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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得이 되는 선행학습, 毒이 되는 선행학습 선행학습 찬성 혹은 반대2013년 새 정부가 출범하고 상반기가 다 지나도록 선행학습 찬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에서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특별법」이라는 이름으로 선행학습 금지를 외치고 있고, 학원가 및 일부 학생/학부모들은 「선행학습금지법반대 서명운동」으로 맞서고 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가장 혼란스러워 할 이는 학생과 학부모일 것이다. 많은 학부모들과 상담을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교과서에서 시험이 출제된대요. 교과서 문제들 좀 확실하게 잡아주세요.”, “학교에서 나눠준 프린트에서 시험이 나온다는데 어떻게 대비해야할까요?”, “이번 OO학교 수학시험의 출제경향은 어떤가요?”와 같이 대다수의 학부모들의 관심은 우리아이의 수학실력을 높이는 방법보다는 이번 시험성적을 높이는 비법(?)에 쏠리고 있다. 10여년 강의하며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들어온 질문이 번뜩 떠오르는 순간이다. “선생님! 수학공부는 왜 해야 하나요?” 수학공부는 왜 해야 할까? 수학이 우리 생활에 매우 유용한 학문이기 때문에? 아니면 물건 값을 지불하며 한 푼이라도 손해 보지 않는 계산을 하기 위해? 어쩌면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라는 말 한마디면 아이들도 반발 없이 끄덕끄덕 할 모양새이다. 하지만 수학은 분명 계열을 초월한 모든 분야의 기초가 되는 학문으로서 학문적인 효과 외에도 인간의 사고력을 신장시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통하여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역할.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수학교육의 현장에 비추어보면 이해하기 힘든 교육목표일지도 모르겠다. 수학교육과정에 나름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요즘, 가르치는 쪽이나 배우는 쪽,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쪽에서도 수학교육의 진정한 목적에 대해서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수업을 시작하려는데 한 학생이 뜬금없이 묻는다. “선생님은 선행학습을 찬성하세요? 반대하세요?” 나의 대답은 “필요하다면 당연히!”이다. 쉽게 생각해보아도 더 배우고 더 가르치겠다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겠다는 게 웃음 나는 상황이 아닌가. 得이 되는 선행, 毒이 되는 선행매년 5월에는 학원을 찾아오는 신입생 중에 중1 학생들의 비중이 가장 크다. 중간고사 결과로 아이의 실체(?)가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 학원에서 수학적 감각이 있다는 말을 들으며 중등과정 몇년치를 선행하고 준비했는데 믿을 수 없는 중간고사 결과를 받아보게 되었고, 이 같은 상황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한차례 더 반복하게 된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원인은 「선행진도=실력」이라는 어느 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공식 때문이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에 고등(상) 과정을 마무리 해줄 수 있나요?” 최근 한 중3 학부모의 요청이었다. 그 다음엔 무엇을 시키시려고 하는지를 물어보니 아이가 이과를 가야하니 2학기에 고등(하)를 끝내놓고 겨울방학엔 수1을 선행시키려는 계획을 설명해 주었다. 중3 자녀를 둔 학부모의 다급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이 계획은 분명 초점이 잘못 맞춰진 학습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고등학교 진학 시 수1까지 선행을 마치게 되겠지만 역시나 충격적인 중간고사 성적표를 받아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선행학습이 이루어짐에 있어서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는 것은 ‘성취도’이다. 흔히들 얘기하는 ‘수박 겉핥기’식의 선행학습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한 과정이 선행학습 되고나면 학생의 이해와 성취도를 기준으로 몇 번이고 반복심화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함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같은 과정의 반복보다는 한 과정이라도 더 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 현실적인 부모들의 입장이다. 오히려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은 학부모보다도 학생 자신이다. 학원을 찾아와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어디까지 공부했다는데 중점을 두고 이야기 하지만 학생은 배웠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아 입학TEST를 보지 않고 등록을 하면 안되는지를 묻는다. 분명 배웠지만 간단한 TEST 하나에도 한숨을 쉬고 고개를 떨구어야 하는 毒이 되는 선행을 시키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교육부에서 중고등교육과정을 절대 대충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다. 하나하나 제때 배워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만들어 놓은 것이고, 선행학습은 그 기준을 뛰어넘으려는 시도이다. 결코 만만하게 볼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 아이에게 得이 되는 선행학습을 위해서는 먼저 아이의 정확한 실력을 파악하여 그에 꼭 맞는 학습계획을 세우고, 차곡차곡 쌓여가는 성취도를 확인해가며 진행해야 한다. 선행학습은 찬성/반대를 논할 일이 아니라 ‘어떻게’, ‘얼마나’를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열강학원 박노승 - 열강학원 중등수학 부원장- 특목,자사고 입시 전문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14
- 스포츠 손상으로부터 무릎 관절을 지키기 위한 조건 건강하게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내 몸의 컨디션과 내 몸에 맞는 운동, 그리고 스포츠 활동에서 나타나는 스포스 손상을 이해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고 난 뒤, 내 몸 어딘가에서 통증이 지속되고 특정 동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흔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원인 중 무릎관절에 관련 된 스포츠 손상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십자인대파열,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급속히 발전평소 축구,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특히 스포츠 스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었을 만한 질환 ‘십자인대파열’일 것이다. 십자인대란 무릎 앞, 뒤에 있는 X자 모양의 인대인데 앞쪽에 위치한 인대가 전방십자인대, 그리고 뒤에 있는 인대가 후방십자인대이다. 십자인대는 관절과 종아리뼈의 위치를 고정시켜주어 관절운동의 정상적인 범위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십자인대가 파열이 되면 ‘쩍’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심할 경우에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큰 고통을 느끼며 무릎을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십자인대파열 증상이 약하거나, 부분적인 파열이 일어났을 경우 2~3일이 지나면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가라 앉는데, 이때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타박상과 근육통으로 착각을 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방치하는 경우, 무릎의 불안정성이 생겨 보행 시 ‘덜컹’거리는 느낌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런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 무릎의 심각한 퇴행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스포츠 부상 위험 ‘여성’이 더 높아십자인대파열은 다양한 동작에서 일어날 수 있다. 축구를 할 때 방향전환, 점프, 몸 싸움 등 순간적인 동작에서 이뤄지는 경우도 많지만, 운동이 부족한 일반인들이 자신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주말을 이용해 많은 양의 운동을 한꺼번에 하는 경우 이러한 손상을 입기 쉽다. 또한 산악지역을 옮겨 다니는 등산과 산악자전거 등은 준비 운동 없이 울퉁불퉁한 산길에서 부상을 당할 경우 큰 손상을 입기도 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무릎관절이 작고 주변 근육이 약해 스포츠 부상 위험도 높다. 게다가 매일 쪼그려 앉거나 엎드려 걸레질을 하는 일이 많고 출산, 육아 등으로 무릎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남자보다 퇴화도 빠르고 부상의 위험도 크다. 관절내시경 통해 수술로 치료 십자인대는 구조적으로 한번 손상이 되면 다시 자연적으로 치유 되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치료를 하게 된다. 십자인대파열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십자인대를 다시 만들어 주는 재건술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관절내시경은 손상된 부위에 5mm의 작은 구멍을 뚫고 소형카메라를 통해 진단과 함께 치료를 하게 되는데, 세밀한 관찰을 통해 손상 된 인대를 찾아 봉합하거나 다시 인대를 만들어 주는 인대 재건수술을 하게 된다. 입원기간은 2~3일 정도로 짧고 수술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보통은 2개월이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치료시기 늦어지면 관절손상 커져반월상연골파열은일반적으로 육체적으로 피로한 상태에서 근력이나 체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은 채 갑작스레 격렬한 운동을 해 반월상연골판이 파열 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무릎은 신체에서 가장 많은 하중을 받는 부분이다. 서 있을 경우는 자신의 몸의 1.2배, 계단을 오를 때는 체중의 3배를 무릎은 견뎌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무릎관절에서 뼈와의 마찰을 줄여주고 충격을 흡수해 압력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반월상연골판이다. 반월상연골판 손상 염좌로 오인하기 쉬워 이 때문에 연골판 손상이 크거나, 방치할 경우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킨다. 반월상연골판에는 신경이 없어 찢어지거나 닳아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연골이 닳아 무릎의 위, 아래의 뼈들이 맞부딪치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책상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구부리는 자세, 그리고 계단을 이용할 때 통증을 느낀다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한번쯤 의심을 해봐야 한다. 이러한 통증을 동반한 경우, 이미 연골의 손상이 많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축구와 농구 등과 같은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20~30대의 경우에는 통증을 단순한 염좌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몇 일 정도 통증이 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관절면이 더 많이 손상된다. 손상이 1cm이하 또는 증상이 경미할 경우 진통소염제와 압박 붕대 등의 비수술적 보전 치료로도 증상이 완화 될 수 있다. 손상이 심해 파열된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내시경 이용 수술, 심하면 이식술 시행앞에서 언급했던 십자인대파열 수술처럼, 무릎 관절 부위에5mm 미만의 구멍을 내고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삽입한 후, 관절 상태를 직접 모니터로 보면서 손상된 연골을 찾아낸다.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확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CT나 MRI 같은 특수 촬영으로 파악하지 못한 질환까지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 관절 내시경을 통해 봉합술, 절재술, 이식술을 할 수 있다.우선 가장 자리가 손상 된 경우 반월상연골판을 꿰매는 봉합술을 한다. 하지만 반월상연골판 안쪽이 손상 된 경우 찢어진 연골판을 잘라낸 뒤 다듬는 절재술을 시행하고,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연골판 이식수술을 하게 된다. 연골판이식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새로운 연골판을 이식하는 방법이다. 특히 젊을수록 연골판이 튼튼하게 만들어지며 무릎 통증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 자신의 연골과 생체학적으로 같은 연골판을 이식하는 것으로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빨라 치료의 효과가 높다. 스포츠 손상은 앞에서 언급했던 두 가지의 질환의 원인에서 볼 수 있듯이 무리한 운동은 삼가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의 예열처럼 운동 전 몸을 예열시켜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몸에 대해 과신하지 말고 부상을 입었을 경우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진단을 받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또한 병원을 선택 하는데 있어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치료와 수술을 할 수 있는지, 수술 후 재활을 통해 얼마나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한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도움말 부민병원 관절센터 정봉성 과장이웅희 리포터 전문분야- 무릎관절, 고관절, 관절염, 십자인대파열, 스포츠 손상질환- 최소상처 인공관절수술, 관절내시경 학력가톨릭의과대학 졸업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경력서울아산병원슬관절 및 고관절 임상교수 역임미국올랜도 CCJR 2011 Winter Symposium 연수중국 베이징 한중 인공관절 Symposium 연수KBS,M 2013-08-07
- 우리의 전통을 잇다_ 가야금 배우는 아이들 방학을 맞았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바쁘기만 하다. 학기 중에 못 다한 과목 보충에 운동, 음악까지. 대부분의 아이들이 방학동안 악기를 하나쯤은 연주하지만 피아노나 바이올린, 플롯 정도가 대부분이다. 학원에서도 특강반을 준비할 때 오케스트라를 구성할 수 있는 악기가 중심이다. 하지만 국악의 매력에 빠져 가야금과 인연을 맺은 아이들이 있다. 가야금 산조를 연주할 때 듣는 이로 하여금 모두 가야금의 음색에 흠뻑 취하게 했다. 국악을 사랑하고 가야금에 푹 빠진 아이들을 만나보자. 초등학생 소녀들, 가야금과의 첫 만남‘딩덩 덩 둥덩~’ 아이들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힌다.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진지한 표정이 얼굴로 스친다. 현대음악이 2박과 4박자인 것이 비해 우리의 국악은 9박이다. 어디서 들어가야 하는지 어디서 멈추어야 하는지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이지만 흥겨운 민요에 맞추어 아이들은 잘도 연주한다. 12줄 현을 이리 저리 튕기고 누르며 연습하기를 몇 번 겨우 쉬는 시간을 가진다. 초등학생들이 가야금 연주에 빠져 있는 이곳은 CBS 문화센터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할 동안 여기의 아이들은 12현 가야금을 뜯는다. 수강생 수도 많지 않다. 사실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도 있지만 많은 학생이 참여하게 되면 그만큼 개인 레슨 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3~4명 정도만 수업을 듣고 있다. 악기가 없어도 걱정이 없다. CBS 문화센터의 가야금교실에는 수강자들을 위해 가야금이 항상 비치되어 있기 때문이다.CBS 문화센터 가야금 교실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전수현 강사, 민요가 좋아 민요를 부르다 민요의 반주를 맞추어주는 가야금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가야금을 배우게 됐다. “국악이나 민요, 가야금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 바르게 가르쳐주고 싶었다”며 “문화센터 강좌지만 민요와 산조, 꽃타령, 새타령, 방아타령, 아리랑 등 다양한 곡을 전수한다”고 전한다.그렇다고 가야금으로 산조나 민요만 타는 건 아니다. “가야금이 산조를 길게 타야 가야금 구실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가야금으로 기악곡은 물론 가야금 병창·동요·가요·창작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연주활동을 할 수 있다”며 “가야금으로 듣는 팝송이나 복음성가는 색다른 느낌이 난다”고 밝힌다. 가야금의 음색에 흠뻑 취해 사실 초등학생이 가야금을 배우는 것은 쉽지가 않다. 줄 연습을 하다보면 지루해하기도 하고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굳은살이 생기기까지 한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가야금을 좋아한다. 음색이 맑아 아이들 소리와 닮았기 때문이다.등촌동에 있는 등마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6학년 류가현양, 가야금과의 첫 만남은 작년이었다. “엄마가 중학교에 가면 악기 하나는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피아노나 바이올린은 배우는 친구들이 너무 많고 뭔가 특별한 악기를 만지고 싶어 가야금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첫 시작이야 어찌됐던 가현양은 1년 넘게 꾸준히 연습한 결과 통영개타령이나 강원도 아리랑 외 산조 한 곡쯤은 거뜬히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었다. 가현양은 가야금을 연주할 때 빠른 곡을 더 좋아한다. 느려지면 느려질수록 속이 터진단다. 차라리 빨리 연주하면 너무 신나고 푹 빠지게 된다고. 잠시 쉬는 시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가현양은 초등학생다운 모습이다.가야금은 소리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연주하는 자태도 중요하다. CBS에서는 의자에 앉아서 가야금을 연주한다. 의자에 앉던 바닥에 앉던 가야금을 연주하는 초등학생 여자아이들의 모습은 신기하기만 하다. 가야금 12현의 이곳저곳으로 손이 움직이며 소리가 나는 모양새나 악보를 쳐다보는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하다.갈산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최소이 학생은 가야금을 배운지 1년이 넘는다. 엄마가 시켜서인지 자신이 선택했는지 지금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가야금을 시작하면서 가야금이 좋아졌단다. “내년에 중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공부로 바쁘지만 스트레스 없이 배울 수 있는 것이 가야금”이라며 “가야금 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고 전한다. 일주일에 한번 한 시간 수업으로 얼마나 실력이 늘까 싶지만 전수현 강사는 “일주일에 한 시간이면 1년에 52시간”이라며 “가야금을 배우기에 충분한 시간”이라 강조한다. 또한 아이들은 금방 배웠다 금방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반복하다보면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강사와 함께 곡을 맞추다 실수라도 할라치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더 열심히 손을 움직이는 아이들. ‘조금만 더 하자, 조금만 더 하자’는 마음을 가지다 보니 어느덧 가야금 음색에 흠뻑 빠져 버렸다. 초등학생이 가야금을 연주한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조금은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국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국악과 친해져야 할 터. 이를 위해 문화강좌들이 더 많이 생겨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가야금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늘어가게 되기를 기대해본다.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m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7
- 이화의료원, 백두산 치유 여행 떠날 유방암 환자 가족 사연 공모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은 유방암 명의인 문병인 교수(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 센터장)와 함께 ‘백두산 치유 여행’을 할 유방암 환자 가족을 모집한다. 유전성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치유 여행은 9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백두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자매 혹은 모녀가 모두가 유방암 환자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8월 8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사연, 응모 동기 등을 작성해 이메일(eumcpr@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5가족을 선발해 백두산 치유 여행의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20010년에도 유방암 예방을 위한 걷기 운동의 생활화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모녀 제주도 올레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 바 있으며, 여성암 환우들을 위한 희망텃밭, 연극교실 등 다양한 정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홍보과 02-2650-531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7
- 기획_ 밤을 즐기는 사람들 유난히도 지루했던 장마가 끝이 나면서 열대야가 시작됐다. 긴긴 여름밤은 낮이 길어지면서 얻어낸 황금 시간, 하지만 더위 때문에 지치다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시간대이기도 하다. 피할 수 없으며 즐기라고 했던가. 무더위로 지쳤다면 밤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공부나 운동에 열공하다 보면 어느새 열대야는 한 발짝 물러나 있음을 느끼게 된다. 무더위도 울고 갈만한 한여름 밤 뜨거운 열기의 현장을 소개한다.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현장1. 양천구 파리공원달밤에 체조를? 야간체조교실로 열대야 물리치기 열대야가 무르익는 8월, 땅거미가 질 무렵쯤이면 파리공원에는 더위를 피해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하나둘씩 광장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국민체조가 공원에 울려 퍼지면 신호라도 알리듯이 흩어져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일제히 줄을 맞춘 듯 반듯반듯 모여 구령에 맞추어 체조를 따라한다. 준비체조가 끝나면 신나는 음악이 나온다. ‘사랑을 하면서도 후회해도 한평생을 살 사람아~~’ 음악에 맞춰 동작을 따라해 보지만 쉬운 일은 아닌 듯 강사 한 번 주위 사람 한 번 돌아보며 열심히 따라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이는 사람이 더 많아진다. 어느새 150명이 넘고 넓은 파리공원 광장에는 음악에 맞추어 야간에 체조를 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다 가는 길을 멈추고 운동복이 아닌 정장을 입은 채로 참여하는 진기한 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할머니가 운동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던 손자도 할머니를 흉내 내 운동을 하기도 한다. 따라하는 사람의 동작이 제각각일지라도 모두 신나는 표정이다. 동작이야 어찌됐든 1시간 열심히 흔들고 나면 더위는 어느새 저쪽으로 물러가 버린다. 에어로빅과 생활체조, 근력강화 운동으로 양천구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야간체조교실’은 올 7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번 수업은 낮에는 무더위 때문에 운동을 하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저녁에 체조를 할 수 있도록 월수금 오후 8시에 한 시간 동안 파리공원, 갈산공원, 양천공원에 마련한 것.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러 나온 어르신부터 주부, 직장인,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라 나온 5~6살 손자 손녀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있다. 파리공원에서 체조교실의 강의를 맡은 김경조 강사. 양천구에서 10년째 아침체조교실을 강의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처음 참여하는 사람이나 10년 째 참가한 사람이나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에어로빅과 생활체조, 근력강화 운동을 섞어 지도한다. 김 강사는 “실내에서 하는 운동과 달리 야외운동은 비가 오면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8시가 되면 운동을 하려고 기다리는 주민들이 많다”며 “올해 처음 시작해 홍보가 다소 부족하지만 더위에 지친 분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참가하면 좋겠다”고 말한다.10년째 아침체조교실을 참가하면서 김경조 강사와 인연을 맺은 곽은주(65) 어르신, “아침에 이어 저녁까지 체조를 하니까 관절염, 오십견이 다 없어졌다”며 “요즘엔 운동에 중독이 됐다”며 웃는다. 곽인복(66) 어르신은 아침체조교실에 참여한지 3년차, 저녁체조교실 광고를 듣고 함께 운동하고 있다. “허리가 아팠는데 운동을 하고 너무 좋아졌다”며 “오십견에는 운동이 최고”라고 전한다. 김경조 강사에 대한 자랑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강사님 똑소리가 난다. 카리스마도 있고 율동도 너무 예쁘게 잘 한다”며 “사실 몸매는 조금 아니지만 유연성 좋고 재미있다”고 전한다. 사실 야외에서 하다보면 비가 와서 못할 때도 많다. 올해는 유난히 장마가 길어 운동을 하러 막상 나왔다가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비를 피하기를 몇 번 그래도 운동이 즐거운지 가벼운 비는 무시하고 진행되기도 한다. 김희숙(66) 어르신은 “운동을 하면 몸을 덥혀 주어 면역력이 높아진다”며 “요즘같이 비가 많이 올 때는 하는 날보다 하지 못하는 날이 많아 아쉽다”고 전하기도 한다.운동을 한 이후로 감기도 안 걸린다는 최성혜 어르신은 “운동을 하고 나면 맑은 기운이 올라와서 상쾌하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는데 요즘 같아서는 열대야도 이기도 잠도 잘 자고 아침이 가뿐하다”고 전한다.송혜란(58)씨는 손자 건우(7) 군을 데리고 산책하러 나왔다 운동하는 것을 보고 처음 참가해봤단다. “공원을 이리저리 걸어 다니다 음악 소리가 나고 춤추는 사람들이 있어 와 봤다”며 “처음 따라 하는데 재미있다”고 한다. 손자도 할머니가 운동하는 것이 신기한지 옆에 꼭 붙어 동작을 따라하는 모습이 야무지게 보인다.강수진(76) 어르신은 “혼자 살살 공원을 걸어 다니기만 했는데 이렇게 체조를 하니까 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다”며 “선생님이 너무 잘 가르쳐주어서 따라 하기도 쉽고 땀을 쫙 흘리고 나서 집에 가서 샤워하고 나면 열대야는 거뜬하다”고 전한다.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 체조. 그것도 더위를 피해 밤에 하는 체조는 혈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근육의 활성도를 높여 현대인들의 운동부족도 보충하고 더운 여름 열대야를 이기기에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어려운 동작을 요하는 지루한 체조가 아니라 전문 강사와 함께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배우기 쉬운 율동과 체조 위주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양천구의 야간체조교실은 10월 말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현장2. 강서도서관 문화교실니 하오~ 중국어 열공으로 열대야 물리치기 열대야를 물리치기 위해 공부에 열공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가야 할 곳은 당연 도서관. 강서도서관에서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강서도서관 1층 문화교실에서 중국어 강좌를 마련했다.리포터가 중국어교실을 취재하기 위해 강서도서관에 이르자 이미 어둑어둑해진 야심한 시각이지만 책을 읽는 소리가 문 밖으로 흘러나온다. “‘以?는 주관적인 생각으로 ~인줄 알았다’인 반면에 ‘??는 객관적으로 ~라고 생각하다’입니다.” 초급반 중국어 강좌를 맡고 있는 강유리 강사는 책을 읽다 말고 중요한 부분이 나오자 학생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늘어놓는다. 열심히 듣고 따라 쓰던 수강생 중 한 명이 “선생님, 그럼 ?得(ju?de)는 뭐예요?”라는 질문을 한다.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得는 주관적인 느낌으로 ~라고 여기다. 생각하다는 뜻입니다.”‘겨우 기초반 6개월 과정을 거치고 올라온 초급반 수준이 이 정도라니….’ 감탄을 금치 못하며 리포터도 함께 중국어 수업에 참관했다. 가까운 이웃 중국, 중국어는 할 줄 알아야강서도서관의 중국어 초급반 2013-08-07
- 학습 방법만 바뀌어도 수학 상위권 가능하다 수학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길러야할 것은 기억력이 아닌 사고력! 대부분의 학생들의 학습형태를 지켜보면 다음 표와 같다. 위 표를 보면 90% 이상의 학생들이 수학학습을 통해서 기억력 향상만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학생들에게 정오각형의 내각의 크기가 몇 인지를 묻는다면 90%정도의 아이들은 540도라고 쉽게 대답할 수 있다. 왜 540도인지를 묻는다면 그 중 60~70% 정도의 아이들은 삼각형이 3개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혹은 삼각형 1개와 사각형 1개로 나누어지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할 것이다. 그 중 삼각형의 내각의 총 합이 왜 180도인지를 묻는다면 90%의 아이들은 답변하지 못하고 10% 아이들만이 대답할 것이다. 이것이 현재 학생들의 학습 현 주소이다. 수학학습이라는 부분은 반드시 학생들 스스로 하나하나를 이해하며 왜 그렇게 되는지를 찾아갈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학생들을 만들어야 한다. 그 방법이야말로 공부의 모든 순간을 자기 것으로 만들며, 성취하는 성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정말 단순히 책만 풀어보고 끝난다. 그 책을 통해 뭔가의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의 것으로 완성하고 있는 학생들은 단 10%도 안 되는 것이 현재 학생들의 실제 상황인 것이다.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닌 잡는 법을 가르쳐야사실 이러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학생들보다 학부모님들의 올바른 학습관리 변화가 필수이다. 대부분의 초등학생 학부모님들은 아이가 학원에서 어떤 것을 배워왔는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아닌 교재에 꼼꼼하게 다 오답정리가 되어 있는지를 주로 체크하고 넘어간다. 예를 들어 심화교재를 들어간다면 학생에 따라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의 수가 다를 것이다. 심화 10문제 중에 2~3문제 풀 수 있는 학생이 있을 것이고, 5~6문제 풀 수 있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5~6문제를 풀 수 있는 학생이라면 10문제를 다 자기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지만, 2~3문제 풀 수 있는 학생이라면 과감히 4문제정도는 버리고 6개정도를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시켜주는 것이 아이의 사고 및 올바른 수학학습태도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2~3문제밖에 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10문제를 다 끝내라고 한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단지 설명만 듣고 받아 적는 학생들밖에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경우 6문제를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하게하고 그 양을 한 문제씩 늘려나간다면 교재가 끝난 이후에는 8~9문제이상 풀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지만 그냥 10문제를 다 오답 정리하는 학생으로 만든다면 그 교재가 끝난 이후에도 2~3문제밖에 못 푸는 학생이 되어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교재를 제대로 끝낸 게 아닌 말 그대로 교재를 한번 훑어본 수준밖에 되지 않을 것이란 말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것을 계속적으로 보여주는 법이 과연 우리 학생들의 수학 사고력을 얼마나 키울 수 있는지 고민해보실 필요는 있다. 과연 우리 자녀들을 어떠한 학습 성향을 갖은 아이들로 키우고 싶은 것인가? 마지막으로 수학 학습만큼은 부모님의 욕심을 채워줄 수 있는 자녀들이 아닌 자녀들이 즐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부분이 나중에는 훨씬 부모님의 기대 이상 클 수 있는 자녀분들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당부 드리고 싶다. P. S 올바른 수학 학습 선행과 심화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어머님들이 많은데 심화가 가능하다면 더욱 더 깊이 있는 심화로 들어가는 것이 더욱 더 올바른 학습이라는 점 인지하셨으면 한다. 이정환거산교육 대표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7
- 여름방학 수학공부 비법 벌써 여름방학이다. 여름방학에 대한 각자의 단상은 무엇인가? 방학은 무더위나 한파를 피해 일정기간동안 학교 수업을 쉬고, 각자의 시간을 갖는 기간을 말한다. 하지만, 학습 경쟁이 치열한 오늘이기에 본래의 취지대로 마냥 쉴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현실 아니겠는가! 학습적인 의미에서 방학이란 보편화 된 학교 커리큘럼을 벗어나 각자의 계획에 맞추어 공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잘 활용한다면, 부진한 실력을 만회하는 반전의 시간으로 꾸려나갈 수 있다. 여름방학은 짧다그래서, 방학을 활용하는 데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요 몇 년 사이 겪게 되는 여름방학의 특징 중의 하나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겨울방학이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있는 반면, 여름방학은 짧아지고 있으므로 모든 방학을 동일한 계획으로 채운다는 것도 이제는 맞지 않는다. 한 학기 학습 분량은 여전히 동일한데 비해서, 방학의 기간이 한쪽으로 편중되고 있으므로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서 기존에 고수해 왔던 방학 계획은 수정되어야 옳다. 일반적으로 방학동안 학습하는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음 학기 또는 다음 선행 과정을 통째로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부분의 학원 커리큘럼도 기계적으로 그렇게 운영되어 왔고, 뒤 돌아 볼 것 없이, 앞으로의 학습 진도를 진행하는데 급급하다 보니 이 또한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방학기간이 해결해야할 학습량에 비해 충분하다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여름방학은 짧아졌다. 욕심을 앞세워 야심차게 준비하려 했던 계획이 도중에 멈추어질 수 있고, 무엇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2학기를 맞이하고 곧장 중간, 기말고사 기간에 접어들게 될 수 있다. 학습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맞다. 큰 안목에서 여름방학을 활용하자. 여름방학 +2학기 = 1과정 1년간의 학습기간을 크게 4개로 보았던 것이 관례였다. 1학기, 2학기, 여름방학, 겨울방학. 그래서, 4개의 학습기간 동안 각각 한 가지 과정을 학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것은 강의계획표를 기반으로 한다. 보통, 학 학기 분량을 심도 있게 강의하기 위해서는 두어달의 시간이 소요된다. 강의의 소요시간을 기준으로 하자면, 이제는 구분을 달리 하여야 한다. 긴 겨울방학동안 두 가지 학습과정을 집중 이수하고 1학기 과정에서 한 가지 과정. 그리고, 여름방학과 2학기를 합쳐 한 가지 과정을 이수하는 것으로 말이다. 7월 초순까지 1학기 기말고사가 마무리되면,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고작 한달 반이다. 게다가 2학기 중간고사는 9월말에 진행하고, 고입을 대비하는 중3의 경우 기말고사를 10월말에 치르는 것을 생각한다면 제대로 내신대비하기도 벅찬 상황인 것이다. 게다가 통상적으로 9월, 10월에는 휴일도 많기에 가족행사도 많다. 학습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가 만만치 않다. 선택과 집중 우왕좌왕 하면서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시간을 허비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없다. 시간이 짧은 것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많이 담으려고 하지마라. 하나라도 제대로 갖추자. 그러기 위해서는 무리한 선행학습을 완성하겠다는 기대는 금물. 자칫 실패할 수 있다. 배웠던 지난 과정들은 다시 보아도 익숙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므로 전 과정에 대한 복습도 좋다. 과거의 빈 칸을 메꾸는 것은 앞으로 더 힘차게 나가기 위한 다지기가 된다. 다음 학기 내용을 미리 예습하는 것도 좋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2학기에는 내신을 대비하기 위한 시간도 부족할 테니 충분히 반복하기 위한 과정으로 2학기 내용을 미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3인 경우에는 여름방학과 2학기를 분리하기 보다는 수능을 보는 날까지 하나의 기간으로 묶어 학습을 마무리 짓도록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밖의 학년은 8월말까지 한 과정을 마무리한 후 9월부터는 내신대비를 위해 힘쓰자. 그것이 효과적이다.겨울방학은 학습 과정과 진도의 양적 확장을 도모할 수 있는 시기인 반면, 여름방학은 단단히 다져야할 과정을 선택하여 집중 공략할 시기로 활용하자. 연초 계획 점검기간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오늘 날짜는 벌써 7월이다. 일년의 반이 넘어갔다. 그렇다면, 지난 6개월을 당연히 점검해야 하지 않겠는가! 지난 호에서도 무리한 계획은 작심삼일로 끝날 수 있음을 조언했다. 연초의 계획이 잘 지켜졌는가? 그렇다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만약, 계획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면? 그렇다면, 여름방학의 역할이 더욱 커진다. 무엇보다 흐트러진 계획을 다시 수정하거나 차질을 빚은 일정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여름방학을 활용하자. 사전 계획은 곧 기준이다. 무작정 달려나가기 보다 계획을 세워서 진행하는 것은 추후에 현재상황을 판단하거나 평가할 기준이 된다. 그래서, 고쳐나가기 용이하고 기준을 맞추려는 노력이 학습의 지구력을 유지할 수 있는 동기부여 책도 될 수 있다. 건강관리대한민국은 휴가가 여름에 집중되어 있는 문화다. 평소에 같이 할 수 없었던 가족끼리 한자리에 모여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야 나무랄 것이 없겠지만, 과다한 휴가기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학생들은 신체적인 리듬의 복원은 둘째 하더라도, 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계획에 따르는 강의 진도를 놓치게 되는 경우 손실이 크다. 자습과 보충수업을 병행해서 따라간다고 하여도 제 때 강의를 챙기는 것만 못하다. 보충은 보충일 뿐 본 수업의 성과를 넘기 어렵다. 다음 강의 내용을 따라잡기 위해 단시간에 보충을 몰아서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시설이 잘 갖추어진 실내는 어디를 가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지만, 밖의 사정은 그렇지 않다. 뙤약볕 쬐는 후덥지근한 실외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컨디션이 저조해지기 마련이다. 실내에서 장시간을 보내는 것도 답답할 수 있겠지만, 학습 중간에 환기를 위해 잠시 바깥 공기를 쐬고 올 수는 있어도 장시간 노출 되는 것은 피하자. 신체가 피로한 상태에서는 능률도 떨어지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휴식도 결국은 예방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시간낭비인 셈이다. 공부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학습패턴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이를 바탕으로 계획하라는 의미로 이해하길 바란다. 페르마 목동관원장 김진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7
- 수능영어독해 완성을 위한 7가지 완벽전략 수능영어독해의 핵심은 중심내용의 이해다. 구문독해를 통해 어느 정도의 해석능력을 갖춘 학생들이라도 지문을 읽고 핵심이 되는 내용을 잡아내지 못했거나 무엇을 이해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들을 종종 보게 된다. 열심히 읽고 나서는 필자가 질문했을 때 딴소리를 하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 지문을 읽고서도 그 지문을 감에 의존해서 대략적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이런 학생들은 많은 문제를 푸는 것 같은데도 점수는 항상 제자리다. 무엇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방법을 통해 연습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 보지 않은 것이다. 필자가 유학시절 공부했던 ‘Fluent Reading Strategy’(유창하게 영어독해 하기)를 말하고자 한다. 다음에 나열된 것 중 실제로 자신이 독해하는데 사용하는 방법이 몇 가지인지 판단해보라.1) Read rapidly for comprehension & Summarizing2) Predicting what will come later in a text3) Using context to maintain comprehension4) Clarifying text meaning5) Generating appropriate question about the text6) Recognizing text organization7) Learning new words through the analysis of word stems and affixes 만약 5가지 이상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면 당신은 훌륭한 독해 방법을 사용 하고 있는 것이다. 모르고 있다면 필자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 1단계 - 빠르게 읽고 핵심 내용 요약하기 수능영어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얼마나 빠른 시간에 지문의 내용을 간파하는가가 핵심이다. 빨리 읽고 이해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수능에서 요구하는 한 지문 당 읽기의 속도는 대략 1분20초~1분40초이다. 이 시간 내에 지문의 내용을 모두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때문에 빠르게 읽어가면서 무엇이 중심내용인지를 간파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어지문을 읽은 후 자신이 이해한 바를 요약해서 쓰는 연습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재고 연습해야 한다. 200문제 정도를 연습하면 좋겠다. ▲ 2단계 - 읽으면서 추론하기 한국의 학생들이 가장 연습이 안 되고 있는 부분이다. 추론하는 연습은 수능독해를 위해서 필수 요소다. 무엇이 나올지 글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추론해 보고 그것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수능영어문제의 대부분의 정답이 나온다. 1단계의 빠르게 읽고 핵심내용 정리하는 연습이 끝났으면, 이제는 시간의 구애를 받지 말고 천천히 읽더라도 앞으로 어떤 내용이 나올지를 추론하는 연습을 한다. ▲ 3단계- 글의 상황 파악하기, 문맥 수능영어에서 오답을 부르는 습관 중에 하나는 지문에 나와 있는 영단어나 문장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경우다. 가장 좋은 습관은 글을 읽으면서 문맥을 이용하는 것이다. 영어지문은 일관성의 원리를 따른다. 즉, 앞에서 나온 내용이 뒤에 나오는 내용과 또는 단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앞에 나온 내용이나 어휘가 뒤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파악해 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 4단계 - 문맥의 의미를 명료하게 생각해보기 이 단계는 문제풀이 과정이 아닌 복습의 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풀어본 문제를 다시 복습하는 과정에서 의미전달이 모호하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끈질기게 분석해서 의미를 완벽하게 유추해 내는 연습은 다음번 문제 풀이 과정에서 이러한 지문 또는 구문이 나왔을 때 실수하지 않는다. ▲ 5단계 - 자신이 문제 만들어보기 본인이 출제자가 되어 빈칸문제 순서 어휘 어법 등의 문제를 만들어 본다. 출제자의 눈으로 어떤 문제를 낼까를 연습해 보면 실제 문제를 풀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한다. 특히 빈칸 어법 문제와 같은 고득점 문제에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6단계 - 글의 구조 파악하기 수능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완벽한 해석 능력뿐 아니라 글의 구조를 판단하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이글이 설명문인지, 논설문인지, 에세이인지, 아니면 일화인지 등을 판단해 보고 각각의 글의 구조를 미리 분석해 봄으로써 실제 문제가 나왔을 때 글의 전개구조를 쉽게 판단하여 순서 문제 등에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7단계 - 어휘를 어두 어근 어미 등으로 분리해서 공부하기 어휘공부 방법은 힘들고 지루한 작업이지만 어휘공부를 어근, 어미 등을 분리하여 공부하면 각각의 단어가 갖는 뉘앙스나 단어의 쓰임새를 더욱 정확하게 인지하게 된다. 단순한 1대1식 단어 암기로는 영단어가 같은 깊은 뜻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위에 제시한 방법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미국인들이 활용하는 방법이다. 영어독해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들을 숙지하고 연습해야 수능 영어에서 흔들리지 않는 1등급을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영어라는 매개체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박종우 원장제이비영어학원 대표 정면돌파학원 대표California State Univ. Fullerton영어교육석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30
- 우리 동네(양천, 강서, 구로) 자연해설 프로그램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껴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도 가끔은 콘크리트 도심 속 삶을 잠시 뒤로 하고 숲이 주는 신선한 산소를 들여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숲 해설가와 함께하며, 평소 이름도 몰랐던 꽃과 나무들, 그리고 다양한 자연의 생태까지 알 수 있다면 일거양득일 것이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이 동네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자연해설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유광은 리포터 (lamina2@naver.com) 숲 해설가의 안내로 이루어지는 특별한 자연체험 토요일 오전, 자연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아이들과 엄마들이 양천구 신정동 연의생태학습관으로 모여 들었다. 열한 명의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이번 수업은 숲 해설가 정혜경씨가 진행한다. 연의근린공원으로 자연체험 학습을 떠나는 그들을 따라가 보았다. “연의근린공원은 우리나라 최초 생태환경 저류지에요. 빗물 저장소의 역할을 하는 저류지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이 발견돼 보존을 위해 생태환경공원을 만들었지요.” 해바라기와 유채 꽃 등이 만발한 공원에 나비 떼들이 나풀거리며 날아간다. 도심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벌들도 쉽게 눈에 띈다. 정혜경씨가 능숙하게 벌을 낚아챈다.“이 곳에는 벌들이 좋아하는 꽃들이 많아요. 벌의 뒷다리에 묻은 꽃가루를 보세요.”가방에서 커다란 돋보기를 꺼내들자 아이들이 몰려들며 돋보기로 벌의 뒷다리를 살펴본다. “정말 통통해요.”, “다리가 불룩하네요.”벌이 꽃가루 나르는 모양을 직접 본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돋보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이 하트모양의 예쁜 잎은 괭이밥이에요. 이 잎에는 구연산이 많이 들어있지요. 한번 먹어볼까요?”“새콤해요!” “맛있어요!”이날 아이들은 다양한 식물들의 이름이 어떻게 유래됐는지 설명을 듣고, 식물을 손으로 만져보고 먹어보는 체험에 신났다. 야외에서 체험학습을 마친 후에는 생태학습관에 모여 은행알로 책갈피를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미니인터뷰 신서초 4학년 김도연 양과 엄마 서유진씨 “엄청 재미있었어요. 전 식물을 좋아하거든요. 엄마가 가르쳐 주셔서 토끼풀, 뱀딸기는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 다른 꽃들도 많이 알게 됐어요. 너무 썼지만 라일락 잎까지 먹어본 것도 좋았어요.” 신서초 4학년 박건우 군과 엄마 이현주씨 “동네 엄마가 가자고 해서 왔는데 아이보다 제가 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자주 보아도 이름을 몰랐던 풀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알게 됐어요. 도시에서 이런 자연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자연을 느껴보는 우리동네 자연해설 프로그램 ■ 양천구 연의생태학습관 자연체험 프로그램 연의생태학습관은 숲 해설가와 함께 연의근린공원을 돌아보며 공원 내 식물과 곤충에 대해 알아보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식물과 곤충을 직접 만져보고 돋보기로 확대해 관찰하는 생태놀이를 통해 쉽게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야외 활동 후에는 생태학습관에서 생태체험관련 만들기 활동도 한다. 단체의 경우 미리 신청하면 주중에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가족들은 토요일에 신청가능하다. 시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2시 참가신청: 양천구청 홈페이지(http://www.yangcheon.go.kr)의 종합민원 신청접수센터문의: 02-2620-3570 양천구청 공원녹지과 신정산(계남공원) 숲속 여행 신정산 숲속여행은 도로개통으로 30년간 단절됐다가 2010년 11월 복원 연결된 계남공원 생태통로를 둘러보는 자연해설 프로그램이다. 숲 전문가와 왕복 2km의 탐방로를 걸으며 산이 단절된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생태통로가 조성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또한 생태통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 생물종 등에 대한 설명도 이어진다. 신정산 숲속여행 프로그램은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시간: 둘째, 넷째 토요일 오후 2-4시 문의: 02-2620-3570 양천구청 공원녹지과 안양천 자연체험교실 안양천 자연체험교실은 안양천을 자연해설가와 함께 걸으면서 식물 새 곤충 물고기 등 하천의 자연생태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양천의 간이 수질 측정, 풀잎으로 돛단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병행한다. 안양천에는 원추리, 창포 등 24종의 수변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과 폐어선을 활용, 버들치와 동자개 등 10여종의 토종민물고기를 방사한 민물고기 관찰학습장이 있어 아이들 자연체험에 활용되고 있다. 안양천 체험교실은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시간: 첫째, 셋째 토요일 오후 2-4시 문의: 02-2620-3570 양천구청 공원녹지과 여름철 야간 산행 ‘여름철 야간산행’은 도심에서 산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숲 해설가가 동행, 야간 자연생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야행성 동물의 특성과 야간 특이식물의 생태계 등을 야간산행을 하며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산행은 신트리공원에서 출발, 계남근린공원 2013-06-24
- 상담실 편지 3. 아이들이 부모에게 보내는 SOS 어느 날 대기실에서부터 엄마와 티격태격 하던 아이가 상담실에 들어왔다. 화장을 짙게 하였지만 작고 앳되어 보이는 여자아이는 이제 중 2인 김현정이라고 했다. “여기 오기 싫었구나.”라고 물었지만 까칠함이 장난이 아니다. 엄마에 의해 억지로 끌려 왔던 아이는 최면 뿐 아니라 심리검사마저도 극도로 거부했고, 자기를 여기에 데려온 엄마에 반항적이었다. 심리검사는 너의 사생활을 들여다 보자는 것이 아니라 ‘네가 너 자신을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기’ 위한 방법의 하나라고 설득해 검사지를 작성하였다. 검사 결과 특이한 것은 현정이의 자기애(愛)성이 다른 또래에 비해 월등히 높았던 것. 그런 현정이가 초등학교 때부터 키가 작아서 계속 놀림을 받았다. 친구들보다 강해 보이기 위해서 조금 논다는 친구들과 사귀며 스트레스를 발산시켰다. 현정이는 부모님이 자기의 고민을 알아주길 바랬다. 탈선도 자신을 관심 있게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늘 행복해 보이는 다른 형제들과 똑같이 대하는 부모에게 불만이 쌓여갔다. 부모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 현정이는 그 외로움을 다른 곳에서 보상 받으려 더욱 엇나갔다. 결국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여러 차례 학교에 불려가자 엄마는 아이를 중 2에 올라가기 전 호주로 유학을 보냈다. 하지만 8개월만에 적응을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결국 지칠 대로 지친 엄마도 딸에 대해 사랑이 원망으로 바뀔 즈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미래행복최면심리연구원을 찾은 것이다. 상담과 최면을 통하여 가장 먼저 현정이의 스트레스를 해소 시켜주었다. 특히 트라우마로 작용하는 콤플렉스와 그로 인한 좋지 않은 기억을 지워주는 것이 중요했다.치유가 진행되면서 불안이 눈에 띄게 해소되고 있다. 자신의 심리상태를 감추는데 이용하던 짙은 화장을 얼마 전 부터는 하지 않게 되었고, 대기실에서도 엄마랑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는 소리가 들린다.전학이나 유학은 근본원인에 대한 회피의 수단이었다. 한창 부모님의 보살핌과 사랑이 필요한 시기에 아이만 덩그라니 낯선 곳에 남겨지니 과연 어떤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었을까. 현정이 부모님에게 관심과 사랑이 현정이가 원하는 것임을 상기시켜 아이에게 많은 스킨쉽과 부드러운 대화를 하도록 코치하였다. 아이들은 힘들거나 외로울 때 부모들에게 무심코 흘리는 말 또는 행동으로 구조신호(SOS)를 보낸다. ‘질풍노도의 시기 때는 다 그래’ 하면서 그냥 넘기지 말고 주의 깊게 관찰하면 보인다. 아이의 속마음이.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우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은수 원장미래행복최면심리연구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