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 축제 ‘2004 경기벤처박람회’

첨단 기술보유 유명업체 한자리에

지역내일 2004-10-18 (수정 2004-10-19 오전 11:11:22)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의 첨단기술 경연과 교류를 촉진하고 수출과 투자활성화 기회를 제공하게 될 ‘2004 경기벤처박람회’가 18일 수원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7회째인 경기벤처박람회는 그동안 중소·벤처기업의 판로확장과 투자유치, 해외시장진출의 산실로 자리잡아왔다.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벤처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IT(정보기술), BT(생명기술), NT(나노기술), 해외벤처 등 4개 분야에 걸쳐 130여 첨단 벤처기업이 참가, 국제적인 박람회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첨단기술 “여기 다 모였다” =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세계적인 벤처쇼로 거듭나겠다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전략에 맞게 세계 바이어들을 겨냥한 국내 유명 벤처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IT분야에서 최근 MP3플레이어 제품으로 세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퍼스널텔레콤(주)과 휴대용저장장치(USB)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셀지노텔레콤(주) 등이 참가했다.
BT분야에서는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금속성인공보철물로 중소기업청 기술경쟁력평가 생명공학분야 1위에 선정된 (주)엠아이텍이, NT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나노단위 계측이 가능한 전자현미경을 상용화해 벤처기업상을 수상한 (주)미래로시스템 등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이 참가해 해외바이어들의 눈길을 잡았다.
초소형 첨단 MP3를 생산하는 (주)이녹스 관계자는 “개막 첫날인데도 중국 바이어들이 많이 다녀갔다”며 “특히 기존 대기업 제품보다 작은 크기지만 더 뛰어난 성능으로 이곳을 찾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해외유명 벤처기업 등 12개국 300명 이상의 경제인들이 참가하는 ‘동아시아경제인대회’가 열리는데 이 회의에 참석한 해외바이어와 도내 중소벤처기업과의 1:1 수출상담회가 마련돼 중소수출업체의 해외시장개척과 수출지역 다변화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특히 주한외국대사관 상무관 30여명과 중소·벤처기업 대표들이 참석하는 ‘주한상무관 초정 투자상담회’는 해당 국가에 수출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정길 중기지원센터장은 “최첨단 기술 제품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1억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이 기대되는 등 명실상부한 전문 벤처전시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 눈길 = 특히 이번 벤처박람회는 개막일인 18일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경기도내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와의 만남을 연결하는 취업박람회가 개최되는 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선 유망 벤처기업들이 생산한 첨단제품을 특별 할인 판매하는 벤처바자회가 박람회 기간동안 열린다. 바자회에서는 MP3, 디지털카메라 등 첨단제품을 최대 5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또 매직쇼(18일), 댄스공연(19일), 칵테일쇼(20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을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20일 중기지원센터 분수공원에서는 벤처인들 사이에 정보교류의 장이 될 벤처가족피크닉 행사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개막일인 18일에는 손학규 경기지사, 한정길 경기중기센터 사장, 김용서 수원시장, 중소기업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손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의 뿌리이자 밑거름”이라며 “기술 파급효과가 큰 첨단기업에 대해서는 적극 투자유치에 나서고 중소기업이 편리하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수원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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