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브런치 카페를 연상시키는 ‘북카페(작은도서관)’가 신영지웰시티 1차 아파트 내에 문을 열었다. 가족끼리 혹은 이웃끼리 마음을 나누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생긴 것에 입주민들은 행복하다.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면서 수다도 즐기는 유쾌한 공간 북카페가 첫 방문객을 맞았다.
입주민들의 오랜 바람, 북카페 문 열어
신영지웰시티 1차 아파트 내 북카페(작은도서관)가 지난 13일 개관했다. 그 동안 신영지웰시티 1차 아파트 입주민들의 바람에, 주식회사 신영의 장소지원과 도서지원, 지역사회의 응원이 하나로 합쳐져 소통의 공간으로 탄생하게 된 것.
신영지웰시티 복리동 1층에 위치한 북카페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공휴일을 제외하고 운영하게 된다.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을 비롯해 어른들이 즐겨 읽는 최근 출간한 신간도서들까지 약 3400여권의 도서들이 비치되어 있다.
북카페 운영을 위해 입주민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32명의 입주민이 자발적으로 지원하여 북카페 운영을 좀 더 훈훈하게 만들었다.
운영위원회 박승복 회장은 “아직은 책꽂이가 비어있는 곳이 많다. 하지만 앞으로 입주민들의 희망도서를 받아서 더 좋은 도서를 구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서관& 문화공간& 소통하는 공간
환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북카페에 들어서면 한쪽 벽면이 최근에 출간된 도서부터 스테디셀러 도서들까지 둘러 싸여 있어 무료로 도서 사치(?)를 부리기에 적합하다. 입주민 신선우(34·주부)씨는 “그동안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공간이 가깝지 않아 아쉬웠는데 가까운 단지 내에 도서관이 생겨 무척 기쁘다”며 “이제는 아이와 함께 북카페를 자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운영위원회는 신영지웰시티 1차 아파트 북카페가 작은도서관이면서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길 원한다. 앞으로 북카페 내에서 좋은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중앙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한 쪽 공간에 조그맣고 정갈하게 자리한 카페는 북카페를 찾은 입주민들이 대화하며 마실 수 있도록 갓 내린 원두커피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김순자(55)씨는 “카페 운영으로 생긴 수익금은 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돕거나 북카페의 도서구입비 등으로 환원될 예정”이라며 “이곳은 작은도서관이면서 문화공간, 이웃과 소통의 공간이다. 앞으로 명상, 요가, 탁구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 것’아닌 ‘우리 것’, 공간사용도 함께
요즘은 개인이 소유하는 것보다 이웃이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것을 강조하는 시대다. 신영지웰시티 1차 아파트 북카페는 책을 비롯해 다양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이웃이 함께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 문화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각 세대 내부에서 해결하기 어렵거나 부족한 것이 있으면 북카페와 같은 다양한 공유 공간을 통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필요하다면 ‘같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은 앞으로도 다목적, 다기능화 된 공간으로 더욱 발전할 전망이다.
미니인터뷰 ‘북카페(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 박승복 회장
“이웃간 화합의 장소로 쓰이길”
“입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북카페가 문을 열게 됐습니다. (주)신영의 도서지원과 각계의 응원이 있어 이런 따뜻한 소통의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북카페 개관식에서 만난 박승복 회장은 입주민을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게 된 것에 기쁨을 표했다. 입주민들이 북카페에서 책도 읽고, 차도 마시면서 대화도 나누고, 영화도 볼 수 있는 등 남녀노소를 불문한 이웃 간 화합의 장소로 활성화되길 바란다는 박 회장은 “아직은 북카페가 시작하는 단계라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앞으로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입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당부했다.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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