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테라스에 오는 손님은 모두 귀빈입니다” 남편은 직장에 가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온전히 나만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알토란같은 오전시간. 이런저런 모임으로 바삐 움직이다 보면 만남의 횟수만큼 빈곤해지는 우리들의 장소 섭외능력이 아쉽기만 하다. 늘 갔던 곳 말고 조금은 격조 있고 여유로운 공간, 그러면서도 음식 맛은 우리를 실망시켜선 절대 안 되고 거기다 가격까지 착한 곳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텐데···.굳이 특별한 날이 아닐지라도 우리들의 그런 로망을 실현시켜줄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풍요로운 이 가을날의 오전 시간을 만끽해 보았다. ●주변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다‘테라스 - 정원의 일부를 높게 쌓아올린 대지(臺地)를 일컫는 말. 건물에 안정감을 주고 정원과 조화를 이루며, 옥외실로 이용하거나 정원이나 주변 풍경을 관망하는 데 이용된다.’ 테라스의 사전적 풀이다. 황골 입석대 입구에 자리한 레스토랑 ‘테라스’는 그 설명 그대로의 풍광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울창한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테라스’는 안온한 느낌과 더불어 탁 트인 전망에서 오는 여유도 함께 선사해준다. 숲속에서 만나는 고요는 도심지에서의 그것과는 차이가 크다. 일상의 복잡함을 나도 모르게 잊게 해주는 편안한 고요. 그래서 우리는 자연 속의 음식점을 그리나보다.오픈한 지 어느덧 4년이 되어간다는 ‘테라스’의 고병인 대표는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손님을 만납니다. 음식점에서 만들어내는 음식은 무조건 맛있어야 하지요. 지역마다 맛에 대한 선호가 다른데 원주 사람들의 입맛을 파악하는 것이 힘들었어요”라고 한다. 얼마 전부터 서울 신라호텔과 리베라호텔에서 양식을 담당했던 새 주방장과 함께 ‘테라스’를 꾸려가고 있다는 고 대표는 “새로 온 주방장은 서울 특급호텔에서 귀빈들의 요리만 담당하던 특급요리사입니다. 주방장이 요리하는 모든 음식을 손님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어요. 테라스에 오는 모든 손님은 우리에겐 귀빈이에요”라며 주방장에 대한 믿음을 전한다. ●주방장의 요리에 마음을 빼앗기다레스토랑 ‘테라스’는 최상급 등심 스테이크, 해물요리, 코스요리, 연인들을 위한 맞춤 코스요리 등 주로 고품격 요리를 선보여 왔다.낮 시간에 ‘테라스’를 찾는 손님을 위해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메뉴는 1만 9천원에 맛보는 살치살 스테이크이다. 살치살은 쇠고기에서 꽃등심을 얻기 위해 분리한 살코기로 소 한 마리에서 약 4~5kg 정도 나오며, 2분도체인 소에서 유일하게 1개만 나오는 부위로서 구이용으로는 최고로 꼽힌다고 한다. 질긴 듯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깊은 소스맛과 어울려 입안 가득한 즐거움을 준다. 김호영 주방장은 “소뼈와 살코기, 야채를 매일 일정량 넣고 일주일간 끓이고 꺼내는 일을 반복해서 우려낸 맑은 국물로 베이직 소스를 만듭니다. 요리를 오래 하면 할수록 기본 조리법에 충실한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한다.많은 손님이 찾는다는 돈가스는 만원이면 맛볼 수 있다. 두툼한 고기가 전혀 질기지 않고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힌다. 레몬 맛이 향긋하게 느껴지는 소스는 튀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있어서 쉽게 맛보기 어려운 돈가스의 맛을 전해준다.이외에도 1만 7천원에서 2만원까지의 가격으로 오리훈제 스테이크, 단호박 해산물 리조또, 전복 리조또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테라스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꿈꾸다‘테라스’에서는 생일파티, 기념일, 프러포즈 등의 특별한 날, 남들과 구별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줄 이벤트 룸을 운영하고 있다. 또 돌잔치, 회갑연 등 단체 손님을 위한 연회 예약도 받는다.고병인 대표는 “내가 먹을 수 없는 음식은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손님에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스테이크 제일 맛있게 하는 집, 테라스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드릴게요”라며 자신 있는 인사를 전한다.문의 : 732-2333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4
- 연극을 통해 다양한 인생 배워요~ 치악무대 김은정(25·단계동) 연극배우는 올해 12월 첫무대에 오르는 신참 배우다. 성인이 되어 오르는 첫 무대지만 아역부터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온 전문 배우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이모 손정희 씨의 권유로 연극을 시작했다. 고등학교에서 영상디자인을 공부한 후 대학에서 연극·연기를 전공한 김은정 배우는 영상 활동에도 관심을 가져 영상미디어 활동에도 참여했다. 현재 충청남도 서천 한산초등학교에서 영화, CF 등 아이들과 영상 작품을 만들고 있다. 또한 ‘치악무대’에서는 조연출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어 12월 말 ‘결혼한 여자와 결혼 안 한 여자’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정은 배우는 “다방면에 관심이 많다보니 인맥이 절로 늘어났어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죠. 이제 배우의 길만 열심히 걸어갈 겁니다. 지금까지는 배우로써 풍부한 감정을 배우기 위한 전초전이었다고 생각해요”라며 해맑게 웃는 모습에서 당당한 신세대의 모습이 느껴졌다. 청소년문화의집과 ‘물고(어린이 방과 후 연합모임)’에서 연극을 지도하고 있는 김은정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나의 옛 모습을 봐요. 초등학교 때 처음 연극을 본 설렘 때문에 중·고등학교 시기에도 연극을 떠나지 않았고 지금도 역시 연극만 생각하죠. 학생들도 열정과 설렘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한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4
- 호저면 보건지소 준공 호저면 보건지소 준공식이 11월 22일 오후 2시 초청인사 및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 신축된 보건지소는 2009년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국·도·시비 약 7억4천5백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지상 2층 368.23㎡의 규모로 지어졌다.호저면 보건지소는 1987년 호저면사무소 부지 내에 설치된 이래 약 23년 간 사용하여 왔으나, 건축물이 노후화 되어 빗물이 새는 등 진료에 지장을 초래해 이번에 신축되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태백ㆍ인제 곰취’지리적표시 등록 ‘태백 곰취, 인제 곰취’가 2010년 11월 22일자로 산림청에 지리적표시등록 임산물 제31호(태백곰취), 제32호(인제곰취)로 등록되었다고 강원도가 밝혔다. 지리적표시제는 농산물 및 그 가공품의 명성이나 품질 등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국가 공인으로 특정 지역 산 특산물임을 표시하는 것이다. 이번에 등록된 태백·인제 곰취는, 곰취 품목으로는 전국 최초로 등록되어 강원도 곰취의 명성을 입증했다.곰취는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해 노화 방지, 항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봄에 어린잎을 쌈으로 먹거나 장아찌 등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나물이다. 양양 송이(등록 1호)를 비롯하여 횡성 더덕, 홍천 잣, 정선 곤드레를 포함하여 이번에 등록된 태백·인제 곰취 등 모두 6종이 지리적 표시등록 임산물로 등록되어 강원도 산채의 명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일본 5개 기업 강원도 유치 강원도가 지난 23일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일본 기업 5개사와 투자 유치에 따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일본기업은 오사카 및 효고현에 있는 중견 기업으로 동해자유무역지역, 북평산업단지 일원에 약 1500억 원을 투자해 LED, 카본 소재, 태양광모듈 등의 생산 공장과 연구소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E기업의 경우, 빠르면 2011년 1월 중에 시험 가동을 할 설비를 우선 설치하고, 2011년 9월 이전에 본격적인 공장 생산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일본기업은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동해현지 일원을 둘러보고 공장 및 연구소 건립 부지를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9일까지 체류하면서 투자에 관한 세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2월부터 일본기업 관계자를 도에 상주시키면서 도와 공장설립을 위한 계약을 마무리 짓고, 국내법에 따른 인허가 절차 등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원도는 “일본기업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지원 업무를 위해, 도와 동해시 관계 공무원으로 전담지원팀을 구성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일본 기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근식 경제부지사는 “이번 일본 기업 유치를 통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전망 또한 매우 밝아졌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상지대 황도근 교수‘강원도 10대 발명’장려상 상지대 한방의료공학과 황도근 교수(50)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한 ‘2010 강원 10대 발명’에서 장려상에 선정되어 23일 (주)삼양에코노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 2백만 원을 수여받았다. 황도근 교수는 ‘수직자기이방성을 갖는 스핀밸브 자기저항소자’를 발명해 입상했다. 한편 최우수상은 ‘초음파 영상 시스템 및 스캔라인 데이터 형성방법’을 발명한 (주)메디슨이 수상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가정 안에서의 인간관계 아파트 공사를 할 때 가장 주의가 필요한 공사가 바로 파이프 배관 공사이다. 보일러, 하수도, 상수도 등 설치해야 할 파이프의 종류도 많지만 한 번 설치하여 콘크리트로 묻어버린 후 하자가 생기면 참으로 골치 아픈 것이 바로 물새는 문제이다. 거실 바닥에서 물이 새면 거실 바닥을 깨야 한다. 더구나 아랫집 천정에 물이 새기라도 하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삶에서 이 파이프에 비유할 수 있는 것이 인간과 인간을 연결시켜주는 인간관계이다. 살맛나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 참 중요한 것이 가정 안에서의 인간관계이다. 그러나 눈 뜨면 만나는 사람들이 가족이고 집밖에서 돈 때문에 만나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가족은 돈과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보니 가족 내에서의 인간관계는 쉽게 무시된다.우리는 책으로부터, 선생님들로부터, 어른들로부터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그러나 그 대상은 대부분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패밀리(Family)는 가정이란 뜻도 있지만 가족이라는 뜻도 있다. 사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모두 따지고 보면 사람 즉 인간이다. 따라서 가정은 인간관계로 엮여져 있는 일종의 모임이며 작은 사회이다. 남편과 아내의 인간관계가 좋으냐 나쁘냐, 아버지와 아들과의 인간관계가 좋으냐 나쁘냐, 어머니와 딸의 인간관계가 좋으냐 나쁘냐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가족 간 그 각각의 인간관계가 어떠한가?데일 카네기(1888~1955, 미국)의 ‘인간관계 지도론’이라는 책은 인간관계론 분야의 베스트셀러 중의 하나이다. 원제는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이다. 우리말로 다시 풀면 ‘친구를 얻고 사람들에게 감동감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이것을 가정에 적용시킨다면 ‘가족의 마음을 얻고 가족들에게 감동감화를 줌으로 가족과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여러분은 얼마나 가족의 마음을 얻고 있으며 가족들에게 감동감화를 주어 영향력 있는 아버지, 어머니, 남편, 아내로 살아가고 있는가?혹시 가정 안에서 가족 간 인간관계의 파이프에 물이 새고 있지는 않은지 정확히 진단하고 만약 하자가 있다면 정확한 지점을 조사하여 보수하시길 바란다. 가정에서의 인간관계의 중요함을 깨닫고 돈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 통가정연구소 이승원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물고기가 물과 싸우지 않듯이 옛말에 ‘물고기는 물과 싸우지 않고 주객은 술과 싸우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른 송년 모임이 시작되고 있는 요즈음, 미리미리 건강관리 대책을 세워놓아야 하겠습니다. 즐겁고 편안하면서도 부담 없는 술자리가 될 수 있도록 음주문화도 바뀌어야 하겠습니다. 옛 어른들께서는 ‘술을 아름답게 마실 것’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평상심을 잃는 자는 신용이 없는 자이며, 우는 자는 어진 마음이 없는 자이며, 화내는 자는 의롭지 않은 자이며, 소란한 자는 예의가 없는 자이며, 따지는 자는 지혜가 없는 자이다. 그런 까닭에 속된 사람이 술을 마시면 그 성품이 드러나고, 도인이 술을 마시면 천하가 평화롭다. 속인은 술을 추하게 마시며, 군자는 그것을 아름답게 마신다.” 아울러 술을 마심에 있어 먼저 경계하며 피해야 할 네 가지를 다음과 같이 꼽고 있지요. “첫째로, 몸이 건강하지 않은즉, 술의 독을 이기기 어려우므로 피해야 한다. 둘째로, 기분이 평정하지 않은즉, 술의 힘을 이길 수 없으므로 피해야 한다. 셋째로, 시끄러운 곳, 바람이 심하게 부는 곳, 좌석이 불안한곳, 햇빛이 직접 닿는 곳, 변화가 많은 곳, 이런 곳에서는 오래 마시거나 많이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 넷째로, 새벽에는 만물이 일어나는 때다. 이때 많이 마신즉, 잘 깨지 않으므로 피해야 한다.”평소에 술을 편안하고 반듯하게 마시던 사람들도 간혹 무절제하게 과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몸이 좋지 않은데 무리하게 술을 마시거나, 반갑고 즐거운 마음에 들뜬 기분으로 마시거나,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에 폭음 하거나, 소란한 분위기에 휩싸여 무리하게 마시거나, 너무 오랜 시간 술자리가 계속 되면서 과음을 하는 경우입니다. 모두가 옛 어른들이 경계하여 주신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이지요. 술자리를 통해서 따뜻한 정을 주고받고, 진솔한 대화와 우정을 함께 나누며, 서로 간에 이해를 증진시키는 좋은 기회로 삼기 바랍니다. 물고기는 물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며 헤엄쳐 나가지요. 심지어 물살을 거슬러 올라갈 때도 물의 힘을 이용하여 가볍게 거슬러 올라갑니다. 술을 마실 때도 술을 이기려고 술과 씨름하지 말고, 술좌석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즐기기 바랍니다. 바쁜 술자리가 계속될수록 옛 어른들께서 일러주신 ‘아름답게 술 마시는 법’과 ‘술을 마심에 있어서 피해야 할 원칙’을 지켜서 올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늘푸른한의원 김윤갑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알코올의존의 전인적(全人的) 치료 의료 현장에서 요즘 전인적 치료라는 말이 흔히 쓰인다. 의료가 획기적으로 발달하면서 어쩔 수 없이 문제점도 많이 나타났다. 의료의 비인간화이다. 의료 기술이 첨단화하면서 전문화·자동화·세분화되는 동안 한 인간 전체로서의 고려는 점점 더 희박해져 간다는 뜻이다. 가능한 한 최소 단위로 쪼개고 나누어 분석해야 그 본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오늘날의 과학의 발달이다. 전문화라는 것은 따지고 보면 바로 이것이다. 의학도 예외가 아니다.100여 년 전 우리나라에 서양 의료가 처음 들어왔을 때, 의사는 내과와 외과를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진료 영역을 혼자 처리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의과대생 대부분이 여러 임상과의 전문의가 된다. 병원에 따라서는 전문 분야를 더 세분하여 소위 분과 전문의가 있어, 한 가지 특정 질환이나 특정 신체 부위의 병만 진료하는 것이 추세이다. 일반내과가 내분비·순환기·소화기 등등으로 나뉘고 정형외과가 수부·족부·척추 등으로, 정신과도 소아·노인·중독 등으로 나뉜다.전문화하면 이에 따른 이득이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약점도 있다. 세밀하게 집중하느라 큰 그림을 놓치는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의료 현장에서 한 인간 전체의 고통과 고뇌를 잘 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단적으로 신체 증상을 오로지 몸의 이상으로만 해석하다 보면 마음의 요인은 알아차리기 어렵다.내과 외래 환자의 약 60%에서는 심리적·정서적 문제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경험 많은 내과 의사는 환자의 몸만 아니라 마음의 문제까지 헤아린다. 병난 부위만 보고 원인을 찾고 이것만을 없애려 하지 말고, 한 인간 개체를 한 체계로 이해하여 병소만이 아니라 그 사람을 치료하려는 전인적인 개념이 필요하다.이러한 이해는 특히 알코올의존과 같은 인생의 병을 회복시키는 데에 더욱 필요하다. 임신 당시부터 시작하여 아무런 기억도 없는 영유아기와 소아기·청년기·성인기의 성장과 발달을 살피고 학업 종교 직업은 물론 의식과 무의식, 성격, 나아가 그의 가족 환경을 거의 3대에 걸쳐 알아보는 등등은 그 사람을 전인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이런 자세는 치료진은 물론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요구된다. 손을 다치면 그 부위만 소독하고 더럽히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알코올의존을 회복하기 위하여서는 상처 부위만 아니라, 인생살이의 모든 부분에서 스스로 삼가고 조심하느라 경우에 따라 손해 보는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바로 그것이 회복을 위한 전인적 노력이고 투자이다. 신 정호 (연세 원주의대 정신과 교수, 강원알코올상담센터 소장)무료 상담: 강원알코올상담센터 748-5119 www.alja.o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상가분양과 수익보장② ‘일단 분양하고 분양대금을 받고 보자’는 분양회사를 믿고 분양대금을 전부 납입하는 것도 도박이다. 분양회사가 나중에 부도가 나서 사라지게 되면 임대 보장의 약속은 이루어질 수 없다. 재산이 있는 분양회사라고 하더라도 임대수익 보장에 대하여 법적으로 빠져나갈 여지가 많다. 분양회사의 직원이 개인적으로 써 준 서류는 분양회사에서 책임지지 않는다. 분양을 담당하는 분양대행사가 중간에 끼어 있는 경우는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 분양대행사는 분양 설명을 할 뿐이고 직접 계약을 하는 매도인이 아니기 때문에 분양회사에서 책임지지 않는다. 분양을 위해서 무리한 약속을 분양대행사 직원이 독단적으로 할 수도 있다. 허수아비 분양대행사를 앞세워 분양회사가 거짓 약속을 하도록 시킬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분양회사는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오리발을 내밀기도 한다. 분양회사의 직원들이 분양 당시 설명한 것은 대부분이 계약서에 기재되지 않기 때문에 계약의 조건이나 동기가 되었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증거가 없으면 어떤 약속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분명한 임대보장 약속을 받으려면 분양계약서의 특약조건에 기재하여야 한다. 분양대행사에서 한 약속은 분양회사의 약속이 아니다. 분양하는 장소가 분양회사의 사무실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분양대행사에서 분양회사나 건축주의 사무실을 빌려 분양 업무를 했다고 하더라도 건축주나 분양회사가 도장을 찍거나 약속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수원의 지방법원에서 분양대행사 직원이 개인적으로 임대 확약을 하고 분양한 경우에 분양회사는 책임이 없다고 한 판결이 있었다. 분양대행사 직원이 임대를 책임지고 해 주겠다는 약속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점포를 분양받은 이후 임대가 되지 않을까봐 불안해하는 수분양자를 위해 대행사 직원이 개인적으로 써 준 약속에 불과하다고 본 것이다. 상가를 분양받을 때 분양을 누가하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상가 건물의 소유자가 직접 분양하는 경우에는 약속을 지키라고 할 수 있지만, 소유자가 빠진 분양대행사는 분양만 하고 빠져나가면 책임을 지지 않는다. 또 직원의 말은 아무런 효력이 없으니 상가 소유자, 분양자의 도장이 찍힌 확인서나 계약서에 조건을 기재하고 확인받는 것이 필요하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이재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