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시골과 도시의 경계에 서서… 하루 종일 사람 만나는 일로 쏘다니다 돌아온 저녁이다. 불을 넣어 따뜻해진 방바닥에 등을 기대니 졸음이 몰려온다. 펼쳐 놓은 노트북을 닫는다. 심심풀이로 켜 논 TV도 끄고 방을 밝히던 형광등까지 끄고 나니 생각이 많아진다. 눈을 감았는데도 창을 넘어 온 달빛은 유난히 밝다. 세상 처음 보는 것 같은 빛이 방안까지 들어온다. 창가로 다가가 달빛을 쫓는다. 보름달이다. 빛은 추위에 얼어 꼼짝없이 잠들어 있는 마을을 비춘다. 집 앞 성황림도 비춘다. 달빛에 젖은 마을과 숲은 신화처럼 신비롭고 고즈넉하다. 이병주 소설가가 “달빛에 젖으면 신화가 된다”고 했는데 정말 마을은 신화가 된 듯 신비롭다.한해를 시작하는 가 싶었는데 벌써 반달을 보냈다. 갑오년이라고 하고 ‘푸른 말’을 상징하는 해라고 한다. 그런 것들이 의미있는 것은 아니다. 또 한 살 나이 먹는 것과 빛의 속도로 흘러가는 시간이 큰 의미다. 나이 때문에 조금 서글프고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자니 때론 조급하다.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이 나이가 되니 달빛도 유난스럽고 때때로 신화가 된다. 우두커니 달빛을 보고 있자니 나도 보인다.올해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펼쳐놓은 것들을 수습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 때는 하고 싶은 것들도 많았다. 그것으로 갈등하던 청년기도 있었다. 꿈도 있었다. 시골서 마당 예쁜 전원주택을 짓고 농장을 하고 싶었다. 한 쪽에는 카페도 하고, 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목가적으로 사는 꿈이었다. 결혼하며 그 꿈은 반토막이 났다. 도시가 일터였고 사람들이 경쟁상대였다. 하지만 방향은 늘 그곳으로 향해 있었다. 돌고 돌아서 가는 길을 택하다보니 주변이 너무 산만해졌다. 올해는 하나씩 정리해 추스리고 싶다. 내 꿈속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일을 하고 싶다.달빛 때문에 잠은 달아나고 머릿속은 맑아졌다. 방금 전에 끈 TV속에서 철학교수가 “사람은 경계에 서 있을 때 가장 자유롭고 또 그런 유연성이 있어야 삶이 윤택해진다”고 했다. 노자의 사상을 얘기하면서 한 말이다. 내 꿈은 늘 도시와 시골의 경계에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내 삶도 도시와 시골을 넘나들었다. 그것이 혼란스러웠고 힘들었지만 그래서 자유로웠다. 내가 무엇인가를 이루었다는 보람을 조금이나마 느끼며 사는 이유도 그 경계에 있었다. 그 교수가 이렇게 써먹으라고 한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위안이 된다. 올해는 그 경계에서 내 꿈을 향하는 더 큰 동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경래 리포터 oksigol@oksigo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주말.체험 영농 소규모 농지거래 증가 농림축산식품부는 2012년 한해 발급된 농지취득자격증명은 총 28만6천 건이었고 발급된 농지취득자격증명서의 면적 합계는 50만8천㏊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수치고 발급건수는 0.3% 증가한 것이다. 이는 2012년 전반적인 경기 침체 영향에 따라 대규모 농지거래는 줄어들었으나 주말?체험영농 목적 등 소규모 농지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풀이 된다고 밝혔다. 주말?체험영농 목적으로 발급된 농지취득자격증명 면적은 2733㏊로 주말?체험 영농 관련 도시민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2014년 사랑하고 싶으세요? “초콜릿은 행복 호르몬을 전달하는 행복 배달부랍니다.”유럽에서는 소중한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해주고 이것을 함께 음미하면서 먹어요.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살찌는 음식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유럽에서는 미식가를 위한 최고의디저트로 대접 받고 있답니다. 그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있을 때와 초콜릿을 먹을 때의 뇌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똑같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그 이유는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 몸 속 에서는 페닐에틸아민과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 물질은 심장 박동을 높여 행복감을 주고,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돌핀의 분비를 자극해 행복과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고 해요. 그런데 초콜릿에 바로 이 페닐에틸아민과 세로토닌이 들어 있어서 기분이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고대 아즈텍인들도 초콜릿을 사랑의 묘약으로 사용했으며, 18세기에 이탈리아의 자코모 카사노바는 여인들을 유혹할 때 초콜릿을 이용했다고 해요. 사랑과 초콜릿, 이 두 가지는 수세기 동안 오랜 친구 같은 관계를 맺어왔어요. 상사병에 걸린 사람의 뇌에는 페닐에틸아민의 분비량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카카오에 함유된 알칼로이드 살솔리놀과 페닐에틸아민이 함께 뇌에 작용해 항우울성 효과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이것이 상사병에 걸렸을 때 초콜릿을 찾는 이유랍니다. 2014년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함께 초콜릿을 먹어보세요.사랑이 한 걸음 다가오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이지현 초콜릿카페 ‘느림보카카오’ 대표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교복 기부도 하고 영화티켓도 받고~ 원주 아트스페이스(대표 박범식)에서 진행하는 교복 기부 운동이 한창이다. 문막을 포함한 원주 전 지역 중·고등학교 교복을 아트스페이스 메가박스 건물 2층 에이로드에서 기부 받고 있다. 평소 사회공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던 (주)아트스페이스 박범식 대표의 아이디어로 기획하게 된 교복기부운동이 오프라인 광고와 SNS의 물결을 타고 전해져 연일 교복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에이로드는 아트스페이스 직영으로 운영하는 의류 매장으로 젊은 층의 이용률이 높고 같은 건물 내에 영화관과 음식점, 쇼핑센터를 고루 갖춰 유동인구가 많다는 장점 덕분에 기부문화 확산 운동을 벌이기에 최적의 장소다. ●기부한 교복 수익금 모교 장학금으로 쓰여지난 연말 박범식 대표의 제안으로 모든 아트스페이스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기획한 교복기부운동. ‘어떻게 하면 모든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나눔 문화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끝에 교복을 기부한 학생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영화티켓이나 에이로드 상품권을 주고, 모아진 교복을 선별해 수선한 후 판매한 수익금을 해당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아트스페이스 홍보팀의 한유진 팀장은 “방학이 시작되기 전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추후에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전달했어요.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기부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고 말했다.진광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유재(23) 씨는 “메가박스 앞을 지나다가 에이로드에서 교복을 기증받고 감사선물로 영화티켓도 준다는 현수막을 보고 그동안 보관했던 교복을 기증하게 됐습니다. 저에겐 더 이상 필요 없는 교복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장학금이 된다는 말을 들으니 보람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기부운동에 동참하게 된 경위를 전했다.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생 안윤주(20) 씨는 “교복 판매 수익금이 제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하니 뿌듯한 마음입니다”라고 말했고, 문막의료고등학교 안현준(19) 군은 “카카오스토리를 하던 중 친구가 공유한 교복기증 글을 보고 친구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평소 기부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작지만 이렇게나마 교복기부운동에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진광중학교 졸업생 김정호(18) 군은 “옷 구경을 하러 왔다가 플랜카드를 보고 문의했더니 직원분이 자세하게 안내를 해주셨어요.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참여했는데 장학금 기부에 한몫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멋쩍게 말했다. ●지난해 사회공헌상 수상(주)아트스페이스는 지난 연말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제1회 사회공헌장 시상식에서 원주시로부터 사회공헌장을 수상했다. 다문화가정, 장애가정, 독거노인, 현역사병 등 문화소외계층에게 영화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절기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등을 통해 나눔과 배려의 문화 확산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은 것이다.어렵다고만 생각했던 기부를 누구나 할 수 있는 나눔의 문화로 확산하려는 움직임에 아트스페이스가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우리의 작은 관심이 알뜰한 나눔 문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문의 070-7577-5704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산후비만과 산후부종 산후비만이란, 출산 후 6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임신 전 체중보다 2.5kg 이상 증가한 상태로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기혼 비만여성의 80% 이상이 비만의 원인을 출산으로 꼽고 있을 정도로 체중 및 체형관리는 여성의 평생의 아름다움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산후 비만관리는 중요합니다.한국인이 속하는 동아시아계 여성의 경우, 출산 바로 전의 체중이 임신 전에 비해 8~10% 정도 증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임신부의 경우 과다한 열량 섭취와 상대적 활동량의 감소로 인해 산후 비만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한방에서는 산후조리의 기간을 산후 100일로 잡고 있는데 이는 실제 산후비만의 황금기인 산후 3개월(90일)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출산 후 90일 안에 지방 성분을 배출시켜야 산후비만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이 기간은 몸이 스스로 임신 전의 체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체중관리가 상대적으로 쉬우며, 이 시기를 지나 산후비만을 치료하려는 경우는 지방괴사 덩어리(셀룰라이트)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출산 후 산모들이 가장 많이 겪는 불편함은 일명 붓기라고 하는 산후부종입니다. 하지만 임신 중 늘어난 체중이 모두 감소되지 않았다고 모두 부종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체성분 분석을 통해 부종인지 아닌지를 판별하여 치료로 이어져야 하는 경우도 있고, pitting edema로 피부를 손가락으로 눌러보고 금방 회복되는지 확인하여 산후 부종을 판단하기도 합니다.산후부종은 임신 중에 저장된 수분과 지방이 출산 후에도 잘 빠져나가지 않고 몸에 남아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산후부종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그대로 몸에 남아 산후 비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산후부종은 출산 후 1~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없어지며, 간혹 시간이 지나도 계속 부종이 있는 분들은 아마도 출산과정에서의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몸에 부종이 유발된 경우입니다. 또한 신진대사가 원래 약한데 출산으로 인해 운동량이 부족하여 혈액순환이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부종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2013년 4월부터 부인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한의원 및 기타 한의원에서도 산후관련 여러 질환의 치료비를 ‘고운맘카드’를 이용하여 결재가 가능하오니 이 부분도 잊지 마세요. 모아한의원 장경호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취약계층 자녀 치아 홈 메우기 무료 실시 원주시 보건소는 겨울방학 동안 의료취약계층 세대의 자녀들 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3일부터 28일까지 무료로 치아 홈 메우기를 실시한다.기초수급자, 차상위, 다문화 가정의 초등학생으로 진료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보건소에 사전 예약 후 의료보호증을 지참하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보건소 2층 구강보건실로 가면 된다.치아 홈 메우기란 건강한 치아 중 어금니 씹는 부분의 미세하게 작고 깊은 홈 부위를 인위적 재료로 메워줌으로써 음식물 잔사가 쌓여 충치의 원인이 되는 것을 예방하는 치료이다.초등학생은 치아의 변화가 가장 많은 시기로 유치와 영구치를 혼합된 상태에서 치아를 사용하기 때문에 충치가 없는 건강한 영구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의 치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문의 737-408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지하수 방치공 조사 및 원상복구 추진 횡성군이 지하수 오염 예방을 위해 올 1월~6월까지 지하수 방치공 조사 및 원상복구(폐공)에 나선다.국토해양부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소유자 파악 시설에 대하여는 원상복구 명령 및 독려를 추진하고, 미파악시설 및 구제역으로 상수도 공급지역 미사용시설은 자체사업비를 활용하여 원상복구를 추진하여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한 오염 및 고갈 예방에 나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1월 말까지 1년분 자동차세를 선납하면 세액의 10% 공제 원주시는 자동차 소유자의 세금절감과 지방세 자진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연간 자동차세 납부액의 10%를 공제해주는 연납신청을 접수 받는다. 자동차 소유자가 매년 6월과 12월에 정기분으로 납부하는 자동차세를 1월 31일까지 한꺼번에 모두 납부하면 연간세액의 10%를 공제받을 수 있다.연납 희망자는 이달 말까지 시청 세무과 또는 주민자치센터,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납부고지서를 발부받아 납부하거나, 위택스(www.wetax.go.kr)에 접속해 연납신청 후 바로 납부할 수 있다. 전년도에 자동차세를 연납한 납세자에게는 차량에 변동사항이 없으면 매년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납부고지서를 우편으로 발송해준다.자동차세를 연납한 뒤 자동차가 말소 또는 이전된 경우 해당일 이후의 세액에 대해서는 환급통지서를 발송하고, 타 시군구로 전출한 경우에도 자동차세를 다시 납부할 필요가 없어 연납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한편, 지난해 원주시 자동차세 연납차량은 등록차량 대비 16.5%인 2만1749대로 40억 원을 연납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횡성군 배달강좌제 시행 횡성군이 신개념 평생학습 프로그램 ‘배달 강좌제’를 시행한다.배달강좌제는 공급자 중심으로 시간과 장소, 강좌가 정해져 있던 기존 대부분의 강좌와 달리 군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마음껏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신개념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지난 6일부터 연말까지 연중 강좌 신청을 받고 있다. 최소 7인 이상의 주민이 모이면 강사가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 강의를 진행한다.강좌는 군청 주민생활지원과에 방문 접수할 수 있으며, 횡성군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1회 2시간 기준으로 주 2회 총 30회 이내로 운영된다. 장소는 공공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직장 등 신청자가 사전에 준비해야 하며, 등록하지 않은 수강생이 참여하거나 타인 명의 도용 등 강좌가 불성실하게 운영될 시 폐강된다는 방침이며, 재료비를 제외한 기본 수강료는 무료로 운영된다.문의 340-2075(주민생활지원과 평생학습 담당)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원주시립교향악단 신년 음악회 원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 박영민) 신년 음악회가 23일 백운아트홀에서 열린다. 베를리오즈의 ‘해적 서곡 작품 21’,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이 연주된다. 일시 : 1월 23일(목) 오후 장소 : 백운아트홀 7시 30분관람료 성인 5천원, 학생 3천원 문의 766-006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