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겨울철 감기는 이렇게 왜 환절기가 감기의 계절일까?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환절기와 같이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 되면 온도변화에 의한 스트레스로 면역체계가 바빠지고 여유가 없게 된다. 그래서 봄, 가을, 겨울 환절기에는 우리 몸에 빈틈이 많아지게 되어 감기바이러스가 쉽게 우리 몸에 침투하는 것이다. 감기에 안 걸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 후에 손을 꼭 씻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낮이나 저녁에 실내가 춥지 않다고 해도 꼭 잠옷이나 내복을 착용하고 잠을 자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몸이 덥고 특히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갑갑증마저 있기 때문에 옷을 가볍게 입거나 심지어 문을 열고 잠을 자는 경우도 있으니 만큼, 환절기에는 부모님들이 꼭 신경써주셔야 한다.이미 감기에 걸린 뒤에 가정에서 간단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알려드리겠다. 일단 감기가 걸려서 편도가 붓고 아프다면 워머나 스카프 같은 것으로 목둘레를 느슨하게 감싸주고 잠자리에 들게 하면 아주 효과가 좋다. 또 천일염을 물에 3% 정도 농도로 만든 소금물로 수시로 가글을 시키는 방법도 꼭 해주시길 바란다. 몸살이 심한 감기에는 한방감기약을 복용하면서 반드시 땀을 살짝 내주는 방법이 효과가 좋다.(단 땀 흘린 뒤에 시원한 바람을 쐬면 안한 것보다 못하다.) 감기에 걸려서 힘들 때 따뜻한 죽을 먹는 이유 중에 하나도 쉽게 땀을 내주기 위한 것도 있다. 기침이 아주 심할 때에는 배 한 개를 듬성듬성 썰어놓고 생강 중간짜리 하나도 저며 놓고, 거기에 꿀을 적절히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은 뒤 중탕 혹은 약한 불로 살살 졸여서 꿀차처럼 자주 먹게 해도 좋다. 그 외에 각종 허브티도 좋지만, 맛없는 차보다는 자주 먹기 좋은 보리차도 좋다. 열이 동반 된 경우에는 38도가 넘지 않는다면 미리 해열제등을 먹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적당한 발열은 감기를 빨리 낫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섣불리 가정에서 ‘감기’라고 미리 진단하고 가정요법에만 너무 의지하지 말고 가까운 병의원에 잠시 들려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임을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란다.코편한한의원 대치본원 채규원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0
- 제모, 내년 여름 준비는 지금부터 레이저를 이용해 원치 않는 털을 제거하는 방법은 1996년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그 이전의 서구사회에서는 전기침으로 하나하나의 털을 제거하는 방법이 이용되었지만 시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너무 아파서 우리나라에는 널리 보급되지 못했던 방법이다.저자의 경우는 1998년 미국에서 레이저 제모시술을 시작했으니까 상당히 일찍 레이저 제모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대학교수로써 미국 연수를 마치고 돌아와서 제모시술만 하는 제모전용 피부과를 시작하고 벌써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매년 늦가을에서 초겨울이 되면 이 글의 제목과 같은 내용인 “제모, 지금이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 또는 “레이저 제모 가을이나 겨울에 시작하세요” 등의 내용으로 이메일도 보내고 홈페이지의 팝업 메뉴에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아직도 3~5월 봄철에 더 많은 분들이 레이저제모를 시작하는 걸 보면 레이저제모를 충분히 이해하신 분들이 아직은 소수라는 생각이 든다. 레이저로 털을 제거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한데, 영구적인 제모효과를 충분히 보기 위해서는 일정간격(보통 4~6주정도)을 두고 반복시술을 해야 하고 평균적으로 5~6회 정도의 시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영구적인 효과는 파장이나 조사강도 등이 적절하고 피부가 썬탠이 되지 않았을 때 가능하다.그런데 늦은 봄이나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의 피부가 썬탠이 되기 때문에 노출 부위(보통 팔, 다리)의 제모는 시술에 어려움이 뒤따르게 된다. 더욱이 비키니라인(비키니를 입었을 때 보일 수 있는 털들로 비키니수영복의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털)의 제모는 닥쳐서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 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겨드랑이처럼 노출 부위가 아닌 경우는 계절에 상관없이 동일한 시술을 받을 수 있는데 위의 내용을 잘못 이해하면 겨드랑이도 여름에 제모시술을 받으면 안 된다는 오해를 할 수 있다.이제는 시술 조건을 부위별로 겨드랑이, 팔, 다리, 비키니라인 정도는 5회의 시술로 평균 80~90%의 털을 영구적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이런 정도의 효과를 모든 병원에서 기대할 수는 없는 시술이 되었다. 더욱이 좁은 이마를 넓히는 제모나 남자 수염과 같이 굵고 밀도가 높은 부위는 시술 시에는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레이저제모는 부위와 계절 그리고 시술하는 병원에 따라서 그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레이저제모를 원하는 의료 소비자들도 약간의 지식과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제이엠오피부과의원 고우석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0
- 자폐증의 주의 집중력 높이기 요즈음 초등학생들의 정신병리 중 가장 많이 문제가 되는 것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다. 일상생활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산만하며 과잉행동을 보인다. 자폐증 아동도 ADHD 아동과 그 양상은 다를지라도 일상생활에 도통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산만하고 과잉행동을 하는 유사점이 있다. 주의력(Attention)과 집중력(Concentration)은 엄밀히 말하자면 다른 말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비슷하게 사용 하고 있다. 자폐증 안에는 주의 집중이 어려운 증상이 이미 내포되어 있기에, 굳이 ADHD라는 병명은 붙이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매우 문제가 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자폐증 아동이 5분 이상을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의를 집중하고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다면, 자폐증의 많은 부분 없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자폐증 아동에게 있어서 주의력을 높여주는 치료는 자폐증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굉장히 큰 부분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하지만 ‘주의력을 높이는 치료는 어떤 것이 있는가?’라는 생각을 해보면 쉽게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현재로써는 양약물인 리탈린이나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해서 먹고 있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물의 효과는 주의력 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이기보다는 ‘약효가 있는 시간동안 주의력이 부족한 증상을 줄여주는 것’까지가 한계이다. 뿐만 아니라 오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문제도 고려해야하며, 자폐증 아동의 경우는 감각통합의 발달 저하, 감각의 과소 및 과대로 인한 주의력의 분산과 관련된 문제를 동반하기에 이러한 문제들을 함께 치료해 주어야 증상이 호전된다. 뉴로 피드백 치료는 자폐증 아동 개인별로 발달되지 않은 두뇌의 기능에 따라 맞춤형으로 두뇌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고, 치료 결과를 평생 개인의 기능으로 가지고 살게 되는 점도 큰 장점이다. 다만 주2회 정도의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즉각적인 효과가 아닌 꾸준한 향상과 함께 치료가 이루어지므로 인내심과 아이에 대한 적절한 관찰이 요구된다. 현대의학과 대체의학을 통틀어서 자폐증 아이들의 주의력을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뉴로 피드백 치료도 각 개인별 맞춤 치료를 해야 하고, 치료기관에 따라 치료율과 효과가 다르다는 것이 뉴로 피드백 치료를 받는 부모님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는 기관을 찾아서 치료를 받게 된다면 충분한 치료효과가 나올 수 있다.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0
- 교육열 높은 강남 아빠들을 위한 사춘기 아들과의 소통법 과거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달리 요즘은 친구 같은 아버지가 대세다. 문제는 자녀가 어릴 땐 같이 놀아주면 되지만 사춘기가 되면 한계에 부딪치기 마련이다. 특히 이 시기의 남자아이들에게 아버지란 ‘성 역할의 절대적 롤모델’이기 때문에, 올바른 소통으로 관계를 회복하고 아들의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주어야 한다. 소통이 배제된 채 교육열만 높은 강남 아빠들의 반쪽 아버지상에 일침을 가하는 ‘사춘기 아들과의 소통법’. 그 핵심은 사춘기 아들의 심리와 감정을 이해하고, 아버지가 먼저 다가가며, 눈높이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것이다. 가이드1. 충동조절 이상 시기? : 사춘기 심리 이해하고 다독여라 유아기 이후 청소년기에는 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그와 동시에 사고, 행동, 감정에 많은 변화가 생기며 이러한 변화가 사춘기라는 이름의 ‘이해할 수 없는 청소년들의 전형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 신체적 변화에 따른 감정 조절이 크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전두엽이 발달되는 시기이며 충동조절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로 인해 논리적 사고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변연계의 발달로 감정이나 정서적으로 친근한 사람의 이야기를 잘 수용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자신을 지지한다고 생각되는 사람의 이야기를 따르게 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사춘기라고 치부해버리기 보다는 생리학적으로 아이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말입니다.”아동청소년상담센터 ‘맑음'' 홍기묵 부소장은 청소년 돌발행동의 본질적 원인을 받아들이는 것이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 개선에 첫 번째 단계임을 강조했다. 특히 아버지와 아들 사이는 ‘감정적인 연대의식’과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고 생활하는 과정 보여주기(특히 부부사이)’ 등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사례를 통해 홍기묵 부소장의 조언을 들어보자. 사례1. 타투한 친구를 둔 아들상민(중3, 가명)이는 가족과의 식사시간에 좀처럼 입을 여는 법이 없다. 모처럼 아들에게 말을 걸기 위해 별 생각 없이 친구들에 대해 물었더니 아들 왈, “팔과 어깨에 타투를 한 친구가 있어요”라고 한다. 아빠는 당연히 펄펄 뛰며 “공부는 안하고 웬 타투냐.”고 다그쳤다. 그런 친구랑 어울리지 말라며 언성을 높이는 것으로 상민이와의 대화는 끝이 났다. “많은 부모들이 상민이 아빠와 같은 반응을 보일 겁니다. 일단 흥분하고 타투가 왜 나쁜지 장황하게 늘어놓다가, 결국 ‘너는 하지마라, 그 친구 나쁜 애다, 어울리지 마라’ 등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누가 타투 한데? 그 친구 나쁜 애 아냐’ 등 반발 심리를 갖게 되죠. 자신은 그저 친구에 대한 화제를 꺼냈을 뿐인데 부모는 그 자체를 무시해버리는 상황이 돼버리는 것입니다. 차라리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고 동조하는 형태로 ‘그 친구는 타투를 어디서 했데? 어떤 모양으로 했어? 타투를 보니 무슨 생각이 들어?’ 등 자신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어린이와 어른의 중간자적 입장에 놓인 상민이는 타투를 하고 싶어 말을 꺼낸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주변이야기를 아빠와 함께 나누고 싶었을 뿐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사례2. 아빠에게 적대적으로 대하는 아들 현호(고1, 가명)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와 사이가 멀어져, 중학교 때는 필요한 말만 하는 정도였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아예 얼굴을 마주하지도 않았다. 어릴 때부터 늘 아버지 욕을 하고 화를 내기 일쑤였던 엄마를 보며, 아빠에 대한 감정이 부정적으로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엄마보다 더 심하게 아빠를 경멸하며 한 집에 살면서도 무시하고 외면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아빠와 사춘기 아들의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엄마라는 연결고리입니다. 엄마의 아빠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아이에게 전달되었느냐가 사춘기 아이에게는 아빠를 보는 시각이 됩니다. 꼭 아빠에 대해 비난을 하거나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는다 해도, 엄마가 아빠에 대해 냉랭하고 늘 무시하는 태도를 지니면 엄마의 그런 태도와 감정을 아들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사춘기 아들과의 감정 교류에서 아빠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현호의 경우처럼 연결고리인 엄마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결국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존중하고 원만한 부부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사춘기 아들과 소통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Tip. 홍기묵 부소장이 말하는 5가지 소통 방법1. 자존심 세워주기사춘기 아들은 폼에 죽고 폼에 사는 ‘폼생폼사’이다. 아이의 폼을 지켜주는 것은 유행하는 브랜드를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너를 존중한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해결된다. 예를 들어 아들을 혼낼 때는 조용히 방에서 혼내거나(동생 앞에서 혼내는 것은 자존심에 상처를 준다), 선택한 사항에 대해 이유를 들어보고 동조해주기(단 부도덕한 일은 제외. 부도덕하거나 일탈행동에 대한 부모님의 기준은 명확해야 함) 등이 필요하다. 2. 함께 시간보내기사춘기 아들과의 관계는 ‘질’과 ‘양’에 의해 결정된다.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면 문제가 생겼을 때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어 갈등이 쉽게 해결되고, 관계가 일시적으로 악화되어도 회복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나 선택권을 주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아침에 함께 식사하기, 늦게 오면 함께 야식 먹기, 비오는 날 우산 챙겨주기, 축구를 함께 보면서 아이에게 선수나 팀에 대한 정보를 묻고 배우는 태도 갖기, 스마트폰 정보 교환하기 등이 그것이다. 3. 아이의 흥미에 함께 빠져들기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이나 예능프로를 같이 보면서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4. 다른 사람과 관계 형성하는 모습 보여주기아버지가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은 사춘기 아들에게 중요한 사회적 관계 맺기의 간접경험이며, 동시에 진로 탐색의 역할을 한다. 또한 아버지에 대한 경외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엄마를 존중하는 태도는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도 존중받을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예를 들면 아이의 친구 장점 발견하기, 친구에게 도움 받은 일과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태도 보여주기 등이 해당한다. 5. 시대에 따라 달라진 생활 패턴 이해하기부모의 학창시절과 생활의 변화를 인정해야 한다. 당시와 비교하는 것은 절대 금물. 이 과정이 잘못 전달되면 요즘 아이들은 ‘모두 나쁘다’는 말로 폄하되어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아들의 스마트폰 ‘카톡’이 사회생활의 일부임을 인정하기, 기본적인 생활의 규칙 미리 정하기, 규칙에 융통성 발휘하기(일관성의 이름으로 규칙을 강요하면 청소년은 행동으로 밀어붙인다), 부모가 오해한 것에 대해 시인하기, 그리고 오해할 수밖에 없었던 부모의 이유에 대해 알리기 등이 그것이다. 2012-12-20
- 수학, 최상위를 향한 도약, 겨울방학이 적기다!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양날의 검이다. 잘 쓰면 유용하고 그렇지 못하면 병폐가 따른다는 말이다.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후 공부 흐름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이번 겨울방학은 상위 및 최상위권을 향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대치동에서 10여 년간 최상위권 학생들을 배출해온 MNM수학 배원준 원장(서울대 전기전자제어공학과 졸)의 겨울방학 수학학습 전략. 그 핵심은 선행을 통한 개념 확립과 자기주도적 수학집중 공부를 통해 최상위를 향한 밑거름을 다지는 일이다. 중학생부터 예비고3까지, 새 학년 새 학기의 수학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절호의 기회가 바로 이번 겨울방학에 달렸다는 말이다. 이에 배원준 원장은 “이번 방학 때 수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겠다는 계획이 섰으면, 하루에 적어도 7~8시간은 투자해야 한다”며 “수학을 잘했던 그 누구라도 절대량 없이 잘한 경우는 거의 드물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예비고3 _ EBS 교재 단원별 정리 및 실전감각 익히기 EBS 교재에서 상당부분 출제한다는 정부 측 발표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일단 시중에 나온 교재는 전부 풀고 오답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을 앞둔 예비고3 학생들은 심리적인 부분도 매우 크게 작용한다. 만약 교재를 풀지 않았을 경우 시험 직전까지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물론 상위권 학생에게는 큰 의미가 없겠지만 중하위권 학생에게는 심리적으로나 실질적으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BS 교재로 단원별 정리를 한 뒤 일주일에 적어도 2회분의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 실전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이는 실전감각도 익히고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바로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그 다음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이용해 적어도 3회 반복해서 풀어보고, 이후 고난도 문제풀이를 통해 심화수학에 대비해야 한다. 예비고1,2 _ 상위권은 두 학기, 중하위권은 한 학기 선행겨울방학은 선행학습의 최적기다. 상위권은 두 학기 과정, 중하위권은 한 학기 과정 정도의 선행이 필수라는 얘기다. 배원준 원장의 선행 핵심은 바로 ‘전체를 한 번 돌리는 것’이다. 어떤 교재로 수업을 하던 전체를 조감할 수 있도록 해, 학생 스스로 방학 때 적어도 완성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학원을 이용해도 좋지만 개념이 어느 정도 잡힌 단원에 대해서는 스스로 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학은 항상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하는 학문이다.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더라도 반드시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부족한 부분은 질문을 통해 보완하는 등 차근차근 문제해결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좋다. 중학생 _ 레벨에 맞는 다음 학기 선행 중학생의 경우 다음 학기 선행은 필수다. 또한 레벨에 따라 얼마든지 진도를 나아가도 된다. 단, 꼼꼼히 짚고 나갈 필요는 있다. 중학생이 고등수학을 선행한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한 것은 아니다. 중학생일수록 학생들마다 레벨 차이가 극심하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에 무리가 없다면 선행 진도는 얼마든지 나아가도 좋다. 이렇듯 시기에 따른 수학학습 전략뿐 아니라 배원준 원장이 직접 강의하는 MNM수학의 겨울방학 특강도 상위 및 최상위권을 향한 도약에 힘을 실어준다. ‘레벨 세분화 강의’와 ‘자기주도형 학습’을 기반으로 ‘심화문제 및 다양한 유형문제 다루기’를 통해 수학 최상위권의 꿈에 한 단계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0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탄생 25주년을 맞아 2005년 월드투어 이후 7년 만에 한국에 다시 찾아왔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웨스트엔드, 1988년 브로드웨이에 초연된 이래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6만5천회 이상 공연됐고, 27개국 145개 도시에서 1억3천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이다. 지난 2012년 9월5일에는 월드 기네스북에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정식 등재되기도 했다. 20만개의 유리구슬로 이뤄진 너비 3m의 샹들리에는 1초에 2.5m씩 하강하며 관객의 눈앞에서 흔들거린다. 여기에 코끝을 맴도는 아릿한 화약 냄새까지. 엄청난 물량을 동원한 환상적인 특수효과와 가슴을 울리는 웅장한 뮤지컬 넘버는 마치 3D영화를 보는 것 같은 황홀함을 선사한다. 특히 2막의 시작과 함께 눈앞에 펼쳐지는 화려한 ''가면무도회''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총 239벌의 코스튬과 가슴을 울리는 감동의 멜로디. 관객들은 지하세계의 괴물이지만 순정을 간직한 천재음악가 팬텀의 복귀에 환호할 수밖에 없다. 가스통 르루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사는 천재 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다. 순정 마초 팬텀 역은 전 세계적으로 팬텀 역을 2000회 이상 공연한 세계적인 배우 브래드 리틀이 맡았다. 그는 감미롭게 사랑을 속삭이는 수줍은 남자부터 분노한 천재음악가까지 다양한 팬텀의 모습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소화한다. 귀족 청년 라울 역은 안토니 다우닝이 맡았고 팬텀과 라울,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크리스틴 역은 예쁘장한 외모에 청아한 목소리, 유려한 발레동작을 가진 클레어 라이언이 맡았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내년 1월 31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1577-3363 (클립서비스)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0
- 연극 <레미제라블> 2011년 연속 매진 행진 속에 수많은 화제를 기록했던 연극 <레미제라블>이 작년 매진으로 볼 수 없었던 많은 관객들의 요청으로 앵콜 공연에 돌입했다. 매해 연극의 정신과 정통 연극의 부활을 위해 정통 연극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는 ‘50대 연기자 그룹’이 만든 이 연극은 연극계 최대 규모, 연극계 최고의 흥행, 매회 기립박수의 신화, 정통 연극의 부활 등 지난해 최고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지난 19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이번 공연에는 출연 인원만도 60명이 넘으며 무대의 세트 전환도 20회가 넘어가는 해외 뮤지컬 못지않은 대작으로 올해 역시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연극 <레미제라블>은 대학로 최고의 연극인들이 함께하며 드림팀을 이뤄냈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맡도록 각색된 대사와 역동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연출력. 중간 중간 흘러나오는 한이 담긴 노래들과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세트와 의상. 이 모든 것에 힘을 실어주는 조명 등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연극으로도 손색이 없다. 최근 가볍고 즉흥적인 재미를 주는 연극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근래 보기 드문 정통 연극으로 2시간 30분이란 긴 러닝타임과 더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대혁명의 물결로 술렁이던 프랑스, 누이동생과 조카 일곱을 부양하며 가난한 노동자로 살고 있던 장발장은 배고픔에 못 이겨 빵을 훔치다 3년형을 선고받는다. 탈옥을 시도하다 형이 늘어나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다. 세상에 나온 장발장은 미라엘 주교의 신세를 지게 되지만 은접시를 훔치는 것으로 은혜를 되갚는다. 헌병에게 끌려 온 장발장에게 주교는 자신이 준 선물이라며 구원해주는데…. 대학로 아르코대극장, ~ 12.30일까지, 티켓, 3만원~7만원. 문의(02)929-8679 김지영 리포터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0
- 이주의 문화소식 - 2012년 12월 3주 뮤지컬/오페라♠뮤지컬 ‘어쌔신’일시:11월20일~2013년 2월3일 화~금8시, 토3시/7시, 일2시/6시 장소: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입장료:VIP석 8만원, R석 6만원문의:02-744-4033 ♠뮤지컬 ‘락오브에이지’ 일시:11월13일~2013년 2월3일 화~금8시, 토 공휴일3시/7시, 일2시/6시 장소: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입장료:VIP석 10만원, R석 8만원문의:1588-5212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일시:12월11일~2013년 1월20일 평일8시, 토3시/7시, 일 공휴일2시/6시 장소:한전아트센터 입장료:VIP석 10만원, R석 8만원문의:1577-3363 ♠뮤지컬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일시:12월18일~12월29일 평일7시30분, 토3시/7시30분, 일3시 장소: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장료:R석 9만원, S석 7만원문의:02-399-1114 연극♠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일시:12월24일~12월30일 월~금8시, 토3시/7시, 일3시 장소:정보소극장 입장료:자유석 2만5천원문의:02-889-3561♠사라지다일시:12월29일~2013년 1월20일 화~금8시, 주말3시 장소: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입장료:일반석 2만5천원문의:02-758-2106♠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연극 ‘오셀로’일시:12월21일~12월30일 평일8시, 토3시/7시, 일5시장소: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입장료:일반석 3만원문의:02-747-9139 ♠GUEST일시:12월24일~12월30일 월수목금8시, 화토3시/6시, 일4시장소:대학로 꿈꾸는 공작소 입장료:자유석 2만원문의:02-3675-6688 클래식/콘서트♠국립극장 제야음악회 2012일시:12월31일 오후 10시 장소:국립극장 해오름극장입장료:VIP석 10만원, R석 7만원문의:02-2280-4114♠금난새와 유라시안 필의 희망나눔 송년음악회일시:12월27일 오후 8시장소: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료:R석 10만원, S석 8만원문의:02-3473-8744 ♠바리톤 김동규의 Jazz Story일시:12월28일 오후 8시장소: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입장료:R석 10만원, S석 5만원문의:02-582-0040♠영산아트홀 송년음악회일시:12월26일~12월29일 오후7시30분장소:영산아트홀 입장료:일반석 2만원문의:02-761-1587 전시♠헬로! 마다가스카르 체험展일시:12월15일~2013년 3월10일장소:복합문화공간 NEMO입장료:대인 1만5천원, 소인 1만2천원문의:02-710-0767 무용♠로렐라이 그녀일시:12월29일~12월30일 토7시, 일3시/7시장소:포스트극장입장료:일반석 2만원문의:02-722-3122 ♠최현우리춤원 정기공연 ‘夕霞 전상서’일시:12월27일 오후 5시/8시장소:국립국악원 예악당 입장료:R석 10만원, S석 5만원문의:02-2263-46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0
- 속 좁은 여성의 행복, 골반저 근육복원술 가히 질 성형 춘추전국시대라 할만하다. 이쁜이 수술부터 양귀비 수술, 레이저 질 성형, 골반저 근육복원술, 임플란트 질 수술, 질 스프링 수술 등 다양한 질 성형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적은 동일하다. 바로 성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 그동안 속 좁은 여성들의 행복을 위해 질 성형에 올인 해온 산부인과 전문의 가암여성의원 염윤석 원장에게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골반저 근육복원술’에 대해 들어봤다. 도움말 가암여성의원 염윤석 원장피옥희 piokhee@empas.com 질 근육 늘어나면 성 만족감 떨어져최근 많은 여성들이 질 성형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는 방법인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일례로 우리가 흔히 들어본 이쁜이 수술은 임신, 출산 후 벌어진 질 입구를 교정해주는 수술이다. 회음부가 벌어져 안쪽의 살이 밖으로 삐져나왔다거나 출산 후 회음부가 삐뚤어지게 봉합된 여성들에게 필요한 미용수술이다. 때문에 성관계 시 질이 늘어나고 헐거워져 성 만족감이 떨어진다면 이쁜이 수술이 아닌 ‘골반저 근육복원술’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출산 후 많은 여성들이 왜 예전과 다른 느낌을 받는 것일까? 이에 가암여성의원 염윤석 원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질을 감싸는 골반저 근육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분만을 준비하면서 질을 감싸는 골반저 근육이 늘어나게 되고 분만을 통해 더 큰 손상을 입게 됩니다. 이는 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출산 경험이 있는 모든 여성에게 해당됩니다. 또한 골반저 근육은 성적 자극을 받으면 남성의 성기를 조이면서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도록 질을 좁혀주는 역할을 하는데 출산, 노화 등의 원인으로 골반저 근육이 손상될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성 관계 시 정말로 좁아져야 할 부분은 질 입구가 아니라 질 안쪽입니다. 따라서 골반저 근육 복원 시 함께 하는 질 입구 성형은 외형적으로 모양이 좋지 않은 부분을 바로 잡는 정도여야지, 피부나 점막을 잘라내면서까지 좁게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입니다.” 후유증 없이 질 안쪽 좁혀주는 유일한 수술질 성형술이 성행하다보니 불분명한 정보들도 난무한다. 때문에 질 성형을 고민하는 여성들은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해 염윤석 원장의 설명을 들어봤다. “확실한 것은 단 하나입니다. 골반저 근육을 제대로 묶어줘 예전의 상태로 원상회복시킬 수 있다면 골반저 근육 외의 다른 부위에는 전혀 손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골반저 근육이 제대로 복원된다면 질 전체가 좁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구태여 질 입구까지 성형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또한 골반저 근육을 복원하게 되면 질 안쪽에 주름을 만들거나 특수실, 실리콘 등을 넣을 필요도 없습니다. 질 안쪽의 주름이 재형성되고 G-스팟도 튀어나오는 효과가 있어 자연스럽게 성 만족감을 높여주게 됩니다. 특히 대부분의 질 성형술은 후유증이 많습니다. 질 입구의 피부를 자르거나 이물질을 삽입하게 되면 성교통, 질 분비물의 감소, 질염 등이 나타나는 반면, 골반저 근육 복원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질 안쪽 근육만 묶어주기 때문에 후유증이 없습니다. 무통수술로 알려진 레이저 질 성형술은 질 입구의 피부신경을 차단해 상대적으로 통증이 적게 발생하지만, 이 경우 신경 손상이 매우 심해 성관계 시 오히려 감각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단순히 질 입구만 좁혀주는 수술이기 때문에 성만족도를 높여주는 것과는 무관하죠. 이런 부분을 환자들에게 정확히 설명해주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거의 없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성 만족감 높이고 요실금과 변비 개선까지 이쯤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골반저 근육복원술이 최적의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왜 아직도 질 입구의 피부와 점막을 자르거나 이물질을 넣는 시술이 만연하고 있는 것일까? 골반저 근육복원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골반저 근육을 제대로 묶어줘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매우 높고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반면, 다른 질 성형 수술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질 입구만 좁히는 방식이므로 간단하고 쉬운 수술이다. 최근 이쁜이 수술이라고 불리는 고전적 질 입구 성형이 많은 부작용을 일으켜, 이후 레이저를 쓰거나(레이저 질 성형) 임플란트를 넣는(매직테이프 질 성형, 스프링 수술, 양귀비 수술 등) 질 성형이 계속해서 성행하는 것이다.여성의 본질적인 행복을 위해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아주고 올바른 선택을 돕는 것이 질 성형에 올인한 산부인과 전문의로서의 소명이라며, 염윤석 원장이 마지막 말을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질 안쪽 골반저 근육을 복원시키는 방식의 질 성형이라면, 별도로 질 입구를 좁히거나 이물질을 삽입할 이유가 없어 후유증도 없고 시술 목적도 제대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추가적으로 골반저 근육이 손상되면 질의 탄력이 떨어져 요실금,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골반저 근육복원술은 이를 개선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0
- 전통은 살리고 형태는 모던한 우리그릇 이야기 최근에는 서양식 파스타마저 투박하고 네모난 한식 옹기플레이트에 올려놓으면 어딘지 세련된 느낌이 든다. 하물며 우리가 늘 먹는 한식을 폼 나는 백색자기 접시에 올려놓는다면 그 궁합의 절묘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는 ‘우리그릇 려(麗)’. 언제부터인지 이곳 ‘우리그릇 려’를 빼놓고는 질박하면서도 고유의 멋을 지닌 우리 자기들을 감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박은숙 관장의 우리그릇에 대한 사랑은 깊다. ‘우리그릇 려’를 찾아 박은숙 관장에게 그녀가 갖고 있는 우리그릇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감각적인 센스와 작가들의 명품 기술이 융합된 우리의 그릇들이곳에 가면 소위 ‘엣지’ 있는 우리그릇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우리그릇들은 절대 예사 그릇이 아니다. 자기와 옹기에 예술적 감각을 덧입혀 디자인하고 도자기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곳의 관장이자 아트디렉터인 박은숙 관장의 예술적이고 감각적인 센스와 작가들의 명품 기술이 융합된 우리의 그릇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릇에 무엇을 담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떤 그릇에 담는가도 중요합니다. 우리그릇 려의 그릇들은 전통 유약만 사용하고 있어요. 크롬이나 망간 같은 속성제나 강화제를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통 유약이기에 친환경 소재인데다 호르몬 유사성분이 들어있지 않아요. 게다가 견고해서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어 오히려 경제적입니다”라며 박 관장은 우리 그릇을 만드는 철학을 자신 있게 말했다. 그녀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우리그릇을 너무 좋아해서였다. 따라서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했다. 그러한 그녀가 이제는 우리그릇으로 한국의 식문화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도자기를 좋아하고 알리고 싶은 이유도 있지만 언젠가 지방을 갔을 때 한식당에서 우리의 맛깔스런 전통음식이 멜라민 그릇에 담겨 나오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신선하고 맛있는 토속음식들이 고유의 우리그릇에 담겨 있었더라면 보다 더 맛깔스럽고 신선함을 주었을 것이라고 한다. 옹기그릇은 미세한 숨구멍 통해 맛 지켜줘우리그릇 중에서도 가장 먼저 근대화의 희생양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 옹기그릇이다. 박 관장은 “옹기는 도자기보다 가볍습니다. 유약이 두껍게 발라진 것이 아니기에 마치 맨살에 스킨로션을 바른 것 같은 느낌입니다. 게다가 옹기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어서 공기가 순환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옹기에 장을 담그면 발효가 잘되고 맛이 좋습니다. 김치 역시 김장을 한 후 옹기에 담아 땅속에 보관을 해 왔습니다”라며 그녀가 옹기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했다. 하지만 박 관장은 옹기그릇이 최근에는 김치냉장고의 보급과 더불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옹기야 말로 굽는 불까지도 장작을 이용해서 전통방식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옹기는 옹기장이의 혈을 짜서 나오는 힘든 작업이라고 할 만큼 만드는 과정이 힘듭니다. 이곳에서는 전통방식으로 옹기를 만드는 허진규 작가와 함께 작업하면서 그릇을 기획해 만들고 있습니다”라며 옹기그릇에 대한 그녀의 관심을 피력했다. 허진규씨는 울산에서 작업을 하는 옹기 무형문화재로 올 초에 그의 작품들이 전시판매 되었을 때 그가 만든 옹기 피자판, 스테이크 접시 등이 인기를 끌었었다. 이외에도 우리그릇 려에서는 품목별로 작가들과 협업하여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다. 백자라인은 김진 작가, 청자라인은 이동하 작가, 그리고 조형토는 이천수 작가가 함께 작업하고 있다. 그릇이야말로 값싸게 향유할 수 있는 식탁위의 예술품“자기 그릇에 대한 고정관념을 떨쳐버리고 소위 섹시하고 감각적으로 만든 그릇 하나하나가 음식의 식감을 살려줍니다. 좋은 그릇에 담으면 식감이 확실히 좋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담아 보기 전에는 얼마나 멋진지 절대 알 수 없어요”라며 그녀는 선물에도 멋진 포장이 필요하듯 요리에도 멋진 포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요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요리를 담아내는 그릇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고 있다. 이러한 우리그릇이 바로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어내는 견인차 역할도 하게 될 거라고 박 관장은 확신하고 있다. 블랙&화이트로 연출된 달 그릇과 캐주얼한 반상기 시리즈들을 통해 평범한 일반인들의 식탁위로 우리그릇을 올리고 있다. “그릇은 그릇입니다. 하지만, 주부와 쉐프들에게 사랑받는 그릇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식문화가 변화 발전을 거듭했지만 그동안은 종지 이외에 적당한 한식그릇이 없었다고 할 수 있었죠. 우리그릇 려가 있었기에 우리자기로 만든 파스타 접시, 샐러드 접시가 생겨난 것입니다. 그릇이야말로 값싸게 향유할 수 있는 예술품입니다”라고 강조하며 그녀의 그릇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곳에서는 현재 전시되고 있는 그릇을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 1월 15일부터 31일까지 김시영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김시영 작가의 흑유 자기그릇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흑유는 백자보다도 활용도가 더 높다. 케이크를 올려놓을 수 있는 케이크단, 찻주전자, 플레이트 등 다양한 그릇이 전시될 예정이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