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뮤지컬 <젊음의 행진>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8090 시대를 대표하는 가요들로 꽉 채운 주크박스 콘서트 뮤지컬이다. 90년대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 ‘영심이’가 33살 PD 오영심으로 성장하여 ‘젊음의 행진’ 공연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07년 초연된 이래 관객들의 호응 속에 꾸준히 앙코르 공연되고 있는 <젊음의 행진>. 벌써 6번째 공연이다.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TV 가요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을 뮤지컬 제목으로 사용했다. 공연을 관람하다보면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김건모의 ‘핑계’, 신해철의 ‘그대에게’ 등 1980~1990년대 인기 가요들을 줄줄이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선 새로운 얼굴과 반가운 얼굴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주인공 오영심 역으로는 2007년 초연 멤버로 만화 속 영심이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준 바 있는 이정미가 2년 만에 컴백해 기대를 모은다. 또 신예 유주혜가 이정미와 함께 영심이 역으로 더블 캐스팅돼 신구 대결을 펼친다. 영심이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왕경태 역에는 ‘유럽 블로그’ ‘빨래’ ‘나쁜 자석’ 등 색깔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이규형과 드라마 ‘골든 타임’에서 훈남 인턴 장혁찬 역을 연기한 김사권이 더블 캐스팅됐다. 맡은 캐릭터를 200% 소화하며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임기홍은 극 중 영심이 형부인 이상우와 학주 역을 맡았고, 까칠한 담임 역으로는 2009년 공연에서 월숙이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최정화가 맡아 열연하고 있으며 교생 역에는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에서 카일 역을 맡고 있는 우찬이 캐스팅 되었다. 어깨를 들썩이며 관람하게 되는 주크박스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오는 6월 23일까지 뮤지컬전용극장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736-8289·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영화 산책> ‘디테일스’ 살다보면 인생의 한 지점에서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그 이후의 인생 스토리가 달라지는 일을 경험하게 된다. 삶이 꼬이기 시작하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되짚어 보기도 한다. 영화 ‘디테일스’는 인생에서 놓쳤다고 생각하는 디테일, 되돌리고 싶은 디테일, 꼭 지켜야할 디테일 등을 디테일한 연출로 보여준다. 평범한 한 남자의 일상에 들이닥친 인생의 위기예쁜 아내(엘리자베스 뱅크스)와 귀여운 아들이 있는 남부러울 것 없는 산부인과 의사 제프(토비 맥과이어)는 언제부턴가 아내와 서먹해진 것을 느낀다. 아내를 위해 뒷마당에 잔디밭을 만들어 선물하며 관계회복을 시도해보지만 밤마다 잔디를 뒤집어 놓는 너구리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다. 제프가 너구리 포획에 집착하게 되면서 아내와의 관계는 더 멀어진다.제프는 정신과 의사인 친구 레베카에게 상담을 받던 중 묘한 분위기에 휩쓸려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우연히 불륜사실을 알게 된 이웃집 여자 라일라(로라 린니)는 제프에게 터무니없는 협박을 가한다. 한 번의 잘못은 또 다른 잘못을 낳고, 다시 걷잡을 수 없는 인생 최대 위기의 순간으로 이어진다. 영화 ‘디테일스’는 제프에게 닥친 인생의 위기를 다소 엽기적인 상황으로 보여주면서 인간 내면의 선한 본성과 악한 본성이 교차하는 미묘한 감정까지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뭐 저런 엉뚱한 상황이 있나’라고 생각하며 보다가도, ‘저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게 되고, 어느 순간부터 제프가 선택한 마지막 상황에 공감하게 된다. 웃음과 함께 서늘함을 안겨주는 영화팍팍한 현실, 무료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가끔 일탈을 꿈꾼다. 영화 속의 제프 또한 그렇다. 기분전환을 위해 만든 잔디밭은 예기치 않았던 너구리의 등장으로 엉망이 되고, 너구리 포획에 대한 집착은 아내와의 다툼과 외도로 이어지고, 외도는 이웃집 여자의 협박과 올가미의 빌미를 제공한다. 하지만 제프의 모든 행동은 항상 좋은 의도에서 출발한다. 아내의 기분전환을 위한 잔디밭, 자신의 문제점을 찾기 위한 심리 상담, 이웃집 여자에 대한 배려, 신부전증 친구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준 행동 등은 제프라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선하게 부각시키며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한다.반면, 그는 사소한 것에 필요 이상으로 집착해 엉뚱한 실수를 유발하고, 중요한 것을 순간적으로 무시해 더 큰 사건으로 발전시킨다. 그렇다고 ‘디테일스’가 코믹영화는 아니다. 코미디로 시작해 점점 현실적으로 발전하고, 마지막에는 비현실 속에 숨겨진 진실을 보다 리얼하게 표현한다. 제프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 라일라의 상황은 서늘함까지 안겨준다. 영화 속 제프의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엉뚱한 것에 집착해 바보처럼 놓쳐버렸던 것들을 떠올리게 하며 색다른 공감을 선사한다. 바보 같은 어른들을 위한 영화 ‘디테일스’의 주인공 제프는 겉으로 보면 의사라는 직업, 화목한 가정, 이웃에 대한 배려, 거기에 신장이식이라는 선행까지 베풀며 살아가는 바람직한 인간상이다. 하지만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오래 전부터 어긋나 있다. 그의 생활에는 알게 모르게 편법과 변칙이 스며들어있고 그 편법과 변칙은 위기 상황에서 바보스럽게 적용된다. ‘디테일스’는 영화의 제목처럼 삶의 디테일한 여러 일화를 하나의 이야기로 조화롭게 엮어냈다. 여기에 특유의 유머감각과 냉소적인 시선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며 영화의 주제와 재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인생의 의미를 어렴풋이 느끼는 나이라면 누구나 바보 같으면서도 엄청난 실수 하나쯤 갖고 있지 않을까. 영화 ‘디테일스’는 차마 드러내지 못하고 가슴 속에 묻어야만 했던 비밀을 떠올리게 하는 블랙 코미디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캔자스 과학고, 이렇게 준비하자 미국 동부, 서부 지역에 워낙 한국인 유학생이 많아졌다. 이에 반해 아직 미국 중부 지역에는 한국인 유학생의 비율이 낮다. 그 중에서도 특히 캔자스주는 미국의 심장이라 불리는, 미국 한 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유학생을 배려하는 주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주목 받고 있다.캔자스주에서 자랑하는 신흥 명문으로 캔자스과학고를 꼽을 수 있다. 캔자스과학고는 2009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여 불과 2년째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지만 주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졸업생 전원이 미국 명문대에 진학하였다. 11, 12 두 개 학년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전과목을 AP과정으로 개설한 과학영재고등학교이다. 한 학년 정원이 불과 40명인데 박사급 교직원(faculty)이 14명이다. 전원 1:1 진로교육 컨설팅을 제공받아 대학진학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주립대 부설 고등학교인 점을 살려 석,박사 과정 학생으로부터 무료로 개인과외(Free tutoring)을 제공해 주고 있다.우수한 학교인 만큼 문턱도 높아 기본적으로 iBT TOEFL 70 이상에 내신 10% 이내인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미국 현지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라면 그다지 어려운 문턱이 아닐 수 있지만 현재 한국에서 고1이라면 사실상 지원이 불가능하다. 최소한 중 1,2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야 입학이 가능하다.다행히 캔자스과학고가 현재 온라인 교육과정을 한국에서 개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만약영어권 유학경험이 있고, 국내에서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온라인교육과정을 통해 캔자스과학고 진학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혀 영어권 유학경험이 없는 경우라면 사실상 중1,2 때부터 캔자스 지역의 몇 개 사립학교와 연계된 캔자스과학고 예비 유학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준비과정이 될 수 있다. 캔자스 지역에서 가장 교육환경이 좋은 곳으로 꼽히는 로렌스. 이곳은 캔자스대학교가 위치한 대학도시이면서 주민의 소득수준이 높아 초?중?고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애임하이교육 현지법인인 가디언에듀에서는 캔자스 과학고의 자문을 거쳐 로렌스 지역의 두 곳의 사립학교와 연계된 캔자스과학고 프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 학생은 세인트 존스 카톨릭스쿨, 비숍시베리 아카데미 두 곳의 학교를 다니면서 방과 후에 매일 2시간씩 캔자스과학고 프랩 코스를 이수하게 된다. 캔자스과학고 프랩 프로그램은 초6~중3까지 참가 가능하다. 문의 (주)애임하이교육 손재호 대표이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토플 스피킹 고득점 비법 1 ‘hat 보다 How에 신경 쓰라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자신감 있고 자연스러운 ‘발표’를 하는 학생과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소리 내기’를 하는 학생과의 점수 차이는 크게 나게 된다. TOEFL SP의 채점 기준은 전달력(Delivery)과 언어 구사력(Language Use) 그리고 전개력(Topic Development)으로 나뉜다. 전달력은 발성과 음정, 억양, 속도, 리듬감 그리고 발음 따위를 말하고, 언어 구사력은 문법이나 어휘의 적절한 활용 능력 평가를 뜻한다. 전개력은 기본적인 논리 구조의 활용과 더불어 질문에 맞는 일관성 있는 답변, 그리고 그것의 적절성과 선별력 그리고 정확도를 측정하게 된다. How에 해당되는 것이 전달력과 언어 구사력이라면 전개력으로 분류되는 답변의 내용을 What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What 보다 How에 신경 쓰란 이야기는 내용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떤 식으로 ‘말하느냐’에 따라 SP 점수의 차가 많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WR이나 영작을 생각해본다면 ‘유창한 글쓰기’란 표현이 어색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SP 채점관들은 문법이나 어휘에 있어 실수가 있고 내용적으로 부족함이 보여지더라도, 유창한 느낌을 주는 발표와 전달에 더 많은 점수를 주게 된다. 때문에 준비 시간이 많지 않은 토플 준비생일수록 내용의 디테일에 연연하거나 정형화된 구조를 막무가내로 신봉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소리가 어떻게 전달되느냐에 신경 쓰는 편이 보다 효과적인 시험 준비법이 된다. 샘플 답안을 무조건 암기하고 그것을 시험 때 그대로 이야기했음에도 점수가 오히려 떨어졌다는 학생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 이유는 자신이 익숙하게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숙지하지 못한 표현이나 어휘를 무작정 소리 내려 하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길고 화려한 어휘나 표현을 쓰려하는 것은 결코 좋은 습관이 아니다. 자신이 비교적 편안하고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는 쉬운 단어들을 활용하는 것이 더 긍정적인 평가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완벽한 내용보다는 자신 있는 표현이나 어휘를 활용하여 녹음을 통해 확인하고 교정하는 연습을 매일같이 꾸준히 해 나가야만 빠른 시간 내에 성적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이기환 원장박정어학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김진아카데미’ 김진 대표의 진로 및 입시 정보 복잡한 입시, 수시?정시 지원 전략으로 뚫는다! 선택형 수능이 처음으로 도입되는 2014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199개 대학 총 모집인원 37만9514명의 66.2%인 25만1220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33.8%인 12만8294명을 선발한다. 이렇게 수시모집 비중이 확대되고 선택형 수능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대입 지원이 더욱 복잡해졌다. 따라서 대입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수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시중심형인지, 정시중심형인지 파악부터자신이 학생부 성적, 논술, 면접, 수능 중 어디에 강한지를 판단해 수시,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물론 이런 전략은 늦어도 고2 때부터 수립해 그에 맞는 대비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고3 때는 모의고사 결과에 따라 이 네 가지 요소를 다시 확인해보고 수시, 정시 대비 비중을 조절해나가는 것이 좋다. 재수생들이 응시하는 6월 모의평가 성적이 수시중심이냐 정시중심이냐를 판단하는 마지막 기준이 된다. 수시중심형, 정시중심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활동 이력, 성향, 내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 학교생활에서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다면 입학사정관전형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또한 근본적인 성향이 객관적 사고보다는 추론적 사고에 강하고 심층적인 지식이 많아 논술이나 면접에 유리할 경우 수시중심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말이나 글보다는 객관적인 시험에 강하고 구체적인 수치화 부분에 능하다면 정시중심형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꼼꼼하고 착실하며 반복학습을 잘하는 학생이라면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같은 수시 전형과 정시 전형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면 컨설팅을 통해 성향을 파악한 후 전략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논술, 면접 대비도 전략적으로자신이 어떤 전형에 적합한지 판단했다면 그에 맞는 학습전략을 짜야 한다. 수시 논술전형에서 논술은 장시간에 걸쳐 대비해야 한다. 또한 논술이 쉬워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인문계열 논술에 통계치가 나오기도 했으며 고려대의 경우 수학문제까지 등장해 수리적인 면이 약한 학생은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수학, 과학 실력이 기본이기 때문에 수학, 과학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수학문제만 잘 풀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논술력을 갖고 풀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논술전형을 준비할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있기 때문에 수능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학업 상황, 전공 학과와 관련된 심층적인 지식 등을 파악한다. 또한 단순히 지식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이미지 즉, 면접 태도도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내신 성적이 우수하고 자기소개서, 스펙, 전공 관련 지식까지 탁월하게 갖추고도 면접에서 부정적인 태도가 부각돼 탈락한 사례도 있다. 면접 대비도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데 하루 이틀 정도 준비하면 된다고 안이하게 생각하다가 낭패를 보기도 한다. 적성고사는 수능형 공부를 해온 학생들 중에서 내신이 다소 불리할 경우 전략적으로 준비하면 좋다. 단, 적성고사전형은 수능, 내신 대비와 병행이 가능해 수능형 공부와 내신 공부 심화 정도로 전략을 세우되 너무 적성고사에만 올인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 선택해 맞춤 대비2014학년도 서울대 정시전형은 지난해보다 수능 반영비율을 60%로 높이고 학생부 비율은 10%로 낮춰 수능 비중이 높아졌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학생부 성적이 불리한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경쟁률이 높아지고 합격선 역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입시에서도 수시 지원이 6회로 제한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자신이 수시중심형인지, 정시중심형인지 판단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정시중심형이라도 6회까지 지원이 가능한 수시 기회를 버리기보다는 수시에서 상향 지원을 한 후 정시에서 안정 지원을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다음 호에는 대입 논술에 대한 정보가 이어진다.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 김진 대표-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 (전) 美 FORUM社 한국법인 교육컨설턴트 - (현) 김진아카데미 대표 수험생 월별 계획표3월~5월 : 6월 모의고사 대비3월~6월 : 1학기 중간/기말고사 대비6월~8월 : 입학사정관전형 대비 자기소개서/추천서 등 서류 완성하기, 면접 대비7월~10월 : 9월 모의고사 및 수능 대비, 수시논술 대비수능이후 : 수시논술 대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강남학생 동아리 _ 경기고등학교 경제동아리 ‘KLX’ 5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경기고 3대 동아리’라는 명성을 얻은 경제동아리 KLX. 서툴러도 함께 만들어 가는 동아리가 되겠다는 목표 덕분에 존재감 없었던 신생동아리에서 주목받는 동아리로 우뚝 설 수 있었다. KLX의 저력은 과연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후배들의 멘토 된 1기 선배들의 열정 영어 이니셜만으로는 KLX의 속뜻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K가 경기고등학교의 영문 첫 글자라는 것 정도는 알겠지만 그 뒤의 LX 두 글자는 해석이 막막하다. 알고 보니 공급과 수요를 나타내는 ‘공급?수요 곡선’의 모양에서 따온 것이었다.동아리 창단 배경은 지극히 학생 입장에서 출발했다. 경제 공부를 함께 하자는 스터디 개념도 있었고, 어떻게 하면 사회경제 교과에 대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접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점차 ‘경제의 참맛’을 알게 된 것. 졸업 후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디딜 때 경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도 그 즈음 깨닫게 되었다고. “지금도 1기 선배님들과 지속적으로 SNS 교류를 하며 동아리 운영 방안이나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언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열정을 저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올해 회장을 맡은 4기 김동학 군의 말이다. 실제로 동아리 창단 멤버인 1기 임원진들은 서울대 경영학부와 연세대 테크노학부에 입학해 대학생활에 매진하면서도, 학교에 찾아와 후배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면 학업에 소홀할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마저 불식시켜준, 대단한 열정을 가진 선배들이다. 동학 군은 신생 동아리로 출발해 학내 3대 동아리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선배들 덕분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가장 빛을 발했던 아이디어 뱅크 3기들 “학교의 전통이 오래된 만큼 50~60년 된 동아리도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건 ‘3기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덕분이죠.”3기 회장을 역임했던 정호철 군의 말이다. 김제형, 박기범, 이동재, 이동은, 이동건, 최준호 등 실제로 3기들은 활발한 동아리 운영을 위해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경제 체험 및 프로젝트 활동도 그 중 하나이다. 자신들이 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학교 밖 공간을 찾아다니며 경제 관련 기관들을 탐방하고, 증권회사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생생한 강의를 듣기도 했다. 이렇듯 교과서를 벗어나 현실 속의 경제를 체험하고 나니 점점 더 새로운 재미를 탐닉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그렇게 탄력 받은 3기들은 또 다시 앞 다퉈 아이디어를 쏟아냈고, 최준호 군이 제안한 ‘2700 프로젝트’가 최종 낙점되었다. “동아리 부원 모두가 참여해 ‘1명 당 일주일에 3편씩 경제 관련 신문을 요약하고 비평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 1년에 2,700편의 경제관련 지식을 공유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시작은 좋았는데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워 점차 흐지부지 돼버렸죠.” 하지만 이 과정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경제동아리답게 ‘현실성과 효율성을 적절히 분배해야만 실현가능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올해에는 1명 당 1편씩으로 줄여 실천 가능하도록 계획을 변경했다. 시행착오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학생들이 기특할 따름이다. 경제 원리 근거해 알뜰한 축제 준비 지난해 KLX의 명성을 알린 결정적인 계기는 경기고등학교 축제 ‘화동제’ 덕분이다. 3기와 4기가 똘똘 뭉쳐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응집된 아이디어가 더욱 빛을 발했다. 학교 축제는 그동안 만들었던 경제신문과 프로젝트 부산물 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자리이지만 무엇보다 ‘경제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경제동아리만의 강점을 부각시켜보자’는데 중점을 두었다. 축제를 구경 온 타 학교 학생들에게 ‘경제적인 선물’을 제공하자는 것이 모두의 의견이었다. 여름방학 내내 축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데 혈안이 됐다. 세일기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화장품을 구입하고, 부가적으로 끼워주는 사은품과 샘플도 모두 챙겨두었다. 지인에게 받은 워터파크 이용권도 유용한 선물이 됐다. 평상시에 별 생각 없이 지나치는 물건들을 알뜰히 모아 학교 축제의 선물로 되돌려주자는 아이디어는 적중했고, 지난해 가장 인기를 모은 동아리 중 하나가 것이다. “축제 이후 점차 사회학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말처럼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거든요.”이동건 군의 말에 모두가 동조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경제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유형의 부(富)’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무형의 부(富)’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모양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고 있는 KLX. 차근차근 성장해가고 있는 그들의 앞길에 찬란한 햇살이 비치는 것 같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부자가족프로젝트 <리포터의 책>부자가족프로젝트지은이 박승안 펴낸 곳 알키값 14,000원 “전혀 소비를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줄일 수는 있습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소비가 아니라면 하지 말고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소비합시다.” “부자들이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사람들이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긍정적인 사람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아마 매사에 불평보다는 감사하고 무언가를 하지 않으려고 하기보다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무엇에든 도전해보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자 되기이 책은 박지성과 조인성의 자산관리사이자 우리은행 PB로 재직 중인 저자가 제안하는 가족재테크 방법을 다루고 있다. 아껴서 쓰고 알뜰히 모아야 부자가 된다는 불변의 진리는 변함이 없다. 다만 어느 한 사람의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라 남편과 아내, 자식 등 모든 가족구성원이 함께 동참해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알뜰하고 현명한 경제생활의 합일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 같이 낭비 없는 생활을 해야만 재테크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부자들의 재테크 습관과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를 일깨워 주는 것은 물론 포인트, 수수료, 금리 등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반드시 챙겨야 할 생활 속의 금융 정보들도 속속들이 알려준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금융 정보들을 재테크로 전환해야 비로소 돈이 모여진다는 유익한 재테크 비법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딱딱하지 않고 감성적인 문체가 인상적이다. ‘내일이나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당장 무엇이든 하나를 실천하라’며 ‘이미 늦은 건 아닐까, 진작부터 알았으면 좋았을 걸 하며 후회할 필요는 없다. 뒤늦은 후회란 없다’고 마음을 다독여주는 책. 그 말에 이끌려 주섬주섬 통장을 들고 은행으로 향하게 만드는 ‘돈 버는’ 재테크 지침서이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겁 없이 떠나는 일본 자유여행 일본어 한 마디 할 줄 모르고 영어실력도 부족하니 자유여행 자체가 무리한 도전일 수도 있다. 수많은 블로거들이 ‘복잡한 일본 지하철 시스템’에 혀를 내두른 탓에 두려움만 가득 안고 떠났던 오사카. 준비 부족을 여실히 실감한 여정이었지만 외지인에게 한 없이 너그러운 소박한 도시를 만나 그 나름의 정겨운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다. 표 구입부터 지하철 타기까지 난관의 연속일본 초저가 항공사 피치항공을 타고 간사이 공항에 도착, 오사카 시내 난바역까지 운행되는 ‘난카이선 급행’ 열차로 환승하기 위해 매표소로 향했다. 블로거들이 알려준 여행 팁대로 890엔 전용 판매기를 찾아봤으나 헛일. 일본어로만 된 티켓판매기 앞에서 표를 구입하려니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용기를 내 역무원에게 다가가 “난카이센 난바, 투(TWO)!”를 외치니 알아들었는지 티켓 2장을 건넨다. 일본어로 한참 설명하는 역무원에게 무조건 “OK"를 외치고 나니, 실없이 웃음이 났다. 해냈다는 안도감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2박 3일간의 여정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출입구가 나란히 붙어 있는 파란색 JR선과 빨간색 난카이선 앞에서 또 다시 머뭇거렸다. 빨강, 빨강을 타라. 머릿속에 남아있던 기억을 더듬으며 탑승라인으로 향하니 또 다시 당황스러움의 연속이다. 오사카 시내로 향하는 난카이선 지하철은 특급과 급행열차로 나뉜다. 잘못타면 말도 안 통하는 입장에서 더더욱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직감적으로 덜 비싸 보이는 열차에 탑승했다. 먼저 다녀온 이의 입장에서 다음 여행자에게 귀띔을 하자면, 원형 창문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열차는 특급, 우리나라 지하철과 비슷하게 생긴 열차는 급행이다. 요금이 500엔이나 차이나니, 조금이라도 여행경비를 줄이고 싶다면 급행을 선택하자. 서민적인 분위기의 도톤보리강과 신세카이 난바역에 도착해 제일 먼저 도톤보리강으로 향했다. 역시나 헤맨 시간만 40여 분. 지하철 출구가 30여 개나 되어 찾아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 도톤보리강은 마루이백화점을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우측 통로를 따라 직진하면 된다. 도톤보리의 화려함을 뒤로한 채 유유자적 흐르는 아담한 강줄기. 잘 가꿔진 서울의 청계천과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소박한 멋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은 야경도 아름답지만 사실상 낮 풍경이 더 정겹다. 강가를 따라 15분간 관광할 수 있는 ‘돔보리 리버크루즈’는 난바역의 화려함 이면에, 허름하고 오래된 도시의 소박한 모습을 만날 수 있어 첫 여정지로 손색이 없다. 대형 할인마트인 ‘돈키호테(노란색 타원형 관람차 모형의 건물로, 상업의 신 에비스와 펭귄 캐릭터가 있다)’ 건물 앞에서 출발하며,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도톤보리에 이어 도부츠엔마에역에 위치한 ‘신세카이’로 향했다. 한때 오사카의 원조 번화가였다가 1920년대부터 쇠퇴하기 시작해 지금은 가장 서민적인 곳으로 손꼽힌다. 이곳의 명물은 오사카의 에펠탑이라 불리는 전망대 ‘츠텐카쿠(통천각)’와 발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복의 신 ‘빌리켄(Billiken)’이다. 츠텐카쿠는 4~5층 높이로 다소 낮아 아찔한 느낌은 없지만 신세카이 지역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빌리캔도 인상적이다. 손을 내밀어 슬쩍 발을 만져봤다. 과연 소원이 이뤄질까? 빌리캔의 힘을 한 번 믿어보자며 여러 번 발을 쓰다듬고는, 전차 여행을 위해 발길을 돌렸다. 80여 년을 달려온 전차의 정겨움 덴노지역에 가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차를 만날 수 있다. 일본의 비싼 교통비를 감안하면 단돈 200엔으로 이용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1928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한카이 노면전차는 우에마치선(약 4킬로미터 구간)과 한카이선(약 14킬로미터 구간)으로 나뉜다. 덴노지공원 옆 육교 아래 전차 출발지인 아베노역으로 향했다.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역시나 말이 통하지 않아 30분은 족히 헤맨 뒤에야 비로소 전차를 탈 수 있었다. 일본은 전차나 버스나 반드시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려야 하며 요금도 내릴 때 낸다. 잔돈이 없어 당황하던 차, 1,000엔이라고 적힌 요금통을 발견했다. 한국에서처럼 지폐를 넣은 뒤 거스름돈을 들고 내리려 하니 전차를 운행하는 승무원이 발길을 막는다. 당황스러웠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지폐를 내면 잔돈을 거슬러주는 것이 아니라 지폐를 동전으로 교환한 뒤 다시 전차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전차요금을 지불하고, 이름 모를 전차역에 내려 일본 골목길을 누비고 다녔다. 소박해서 더 아름다운 전차 여행의 매력. 화려한 관광지처럼 시끌벅적하거나 반겨주는 이 하나 없었지만 그래서 더 편안하게, 더 느리게 걸으며 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도톤보리에서 먹다 죽어도 좋아도톤보리는 거대한 모형의 화려한 간판들이 즐비한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어 오코노미야키, 다코야키, 회전스시, 라멘, 우동, 구시까스(꼬치튀김)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 중 얼굴 찌푸린 아저씨 간판으로 유명한 꼬치튀김전문점 ‘간소 구시까스 다루마’를 제외하고, 2박3일 여정 동안 모든 음식을 먹어봤다. 야채가 한가득 들어가 있는 ‘오코노미야키’와 송송 썬 문어가 그대로 씹히는 ‘다코야키’는 최고의 길거리 간식. 거대한 용 간판이 인상적인 ‘킨류라멘’은 오랫동안 돼지 뼈를 우려낸 뽀얀 국물이 일품이며,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개운한 맛이다.복잡한 도톤보리 한복판에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도톤보리 이마이’는 최고급 가다랑어를 사용해 만든 기쓰네 우동(유부우동)이 인기다. 막 튀겨낸 유부의 달달함이 국물의 깊은 맛과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한다. 저렴한 회전스시를 맛보고 싶다면 곳곳에 포진한 100엔 스시 집을 공략해보자. 저렴한 비용으로 종류별 스시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 . 그리고, 못 다한 이야기오사카시영 지하철과 버스 및 28개 관광지의 무료입장이 가능한 오사카 주유패스(1일권 2,000엔, 2일권 2,700엔)를 미리 구입해 몇몇 관광지를 돌아봤던 2박 3일 여정.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단연 전차역이다. 오사카항에 있는 산타마리아호 2013-04-15
-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통곡물 얼마 전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 소개된 통곡물. 운동이나 다른 식이요법 없이 단순하게 통곡물 섭취만으로 체중 감량과 질병이 개선되는 실험은 충분히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계에서 최고의 장수국가로 꼽히는 핀란드의 통곡물 위주 식단도 함께 화제가 되었다. 도정하지 않는 곡물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익히 들은 이야기이지만, 정확하게 어떻게 좋은 건지, 더욱 많아지고 있는 통곡물 제품 고를 때 유의할 점 등 통곡물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았다. 또 통곡물 빵을 살 수 있는 건강 빵집도 함께 모아보았다.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통곡물은 정제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지칭한다. 보통 시중에 있는 곡물은 4단계 이상의 도정과정을 거친 정제된 곡물로 씹을 때 질감이 부드럽고 또 유통기간이 늘어난 상태로 만나게 된다. 부드러운 식감과 보관이 쉬워지는 장점을 갖지만 도정 과정에서 씨눈과 겨, 속껍질 등이 제거되는데, 곡물의 풍부한 영양분은 66%정도가 씨눈에, 29%가 속껍질에 있다고 한다. 따라서 도정을 거친 곡물은 불과 5%정도의 영양분만 남게 된다. 보통 씨눈이 있어야 발아를 할 수 있는데, 정제된 곡물은 씨눈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발아를 할 수 없는 죽은 곡물이나 다름없다. 최근 통곡물과 함께 발아 곡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씨눈에 포함된 영양소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통곡물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통곡물에는 도정한 곡물에 비해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런 영양소의 부족으로 생기기 쉬운 각종 질병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 통곡물에 풍부한 섬유소는 체내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시켜주고 소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섭취 후 체내 혈당을 완만하게 올려주고 서서히 낮춰줘 포만감이 오래가도록 해 비만도 예방해 주고 혈중 콜레스테롤도 낮춰준다. 그렇게 함으로써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채소와 함께 먹어야 효과 증가통곡물은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나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정제된 곡물에 비해 칼로리가 많이 낮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통밀 식빵이나 통밀 파스타, 잡곡밥이 일반 빵이나 흰 밥보다 칼로리만 보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따라서 통곡물 역시 과식을 하게 되면 다이어트 효과는 볼 수 없다. 보통 음식을 섭취하면 포만감을 느끼기까지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에 칼로리가 낮은 채소 요리로 배에 신호를 주어 전체 섭취 칼로리를 낮추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잡곡밥만으로 배를 채웠을 때보다 무려 80칼로리 정도가 적어진다.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되고 채소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도 보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빵, 과자, 시리얼 등 다양해져통곡물 제품은 빵, 과자, 시리얼, 선식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먼저 오리온 제과의 ‘오리지널 다이제’는 프리미엄 브랜드 ‘닥터유’로 편입시키면서 그램당 통밀 함량을 최대 27%까지 늘린 리뉴얼 제품을 출시해 건강과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삼립식품에서는 미국 통곡물 전문 기업인 로만밀(Roman Meal)사의 통밀과 호밀, 아마씨 등이 들어간 ‘내 몸愛’빵을 선보이고 있다. 또 다른 식품회사인 대상에서는 독일 유명 식품기업인 닥터오트커와 제휴하여 ''크런치뮤즐리 비탈리스''를 출시해, 곡물을 원형 그대로 가공한 영양식으로, 우유 또는 요거트를 부어 먹는 유럽식 프리미엄 식사대용식으로 원료의 가공을 최소화하여 통곡물에 들어있는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유명 제과나 식품회사 뿐만 아니라 홈쇼핑이나 대형마트 등에서도 자사 브랜드의 통곡물 시리얼이나 선식, 혹은 수입제품 등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늘어난 통곡물 제품, 똑똑하게 선택하기통곡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통곡물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 또 수입식품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수입된 통곡물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국내 제품이라면 라벨을 통해 어떤 종류의 통곡물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는지 알 수 있지만, 수입식품이라면 좀 더 꼼꼼하게 라벨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먼저 라벨에 ‘홀 그레인(Whole Grain)’이라고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미국의 경우 홀 그레인 제품은 1회 제공량에 통곡물이 최소 16g 이상 함유되어 있어야 ‘홀 그레인(Whole Grain)’이라고 표기할 수 있다. 빵의 경우 100% 통밀인 경우 표기가 가능하다. 이런 표기와 비슷한 ‘Whole Wheat’, ‘made with whole grain’ ‘multi grain’ ‘stoneground’ ‘100% wheat’ ‘7가지 곡물’ 등의 표기 등이 마치 통곡물 제품인 것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그렇지만 이런 표기는 실제 통곡물의 함량이 미비해도 표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의해서 살펴보고 반드시 ‘Whole Grain’이라는 표기를 확인하고 선택하도록 한다.다음에는 제품의 컬러에 현혹되지 않도록 한다. 보통 갈색의 제품이 통밀이라 통곡물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인위적으로 컬러를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으로 유의할 표기가 ‘강화(Enriched)’. 보통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정제과정을 거친 후에 영양성분이 제거된 부분에 인위적으로 비타민이나 아연 등 영양소를 보충했다는 뜻으로 통곡물 제품이 아닌 정제된 원료를 사용했다는 표시다. 또 ‘표백되지 않은(Unbleached)’에도 유의해야 한다. 정제된 원료는 하얗게 되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각종 화학 성분이 첨가되게 되다. 따라서 표백되지 않았다는 것이 정제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통곡물 제품에는 ‘Nonbleached’라고 표기된다. More 통곡물 빵을 살 수 있는 건강 빵집*사진출처-blog.naver.com/pdpapa0121 www.facebook.com/publiqueseoul곽성호 교수의 통곡물빵제과기능장 1호 박사인 곽성호 교수의 통곡물 전문 빵집. 일체의 첨가물을 쓰지 않고 밥 대신 식사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나볼 수 있다.위치: 강남구 삼성동 9-5번지(7호선 강남구청역 근처)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문의: 02-518-1082/02-518-0082 뺑드빱바23년째 빵을 만드는 장인 쉐프가 있는 집. 일체의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 빵집으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 가로수길 점에 이어 광림교회 맞은편에 압구정점을 오픈했다. 2013-04-15
- 강남학생 인터뷰 _ 동덕여자고등학교 3학년 조하현 양 영화를 좋아하지만 영화감독을 꿈꾸진 않는다? 할리우드 키드였던 조하현 양(동덕여고?3)은 영화감독 그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사회적 문제를 영상 속에 담기 시작한 하현 양의 이유 있는 변신,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어릴 때부터 독립심 강했던 아이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느라 어릴 적 할머니 집에서 자랐다는 하현 양.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돌보며 무엇이든 알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자신에게 소홀한 부모님께 서운해 하거나 투정을 부리기보다는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나가기 위해 노력해나갔다. 혼자만의 시간이 많았던 하연 양에게 책은 좋은 친구가 됐다. 장르에 구별 없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지만 그 중에서도 모험과 여행이야기는 늘 마음을 설레게 했다.“어릴 적 책에서 본 이집트를 막연히 동경하다가 초등학교 5학년 때 그 기회를 잡았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여행 겸, 이집트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셨던 고모부를 만나러갔다가 아예 그곳에서 1년 동안 머무르게 됐었죠.”여행을 갔던 아버지는 곧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하현 양은 혼자 남아 이집트에서 생활했다. 서양인들 틈에서 동양인은 영원한 아웃사이더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포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사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우연히 알게 된 영화적 재능 하현 양이 할리우드 키드가 된 건 어릴 적 엄마와 함께 봤던 애니메이션 <엘도라도> 때문이다. 16세기 스페인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들의 모험담은 영화적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내고 중학생이 된 후, 우연한 기회에 학교 도서부에서 ‘UCC 영상제작’에 참여하게 됐다.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패러디,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아 서초구 내 UCC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물론 개인이 아닌 도서부의 이름으로 수상했지만 이때부터 자신에게 내재돼 있는 영화적 재능을 깨닫기 시작했다. 자만이 아니다. 즐거우면서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된 후 동덕여고 영상제작동아리 ‘찰나’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꿈을 조금 더 구체화해 나갔다.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 2년 간 열정을 불태우며 대외적인 활동에 주력한 것도 그 때문이다. “대한민국 TEDx광화문 유스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지글스튜디오에서 학교폭력 예방 방송 MC를 맡아 진행했고, ‘비상: 학교폭력해결을 위한 청소년들의 날개짓’이란 주제로 KBS공개홀에서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막연히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점차 사회 메시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고3인 지금도 일주일에 3편의 영화를 볼만큼 못 말리는 영화광이지만, 단순히 대중적인 영화를 만드는 영화감독이 아니라 메시지가 있는 영상을 만들겠다는 꿈은 변함이 없다. ‘철부지 영화광’에서 ‘의식 있는 영상광’이 된 것이다. 카메라에 올바른 세상 담고 싶어“제가 지향하는 가치관은 세상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노력이나 용기라도 분명 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지만 용기내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친한 친구와 ‘헥사퍼즐 프로젝트''를 만든 것도 작은 용기이자 도전의 결과다. 헥사퍼즐 프로젝트란 미혼모, 가출 청소년, 새터민 등 사회 소수자들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우리 주변의 가게들을 사회적 가게들로 만드는 캠페인이다. 하현 양이 직접 기획해 1년 동안 발 벗고 뛰어다녀 현재 공정무역 카페 피스커피친구들과 사회적 기업 카페 36.5, 구립청소년유스센터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청소년국제연맹에 기획서를 보내놓은 상황이다. “제가 목표하는 분야는 영상연출 분야와 사회복지, 그리고 신문방송 분야의 적절한 타협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 관심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고요. 천천히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버무려서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할 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하현 양을 보며 새삼 마음이 놓였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다음 세대가 있다는 것에 희망을 찾을 수 있어 더없이 기쁜 마음이다. 부디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하현 양이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을 기대해 본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