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중]
2024년 양정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국어는 객관식 26문항(60점), 서답형 7문항(40점)으로 출제되었다.
이번 시험에는 2단원의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문학 작품들이 모두 출제되었고, 3단원의 논증 및 4단원의 토론과 같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비문학·화법 이론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하지만 학교 선생님께서 미리 힌트를 주신 부분들이 대부분 그대로 출제되어 이에 대한 대비를 충실히 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객관식의 경우, 전반적으로 내용 파악이나 개념 이해의 적절성을 묻는 기본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이에 대한 예고가 사전에 있었기 때문에 시험 범위 전반에 걸쳐 세부 내용을 꼼꼼하게 읽고 정리해 두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귀납적 논증과 연역적 논증의 구분을 요구한 16번 문제의 경우 중학교 논증 학습 특유의 정제된 선택지가 출제되지 않아서 논증의 개념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 외에 토론의 찬성 측 ‘입증 책임’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었던 24번 문제, 토론 지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한 후 지문에 제시되지 않은 뒷 내용을 추론해야 하는 26번 문제가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았다.
서답형 문제도 학교 선생님께서 미리 알려주신 문제들이 그대로 출제되었다. 하지만 답에 대한 힌트는 언급하지 않으셨고, 해당 내용도 대부분 학교 선생님의 자의적 해석이 가미된 부분이라 앞으로 학교 선생님의 채점 기준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습서의 내용과 전혀 다른 답을 제시한 서답형 4번에 대한 채점 기준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답형 1번의 경우 교과 외 대중가요의 가사를 인용하여 구조적 특징과 그 효과를 물어보았기 때문에, 학교 수업에 소홀했다면 정확하게 답을 적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와 달리 서답형 2번의 경우 소설 ‘수난이대’에서 ‘협력’이 문제 해결 방법의 핵심임을 이해하고 있었다면 쉽게 답을 적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서답형 5번의 경우 남한과 달리 북한은 숫자 ‘6’을 ‘륙’으로 적는데, 문제에 이것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모두 ‘륙’으로 잘 적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논제의 종류를 물어본 서답형 6번, 토론 내용의 신뢰성 비판에 관해 물어본 서답형 7번은 모두 학습 목표와 관련하여 기출 문제 및 여러 관련 문제집에서 다루었던 내용이라 답안 작성에 큰 문제는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험은 이전 시험들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쉬운 난도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학년 평균 점수가 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 이유가 학교 수업 시간에 언급한 내용이 거의 그대로 출제되었기 때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시험 대비의 시작은 학교 수업 내용의 꼼꼼한 정리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염창중]
2024년 염창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국어는 객관식 32문항으로 출제되었다. 교과 외 작품으로 추가된 시조들은 모두 1단원 문학 문제들의 선택지나 <보기> 지문으로 활용되었으며, 시어의 함축적 의미나 화자의 태도를 묻는 용도로 출제되었다. 이번 시험은, 지난 1학기 시험들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난도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1~15번, 문학 문제들은 학습 목표와 관련하여 사회·문화적 배경을 묻는 문제와 시적 상황이나 소설의 내용을 정리한 <보기>를 제시하여 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또한 표현법이나 서술상의 특징 등 문학의 형식적 특징을 묻는 문제들이 많았는데 이러한 문제들의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두 시의 특징을 비교한 1번 문제가 오답률이 높아서 시험을 보는 학생들을 처음부터 당황하게 했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문제들 역시 전체적으로 옳게 보이는 내용 속에 틀린 단어나 내용을 살짝 끼워 넣는 방식으로 선택지를 구성하여 학생들의 실수를 유발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16~27번, 문법 문제 역시 이전 시험들에 비해 난도가 높았다. 문학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선택지 속에 틀린 문법 용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실수를 유발하는 문제들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격조사, 연결 어미, 전성 어미’ 등 다양한 주요 문법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하지 못하면 틀리기 쉬운 문제들이 많았다. 관형어와 부사어의 다양한 유형을 물어본 18번, 19번 문제가 특히 그런 성격이 강했고, 교과서 지문보다 복잡한 문장의 짜임을 물어본 26번 문제, 문장의 확장 과정에서 생략된 문장 성분을 물어본 27번 문제의 경우 난도가 높았다.
마지막 28번~32번, 논증 관련 문제들은 대체로 평이했지만 아무래도 학습 목표인 논증 방식 자체가 학생들에겐 생소하고 어려운 내용이다 보니 이를 물어본 29번, 31번 문제의 경우 쉽게 볼 수 있는 선택지들이 출제되었음에도 학생 개인에 따라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렵게 출제되면 학생들이 매우 힘들어하는 논증의 오류는 다행히도 마지막 문제로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염창중 3학년의 이번 기말고사는 최근 몇 년 간의 출제 유형과 비교하여 학생들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의 수가 늘었다. 특히 문법 문제의 난도가 많이 상승하여 문법 지식을 더욱 꼼꼼하게 학습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국어 문법은 학년에 맞게 차근차근 배워 나가며 중요 내용을 잊지 말고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뒤로 미루다 보면 눈덩이처럼 불어난 학습량을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 지금 배우고 있는 국어 문법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국어 성적의 밑거름이라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목동 앞단지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
02-2653-3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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