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교하·운장금촌·봉일천 총 34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도서관이 저마다의 색깔을 살린 프로그램들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파주지역 도서관에서 찾아낸 색깔 있는 문화 현장.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교하도서관,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도서관에서 청소년 문화를 꽃피워요” 교하도서관은 지역 청소년들이 모여 활동하고 소통하며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들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우선 교하도서관은 다양한 분과의 청소년 봉사활동 동아리를 활성화해 운영 중이다. 100여명의 지역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신문제작분과, 영상분과, 책 읽어주기 분과, 영어분과, 보드게임 분과 등 여러 분과가 청소년이 주체가 돼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4년째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워크숍 프로그램을 열고 있는데 최근 이 워크숍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만든 다큐영화가 지난달 열린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청소년 워크숍 수료작 상영 섹션 작품으로 상영돼 화제를 모았다. 10월 18일 교하도서관 3층 소극장에서 다시 한 번 상영회를 갖고 감독과의 대화도 열 예정이다. 청소년의 꿈과 진로탐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청소년 진로기행’, 일명 ‘청진기’는 사회각계 실무자들이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직업 이야기를 전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09년도부터 시작돼 참가자들의 호평 속에 5년간 지속돼 오고 있다. 오는 10월 18일에는 윤수정 카피라이터의 강연이 오후 2시부터 2층 문화강연실에서 열린다. ‘재능발견 프로젝트 MIE캠프’ 역시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이를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로 표현하는 수업이다. 수업 말미에는 그간의 활동을 모아 발표회도 연다. 교하도서관은 청소년 문화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교하, 운정지역의 학교와 시민단체, 출판도시 등과 손잡고 ‘청소년문화연대’를 만들어 주기적인 간담회를 갖고 있다. 그 첫 결실로 지난달에는 지역 청소년들이 파주출판도시 지혜의 숲 인문학프로그램에 참여해 작가와 소통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사서와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청소년 독서클럽’, 10대가 10대에게 책을 추천하는 청소년 서평집 제작 등 청소년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책과 더욱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신청 및 문의: 031-940-5153 “꿈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어 좋아요”- ‘재능발견 프로젝트 MIE 캠프’에 참여 중인 김민아양 김민아(14)양은 학교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교하도서관의 청소년 프로그램들을 이용해 자신의 관심사를 충족시키고 진로를 탐색하고 있다. 민아양은 현재 주말을 이용해 진로탐색프로그램인 ‘재능발견 프로젝트 MIE 캠프’를 수강 중이며, 얼마 전에는 이 현 작가의 글쓰기 수업도 들었다. “저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확신이 없었는데, 전문가의 이야기도 듣고 또 활동도 하며,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니 꿈이 좀 더 명확해지는 것 같아요.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어 좋아요.”글을 쓰고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민아양은 작가나 방송 관련 직업, 상담 관련 직업 등에 호기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 중앙도서관, 천문 체험 프로그램“도서관에서 하는 천문 체험, 신비로워요” 파주시 중앙도서관에는 천문우주체험관과 천문돔 관측시설이 있다. 도서관은 이들 시설을 활용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천문관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가족과 함께 별 헤는 밤’은 가족과 함께 천문관측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7세 이상 아동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시청각자료를 활용해 우주와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6층 천문관측돔에 올라가 직접 별을 관측하고, 이어 인근 야외로 자리를 옮겨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고 체험프로그램도 경험한다. 이 프로그램은 홀수달마다 1회 운영 중이다. 오는 10월 25일에는 ‘10월의 하늘 강연회’가 열린다. 초등학생 및 일반시민 150명을 대상으로 하며 우주 및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도서관 5층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중앙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파평지역 주민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별자리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앙도서관이 법원도서관으로 천문관측장비를 들고 찾아가 도서관 옆 근린공원에서 야외관측을 한다. 단체 견학 프로그램도 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10명 내외의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이들 방문객에게는 천문우주체험관을 개방하고 우주와 관련된 교육과 체험을 지원한다. 지난 상반기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천문 전문가 양성교육과정을 개설해 망원경 작동법, 별자리 보기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 여기서 배출된 이들은 현재 천문 동아리를 구성해 매달 도서관 천문프로그램에서 수강생들의 망원경 작동과 관측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도서관 5층에 위치한 천문우주체험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개방한다. 프로그램 신청 및 문의 : 031-940-5657 “아이와 함께 별 보러 왔어요~”- ‘가족과 함께 별 헤는 밤’을 찾은 조윤서씨 가족 9살 우진군과 함께 중앙도서관의 ‘가족과 함께 별 헤는 밤’ 천문체험프로그램을 찾은 조윤서(46)씨. 도서관에서의 천문체험은 처음이란다.“우리 동네 가까이에 이렇게 천문관측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는 게 참 좋아요. 2014-10-13
- 문화로 하나 되는 우리 마을 어때요? 가을을 맞아 여기저기서 축제가 한창입니다. 이 가운데 조금 색다른 축제가 열리고 있어 찾아갔습니다. 한빛중학교에서 열린 2014 운정3동 세대공감 어울樂 문화축제입니다. 20여 개의 공예 체험 부스, 30여 개의 나눔장터 부스, 산지 직거래 농산물을 포함한 먹거리 장터와 지역 한의원 한방진료까지 그야말로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가 풍성한 마을 잔치였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팽이시합과 청소년 동아리의 댄스경연대회, 남성 성악가들의 클래식 공연까지 그야말로 모든 세대를 어우르며 공감하는 소통의 장이었습니다. 도시와 자연부락 소통과 화합의 장운정3동은 대대로 살아오던 자연 부락 주민들과 신도시가 만들어 지면서 이주해 온 이들이 함께 살고 있어 소통과 화합이 절실한 과제였다. 운정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 점을 중심에 두고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운정3동 주민자치위원장 우성만씨는 “도시지역과 자연부락을 어떻게 하나로 모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예전처럼 먹거리 위주로 부산하게 열기보다 문화의 격을 높여 다양한 주민들이 모일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축제 총감독을 맡은 최용석씨는 “모든 세대가 한 곳에 모였다. 어린이들은 부모님들과 나눔장터에 와서 경제 놀이도 하고 방과후 교실에서 배운 공연을 한다. 동네 어딜 가든지 놀 곳이 없는 청소년들은 프런지공연과 댄스경연 대회에 참가하도록 기획했다. 어르신들은 와서 즐기시면서 동네 공동체를 경험하도록 축제의 방향을 완전히 바꿨다”고 말했다. 참여하고 즐기는 1부 마당행사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었다. 1부는 놀거리와 참여마당 중심이었다. 주로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아나바다 행복나눔장터, 파주시 인근에서 활동하는 공예가들의 협조로 꾸려진 공예체험부스가 주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잔치마당에 음식도 빠지지 않았다. 운정3동과 자매결연을 맺고 산지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여는 파주적성팜이 머루와 햇땅콩 등 계절 먹거리를 푸짐하게 들고 왔다.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한 지역 여성들의 모임도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지역 기업체도 마음을 보탰다. 한의원은 어린이를 위한 무료 한방진료를 펼치고, 물티슈 제작 업체는 저렴한 가격에 물티슈를 판매해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의 발길을 끌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팽이 회사의 협찬을 받아 열린 탑블레이드경연대회에는 50여 명의 남아들이 참여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상설 공연도 풍성했다. 어쿠스틱밴드 ‘숨’의 버스킹공연이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한 편, 동패중 난타동아리와 동패고 후다닥밴드, 더뮤직실용음악학원의 침밴지밴드와 도노 밴드의 프런지 콘서트도 성황리에 열렸다. 축제 장소 곳곳에서는 파주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손발을 맞춰 행사 진행을 도왔다. 문화로 재충전하는 2부 무대2부에는 청소년들의 댄스경연대회가 펼쳐졌다. 한빛중과 동패고 운정초 댄스 동아리 학생들이 기량을 뽐냈다. 지역 체육관들은 무예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운정3동 주민가수와 초청 댄스팀, 운정초 방송댄스부의 공연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하이라이트는 60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펼친 운정초의 플래시몹 공연이었다. 흥겨운 하루를 마감하는 무대는 남성성악가로 구성된 에코솔리스츠앙상블의 클래식 연주 무대였다. 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한빛마을 1단지에 사는 정선희씨는 “화창한 가을에 아이들하고 마땅히 할 게 없었는데 이곳에 와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알뜰장터 구경도 잘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지공예도 했다. 작년보다 공연 위주로 알찬 것 같다. 동네에서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로 참여한 동패중 2학년 정수빈양과 김정은양은 “다른 자원봉사보다 큰 행사라 재미있다. 전에는 없던 축제가 열리니까 마을 전체가 떠들썩하고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행사를 준비한 인원은 모두 300여 명, 참여 인원은 주최 측 집계 1천여 명이다. 최용석 총감독은 “내년부터는 기획 단계부터 주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운정3동 마을축제에서 만난 사람들협동조합 생활공예협회 김정수 이사장협동조합 생활공예협회는 생활 공예가들이 봉사하기 위해 모인 단체다. 유치원과 학교 요양병원이나 보육원을 찾아 서른 가지 넘는 공예 프로그램을 펼친다. 이날 행사에는 리본 비즈 석고방향제 등 다섯가지의 공예 부스를 준비했는데 재료비에도 못미치는 저렴한 비용으로 체험할 수 있어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김정수 이사장은 “공예가들이 혼자 활동하기보다 함께 만나서 의지하면서 지내기 위해 만든 단체다. 우리 지역 분들이랑 어울리면서 손잡고 우리도 성장하는 거니까 봉사하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사)한국문화센터 장혜영 원장과 수강생들(사)한국문화센터는 이날 행사에 설탕공예를 준비해 나왔다. 장혜영 원장은 “설탕공예는 영국에서 4년 전 도입돼 주로 기업체나 예식 등 큰 행사에서만 접할 수 있는 고가의 공예다. 이번 기회에 주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간단한 재료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행사 진행은 수강생 이예은씨와 이성민씨가 도왔다. 이예은씨는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것과 학원에서 배우는 것은 다르니까 경험이 쌓여서 좋다”고 말했다. 이성민씨는 “처음 (주민들을) 만나는 거라 걱정도 되고 재미있다”고 했다. 자녀들과 나눔장터 참여한 햇빛마을 5단지 김정희씨8살 김범준, 9살 김민준 어린이는 행복나눔장터에서 장난감과 작아진 옷을 팔고 있었다. 민준·범준군의 어머니 김정희씨는 “아이들이 참여하면 수에 대한 개념도 생길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준군은 “이제는 필요 없어진 딱지를 파는 게 재미있다. 다른 사람 2014-10-13
- 이주의파주소식 파주문화원, 율곡백일장 및 사임당미술제 참가자 모집파주문화원은 오는 10월 11일~12일, 이틀간 개최되는 제27회 율곡문화제를 맞이해 율곡백일장과 사임당미술제를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일시는 10월 11일(토) 오전 10시~오후4시로 행사집합 및 배부장소는 율곡선생유적지 행사장 내 문예행사 부스이다. 참가대상에 따라 초중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뉘며 참가부문은 율곡백일장의 경우 운문, 산문 부문으로 나뉘고 사임당미술제는 사생대회와 휘호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접수는 10월 10일까지 파주문화원으로 팩스(031-941-2511) 및 e-mail (pajuc@hanmail.net)로 가능하며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파주문화원 홈페이지(www.pajuc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파주문화원 031-941-2511 2014 청소년 댄스 페스티발 18일 개최파주시가 주최하고 금촌청소년문화의 집이 주관하는 2014 청소년 댄스 페스티발이 오는 10월 18일(토) 오후4시부터 파주 임진각광장에서 열린다. 파주시 관내 중고등학생 댄스팀이 참가하는 청소년댄스경연대회로 우수한 팀을 선별해 시상한다. 문의: 031-947-7942 파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병아리 부모교실 참가자 모집파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예비맘들의 건강한 순산을 위해 출산준비교실인 ‘병아리 부모교실’을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파주시에 거주하는 출산을 계획, 준비 중인 부부, 또는 개인이다. 교육은 10월 18일(토)과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파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열리며 산모의 건강관리 및 순산을 위한 분만법, 신생아 육아법 및 마사지 등에 대해 교육한다. 신청 접수는 10월 22일까지 전화(031-949-9161), 또는 홈페이지(http://paju.familynet.or.kr)를 통해 30명 선착순으로 받는다.문의: 031-949-9161 제4기 취업취약계층(만55세 이상)취업프로그램 교육생 모집파주시 일자리센터는 취업취약계층(만55세 이상)취업프로그램 교육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주민등록지가 파주시이며 만55세 이상 만64세 이하 구직자로 신청 가능한 생년월일은 1950년 1월1일~1958년 12월 31일이다. 교육생에게는 취업을 위한 집단상담, 취업지원 개인상담, 집중 취업알선을 지원한다. 집단상담 교육장소는 금촌3동 주민센터 소회의실이며 개인상담 장소는 파주시 일자리센터이다. 교육비는 파주시에서 전액 지원해 무료다. 신청은 파주시청 일자리센터 방문, 또는 이메일이나 펙스로 가능하다. 안내문 및 참가신청서는 파주시 홈페이지 (http://www.paju.go.kr) 새소식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940-5064~5066 파주북소리, 파주출판도시 한옥에서 ‘2시의 인문학’ 열어파주북소리 축제가 열리는 10월 3일~12일까지 10일 동안 파주출판도시 한옥(김동수 가옥 별채)에서 ‘2시의 인문학’이란 인문학강연이 열린다. 시, 음악, 미술, 건축, 공연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10월 10일(금)에는 최영미 시인이, 10월 11일(토)에는 정용실 KBS아나운서가, 10월 12일(일)에는 강병인 글씨예술가가 강연을 펼친다.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성인이나 학생 모두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출판도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pajubookcity.org)에서 할 수 있다. 무료.문의: 031-955-005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3
- 신나게 춤추고 자신감도 쑥쑥 방과후 교실 참여도가 높은 운광초등학교(교장 모기수)에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수업이 많다. 방송댄스부도 그 가운데 하나다. 방송댄스부에는 저학년과 고학년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운광초에서 방송댄스부가 운영된 것은 3년 전 부터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방송댄스부를 이끄는 이는 강사 김수아씨다. 지난 달 25일, 운광초 강당에서 수업이 한창인 방송댄스부를 찾았다. 현장체험학습을 하는 날인데도 강당 안에는 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일주일에 단 한 번 있는 수업에 빠지기 싫어,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을 마친 후에도 속속 강당으로 모여 들었다.댄스 수업이라 그런지 다수가 여학생이었다. 방송댄스란 말 그대로 방송에 나오는 춤을 말하는데 국내와 해외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안무를 따라 한다. 대체로 한 달에 한 곡을 익힌다. 리포터가 찾은 날도 수업 전에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마친 아이들이 강사 김수아씨의 지도에 따라 새로운 안무를 배우고 있었다. 방송댄스를 배운다고 하면 부모들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지나치게 연예인을 숭상하는 요즘 분위기를 염려한 탓일 것이다. 그러나 김수아 강사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방송댄스를 배우면 그 시대에 발 맞춰 나갈 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운동도 할 수 있어 좋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어려운 안무는 넣지 않는다. 학생들이 따라 하기 쉬우면서도 운동도 되는 곡으로 선정하는 것이 강사의 역량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100분 동안 친구들과 함께 춤추고 땀 흘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리포터가 찾은 날도 방송댄스부 아이들은 이번에 컴백한 여자 아이돌 가수의 신곡의 안무를 배우고 있었다. 템포가 빠르기도 하지만 쉽지 않은 안무인데도 어린 학생들이 곧잘 따라하는 모습이 신기했다.알고 보니 운광초 방송댄스부 학생들은 댄스 경기에 나가 큰 상을 받아오는 실력자들이란다. 올해에만 세 번째 대회에 나갔고 지난 6월에는 제8회 포천시장배 전국프로아마추어 댄스스포츠경기대회 포메이션 초등부 대상을 받기도 했다. 댄스스포츠경기대회에 방송댄스를 배우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었던 건 방송댄스와 댄스스포츠를 모두 가르치는 김수아 강사가 복합적인 안무를 구성했기 때문이다.김수아 강사는 대학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했으나 댄스스포츠에 더 매력을 느끼고 전공을 바꿨다.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댄스스포츠 대회가 열리는데 학생들이 참여할 부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운광초 아이들과 함께 나가게 된 것이라고.대회에 자주 나가면서 학생들은 부쩍 자신감이 붙었다. 김수아 강사는 “틀려도 자신 있게 해야 실력이 좋아진다”고 가르친다. 운광초 학생들은 표정이 밝고 진정으로 춤을 즐긴다는 느낌이 들었다. 쉬는 시간에도 흩어지지 않고 끼리끼리 모여 안무를 익히는 학생들. 운광초 아이들에게 방송댄스부는 신나는 활력소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미니인터뷰 강사 김수아씨“자신감 넘치고 즐겁게 춤추는 아이들로 길러요”3년째 운광초에서 방송댄스를 가르치는데 중학교에 간 아이들이 졸업하고도 놀러 와요. 그 아이들과 아무런 추억도 남기지 못한 게 아쉬워서 올해부터는 대회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대회 나갈 때 아이들에게 춤은 못 춰도 되니까 무조건 신나게 자신감 있게 하라고 강조해요. 수상이 목적이 아니라 함께 할 추억을 남기려고 나갔는데 감사하게도 아이들이 열심히 해서 상도 받고, 그것을 발판으로 실력도 한 뼘씩 자라고 있어요. 6학년 한윤아양“친구들이랑 춤추니까 좋아요”연예인이 꿈이라서 춤을 더 잘 해보고 싶었어요. 방송댄스를 배우면 가족이나 친구한테 춤을 알려줄 수 있어 좋아요. 춤을 보여주면 칭찬도 받고 행복해요. 대회에 나갈 때는 자이브 연습하는 건 힘들었는데 친구들이랑 함께 하니까 재밌었어요. <img id="se_object_1413146056539" class="__se_object" style="HEIGHT: 426px WIDTH: 320px rheight: 426px rwidth: 32 2014-10-13
- 아빠가 함께하면 출산이 쉬워져요 지난 20일 운정행복센터 강당에서 열린 ‘아빠와 함께하는 행복한 출산교실’ 두 번째 수업이 열리는 현장을 찾았다. “진통이 오면 요가의 고양이자세를 하세요. 좁은 공간을 애기가 나와야 하니 엄마가 도와줘야죠. 애기 낳는 길을 고양이자세로 움직여주면 애기도 빨리 내려올 수 있어요. 분만실에 들어가서 부부가 얼마나 협조하느냐에 따라 출산 진행이 달라져요.”강사 안계순씨의 설명에 예비 엄마, 아빠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거렸다. 출산이라는 감동의 순간을 준비된 자세로 맞이하기 위해 모인 예비 부모들의 열정이 그대로 느껴졌다. 젊은 부부 참여율 높은 출산교실운정보건소는 지난 가을 문을 연 이래 세 번째 ‘아빠와 함께하는 행복한 출산교실’을 열고 있다. 파주시 운정광역보건지소(이하 운정보건소)에서 지역 산모들 20여 명을 모집했는데 신청 인원이 넘쳐 80명이 수업을 듣고 있다. 장소가 좁아 신청을 더 받지 못했을 뿐 수요는 더 많았다. 매번 별다른 홍보 없이 보건소 등록 산모들에게 안내한 것만으로도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그만큼 출산을 앞둔 인구가 파주시로 많이 유입했다는 뜻이다.운정보건소 진료검진팀 이종순 팀장은 “운정 신도시에는 직장 다니는 젊은 엄마들이 많아 토요일 날 남편들하고 같이 교육을 받으면 어떨까 하고 시작했는데 의외로 호응이 좋아 놀랐다”고 말했다. ‘아빠와 함께하는 행복한 출산교실’은 모두 4주차 강의로 진행된다. 임산부와 남편이 편안한 출산을 위해 알아야 할 내용들을 알려준다. 리포터가 찾은 날도 출산이 임박했을 때 어떻게 숨을 쉬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고 참가자들이 직접 실습을 했다. 강의는 뒤로 갈수록 적나라할 정도로 생생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임상 경험이 풍부한 강사가 출산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내용을 콕 짚어 알려준다. 과정 알고 나면 출산 두려움 줄어임신 7개월째인 조민주(28)씨는 “출산교실에서 배운 호흡법을 집에 가서 연습하고 있다. 출산 준비에 강좌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생애 처음 출산을 앞두고 두려워하던 산모들은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얻는다. 남편들도 출산에서 자기 역할을 알고 협조하게 된다.이종순 진료검진팀장은 “요즘은 남자들도 육아 출산을 함께 하는 분위기다. 모르면 아내에게만 맡기지만 알고 나면 태도가 달라진다”고 말했다.임산부는 어떤 것이 힘든지, 태아는 어떤 고통을 겪고 태어나는지 여자보다 남자들이 둔감할 수밖에 없다. 이종순 팀장은 “교육이 끝나면 엄마들이 좋아한다. 우리 아이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알게 되면 부부사이가 더 애틋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교육을 받은 산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몇몇 산모들은 출산 후 강사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파주보건소 공간 필요해운정보건소 김순덕 과장은 “젊은층이 신도시에 많이 유입되면서 파주시 출산율이 높아졌는데 보건소 공간이 좁아 안타깝다. 신도시를 위한 보건소 건물이 지어져야 앞으로 모자보건사업을 더 많이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운정보건소는 출산교실과 더불어 모유수유교실, 영유아 마사지 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가건물인 운정보건소에는 따로 교육실이 없어 행복센터 강당을 빌려서 여는 강의지만 젊은 부모들의 호응만은 여느 도시 못지않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 갈수록 출산과 육아에서 남편의 역할은 더 중요해진다. 사랑하는 부부에서 사랑 주는 부모로 거듭나도록 도와주는 출산교육. 언젠가는 운정보건소도 안정적인 공간을 마련해 우리 지역 다음 세대를 맞는 일에 더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문의 운정광역보건지소 031-940-5684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미니인터뷰>>> 안계순 강사 “출산에 필요한 복식호흡 평소에 연습하세요”분만할 때 필요한 호흡은 모두 네 가지로 그 중 첫 번째가 복식호흡법이에요. 코로 4초 들이마시고 2초 참고 입으로 4초 동안 내쉬어요. 자궁경부가 10cm 벌어질때까지는 이 복식호흡을 하셔야 해요. 임신 말로 갈 수록 배가 치받쳐 오고 어지럽고 졸립고 붓죠. 순환이 안돼서 그래요. 복식호흡을 집에서도 틈틈이 연습하세요. 진통 올 때 남편이 옆에서 복식호흡 하라고 알려줘야 돼요. 1분에 6회 천천히 연습하세요. >>> 임신 35주차 김은진(42)·조정훈(41)씨 부부 “주변 사람들한테도 권유해요”5월에 처음 듣고 이번에 두 번째 강의예요. 처음에는 16주차라 와 닿지 않았는데 이제 (출산을) 한 달 앞두고 있으니 귀에 쏙쏙 들어와요. 교육을 들으니 도움도 많이 돼요. 특히 호흡법은 진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 사람들한테도 꼭 들어보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 임신 18주차 백나래(31)·이남철(31)씨 부부 “아이는 부부가 같이 낳는 것”출산 호흡법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남편이 출산교실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막상 와보니 같이 할 일이 많아요. 아이는 부부가 같이 낳는 거라는 걸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출산교실 잘 나와서 배울 거예요. 좋은 강의 열어주시고 시민들 위해 고생 하시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8
- 학부모 모이면 치맛바람 아닌 토론열풍 한 번 들으면 잊어버리기 힘든 이름, 파주교하초등학교(교장 유영기) 학부모 독서토론동아리 소녀시대를 만났다. 같은 이름의 걸그룹처럼 멤버는 9명이다. 올해 시작한 모임이고 1학년 학부모들이 많아 아직은 어설프지 않을까 생각하면 오산이다. 황금돼지띠해에 태어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아닌가. 신입생 학부모라고 지레 주눅 드는 일은 없다. 소녀 시절에도 꼭 그랬을 것 같은 당찬 학부모들이다. 한 달에 한번은 엄마들 독서토론하는 날소녀시대 회원들은 학부모회 활동을 하면서 뭔가 의미 있는 동아리 모임을 함께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다 경기도교육청에서 학부모 모임을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마침 학교 도서관에 김은경 사서가 새롭게 와서 독서토론 동아리를 꾸렸다. 임유진씨를 주축으로 모인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책을 읽고 토론을 한다. 본격적인 모임은 5월에 시작했으니 지금까지 모두 네 차례 모였다. 세상을 넓게 보게 하는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 심리를 들여다보게 하는 허태균의 『가끔은 제정신』 같은 책부터 청소년을 이해할 수 있는 김영아의 『십대라는 이름의 외계인』을 읽었다. 이달의 책은 황선미의 『일곱 빛깔 독도 이야기』다. 독도에 대해 미처 몰랐던 사실을 조목조목 알려줘 자녀들과 함께 읽기에도 좋은 책이다.한 달에 한 권은 너무 적지 않느냐고? 집안 살림에 아이들 돌보랴, 학교 봉사까지 하다 보면 한 권도 빠듯하게 읽을 때가 많단다.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날이 공과금 내듯이 금방 돌아온다”는 것이 소녀시대 회원들의 설명이다. 책 읽다 보면 아이들 마음도 보여“한 장 넘기기 힘든 책도 있고, 시간이 없어 반도 못 읽은 책도 있어요. 그래도 모임을 갖고 정기적으로 만나니 아무리 바빠도 날짜가 다가오면 책임감으로 읽게 돼요. 예전에는 아주 한가할 때 책을 꺼내 읽었는데 지금은 달라졌죠.” (4학년 학부모 양유진씨)회원들 중에는 직장을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는 이들도 있다. 좋은 취지라서 모임에 합류했어도 책 읽을 짬을 내기 빠듯해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참석하기도 한다.“책을 안 읽으면 느낀 점을 이야기할 것도 없어요. 아이들도 똑같은 것 같아요. 책 좀 읽으라고 하면 꺼내 놓고 딴 거 하거든요.” (4학년 학부모 정명희씨)숙제처럼 한 달에 한 권 책을 읽어야 하니 공부에 시달리는 아이들 마음도 이해하게 됐다. 아이들도 잔소리 하는 엄마보다 책 읽는 엄마를 더 좋아했다.“한비야씨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이 아줌마는 지구를 일곱바퀴 반 돌아다닌 위대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여행가고 싶은 곳을 지구본에서 찾기도 했어요. 책 하나를 가지고 아이들하고 주제를 잡아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좋아요.” (3학년 학부모 임재원씨)혼자서는 계획을 짜서 읽기 힘들어도 여럿이 함께 하니 더뎌도 길을 가게 된다. 1학년 학부모 신정화씨는 자영업을 하며 두 살 배기까지 키우느라 책 읽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책은 못 읽어도 모임에는 나온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도 듣기 위해서다. “책을 읽지 않고 제목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마음이다. 소녀시대는 그만큼 휴식이 되어주는 모임이다. 뜻 맞는 학부모 만나는 기쁨“소녀시대를 통해서 좋아했던 책을 다시 보게 되는 기회가 됐어요. 이런 기회 아니면 엄마들 만나기 힘들어요. 한 달에 한번 집에서 탈출한다는 게 좋고 책을 통해 이야기도 나누니 뜻 깊어요.” (6학년 학부모 문성경씨)독서토론을 통해 생각을 나누고 뜻 맞는 학부모를 만나는 즐거움도 크다.“소녀시대 엄마들은 긍정적이고 자기 아이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분들이라 좋아요. 예전에는 대화 주제가 남 얘기, 아이 공부나 학원 얘기였는데 책을 함께 읽으면서 삶의 질이 높아졌어요.” (3학년 학부모 김진희씨)자주 보는 만큼 학교와 교사를 더 이해하게 된 것도 학부모 모임이 준 선물이다. “학부모 활동을 하면서 애들하고 많이 가까워졌어요. 전에는 몸도 많이 아프고 가족 관계도 어려웠는데 학교에 와서 어머니들하고 얘기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성격도 변하고 아이한테도 부드러워졌어요.” (1,2학년 학부모 이정하씨)“예전에는 선생님들 역할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죠. 학교에 와서 보면서, 참 힘들겠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아이들 지도하는 과정에 준비할 것도 많고 인내하는 마음도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전에는 왜 선생님이 그렇게 하셨을까 생각했다면 지금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단편만 보고 말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소녀시대 회장 1학년 학부모 임유진씨)세상이 딱딱하다 탓하기보다 내 발에 슬리퍼를 신으라고 했던가. 교하초 소녀시대 학부모들은 학교에 불평하기보다 손에 책을 들었다. 그들이 만들어 낼 진짜배기 치맛바람이 기대된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8
- 파주지역 주부들 ‘뮤지컬 맘마미아’ 무대 선다 무대 위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뮤지컬 배우’를 꿈꿔 본 적이 있나요?파주에 사는 평범한 주부들이 바로 그 ‘뮤지컬 배우’가 돼 객석과 만납니다.불과 몇 달 전, 심사위원 앞 오디션에서 쑥스러움 많던 그녀들이 말입니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자자, 이제 시작합시다.”평일 오후,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뮤지컬 공연 연습실. 조상원 연출자의 말에 여기 저기 흩어져있던 사람들이 제자리를 찾는다. 잠잠하던 연습실. 잠시 후 아바(ABBA)의 맘마미아(Mamma Mia)음악을 시작으로 연습실은 일순간 화려한 뮤지컬 무대로 변신한다. 역동적인 춤과 음악, 개성 넘치는 연기. 연습실 곳곳은 살아있는 캐릭터들로 가득하다. 주부 대상 캐스팅 오디션 거쳐 출연자 선발 ‘맘마미아’ ‘치키티타’ ‘아이 해브 어 드림’ 등 아바의 주옥같은 명곡들로 꾸며지는 인기 뮤지컬 맘마미아. 이 유쾌 발랄한 뮤지컬 공연을 연습하고 있는 이들은 몇 명의 파주시 시립예술단 남성단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주시에 사는 평범한 주부들이다. 이번 공연은 파주시와 파주시 시립예술단이 지역 주민에게 다가가는 문화예술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으로 지역 주민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공연이란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파주시와 파주시 시립예술단이 이러한 종류의 뮤지컬 공연을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주부들이 아닌,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뮤지컬공연을 무대에 올려, 출연자와 관객의 높은 호응 속에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바 있다. 조상원 연출자는 “주부들 중에는 끼와 재능이 풍부한 이들이 많다”며 “스트레스 쌓일 일 많은 주부들이 자신의 끼를 맘껏 펼치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은 주부가 참여하는 공연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파주시 시립예술단은 지난 7월, 파주시에 사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뮤지컬 맘마미아 캐스팅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13명의 출연자를 최종 확정지었다. 이후 세 달 여 기간 동안 파주시 시립예술단 뮤지컬팀의 프로 단원들과 함께 연습을 지속, 지금은 막바지 공연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 출연진은 오는 9월19일 파주시 평생학습축제에서 맛보기 공연을 선보인 뒤 9월28일 운정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 정식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설렘과 즐거움으로 열정 절로 솟아 파주시 시립예술단의 임혜경 단무장은 “캐스팅 오디션 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노래와 연기, 무용 등을 테스트했는데 많이 쑥스러워들 하시더라”며 “그런데 지금은 정말 많이 변해, 모두들 열정적으로, 열심히 연습을 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조상원 연출자는 “이분들이 아마추어라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가르치는 대로 성실하게 받아들여 발전하고 있다”며 “기성 배우들과 달리 이분들이 가진 개성 그대로를 살려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부 출연자들이 원래 주3일 연습인데도 거의 매일 자발적으로 나오셔서 연습하실 정도로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연습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평소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되리란 생각을 하기 쉽지 않았을 주부들. 이들은 요즘 숨겨둔 끼와 재능을 맘껏 발산하며 설렘과 즐거움으로 마음이 행복하다. 이남희(42)씨는 “삶의 활력소에 이만한 게 없는 것 같다”며 “온전한 100%의 나의 삶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정득남(54)씨도 “요새 정말 행복해 엔돌핀이 팍팍 도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끝으로 맘마미아의 무대에서 내려오지만 이후에도 뮤지컬과의 끈은 놓지 않을 생각이다. 주부 출연자 김효정(47)씨는 “이번에 함께 한 주부들의 끼와 재능이 상당해, 이후에도 이분들과 모임을 결성해 어떤 형태로든 뮤지컬과 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운정행복센터에서 선보일 공연은 본래의 2시간 40분짜리 공연을 1시간 20분짜리 공연으로 각색한 것으로 신나고 재미있는 부분을 위주로 흥미진진하게 구성했다고 한다. 조상원 연출자는 “아바(ABBA)의 주옥같은 팝송을 들으며 즐겁게 박수치며 관람할 수 있는 유쾌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미니인터뷰: 뮤지컬 맘마미아를 빛낼 여성 출연진들 “집에서 잔소리가 줄었대요”처음에는 떨렸지만 연습을 하면서 생활의 활력이 되고 재미있어요. 집에서 아이들이 저더러 잔소리가 줄었대요. 아이들도 맘마미아 노래를 부르며 참 좋아해 가정 분위기가 밝아졌어요.도나역의 한지선(39)씨 “애들과 남편만 잡지 말고 끼와 재능을 발산하세요”여기 오신 분들이 끼와 재능이 상당해요. 주부들이 집에서 애들과 남편만 잡을 게 아니라 집에서 나와 숨겨둔 끼와 재능을 어떤 경로로든 활동하며 발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타나역의 김효정(47)씨 “남편이 저더러 사인해 달래요”늦둥이 12살짜리 아들을 키우며 바쁘게 살던 차에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됐어요. 요즘 정말 행복해 엔돌핀이 팍팍 도는 느낌이에요. 집에서 남편이 저더러 사인해 달래요. 로지역의 정득남(54)씨<br 2014-09-26
- 야간프리마켓 및 가족독서그림우산 참가자 모집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는 내달 4일 파주출판도시에서 행복나눔프로젝트 ‘트윙클북레인’(Twinkle Bookrain)을 개최하며 ‘야간프리마켓’과 ‘가족독서그림우산 이벤트’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먼저 ‘야간프리마켓’은 아름다운 우산조명 아래 펼쳐지는 프리마켓으로 나만의 우산 마켓도 열고 문화예술후원도 할 수 있는 자리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신청을 통해 집에서 잠자고 있는 도서나 의류, 핸드메이드 창작물이나 출판도시 입주사나 단체의 소장도서, 농산물이나 먹거리 등을 프리마켓에서 판매할 수 있다. 1인 5천원부터 후원가능하며 참가비는 책 문화사업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9월26일까지 파주북소리 홈페이지(www.pajubooksori.org)에서 접수하면 된다. ‘가족독서그림우산’ 이벤트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재능기부 이벤트로 책을 통해 받은 영감, 좋아하는 책의 주인공 등을 우산에 그리면 이들 작품을 책+우산 조명 전시장에 전시한다. 모집대상은 일반가족 50가족으로 신청은 9월 26일까지 파주북소리 홈페이지(www.pajubooksori.org)에서 접수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기념품 및 내부 심사를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문의: 02-876-9070, 031-955-174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6
- “파주 개성 인삼, 온가족 수확 체험하세요~” 파주시는 오는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10회 파주개성인삼축제를 앞두고 파주 개성 인삼 캐기 체험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인삼 캐기 체험은 10월 19일 민통선 안의 인삼밭에서 참가자가 직접 인삼을 캐서 가져가는 수확체험으로 진행한다. 총 모집가족은 80가족으로 행사 당일 오전 10시~낮 12시와 오후 2시~오후 4시, 2회차로 나누어 진행한다. 가족 당 허용인원은 4명이며 가족 당 체험 범위는 1칸(1.8mX0.8m)으로 제한한다. 출발은 행사당일 축제장인 임진각 임시주차장에서 출발하며 출발 30분 전부터 도착순으로 제비뽑기를 통해 인삼 캐기 위치를 결정한다.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행사가 진행되므로 신분증 미지참자는 출입할 수 없으니 주의를 요한다. 접수는 파주시 홈페이지(www.paju.go.kr)에서 할 수 있다. 체험비는 1칸(1.8mX0.8m)당 15만원.문의: 인터내셔널관광 031-952-455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6
- 엘 시스테마가 우리 학교에 있어요 음악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베네수엘라의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가르침으로써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낸 엘 시스테마(El Sistema)를 아십니까. 파주대원초등학교(교장 김선명)에는 엘 시스테마 못지않게 감동을 주는 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테마형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오케스트라부입니다. 대원초 드림월드 오케스트라부는 대진대학교 힐링뮤직스쿨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1~6학년 6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인원이 공교육 현장에서 적은 비용으로 수준 높은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적이라 부르기에 이미 충분하지 않을까요. 토요일에 배우는 음악매주 토요일이면 힐링뮤직스쿨에 소속된 6명의 음악 선생님이 대원초등학교를 찾아온다. 플롯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를 가르칠 전문 강사들이다. 힐링뮤직스쿨은 경기도내 28개 초중고와 협약을 맺고 연간 2,800여 명의 학생에게 방과후 음악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파주 연천 가평 등 음악 교육에 접근하기 쉽지 않은 지역의 학생들을 찾아간다. 대원초 오케스트라부에 참여하는 60명의 아이들은 토요일 아침 9시부터 11시까지 악기를 배운다. 오케스트라부가 처음 꾸려진 지난해에는 각각의 악기들을 만져보고 소리를 내는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이 배울 악기를 직접 선택했다. 올해에는 개별 연습을 해서 기본기를 익힌 후 매달 정기적으로 오케스트라 협연을 연습하게 된다. 11시까지 기본 연습이 끝나면 심화반은 한 시간 더 수업을 진행한다. 심화반은 김세영 담당교사의 지도로 매주 화, 목요일 아침시간을 이용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 예술 감성 나누고파9월 13일에는 파주하니랜드에서 열리는 파주통일로미술대회에서 식전 공연을 펼친다. 대원초 오케스트라부의 첫 외부 공연이다. 이를 위해 대원초에서는 1인당 13만원 가량 하는 단복을 학생 모두에게 제공했다. 11시 수업이 끝나면 학생과 강사진에게 간식도 제공한다. 세 시간동안 진행되는 연습에서 아이들이 지칠까 걱정해서다. 이강준 교감은 “김세영 교사가 사비를 들여 간식을 마련하는 것을 알고 학교에서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저 외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아이들을 참가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적인 효과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애쓴 흔적이 엿보였다. 이강준 교감은 “실력이 쌓이면 지역 경로당과 양로원, 치매 요양원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사회를 위해 재능을 나누는 전문 음악인, 학생들의 예술 교육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와 헌신적인 교사의 노력이 어우러져 대원초 아이들은 즐겁게 음악을 누리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는 35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유명 음악인들을 길러냈다. 대원초 오케스트라부는 어떤 인재를 배출해 낼까.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 미니인터뷰안녕 오케스트라 지휘자 김광용씨“악기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지난해에는 연주를 해도 아쉬움이 많았어요. 대원초는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으로 지원을 해줘 올해에는 기량이 많이 발전했어요. 강사진 대부분이 서울 지역에 살고 있어 먼 학교에 다녀오려면 힘들지만 아이들이 열심히 하고 웃는 모습 때문에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오케스트라부 김세영 지도교사“혼자서 악기를 배우면 지루한데 오케스트라를 통해 다른 악기랑 조화를 이루는 법을 배우니 좋아요. 저희 반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는데 자신감이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언니 오빠들이랑 악기 연주를 하면서 함께 어울리고, 내가 학교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아가지요.” 6학년 류승휘군“어머니 권유로 작년에 시작했어요. 친구들이랑 함께 악기를 배우는 게 즐겁고 동아리 활동도 좋아요. 중학교에 가서도 하나쯤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게 좋은 것 같아요.” 4학년 황재연양“제가 악기를 배우고 싶어서 작년에 지원했어요. 악기를 배우는 건 힘들지만 친구들이랑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더 열심히 연습해서 사람들에게 연주를 들려주고 싶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