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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자연숲학교 1일 체험 겨울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다. 초등 저학년 딸은 독한 감기에 걸려 며칠 괜찮아지더니 또 감기다.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인지 유독 병치레가 많은 아이들의 겨울은 지켜보는 부모나 앓는 아이나 힘들기만 하다. 그래서 자연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섰다. 강남에서 길이 안 막히면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파주자연숲학교. 일상의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친구와 함께 떠난 느린 하루나들이. 돌아올 때쯤 아이들의 얼굴은 한없이 밝아지고 감기도 저만치 달아난 듯 했다.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도시 아이들 자연 아이로 키우는 학교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하고 있는 파주자연숲학교는 정서가 메마른 도시 아이들이 산과 저수지, 논과 밭이 있는 시골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곳이다. 1999년 개교 이래 성인과 어린이 대상으로 도자기와 미술수업 위주로 진행하던 자연미술학교에서 2009년부터 생태 체험학습장으로 진행해오다 2013년에는 학교명도 파주자연숲학교로 개명했다. 자연숲학교의 절정인 봄, 가을에는 매월 1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체험학습은 물론 개인 회원들의 주말학교로도 많이 알려져 도시 아이들이 농사체험, 숲 체험을 하며 마냥 자연을 만끽하다 가는 학교로 유명하다. 자연교육에 눈 뜬 부모들, 여유와 휴식 만끽공사가 한창인 오산리의 비포장길과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외나무다리를 건너 도착한 파주자연숲학교는 멋스런 외관과 함께 시골정취가 물씬 풍기는 공기 좋은 농가에 있었다. 야트막한 전지산을 감싸 안고 있는 학교는 마당과 야산, 논밭의 얼음썰매장 등이 어우러져 아이들이 맘껏 뛰놀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10시에 시작하는 겨울방학 ‘느린 하루 보내기’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서둘러 들어간 학교는 분위기 있는 카페와 흡사했다. 높은 천장과 시원한 홀, 장작불이 타는 벽난로와 도자기 작품들이 어우러져 운치 있는 산장 카페를 연상케 한다. 중앙에 놓인 연탄난로는 엄마들에겐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고 도시 아이들에겐 실제 연탄을 볼 수 있는 구경거리로도 손색이 없다. 주로 이곳에서는 아이들의 요리 수업이 진행된다. 한편 아이들이 부모 간섭받지 않고 실내 활동과 실외 활동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 부모들은 벽난로에 둘러 앉아 일행들과 수다를 떨거나 야외 산책 또는 시내로 나가 영화, 쇼핑 등을 즐기며 나름 편안한 휴식을 보낸다. 지게 메고 나무꾼이 된 아이들10시 30분쯤 시작한 프로그램의 첫 타임은 요리수업. ‘내가 먹을 밥은 내가 만든다’란 주제로 삼겹살떡꼬치 만들기 시간이다. 10여명이 함께 한 이 수업에는 파주자연숲학교와 자연발효학교의 교장인 윤경애 선생님이 직접 아이들에게 자연밥상 교육을 진행한다. 머리 두건부터 앞치마와 토시까지 착용해 요리사로 변신한 아이들은 테이블에 앉아 자신이 먹을 꼬치를 정성스럽게 만든다. 요리가 끝나자 아이들은 학교 마당 앞 단풍나무 숲으로 향한다. 이번엔 선녀와 나무꾼 놀이시간. 팀별로 야산에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를 주워서 지게에 담고 그것을 모닥불 바비큐 장까지 옮기는 놀이이다. 나무꾼이 되어 지게에 땔감을 담아 산길을 걸어보는 체험은 아이들에겐 낯설지만 재미있는 놀이 그 자체다. 아이들이 부지런히 가져온 땔감으로 모닥불을 피워 요리수업에서 만든 떡꼬치를 굽는 것도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다음 순서는 얼음썰매타기. 마실 나가듯 학교에서 2~3분 정도 논밭을 걸어가면 논 썰매장이 나온다. 스키나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즐겼을 아이들이 이번에는 벼 밑동이 드러난 자연 그대로의 논 썰매장에서 얼음을 지치며 마냥 신이 나 썰매놀이에 빠져든다. 몸과 마음 힐링하는 자연식 비움밥상 부모로서 파주자연숲학교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점심에 제공되는 비움밥상이다. 자연발효학교를 운영하는 윤경애 선생님이 직접 만든 제철 식자재를 이용한 밥상은 치유음식이라고 할 정도로 자연식밥상 그대로이다. 인근 산야에서 채취한 산나물과 야생초, 자생하는 매실, 복숭아, 살구 등의 과실들을 발효시킨 효소액을 가미한 맛깔스런 반찬들은 도시에서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이다. 윤경애 선생님은 숲 학교 등교 시 하루 정도는 아이들이 햄, 소시지, 과자, 탄산음료 등의 인스턴트 음식에서 벗어나 자연주의와 독소배출을 돕는 건강한 음식을 먹고 좋은 식습관을 들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이날 먹은 비움밥상은 가마솥에 지은 따뜻한 밥에 7년 묵은 된장으로 만든 된장국, 감 장아찌, 당근 샐러드, 무청나물, 견과류 김무침 등 정성이 가득 담긴 깔끔한 상차림은 먹는 내내 행복감으로 몸과 마음의 힐링이 절로 되는 듯했다. 두더지 굴 관찰하며 숲에 눈뜨는 아이들점심식사 후에는 선생님의 인솔 아래 전지산행과 숲 놀이가 이어진다. 산 속을 거닐며 나무타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두지지 굴, 뱀 굴 관찰하기, 눈과 이끼 관찰하기 등 흥미로운 재미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생태 선생님이 들려주는 나무와 들풀 이야기 등을 들으며 겨울잠을 자고 있는 숲과 산새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아이들은 자연과 인간이 하나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한 시간 정도 산행을 마치고 돌아와 몸을 녹이자 이번에는 고추장 담그기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은 미리 준비해 놓은 찹쌀, 팥, 멥쌀가루에 소금, 현미가루, 발효액 등을 직접 섞고 저어가며 고추장을 만든다. 아이마다 각 재료의 맛을 보게 하고 고추장 색깔의 변화를 관찰하며 고추장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한다. 어느새 아이들은 매운 고추장을 새끼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고 있다. 느린 하루의 수업이 끝나 어묵꼬치와 안토시아닌이 가득 담긴 자색 고구마를 벽난로에 구워 간식으로 먹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겨울방학에 특별히 마련한 ‘느린 하루 보내기’ 체험은 기대 이상으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은 처음에 나뭇가지를 들고만 있다가 나중에는 나뭇가지로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도 하며 자연 속 재료와 친구가 되었다. 들판의 풀을 이용해 풀피리를 부는 아이들, 흙 위에서 마냥 뒹굴며 함박웃음 짓는 아이들, 논 썰매장에서 얼음을 지치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그래서 아이도 부모도 모두 행복한 하루였다. 겨울방학 느린 하루 보내기 프로그램위치 :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오산리 341-4일정 : 1월~2월 매주 수요일 또는 목요일비용 : 5만 원(방학기간 특별 할인금액), 부모 식대 1만 원예약 : (031)947-7462(사전 예약 필수)내용 : 선녀와 나무꾼놀이, 삼겹살 떡꼬치만들기, 눈썰매 얼음썰매타기, 과일현미고추장만들기, 숲 놀이 등 파주자연숲학교 Q &A 1.느린 하루 보내기 외에 다른 프로그램은?파주자연숲학교는 원래 주말학교 수업을 위주로 한다. 주말학교 기본 프로그램은 숲 2014-01-27
- 요실금에서 해방되니 삶의 질 껑충 뛰었어요 #40대 후반이 되면서 “갱년기에다 요실금으로 인한 우울증까지 겹쳐 살맛이 안 났다”는 김미현 씨(50세)는 최근 친구 소개로 받은 레이저 시술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말한다.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소변 볼 때도 힘이 생기는데다 잠자리도 좋아졌어요. 주변에서 젊어졌다고 할 때마다 엔돌핀이 생겨서 더 젊어지는 것 같아요.” 임신과 출산 등으로 35세 이후 40~50퍼센트의 여성이 요실금으로 불편을 겪는다고 한다. 하지만 부끄러움 때문인지 요실금 치료에 적극적인 여성보다는 아직까지도 감추는 여성이 더 많다. 최근에는 김미현 씨처럼 수술이 아닌 간단한 레이저 시술로도 요실금 치료의 길이 열리면서 젊은 층에서 노인층까지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대치동 앙상블 여성의원 김재호 원장을 만나 요실금 질환과 수술하지 않고 요실금 질환을 좋아지게 하는 다른 대안 치료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중년 여성의 말 못할 고민, 요실금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변이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소변이 모이면 방광이 팽창하고 반사적으로 괄약근은 수축된다. 어느 정도 소변이 차면 방광 벽의 감각신경이 뇌로 전달돼 괄약근의 수축을 조절하며 소변을 배출하게 된다. 문제는 방광 벽의 수축과 괄약근의 이완 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할 때 요실금이 생긴다. 일례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심지어 웃을 때나 물소리에도 요의를 느낀다면 요실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요실금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나오면 복압성 요실금에 해당된다. 복압성 요실금 증세로 화장실 가는 도중에도 참지 못하고 오줌이 나온다면 혼합성 요실금,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는 소변이 나오지 않지만 급하게 마려워 화장실 가는 도중에 소변이 나온다면 절박성 또는 긴장성 요실금이라 부른다. 특히 중년 이후 여성은 폐경이후 여성 호르몬 부족과 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으로 요실금 증세가 급격하게 늘어난다. 케겔, 요가, 다이어트 등 요실금에 효과 “가벼운 요실금은 골반근육의 긴장도를 높일 수 있는 케겔 운동이나 요가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만이 있는 경우도 요실금이 심해질 수 있는데 체중을 조절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탄산음료 등을 제한할 경우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덧붙여 김재호 원장은 “이외에도 요실금은 약물치료도 효과적이고 골반근육을 강화시키는 전기 자극요법도 효과가 있다. 단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오랜 기간 지속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대안책으로 최근 인티마레이저 시술이 수술을 하지 않고 부작용이 없어 다양한 연령층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말한다. “인티마 시술 후 부부관계도 좋아졌어요”김 원장이 말하는 인티마레이저 시술은 어떤 시술일까? 인티마레이저는 2940nm ER. YAG레이저로 수술 없이 질 벽과 요도 주위 조직을 좁혀주는 광열레이저이다. 요실금과 질 성형을 동시에 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인티마레이저 시술(이하 인티마 시술)에 대해 김 원장은 “오징어에 열을 가해 구우면 쪼그라들어 수축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라며 “레이저를 쏘아 질 벽을 좁혀줌으로써 질 점막의 탄력성이 좋아지고 현저하게 저하된 성감 능력까지 회복시켜 준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기존의 절개와 삽입을 통한 수술 치료의 경우 마취를 해야 하지만 인티마 시술은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며 시술 시간도 20분으로 짧고, 시술 시 통증이나 출혈도 없고 합병증 등의 부작용도 없어서 시술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사실 앙상블 여성의원 홈페이지에는 인티마 시술 후 요실금과 부부관계가 좋아졌다는 사례가 많이 올라와 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인티마 시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요실금을 개선하고 질 수축을 강화해 불감증과 오르가슴 증진으로 여성들의 저하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있습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도움말 앙상블 여성의원 김재호 대표원장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요실금 자가 진단법 1.기침, 재채기, 웃을 때 소변이 나온다.2.부부 관계 시 소변이 나온다.3.소변 후 잔뇨감이 남고 개운하지 않다.4.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본다.5.자다가 깨어 2번 이상 소변을 본다.6.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물 흐르는 소리에 소변이 나온다.7.옷 내리기 전에 옷을 적신다.9.몸자세를 바꿀 때 소변이 나온다.10.소변 때문에 패드를 착용한다. ※3가지 이상의 증세가 있다면 요실금이 의심됨.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7
- 아이 성장과 집중력, 비염치료와 성장관리가 중요 아이들은 아무래도 의사표현에 한계가 있다. 코가 막히고 머리가 아파도 좀처럼 말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어른들의 각별한 관심과 관찰이 없으면 질병을 키우거나 후회를 남기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사춘기에 들어선 청소년들은 학업과 정서적 환경 등이 예민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비염이 학습력 저하와 성장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이상 겨울방학동안 부모들은 내 아이의 코에는 문제가 없는지, 2차 급성장 시기는 언제이며 진행과정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성장기 자녀의 코 문제와 성장을 연구하고 도움을 주는 ‘코편한 한의원’의 채규원 원장을 만나 비염치료와 성장에 관한 조언을 들어봤다. 아이의 호흡을 살펴라채 원장은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면 우선 입으로 숨 쉬지 말고 코로 숨 쉬는 아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는 기(氣)를 마시며, 입은 혈(血, 氣味)을 먹는 것입니다. 기는 우주에 꽉 찬 생명에너지이며 원동력이기 때문에 입을 벌리고 숨을 마시는 아이는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얼굴형이 바뀌거나 산만해지고, 산소부족으로 피로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죠”라며 호흡의 중추인 코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그는 알레르기 질환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아이가 입으로 숨을 쉬거나 코골이가 심한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초적인 지능이 되는 신경회로가 만들어지는 시기에 있는 3세 이전의 유아들과 급성장이 이루어지고 학업에 몰두해야 할 청소년들은 두뇌발달과 뇌 산소공급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비염치료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다.비염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코편한 한의원’에서는 점막침술과 한약 외용제를 사용하는 점막재생치료와 증류한약을 이용한 호흡기치료, 체질에 맞는 탕약을 사용해 코 점막의 빠른 재생을 돕고 허한 기운을 보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면역기능 관리가 되도록 지도하고 있다. 자녀성장, 타이밍이 중요하다 10년 이상 코의 문제와 성장에 관한 진단과 치료를 해온 채 원장은 ‘성장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물론 성장이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지만 시기를 놓친 안타까운 사례를 수없이 봤기 때문이라 전했다.“길이성장이 일어나는 성장판은 사춘기가 시작돼 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점차 딱딱한 뼈로 변화하면서 더 이상 길이성장은 일어나지 않고 멈추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성장판이 닫혔다는 것을 말하죠. 키 크기는 성장판이 닫히면 이미 늦기 때문에 성장기에는 매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라고 키 성장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성장속도를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왜냐하면 성장이란 비축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자라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들이 만성비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린다면 인체는 성장을 뒤로하고 질병과 싸우는데 모든 능력을 총동원하므로 급성장이 일어나는 시기에 자신의 몸을 제대로 알고 관리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체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하고, 운동 관리와 함께 자신에게 맞는 영양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면역력 강화로 근본치료 돼야전체 비염환자 중 15%를 차지하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 비염은 기관지 천식이나 아토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비강 수축제나 항생제 투약의 대증치료는 좋은 세균도 함께 사멸시키기 때문에 장기적 안목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알레르기 비염에서 보이는 과민증은 면역력 저하가 근본 원인이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인체의 저항력, 즉 기운을 올려서 치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채 원장은 콧병의 발병원인에 따른 침구치료와 더불어 증상을 치료하는 경혈치료, 만성적 비질환, 한랭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뜸 치료로 항생제 없이 치료하고 있다. 더불어 운동요법과 식사와 섭생까지 집에서 자가 관리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완치에 이르는 방법을 가이드 하고 있다. 또한 코편수(코 세척액) 등 비강의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예방과 치료에 좋은 치료제를 자체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의 비염치료와 성장은 부모의 관심으로 치유되고 발전할 수 있다며 자녀의 수면상태와 호흡, 발육정도를 세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도움말 코편한 한의원 대치점 채규원 원장신수정 리포터jwm8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7
- 우리 동네모임 _ 서초유스센터 서초하모니카 동호회 ‘서초하모니카 동호회(회장 정옥진)’는 50대부터 70대까지 서초유스센터 하모니카교실 수강생들이 친목도모를 위해 만든 모임이다. 인생의 황혼기를 서정적인 멜로디로 채워나가고 있는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삶의 즐거움 깨닫게 해준 하모니카 매주 월요일 오후 서초유스센터 8층에는 어김없이 하모니카 소리가 흘러나온다. 학창시절 한 번쯤 불어봤던 어설픈 실력이 아니라 간드러지는 트로트의 꺾임새부터 서정적인 멜로디의 클래식까지 수준급 실력의 연주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모니카만으로 이렇게 다양한 느낌의 곡을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서초유스센터 하모니카교실 이숙희 강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제일 먼저 연주된 곡은 ‘베사메무쵸(Besame Mucho)’다. 멕시코의 어느 여가수가 리라꽃(라일락)에 얽힌 아픈 사랑이야기를 ‘베사메무쵸’란 제목의 노래에 담아 부르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이 곡은 가수 현인이 번안해 불러 국내에 잘 알려진 곡이다.“베사메~ 베사메무쵸. 리라꽃 향기를 나에게 전해다오. 리라꽃 같은 귀여운 아가씨 베사메무쵸야~ 그대는 외로운 산타마리아~” 구성진 복고 멜로디에 절로 흥이 나 어깨를 들썩이며 연주하는 회원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서초하모니카 동호회의 베토벤이라 불리는 이건주 회원은 “개인 사업을 하고 있지만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도 많이 사귀게 됐고, 삶의 즐거움이 생겨서 좋다. 30년간 기타를 취미로 삼고 있지만 몇 년 전부터 하모니카를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회원들과 무대에 오를 때 가장 행복하다”며 동호회 활동 소감을 밝혔다.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하모니카를 배우면서 삶의 행복을 찾았다는 시각장애우 강성령 회원도 이건주 회원의 말에 동감의 뜻을 내비쳤다. 인생의 희로애락 연주하는 것 자체가 행복 잠시 휴식시간 후 이번에는 ‘전우가 남긴 한 마디’가 연주됐다. 좀 전의 연주곡과는 또 다른, 절도 있고 패기 넘치는 멜로디였다. 다음은 분위기 있는 ‘선라이즈 선셋’이 연주됐다. 마치 클래식 음악회에 온 듯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연주가 계속됐다. “가만히 듣고 있으니 하모니카의 다양한 음색에 절로 빠져들게 되죠?” 77세 최고령자인 김근숙 회원이 다가와 말문을 열었다. 2011년부터 하모니카를 배웠다는 김근숙 회원은 오는 1월 27일 강남시니어플라자 정기공연에서 ‘슈베르트 세레나데 솔로’를 맡아 출중한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고령의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음악 열정으로 50대 젊은(?) 회원들 못지않게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열혈회원이다. “언제 어디서나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하모니카의 매력”이라며 “하모니카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인생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하는 김근숙 회원. “역시 왕언니답다”며 맞장구를 치는 김영희 총무의 모습에서 서초하모니카 동호회가 오랜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봄, 가을로 추억의 운동회 열어 친목도모 서초하모니카 동호회는 매년 봄, 가을로 시골의 농장을 찾는다. 정옥진 회장이 소유한 경기도 인근 농장에서 하모니카 연습도 하고 추억의 운동회도 여는 등 친목을 도모하는 야유회를 갖고 있다. 정옥진 회장은 “회원들 중 20% 이상은 자녀들을 출가시켰다. 젊어도 50대이고 60~70대까지 황혼의 나이에 이르다보니 외로움도 많이 탄다. 하지만 지금은 하모니카라는 공통의 주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생의 친구가 생겨서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 좋은 친구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보여 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짤막한 이야기를 뒤로 한 채, 또 다시 회원들은 각자의 자리에 앉아 하모니카 합주를 시작했다. 연주 곡은 ‘봄날은 간다’였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하모니카를 연주하는 회원들의 표정을 유심히 관찰해보니 멜로디의 깊이에 따라 주름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굴곡진 삶의 흔적이 얼굴 곳곳에 남아 있지만 하모니카 멜로디와 어우러져 마치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왔다 또 다시 밀려가는 모습이었다. 야속한 세월에 밀려 청춘은 떠나갔지만 이들이 만들어갈 황혼의 봄날은 지금부터 시작이 아닐까. 그 봄날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7
-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 합격생 최원준 군 2014학년도 대입에서 연세대 특기자전형 국제계열(언더우드 국제대학 융합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한 최원준 군(중동고)은 다른 수험생들이 수능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10월 31일 일찌감치 최종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학생회 활동과 교내 동아리인 신문부 활동 등을 바쁘게 하면서 3년간 꾸준히 내신 성적까지 향상시켰을 만큼 고교생활에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1월 한 달간 신입생들을 위한 writing 수업을 들으며 새내기 대학생으로서 첫발을 내딛고 있는 최원준 군을 만나 입시 성공 비결에 대해 들어보았다. 3학년 1학기까지 꾸준히 내신 성적 끌어올려원준 군은 중학생 때 거의 하위권이었던 성적을 계속 끌어올려 자율고인 중동고에 지원할 당시 내신 성적이 상위 11%였다. 그런데 중동고에 입학하고 보니 배치고사 결과부터 충격적이었다. 중학교 3년간 대비해야 할 고교학습에 관한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 공부에 집중하기보다 전체 과목을 모두 끌고 가는 식으로 공부한 것이 문제였다. 그러니 특히 영어, 수학 공부에 자신이 없어 1학년 때 전체 내신 성적이 3등급 후반 정도가 나왔다. 그런데 원준 군은 자신이 머리도 좋지 않고 능력도 많지 않다고 여기지만 무슨 일을 하든지 ‘다 잘 될 거야’라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해낼 수 있다’라는 의지만은 누구보다 강한 편이다. 그런 자세로 내신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해 2학년 때 2등급 후반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다. 사실 대부분의 강남지역 자율고 학생들이 내신보다 수능준비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우는 분위기에서 극상위권도 아닌 원준 군이 고3 1학기 때까지 내신에 매달린다는 건 하나의 모험이었다. 원준 군은 “1학년 때부터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고 내신 공부가 학생의 기본이자 정도라는 생각이 들어 포기할 수 없었다. 물론 주변 친구들로부터 “내신으로 대입전형에 합격할만한 성적도 안 되면서 왜 내신을 챙기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 성적을 향상시킨 것이 합격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원준 군은 3학년이 된 후 친구들과 얘기하거나 운동하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공부에 몰입한 결과 1학기 성적을 2등급 중반으로 올렸다. 비록 지나고 보니 그 기간 동안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게 해서 입시에 성공할 수 있었으니 후회는 없다. 바쁘게 뛴 고교생활, 입시에서 인정받아내신 성적 외에 중동고 학생회 활동을 열심히 한 것도 입시전형에서 리더십을 돋보이게 했다. 원준 군은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 고1 2학기부터 학생회 학습차장 역할을 맡아 바쁘게 뛰었다. 그러다보니 공부할 시간이 늘 부족해 스트레스를 받았고 결국 부모님의 반대에도 부딪쳤다. 원준 군은 2학년 1학기 때 성적을 올릴 테니 학생회 활동을 허락해 달라고 부모님을 설득했다. 그 후 실제로 성적을 눈에 띄게 올려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냈고 총학생회 회장까지 됐다. 게다가 신문부 부편집국장까지 맡았고, 각종 교내 대회에도 어느 정도의 가능성만 있으면 모두 도전했다. 다른 친구들이 게임하는 시간에 학생회와 신문부 활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할애했다. 그렇게 열심히 성실하게 활동한 결과 대입 자기소개서에 당당하게 자신만의 강점을 표현할 수 있었다. 원준 군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 “고등학교 3년을 정말 후회 없이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자신 역시 고3 담임인 안광복 선생님이 들려주신 “후회만 없으면 된다”라는 조언을 모토로 힘든 고교생활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후회 없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자”라는 원준 군의 이런 다짐은 대입 면접구술시험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15분간 진행된 심층면접과 일반면접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중에 생각해봐도 “더 이상 잘 할 수 없었다” 싶을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 또 다른 목표 위해 대학생활에도 열정 쏟을 터원준 군은 언더우드 국제대학 융합인문사회계열 융합사회과학부 중 사회정의리더십을 세부전공으로 선택했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대학에 지원했으니 누구라도 당연히 영어에 자신이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원준 군은 영어실력이 뛰어나서 국제대학에 지원한 것이 아니다. 공인영어성적도 없고 영어 내신 성적도 1학년 때 4등급부터 시작해 3학년이 돼서야 1등급을 받았을 정도다.비록 자신의 내신 성적으로는 합격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 전형이 공인어학성적을 반영하지 않아 영어 말하기대회 수상경력과 3학년 1학기 영어 내신 성적을 1등급으로 상승시킨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또한, 국내고 출신일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한 번 도전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원준 군은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고나 지역 자율고 출신 합격생들 중 내신이 가장 낮은 편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었다.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입시관문을 뚫은 원준 군의 앞으로의 목표는 로스쿨 진학이다.원준 군은 언더우드 국제대학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서 지원을 결심했다. 따라서 대학생활도 주어지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가며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보낼 계획이다. “고등학생 때 열심히 활동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대학생이 된 후에는 공부에 전념해보고 싶다. 물론 “남을 위해 살라”는 부모님의 당부를 실천하기 위해 중학생 때부터 해온 노숙자들을 위한 봉사를 계속하면서 또 다른 보람 있는 일도 찾을 것이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7
- 사회조사로 들여다본 강남, 어느 수준인가? 강남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강남구가 구민의 삶의 질과 복지정도, 사회구조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2013 강남구 사회조사’ 분석 결과를 지난 12월 26일 발표했다. 강남구 사회조사는 2007년부터 2년마다 실시해 이번이 4회째이며, 2013 사회조사에서는 기본항목, 주거·생활, 교육, 교통, 보건과 복지, 문화와 여가, 공공·행정 등 총 7개 분야 72개 항목으로 조사표를 구성해 지난해 9월 2일부터 9월 16일까지 2,000개 표본가구 만 15세 이상 5,000여 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문답식 조사로 실시했다. 그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강남의 특성 # 보통 강남사람은 누구인가? (가구주 기준)강남의 보통 가구는 가구주 기준으로 월 500~1,000만원 소득(57.9%)과, 대졸 학력(65.6%)의 남자 가장(77.8%) 비중이 가장 크고, 가장의 평균연령은 48세에, 평균 16년간 강남에 거주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청담/삼성권, 역삼/도곡권의 10가구 중 7가구(70.4%)는 월 평균 500만 원 이상 고소득층이며, 청담/삼성권(22.3%)은 1,000만 원 이상 고소득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 도표 <연도별 가구소득 분포> # 강남의 싱글족 (1인 가구)강남의 1인 가구 비율은 26.2%로 서울시 평균 24.0%(2012년 서울서베이)보다 높으며, 일원/수서권이 38.5%로 특히 높았다. 싱글족은 여자(66.5%)와 30대(30.1%)의 비율이 높으며, 월평균 소득은 200~300만원(21.5%)이 가장 많고, 지출은 식비(21.5%), 주거비(20.4%), 오락/문화비(15.0%), 의류구입비(13.7%)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월평균 통신요금은 약 82,900원이었다.* 도표 <강남의 1인 가구 특성> # 연령대별 응답특성강남의 청소년(15세~19세) 비율은 8.8%이며, 청소년들은 강남구의 교육환경 안전도 중 ‘학교주변 교통’을 가장 높게 꼽았고(64.4%), 가장 필요로 하는 청소년 복지 서비스는 ‘청소년 도서관 및 독서실’(26.3%)과 ‘체육시설’(21.6%)이라고 응답했다. 여가활동으로는 주로 ‘컴퓨터 게임, 인터넷 검색’(33.6%)과 ‘TV, 비디오 시청’(32.9%)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남의 청장년(25세~34세) 비율은 19.3%이며, 10명 중 6명은 사무종사자이다. 대부분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87.7%)이며, 절반 이상은 미혼(55.9%)이었다.가구주 10명 중 2명(22.5%)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생)로 아파트에 주로 거주(52.5%)하고, 이전 세대에 비해 경제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74.5%가 대졸 이상의 학력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에 대한 자부심은 100점 만점 기준의 85.1점으로 베이비부머 세대 이전(82.7점)과 이후(83.8점) 세대보다 높은 반면, 자기개발 비율(평생교육 경험비율)은 16.6%로 이전(17.9%)과 이후(29.1%)세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의 노인 가구(65세 이상)는 11.4%로 대체로 ‘남성’(67.9%), ‘고졸 학력’(53.8%), ‘25년 이상’(66.6%) 장기거주자이며, 노인 가구 중 17.6%는 월 평균 가구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으로 나타났다. ◈ 기본 항목 분야 # 강남구민 5명 중 1명은 25년 이상 장기거주자 강남구민 5명 중 1명(23.1%)은 ‘25년 이상’ 장기거주자이며(2011년 21.9%), 다음으로 ‘15-20년 미만’(19.3%), ‘5-10년 미만’ (17.2%)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기거주자의 비율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인 반면, ‘5년 미만’의 단기거주자 비율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대치/개포권에서 ‘25년 이상’(30.2%) 거주자가 많았다.* 도표 <강남구 거주기간> # 가구의 57.9% 월 평균 가구소득 500만 원 이상가구의 57.9%가 월 평균 가구소득 ‘500만 원 이상’(2011년 47.0%)이며, ‘1,000만 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7.1%였다. 가계에 가장 부담이 되는 지출항목은 ‘교육비’(22.8%), ‘주거비’(16.9%), ‘식비’(16.3%), ‘경조사비’(14.1%)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도와 비교해 ‘교육비’ 지출부담은 11.4%p 감소한 반면, ‘주거비’ 지출부담은 7.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 평균 통신 요금은 188,927원으로 조사되었다.* 도표 <월 평균 가구소득>* 도표 <가장 부담되는 지출항목> ◈ 주거·생활 분야 강남구에 거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옛날부터 살아와서’(30.6%), ‘사업상 또는 직장 때문에(20.2%), 교육여건 때문에(16.7%) 순으로 나타났고, 강남구민이라는 자부심은 100점 만점에 78점(2011년 52점), 구민의 84.0%는 10년 후에도 강남구 거주를 선호(2011년 82.9%)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민 3명 중 2명 정도는 강남구의 주거, 경제, 사회, 교육 환경에 만족하고 있었고(‘교육환경’ 79.1%, ‘주거환경’ 78.9%, ‘사회환경’ 74.1%, ‘경제환경’ 66.4%), 구민의 절반 정도가 재해, 사고, 범죄, 야간 2014-01-13
- 데이트 인 N서울타워 누구나 높은 곳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마음이 넉넉해지기 마련이다. 하늘아래 탁 트인 공간이 닫혔던 마음까지 흔들어 가슴 한 구석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아직 ‘2014’란 숫자가 익숙하지 않은 1월, 새해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새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N서울타워’를 추천한다. 커플들의 로맨틱 플레이스로 유명한 곳이지만, 나의 일상을 품은 서울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은 커플들의 달달함보다 더욱 달콤하다. 야경을 품고 내려오는 길에서 친숙한 하루의 일상이 낯설게 보이는 설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신수정 리포터 jwm822@naver.com 1. 마음까지 콩닥콩닥, 타워로 가는 세 가지 방법옛 도성의 남쪽에 있다 해서 ‘남산’으로 불렸지만 이제 서울의 중심이 되면서 서울타워로 진입하는 방법은 사방에서 가능하게 되었다. 서울의 어지간한 곳에서 보이는 타워를 보고 걸으면 어디서나 남산공원에 이르게 된다. 2005년 4월까지는 일반차량도 타워아래까지 통행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주변 주차장에 세우고 걸어 올라가야 한다. 걷는 것이 싫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전기로 움직이는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남산 3호 터널을 지나자마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케이블카 매표소 입구까지 올라가는 것도 재미있다.2, 3, 5번 세 가지 노선 순환버스는 지하철역과 연계 되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산으로 오르는 버스로 느릿하게 움직이는 것이 운치 있다. 남산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풍경에 발맞춰 느린 속도로 오르는 앙증맞은 모양새가 남산의 풍경과 조화를 이룬다.아쉽게 순환버스는 타보지 못했지만 N서울타워보다 10년 전에 먼저 생긴 케이블카는 꼭 타보고 싶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와 금잔디, 두 남녀주인공의 로맨스장소인 이곳에서 이벤트를 준비하는 커플도 눈에 띄었다. 빨간 장미 꽃다발을 정성스레 안고 있는 청년의 상기된 모습에 덩달아 얼굴이 달아올랐다. 마침내 도보, 순환버스, 케이블카 세 가지 방법 중 케이블카를 편도로 이용, 남측 순환로를 따라 걸어내려 오기로 마음먹었다. 2. ‘2014 서울’을 보다. ‘남산 봉수대’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전망대에 오르기 전에 팔각정이 보인다. 팔각정 맞은편에 봉화를 피우는 5개의 봉수대가 보이는데 그 너머로 보이는 서울 시내가 장관이다. 또한 그곳에서 진행되는 봉화의식과 함께 전통문화 공연도 볼거리 중 하나다.조선 근대까지 사용했던 이곳은 팔도 각지에서 올리는 봉수대의 마지막 종착지로써 전국의 상황을 봉화로 전달받았다. 결코 저급하지 않았던 그 시대의 통신수단과 지금 내 손에 쥐어진 스마트폰이 오버랩 되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이곳에서 성장통을 앓고 있는 ‘2014 서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 쪽은 사라지고 다른 한 쪽은 생겨나는, 정신없이 변화하는, 생각할 겨를 없이 돌아가는,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한국적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3. 마음의 자물쇠를 풀다. ‘자물쇠테라스’봉수대와 팔각정에서 잠시 시간을 과거로 돌려 추억에 잠겼다면 펜스를 따라 죽 둘러 채워진 자물쇠를 보면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약속하는 마음으로 돌아오게 된다. 자물쇠마다 서로의 앞날을 축복하고 영원을 기약하는 희망의 문구로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개별의 약속들이 무리를 이루니 진풍경이 따로 없다. 한때 관리나 조망의 문제로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타워 관리자들은 자물쇠 트리를 만들어 문제를 보강했다. 테라스 앞에 놓인 ‘하트의자’는 드라마 단골 촬영지로 알려져 커플들의 ‘포토 스팟’으로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사랑의 자물쇠를 채웠으면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 영원히 풀지 못하도록 서로 꽁꽁 숨겨두겠지’라는 생각에 웃음이 났다. 분홍빛 달달한 기운이 도는 이곳에 가면 누구나 마음의 자물쇠가 열리게 된다. ‘다음엔 꼭 하트의자에 앉아봐야지.’ 4. 걸음마다 생각이 꼬리를 문다. ‘남산 산책로’한겨울 남산은 고즈넉하다. 관광버스와 순환버스를 제외하고 일반 차량의 진입을 금지했기 때문에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다. S자로 굽어진 남측 산책로는 소나무 수풀림 탐방로를 비롯해 침엽수림이 많다. 5만 그루이상의 남산 토종 소나무들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로 상쾌해 진다. ‘포토아일랜드’라고 불리는 나무데크로 만든 전망대에서 N서울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기념으로 남을 수 있다.저녁 7시가 될 즈음 일몰이 시작되면 더욱 멋스럽다. 억새가 우거진 갓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짧은 1월의 단상이 발걸음 따라 이어진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바람도 차가워지지만 선물 같은 하루, 일상의 소중함에 누구나 표정이 밝아지게 된다. 아쉽게 전망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미련을 남겨야 다시 오고 싶은 법이니 나중을 기약하고 전망대 야경을 담아 내려왔다. 참고로 N서울타워는 365일 연중무휴, 전망대는 평일과 일요일 밤11시까지, 토요일은 밤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3
- 밝은 세상 함께 나누는 강남 행복학교-안경지원사업 강남교육지원청(교육장 유영환)은 지난해 12월 20일(금)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한양옵티칼-루키안경원과 ‘교육소외 학생 안경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교육장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은 교육장과 서윤진 ㈜한양옵티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이 협약에 따라 ㈜한양옵티칼-루키안경원은 매년 강남구 내 초·중·고등학교 교육소외 학생 100명에게 시력검진 및 안경을 무료로 지원하고,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력관리를 해주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저 시력 교육소외 학생들의 안경구입에 따른 비용 부담 경감과 눈 건강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유영환 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건강은 인간의 기본권이다. 건강의 취약점을 지원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신체적 능력을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 학생인권의 핵심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 앞으로도 강남교육지원청은 소외받는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강남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데 차별받지 않도록 사회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3
- 뮤지컬리뷰 삼총사 이번 <삼총사>무대는 신성우, 유준상, 김법래, 민영기, 엄기준 등 2009년 초연 배우들이 대거 뭉친 화려한 무대다. 성공적인 일본 공연까지 마친 상태라 ‘삼총사’의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드높다. 일본에서는 체코 원작의 작품을 한국에서 재창작하여 제작, 한국배우와 스태프로 구성하고, 일본 무대에서 일본인 관객을 대상으로 ‘한국어 공연’으로도 선보였다. 또한, 공연 사전예매 기간 중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일본 관객은 조용하다는 편견을 깨고 커튼콜이 끝나고도 20여 분간 전석 기립박수가 끊이지 않는 등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번 달타냥에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아시아를 사로잡은 2PM의 Jun. K가 <삼총사>의 히든카드로 도전장을 내밀었고, 지난 <삼총사>로 호평을 받으며 일본 분카무라 오챠드홀 기립박수 신화를 이뤄 낸 FT아일랜드의 송승현도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지난 충무 삼총사에서 ‘달타냥’을 맡았던 뮤지컬 배우 박진우와 2009년 초연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 온 엄기준이 함께 캐스팅 되었다. 여기에 제국의아이들의 박형식과 샤이니의 Key, 그리고 슈퍼주니어의 성민이 달타냥으로 새로이 합류해 삼총사의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초연 무대부터 지켜온 원년 멤버들의 탄탄한 호흡과 새롭게 가세한 K-POP 스타들의 새로운 무대가 돋보이는 뮤지컬 <삼총사>는 2014년 2월 2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764-7857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3
- Bag is history_ 가방을 든 남자展 명품 핸드백 제조 기업 ㈜시몬느의 장기 전시 프로젝트 ‘Bagstage展 by 0914’의 두 번째 전시 <Bag is history_ 가방을 든 남자>가 지난 7일부터 시작, 오는 3월 30일까지 총 83일간 열린다. 전시는 가로수길에 위치한 ㈜시몬느의 Bagstage 빌딩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요금은 무료다. 전시에는 GQ의 이충걸 편집장을 화자로 남자의 가방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편집장은 전시에서 역사의 ‘history’가 아닌 그 남자의 이야기, 즉 ‘his story’를 말한다. 전시의 첫 번째 섹션에서는 그가 그동안 선물 받았던 가방들의 사진과 비하인드 스토리로부터 현재와 과거에 대한 에세이를 들을 수 있다. 전시의 두 번째 섹션은 트위터를 매개로 한 가방에 대한 이 편집장의 개인적인 단상들, 그리고 트위터에 올라왔던 많은 사람들의 가방 이야기를 시각화 했다. 가방과 함께 촬영된 마틴 루터 킹, 앤디 워홀, 비틀즈, 프랭크 시나트라 등의 영상에서 그 가방이 역사 속에서 어떤 진실을 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편집장의 사적인 스토리, 혹은 역사가 된 사건을 중심으로 ‘남자의 가방’에 대해 깊이 있게 고찰해 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에는 비주얼 아티스트 275c, 설치미술가 plaplax가 함께 참여했으며 다차원 문화 잡지 같은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 준다.‘Bagstage展 by 0914’는 ㈜시몬느가 자체 백 브랜드인 <0914>를 단순한 패션 브랜드를 넘어 예술적 차원에서 하나의 문화로 만들기 위해 기획한 전시다. ‘Bagstage展 by 0914’는 소비재가 아닌 문화로서의 백을 말하고자 지난해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2년 동안 총 9회 진행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