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현 중3)부터 새로운 고교 교육과정이 실시될 예정이다.
우선, 학교 내신 성적으로 대학 입시의 수시 전형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변화가 있다. 바로 고등학교 내신 등급이 현행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무조건 2등급 안의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는 것이 입시에서 절대적인 전제가 되었다. 현재 9등급제에서 2등급은 누적 상위 11%였으나, 개편된 5등급제에서 2등급은 누적 상위 34%에 해당한다. 2등급 안에 포함될 인원이 엄청나게 증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2등급 학생 인원이 증가하면 등급 얻기가 수월해질까?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경쟁이 강화될 요인이 크다. 1등급에 해당하는 상위 누적 10%는 쉽게 넘볼 수 없다고 해도 2등급은 노력에 따라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기에 2등급을 얻기 위한 경쟁은 전보다 훨씬 치열해질 것이다.
여기서는 영어 과목에 집중하여 고등학교 내신 시험에서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한 공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학교 내신 영어 문제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학교 내신 시험에서 출제되는 영어 문제의 경향성을 이해해보자.
첫째, 학교 내신 영어 시험은 두 종류의 범위가 있다. 학교에서 배운 것만을 시험 범위로 하는 경우와 학교에서 배운 것 외의 외부 지문까지 포함하는 경우다. 학생들은 전자보다 후자를 두려워한다. 그 이유는 시험시간은 항상 부족한데, 시험 준비 과정에서 접해 보지 못한 지문을 만나면 학생들은 시간상 매우 부담스러워 한다.
둘째, 학교 내신 영어 시험 문제는 두 가지 유형으로, 선택형과 서술형 문제가 있다. 선택형 100%로 출제하는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 선택형 70~80%와 서술형 20~30% 비율로 출제한다.
셋째, 선택형과 서술형의 출제 방식도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선택형 문제는 수능형과 학교마다 특색이 다른 개별형이 있다. 수능형이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출제 방식이지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별형도 몇 문제씩 출제된다.
서술형 출제 방식도 두 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는 영작 중심형으로, 주제문 영작, 빈칸 완성하기, 틀린 어법 고치기 및 요약문 완성하기 등의 유형이다. 나머지 한 가지는 어휘 중심형으로, 퍼즐 맞추기, 영영 풀이 등이 출제된다.
넷째, 문제와 선택지의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문제 설명과 선택지를 한국어로 내는 경우와 영어로 내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1번. 다음 글의 주제는 무엇인가?’로 지시하거나, 아니면 ‘No. 1 What is the topic of the following English article?’로 출제하는 경우이다. 당연히 학생들은 한국어보다 영어로 물어보는 것에 부담을 많이 느낀다. 물어보는 내용은 별것 아니지만 영어로 적혀 있다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은 겁을 먹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 학교 내신 영어 시험 문제의 특성을 파악했다면, 이제 학교 내신을 잘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살펴보겠다.
첫째, 중학교 때처럼 무작정 시험 범위 내의 모든 지문을 암기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지문을 암기해서 풀 수 있는 문제는 매우 제한적이다. 게다가 지문의 내용은 그대로이지만 원래 지문의 단어나 어법을 조금씩 다르게 변형하여 출제하므로, 오히려 혼란만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 당연히 외부 지문의 출제는 절대 암기로 풀 수 없다. 심지어 고등학교 시험 범위는 중학교 시험 범위의 최소 10배에서 최대 30배 넓으므로 애초에 다 외운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둘째, 어휘 실력을 절대적으로 키워야 한다. 학교 내신 시험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단어다. 꼼꼼하게 착실히 공부했어도 내신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영어로 된 문항과 선택지를 접할 때 단어를 몰라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내용을 다 알면서도 풀지 못하기 때문이다.
둘째, 탄탄한 어법 실력과 문장 구조에 대한 이해력을 키워야 한다. 고등학교 어법은 문법 지식만을 물어보는 중학교 때와 다르게 문맥에 맞게 어법이 잘 쓰였는지를 물어본다. 때문에 미시적으로 공부하기보다는 거시적으로 어법 개념을 잘 이해하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또한 서술형 영작 문제에 대비해 문장 구조를 이해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셋째, 학교 영어 수업을 잘 듣고 학원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실력을 다지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 학교 수업에서는 다수 학생들에게 맞추어진 보편적인 수업을 하므로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경우 지루함을 다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학교 수업을 잘 들어야 하는 이유는 학교 영어 시험 문제는 바로 가르치는 선생님께서 출제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니 학교 수업에 집중하면 출제될 문제의 힌트와 선생님의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넷째로, 학교 내신 영어와 수능 영어의 차이점을 이해해야 한다.
내신 점수가 높아도 수능 영어 점수가 높지 않을 수 있고, 수능 영어 점수가 높아도 내신 점수가 높지 않을 수도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내신 영어는 시험 범위가 정해져 있고, 출제자(학교 선생님)의 의도를 파악하며, 충실하게 학원에서 실력을 다지고 다양한 문제를 풀었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지만, 수능 영어는 처음 보는 지문들을 이해하고 풀어내야 한다. 이 점이 내신 영어와 수능 영어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가장 큰 요인이다.
또한 내신 영어는 정형화된 문제 유형이 없다. 변별력을 위해 지난 시험과는 매우 다른 유형으로 출제할 수도 때문에 기출 문제를 참조하여 대비해도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이에 반해 수능 영어는 정형화한 문제를 출제하고 유형과 번호가 고정되어 있어 맞춤형 문제 풀이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새로이 바뀌는 수험 환경 속에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내신과 수능에 맞춤한 학습 능력과 정확한 목표 의식, 그리고 자신의 실력을 항상 돌아보는 자기 성찰이 꼭 있어야 한다. 특히 영어 과목 시험 대비는 정확한 어법과 문장 구조의 이해, 다다익선인 단어와 관용어 숙지, 독해를 위한 풍부한 배경 지식 쌓기, 그리고 다양한 영어 독해 문제의 단서 찾기 연습이 원하는 등급을 얻는 데 필수적이다. 이러한 학습을 체계적으로 일관성 있게 지도할 수 있는 학원을 선택하면 더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마포 이나영영어학원 고등부에서는 학생들을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다.
첫째, LS(Learning Start) 오리엔테이션 수업을 통해 고등학교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어법과 문장 구조 및 영어 학습 방법을 압축적으로 가르친다. 이 때 고등학교 때 필요한 어법 지식의 많은 부분을 배우게 된다. 이 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영어 학습에 대한 전반적인 로드맵을 가지게 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학습 의욕이 고취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둘째, 매 수업 시간에 단어 시험, 독해 지문 해석 시험, 그리고 영작 시험을 통해 학생들이 통합적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셋째, 요일별로 어법과 영작 집중 수업, 해석과 독해 추론 집중 수업으로 나누어 부문별 완전 학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째, 내신 대비를 위해서는 학생별 맞춤 수업으로, 학생의 현재 실력과 등급에 맞추어 차근차근 목표 점수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내용 설명과 문제 풀이를 병행하여 지도하고 공부 방식을 제시하는 맞춤식 조절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수능 및 모의고사에서는 5~6등급에서 3등급으로, 3~4등급은 2등급으로의 향상이 가능했으며, 내신에서는 학생의 수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6개월~1년 후에는 목표하는 등급과 실력을 갖출 수 있었다. 현재까지 지도한 학생 중, 고3은 수능에서 87%의 학생이 원하는 등급을 받았다. 또한 고1~3학년은 60% 이상의 학생들이 단기간 내신 성적 향상의 결과를, 70% 이상의 학생들이 장기간의 성적 향상의 결과를 얻었으니, 신뢰도가 매우 높은 훈련 방식임이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마포 이나영영어학원 이나영 원장
The University of Arisona EL/L(TESOL) 석사졸업
정이조영어학원 21년 근무(목동 본원 15년, 동작캠퍼스 6년 원장 역임)
저서 : <핫라인 중학영어> <절대어휘> <POWER VOCA> <비법담은 중학영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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