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물은 물처럼 흘러야 한다” 입춘이 지났다. 바람 끝엔 아직도 추위가 배어 있지만, 모르는 사이 개천이 풀려 물소리를 낸다. 봄이 아주 가까이까지 다가왔다는 증거다. 올해는 큰 추위가 없어 쉽게 겨울을 보냈다. 그래도 전원주택에서 겨울나기는 언제나 버겁다. 연료비도 걱정해야 하고 얼어터지는 곳이 없는가를 살펴야 불편하지 않게 겨울을 날 수 있다. 가장 탈이 많이 나는 것은 물이다. 잘 못 관리해 얼기라도 하면 불편을 겪는다. 기온이 떨어질 때는 비상이다. 겨울이든 여름이든 물은 늘 흘러 주어야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멈추거나 고이면 문제가 된다. 물길이 제대로 없으면 제방이 터지고 홍수가 난다. 겨울철 수돗물도 그렇다. 잠깐 집을 비운 사이 사용하지 않고 세워두면 바로 얼어버린다.전원주택에서는 지하수를 많이 사용한다.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이 많고, 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사용하는 상수도가 있기도 하지만, 물의 양이 제한적이다 보니 나중에 오는 사람들이 참여하기는 힘들다. 물이 넉넉해도 텃세 같은 것이 있어 외부인들에게 잘 주지 않는다. 그래서 속 편하게 자가 펌프를 쓴다. 시골에서는 물도 직접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 예전 마을에는 공동 우물이 있었다. 우물가에 사람들이 모여들다보니 마을의 각종 정보도 모였고 소문들도 만들어지고 퍼져 나갔다. 죄를 짓고 도망치듯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 중에는 "다시는 이곳 물을 안 먹고 살겠다"며 마을우물에 침을 뱉고 화풀이를 했다. 그렇게 떠난 사람도 객지를 떠돌다 결국 고향에 돌아와 그 물을 다시 먹고 살았다. 사람은 오락가락 변해도 물은 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겨울철 얼어서 사용하지 못하는 우물은 없었다. 두레박만 넣으면 길어 올릴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우물은 향수다.물은 사용한 후 버리는 것도 잘 해야 한다. 아무 곳에나 쉽게 버릴 수는 없다. 그것을 잘 못 했을 때 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정화조와 하수관이 필요하다. 이것도 겨울철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출구가 얼어 문제가 생긴다. 집 안에서 사용한 물은 계속 버리는데 바깥이 막혀 제대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면 역류한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하수관의 출구도 얼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물은 물처럼 흘러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래저래 진리다.김경래 리포터(oksigol@oksig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6
- 상지대학교 3년 연속 등록금 인하 상지대학교(총장직무대리 김주택)가 3년 연속 등록금을 인하한다. 상지대학교는 지난 1월15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12학년도 5.2% 인하, 2013학년도 0.5% 인하에 이어 2014학년도 수업료를 2.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상지대 학부생의 올 평균 등록금은 한의대를 제외하고 1학기 345만원이 될 전망이다.상지대학교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 2014학년도 등록금 심의 안을 가지고 논의를 진행하면서 정부의 등록금 인하 정책에 부응하고 경제적 사정으로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학부모 및 학생들을 위해 고통분담 차원에서 3년 연속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등록금 3년 연속 인하에 따른 재정적인 부담이 있지만 경상비 절감, 기타 수입원 발굴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4
- 강원도립대학, 2014학년도 등록금 동결 강원도립대학(총장 원병관)은 2014학년도 등록금을 2013학년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학기당 등록금은 신입생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125만원, 자연과학?공학?예체능계열 146만원, 재학생의 경우는 인문사회계열 102만원, 자연과학?공학?예체능계열 123만원이다.강원도립대학은 지난 2012학년도에 전국의 대학들 중에서 최초로 등록금 20% 인하를 단행하여 이후 서울시립대학교 등 대학 등록금 인하의 시발점이 된 바 있으며, 2013학년도에는 도비로 지원하는 교내장학금 예산을 2012학년도 1억40천원에서 약 170% 증가한 3억8천만원을 확보하여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하여 노력한 바 있다. ●학점은행인증 원격평생교육기관 선정한편, 강원도립대학은 2013년 12월 30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으로부터 전문대학 기관평가 인증을 받았다.강원도립대학은 9개 평가영역, 27개 평가부문에서 우수한 수준으로 ''충족'' 판정을 받았으며, 특히 학생만족도 향상을 위한 학생 맞춤형 장학제도 시행으로 교육환경 조성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되었다.이번 기관평가 인증 획득으로 2014년부터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내실 있는 교육체계와 품질에 대한 대외적 공신력을 확보했다.강원도립대학 부설 원격평생교육원은 이보다 10일 앞선 2013년 12월 20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전국 국공립대학 최초로 학점은행제 학습과정운영 원격평생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학점은행제는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안팎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학습과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여 전문대학 또는 대학교와 동등한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로서 이번에 강원도립대학 부설 원격평생교육원에서 학점은행제 학습과정으로 인정받은 교과목은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2개 과목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4
- 박경리문학공원, 2014 청소년토지학교 원주여성문학인회가 주관하고 박경리문학공원이 주최하는 ‘2014 청소년토지학교’가 오는 2월 15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진행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박경리 작가 <토지>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홈페이지(www.tojipark.com) 참조일시 : 2월 15일~ 3월 22일 (매주 토요일 오전 9:30 ~ 12:00)대상 : 원주 및 근교 중,고등학생 선착순 20명참가비 :3만원문의 및 접수 : 762-6843, 737-47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4
- 1천 가구 넘는 아파트 2곳 입주 예정 올해 도내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2곳이다. 3월에 원주시 반곡동 혁신도시 B-3블록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 1110세대의 입주가 이뤄진다. 또 4월에는 삼호건설이 공급하는 춘천시 소양로 e편한세상 1421세대가 입주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3
- 소규모 주거용 불법 건축물 양성화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건축법령 적합하지 않게 건축 되거나 대수선된 주거용 건축물을 양성화하는 ‘특정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오는 1월 17일부터 15년 1월 16일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고 밝혔다.이번 특별조치법의 대상은 2012년 12월 31일 이전에 사실상 준공된 건축물로 연면적의 100분의 50% 이상이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건축물로 건축허가(신고)를 받지 않거나, 허가(신고)이후에 위법 시공 등으로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건축물이다.세부 대상은 ▲세대당 전용면적 85㎡ 이하 다세대주택 ▲연면적 165㎡ 이하 단독주택 ▲연면적 330㎡ 이하 다가구주택이 해당되며 주택 상층에 옥탑방을 설치, 1층 필로티 부분을 증측하는 사례, 대수선을 통한 가구수 증가, 높이제한으로 인한 건축물 후퇴부분에 지붕·창호를 설치한 사례 등이 대표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주거용 건축물이라도 개발제한구역이나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 구역, 상습재해구역내는 이번 양성화에서 제외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3
- 시골과 도시의 경계에 서서… 하루 종일 사람 만나는 일로 쏘다니다 돌아온 저녁이다. 불을 넣어 따뜻해진 방바닥에 등을 기대니 졸음이 몰려온다. 펼쳐 놓은 노트북을 닫는다. 심심풀이로 켜 논 TV도 끄고 방을 밝히던 형광등까지 끄고 나니 생각이 많아진다. 눈을 감았는데도 창을 넘어 온 달빛은 유난히 밝다. 세상 처음 보는 것 같은 빛이 방안까지 들어온다. 창가로 다가가 달빛을 쫓는다. 보름달이다. 빛은 추위에 얼어 꼼짝없이 잠들어 있는 마을을 비춘다. 집 앞 성황림도 비춘다. 달빛에 젖은 마을과 숲은 신화처럼 신비롭고 고즈넉하다. 이병주 소설가가 “달빛에 젖으면 신화가 된다”고 했는데 정말 마을은 신화가 된 듯 신비롭다.한해를 시작하는 가 싶었는데 벌써 반달을 보냈다. 갑오년이라고 하고 ‘푸른 말’을 상징하는 해라고 한다. 그런 것들이 의미있는 것은 아니다. 또 한 살 나이 먹는 것과 빛의 속도로 흘러가는 시간이 큰 의미다. 나이 때문에 조금 서글프고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자니 때론 조급하다.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이 나이가 되니 달빛도 유난스럽고 때때로 신화가 된다. 우두커니 달빛을 보고 있자니 나도 보인다.올해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펼쳐놓은 것들을 수습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 때는 하고 싶은 것들도 많았다. 그것으로 갈등하던 청년기도 있었다. 꿈도 있었다. 시골서 마당 예쁜 전원주택을 짓고 농장을 하고 싶었다. 한 쪽에는 카페도 하고, 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목가적으로 사는 꿈이었다. 결혼하며 그 꿈은 반토막이 났다. 도시가 일터였고 사람들이 경쟁상대였다. 하지만 방향은 늘 그곳으로 향해 있었다. 돌고 돌아서 가는 길을 택하다보니 주변이 너무 산만해졌다. 올해는 하나씩 정리해 추스리고 싶다. 내 꿈속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일을 하고 싶다.달빛 때문에 잠은 달아나고 머릿속은 맑아졌다. 방금 전에 끈 TV속에서 철학교수가 “사람은 경계에 서 있을 때 가장 자유롭고 또 그런 유연성이 있어야 삶이 윤택해진다”고 했다. 노자의 사상을 얘기하면서 한 말이다. 내 꿈은 늘 도시와 시골의 경계에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내 삶도 도시와 시골을 넘나들었다. 그것이 혼란스러웠고 힘들었지만 그래서 자유로웠다. 내가 무엇인가를 이루었다는 보람을 조금이나마 느끼며 사는 이유도 그 경계에 있었다. 그 교수가 이렇게 써먹으라고 한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위안이 된다. 올해는 그 경계에서 내 꿈을 향하는 더 큰 동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김경래 리포터 oksigol@oksig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3
- 보험사들의 다양한 보험료 할인·납입면제제도 종신보험을 가입할 때나 보험가입 후 건강관리를 해 건강체조건(1년 이상 비흡연상태, 혈압 90~140㎜Hg, BMI(체중/키2)가 17~26)을 모두 만족하게 되었다면 보험회사에 보험료 할인(6~8%) 신청을 할 수 있다. 만족여부는 보험회사가 비용을 부담해 지정병원 등에서 확인한다.자녀가 1명일 때 어린이 보험가입하고 둘째 자녀를 출산하였다면 보험을 유지 중이라도 보험료 할인 신청이 가능하다. 자녀 3명까지 단계적으로 할인율은 증가한다.실버암보험을 가입할 때나 가입 후 6개월 이내에 건강검진을 하여 당뇨·고혈압이 없을 때는 신청을 통해 보험료를 5% 할인 받을 수 있다.암보험을 가입한 사람이 장해 50%가 발생한 경우에는 보험회사에 확인해 해당 ‘장해 50%이상 납입면제’ 조건이 있으면 신청을 통해 이후 보험료는 면제받을 수도 있다.이처럼 보험회사는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납입과 관련해 고액계약 할인 및 자동이체 할인 등 다양한 할인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보험사고 발생 때 향후 보험료 납입의무를 면제하는 납입면제제도도 운용한다.보험가입자들은 이러한 제도를 정확히 알지 못해 보험료 할인 혜택 또는 보험료 납입면제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또 불의의 사고·질병으로 보험가입자에게 장해가 발생해 향후 보험료 납입이 곤란하게 된 경우 보험료 납입없이 보장을 유지하는 ‘보험료 납입면제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보험상품에 대한 보험료 할인·납입면제 제도 적용여부, 적용조건 및 대상상품 등은 보험회사별 사업비 원가구조 및 판매전략 등에 기초하여 결정되므로 보험회사별·상품별로 다르다.금융소비자는 보험상품을 가입할 때나 가입된 경우라도 개별상품에 대해 안내자료, 설계사 및 보험회사를 통해 꼼꼼하게 비교·확인할 필요가 있다.보험료할인은 통상 보험회사가 보험계약 체결시점에서 해당 조건만족 여부를 확인 후 자동 적용한다. 하지만 건강체할인 및 다자녀할인 등 일부 할인제도는 개인정보 및 의료정보 등에 근거한 사항으로 보험계약 체결시점 또는 유지 중 조건(출산 등)이 발생해 계약자가 신청해야만 적용된다. 보험가입자는 가입시점뿐 아니라 계약 유지 중이라도 본인의 보험계약 내용 및 할인제도를 꼼꼼히 살펴보고 혜택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험회사에 신청해야 한다.보험료 납입면제조건이 보험금 지급조건과 동일한 경우 일반적으로 보험금 지급과 동시에 납입면제를 자동 적용한다. 그러나 암보험 및 연금보험(납입면제특약 별도 가입시) 등 일부 상품은 보험금 지급조건 이외 장해정도에 따라서도 납입면제를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보험가입자는 보험금 지급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납입면제 사유에 해당됨에도 장해발생 사실을 보험회사에 알리지 않아 관련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보험가입자는 불의의 사고발생이나 질병으로 장해가 발생한 경우는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납입면제 사유를 적극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대부분의 보험회사는 보험료 납입면제 제도를 보장성보험에만 적용하고 있지만 일부 보험회사에서는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보험이나, 자녀를 위한 어린이보험 등에도 계약자가 원하는 경우 납입면제특약을 별도로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 주요 보험료 할인제도(예시) 김경래 리포터 oksigol@oksig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3
- 재능으로 가르치고 열정으로 배우는 곳 한 가지 일을 우직하게 하다보면 반드시 하고자 하는 일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우공이산(愚公移山)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이산교육센터. 점점 심해지는 양극화 현상이 교육으로 이어져 성적 격차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뜻이 같은 이들이 모여 만든 봉사단체다. 빈부에 따른 학력 격차를 줄여보고자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 이와 유사한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을 지도하는 이산교육센터를 찾았다. ●나 홀로 청소년을 위한 교육서비스원주 지역 곳곳에는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 보호, 교육,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이 존재한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는 주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가정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하거나 돌봄 위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다양한 교육 컨텐츠가 필요한 실정이다.저소득층과 중산층의 경계선상에 있는 가정의 아동, 아동센터에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한부모,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장애가정의 아이들은 이조차도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부모님이 일터에 있는 긴 시간을 혼자 지내면서 각종 범죄나 안전사고에 노출 될 위험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이산교육센터는 저소득층 뿐 아니라 원주 지역의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수업을 진행하는 곳으로 사교육을 받고 싶어도 가정형편 때문에 학원을 다닐 수 없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활한 운영 위해 지속적인 관심 필요해이산교육센터를 만들 당시 도배봉사를 한 인연으로 교육센터의 학생관리, 교사관리, 센터 청소 및 상담까지 도맡게 됐다는 이수현 사무국장은 “아직은 정기적인 후원자도 많지 않고 센터의 운영도 체계적이지 않아 일하기가 수월하지는 않다”며 “무료수업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독자들에게 후원을 부탁했다. 전 원주여중 김진선 교장이 센터장을 맡고 명륜동 행복한의원 김인년 원장이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산교육센터는 학성동 원주MBC와 원주역 사이 법률사무소 밀집지역 도로변 녹색가계 2층에 위치해 있다. 법조계에 몸담고 있는 건물주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건물을 대여해 주어 1·2·3층 전체가 녹색가계, 교육센터, 지역아동센터로 사용되고 있어 구 시가지인 학성동 주민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국가나 시의 보조를 전혀 받지 않고 운영되는 이산교육센터는 연중 학생들을 가르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같은 시간에 지속적으로 봉사하기가 쉽지 않지만 자신의 재능을 교육봉사를 통해 펼치고 싶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공간이 좁아 현재 중학교 1·2·3학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오후 4시에 수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그 전에는 센터가 비어있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나 소모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후원 문의 010-6287-4210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3
- 꽃차 마시고 배우는 원주꽃차문화교육원 ‘꽃다원’ 꽃차에서 우러나오는 다채로운 빛깔들. 차를 우리면 꽃색과는 전혀 다른 색이 나오기도 한다.봄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꽃. 그 아름다움과 향기는 봄만의 전유물은 아니었다. 겨울에는 투명한 다기 속에서 저마다의 매력적인 색채와 향기를 뽐내며 꽃차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뜨겁게 피어난다. 단순히 아름다운 자태만 뽐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입맛을 돋워주고 피로를 풀어주거나 마음을 안정시켜 주기도 한다.원주꽃차문화교육원 ‘꽃다원(원장 이단주)’에서 형형색색의 꽃차가 펼치는 매력에 풍덩 빠져봤다. ●꽃 색깔이 가진 효능꽃은 일종의 컬러푸드처럼 색깔마다 가진 효능이 모두 다르다. 흰색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폐를 보양해 감기 등에 좋은 작용을 하므로 겨울철에 마시면 도움이 된다. 노란색은 비장을 보호해 자양강장에 좋다. 긴장을 완화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푸른색은 간을 보양하고 만성 설사, 소염, 식은땀에 효과적이다. 빨간색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열을 내리고 습기를 제거해 몸을 가뿐하게 한다. 검정색은 소변을 잘 통하게 해줘 신장에 좋은 작용을 한다. 또 변비, 임파선 등에도 효과가 있다.하지만 아무리 좋은 꽃차라도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꽃다원의 이단주 원장이 연꽃으로 차를 우리고 있다. ●영양성분과 효능이 가득한 꽃꽃에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칼슘, 카로틴, 식물성 섬유질 등이 함유되어 있다. 꽃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영양과 약성들이 피부미용, 혈액순환, 피로회복,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어혈 해소, 간 기능 강화, 당뇨·고혈압 등의 질병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시력에 큰 도움을 주는 안토시아닌 성분 같은 항산화물질도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항산화효과가 있는 꽃으로는 진달래, 감국꽃, 찔레꽃, 인삼꽃, 민들레 등이 있다. 차꽃, 인동꽃, 귤꽃 등은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연꽃, 라벤더, 재스민, 자귀나무꽃 등은 스트레스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꽃다원의 이단주 원장은“구절초차나 연잎차는 일주일만 마셔도 몸이 따뜻해져 여자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출산 후의 여성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꽃을 그대로, 덖음 꽃차“초겨울 서리를 맞은 빨간 맨드라미를 덖어서 차를 내리면 딸기향이 나면서 새빨간 색을 내지만 초여름의 맨드라미는 분홍빛을 띤다”라고 이 원장은 말하며 같은 꽃도 언제 덖느냐에 따라 맛과 색상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꽃이 가진 본래의 수분만을 이용해 알맞은 온도로 타지 않게 익혀 식힘과 덖음의 반복 과정을 통해 숙성시켜 발효되는 차를 덖음꽃차라 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여러 번 우려내어도 향이 살아있다. 꽃모양 그대로 덖음이 가능하며 끓는 물을 부으면 꽃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꽃 이외에 잎, 뿌리, 열매 등도 덖음이 가능하다. 집에서도 누구나 시중의 피자팬 등을 이용해 덖음을 할 수 있다.모든 꽃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반드시 식용 가능한 꽃만 사용해야 한다. 맨드라미꽃차는 아이들도 좋아하는 맛과 색을 낸다. ●눈으로 먼저 맛보는 꽃차꽃차는 꽃 모양을 감상할 수 있도록 유리로 된 투명한 다기를 사용한다. 다관에 끓는 물을 살짝 부어 소독과 데움을 한 후 다시 끓는 물을 부어 꽃이 피어나는 것을 감상한다. 녹차 우릴 때와 달리 물 온도가 너무 낮으면 차의 수용성 성분이 제대로 우러나지 않아 맛과 향이 싱거워지므로 반드시 끓는 물로 우려야 꽃차의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집에서 꽃차를 시작하기 어려울 때는 원주 우산동에 자리한 꽃차문화교육원 ‘꽃다원’ 에서꽃차를 먼저 체험해 보는 것도 좋다. 다양한 꽃차를 마시고 차 예절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꽃 송편, 다식 체험 등도 가능해 아이들도 함께 배울 수 있다. 꽃차소믈리에 수강도 진행하고 있어 덖음 꽃차에 대해 더욱 자세히 배우고 실생활에 응용해볼 수 있다. 문의 745-7218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