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청주·청원 총 1,18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 학생들, 건강은 어쩌나 수능이 끝난 뒤 체육관을 찾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학생들이 로윙 그룹 수업이 끝난 뒤 기존 회원들과 함께 근력운동을 하고 있다. 수능이 끝난 뒤 학생 회원들이 부쩍 늘었다.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터라 이제 수능을 치르고 숨을 고르고 있는 학생들을 바라보는 기분이 남다르다. 그동안 학업에 매진하던 아이들이라 체력도 약해지고 체중도 제법 나가 보였다. 그런데 젊음이 좋기는 한가보다. 러닝머신에서 걷기를 하는 동안 체력 테스트를 받는 학생들을 관찰할 기회가 생겼는데, 체중이 제법 나가 보이는 학생도 크게 힘들어하지 않고 달리는 모습에 놀랐다. 최소 1년은 운동할 시간도 없이 수능과 내신준비에 매달렸을 아이들이 어째 이렇게 잘 달리는지. 한재문 매니저는 “수능을 치른 학생들이 대학 입학 전에 살을 빼고 싶어 체육관을 찾는다”며 “겨울방학이 되면 체중감량을 하거나 체력을 높이기 위해 이곳을 찾는 학생들도 많다”고 말했다.엄마와 함께 또 친구들과 함께 체육관을 찾은 학생들은 부끄러워 하면서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로윙M휘트니스는 일반 체육관과 달리 로윙 그룹수업과 근력운동을 받을 수 있어 혼자 달리는 일이 지루한 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또 좀더 전문적인 지도를 원한다면 개인지도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한 매니저는 “그룹 로윙수업과 개인지도(PT)를 섞은 프로그램도 있어 회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운동은 또 부모와 자녀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활동적인 성향을 가진 둘째 아들(중3)은 요즘 농구와 무에타이에 재미를 들여 운동시간이 늘었다. 한창 운동 중인 우리 둘은 체육관에서 배운 운동 얘기를 하면서 서로 윗몸일으키기의 상대가 되주기도 한다. 운동을 좋아하지만 바쁜 사회생활로 운동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남편도 우리 사이에 끼어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은 몸쓰는 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학교 체육시간에 하는 체육활동과 간혹 저녁 휴식시간에 친구들과 하는 공놀이가 운동의 전부다.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종일 앉아서 공부에만 몰입하게 짜인 아이의 생활은 걱정스럽다. 주중은 야간 자율학습과 학원으로 바쁘니 학원만 잠깐 다녀오는 주말에라도 운동하면 좋으련만, 쉬거나 친구들과 놀 시간도 부족하단다. 입시지옥(?)을 보면 쉴 틈도 없이 공부해야 할 것 같지만 아이의 건강은 어찌해야 할지. 오늘도 멋진 몸짱이 되기 위해 땀 흘리는 학생들을 보니 구부정하게 앉은 아들의 뒷모습이 새삼 떠오른다. PT 지도 로윙M휘트니스(235-8833) 한재문 매니저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
- 친양자제도에 대한 소론 얼마 전에 한 여성분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상담을 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인즉슨 전 남편과 이혼을 한 후 자녀들을 데리고 재혼을 하고자 하는데, 새로운 배우자와 자녀들간의 관계가 단순히 동거인에 불과하다고 들어서 부모-자식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가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이혼을 한 후 재혼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고민거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수시로 제출해오라는 주민등록등본에는 친부 또는 친모 외에 재혼한 배우자가 등재되어 있는데 성이 다를 경우 재혼한 가정임이 너무 쉽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최근 법원은 성(姓)과 본(本)의 변경을 예전보다는 넓게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률적으로 자녀와 계부, 계모는 ‘인척’에 불과할 뿐이어서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 민법은 2005. 3. 31. ‘친양자’제도를 신설하였는데, 이 제도는 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친양자제도는 미성년자에 대하여 가정법원의 친양자재판을 받아 친생자관계를 인정받는 제도로서, 친양자는 혼인 중의 출생자로 보아 친생부모와 친족관계가 모두 소멸합니다. 친양자로 입양하기 위해서는 ① 3년 이상 혼인 중인 부부가 공동으로, ② 미성년자에 대하여, ③ 친양자가 될 사람의 친생부모의 동의와, ④ 친양자가 될 사람의 법정대리인의 동의 또는 승낙이 있어야 합니다. 다만, 1년 이상 혼인 중인 부부의 한쪽이 그 배우자의 친생자를 친양자로 하는 경우에는 ①요건을 필요로 하지 않고, 법정대리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동의 또는 승낙을 거부하거나, 친생부모가 3년 이상 부양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친생부모가 자녀를 학대·유기하거나, 자녀의 복리를 해친 경우는 동의 또는 승낙 없이도 친양자입양이 가능합니다. 친양자 입양재판의 확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친양자 입양신고를 하게 되면 친양자는 ‘부부의 혼인 중 출생자’로 보게 됩니다. 친생부모와의 친족관계가 유지되는 일반 입양과 달리 친생자 입양이 확정되면 친양자의 입양 전 친족관계는 종료되게 됩니다. 따라서 입양 전 친족관계에 의한 재산상, 신분상 권리의무는 발생할 여지가 없게 됩니다. 다만 부부의 일방이 그 배우자의 친생자를 단독으로 입양하는 경우에 있어서의 배우자 및 그 친족과 친생자간의 친족관계는 종료되지 않습니다. 즉 위 사례에서 어머니가 자녀들을 데리고 재혼한 후 재혼한 배우자가 자녀들을 친양자로 입양하는 경우에는 어머니와 자녀들간의 친족관계는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법률사무소 유안유달준 변호사www.uanlaw.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
- 올 송년회 주인공은 ‘나’, 더 이상 구경만 하지 않겠다! 연말 송년회가 기다려진다. 더 이상 ‘몸치인 나’는 용서하지 않겠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청주시립무용단이 운영하는 청주시민과 함께 하는 몸치탈출 프로그램을 통해 송년회 주인공이 될 날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시립무용단이 해마다 운영하고 있는 탈춤 프로그램에 올해는 ‘빠빠빠(크레용팝)’, ‘이름이 뭐에요(포미닛)’, ‘젠틀맨(싸이)’과 같은 K-POP 댄스를 가미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봉산탈춤의 기본과 팔목중춤의 신명나는 춤사위 배워 어둠이 어스름하게 깔리는 저녁 6시가 되자 시립무용단 넓은 연습실에는 4살 꼬마부터 50대 어른까지 수강생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가벼운 뜀뛰기로 체온을 높여 주고 스트레칭으로 팔과 다리, 목까지 꼼꼼하게 근육을 풀었다. 드디어 길고 하얀 한삼을 손목 끝에 끼고 보니 처음 탈춤을 추는 초보자 교실 같지 않다. “낙양동천이화정!” 봉산탈춤을 가르쳐 줄 이찬호(시립무용단 상임단원)강사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장구의 타령장단이 울려 퍼지자 수강생들의 하얀 한삼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시민 수강생 모두들 낯선 탈춤을 따라 하느라 팔과 다리가 제각각이지만 얼굴 표정들만큼은 환하다. 이날 아빠, 엄마, 두 아이, 가족 모두 참가한 양승하(40·개신동) 주부는 “평소에 춤을 너무 못 춰서 안 오려했다. 남편이 봉산탈춤을 배우고 싶다고 신청했는데 가족 모두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다 같이 오게 됐다”며 “무엇보다 넓은 장소에서 춤을 배우니 아이들도 무척 즐거워하고 나도 어느 새 신이 난다”고 말했다.봉산탈춤은 오래전부터 황해도 여러 고장에서 추어오던 탈춤의 하나로 ‘해서탈춤’의 대표격이다. 극본과 춤, 가면, 의상 및 반주음악에 있어 한국가면무극의 특징을 잘 지니고 있다. 다른 가면무극과 마찬가지로 춤이 주가 되고 몸짓, 동작, 재담과 노래가 따르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게 7과장으로 사상좌춤, 팔목중춤, 사당춤, 노장춤, (신장수, 취발이춤 포함), 사자춤, 양반 말뚝이춤, 미얄 영감춤이 있는데 이 수업에서는 기본 춤과 제2과장 팔목중춤을 중심으로 신명나는 춤사위를 배울 수 있다. 몸치? 이제는 남의 얘기 탈춤으로 한바탕 땀을 흘린 수강생들은 이제 K-POP 댄스 시간이 되자 음악만 나와도 웃음이 터졌다. 싸이의 젠틀맨이 흘러나오자 4살 어린이도 ‘꼬마 싸이’가 되어 팔짱을 끼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춤은 내가 제일 잘 났다는 표정으로 추셔야 돼요. 그래야 더 잘 추는 것처럼 보여요.”강사의 설명에 모두들 댄서의 표정으로 변신이다. 봉산탈춤에 이어 K-POP에 맞춰 춤을 배운 경현규(52·수곡동)씨는 “탈춤은 전통을 배우고 싶어서 시작했지만 다리 운동이 많이 되고 운동량이 많은 춤이기도 해서 꾸준히 배우고 있다”며 “이번에는 이렇게 최신 유행하는 춤까지 배우니 따라 하기 힘들어도 무척 재미있고 스트레스도 다 풀린다”고 말하며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한국무용 무료강습 꾸준히 열려 몸치탈출 프로그램은 청주시립무용단이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교실의 연장이다. 해마다 2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한국무용 무료강습에 주부, 직장인 등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공자를 제외하고 나이, 성별 등 자격 제한 없이 한국 무용에 대한 관심과 몸을 움직여 땀을 흘리는 성취감을 갖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11월까지 열었던 문화교실에 이어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K-Choom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황나래 강사는 “이번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화합의 시간으로 마련했고 최근에 유행하는 댄스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넣어서 좀 더 재미있게 구성하려 노력했다”며 “아직도 홍보가 덜 돼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다. 춤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몸을 움직여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부담 없이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K-Choom 교실은 탈춤과 함께 신나는 댄스를 가족이 함께 배움으로써, 가족 간의 소통의 시간이 되고 세대를 넘어서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 수업에서 K-POP 댄스를 마스터한 당신! 연말 송년회 장기자랑의 주인공이다.문의전화 200-4494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
- 하루, 한 달, 일생.. 시간의 뒤안길로 걸어가다 작가는 일상적인 공간과 그 안의 인물의 애매한 경계를 캔버스 안에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직업이나 상황에 맞추어 형식적으로 반복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인물들의 움직임을 통해, 그 안에 숨겨진 본능에 주목한다. 그런 관심은 이번 전시의 ‘직업시리즈’로 선보인다. 작품 안에서 인물들은 누워있는 사람, 신발 끈을 묶는 남자, 회의를 하는 사람, 진료를 받는 환자와 의사, 이발을 하는 이발사와 손님 등 지극히 사소한 행동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직업에 적절하다고 상징되는 의복과 몸가짐을 반복하는데 여념이 없다. 안마사는 오랫동안의 육체적 노동으로 다져진 근육과 벌어진 어깨를 가지지만 굳이 눈을 맞추려 하지 않고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고개를 숙인 채 상냥함을 전달한다.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끊임없이 반복하는 노동의 움직임 속에서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기간 : 2013년12월2일(월)~ 2014년1월18일(토)장소 : 우민아트센터 내(內) 까페우민 문의전화 : 222-035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
- GCGS(벽계원)IB국제학교 2014학년도 입학설명회 개최 최근 많은 국제학교들이 불안 요소가 많은 SAT를 대신하여 세계유수의 대학으로 진학하는 커리큘럼으로 IB디플로마 과정을 채택하고 있다. IB디플로마는 영국을 포함하여 미국의 아이비리그,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 전세계 대학에서 인정하는 졸업증서이다.홍콩에 인접한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IB국제학교에서 내년2월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GCGS는 10년의 중국유학 노하우와 10년의 IB교육 노하우가 만나 최상의 성과를 배출하고 있는 학교이다. 12월 7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특히 현재 해외에서 pre-IB나 IB 디플로마에 진학했지만 성적 진로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입학 사례를 통해서 유용한 정보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IB 뿐 아니라 A-level 등 다양한 커리큘럼과 중국대학으로의 진학, 유학 성공스토리에 관한 설명이 진행된다. 주차장 통로가 협소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사전예약 후 참가 할 수 있다. 문의 070-7582-2466 www.gbibs.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
- ‘아이러브오송’, 21일 산타축제 개최 오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오송’에서 21일(토) 오후 2시부터 오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5회 아이러브오송 산타축제’를 개최한다.이 축제는 4~8세 아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 선물 증정과 벼룩시장, 참여자 추첨행사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벼룩시장은 육아용품, 완구, 장난감 등 기부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한다. 아이러브오송 회원들의 대다수는 임산부부터 육아에 참여하고 있는 엄마들이지만 아빠의 육아참여를 권장하며, 남녀 구분 없이 지역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또 외부에서 온 주민들과 원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카페이기도 하다.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osong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
- 청주기적의도서관, 크리스마스 행사 청주기적의도서관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21일 토요일 1층 다목적실에서 매직콘서트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가족이 함께 만드는 태양계 입체큐브’ 만들기는 2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초등학생 20가족 50명을 대상으로 한다. 접수는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이뤄질 예정이고 재료비는 8000원이다. ‘매직라이브’ 팀이 진행하는 ‘도서관 책에 관한 매직 & 버블쇼’는 오후 3시부터 1시간동안 있을 예정이고 별도의 접수 없이 입장하면 된다. △동물이 등장하는 애니멀 매직 △ 비눗방울놀이를 활용한 버블매직 △레이저를 활용한 매직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이고 자세한 문의는 283-1845~6으로 하면 된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
- 상상을 현실로 소제동 가는 터널 (시민대학 포토에세이 이정희 작가)김장은 지난 주말에 마무리했고, 이번 주말 점심엔 직장동료의 결혼식에만 가면된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도시 밖으로 나가자니 왕복 시간이며 여행 경비가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답답하다. 우리 아이에게 교육적이면서도 부모도 여가를 즐길만한 도심의 휴식 공간이 없을까.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면서 대전, 충남의 행정의 중심지였던 옛충남도청 부지와 관사촌이 대전시에 남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대전문화연대는 옛충남도청 일대와 관사촌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꿈꿔왔다. 옛충남도청사는 대전에 남아 있는 근대 관공서 건물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우리나라 전체에서도 도청사로서는 원형을 간직한 몇 안 되는 근대건축물 중 하나이다. 옛충남도청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로 사용된 아픈 역사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또한 관사촌은 도지사, 국장들이 살던 고급 관사촌이었다. 그 일대는 삼엄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졌기에, 그 곳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그 골목마저도 서성이지 못했다. 충남도청사 본관현관 전면 (시민대학 포토에세이 이정희 작가)상상해 본다. 시내버스를 타고 옛 충남도청사에 도착, 박물관에 들러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다. 옛충남도청사에 관한 역사적 설명을 듣고 나면 일제의 침략전술에 혀를 내두르게 될 것이다. 예술인들이 입주해 있는 공간 사이사이 자그마하게 열리는 길거리 공연들을 구경하고, 뒤편에 위치한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관사촌에는 각 전문도서관이 있어서 사진, 무용, 미술, 영상 등의 전문 서적도 보고, 분야별 전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아직 현실이 아니다. 이 두 공간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꿈꾸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데는 사람들의 관심과 의지가 더 필요하다. 대전문화연대는 이 상상을 현실로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다. 시민의 힘으로 시민의 뜻으로. 글 : 대전문화연대 최승희 사무국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
- 12월이 주고 가는 선물, ‘나이’ 그 깊음을 생각하며 나이 듦에 대하여 : 여자, 그리고 나이지은이 박혜란펴낸곳 웅진지식하우스 올해 12월은 또 새롭다. 무엇을 하든 같은 것을 두세 번 만하면 지겹고 재미없어 그만두겠다고 하는 평소 성격대로라면 반복되는 겨울도 지겨워야 하건만 이상하게도 계절은 지겹지 않다. 아마도 계절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해마다 하도 다채로워서인가보다. 아이들을 키우며 유치원 재롱잔치에 가고, 초등학교 자모회에 몇 번 참석하고, 중·고등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몇 번 치르고 나니 어느 덧 우리 집 저녁에는 나와 남편만이 덩그러니 TV를 보고 있다. 누구나 인생의 수레바퀴는 비슷하게 돌아가는지 아이들이 어려서는 내 나이가 궁금하지도 않았지만 이제는 나이가, 아니 정확히 ‘나이가 든 나’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딱 그때쯤 서점에 갔을 때 나를 바라보던 이 책과 눈이 마주쳤다. ‘나이 듦에 대하여’.이미 출간된 지 한참 된 책이지만 내가 갖게 된 의문에 현명한 비답을 내려줄 듯한 제목이었다. 거기다 ‘여자, 그리고 나이’ 부제까지 말이다. 저자는 마치 마음씨 좋고 푸근한 큰언니가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이야기한다. 신혼 무렵에는 밖으로만 바쁜 남편을 이해하지 못해 맹렬히 다투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이들 키우느라 ‘나’라는 존재는 잊어버리고 아줌마가 되어버렸다. 그 시절이 어느 덧 지나고 텅 빈 집에서 허전해 하는 자신과 이제는 바깥보다 집을 편안해 하는 남편의 모습이 측은해진다는 이야기들이 비단 나만 그런 건 아니었다고 다독여주고 있다.돌아보면 의미가 다 다른 나이가 더해지고 있다. 올해 수능을 마친 딸아이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던 날, 구김도 없는 이불깃을 습관적으로 펴주면서 엄마인 나도 눈물을 삼켰다. 열아홉을 넘고 있는 딸에게도, 지켜보는 나에게도 ‘또 한 살을 먹는 것이 이렇게 힘들구나’ 느끼면서 말이다. 이 책은 초등, 중등 사춘기를 거치면 성장하는 것보다 어른이 되어서 중년기(?)를 거치며 마음이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나이 든 ‘아이’가 아닌 나이 든 ‘어른’이 되는 법을 해마다 한 가지씩 배워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음을 생각하게 하는 12월이다. 이제 12월은 나에게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나이테를 둘러주고 가려나 보다.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 <타임>지 에세이스트가 권하는지은이 : 로저 로젠브라트옮긴이 : 권진욱펴낸곳 : 나무생각 “인생에서 가능한 한 실수를 줄이고 유쾌하게 나이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이 책에는 나이 듦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인생을 더 지혜롭게 가꾸어 나가길 원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58가지의 조언이 담겨 있다.‘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제1법칙)’ ‘당신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제2법칙)’ ‘나쁜 일은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라(제3법칙)’ 등으로 시작하는 58가지 법칙들은, 현대인들이 강박증처럼 지니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에 대해 유쾌하게 해결책을 보여준다. 촌철살인의 감각을 지닌 카투니스트 황중환 씨의 그림이 더해진 개정판으로 유머러스한 삽화와 깨달음이 담겨 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나이 들어가는’ 우리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대한민국 40대 인생 보고서 지은이 : 이의수 펴낸곳 : 한국경제신문 오늘날 대한민국의 마흔들이 겪는 사연을 15개의 스토리와 연결 메시지로 풀었다.세월이 바꿔놓은 마흔 동창들의 이야기, 치열한 직장생활의 애환, 평생을 바쳐 장만한 집, 가슴 찡한 부부의 사랑 등 저자가 그동안 만난 사람들의 사연을 이야기로 각색한 스토리는 강한 인상과 여운을 준다. 스토리와 연결된 메시지를 통해서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마흔이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친절히 알려준다. 이것이 바로 아픔을 끌어안고 꿋꿋이 걸어가는 대한민국 40대가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이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마흔의 어깨를 짓누르지만, 아직도 청춘의 푸른 피가 흐르고, 진정한 의미의 도전이 가능한 마흔이기에 저자는 삶이 힘들어도 꿋꿋하게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을 이야기한다. 지난 세월이 아름다웠듯이 우리의 미래도 아름다울 것이라고… 마흔 이후, 이제야 알게 된 것들-살면 살수록 뼛속까지 사무치는 인생의 우선순위들 지은이 : 김경섭펴낸곳 : RHK “아무리 각 잡고 힘 줘봐야 각설탕은 그저 하나의 사물에 불과합니다. 그것이 물에 들어가 녹아서 함께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설탕의 본질을 누리게 되는 것이니까요. 지금이 바로 그래야 할 때입니다.” (8쪽, 서문 중에서) 저자는 중년은 후배 세대와 선배 세대를 위해서 고민해야 하는 나이임을 역설한다. 이는 “상처를 입힌 게 있으면 용서받고 그가 남겨둔 상처 있으면 씻어낼 수 있을 만큼 성숙해진 나이도 되지 않았습니까?”라는 자문과 닿아 있다. 저자에 따르면 중년은 ‘모두의 자유와 정의를 위하여 더 오래 고민’해야 하고 ‘불의와 비겁을 부끄러워할 줄’알아야 하며,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살아야’ 하는 성숙해진 나이이다. ‘마흔앓이’에 대해 섣불리 진단하거나 달달한 위안의 메시지를 부려놓지 않으면서도 열심히 살아온 삶에 대한 자부와 멋지게 살아갈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정리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
- 불황에 리폼 늘면서 수요 급증 리폼으로 새것처럼 바뀐 소파. 리폼을 의뢰하면 살균소독과 충전재 보충도 받을 수 있다.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의류 및 생활용품을 수선해 사용하는 알뜰가구가 늘고 있다. 가구도 새것을 구입하는 대신 리폼으로 비용을 절약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의류수선이나 가구리폼 전문점이 새로운 창업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의류수선 전문점의 경우 여성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창업이 이어져왔던 영역. 새롭게 각광받는 가구리폼은 워낙 고가인 가구를 구입하는 대신 망가지거나 낡은 부분만 고쳐 쓸 수 있다. 새 가구를 구입하는 비용의 50~60%선이면 리폼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 특히 식탁의 경우 의자 하나가 망가졌을 경우 하나만 새로 구입하기에도, 그대로 두고 사용하기에도 난감하다. 이 경우 리폼을 하면 감쪽같이 그대로 사용할 수가 있다. 오래 사용해 삐걱대거나 음식얼룩이 튀어 더러워진 가구에도, 싫증난 가구를 새롭게 하는데도 적합하다. 창업을 생각한다면 무엇보다 이용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1988년 공장운영을 시작해 20년 넘게 리폼전문공장을 운영해온 ‘DS대성소파리폼전문공장’ 남기창 사장은 소비자가 먼저 요구하기 전에 꼼꼼하게 리폼을 처리,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기창 사장은 “고객이 원단리폼만 요구했어도 살균소독 충전재 보충 등을 통해 새 가구를 받은 것처럼 만족도를 높이면 입소문을 통해 단골을 확보할 수 있다”며 “DS대성소파리폼전문공장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무료 견적을 내고, 방문해서 바로 제품을 수거해 삼사일이면 제품 배송까지 끝내는 등 빠른 처리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남 사장은 “리폼의 경우 소파나 식탁의자 등 프레임 수리부터 원단교체까지 모두 가능해 경제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는 아이템”이라며 “버려지는 물건을 고쳐서 사용해 자원 리싸이클링 등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보람도 크다”고 덧붙였다. 문의 : 043-903-7703. www.dsreform.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