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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강서·영등포 총 8,4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어는 ''100점이 목표가 아니라 당연한 것'' 필자는 수많은 학생들을 접하는데 “전 국어만 못해요.”또는 “국어가 모든 점수를 깎아 먹어요” 등등의 많은 하소연을 듣는다. 왜? 우리의 말인데도 어려워하고 힘들어 할까. 그 이유는 귀찮음과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고치면 틀리는 이유 우리는 우리가 읽은 모든 글을 단지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읽고 이해한 글은 그리 많지 않다. 예문을 들어보자 <난 너를 A보다 더 좋아해> 이 문장은 요즘 고3 아이들이 정말 많이 보고 있는 중의적 문장이다. 이 글의 경우 아이들이 이해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1차적 해석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난 네가 좋아'' 하지만 실제로는 ''A가 너를 좋아하는 것보다 난 더 너를 좋아해'' 라는 2차적 해석이 숨어 있다. 이렇게 두 가지로 해석이 되는 글을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실제로는 귀찮다는 이유로 한가지의 해석만 나오면 더 이상 해석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 이것이 바로 아이들의 독해능력을 망가뜨리는 이유다. 귀찮지만 깊이 음미해보는 것. 이런 훈련이 안되어 있는 학생들은 항상 답을 고치면 자주 틀린다. 우리 모두에겐 직관력이 있다. 고등학생들의 경우 적어도 1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쌓아온 우리말에 대한 직관력을 무시해서 틀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직관력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학습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출제자와 의사소통하기 많은 글을 읽으면서 직관력을 키우면 좋겠지만 그럴 형편이 안 되는 많은 학생들. 시간과 비용의 절대적 부족이다. 그래서 국어학원에서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는 것이다. 많은 작품과 문제를 풀어 본 선생님께서 오역을 막아준다. 예를 들어 어떠한 작품이 출제되었을 때 조심해야할 유형과 오답분석을 선행하는 것. 이것이 고등국어를 높이는 방법 중 첫 번째이다. 많은 학생들은 아직 출제자와의 의사소통 준비가 안 되어 있다. 출제자는 자신들이 사용하는 용어를 그냥 사용한다. 항상 쓰는 말과 용어이기에 이 정도는 당연히 알 것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내용 해석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용어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이라면 문제는 매우 심각해진다. 문제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알겠지만, 그것을 나타내고 표현하는 용어를 몰라 결국에 찍기에 도전하고 만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의사소통의 첫 단계인 용어정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이것만 돼도 학생들의 점수는 80점 이상은 넘어선다. 본래 내용의 이해는 기본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어도 ''객관적 이해'' 필요해 예를 들어 ‘추상적’이라는 말을 들어보자.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 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 틀리지는 않는 풀이다. 본래 우리는 원어민이기 때문에 말의 뉘앙스를 알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단순히 이렇게만 알고 있다면 문제를 풀어내기 어렵다. 간단하게 문제를 예로 들면 문학에서 추상적이라는 말은 ‘감각적 이미지가 아닌 정도의 의미''로 해석을 해야만 문제를 제대로 풀어낼 수 있다. 그리고 비문학의 경우에는 ‘근거가 드러나지 않는 주장’ 정도가 문제를 푸는데 적합할 것이다. 출제자들은 이러한 용어를 사용할 때 학생들 수준이 이 정도는 알 것이라고 생각하며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아직 준비가 안 되어있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대한민국 사람이 국어를 못하는 사람은 없다. 정말 없다. 우리는 원어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는 것들이 있다. 앞서 말한 소통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학생들이 국어를 어렵다고 할 때 참 난감해진다. 자신은 노력을 하지 않고 거저 되기만을 바랄 때는 더욱더 그렇다. 읽고 쓸 줄 안다면, 그리고 중학교 2년 정도의 수준이라면 누구나 고등학교 3년 과정까지는 무난히 배울 수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잘못된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우리가 모든 작품과 모든 문법현상을 암기 할 수는 없다. 출제자와 대화를 하고, 출제자가 의도하는 의미만 이해할 수만 있으면 된다. 그리하면 문제를 쉽게 풀고 정답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필자가 6년여의 학원장을 하면서 학생들을 내 방식대로 끌고 갔다. 그러다보니 길이 보인다. 학생들이 100점 만점을 맞는 방법이 보인다. 점수가 가장 빨리 오르는 학생들은 이과 지망생들이다. 이과 지망생은 국어도 객관적으로 이해한다. 공식처럼 무언가를 적용한다. 그 방법이 가장 수능과 맞는 방식이다. 우리가 원어민인데도 불구하고 국어점수가 낮게 나오는 것은 출제자와의 의사소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출제자가 내는 것이다. 때문에 출제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출제자와 소통하는 노력을 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문민호 원장진리창조 국어논술학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7
- 2014 대입수시,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로 합격하자! 이제 며칠 남지 않은 기말고사가 끝나면 고3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입시준비로 분주해질 것이다. 9월 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수시전형에 맞추어 지원대학과 전공,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하기 위해 고민할 것이고, 특히 입학사정관제나 서류중심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겐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대학별로 자소서 문항이나 분량에 차이가 있어 최대 6개의 서로 다른 자소서를 준비해야하는 것은 실로 엄청난 부담이다. 그렇기에 매년 원서접수 마감 직전에는 미처 완성하지 못한 자소서 때문에 며칠 밤을 새우는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고, 때로는 온 가족이 자소서 작성에 매달리기도 한다. 이렇게 고생하며 작성하는 자소서가 대학 합격의 열쇠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써야 할까? 자소서의 기본은 진로, 장래희망을 정하자 자소서 작성의 근간이 되는 것은 진로설정이다. 간혹 자소서를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지만 몇 시간 동안 한 줄도 채 쓰지 못하는 학생들을 보곤 한다. 이들이 머리를 쥐어뜯어가면서도 쉽사리 써내려가지 못하는 이유는 장래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성장배경, 지원동기, 진로계획, 지원학과를 위한 노력 등 대부분의 자소서 문항들이 자신의 진로와 연결시켜 작성해야 할 것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았거나 장래희망이 불분명한 학생들은 쓰기 힘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모든 학생들은 자소서를 작성하기 전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고 장래희망을 구체화시켜야 한다. 그 다음 이 장래희망을 지원 학교 및 학과에 연결시켜야 비로소 설득력 있는 자소서가 나올 수 있다. 진로설정은 아무리 남은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자소서 작성 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과정인 것이다. 자신만의 특화된 스토리를 만들자 장래희망을 결정한 후엔 진로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특화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치열한 대입 경쟁에서 선택받기 위해서는 남다른 특징이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그동안 해왔던 다양한 활동들을 자신의 진로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연결시켜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때로는 별다른 의미 없이 했던 활동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단편적으로 이루어졌던 활동들을 연결시키면서 남들과 다른 나만의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간혹 자신의 스펙을 자랑이라도 하듯 나열식으로 늘어놓기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아무리 많은 활동을 했다 하더라도 진로와 연결시켜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결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자소서의 제한된 분량 안에서 자신의 삶을 가능한 많이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활동이나 사례가 중복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소서의 각 문항별로 이야기하고 싶은 활동이나 사례들을 미리 중복되지 않게 배정해 본 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제한된 분량을 최대로 활용하자 자소서 작성 시에 분량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제한 글자 수보다 턱없이 부족한 분량의 자소서는 자칫 성의 없게 보여질 수도 있고, 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어서 문제가 되고, 반대로 글자 수 제한을 넘어가면 온라인상에서 입력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한 분량을 넘지 않는 선에서 가급적 글자 수를 남김없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글자 수를 염두에 두고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글자 수 맞추는 데 급급하다보면 글의 구성이 엉성해지고 내용이 부실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글자 수를 염두에 두지 않고 충분히 구체적인 내용으로 초벌원고를 작성해보는 것이 좋다. 이 초벌원고는 적어도 3~4회 이상 확인하고 수정하면서 내용을 가다듬어야 하고, 이때 가능하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확인을 받는 것도 좋다. 다른 사람이 직접 써주거나 고쳐주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 내용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주는 것은 실수를 줄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제한 글자 수에 맞추어 압축하고 매끄럽게 윤색하면 구성도 탄탄하며 주어진 분량을 알차게 활용하는 자소서를 완성할 수 있다. 자소서, 일찍부터 제대로 준비하자 대입수시에서 자소서는 학생부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이다. 그만큼 정성을 들여 작성해야 하는 것이 자소서인데 시간에 쫓기어 작성하다보면 내실 있는 자소서를 완성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가능한 일찍 자소서 작성을 시작하는 것이 차별화된 자소서를 작성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때로는 고1,2 때 미리 자소서를 써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도 되고 목표에 따른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 이처럼 자소서는 단순한 대입 전형 상의 한 절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이기에 훌륭한 자소서를 완성하기 위해 충분히 고민하고 시간을 투자한다면 대학 합격의 기쁨은 물론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허보름- 열강학원 총괄 실장 및 대입수시 총괄- (주)프리머교육 대표컨설턴트- 서울대 사회과학대 졸업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7
- 양천구‘아버지 요리교실’을 찾아서 앞치마를 두른 자연스러운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색하다. 온 가족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놓고 흐뭇해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요리를 배우고, 가족을 위해 기꺼이 앞치마를 두르는 아버지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요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며 행복해하는 아버지들, 양천구 아버지요리교실을 찾아가 보았다. 유광은 리포터(lamina2@naver.com)갈수록 늘어나는 요리하는 아버지들“오늘 만들 요리는 오징어순대와 짬뽕입니다.” 앞치마를 두른 삼십 여명의 남성들이 최소영 요리강사의 말에 귀를 쫑긋 세운다. 희끗한 머리카락과 얼굴에 보이는 주름살, 중년을 훌쩍 넘은 이들도 보인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처럼 강사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하는 모습이 진지하다. 양천구청에서 진행하는 아버지 요리교실은 일 년에 4회, 3,6,9,12월에 정기수업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대기자가 많아 10월에 추가로 운영된다. 아버지 요리교실을 담당하고 있는 양천구청 여성보육과 우현애 팀장은 “요리교실에 대한 아버지들의 높은 관심에 깜짝 놀랐다”며 “2008년부터 시작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아버지 참가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한다. “선생님 두반장이 뭐에요?”“오징어가 원래 원통형인가요? 마른 오징어를 보면 세모난 모양이던데...”“짬뽕 만들 때 새우 껍질은 왜 안 까나요?”최소영 강사의 요리 시범이 진행되는 동안 아버지들은 궁금한 질문들을 쏟아낸다. 초창기부터 수업을 진행해온 최소영 강사는 아버지 요리교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아버님들이 질문을 아주 많이 하세요. 요리에 대한 열정도 강하셔서 출석율도 높은 편이지요. 하지만 레시피 대로 잘 따라 하지 않아서 맛은 다 제각각이지요.^^” 요리를 통해 아내의 마음도 헤아리게 돼짬뽕을 만드느라 여기저기 매운 냄새가 진동하는 틈에 한 팀에서 다급하게 최소영 강사를 부른다. “선생님, 우리 팀 짬뽕 못 먹어요. 해물 볶다가 다 태워버렸어요.”볶다가만 후라이팬을 바라보는 아버지들의 표정이 망연자실이다. 요리를 배우는 것이 좋아서 두 번째 참가했다는 허수복씨의 표정도 난감하다. 허수복씨는 “요리를 배우다보니 요리하는 것이 재밌기도 하지만 힘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요리하느라 힘들었을 아내의 수고를 알게 됐다”고 말한다. 아버지 요리교실에 참가한 아버지들은 요리를 통해 아내를 많이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최소영 강사는 “아버지들이 요리를 배우러 왔다가 요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아내를 많이 이해하게 된다”며 “배운 음식을 가족들에게 선보이며, 가족과 더 가까워지게 된다”고 전했다. 고등학생 딸을 둔 윤석광씨는 아버지 요리교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데 어떻게 하는 건지 방법을 몰랐어요. 아버지 요리교실 덕분에 동네에서 제대로 요리를 배울 수 있게 됐지요. 평상시 가족들을 위해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주기는 했는데, 이제는 근사한 요리를 가족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좋아요.” 어설픈 칼질을 시작으로 땀을 흘려가며 만든 음식을 시식하는 시간. 아버지들은 한번 맛보라며 리포터에게 짬뽕을 선보였다. 투박하지만 정직한 아버지의 손맛이 매콤한 짬뽕국물에서 느껴졌다. 요리를 즐기는 아버지들 미니인터뷰 임동환씨 “평일에는 사업하느라 바쁘지만 토요일엔 이렇게 좋아하는 요리를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주말에 결혼한 아들, 딸 식구들을 불러 제가 직접 요리를 만들어 줄 수 있어 배우는 보람이 큽니다. 지난번에 아이들에게 오삼불고기와 삼계탕을 만들어 주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이번 주말에도 아이들이 오는데 무슨 요리를 해줄까 고민 중입니다.” 허수복씨 “집사람이 쌍둥이 손녀들을 돌보느라 집을 비우는 날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음식을 하게 됐어요. 요리의 기본은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신청하게 됐습니다. 요리를 배우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삶의 질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그 동안 아내가 음식 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요.” 김충기씨 “평소에 요리를 너무 할 줄 몰라 참가하게 됐어요. 백화점 요리 강좌를 수강하려 했는데 대부분 주부대상이더군요. 시간도 그렇고 주부들과 같이 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수업을 듣고 나니 요리가 한결 수월해졌어요. 평소에 설거지, 청소 등 집안일을 잘하는 편인데 이제 요리까지 할 수 있게 돼 좋습니다.” 김정국씨“아직 싱글이라, 음식을 스스로 해 먹고 싶어 배우게 됐어요. 밥짓기, 찌개 종류는 자신 있는데 제대로 된 요리는 아직 자신이 없어요. 양념소스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네요. 결혼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7
- 교육계의 뜨거운 화두, ‘진로교육 바로알기’. 최근 초중고교 교육현장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바로 ‘진로교육’입니다. 새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이 진로에 맞춰지면서 그동안 성적 올리기에만 몰두하던 많은 이들이 뒤늦게 ‘진로’라는 새로운 화두를 뒤쫓고 있는 형편이죠. 왜 진로교육인가?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60% 정도는 대학에서의 전공과 무관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 채 그저 대학간판을 따기 위해 수억 원의 돈과 노력을 쏟아 부은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의 행복지수는 OECD국가 중 가장 낮고, 우리나라 성인의 76%는 *자아정체감 폐쇄군에 속해있다고 합니다. (*자아정체감 폐쇄군 : 자신이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딘지 모른 채 주어진 환경에 맞춰 억지로 살아가는 사람) 이들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단어는 열등감과 무력감인데요. 열등감은 재능을 모를 때 생기고, 무기력은 꿈이 없을 때 생깁니다. 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인 청소년기에는 미래나 직업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아지는데 이를 해결해주는 교육은 그동안 전무하다시피 했습니다. 이에 반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초등학교 때나 늦어도 중학교 때는 진로 교육을 실시해 아이들의 재능에 기반을 둔 비전을 제시합니다.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는 글로벌 인재로서 성장하지 못하고 그저 좋은 직장과 연봉을 쫓는 인생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은 궁극적인 목표를 상실한 채 성적 올리기에만 매달리는 우리 교육의 한계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진로교육의 바른 길을 찾아라! 한 예로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한예슬 양은 (주)TMD교육그룹의 “행(幸)복한 진(進)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방송PD라는 꿈이 생겼습니다. 행진프로그램을 통해 ‘PD가 되기 위해 내가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 그 과정과 내 흥미, 관심을 발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제야 제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것 같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꿈을 이루고 싶어요. 무엇보다 내 진로에 대해서 꿈꾸고 고민하는 게 즐거워졌어요!’라고 말합니다. 예슬 양의 경우는 올바른 진로 교육을 통해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는 법을 터득한 아주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와 같이 진로교육에는 올바른 순서와 그 결과물을 끌어내는 노하우, 그리고 시간이 필요합니다.김규남 -(주) TMD 교육그룹 “행진” 구로 신도림지사장-(주) TMD 교육그룹 주인공 신도림센터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7
- 이제 ‘진로교육이 우리의 미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재 배출의 나라, 성공의 아이콘인 유태인의 특별한 교육법에 관련된 책이 많은데요. 한 유태인 어머니가 쓴 책에 한국 교육의 현실을 꼬집은 충격적인 에피소드가 나옵니다.자신의 셋째 딸이 어릴 때부터 언어에 재능을 보여 언어 쪽에 집중해서 공부를 시켰다고 합니다. 15세가 되자 3개 국어를 할 정도의 실력이 되었고, 이스라엘에 있을 때 주위의 모든 어른들은 자신의 딸에게 "넌 언어에 재능이 있으니 언어 쪽 관련된 일을 찾아보면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죠. 그런데 한국에 와서 한국 엄마들이 자신의 딸에게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놀랍더라는 겁니다. "얘, 넌 수학만 열심히 하면 좋은 대학가겠다.“ 그 다음 글귀가 참 씁쓸합니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성공하는 삶이고, 못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실패하는 삶인데, 왜 한국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실패를 강요할까?" 그렇습니다. 성공을 하려면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것 보다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교육은 아이의 재능보다는 성적에 집중하게 만들었고, 이는 대한민국을 IQ및 학력대비 인재배출율 꼴지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진로교육이 국가경쟁력을 만든다 이제 자신의 흥미, 잘하는 것, 성향, 가치 등을 자기탐색하고 자기를 발견하여 세계를 발견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해진 시대다. 전 세계의 영재를 뽑는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에서는 1등을 놓치지 않는 우리 아이들이 대학에만 가면 취직을 걱정하는 무력한 인생으로 변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진로교육의 부재 때문입니다. 한국 학생들은 장기적 인생 목표 없이 대학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 대학 입학 이후 목표를 잃어버린다는 것을 아이비리그 중퇴율 1위라는 수치로 증명했습니다. 이제 희망의 빛이 보인다 “행(幸)복한 진(進)로”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되는 아이들을 보며 또 그 아이들이 자신을 탐색하며, 꿈을 발견하고 또, 그길을 스스로 설계해 나간 결과, 과거 점수에 맞춰 수능 두달 전에 학교,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학과, 대학, 취업에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제 진로교육이 미래임을 체감하며 오늘도 저 역시 청소년 아이들과 행복한 진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 현미 -㈜ TMD 교육그룹 “행진” 구로 개봉지사장-㈜ TMD 교육그룹 주인공 개봉센터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7
-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김동원군, 전국지적장애인수영대회 3등 수상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임희재)에서 운영하는 생활수영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김동원군과 김종성군이군이 지난 6월에 실시된 기쁜우리체육센터의 ‘전국 지적장애인수영대회’에서 3등을 차지했다. 입상자 중 한 명인 김동원군의 할아버지는 “동원이가 올해 2월부터 수영을 배웠는데, 처음으로 대회에 나갔다. 그런데 상도 타고,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수영을 계속시키고 싶다”라며 손자에 대한 대견함을 감추지 못했다.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관내와 관외(목동·신월동 문화체육센터) 수영장에서 평일 생활수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토요일에도 수중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장애인들의 활발한 체육활동을 이끌고 있다.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의 생활수영은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신체를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생활수영에는 뇌병변, 지체, 지적, 자폐성 등의 아동부터 성인까지의 장애인 3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아동, 청소년은 16명이 활동하고 있다. 문의 02-2061-2500~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7
- 내일이 만난 사람 목4동 상인회 신선우 회장 골목상권으로 유명한 목4동 시장을 아케이드 설치와 간판교체 등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세련된 모습으로 이끌어낸 목4동 상인회 신선우 회장. 현재 목동시장을 있게 만든 장본인이다. 구청에서 여러 사람이 덤벼들어 골목상권을 바꾸려했지만 모두 실패. 오직 신 회장만의 작품이라 자부하는 목4동 시장. 또한 안양천 수질개선 사업으로 현재의 안양천이 있기까지 안사모 공동회장으로 활동한 스토리를 들어본다. 목4동 골목시장이 전통시장으로양천구에서 골목상권이 오랫동안 형성된 목4동 시장을 전통시장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10년 전쯤 있었다. 구청에서 아무리 애를 써도 상인들의 동의를 받아낼 수 없는 상황. 그 때 신선우 회장에게 구청장이 찾아왔다. 목4동 시장을 전통시장으로 바꾸기 위해 구청에서 제시한 것은 ‘건축주 60%와 상인 60%의 동의와 총사업비 16억 원 중 10%를 부담한다는 동의서’였다. 신 회장은 자신 있게 해보겠다고 나섰지만 웬걸. 건축주 60%와 상인 60% 동의는 고사하고 반대에 부딪혔다.더구나 1억6천만 원이라는 큰 목돈을 들여가며 이미 있는 시장을 엎고 새로운 모습의 시장이 필요한가에 대한 상인들의 의문이 해결되지 않았다. 이런 상태에서 동의서도 1억6천이란 목돈을 걷는 것도 모두 불가능해보였다. 그 때 신 회장은 현 고객센터 자리인 건물 지하에 사비를 들여 사무실을 내고 일단 동의서부터 받으러 다녔다. 물론 한 사람도 동의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신 회장은 한 가지 꾀를 냈다. 동의서를 일단 먼저 구청에 제출하자는 생각에 상인들의 주소를 모두 알아가지고 와 가짜 사인을 만들어 구청에 내버렸다. 어찌 됐던 1차 서류는 통과됐고 예산문제만 해결하면 됐다. 그 때 신 회장의 눈에 시장에 얽히고설킨 전주대가 보였다. 먼저 한전을 찾아가 16개의 전주대를 뽑아 달라 요청했다. 한전에서는 전주대를 정리하는데 5천만 원 이상 들어간다고 승낙을 하지 않았지만 ‘내가 책임 질 테니 다 뽑으라’고 강력하게 밀어붙였다.몇 십 년 동안 얽혀서 엉망인 전주대가 뽑히는 것을 본 상인들은 ‘도대체 누구관대 오랫동안 손도 못 대던 전주대를 다 뽑나?’하며 의문점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에 뭘 추진하긴 하려는 모양이다’라며 관심을 조금씩 보였다.이제 남은 것은 예산. 신 회장은 마을금고를 찾아가 “고객 100명을 만들어 줄 테니 1억6천을 먼저 대출해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보증은 신 회장이 섰다. 마을금고는 고객이 생겨서 좋고 상인들은 매일 2~3천원 푼돈 갖다 주고 목돈이 생기니 좋았다. “내 평행 하루 만에 인감증명 100통 떼서 보증서기는 처음”이라는 신 회장의 노력으로 목4동 시장은 드디어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목4동 시장은 75개 점포와 노점 3개, 마트 2개가 갖추어져있다. 첫 상인회장을 맡은 신선우 회장은 시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책임졌다. 그러다보니 그만한 일을 해낼만한 후임자가 나타나질 않았다. 8년 동안 연임을 하다 도저히 힘에 부쳐 못할 때 쯤 다른 신임회장을 추천하여 선출시켰다. 그러나 회장 자리를 물려준 것도 잠시 상인들의 요청을 작년 5월 다시 목4동 상인회장을 맡았다. 4대 회장인 된 신 회장은 선거유세 때 고객센터와 배송센터 부지 계약, 주차장 자리 확보, 인근 목동아파트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 정류장 확보 등 4가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연 압도적으로 당선이 됐고 그 약속대로 배송센터와 고객센터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며 주차장 부지도 확보하기 위해 대전 중기청과 서울시를 오가며 애썼다. 이제 그 결과만 기다리면 된다. 내년에 또 회장에 출마할 것이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이젠 안 해. 이거하다 다른 일을 못 봐”라며 손사래 친다.신 회장은 목4동 시장을 뒤돌아보며 “원 계획대로 강서고에서 큰 도로 입구까지 시장이 형성됐다면 목4동 시장이 더 크고 멋지게 구색을 갖추었을 것인데 아쉽다”며 “주위 조그마한 빌라들이 반대해서 못했는데 지금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이제는 못한다”고 덧붙인다. 또한 시장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강서고에 장학금 주기로 했는데 시장이 작아지면서 계획대로 하지 못한 것이 제일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환경운동가에서 상인회장으로신 회장은 어떻게 목4동 상인회와 인연이 됐을까? 신 회장은 사단법인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상임부총재를 맡고 있다. 신 회장의 작품이 바로 안양천이다. 안사모 공동회장이기도 한 신 회장은 안양천이 냄새가 나고 손도 씻지 못할 상황이었을 때, ‘안양천 환경감시단’을 발족, 안양천 바닥을 모두 긁어냈다. 안양천은 11개 시군구가 연결돼있다. 영등포 구로구 강서구 양천구 금천구 관악구 광명시 등 모두가 예산이 없어 안양천을 정화할 수가 없다고 할 때, 안양천을 사랑하는 모임을 조직했다. 구에서는 안양천 수질개선을 위한 설명회를 하면서 ‘안양천을 체육시설로 만든다며 시멘트 바닥을 만들겠다’고 한 것을 신 회장이 나서 “버드나무를 심고 안양천 밑을 모두 파내고 돌담을 쌓아야 고기가 와서 산란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에서는 급 설계를 변경해서 신 회장을 의견대로 했다. 그 때 고기가 한 참 올라오더니 비오고 나서 모두 폐사했다. 이유는 빗물에 안양천의 위아랫물이 섞이면서 고기들이 숨을 쉬지 못해 죽었던 것. 다시 바닥을 모두 긁어내는 공사를 하고서야 현재 안양천과 같은 모습을 만들 수 있었다. 이제 안양천은 백로도 날아올 만큼 깨끗해졌고 서울의 자랑이 됐다.신 회장의 환경사랑이 알려지면서 고건 시장 시절 서울특별시 환경상을 받았다. 양천구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전국에 단 16명만 주는 전통시장 대통령 직속 상까지 받고 11박 12일간 대한민국 최초로 유럽의 전통시장을 견학했다. 16명을 주축으로 전국 상인연합회의 조직이 구성됐고 전통시장을 지키기 위해 SSM 사업 확장 철폐를 이루어냈다.현재 신 회장이 고군부투 하는 점은 아파트 단지 내 알뜰시장의 철폐다. “부녀회에서 주관하는 아파트 단지 내 알뜰시장은 합법적이 아니라”며 “가까운 전통시장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며 갈무리한다.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7
- 무조건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대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가르쳐야 할 때 아이들에게 필요한 누군가와 무언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입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가 마구 쏟아진다. 꿈속에서 겪은 일도, 책에서 읽은 일도, 여러 가지 상상 속의 일도 아이들은 마치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처럼 굉장히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아이의 말은 풀잎에 맺혀 있는 투명한 이슬과 같다. 이런 아이의 말을 듣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거나 혹은 거짓말이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 그건 아이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말이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가 아이가 하는 말을 듣고 그건 터무니없는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아이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운다면 아이의 입은 꼭 닫힌 채 열리지 않을 것이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겪은 기상천외한 일을 들어 줄, 특히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반응해 줄 누군가다. 또한 이런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줄 무언가다. 아이에게 무한한 동력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들어줄 이는 많다. 할머니나 할아버지, 엄마나 아빠, 형이나 누나, 오빠나 언니 등은 아이의 귀여운 말에 고개를 끄덕여준다. 하지만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능동적인 태도로 아이의 상상력에 반응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책은 단순히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만을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다음의 실화를 통해 책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다양한 역할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책 속 주인공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 갖기# 사례 1 수업 시간에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보면 아이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을 종종 건넨다. 간혹 과장을 너무 심하게 하며 자랑을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내 다른 아이들에게 들통 나고 만다. 곧 아이들은 서로의 관계를 통해 과장을 심하게 하여 표현하는 것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효율적이지 못함을 스스로 깨닫고 현실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옮겨간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이다. 아이의 변화 모습에 흐뭇함을 느끼던 어느 날, A가 진지한 태도로 심각한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지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슬며시 웃으며 ‘방금 한 말 거짓말이에요!’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선생님이 자신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것이 웃기다는 듯. 자기가 만들어 낸 이야기가 선생님의 관심을 끌었다는 데 성공했다는 듯. A는 거짓말의 악영향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거짓말 한 이유를 물어 보았더니 집에서 언니가 위기의 상황을 넘기기 위해 거짓말 하는 것을 보고 따라했다고 했다. A에게 두 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첫 번째는 단순하게 거짓말이 나쁜 이유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고 앞으로 거짓말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는 것. 두 번째는 거짓말을 하는 행동이 어떻게 나쁜지, 거짓말을 하면 왜 안 되는지를 깨닫게 해 스스로 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첫 번째 반응은 무서운 표정과 말투로 경고를 주면 되니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의 내면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을 것이다. 거짓말을 해도 꾸지람을 듣지 않을 상황이거나 꾸지람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분명 거짓말을 할 것이다. 두 번째 반응은 단순히 설명하여 넘어갈 수 없다. 거짓말이 무엇인지 정의부터 시작하여 하면 안 된다는 결론까지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해야 한다. 이를 도와줄 도구가 바로 책이다. A에게 책 속 주인공이 어떠한 실수를 했는지 잘 파악해 오라는 말과 함께 ‘파스칼의 실수(플로랑스 세이보스 저 | 비룡소)’를 추천해 주었다. 책 속 주인공인 파스칼은 학교에 지각하자 담임선생님께 혼나기 싫어서 자기도 모르게 엄마가 죽었다는 무시무시한 거짓말을 한다. 들킬 뻔 할 때마다 새로운 거짓말을 만들어 내다가 결국 들통 나고 엄마의 용서를 받는 내용이다. 다음 주 수업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수업을 하기도 전에 와서 누구 할 것 없이 파스칼을 꾸짖는다. 누구 하나 파스칼을 옹호해주지 않자, 조용히 있던 A도 파스칼의 거짓말이 너무 심하다고 거들기 시작한다. 논제인 ‘파스칼의 실수가 왜 나쁜지 이유를 파악하고, 파스칼에게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지’를 쓰기 위해 토론을 시작했다. 파스칼의 실수가 무엇인지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거짓말이라는 공통된 대답이 나왔다. 파스칼의 잘못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 어떤 가치가 필요한지까지 정리를 했다. A의 입에서는 파스칼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방법을 제시하는 말까지 나왔다. 파스칼의 실수 찾기 수업이 A의 태도 변화에 성공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은 머지않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려운 책과 분량이 많은 글이 무조건 좋다는 틀 깨기# 사례 2 처음 교실에 들어서는 아이들의 태도는 가지각색이다. ‘책읽고 글쓰기’를 한다는 일에 호기심을 느끼고 오는 아이, 책읽는 것은 좋은데 글쓰기는 싫어하는 아이, 혹은 모든 것이 다 싫은데 부모님이 시켜서 억지로 온 아이 등 다양하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이던 아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같이 수업을 듣는 아이들과 어울려서 ‘책읽고 글쓰는 활동’을 다양하게 받아들이고 척척 해낸다. 물론 개인차는 보인다. 하지만 단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하루는 굉장히 책읽는 것도 싫어하고 글쓰는 것도 싫어하는 B가 왔다. 모든 것이 불만으로 가득 찬 상태였다. 처음에는 질문하는 내용에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대답을 하지 않으면 다음 수업 내용으로 진행되지 않는 걸 알았는지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신기한 것은 수업 시간에 지각을 하는 법은 없다는 점이다. 그래도 B는 늘 대답은 볼멘소리로, 글씨도 엉망으로 일관된 태도를 보였다. B는 어떻게 되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답은 물론이며, 어떤 때는 묻지도 않았는데 책에 대한 생각을 서슴없이 말하고 있다. 여기서 B의 태도가 단시간에 바뀐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 처음에 B가 바른 태도를 가지기까지 반응이 참 난처했었다. B는 책읽는 것도 싫어하고, 글쓰는 것도 굉장히 싫어하여 수업 시간 내내 소극적인 태도로 임했다. 수업 시간에 책의 재미를 일찍부터 깨우쳐 좋아하는 몇몇 아이들 빼고 글쓰는 활동까지 흥미를 가진 아이는 드물다. 몇 번 계속 수업을 하면서 아이의 태도로 미루어 짐작해보니, 아이가 잘못된 태도를 보이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의 수준도 차근차근 올라가야 하는데, 집에 읽는 대부분의 책은 B가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를 넘어선 수준이었다. 또 일기를 쓸 때 짧게 쓰면 분량이 적다고 아무 이야기나 더 적으라는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들어왔었다. 책에 대한 재미를 알고 주도적으로 점차 수준 높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처음부터 ‘어려운 책이 좋은 책’이니 어려운 책을 술술 읽기 바라고, ‘많이 쓴 글이 좋은 글’이니 공책 한 쪽을 깨알같이 채우기만을 바라는 태도가 아이의 잘못된 태도를 낳았다. B에게 변화가 필요할 때이니, 지금처럼 지각하지 않게만 신경 써 달라고 부모님께 요청했다. 대신 집에 있는 책 대신 빌려가는 책만 읽게 하고 글쓰기 분량이 적어도 잘 쓴 부분 위주로 칭찬만 해달라고 부탁했다. 처음에는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문학 책 위주로 빌려주었으며, 편독이 일어나지 않도록 과학, 인문, 사회, 역사 등의 책도 읽게 했다. 2013-07-02
- 우리 동네 사람들-주부 배드민턴 동호회 무지개 클럽 가족 뒷바라지에 정작 자신의 건강은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주부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마음먹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지만 단조로운 걷기에 작심삼일. 재미있고 부담 없는, 주부들에게 딱 맞는 운동은 없을까? 배드민턴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은 주부들을 만나 보았다. 유광은 리포터(lamina2@naver.com)이심전심 주부마음, 함께 운동하니 더 좋아요양천구 신정동 계남근린공원의 울창한 숲 밑으로 아담한 크기의 체육관이 눈에 들어온다. 겉에서 보이는 체육관은 모양새도 요란하지 않고 시끌벅적한 소리도 새어나오지 않는다. 로비를 지나 체육관 실내로 들어서니 밖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광경이 펼쳐진다. 평일 오전임에도 코트를 가득 메운 사람들과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셔틀콕들.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다. 계남다목적체육관은 배드민턴 전용경기장으로, 난타코트(초보자들이 부담 없이 칠 수 있는 코트)를 포함해 모두 열다섯 개의 배드민턴 코트가 있다. 배드민턴 전용 코트에서는 색색의 유니폼을 입은 남녀 선수들이 시합에 열중하고 있다. 프로처럼 강스매싱을 날리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관중석에는 유니폼을 입은 동호회 회원들이 경기 관람을 즐기고 있다. 그 중 가장 강렬한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주부들이 바로 배드민턴 여성 동호회인 무지개 클럽 회원들이다. “나이스 샷”무지개 클럽 회원들이 경기 중인 회원들을 응원한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프로선수처럼 몸을 날려 날아오는 공을 받아친다. 오늘은 청백전이 열리는 날. 그래서 회원들이 더 열심이라며 총무를 맡고 있는 정현숙씨가 이야기를 전한다. “저희 클럽은 주부들로만 구성된 클럽이에요. 평상시에는 개인으로 활동하다가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에 함께 모여 운동을 하지요. 오늘은 상반기결산 청백전이 열리는 특별한 날이에요. 팀을 나눠 시합을 하는 데 성적에 따라 상품도 준답니다. 회원들의 구력에 따라 실력도 천차만별이지만,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 즐겁게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주부 신은경씨는 2009년 계남 체육관이 개관할 때부터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했다. “이웃의 권유로 우연히 시작하게 됐어요. 배드민턴을 치다보니 자연스럽게 몸도 좋아지고 라켓으로 공을 내려 칠 때마다 스트레스가 풀리더군요. 수영, 요가 등을 해 보았지만 배드민턴이 제일 재미있어요. 무엇보다 회원들이 모두 주부라서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운동할 수 있어 좋아요.” 경기 때는 승부근성 넘치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이웃도와요 무지개 클럽의 이미영 회장은 회원들 중에는 대회 심판으로 활동을 할 만큼 배드민턴에 정통한 회원들이 많다고 전한다. “무지개 클럽은 원래 양천구 배드민턴 연합회 여성회에서 출발했어요. 당시 여성회의 역할은 각종 대회에서 심판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거였지요. 심판을 볼 만큼의 실력도 인정받았지만 무엇보다 주부들이라면 공정하게 심판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이제는 순수 동호회로 전환됐지만 아직도 대회 심판 요청이 들어온답니다. 심판을 보며 얻은 수익은 모두 클럽에 기부합니다. 연말에 무지개 클럽이름으로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은데,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을 선물하면 어떨까 싶어요.” 청백전에 나선 무지개 클럽 회원들은 주부라기보다 오직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프로 선수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그 마음은 영락없이 따뜻한 엄마의 모습이었다. <미니인터뷰>배드민턴이 주는 짜릿한 쾌감 즐기는 김윤희 회원“배드민턴만큼 매력적인 운동이 없는 것 같아요. 배드민턴은 절대 혼자 할 수 없는 운동이잖아요. 여럿이 함께 하니 더 재미있어요. 시합을 하다보면 승부욕이 생기기 때문에 짜릿한 쾌감을 얻을 수 있어 좋아요. 주부라는 공감대가 있어 가정살림, 아이들 학교문제 등 여러 가지 조언을 서로 주고받는 답니다. 운동하면서 상담을 받는 기분이지요.” 재미있게 게임하고 건강도 챙기는 김덕중 회원 “배드민턴을 시작한지 10년이 넘네요. 여러 가지 운동을 해 보았지만 제겐 배드민턴이 가장 잘 맞아요. 배드민턴을 치다보니 자연스럽게 폐활량도 좋아지고 근육도 생기더군요. 한 게임을 뛰고 나면 만보기에 천 육백에서 이천 정도의 숫자가 찍혀요. 재미있게 게임하면서 자연스럽게 건강도 챙기게 되지요. 무엇보다 동호회에 소속돼 활동하니 소속감이 생겨 운동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30
- 한여름 무더위엔 우리 동네 물놀이장이 최고! 벌써부터 더위가 만만치 않다. 다가오는 방학, 더운 여름을 아이들과 집에서 보낼 생각에 주부들은 벌써부터 고민이다. 유례없는 전력난에 에어콘과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럴 땐 가까운 동네 물놀이장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더위를 날려 보내고, 가족 추억도 만들 수 있는 우리 동네 물놀이장을 소개한다. 유광은 (lamina2@naver.com) 연중 이용가능한 물놀이 전용공간 ‘씨랄라 워터파크’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씨랄라 워터파크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최대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컨셉으로 실내를 디자인해 도심에서 휴양지에 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길이 140m에 다양한 테마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유수풀과 찰랑거리는 파도를 즐길 수 있는 비치풀, 30m 워터슬라이드, 동굴탕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미끄럼틀, 피아노 건반분수 등을 갖춘 아쿠아 키즈랜드는 수중놀이터로 어린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다. 씨랄라 워터파크에는 다양한 스파시설도 갖춰져 있다. 닥터 피쉬탕, 라벤더 체리 등의 입욕제를 넣은 이벤트 탕이 마련돼 있어 물놀이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밖에도 찜질방과 사우나 시설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좋은 휴식 공간이다. 이용요금은 평일엔 어른 2만2천원, 어린이는 1만7천원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평일요금 보다 5천원이 더 비싸다. 할인가능 카드로 결제 시 20~30% 할인이 가능하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이용시간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 홈페이지 http://www.sealala.com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3가 SK LOOX 리더스뷰 지하2층 문의 02-2628-9000 강서유일의 인공해수풀 ‘국제청소년센터 수영장’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국제청소년센터 수영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강서유일의 인공해수풀이다. 일반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락스 대신 인공해수풀 시스템을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적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수영장물이 체액염분농도와 유사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건강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정기 수영강좌를 운영하고 있지만 강좌 틈틈이 자유 수영을 할 수 있다. 평일 오전 8시, 오후 12시, 저녁 8시에 각각 50분 동안 자유 수영이 가능하다. 주말 자유 수영 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3시간씩으로 평일보다 여유있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토요일 오후과 일요일 오전, 오후 자유 수영 시간에는 워터 슬라이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튜브와 같은 물놀이 도구도 허용돼 보다 재미있고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주말엔 어른 6천원, 어린이는 5천원이며 평일은 천 원이 더 싸다. 20명이상 어린이 단체는 4천원으로 할인된다. 자주 찾는 이용객은 4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10회 쿠폰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 http://www.iyc.or.kr위치 서울시 강서구 방화3동 801 문의 02-2667-0834~5 국내 최초 에어튜브 물놀이시설 ‘KBS스포츠월드 워터플레이’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의 워터플레이는 수영장을 물놀이 장소로 활용한 곳이다. 6월1일부터 주말 개장을 시작한 이곳은 KBS TV의 출발드림팀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에어튜브 물놀이 시설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이 용이하여 지난해 개장 이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른 더위탓에 올해는 6월부터 주말에 개장을 하게 됐다. 대규모 에어튜브 외에도 유아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유아전용 풀장, 물놀이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가족들이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식 공간까지 다양한 편의시설도 있다. 워터플레이는 현재 주말에만 이용이 가능하며 토요일 1부 이용시간은 오후 1시~오후5시, 2부 이용시간은 오후5시30분~오후9시 까지다. 일요일, 공휴일은 오전10시~오후3시가 1부 이용시간이며, 오후3시30분~오후8시30분이 2부 이용시간이다. 이용금액은 1만5000원이다. 구명복은 별도. 한편 평일은 오는 7월22일부터 개장할 예정이며, 평일 이용금액은 1만원이다. 구명조끼와 튜브 물총 등의 대여료는 2000원이고 썬베드는 5000원에 대여해 준다. 위치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1093-76문의 02-2600-86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