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되는 고교 내신 5등급제, 누군가에게는 기회다

지역내일 2024-11-08

2028 대입개편안에 따라 내년부터 고등학교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20여 년을 유지해오던 내신 평가 방식을 바꾸는 것인데 과연 우리 아이가 어떠한 준비를 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최선일지 그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목동권 학생들에게 5등급제는 불리할까?

가장 큰 변화이기에 제일 먼저 눈여겨볼 것은 등급의 세분화가 줄어들어 1등급이 무려 10%까지 늘어난다는 점이다. 즉, 내신등급 확보에 약간의 숨통이 트였다는 점이다. 300명 기준의 학교로 보면 1등급 인원이 12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나고, 2등급 인원은 21명에서 72명으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동일한 실력임에도 타지역 학생들에 비해 내신에서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던 목동권 학생들에게 나쁜 소식은 아니다.

학생들이 목표하는 등급에 따라 준비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바뀐 제도를 적용하면 현재 내신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1등급, 2등급 학생들의 경우 우선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된다. 모든 과목이 그러하듯 상위권으로 갈수록 개개인의 차이가 점차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교는 등급을 나누어야 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복잡한 계산문제, 혹은 지엽적이면서 문제 암기를 통한 족보식 문제 출제 등 소위 ‘시험을 위한 문제’ 출제가 다반사였다.

보통 목동권 학교의 1등급 커트라인 점수는 90점 초반에서 80점 후반이고 2등급 커트라인 점수는 80점 초반에 형성되고 있다. 앞서 말한 스타일의 문제들을 모두 틀렸을 때 80점 초반 정도의 점수를 받게 된다. 바꿔 말하면 아이가 수학적으로 엄청나게 뛰어나지 않더라도 잘 준비한다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수학 개념 간 연결하는 능력 더욱 중요해질 것

원칙적으로 현 수능의 수학 문제 풀이 기조는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과 본인이 알고 있는 수학적 개념을 잘 연결시킬 수 있으면 정답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지로는 변별력을 주는 문제들 때문에 복잡한 계산을 줄여주는 스킬에 능하거나, 간혹 고등과정을 벗어나는 풀이에도 익숙해야 1등급이 가능했다. 하지만 바뀌는 교육과정에서는 개념 간의 연결이라는 기본에 좀 더 충실하지 않을까 전망한다.

수능 기준으로도 중요한 핵심 개념들만으로 문제를 출제하기에는 시험 범위가 줄어들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각 단원 간의 연계가 이루어지는 문제가 출제될 수밖에 없고, 이에 대비한 학습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복잡한 계산만 가득한 고난도 문제 훈련은 우선 순위에서 잠시 보류하고, 개념 간의 연계에 집중하는 더 효율적인 고등학교 수학 학습이 되기를 바란다.

김현진 원장

목동 앞단지 멘툴스수학학원

문의 02-6953-8778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