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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8,8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능 국어·영어 영역 영향력 커진 자연계열 입시 수시와 정시 우선선발 폐지로 수학과 과학탐구에 강점이 있었던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주어졌던 혜택이 상당부분 사라진 셈이다. 대학입학전형은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뉘고, 수시는 다시 학생부 교과(학업우수자), 학생부 종합(전공적합성, 잠재가능성), 특기자(과학인재, 국제인재 등), 논술전형 등으로 나눠진다. 이중에서 학생부를 꾸준히 관리하지 못했거나 확실한 특기가 없는 대부분의 일반고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이 논술전형과 수능중심의 정시전형이다. 수능반영이 없는 특기자전형의 경우 영재고·과고·외고 등 특목고 학생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고 있는 만큼 일반고 학생들에게 수능은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올해 대학별 입학전형은 지난해 9월 발표된 입시간소화 방안에 따라 전형의 수가 축소되고 수시와 정시에서 수능 우선선발이 폐지되었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A·B형 수준별 수능(특히 영어영역)과 탐구과목 수가 줄어든 것이 큰 변수였다면 올해 입시에서는 우선선발폐지가 커다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진 자연계열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에 따라 국어·영어 영향력 상대적으로 강화서울대는 2015학년도 지역균형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지난해의 2개 영역 2등급에서 3개 영역 2등급으로 강화했다. 서울대를 준비할 정도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3개 영역 2등급 정도는 쉬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2개 영역 2등급 기준일 때도 기준을 못 맞추는 학생들이 있었다. 특히 인문계열과 달리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 중 모든 영역을 골고루 잘하는 학생들은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열 희망자 중에는 영역별 성적편차가 있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서울대를 지역균형으로 지원할 학생들은 국어와 영어 영역에도 보다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연세대 일반전형(논술)의 경우 수능최저기준이 등급 합 기준으로 바뀌었는데 국어·수학·영어·과학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7인데다가 수학B와 과탐의 등급 합도 4이내여야 하므로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 지난해까지는 수학과 과학만 잘하면 우선선발로 합격할 가능성이 컸지만 이제 전 영역을 골고루 잘해야만 논술전형을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2014학년도 입시에서 논술전형으로 연세대 공학계열에 합격한 학생 중에는 국어·수학·영어·과탐 각각의 등급이 3·1·3·1.5(과탐은 2과목 평균)로 수학·과학 성적은 우수하지만 4개 영역 등급 합이 8.5인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2015학년도 입시에서 이와 같은 학생은 논술전형으로 합격할 수 없게 되었다.고려대와 서강대 자연계열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기준이 2개 영역 2등급 이내(단, 수학B 또는 과탐 반드시 포함)로 지난해 일반선발기준과 같아 수학·과학이 우수한 학생들도 그렇지 않은 학생들과 동등하게 경쟁하게 된다. 성균관대 자연계열 논술전형의 경우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로 국어·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이 최저기준을 충족하기에 유리한 상황이다. 한양대는 논술전형에서 수능을 반영하지 않으므로 수학은 잘하지만 국어·영어 영역이 취약한 학생들의 유일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시 우선선발 폐지로 영역별로 골고루 반영하는 경향정시의 경우 우선선발 폐지로 영역별 반영비율 적용이 획일화되었다. 상위권 대학 중에는 2014학년도 입시까지 정시전형을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눠 자연계열 우선선발의 경우 수학·과학에 가중치를 높게 부여한 대학들이 있었다. 그런데 2015학년도에는 지난해의 일반선발 수준으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조정해 수학·과학 우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 반대로 국어·영어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고 할 수 있다.고려대의 경우 2014학년도에 정시 모집인원의 70%를 선발한 우선선발의 영역별 반영비율이 국어0·수학40·영어20·과탐40으로 수학·과탐이 80%를 차지해 국어성적이 좋지 않아도 다른 영역 성적이 우수하면 합격이 가능했다. 그런데 2015학년도는 지난해 일반선발 비율인 국어20·수학30·영어20·과탐30으로만 선발한다. 성균관대도 마찬가지다. 성균관대는 2014학년도 정시에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선발로 선발했으며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어0·수학50·영어0·과탐50으로 수학·과학 성적만 우수하면 합격이 가능했다. 하지만 2015학년도 영역별 반영비율은 가군이 국어20·수학30·영어20·과탐30, 나군이 국어20·수학30·영어30·과탐20으로 국어·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커졌다.한양대는 2014학년도 정시에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 구분 없이 영역별 반영비율을 국어10·수학40·영어30·과탐20으로 적용했는데, 2015학년도에는 국어20·수학30·영어20·과탐30으로 국어·과탐 영역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커졌다. 영역별 성적편차 큰 자연계열 학생 어려움 예상2015학년도 입시는 수시 논술전형과 정시에서 우선선발의 폐지로 수능 수학·과탐 영역에 강점이 있었던 학생들에게 주어졌던 혜택이 상당부분 사라진 셈이다. 논술전형과 정시 중심으로 상위권 대학입시를 준비한 학생들 중 국어·영어 영역과 수학·과탐 영역의 성적 편차가 큰 학생들은 학습방향의 일부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학교 때부터 영재고·과학고를 준비했다가 일반고로 진학하게 된 학생들 중에는 영역별 성적편차가 큰 학생들이 많은데, 국어·영어 영역은 단기간에 성적향상을 기대하기 힘든 과목이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칼럼 시작 한 달째로 접어들며…….>4월초부터 시작한 ‘이선이의 입시칼럼’이 벌써 한 달이 되었습니다. 지난 4회에 걸쳐 사교육 선택이나 입시정보와 관련해 학부모들이 오해하고 착각하기 쉬운 점을 중심으로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부족한 글임에도 애독해주시는 분들의 격려와 응원이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호부터는 대학별로 발표된 2015학년도 입학전형을 참고해 부모들이 짚고 넘어가면 좋을 만한 변화를 중심으로 몇 차례 이야기를 풀어갈까 합니다. 본 칼럼은 네이버 블로그 ‘대치동 리포터’(http://blog.naver.com/2hyeono)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선이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뮤지컬리뷰] 바람의 나라-무휼 만화가 김진의 만화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바람의 나라-무휼>이 5년 만에 돌아온다.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안무상과 기술상, 2007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안무상과 조명음향상을 수상하며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바람의 나라-무휼>은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과 그의 아들 호동의 부도(한 국가가 나아가야 할 이상향)가 충돌하는 이야기다. 서울예술단의 또 다른 창작가무극 <소서노>와 비교를 하면 고구려 건국 초기 왕가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소서노>가 여성적인 관점에서 풀어낸 작품이었던 반면 <바람의 나라-무휼>은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을 다룬 남성적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연적으로 만났던 고영빈과 엠블랙의 지오가 부자로 다시 만났다. 이미지 뮤지컬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바람의 나라-무휼>의 압도적인 장면은 오로지 음악과 안무로만 짜여진 12분간의 전쟁 장면이다.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은 움직임과 이미지를 중심으로 치열한 삶의 투쟁인 전쟁장면을 화려하고 매혹적인 장면으로 완성해냈다.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은 실종된 누나를 찾아 죽은 원혼들이 살고 있는 명림계곡을 찾아갔다가 자결했던 해명태자를 만나 그의 군사를 얻고 왕권강화에 대한 명을 받는다. 한편 아들 호동은 자라면서 점차 아버지와의 살(煞)을 드러내고, 정략결혼을 한 원비 이지는 부자간의 살에 깊이 개입한다.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한 무휼의 전쟁은 끝이 없고,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는 비극은 다시 잉태되기 시작한다. 2014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바람의 나라-무휼>은?5월 11일(일)부터 20일(화)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766-6007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영화산책] 표적 최근 들어 몇 시간 또는 며칠간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영화나 드라마가 대량 제작되고 있다. 관객은 초조함과 긴박감을 느끼며 두뇌회전 속도를 높이지만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제한된 시간만큼의 위험요소를 안고가야 한다. 많은 인물을 등장시키다가 백화점식 이야기만 나열하게 될 수도 있고, 복잡하게 얽힌 복선과 설정으로 보는 관객을 짜증나고 지치게 할 수도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표적’은 이런 기우를 단번에 날려버린다. 등장인물은 많으나 복잡하지 않다. 주연과 조연이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이야기와 캐릭터를 반짝반짝 빛나게 키워놓았다. 류승룡,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가 되다 다른 사람은 어땠을지 몰라도 리포터에게 류승룡의 이름과 얼굴이 처음으로 기억되기 시작한 건 그가 영화 ‘고지전’에서 인민군 중대장으로 나왔을 때다. 적이지만 묵직한 비애감이 느껴지는 캐릭터였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청나라 장수 쥬신타로 분했을 때는 화면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마초적인 이미지의 배우로 굳어지나 했더니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는 한없이 느끼한 카사노바로, ‘7번방의 선물’에서는 지적장애인 아빠로 등장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등장한 영화 ‘표적’. 액션연기를 하기엔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체격과 나이를 먹은 류승룡이었지만 그는 영화 속에서 감정이 실린 액션연기를 보여준다. 아끼는 동생을 잃은 슬픔을 주먹에 담고, 사회적 약자이기에 참아야 했던 울분을 주먹에 담아낸다. 그가 왜 쫓기는지 모르며 봐야했던 영화 초기에도 관객들은 그의 연기에 매혹되어 이유 불문하고 그의 안전에 더 집착하게 된다. 유준상이라는 배우의 재발견 유준상이라는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 줄 몰랐다. 사람 좋은 미소와 웃음이 늘 얼굴에 가득하다보니 좋은 남편, 좋은 아들, 좋은 사위만 연기하는 줄 알았다. 뮤지컬 배우니까 노래도 춤 실력도 어느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기대는 별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마치 잘 짜인 모범답안처럼 그에게는 흠집도 없지만 치명적인 매력도 없는 배우. 그랬던 그가 영화 ‘표적’에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그의 웃음이 이렇게 잔혹할 수가! 그의 목소리가 이렇게 소름끼칠 수가! 사이코패스 저리가라 할 정도로 남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며 자신의 목적만을 위해 불도저처럼 달리는 그의 집념과 오기는 화면을 강하게 압도한다. 영화를 보기 전 류승룡의 에너지에 눌리지 않을까 했던 우려는 씻은 듯이 사라지고 두 배우가 뿜어내는 에너지에 스크린을 바라보는 눈과 귀가 즐겁기만 하다. 원작인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에서는 비중이 적었지만 한국적인 각색을 거치다보니 주연급으로 커진 배역이다. 그런데 이 역할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그는 광역수사대 경감 딱 그 캐릭터다. 버릴 것 없는 캐릭터의 향연 배우 이진욱이 맡은 의사 태준 역은 원작에서 투톱 주인공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표적’에서는 조연이다. 이진욱은 공부만 하며 컸지 태권도조차 배운 적 없는 것 같은 몸 못 쓰는 의사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틱 장애를 가진 성훈 역의 진구는 또 어떠한가. 비중은 적지만 캐릭터 분석을 확실히 끝낸 진구는 영화 흐름의 개연성을 분명하게 부여한다. 대세배우 김성령은 또 어떠한가. 영화 ‘역린’과의 겹치기 촬영으로 쉬엄쉬엄 가고 싶었을 텐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로 중부서 강력계 경감 역할을 제대로 살려낸다. 주연급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연 연기다. 아무리 작은 역할이어도 각자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맡은 캐릭터를 빛나게 하니 결국 영화 전체가 빛을 발하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내 책임은 나 몰라라 하며 서로의 역할, 남의 탓만 찾았던 세월호 사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요즘, 느끼는 게 많아지는 영화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오페라리뷰] 마탄의 사수 서울시오페라단이 독일 국민오페라 ‘마탄의 사수’를 오는 5월 21일(수)부터 24일(토)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작곡가 베버가 일곱 번째로 작곡한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독일에서는 ‘국민 오페라’라고 불릴 만큼 독일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작품이다. 독일인들은 대개 어려서부터 이 작품의 이야기를 듣고 자라며 클래식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마탄의 사수’의 음악은 거의 알고 있을 정도로 독일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예술총감독인 서울시오페라단 이건용 단장은 이번 오페라의 콘셉트를 ‘숲에 얽혀있는 독일 낭만주의 미학’으로 잡아 기획 단계에서부터 독일 정통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이 작품은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을 위해 영혼을 건 사냥꾼의 사격시험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는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백발백중의 마법 탄환을 약속하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지극히 신화적이면서 초자연적인 내용으로 전개되며 2막의 늑대계곡 장면에서 초자연주의는 절정에 이른다. 기괴한 유령들에 대한 공포는 음악적 요소로 묘사되는데, 베버는 뛰어난 관현악 편성으로 듣는 이를 오싹하게 만드는 악마적인 분위기를 한껏 불어넣었다. ‘마탄의 사수’의 음악은 독일 민속적인 멜로디와 화음으로 구성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서곡의 도입부에서부터 숲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숲의 느낌을 나타내는 요소는 막이 오른 뒤에도 계속돼 호른의 울림과 사냥꾼의 합창, 농민의 행진곡, 민속무용풍의 선율 등이 주를 이룬다. 문의 02-399-1783~6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 출품작 엿보기 잔인한 4월로부터 이어진 5월초의 황금연휴. 야외로 나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면 5월 8일부터 시작된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둘러싼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함께 사는 지구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따스한 봄 햇살과 함께 펼쳐질 서울환경영화제가 5월 15일까지 8일간 광화문 씨네큐브, 인디스페이스, 서울 역사박물관 및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의 볼만한 작품과 행사를 소개한다. 35개국 111편의 환경영화로 소통환경재단이 주최하고 환경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서울환경영화제는 영화로 환경과 소통하는 축제이다. 2004년에 시작돼 올해 11회를 맞이한 서울환경영화제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국제영화제로, 매년 세계 각국의 우수한 환경영화를 소개해 왔다.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는 97개국에서 출품된 1,059편의 작품 가운데 예선을 거쳐 선정된 16개국 21편의 경선작품을 포함해 그린 파노라마, 널리 보는 세상,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 지구의 아이들,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 등 주제별 섹션으로 나누어 총 35개국 111편의 환경영화를 선보인다. <주요 추천 작품> #1 개막작 ‘킹 오브 썸머’ : 미국/2013/95분/픽션아버지와 함께 사는 조(닉 로빈슨)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순탄하지 않다. 조와 절친한 패트릭 역시 엄격한 부모로 인해 하루하루가 괴롭다. 우연히 발견한 숲 속의 공간에 마음을 빼앗긴 조와 패트릭. 둘은 집을 떠나 그곳에 자신들만의 집을 짓고 살아보기로 결정한다. 직접 구한 재활용 재료들로 집을 짓고 수렵채집으로 먹을거리를 확보하려는 이들의 계획은 기대와는 달리 험난하기만 하고, 조가 오랫동안 짝사랑 해왔던 켈리가 조와 패트릭 사이에 끼어들면서 친구들의 우정은 시험대에 오른다. 2013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성장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 #2 ‘구름을 만드는 산’ : 중국/2012/86분/다큐멘터리중국 서부 로프노르 호(湖)의 산기슭에는 거대한 석면광산이 있다. 석면을 캐는 동안 발생하는 가루와 먼지가 마치 해를 가리는 구름처럼 보이는 곳이다. 최악의 환경유해물질로 분류되는 석면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광산 노동자들에게는 최소한의 보호 장비도 없다. ‘구름을 만드는 산’은 고립된 채 힘든 삶을 이어가는 석면노동자 가족을 보여주지만, 그저 동정의 시선만을 요구하는 영화는 아니다. 생존을 위해 혹독한 환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들의 삶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충만하다. 석면이 생산되는 광산을 배경으로 힘든 노동자의 일상을 우직하게 담아낸 수작. #3 ‘댐네이션-댐이 사라지면’ : 미국/2014/87분/다큐멘터리소위 ‘뉴딜 정책’이라고 불렸던 1930년대 미국의 대규모 토목사업 당시 건설된 거대한 댐들은 기술에 대한 경이로움까지 더해지며 미국인들의 자부심이 되었다. 하지만 강이 인간의 삶과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끼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댐의 철거를 둘러싼 미국인들의 생각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댐네이션-댐이 사라지면’은 댐이 사라진 이후 되살아난 강의 생명력을 웅장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자연이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그 일부로 존재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한다. #4 ‘철의 꿈’ : 한국/2014/99분/다큐멘터리‘철의 꿈’은 전쟁 후 폐허가 된 우리나라가 다시 일어나던 1960년대로 돌아가 경제성장의 격동기였던 그 시절을 돌아봄으로써 한국 현대화 과정을 되짚어 본다. 비디오 아티스트 박경근 감독은 ‘국가 건설’이라는 대의 아래 개인을 희생해야만 했던 우리 아버지세대의 희망과 종교와도 같았던 집단적인 꿈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중공업 노동자의 과거, 현재 모습, 20세기 대규모 철강소 등의 이미지들을 통해 우리가 현재 믿고 있는 신이 과연 무엇인지 돌아보고 성장을 위한 욕망에 질문을 던진다. #5 ‘후쿠시마의 말들’ : 일본/2013/74분/다큐멘터리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위기에 처한 건 사람들만이 아니다. 후쿠시마는 1,000년 넘게 말 축제를 열어올 정도로 말과 오랜 유대관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사고 이후 오랜 기간 방치되며 방사능에 노출된 말들은 그저 모두에게 골칫거리로 남고 말았다. 원전사고 후 사람들이 대피하면서 버려진 수많은 동물들과 가축들은 굶어 죽었거나 살아남아도 방사능에 온전히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자신의 가혹한 운명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여파를 동물권이라는 새로운 시각과 관점에서 다룬 영화. #6 ‘우리는 이길 필요가 없다’ : 페루/2014/25분/다큐멘터리페루의 정글에는 스페인의 침략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아와훈 부족이 산다. 이 부족의 거주지에는 광물자원이 묻혀 있는데 페루 정부는 부족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글로벌 기업에게 광산채굴권을 내어주었다. 아와훈 전사의 후예들은 옛날 선조들이 그러하였듯이 자신들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전쟁에 나서야만 한다. 하지만 이들의 투쟁은 폭력과 피의 보복으로 이어진다. 피와 눈물이 흐르는 원주민 수난사를 기록한 충격의 다큐멘터리. #7 ‘미스터 위블로’ : 룩셈부르크/2013/12분/애니메이션위블로 씨가 사는 세상은 거대한 기계와 폐품이 만들어낸 기이한 세계다. 내성적인 성격에 강박장애까지 가진 위블로 씨는 바깥세상과 변화를 두려워한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애완용 로봇 강아지로 인해 그의 삶은 엉망이 되지만, 그는 로봇 강아지를 위해 자신의 큰 부분을 내어주기로 한다. 인간과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SF적 상상력을 더한 걸작 애니메이션. #8 ‘푸드 가이드 투 러브’ : 스페인·아일랜드·프랑스/2013/91분/픽션타고난 바람둥이인 올리버는 6개월 이상 연애를 지속해본 적이 없다. 정치와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비비아나를 우연히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올리버와 비비아나는 우여곡절 끝에 연애를 시작하지만 서로 다른 연애관과 성격으로 위기를 맞는다. 열정적인 채식주의자 비비아나와 이기적이지만 매력적인 육식주의자 올리버의 10년에 걸친 좌충우돌 연애기를 담아낸 로맨스영화. 무료관람 ‘시네마 그린틴’과 ‘1000인의 책상 정원’ 캠페인2년 전 시작돼 교육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시네마 그린틴’은 교육적 가치와 재미를 겸비한 환경영화들을 선별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영화제 기간 동안 무료로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서울 및 수도권의 초·중·고·대안학교 재학생 및 모든 청소년이며, 서울지역 청소년들은 현장 매표소에서 학생증을 제시하면 되고 서울 외 지역은 10인 이상 사전 신청(www.gffis.org)에 한해 가능하다.‘1000인의 책상정원-1책상 1화분 프로젝트’는 대중의 환경보호 인식 향상을 위해 제11회 서울환경영화 2014-05-12
- James 원장이 말하는 SAT Critical Reading 고득점 비법 1. 주제문 도출 능력과 Paraphrazing 인지 능력모든 글은 하나의 주제를 향한 논리적인 글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수사법이 사용되기는 하지만 주제를 설명하거나 강조하기 위한 기술적인 장치에 불과하다. 따라서 글의 읽을 때 하나의 핵심어를 찾아내고, 그 핵심에 대한 세부정보를 찾아내게 되면, 쉽게 주제문을 완성하게 된다. 주제문을 ‘A는 B이다’라는 형식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하면 된다.중심주제문을 도출하는 능력이 완성되었더라도, 고난도 문제는 주제문을 또 다른 형태로 재가공해 정답을 오답인 것처럼 만들어 내는 재진술 방식이다. 재진술은 (1)은유적인 기법, (2)역함수로 표현하기, (3)모호한 언어로 바꾸기, (4)핵심주제어 삭제 표현, (5)전체집합과 부분집합의 혼용 기법 등을 사용해 출제 한다. 2. 주제와 세부내용 파악 능력제시문을 읽을 때, 나무와 숲의 관계를 파악하고 나무의 줄기에 해당하는 내용인지, 가지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면서 읽는 훈련을 해야 한다. 주제를 나타내기 위해서 하나의 예시를 사용한 것인지, 하나의 예시가 전체적인 주제를 담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또한 각각의 세부적인 정보들이 주제와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지를 분석하는 훈련을 하게 되면, 세부적인 정보와 관련된 Detail한 정보를 요구하는 고난도 문항을 풀 수 있게 될 것이다. 3. 오답과 정답의 1%에 집중하라!지문을 이해한 후,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선택지를 분석해야 한다. 선택지는 하나의 정답이 있고, 나머지는 정답에서 파생된 일명 짝퉁의 정답 형식을 취하게 된다. 짝퉁 오답을 만드는 원리를 기반으로 문제를 풀면 쉽게 정답과 오답을 분석할 수 있다. 짝퉁 오답은 (1)정답의 반대 진술, (2)지문의 핵심 소재를 그대로 사용하지만 논리상 노류인 경우, (3)주제문의 범위가 지나치게 확장된 경우, (4)정답의 유형이 부분집합으로 이루어진 경우, (5)단순논리로는 정답이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오답인 경우로 나누어진다. James Kim SAT College 원장 문의 553-820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미국 대학 입시 : 리서치 페이퍼가 아니다!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FairTest와 프린스턴 대학의 논문 결과를 토대로 미국 대학 입시에서 GPA와 SAT2시험의 중요도는 높아진 반면 SAT1, ACT의 중요도는 낮아진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학술대회나 리서치 페이퍼의 성과보다 과외 활동에서의 리더십 포지션, 추천서를 통한 선생님의 증언과 같은 ‘주관적인 변수’, 전공과 관련된 리더십 포지션, 활동의 다양성과 꾸준함이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리서치 페이퍼가 미국 대학 입시에 끼치는 영향을 올바르게 인식하자’라는 주제로 설명하고자 한다.미국 대부분의 대학은 ‘주관적인 변수’인 고등학교 GPA, 높은 레벨의 수업 이수, 학급 석차, SAT2시험, 리더십 포지션, 과외활동 시간 등에 125% 이상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아주 작은 체크포인트에 불과한 SAT1 공부에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 지원자들에게 큰 충격이 되었다.또한 과외 활동의 일환으로 리서치 페이퍼를 작성하지만, 이 리서치 페이퍼의 제출은 대학입시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하버드, 예일, 콜럼비아대학은 리서치 페이퍼를 제출할 때 탁월한 학업 능력, 그리고 전공과 관련된 주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발전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예일대는 제출된 리서치 연구에서 학생의 기여도를 분명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추가로 설명하였다. 교수, 선생님, 학부모가 대부분 지도한다고 미국 대학에 알려진 한국 지원자의 리서치 연구는 대학 입시에 오히려 장애물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리서치 페이퍼를 제출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학생에게 합리적이고 적합한 연구의 수준과 주제, 깊이, 관심과 발전에 정확한 균형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지원자의 재능은 더 나은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해 본인의 재능을 사용하는 헌신과 결부되어, 이는 인격 형성 리더십으로서 대학에 보일 것이고, 여기에는 리더십에 도달할 수 있는 테마나 비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입시에서의 핵심 전략은 MIT 입학 관계자의 표현 중 하나로 설명된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것을 원서에 드러내지 말라! 자신과의 싸움을 보여줘라.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 힘겨웠던 몸부림, 과정, 곧 struggle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그것이 바로 입학의 열쇠이다.” Alex Min 대표에이팩스아이비(ApexIvy) 문의 (02)3444-6753~5www.apexivy.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내신과 입시를 동시에 해결하려면 자녀의 성적에 고민이 많은 학부모님과 상담을 하면서 필자는 그 고민거리의 사례를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각각에 해당되는 학생을 A, B라고 하자). A 학생의 경우는 지금 성적이 잘 나오기는 하지만 뭔지 모르게 개운치 않고 불안하며, B 학생의 경우는 공부에 자신감도 있고 안정적이지만 성적이 잘 안 나온다는 점이다. 물론 아예 공부 자체에 관심이 없는 학생의 경우도 있는데, 이는 차후에 언급하기로 하자.A 학생은 주로 주어진 분량을 단순 반복과 암기에 의존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혹시 암기하지 않았거나 익숙하지 않은 문제가 나오면 당황하기 때문에 시험기간만 되면 항상 초조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학생은 학년이 올라가고 공부할 분량이 많아질수록 성적은 뒤쳐질 가능성 높다(특히 고난도의 수학에서). 더군다나 본인 스스로 한계를 인식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성적이 큰 의미가 없다는 점도 자신을 더 힘들게 한다. 사실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딜레마에 빠져있다. 다른 한 편으로 B 학생은 사고력은 갖고 있지만, 본인은 학교 교과목에서 지적인 즐거움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부할 때에 긴장도와 에너지가 별로 나타나지 않고 사고력과는 무관하게 공부 능력이 잘 나타나지 않게 된다. 이 학생은 대기만성형이라고 주위에서 부추길 수도 있으나, 습관이 굳어지면 아예 본인의 장점인 사고력마저 묻힐 수 있다.이러한 두 학생의 사례는 서로 상반된 케이스로 볼 수 있으나, 해결책은 동일할 수 있다. 그 해결책은 ‘제대로 읽는’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다. ‘제대로 읽기’란 글과 문제에 나타난 의도가 무엇인지 순차적으로 따져가면서 생각하면서 읽는다는 것이다. ‘제대로 읽는’ 습관을 갖게 되면, 단순 암기에 익숙했던 학생은 공부의 원리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서서히 사고력이 좋아진다. 또한 사고력은 좋으나 성적이 낮은 학생은 지적인 자극과 성취감을 찾게 되면서 동시에 공부의 즐거움도 알게 되고, 성적이 급성장 할 수 있다. 본 교육원에서는 특히 B와 같은 학생이 변화된 사례가 많다. 내신은 주어진 분량을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입시 면접과 수능은 주로 사고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제대로 읽는’ 습관을 가진 학생은 공부의 즐거움과 사고력을 통해서 내신과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사고력이 길러지면 새로운 요소를 찾아가는 창의성까지도 높아질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창의성은 입시뿐만 아니라 바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이기 때문이다. 문의 02-533-3328 SnL 두뇌코칭센터 손명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합창으로 가꾸는 행복한 노년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 들어서니 어디선가 굵직한 남성들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힘이 넘치지만 차분한 음률이다. 그 목소리를 따라 7층 예음당으로 올라갔다. 연습실문 사이로 머리가 희끗희끗한 남성 어르신들이 보인다. 지휘자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연습 중인 노래는 ''내 영혼 바람 되어''. 오늘 처음 새 악보를 받았다는 단원들은 여느 때와는 달리 숙연한 분위기다. 애절함이 배어있는 이 노래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여서 더욱 그렇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강남구 내 유일한 남성 시니어합창단사람이 태어나서 인격을 형성하는 초반 20년이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면, 60세에 은퇴한 후 남은 20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시기이다. 그 시간들을 행복바이러스로 채우고 전파하는 어르신들이 있다.“은퇴 후 갑자기 무능력해진 자신을 보면서 힘들었을 때, 복지관에서 합창단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용기를 냈다"는 이 모(65세) 어르신은 노래와 함께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권 모(70세)어르신은 "합창을 통해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고 나아가 지역사회에도 봉사할 수 있어 즐겁다"며 자신보다 아내나 아들, 며느리가 더 좋아한다고 수줍게 웃었다.‘강남논현남성합창단''은 강남구 내 유일한 남성 시니어합창단으로, 2010년 7월에 창단됐다. 창단 이후, 그들은 서울시니어예술제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창단 연주회, 오페라‘토스카’출연, 노인복지관 예술제 참가, 나눔 공연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함께 노래하면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키워지휘자의 손짓과 반주자의 피아노 소리에 맞춰 테너, 바리톤, 베이스 등의 파트별 연습이 한창이다. 곡 자체가 무겁다보니 목이 메면서 소리 내는 것도 쉽지 않다.그곳에서 울지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곳에서 슬퍼마오/ 나 거기 없소, 그 자리에 잠든 게 아니라오…….중간의 쉬는 시간에 한 어르신이 연습실 뒤편에 비치된 정수기에서 커피 한 잔을 만들고 있다. 이 커피는 이철웅 지휘자를 위한 것. 커피 향과 어우러져 연습실 분위기는 금세 훈훈해진다. 지휘를 맡고 있는 테너 이철웅은 미국 줄리아드 음대 성악과 출신으로 영등포 구립합창단 지휘자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전문 음악인이다. "어르신들이 연습을 하고 무대에 서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라는 그는 재능기부를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보람이 아니겠냐고 힘주어 말한다. 또한 "합창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함께 노래하는 것이어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상대방을 배려하고 아껴주는 단원들의 모습이 이 일을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지역공연의 나눔 활동으로 행복한 노후 즐긴다''강남논현남성합창단''은 작년에 열렸던 ''2013 전국 골든에이지 합창 경연대회''에서 3위인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올 2월에는 KBS1 전국합창대회‘합창으로 함께 여는 세상하모니''에서 당당히 지역예선을 통과함으로써 전국 23개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들은‘산촌''과‘빨간 구두아가씨와 아빠의 청춘''을 편곡한 노래를 선보여 신선한 감동은 물론 남성합창단의 뛰어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을 받았다.단장인 김장근(67세) 어르신은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아마추어 합창단들의 전국대회여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로 큰 성과를 거둬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명 건설회사 출신으로 중동, 싱가포르 등지에서 해외근무를 했었다는 그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고, 학창시절엔 합창반 활동도 열심히 했다"면서 합창단에 들어온 지 벌써 4년째라고 했다.''논현노인종합복지관'' 복지팀 이다빛 씨는 "매주 화요일(15:30~17:30)마다 7층 예음당에서 단원들의 합창연습이 있다"면서 남성 특유의 파워풀하고 웅장한 합창을 위해 남성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강남논현남성합창단'' 단원 모집- 지원기준 : 강남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지원방법 : 내방접수 후 오디션 실시(오디션은 화요일에 진행)- 연습일시 : 매주 화요일 15:30~17:30- 연습장소 : 강남구립 논현노인종합복지관 7층 예음당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장마철 수해 걱정 없어요 강남구가 다가 올 장마철에 대비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일찌감치 풍수해 대비에 나선다고 4월 29일 밝혔다. 특히 올 여름은 평년(501~940mm)보다 강수량이 많고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성 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할 전망이라 철저한 수해 대비가 필요한데, 강남구는 수해취약지역과 빗물펌프장, 하천 등 각종 방재시설물을 사전점검하고 침수예방시설을 확충해 풍수해로부터 안전한 강남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우선 빗물펌프장, 수문, 하천, 제방, 하수시설물, 공사장 등 수방시설 총146개소에 대한 일제 점검·정비를 완료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하수관로 50km 중 취약지역 20km는 준설 완료 하였으며 나머지도 오는 6월까지 모두 끝낸다.또한 빗물받이 준설작업도 실시하는데 간선 도로 5,000여 개소는 이달 초 이미 마쳤고 이면도로 29,500여 개소도 다음 달까지 모두 끝내 빗물이 원활하게 유입하도록 하고 빗물받이 불법덮개 및 악취저감 시설 수거작업도 5월말까지 지속적으로 병행해 빗물고임 현상을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양수기 1,064대 점검 및 마대, 비닐, 천막지, 묶음줄 등 수방 자재 총 42,644개를 확보해 침수 상황 발생 시 지체 없이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갖추었다. 강남구는 그간 지역 내 침수 취약지역인 수서IC, 세곡동 사거리, 테헤란로 주변 등에 빗물받이 465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빗물유입시설을 확충했는데 집중호우 시 발생되는 저지대로의 빗물 집중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는 지난 2010년부터 침수피해를 겪었던 세대에 물막이판, 옥내역지변, 수중펌프 등 침수방지시설 무료 설치를 지원하고 있는데 침수에 취약한 지하주택이나 아직까지 침수방지시설이 없는 세대는 오는 10월15일까지 동 주민센터나 구청 치수방재과(3423-6613~8)로 신청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