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학적 사고력은 합리적 판단의 기초 사람에게 언어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사는 일이 무척 힘들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학교에서 국어를 비롯해, 외국어까지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연습을 배운다. 비록 어려운 문법이나 문학 작품에 대한 이해가 발전하거나 혹은 언어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않았더라도 이들 과목에 대한 불평은 그렇게 많지 않다. 왜 그럴까? 그것은 실생활에서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수학의 경우는 어떨까? 대부분 사람들은 학교를 떠나는 순간 수학을 그만두고 싶어 한다. 가끔은 ‘이 어려운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써먹지?’라는 불평도 쏟아낸다. 하지만 수학은 ‘객관적 지식’의 모습으로 항상 우리 생활에 존재한다. 타이핑을 치고 있는 컴퓨터 자판과 모니터에도 수학이 있고, 핸드폰도 수학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는 물건이다. 그러나 수학의 가치가 단순히 기술의 바탕으로만 이야기하면 아직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여러 학문의 기초가 된다는 학문적 지위로 설명되는 그렇게 ‘으리으리한’ 수학만이 아니다. 더 가까운 생활 속에 수학의 필요성이 존재한다. 합리적 판단을 위한 수학적 사고 과정이 보다 정확한 세계의 인식이나 행동을 결정하는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의식하지 않는 동안에도 수학적 사고를 하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일정을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분류하고 선택해야하며 곧바로 순서화된 행동을 한다. 오늘 약속과 일, 학습 등의 우선 순위를 매기고 어떤 교통 수단을 선택해 움직일 것인지를 결정하고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배분해서 움직인다. 이 밖에도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수학의 예는 셀 수 없이 많다. 휴가 기간에는 여행 스케줄을 최적화해야 하고, 통계 자료를 볼 때도 어떠한 조건에서 조사되었는지 고려해야 하며, 박스에 물건을 담을 때도 부피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한다. ‘몰라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라면 어쩔 수 없지만 ‘수학적 사고’를 통해 보다 풍요로운 삶의 정보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 없다. 가까이는 우리가 매일 만나는 신문 기사와 광고 속에도 수학적 사고가 올바른 정보 해석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수학이라는 언어로 표현하고 설명 할 줄 알아야 한다. 두꺼운 책속에 있는 어려운 문제 풀이 연습으로는 수학적 표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원주센터 유동욱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9
- 삼배리마을 ‘강원도 최우수마을’ 선정 2007년도 새농어촌건설운동 강원도 우수마을로 선정되었던 횡성군 공근면 삼배리(추진단장 정병두)가 2009년도 ‘마을혁신시스템’ 평가에서 강원도 최우수마을로 선정되어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공근면 삼배리는 기존의 ‘새농어촌건설운동추진단’을 모태로 행정,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자문교수, 컨설팅업체 등을 포함하는 혁신추진단을 구성하여 2007년부터 활발한 마을사업을 전개해 왔다. 삼배리는 총경작지 75ha 중 65%인 50ha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마을에서 생산된 벼 전량과 인근 지역의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우렁이쌀을 수매해 1사1촌 결연업체인 신한카드와 공항공사, 횡성축협, 농수산홈쇼핑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300평의 한우체험장을 설치하여 90여 두의 한우를 공동 사육하고 민들레 재배를 통한 가공사업 등 새로운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자매결연업체인 신한카드를 통하여 20여 톤의 절임배추를 공급하는 등 주민들의 농외소득 증대를 위하여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정병두 추진단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주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마을 일에 앞장서고, 끊임없는 주민회의를 통해 주민화합을 일구고 자문단의 적절한 지원 활동과 리더 양성 등이 합쳐져 이루어낸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9
- 원주시민, 제일 비싼 도시가스 쓴다 원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강원도의회 김대천 의원에 따르면 전국의 도시가스 공급 비용을 조사한 결과 원주시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공급 비용이 춘천 지역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천 의원은 “도시가스 원재료비는 ㎥당 667.24원으로 전국이 동일하지만, 공급 비용은 지역별로 각각 차이가 나는데 원주 지역의 경우 135.9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국 주요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 비용을 보면, 인천 52.78원, 울산 54.21원, 서울 57.53원, 경기 62.3원, 충남 서산 72.82원, 대구 73.82원, 전북 익산 108.73원, 전남 나주 112.65원, 경북 구미 79.96원, 부산 86.59원, 경남 양산 89.5원, 충북 충주 106.28원, 광주 91.69원, 대전 96.11원 등이다. 원재료비를 뺀 공급 비용만 따질 때 수도권 지역에 비해서 원주가 평균 3배 높으며 같은 도시 지역인 충주, 나주 지역 등에 비해서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원주참빛도시가스 박성진 총괄팀장은 “도시가스 가격은 인구 밀집도에 따른 배관의 효율성과 산업용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1m 당 배관 효율성이 충주 479m³, 나주 665m³임에 비해 원주의 경우 379m³에 불과해 다른 지역에 비해 최저 수준인데다가 기업체 입주도 다른 도시에 비해 떨어져 공급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원주참빛도시가스의 경우 투자비용을 감안하더라도 1987년 강원도로부터 인·허가를 받고 사업을 해온지 20여 년이 흐른 독과점기업으로 매년 원주시지역에서만 706억 원의 매출과 27억 원의 순이익을 챙기고 있어 도시가스 공급 가격을 최소 5% 이상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도시가스는 영세서민의 생활의 가장 기초적인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가격을 결정할 때 시·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의·결정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조례 개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가스 가격은 현재 도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심의·결정하고 있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9
- 원주시자원봉사센터, 최우수센터 선정 시·군 자원봉사 센터의 운영 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 원주시자원봉사센터가 최우수, 강릉시와 화천군자원봉사센터가 우수센터로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센터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함께 시상금 4백만 원을, 우수는 각각 시상금 1백만 원을 받는다. 최우수센터로 선정된 원주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 신규 등록 인원과 연간 활동 실적, 교육 실적, 봉사 수요처 발굴, 연간활동 인원 등 운영 실적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우수 프로그램 분야에서도 ‘깨끗하고 푸른 원주 만들기 봉사활동’이 행정안전부 전국 공모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수범사업에서도 자원봉사 배가 운동 사업 등을 펼쳐 대부분의 평가 분야에서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9
- 희망근로사업 우수기관에 원주시 횡성군 영월군 선정 2009년 6월부터 11월까지 대규모로 도입된 희망근로 프로젝트 정부 평가 결과 강원도 내에서는 원주시와 횡성군, 영월군이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정부 표창을 받았다. 지난 12월 29일 정부중앙청사 별관2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행정안전부 주관 희망근로 평가보고회 및 시상식에서 원주시는 국무총리 표창을, 횡성군과 영월군은 각각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는 원주시의 경우 친서민적 사업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후반기에 원주시 부론면과 귀래면에서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30여 동의 슬레이트 지붕 개량을 실시하면서 마을안길 정비, 벽화 그리기, 쉼터 조성 등 복합적인 ‘희망마을 만들기’를 펼쳐 타 지역 지자체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었고, 휠체어 야광표지판 달아주기, 다문화가정 도우미 등 다양한 서민 활력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평가를 받았다. 지난 초기평가에 이어 이번에도 장관표창을 받는 횡성군은 생산성이 높은 대규모적 공원화사업을 펼쳐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의 대표축제인 ‘한우축제’를 상품화하는 사업, 한우축제장 조성과 병행한 섬강변 가꾸기 사업, 마을 고목을 이용한 지역주민 여가 공간 조성, 해바라기 식재를 통한 소득 증대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고, 지난 초기 평가시 확보한 상사업비 2억 원을 지역에 산재한 31동의 저소득층 슬레이트 개량사업에 재투입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정안전부 장관표창을 받는 영월군은 도시재생 프로젝트라는 독창적인 아이템을 발굴하고 희망근로와 연계시킴으로써 지역특성을 잘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영월 북면 마차리 일대 담장과 각종 시설물을 개선하면서 벽화그리기를 통해 우중충한 폐광지역을 깨끗한 마을로 변화시켰고,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메밀꽃축제를 열어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동강 둔치 일대에 대규모적 갈대밭을 조성하여 도시미관을 개선하였고 주천면 일대에는 아름답고 안전한 학교 가는 길 조성사업 등 다양한 도시 재생사업을 펼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희망근로는 지난해 516억 원, 7563명 대비 30% 정도 수준인 158억 원, 2762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1월 중순 참여자 모집 공고를 거쳐 2월 선발을 확정하고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추진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07
- 2010년 문화관광축제에 강원도 우수축제 최다 지난 12월 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최한 ‘2010문화관광축제선정위원회’에서 강원도 축제가 가장 많은 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보령머드축제 등 2개의 대표축제와 춘천마임축제·화천산천어축제 등 8개의 최우수축제, 양양송이축제 등 10개의 우수축제, 평창효석문화제·인제빙어축제·태백산눈축제 등 24개 유망축제를 비롯해 총 44개의 축제가 2010년도 문화관광축제로 최종 선정되었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09년도 57개에 달했던 문화관광축제를 올해에는 44개로 대폭 축소했다. 국비 지원 규모도 2009년도 70억 원에서 올해 65억 원으로 축소하여 경쟁력 있는 축제에 집중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강원도는 지난 11월 30일 ‘2010강원도우수축제선정위원회’를 개최해 20개 우수축제를 선정한 후 이 중 우선순위에 따라 춘천마임축제, 화천산천어축제, 양양송이축제, 평창효석문화제, 인제빙어축제, 정선아리랑제, 횡성한우축제, 태백산눈축제, 원주한지문화제 등 9개 축제를 2010문화관광축제로 추천한 바 있다. 이 중에서 6개 축제가 2010년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어 전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축제가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춘천마임축제는 2007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축제에 선정되었고 화천산천어축제는 2009년 우수축제 선정에 이어 2010년 최우수축제로 승격됐다.양양송이축제는 2005년부터 6년 연속 우수로 선정되었으며, 평창효석문화제와 인제빙어축제가 4 ~ 5년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되었고, 태백산눈축제의 경우 2009년 강원도 우수지역축제에서 2010년에는 유망 문화관광축제로 새롭게 선정되었으며, 2009년 예비 문화관광축제였던 횡성한우축제와 정선아리랑제는 선정에서 제외되었다.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지역축제는 최우수 6억 원, 우수 3억 원, 유망 1억4천만 원씩의 국·도비 및 시·군비가 지원된다. 강원도의 국비 지원 규모도 2009년 8억 원에서 2010년에는 9억 6천만 원으로 20% 정도 증가될 전망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07
- 우체통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 발견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미담 사례가 알려지면서 추운 날씨에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횡성우체국(국장 김경래)의 국전 우체통에서 지난 12월 30일 오후 6시경 우편물 수집 중 ‘불우이웃돕기’라고 쓰인 흰 봉투를 발견하고 개봉한 결과 30만 9940원의 현금이 들어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했다. 횡성우체국은 “규정에 따르면 습득물로 처리함이 타당하나 ‘불우이웃돕기’라고 기록한 투함자의 취지가 나눔 운동에 동참하려는 의지로 판단되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이 사실을 횡성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07
- 낮에는 솜사탕 할아버지, 밤에는 발명가 2009년 11월 30일 월요일 서원주초등학교 정문. 아이들 사이에서 ‘발명가 할아버지’라 불리며 솜사탕을 파는 할아버지가 있어 만나 보았다. 최태진(개운동󕈏)할아버지가 원주에 온 지는 5년 전. 서울 왕십리에서 30여 년간 살다 이곳 원주로 이사 왔다. 40여 년 전 처음 그가 발명한 건 솜사탕 기계. 그 당시 폐달을 발로 밟아 솜사탕을 만들던 솜사탕 기계가 불편해 보였던 그는 모터를 켜 솜사탕을 만드는 기계를 발명했다. 그 다음 발명품은 바다가 두렵지 않은 구명의자. 어린 시절 유난히 잦은 배 사고로 여러 사람이 목숨 잃는 것을 보아왔던 그는 물속에서도 안전하게 구조를 기다릴 수 있는 구명의자를 발명해 특허를 냈다. 그 외에도 배가 뒤집혀도 배의 빈 공간으로 공기가 공급 돼 물에 빠진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공기 공급기까지. 이렇게 해서 발명한 그의 발명품은 10개가 넘는다. 게다가 형편상 중학교를 마치지 못했던 그는 모든 발명은 그가 혼자 실험하고 연구해 독학으로 했다. 오늘도 솜사탕 판돈으로 발명품 만들 비용을 마련한다는 최씨. 제26회 발명의 날 특허청장상, 한국발명특허협회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한 최 할아버지는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 만들다 만 여러 점의 발명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바쁘게 짐을 정리한다. 최 할아버지는 “내 솜사탕이 다른 솜사탕 보다 맛있는 건 백설탕이 아닌 황설탕을 써서 그래요”라며 “황설탕이 백설탕보다 좀 비싸고 솜사탕 만들기는 나빠도 맛은 더 좋아요”라며 해맑게 웃는다. 문의: 017-267-2002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4
- 재즈에서 민속음악까지 다양한 장르 선보여 클래식이라고 하면 따분하고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쉽게 다가서게 되지 않는다. 그러나 팝을 오케스트라로 듣는다면 어떨까? 얼마 전 끝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인해 클래식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늘어났다. 원주는 2003년 강원팝스오케스트라가 창단돼 다양한 장르의 연주회를 열고 있다. 최근 전용 연습실과 음악 전용 문화세터를 마련하고 있는 강원팝스오케스트라를 만나 봤다. ▪ 강원 최초 팝스오케스트라 창단 강원팝스오케스트라는 2003년 창단돼 대중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팝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다. 원주를 주 무대로 창단된 강원팝스오케스트라는 기타 연주가이며 음악 평론가이기도 한 장태홍 단장과 뉴욕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서울교향악단과 MBC교향악단 등에서 활동한 황명호 지휘자가 손을 맞잡고 이끌어 가고 있다. 황명호 지휘자는 “장태홍 단장과는 원주 진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입니다.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서로 의견이 일치 돼 고향인 원주로 내려오게 됐습니다”라고 한다. 강원팝스오케스트라는 풍부한 연주 경험과 기량으로 무장한 50여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재즈, 팝, 오페라, 퓨전음악, 민속음악까지 폭넓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강원팝스오케스트라는 무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주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황명호 지휘자는 “클래식을 어렵게만 생각하는데 지루하다는 생각의 벽을 넘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주를 합니다”라고 한다. ▪ 오케스트라 전용연습실까지 갖춰 황명호 지휘자는 “강원팝스오케스트라는 전국에 실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모여 연주 연습을 합니다. 지금까지 전용연습실이 없어 이곳저곳 다니며 열악한 환경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나 12월 중순이면 오케스트라를 위한 전용 연습실을 단계동 아름다운 산부인과 건물에 마련하게 됩니다. 전용 연습실이 생기면 더 많은 연주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장태홍 단장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단법인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클래식을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음악만을 위한 전용문화센터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음악전용문화센터 건립 중에 있습니다. 누구나 와서 음악을 배울 수도 있고 연습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한다. 강원팝스오케스트라는 귀로만 감상하는 음악에서 눈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을 위해 사물놀이와 함께 연주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강원팝스오케스트라 010-5369-4294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4
- 숨겨진 원주 문화재 발굴해 보존 가치 높여 방학숙제에 꼭 끼어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지역의 문화재를 탐방하라는 것이다.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자료를 모으지 않는 한 쉬운 과제가 아니다. 특히 원주는 숨은 문화재가 많은데도 잘 알려지지 않아 방학 때가 되면 고심하게 된다. 원주 문화재를 찾아 보존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서온 ‘원주문화재순례회’를 찾아가 봤다. ▪ 원주 문화재 찾아다니며 보낸 30여 년 세월최근 원주문화원에서 북원문화투어버스를 운영해 원주시민이 원주 문화를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지만 30여 년 전에는 원주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드물었다. 원주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무후무하던 1979년, 30여명이 모여 ‘원주문화재순례회’를 창단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40~50대의 중년에 원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회원들이 지금은 백발의 70~80대 고령자가 되기도 했고 이미 고인이 된 회원도 있다. 하지만 변함없이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오전 9시’가 되면 원주문화재를 찾아 떠난다. 회원들은 서예가, 한학자, 한의원, 자영업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모두 퇴임했다. 그러나 원주를 사랑하는 열정은 변함이 없다. 20대의 청년으로 ‘원주문화재순례회’에 참여한 김상환(54∙무실동) 총무는 첫 해 총무를 맡아 30여 년이 지나 50대의 중년으로 변했지만 여전히 총무를 맡고 있다. 김상환 총무는 “30여 년을 함께 지내다보니 가족이나 다름없습니다. 회원을 모두 아버지, 어머니로 섬기며 공부하는 마음으로 순례를 다니다 보니 세월이 이렇게 흘렀습니다”라고 한다. ▪ 원주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순례회로 발전김철호(83∙일산동) 회장은 “원주에는 알려지지 않은 개인 박물관도 많고 숨겨진 보물들이 많습니다. 새로운 문화재를 발굴해 문화재로 지정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한다.‘원주문화재순례회’는 자신만 순례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의 회비로 원주시민들을 위한 문화 탐방을 계획해 1년에 두 번 진행해 왔다. 또한 마을마다 구전돼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모으기도 하고 한학을 전공한 한학자가 직접 참여해 원주에 숨겨진 묘비들을 함께 연구해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김갑수(82∙개운동) 전 회장은 “우리 문화재를 보존하고 연구하기 위해 향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화재를 순례했습니다. 자랑스러운 원주의 문화재를 후손에게 전승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도 발간하고 차를 마련해 학생들이 탐방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습니다”라고 한다. 모두 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진행해온 행사들이었기에 재정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원주를 아끼는 마음만큼은 남달랐다. 원주문화재순례회가 발굴해 낸 문화재도 있다. 지금은 해마다 문화제를 열고 있는 임윤지당의 묘역이 바로 그것이다. 강림에 위치한 의병총은 방치된 것을 시에 관리 요청해 새롭게 문화재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또한 지광국사현묘탑비는 원주의 문화재인데도 불구하고 타지에 가 있어 원주로 환수 받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형, 무형의 문화재를 찾아다니며 문화재를 관리하고 순례한 곳이 1천여 곳이 될 만큼 원주문화재순례회의 행보는 끝이 없다.▪ 젊은 사람들이 관심 갖고 이어가길김상환 총무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젊은 회원들이 많아져 원주의 문화재 보존과 발굴이 좀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 컴퓨터로 자료를 정리해 원주의 문화재를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다. 진상엄(53∙개운동) 회원은 “문화재가 있는 곳이면 현지 어디든 찾아갑니다.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원주 안에 있는 문화재이기 때문에 자주 찾아가 살필 수 있고 우리 조상의 얼을 찾아본다는 것이 보람되기도 합니다”라고 한다.회비 월 2만원이면 순례를 떠나고 식사도 해결된다고 하니 올 겨울 방학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원주문화순례회’에 회원으로 가입해 문화지킴이가 되어보는 것도 뜻 깊은 방학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문의 : 010-8769-1400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