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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권해준 책을 읽고 있는 아이가 불안한 부모여! “입시와 내신공부하기도 빠듯한데, 한가롭게 독서를 하라니요!”“책읽기가 정말 대입에 도움이 되나요?”''Library Class 설명회'' 때마다 받는 질문이다. 내 대답은 “예, 책 읽히세요. 그런데, ‘한가롭게’ 말고 ‘치열하게’ 읽히세요. 대입뿐만 아니라 취업, 교우관계, 사랑, 연애문제까지 해결해 줄 겁니다.” 영어시험이 변했다 바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다. 그런데도 우리 부모들은 “책 좀 그만보고 공부 좀 해!” 라는 무서운 말을 자주 던진다. 보편적인 이유로 독서를 권하는 것은 아니다. 이보다 훨씬 절박한 학습적인 이유가 숨어있다. 단편적인 지식을 묻던 시험이 지배하던 세상에서는 참고서도 독서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종합적이고 통합적이며 깊은 철학적 사유의 결과치를 묻는 테스트에서는 호흡이 긴, 그리고 요점을 저자가 친절하게 짚어주지 않는 그런 자료들을 많이 접해야만 한다. 이런 연습의 누적이 없다면, 긴 강의의 맥을 어찌 놓치지 않을 것이며, 길어지는 평가지문을 어찌 소화할 것이며, 이에 대한 요약과 비평을 어찌 수행할 것인가? 내신대비 족집게 과외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순진한 발상이다. 강남지역 고등학교의 최근 영어내신 지문은 놀랄 만큼 긴 호흡을 요구한다. 난이도는 둘째 치고 지문의 길이가 길어져 주어진 시간 내에 Speed Reading을 수행해야만 한다. 달랑 한 문제 풀자고 한 페이지 가득한 또는 그 이상인 분량의 지문을 읽는 일도 고통이지만, 맥을 짚어내는 일과 행간의 의미를 새기는 일을 동시에 완벽히 수행하는 것은, 예전 부모세대인 우리가 하던 영어 학습법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영역이다. 시험 문제 형식의 단락 읽기가 아니라 ''Authentic Material'' (한국어로 적당한 번역이 없으나, 교육용으로 가공된 자료가 아니라 실제 자료를 교육에 활용할 때 일컫는다)로 긴 호흡을 연습시켜야만 한다. 그러기엔 진짜 책이 가장 좋은 수단이 된다. 또한 Book Portfolio만한 좋은 스펙이 없다. 한가로운 책읽기 vs. 치열한 책읽기 주지하듯, 사고의 폐활량을 확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독서다. 어떤 학습법이건 치열한 의지와 강도 높은 고도의 훈련이 없으면 ‘자율성’과 ‘창의성’이란 미명하에 단순 놀이로 전락한다. 학생들의 자율에 맡긴 토론수업이나 협동수업은 거의 대부분 실패한다. 학생들의 자율에 맡긴 독서 또한 실패할 확률이 높다. 어려운 책에 학생들은 스스로 도전하지 않을 것이며, 도전했다 하더라도 중간에 난해한 부분에 봉착하면 굳이 이해하려고 수고하지 않을 것이다. 특별한 동기부여 없이는 최선을 다해 읽지 않을 것이며, 읽은 내용을 누군가에게 과시할 기회가 약속되어 있지 않으면 열심을 다해 읽어야 할 이유가 없다. 부모나 교사가 독서의 즐거움을 초기에 불어넣어주는 노력을 부지런히 한다면, 학생은 스스로 책을 읽고 사유하는 체력이 길러지게 된다. 필자가 한가로운 책읽기와 치열한 책읽기의 선을 긋는 이유이다. Target Language = Target Culture책을 선정할 때에는 사용된 언어도 변수로 등장한다. 한국인의 문화와 사고체계를 잘 이해하고 한국어를 맛깔나게 사용하고 싶다면, 당연 한국어로 쓰인 책을 읽어야만 한다. 영미인의 마인드셋(mind set)을 이해하려면 영문으로 적힌 책을 읽어야만 한다. 양 문화의 논리전개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음의 예를 보면 이 차이는 명확하다. 한국인이 쓴 비즈니스 레터를 처음 받은 영미인은 한국인을 죄다 사기꾼이라 오해한다.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변덕스런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라는 말씀을 전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대금 결제를 한 달만 미루어주시면...” 포인트를 뒤로 미루는 미괄식의 글을 즐겨 쓰는 한국인은 비즈니스 필드에서 이런 실수를 종종 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실수가 아니다. 우린 이것이 예의바름이라고 늘 그렇게 배워왔으니까. 그러나 서양인들은 한국인들의 정이 넘치는 speech style을 쓸 데 없는 말로 정신을 혼미하게 한 다음 중요한 말을 뒤에 슬쩍 붙이는 사기행각이라 명명한다. 두괄식과 미괄식 중 더 옳은 것은 당연히 없다. 다만, 사용된 언어가 적당한 speech style을 정해줄 뿐이다. 영어로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려면 당연히 영어권 문화가 담뿍 들어있는 영어도서를 많이 읽어야만 한다. Target Language(배우고자 하는 언어)와 Target Culture를 동일하거나 밀접한 개념으로 간주하는 것은 언어사회학계의 오래된 전통이다. 독서는 취미가 아니다 얼 쇼리스(Earl Shorris)는 노숙자, 죄수 등 최하층 빈민들과 소외계층에게 정규 대학 수준의 인문학을 가르치는 ‘희망의 수업’ 창시자다. 이 빈민들이 박탈당한 것이 단순히 경제적인 것이었을까? 직업훈련이나 시켜주는 것이 이들에겐 더 다급해 보일런지 모르나, 삶의 통찰과 철학이 부재한 그들을 인문학적으로 무장시키는 것이 더 이상 마약이나 범죄 등의 충동에 자신을 내몰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그는 말한다. 사회적 약자가 힘을 얻는 수단에 대한 생각의 파격이다. 독서가 아직도 취미생활인가? 독서는 절대 선택이나 기호가 아니라 필수이다. 세계의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다. 책을 덜 읽던 민족들도 다시 독서를 하기 시작했다. 책을 멀리하는 우리의 아이들을 서고로 데려가는 것이 우리 부모와 교사들의 할 일이다. 학교시험과 입시가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주 반가운 일이다. <img style="BORDER-BOTTOM-COLOR: rgb(0,0,0) BORDER-TOP-COLOR: rgb(0,0,0) BORDER-RIGHT-COLOR: rgb(0,0,0) BORDER-LEFT-COLOR: rgb(0,0,0) CURSOR 2012-05-25
- 공부를 충분히 못 해서 시험을 못 본 것이 말이 안 되는 이유 현대인은 정도가 다른 ‘자폐증’을 앓고 있다. ‘나’ 안에 갇혔다는 뜻이다. 소통을 사회적 화두로 외치는 이유는 그것이 중요하다기 보다, 소통이 잘 안 되고 있음을 우리 스스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대기업은 ‘소통’을 올해의 회사 내부 키워드로 내세웠다. 유난히 소통이 안 되는 회사인가 보다. 키보드 위에서의 화려한 손놀림은 소통의 속도를 실시간으로 끌어올렸지만,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 ‘건강하게 반대하는 법’을 모른다. 또한 누군가 나를 반대하면 지혜로운 수용이나 논리적인 반박을 할 줄 몰라 자해로서 대응하는 사람도 나타난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에 등극한 한국은 ‘진정한 토론’을 배워야 할 때다. 우리의 아이들이 토론을 몰라 길을 헤맨다. 이 글은 ‘건강한 반대’를 하는 방법의 매니페스토(Manifesto)다. Debate은 역사가 선택한 의사결정방식 토론의 목적은 옳음과 그름 등 문제의 솔루션이 미결정 상태일 때 찬반으로 의견을 분할하여 함께 검증을 하면서 민주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는 데 있다. 세상의 모든 문제는 이런 식으로 해결방식을 찾았을 때 가장 분쟁의 가능성이 낮았다. 아테네 시대 법정토론을 Debate의 근간이라 보며 근대 미국 독립혁명 후 본격적으로 교육에 도입되었다. Debate은 단순히 말로 하는 싸움이 아니라 지적인 스포츠이다. 양립 불가능한 의견 중 하나만 채택이 되므로 인지적, 정의적, 심동적으로 센 사람이 이긴다. 다음의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Debate에서 승자이자 미래 인재상이다. 설득력과 청해력, 협동심, 인내심, 에티켓, 집중력, 리더십, 창의성, 논리력, 전략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 문제해결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자기주도적인 리서치 능력, 다양한 분야의 기반지식 형성 능력 등의 핵심역량이다. 아, 이쯤에서 포기하고 싶어진다. 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그러나 여기에서 포기하면 결국 제대로 갖추지 못한 주장을 세상에 대고 해야 하고, 이것은 곧 독선이다. 이것을 강제 수용하도록 하는 것은 민주적 의사결정 방식이 아니다. 가짜 디베이터들의 화법 TV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 핏대를 올려가며 악쓰는 지성인들을 기억하는가? 다른 덕목은 부재한데, 승부욕과 강인한 눈빛만을 갖춘 그들로 하여금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의 아이들이 이들을 빨리 대체했으면 좋겠다. 100분 토론에 자주 나오는 Pseudo-debater(가짜 디베이터, 필자가 만든 말)들의 말을 분석해 보자. ‘진우는 성인이 아니다. 왜냐하면 만 이십 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논증에서 만 이십 세가 되지 않은 것은 이유라 할 수 없다. 이유가 주장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험을 못 봤어. 왜냐하면 공부를 충분히 못 했기 때문이야.’ 이 논증에서 공부를 충분히 못 한 것은 시험을 못 본 것의 이유가 되지 못 한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충분히 하지 못한 까닭을 밝히는 것이다. 위 논증에 ‘몸이 아파서’가 첨가되면 이유를 갖춘 논증이 된다. 모든 공부는 디베이트로 귀환한다 ‘왜냐하면’이나 ‘~때문이다’ 등의 안내어를 사용한 주장과 이유들을 모두 논증으로 범주화한다면, 세상의 많은 담론들은 소음이 된다. 세상은 이런 소음들을 걷어내기 위한 자정작업을 시작했다. 논리적인 말하기와 쓰기가 교육의 중심으로 들어온 것이다. 한국교육에서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조용한 반란이다. 결국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자폐적 인간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스포츠나 다른 잡기는 함께 어울려 배우는 것이 좋다면서, 유독 공부만은 혼자 외롭게 하는 싸움이라 믿는 우리 부모들. 공부도 같이 잘 할 수 있어야 진짜 잘 하는 것이다. 인정하기 매우 힘든 사실은, 혼자 공부 잘 하던 잘난 아이는 더 이상 똑똑한 엘리트가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 공부를 잘 하는 것과 토론을 잘 하는 것은 동일하다. 학생들이 하는 토론이나 소통을 관찰하면 그 말하는 때깔과 기세만 보아도 그 학생의 깜냥과 미래를 점칠 수 있다. 토론능력은 더 이상 전문 디베이터들의 테마가 아니다. 21세기를 살아갈 숟가락과 젓가락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공부는 디베이트로 귀환한다. Debate은 영어 토론을 해야 실력이 는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디베이트를 잘 할 수 있을까?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일정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영어토론을 잘 하게 되는가? 아니, 영어토론은 영어토론을 해야 실력이 는다. ‘Dogs are better than cats.''와 같은 초등학생 인지수준에 맞는 Resolution(토론주제)을 가지고 토론을 일찍 시작한 학생들은, 중도 포기적 타협으로 대충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는다. 충돌을 피한 적당한 합의는 삶의 지혜가 아니라 입증 책임의 회피이다. 상대편 주장의 전개 방식에서 발생하는 논리적 오류에 끝가지 챌린지하여 부당함을 입증하려는 근성은 학습을 통해 길러지고, 실제 토론 현장에서 입증과 논박의 책임을 다 하면 토론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올림픽 게임에서의 승리가 신성한 것처럼, 토론에서의 승리 또한 신성한 것이며, 지적인 승리로서 정당성을 확보하는 최선이다. 이 토론 현장은 때론 학교 시험지이고, 때론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세상을 향한 반대나 정당성 확보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공부도 이렇게 하는 것이다. <img style="BORDER-BOTTOM-COLOR: rgb(0,0,0) BORDER-TOP-COLOR: rgb(0,0,0) BORDER-RIGHT-COLOR: rgb(0,0,0) BO 2012-05-25
- 머리가 좋아지는 비결 IQ는 유동적이다. 그런데 초등학교 시절 우연히 알게 된 지능지수를 마치 이마에 새겨진 낙인처럼 평생 말 못할 고민으로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낮은 IQ보다 더한 불행이다. ‘IQ는 체중처럼 노력에 의해 조절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오늘 이야기를 시작한다. 모성애는 실로 엄청나서 아기 두뇌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모유수유로 시작해 거의 평생을 자식들의 뇌 발전에 인생을 건다. 가능한 일일까? 가능하다. 방법을 한 가지 공유하고자 한다. 대화는 머리를 좋게 한다 한 실험에서 ‘부모와 대화를 많이 나누는 아이들’과 ‘부모와 필요한 말만 나누는 아이들’은 1.5배의 IQ차이를 보였다. 당연히 대화량이 많은 가정의 아이들이 IQ가 높다. 그리고 이 차이는 성적의 차이로 이어진다. 부모의 소득수준이나 학력 등의 주요변수를 통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 ‘진짜 사람’하고만 나눈 대화여야 인간의 뇌에 영향을 준다. TV나 CD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사운드는 성대를 사용한 자극에 비교하면 매우 제한적이다. 두뇌는 여간 한 자극에는 움직이지 않는다. 뇌의 형성은 대부분 태내에서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지만, 시냅스는 출생 후 83% 정도 후형성을 한다. 이십 대 초반을 지나서도 뇌 속의 시냅스는 그 형성을 멈추지 않는다. 뇌는 가장 최후에 성장을 멈추는 발달기관이다. 그렇다면 초중고 학생들이 하는 핑계 중 ‘머리가 나빠서’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대화의 부재와 꼰대의 탄생 유년기를 지나 학창시절로 접어들면, 학교는 부모가 하던 역할을 나누어 수행해야 한다. 대화 없는 수업은 뇌의 노화를 촉진한다. 교사가 묻는 말에 원하는 대답을 하는 것은 대화가 아니다. 기막힌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고 이를 칭찬하며 흠 잡는 과정이 진정한 대화다. 요즘 중학생들은 선생님을 뒤에서 몰래 부르는 호칭이 있다. ‘담탱이(담임)’, ‘꼰대‘ 등이다. 물론 학창시절 한 때의 치기로 보자면 별 것 아니지만, ‘꼰대’와 학문을 논하고 인생과 실존에 대한 깊은 사색을 공유할 수 있겠는가? 교권의 하락은 대화의 부재에서 시작되었지만, 대화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수업을 통한 대화가 그 시작이다. 대화는 학습의 이유이다. 그 대화는 ‘지각의 불균형(perceptual asymmetry)’을 좁힐 것이고, ‘세상의 지식과 나의 것’, ‘세상의 가치판단 기준과 나의 것’, ‘세상의 설득 방식과 나의 것’의 차이를 좁혀주어 결국 ‘세상과 소통하는 인간’을 만들어 준다. 대화 없는 수업은 세상과 나 사이에 높은 담을 견고히 할 것이다. 토론은 건강한 싸움법 뇌는 본래 학습에 관심이 없다. 뇌는 생존기관이라 생존에만 관심이 있다. 강도를 만나 위협을 받은 피해자에게 상황기억을 유도하면 강도의 얼굴보다는 자신을 위협했던 무기의 생김새를 훨씬 더 잘 기억한다. 무기는 가장 큰 잠재적 위협이었기 때문이다. 뇌는 이 위협적인 요인을 학습한다. 안전을 위해서다. 수업 중 내 의견에 위협이 가해지는 상황은 피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 IQ를 높이고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다. 공격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또한 정당방위나 논리가 부족한 상대의 의견을 논박하면서 세상과의 건강한 싸움법을 배우게 되고, 이를 통해 머리가 좋아진다. 싸움이 적극적인 방어인 것처럼, 대화와 토론은 뇌 속의 모든 신경세포들을 불러 일으키는 적극적인 학습법이다. 조안나 원장TOPIA어학원 강남캠퍼스 원장영어교육학 & 언어학 석&박사 과정미국 테솔 석&박사 과정미국 뉴욕주 초&중등 교사대원외고 합격생 1000명 이상 배출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5
- 맺기보다 끝내기가 어려운 부부의 인연 가정의 달 5월에 권태기에 놓인 부부들을 위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개봉했다. 연애 시절엔 상대의 모든 것이 좋게만 보인다. 그런데 결혼해서 한두 해 함께 살다보면 눈에 씌었던 콩깍지가 벗겨지고 배우자의 행동 하나하나가 곱지만은 않은 때가 찾아온다. 늘 곁에 있기 때문에 소중했던 존재가 귀찮게 느껴지는 것일까.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가벼운 유쾌함을 선사하면서도 배우자에 대한 미묘한 감정의 정체를 밝혀준다. 영원할 수 없는 사랑의 이면을 파헤치다일본에서 첫 눈에 반한 정인(임수정)과 두현(이선균)은 이상적인 연애기간을 거쳐 결혼에 이른다. 하지만 결혼 7년차가 되면서 서로에 대한 환상은 바닥나고 미처 알지 못했던 성격 차이와 단점만 눈에 들어온다. 정인은 사소한 일로도 남편에게 끊임없이 불평과 독설을 쏟아내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두현은 하루 빨리 아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그렇다고 이혼이라는 말은 꺼내지도 못한다. 아내의 독설이 두렵기 때문이다. 두현은 차선책으로 지방으로 전근을 신청해 별거를 꿈꾸지만 눈치 없는 정인은 그곳까지 따라간다. 아내로부터 벗어나고픈 마음이 간절한 두현은 완벽한 결별을 위해 전설의 카사노바로 알려진 이웃집 성기(류승룡)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한다. 아내가 먼저 이혼을 원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남편의 발칙한 계획과 카사노바의 도발적인 유혹에도 불구하고 결별은 쉽지 않다. 7년을 함께한 그들의 세월엔 지겨움과 권태도 있었지만 함께한 추억과 사랑이 남아 있었다. 개성 넘치는 세 남녀 캐릭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는 개성 넘치는 차별화된 캐릭터 셋이 등장해 재미를 더해준다. 아름다운 외모와 완벽한 몸매, 뛰어난 요리 솜씨까지 정인의 객관적인 스펙은 누가 봐도 최고이다. 여기까지가 그녀의 전부라면 뭇 남성들에게 이상적인 여성일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나치게 솔직하고 남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안하무인 성격의 소유자다. 바로 이점이 그녀를 사랑스런 아내에서 창피하고 피곤한 최악의 아내로 바꿔놓는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에 이어 영화 ‘쩨쩨한 로맨스’와 ‘화차’에서 뛰어난 감성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이선균은 아내 앞에서 한없이 소심한 남편 두현으로 변신했다.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하는 남편의 행동은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비겁하고 발칙한 행태지만 배우 이선균이기 때문에 귀엽고 순진한 매력으로 다가온다.여기에 영화 ‘고지전’, ‘최종병기 활’에서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배우 류승룡이 강한 카리스마를 벗고 카사노바로 변신해 시종일관 웃음을 안긴다. 어떤 여자든 단번에 사랑의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치명적인 매력의 카사노바로 나오는 류승룡은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그래도 하나보다는 둘이 더 좋다 많은 커플들이 함께 하면서도 순간순간 결별을 꿈꾸는 미묘한 심리의 내면을 영화는 코믹하게 짚어냈다. 하나가 둘이 되는 결혼을 통해 우리는 든든한 가족의 울타리를 치기도 하지만 늘 그 속에서 크고 작은 갈등을 겪으며 살아간다. 때론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내 인생이 지금보다 좋았을 텐데’, ‘혼자 속 편하게 산다면 근심 걱정 없을 텐데’를 상상한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은 그래도 하나보다 둘이 더 좋기 때문일 것이다.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내 인생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생각하며 서로 다른 둘이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기쁨과 감사를 되새겨 본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빨라지는 사춘기 그 징후와 대책 사춘기라는 단어를 들으면 으레 ‘질풍노도의 시기’를 떠올리게 된다.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는 그 시기의 생각과 행동 때문에 붙여진 수식어인 듯하다. 그런데 최근 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사춘기에 대한 걱정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남자 아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숙한 여학생들은 중학생이 되기 이전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당황스러운 조기 사춘기,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증상과 그 대책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알아보았다. 사춘기 범인은 호르몬, 그리고 뇌 지금까지 사춘기의 원인은 호르몬이라고 알려져 왔다. 단순히 발육이 좋아져 호르몬 분비가 과다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과도한 학습, 성적 부진, 가정불화, 애착부족 등으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호르몬 이상이 생겨 사춘기가 앞당겨진다고 한다. 우리 몸은 생존과 관련해 위협을 느끼면 본능적으로 빨리 성장하려고 하기 때문에 호르몬의 분비가 자극되어 사춘기가 앞당겨 진다는 것이다. 최근 계속 발표되는 논문들에 따르면 사춘기 때는 호르몬 외에도 뇌의 활동이 그 전과는 매우 달라진다고 한다. 먼저 10대의 뇌는 뉴런이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라고 한다. 뉴런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할수록 가지가 무성해져 다른 뉴런들과 활발하게 정보를 주고받는다. 이 시기에 오락이나 야한 동영상 등 너무 자극적인 감각이 뇌로 입력되어선 안 된다. 뇌는 그 기억을 소중히 여겨 즐거움을 얻는 쪽으로 뇌를 발달시킨다. 10대의 뇌가 무엇을 쾌감으로 느끼는가에 따라 어른의 뇌가 어떻게 완성될지 결정된다고 한다. 뇌와 사춘기 증상들 10대의 뇌는 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다. 전두엽이 새롭게 발달하기 시작했으니 종합적인 사고와 판단력은 부족하고, 자신의 행동이 불러올 결과를 예상하지 못한 채 충동적이고 우발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또 10대의 뇌는 정서를 담당하는 부분인 변연계의 반응이 과민해져서 상대의 불쾌한 말이나 행동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결국 사춘기 아이들의 뇌는 어른의 뇌로 자라야 무례함을 벗고 사회적으로 성숙된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사춘기는 시각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타인과 나의 모습을 비교하기도 하고, 남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다른 친구들은 왜 저렇게 멋있게 보이는지 의식하게 된다. 연예인을 쫓는 것도 이런 증상 중의 하나다. 아직 성숙이 덜된 뇌 때문에 아이들은 타인이 건네는 메시지를 어른들과는 다르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오해를 하고 즉각적인 감정 반응을 보인다. 일상적인 어른들의 말에도 아이들은 늘 자극을 받고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부모나 선생님은 그런 아이에게 버릇없이 군다고 화를 낸다. 그런 어른들의 반응을 아이들은 더 나쁘게 해석한다. 계속해서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조기 성숙이 불러온 조기 사춘기 아이의 키가 빨리 빨리 크기를 바라던 엄마들이 요즘은 아이가 조금만 커도 성조숙증을 염려한다. 키와 함께 신체의 다른 부분들이 함께 성숙할 줄 몰랐던 탓이다. 성장이 빠른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3,4학년만 되어도 젖멍울이 잡히거나 초경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는 변성기를 겪거나 몽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키만 쑥 컸지 한없이 어린 표정의 아이들인데 2차 성징의 징후들이 나타났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너무 일찍 생리를 시작한 여학생의 경우 처리법을 몰라 엄마가 쉬는 시간마다 학교로 찾아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아이들의 성장은 이렇게 빨라지고 있는데 부모들의 관심은 한없이 더디기만 하다. 어리고 천진한 표정의 아이를 보면서 내 아이의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지는 만큼 부모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아이의 ‘신체와 뇌의 변화’는 아이의 ‘행동과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부모세대와는 다른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 누군 사춘기 안 겪어봤나 하면서 아이의 다양한 반응들을 무시하는 것은 부모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과도한 신체발달로 사춘기를 경험한 적은 없지 않은가. 특히 요즘의 아이들은 과도한 학습 또는 유해 매체들로 인해 뇌의 특정 부위가 과하게 발달했거나 더디게 발달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2차 성징은 나타났지만 사고는 어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니 겪고 있는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겠는가. 친구나 부모의 이해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빨리 시작되는 아이의 사춘기는 더욱 견디기 힘들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혼자 구할 수 있는 정보도 별로 없다. 친구들은 겪지 않는 것을 혼자만 겪는다고 생각하면 아이의 감정은 점점 복잡해지고 말수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사춘기 딸을 둔 엄마의 역할 조기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은 혼란스럽고 힘들다. 기댈 곳은 결국 부모뿐이다. 부모는 아직 공사가 한창인 10대 자녀들의 뇌가 바람직한 성인의 뇌로 성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남보다 일찍 생리를 시작하면 친구와 생리에 관한 얘기를 나눌 수도 없다. 어쩌나 남자 아이들이 알게 돼 놀림이라도 당하게 되면 우울증 증상까지 생길 수 있다. 그러니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엄마도 이미 겪었던 일이고, 앞으로 친구들도 차례로 같은 경험을 할 것이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알려주어야 한다. 관련된 책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이런 과정은 부모와의 대화가 단절되어 있으면 참 힘들어진다.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에게 꼭 필요한 것은 수용적인 양육태도다.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하며 관심을 갖되 지나친 간섭이나 방해는 하지 않아야 한다. 사춘기 아이의 문제 행동으로 자책을 하거나 양육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또한 아이에게 긍정적인 쾌감을 많이 선사해야 한다. 그래서 아이가 긍정적인 쾌감을 쫓아 자신의 뇌를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자라게 할 수 있도록 기초를 잡아주어야 한다. 스트레스로 힘들 때 남자 아이는 혼자 있기를 원하지만 여자 아이는 누군가와 함께 있기를 원한다. 사춘기 딸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부모는 아이와 제2의 애착관계를 맺을 수 있다. 엄마는 사춘기 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격려자’가 되어야만 한다. 사춘기 딸을 둔 아빠의 역할 대체로 어린 딸들은 아빠를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춘기가 시작되면 아이는 아빠를 밀어내기 시작한다. 이때 아빠의 역할은 딸에게 관심이 있음을 알리면서 그냥 버티는 거다. 말을 거는 것이 어려우면 쪽지를 남기거나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메모를 전송하는 방법도 좋다고 한다. 딸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다정한 아빠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딸이 뭔가에 화가 났고 그 이유가 틀림없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아빠들은 딸이 특별한 이유 없이 화가 난다는 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다가 실수를 저지른다. 그저 딸이 기댈 수 있는 바위가 되어주면 된다. 사춘기의 딸들은 부모의 생각 이상으로 많은 자유를 원한다. 자신의 요구가 거절당하면 갖가지 이유로 협박하거나 토라진다. 또 ‘아빠 싫어&rsqu 2012-05-21
- Algebra 1 과 Geometry에 대한 올바른 이해 John Ghim <삼보어학원 / 마스터프렙 수학 강사> Algebra 1과 Geometry는 보통은 7, 8, 9학년에 많이 듣는 미국 교과목이지만 SAT 1 수학 시험, SAT 2 수학 시험에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두 과목 모두, 매우 폭넓은 과정들을 다루는 교과목이고, 학교들마다 그리고 같은 학교라도 선생님들마다, 난이도나 내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한국 교과 과정과 비교하기에 어려운 면이 있다. Algebra 1은 근의 공식, 판별식, 다항식 등등과 관련된 다양한 용어들을 모두 영어로 자유자재로 이야기할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요구 조건이다. 이것은 단순한 용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수학에서 사용하는 논리와 철학을 이해하는가의 문제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Translate "Four less than the ratio of the product of the square of a number and three to the sum of twice the number and five" into a variable expression. 라는 문제를 보았을 때, 영어 단어들은 쉬울지 몰라도, 막상 미국 수학을 공부해보지 않았다면, 위의 문제는 매우 어려운 문제일 수도 있다.이런 부분들 이외에도 인수분해, 완전제곱 꼴로의 변형 등 앞으로 전개될 수학과목들의 기본 바탕이 되는 과목이 Algebra 1이다.Geometry역시 미국 학교 교과목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과목으로, 기본적인 도형들의 이해와 그 이해(증명)를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 전개의 훈련을 하게 되는 아주 중요한 과목이지만, 쉽다고 생각해서 대책 없이 건너뛴다면, 그 부작용이 SAT 1, SAT 2, 심지어, AP Calculus를 공부할 때도 나타나서 후회하게 되는 과목이다. ''엇각, 동위각, 원주각과 같은 용어들을 영어로 표현하는 것'', ''Transversal, Apothem과 같은 용어들을 이해하는 것'', ''삼각형의 세 각의 합이 180도가 되는 것에 대한 증명'', 그리고 ''CPCTC의 의미'' 등과 같은 부분들을 매우 자세하고,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안들이다. Algebra 1과 Geometry는 미국 고등학교 수학 실력의 밑바탕이 되는 매우 중요한 과목들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유학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은 무엇인가? 유학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은 무엇인가? 유학생과 유학준비생의 성공적인 유학을 위한 필수조건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학과공부를 어떻게 하는가가 유학성공 여부를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공부해야 할 과목과 읽어야 할 책들은 무엇일까? 1. 미국수학 : 수학은 처음엔 무지 쉽게 느껴진다. 물론 수학용어 때문에 처음엔 좀 고생하지만. 나중에 11~12학년 때 들어야 하는 pre calculus 나 calculus 는 그리 만만치 않다. 따라서 고학년 수학을 잘 따라가기 위해서는 개념원리의 완전이해 없이 일방적인 주입식교육에 의존한 문제풀이식 공부는 응용력과 분석력을 개발시키지 못해 미국수학 수업을 따라하는데 어려움이 될 수 있다. 개념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해서 문제풀이 연습을 해야 복잡한 응용심화문제를 잘 풀 수 있다. 2. 영문학(English literature) : 정규영어 과목은 유학생이 제일 힘들어하고 점수 받기 힘든 과목이다. 기본 문학 용어와 개념정리와 리서치페이퍼 및 에세이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제대로 공부해놓으면 humanities 시간에 이해하기가 훨씬 더 쉽다. 명작고전 소설(앵무새 죽이기, 호밀밭의 파수꾼, 맥베스,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읽고 에세이 쓰기 연습을 하면 좋다. 파리의 제왕이라든지 하는 현대 명작 소설도 읽어야 한다. 책에 나오는 단어는 꼭 암기해야 한다. 3. 영어 문법을 한번 쫙 훓고 가는 게 좋다. 문법을 잘 알아야 독해, 작문도 잘 할 수 있다.영작문하면서 썼던 단어들은 긴 시간이 지나도 기억이 나고, 학교에서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영어를 무조건 많이 듣고, 외운다고 영어를 잘 하는 게 아니다. 영어문장을 많이 써봐야 되고, 쓰고 틀린 부분은 왜 그런지 정확히 설명을 듣고 또 쓰면 좋다.이렇게 하면 오히려 미국 친구들보다 에세이를 더 잘 쓰는 경우가 많다. 4. 사회(social studies) : 영어다음으로 유학생이 힘들어하는 과목, 그 이유는 한국과 다르게 사회 관련 과목은 영어와 가장 많이 관련된 과목이고 많은 에세이 쓰기가 동반되므로 준비가 안 된 경우 학생들이 아주 어려워하고 좋은 성적을 받기 힘들다. 그 외에 책도 많이 읽고 글과 말로 써머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매일 영어문장을 직접 써보고, 틀린 부분은 문법적으로 자세히 전문가의 도움으로 고치고. 그리고 어려운 영어문장 유형은 반복해서 써본다. 책에서 배운 단어를 넣어서 영작을 해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아이비멘토 김수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공신들의 영어공부 비결(2) 문경희 원장문경희영어학원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자신도 모르게 영어에 빠져 귀와 입이 트이고, 책이 읽히고, 글을 쓸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어 영어를 친숙한 또 하나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말을 못하는 시기에도 책을 읽어주거나 파닉스, 스토리북 CD를 틀어주면 아이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책 속에 또는 CD를 통해 보이고 들리는 사물이나 사람을 그려보게 된다. 그러면서 현실 속에서 체험했던 것들을 되새겨 보는 등 머릿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영어를 ‘공부’하는 시기 이전의 ‘노출’ 단계에서는 엄마의 역할(성실함과 정보력)이 중요하다. 한국어 환경에서 최대한 영어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집중해야 하고, 영어를 쉼 없이 꾸준히 접하면서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일종의 전환점(turning point)이 되어야 하는 시기인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 되면 더 이상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영어를 ‘생활’과 ‘놀이’가 아닌, ‘공부’와 ‘시험’이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해야 하는 이 시기부터 아이들은 영어에 부담감과 거부감을 갖게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평생 영어를 즐겁게 생활하기 위해서만 배울 수 있기를 고집한다는 것도 어찌 보면 비현실적인 발상일 수 있다. 전 세계 공용어이자 진학과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그 실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영어를 진지하게 학습해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회화’의 한 과정인 것이다. 우리말을 익힐 때 개인 교습을 통해 말문이 트이고 문법 공부를 별도로 해서 문장 구조에 맞게끔 말을 하고 글을 쓴 것이 아닌 것처럼 영어도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즉 야생마처럼 ‘체득’된 영어는 어휘나 문법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영어교육에 의해 바로 잡아줘야 보다 정확하고 세련된 영어구사력을 지닐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정식으로 ‘국어’를 배우고 시험을 볼 때부터 우리말을 ‘공부’한다고 생각한 것처럼 영어도 초등학교 일정 학년(개인차가 있어 아이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초등학교 1~3학년 때) 부터는 ‘학습’을 통해 정제, 교정되어 더 높은 수준으로 계발될 수 있다.(다음 호에 계속)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국민생활체육회 <트레킹 학교> 국민생활체육회 <트레킹 학교>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과 여가를 위해 등산과 트레킹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산림청의 ''2010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19세부터 69세까지 인구 중 한 달에 한번 이상 등산을 가는 인구가 약 1,500만 명으로 조사됐으며 매주 등산을 즐기는 인구는 2010년 기준 약 548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과연 이 등산 인구 중 등산과 트레킹에 대한 정보를 바르게 알고 산에 오르는 사람은 몇 퍼센트 정도일까? 국민생활체육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트레킹 학교>를 찾아 올바른 등산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트레킹이란? 트레킹 학교란? 트레킹은 일반적인 의미의 등산이나 하이킹과는 다르다. 등산은 산 정상을 목표로 오르는 것을 말하고 하이킹은 심신단련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트레킹은 무리 없는 산길걷기를 통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사람 우선의 개념으로 보다 여유롭고 안전한 방식의 산행으로 체력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높인다. 트레킹은 네덜란드인이 식민 지배를 하던 당시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타고 정처 없이 집단으로 여행하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런데 자연 감상을 즐겨야 하는 트레킹 인구의 일부 무분별한 산행 때문에 우리의 산들은 몸살을 앓기 직전이다. 초보 산행인의 급증으로 사고도 많아졌다. 이에 국민생활체육회에서는 건전한 산행문화 보급을 위해 2010년 트레킹 학교를 운영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일 트레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년간 8000여명의 참가자들이 1일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전문 산악인의 체계적인 트레킹 교육 트레킹 강사는 히말라야 칼라 파타르, 북미 매킨리 등을 정복하고 청소년오지탐사대 대장을 역임한 최철호 팀장과 24년째 독도법을 강의하며 우리나라 산길 개척에 앞장 서온 박승기 팀장을 주축으로 한 전문 산악인 20여명이 강의를 하고 있다. “초보 산행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트레킹을 안전하게 즐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트레킹을 할 때 남들이 쉽게 보지 못하는 풍광 보는 법,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걷는 법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최철호 팀장의 설명이다. 박승기 팀장은 독도법을 강조한다. “독도법은 생존법입니다. 몇 번 갔던 산이라도 날씨나 계절에 따라서 얼마든지 길을 잃을 수 있거든요. 앞사람이나 이정표를 따라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입니다” 재킷, 등산화, 배낭을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독도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초급을 수료하고 받을 수 있는 트레킹 중급 프로그램에는 독도법 강의가 들어있다. 트레킹 학교의 1일 프로그램 참가비는 성인 1인 기준 1회 5,000원. 전액 소외계층 청소년 캠프 운영비로 사용되고 가족 신청일 경우 자녀(청소년)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다양한 참여를 원하는 회원들을 위한 1박 2일간의 산장 교실이나 캠핑 교실도 준비되어 있다. 생활체육즐기기 자전거 학교와 달리기 학교 국민생활체육회는 트레킹 학교 외에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자전거 학교와 달리기 학교도 운영 중이다. 자전거 학교에서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를 위해 알아야 할 교통 법규와 예절을 배우고, 달리기 학교에서는 간과하면 안 될 체계적인 달리기의 노하우를 교육받게 된다. 국민생활체육회의 다양한 프로그램들. 저마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종목을 선택하여 배우고 익힌다면 확실한 건강과 함께 자연이라는 듬직한 친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 트레킹 보행법 *** 1. 가까운 거리부터 시작해 먼 거리로 늘려간다. 2. 걸을 때는 평형을 유지하고 일정한 리듬을 탄다. 3. 초보자는 30분 걷고 5분씩 휴식한다. 4. 땅을 밟을 때는 발바닥 전체로 밟는다. 5. 양 손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는 것이 좋다. 6. 되도록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걷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불임 때문에 고민하던 부부 불임 때문에 고민하던 부부 결혼 3년차인 주부 조아라(33, 가명) 씨는 오늘도 임신테스트기의 줄이 생기기만 기도하면서 검사 결과를 보았다. 또 한 줄.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나오자 남편도 이미 표정을 알아차리고 어깨를 다독여주었다. 결혼한 지 1년이 되었을 때만 해도, 신혼 생활을 오래 하는 것이 좋지, 라고 생각했는데, 한 해 한 해 갈수록 피임을 전혀 하지 않음에도 아무 소식이 없자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조씨 부부와 같이 원인 불명의 불임은 전체 불임 부부 중 20%에 육박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면 그나마 마음이라도 편할 텐데, 원인을 모르니 더 답답한 노릇이다. 부부가 한의원을 찾은 것은 봄기운이 가득한 어느 날이었다. 시험관 아기나 인공 수정을 알아보다가 그래도 한 번 더 노력해보자고 한의원을 방문한 것이다. 진료를 해보니 검사 상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조씨의 맥을 짚어보니 약간 가라앉아 있으며 약간의 체한 기미가 있었다. 생활 습관에 대해 문진하니 평소 불규칙한 생활로 인하여 식습관이 안정적이지 않으며 수면 시간도 매일 불규칙하다고 하였다. 또한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다리가 자주 붓고 시리다고 하였다. 조씨의 경우 한의학적으로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자궁에 기가 체한 것으로 진단되었다. 자궁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니 착상이 수월하지 않고 임신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혹여나 착상이 되더라도 계류유산이 될 확률이 높다. 임신을 하기 전 자궁의 건강을 체크하고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조씨에게 자궁의 기 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는 탕약과 함께 임신을 도울 수 있는 보임환을 처방했다. 불임 치료는 지속적인 치료와 환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히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 받을 것을 약속받았다. 탕약을 먹기 시작한지 3개월 후, 조씨가 병원에 내원하여 밝아진 얼굴로 몸이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다. 보약을 먹은 것처럼 힘이 솟고, 뭔가 막힌 것 같았던 기분이 풀린 것 같다고 하였다. 당장 임신이 되지 않아도 건강이 회복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하여 나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 예감이 좋아졌다.내원한 지 한 달 후, 재진료를 위해 내원한 조씨가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띤 얼굴로 들어왔다. 알고 보니 임신 3주라고 하면서 너무 좋아서 아직 말도 못하고 있었다며 나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었다고 자랑하였다. 그들의 환한 미소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맑은 5월의 오후였다. 경희보궁 한의원 박성우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