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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운장금촌·봉일천 총 34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 손주, 똑 소리 나게 키워야죠” <가정의 달 기획 : 가족, 通하셨나요?> 맞벌이 가정이 확산되며 조부모가 양육의 주된 조력자로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인생 후반기의 양육은 고된 일이지만 이왕 해야 한다면 똑 소리 나게 하고 싶다는 이들이 많다. 손주양육을 배우러 온 사람들. 파주시노인복지관 분관에서 만나봤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손주 양육, 배우러 왔어요~ “곰 다리 네 개, 새 다리 두 개, 곰 다리 네 개, 새 다리 두 개, 모두 다 합하면 여섯 개”황옥경 강사가 좌중을 향해 손유희를 시연해보이자 어르신들이 서툴게 따라한다. 그러나 손유희가 생각같이 잘 되지 않자 강의장 곳곳에서 이내 웃음보가 터져 나온다. 지난 24일 파주시노인복지관 분관에서 진행된 ‘똑 소리 나게 내 손주 양육하기’의 강의 현장.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에는 머리가 백발인 선배 어르신들을 비롯해 아직은 어르신이라고 부르기엔 어색해 보이는 젊은 예비 할머니들도 눈에 띄었다. 할머니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긴 했으나 할아버지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고 부부가 함께 온 이들도 있었다.강의실 분위기는 사뭇 진지하고 뜨거웠다. 연신 핸드폰으로 강사의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찍으며 강연에 열중하는 어르신들도 많았다.파주시노인복지관 분관 측이 마련한 이번 강의는 황혼육아가 늘고 있는 요즘 세태를 반영해 조부모와 예비조부모를 대상으로 기획한 손자녀 양육 강좌이다. 총 5회로 마련된 이번 강좌는 당초 모집정원이 20명이었으나 신청인원이 많아 강의실 최대 수용가능 인원을 고려해 추가접수를 받을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 맞벌이 시대, 양육에 동참하는 조부모 늘어 인생 후반기에는 여유를 즐기며 살기를 희망하는 노인들이 많지만 현실적으로는 손주 양육에 동참해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맞벌이 부부의 확산으로 많은 부부들이 자녀를 돌봐줄 사람으로 조부모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의 절반가량이 육아를 조부모에게 맡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의현장에서 만난 정순용(55)씨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손주를 위해 일찌감치 손자녀양육 교육을 받으러 왔다. 직장에 다니는 딸은 현재 임신 1개월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 직장에 들어가기도 힘든데 직장생활 하는 딸을 위해 모른 척 할 수가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친정엄마가 키워주는 것이 여러 모로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일찌감치 교육받으러 왔어요.” 장유나(57)씨는 며느리가 5월부터 복직을 하면 당장 7개월 된 손주를 돌봐야 한다. “며느리가 아이가 영유아시설에서 3시에 돌아오니 자신이 퇴근하는 시간까지만 봐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고요. 젊은 사람들 직장생활 해야 한다는데 안 봐줄 수가 있어야죠. 제 아이들도 시댁에서 봐주셨거든요. 저 역시 며느리에게 베풀고 보듬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손주를 맡아 봐줄 생각입니다.”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자, 교육받는 어르신들 인생 후반기에 또 다시 양육에 동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012년 서울시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60대 노인들이 가장 희망하지 않는 노후생활로 ‘손자녀 양육’을 꼽았다고 하니 그 부담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왕 손자녀를 돌봐야 한다면 제대로 배워서 돌보자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손자녀 양육과 관련된 강좌들이 속속 개설되고 있고 이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심과 호응도가 뜨겁다.강의실에서 만난 류영철(68)씨도 손자녀양육 관련 교육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 열혈 할아버지이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관련 강좌들을 섭렵한 바 있다. “손자녀양육 강좌들을 들어보니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이를 돌보는 데 노하우가 생기더라고요. 또 평소 TV에서 하는 자녀교육 프로그램들을 보면서도 도움을 많이 얻고 있습니다.”그는 작은 딸네 자녀들인 네 살짜리와 여섯 살짜리 손주들을 일주일에 두 번, 낮 시간에 잠시 돌보고 있다. 또한 류씨의 아내 역시 큰 딸의 자녀를 일주일에 몇 차례 돌보고 있다고 했다. 손주 셋을 돌보고 있는 조동하(65)씨는 “동생을 때리며 질투하는 아이에게 혼만 내면 결국 또 동생을 때리게 되더라. 이번 강좌를 통해 무조건 아이를 혼만 낼 게 아니라 아이 감정을 세심하게 잘 살펴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하며 “이런 손자녀 양육강좌들이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를 이끈 ‘내손주학교’의 황옥경 강사는 “조부모의 넉넉한 사랑과 양육태도가 손주들의 품성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조부모는 변화된 사회에 맞춰 새로운 지식과 양육법을 배우고 익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손주를 돌보며 심신의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부모세대와의 대화를 통해 육아시간을 일정하게 정하는 것이 좋으며 정기적으로 조부모만의 여가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높은 열기 속에 마무리 된 강의. 강의실에서 만난 많은 어르신들은 손자녀 양육과 관련된 재교육이 보다 많이 확대되기를 소망하고 있었다. 보다 긴 시간과 심도 깊은 이야기로 더 많은 것을 배워 손주 양육에 도움을 받고 싶다는 것이다. 강의장에서 만난 수강생들 * 손주 셋을 돌보며 힘들 때도 많지만 남편이 옆에서 힘을 많이 북돋워주고 양육을 분담해줘 도움이 많이 되요. - 조동하(65)씨* 아직 뱃속에 있는 우리 손주 잘 키워보려 미리미리 배우러 왔지요. 딸이 직장생활을 해서 친정엄마가 힘을 보태줘야겠더라고요. - 정순용(55)씨* 젊은 시절 시댁에서 아이를 키워줘서 저는 육아 문맹인데 좀 있으면 7개월 된 손주를 돌봐야 하네요. 다급한 마음에 손자녀 양육 강좌 들으러 왔어요. - 장유나(57)씨 사진 왼쪽부터 조동하(65)씨, 정순용(55)씨, 장유나(57)씨 “손주들과 놀이터에 나가 함께 놀아주고 묵찌빠도 해주면 손주들이 무척 좋아해요. 아이들과 놀아줄 때는 체통과 위엄을 찾으면 안 2014-05-11
- 출산의 고통보다 큰 요로결석, 원인과 예방법 요로결석은 말 그대로 요로에 돌이 생기는 병으로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병입니다. 약700년 전의 미라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으며, 히포크라테스는 요로결석의 수술적 치료방법을 기록에 남기고 있습니다. 여성환자 중에는 출산의 고통보다 더 아프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통증은 옆구리와 같은 측복부 주변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며 그 통증이 매우 심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통증은 수십분 또는 수시간 동안 찾아오다 잦아들고 다시 또 통증이 반복되는 간헐적 형태가 흔합니다. 여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 음부까지 뻗어나가기도 하며, 남성의 경우에는 고환, 음낭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결석이 방광근처까지 내려오게 되면 빈뇨, 혈뇨와 같은 증상을 동반 할 수도 있습니다. 요로결석은 탈수, 식습관, 가족력, 대사질환 등의 이유로 발생합니다. 특히 요즘 현대인들은 스트레스가 많고 물 대신 음료수 및 커피를 많이 마시기에 수분 섭취가 낮아 요로결석에 취약합니다.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져 요석이 쉽세 생성,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육류, 어패류, 유류 등의 동물성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요즘 식습관은 요중 칼슘, 수산, 요산의 배출을 증가시켜 요로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발병률이 높고, 20~40대의 연령층에서도 잘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요로결석은 10명 중 한두 명은 일생동안 한 번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로결석은 소변검사, 방사선검사, 초음파검사 등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요로결석이 확인되면 그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자연배출 유도나 체외충격파쇄석술,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결석이 크기가 작다면 필요에 따라 요관운동촉진제, 진통제 등을 사용하면서 충분한 수분섭취 및 활발한 신체 활동을 통하여 자연배출을 유도하게 됩니다. 결석의 크기가 커서 자연배출이 힘들 경우 수술 없이 체외에서 충격파를 발사, 결석을 잘게 분쇄한 뒤 소변과 함께 배출이 되도록 유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마취나 입원이 거의 필요 없고 성공률이 90%이상인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시술이기도 합니다. 단, 요로폐색이나 출혈의 경향이 교정되지 않는 환자, 임산부 등은 시술을 피해야 합니다. 파주운정 라임피부비뇨기과전문의 이경훈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8
- “책 읽을 땐 모두가 우리 아이죠” 매주 수요일 아침이면 파주한가람초등학교(교장 김정기)에는 동화책을 든 20여 명의 학부모들이 찾아온다. 책 읽어주는 어머니 모임 ‘고함쟁이 엄마’ 회원들이다. 이제 막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1학년부터 누가 책 읽어줄 일이 좀처럼 없을 것 같은 5학년들까지 이 목소리 큰 엄마들을 기다린다. 일주일에 단 15분, 책 읽어주는 시간으로 삶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고함쟁이 엄마들을 만나보았다. 독서토론모임에서 책 읽어주는 엄마로“처음에는 부담감을 갖고 들어갔죠. 내 아이도 아니고 많은 아이들 앞에서 어떻게 책을 읽어줘야 하나 떨리고. 이제는 어떤 책을 읽어줄까 아이들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궁금해요. 잘 안 듣는 것 같고 돌아다니는 아이들도 귀는 열려 있거든요. 학기말 쯤 되면 먼저 와서 인사하는 모습, 책 읽을 때 재미있게 진지하게 듣고 감동하는 모습에 저도 감동을 받아요.” ‘고함쟁이 엄마’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한귀진(39) 씨의 말이다. 처음부터 책을 읽어주려던 건 아니었다. 아이들 책을 알고 싶어서 독서토론모임을 꾸린 것이 2011년. ‘우리만 읽을 게 아니라 교실에 들어가서 읽어주자’는 말에 1학년 교실에 들어가 아침 시간에 책을 읽어주기 시작한 것이 그해 6월이었다.6명으로 시작한 책 읽어주기는 지원자가 점점 늘어 2011년 2학기에 2학년, 지금은 5학년 교실까지 들어가고 있다.한 번에 책 읽어주는 시간은 아침 8시 35분부터 50분까지 15분이다. 짧은 그림책은 서너 권씩 읽기도 하고 두꺼운 책은 몇 주에 나눠 읽기도 한다. 유치하다며 손 저을 것 같은 고학년들도 의외로 그림책을 좋아하고 집중력이 약할 것 같은 저학년들도 재미난 이야기 앞에서 눈을 반짝이며 집중한다. 일주일에 한 번 15분의 효과“아침 시간은 학습 전 중요한 시간이거든요. 어머니들이 책을 읽어주시면 아이들은 책에 빠져들면서 학습으로 가는 문을 열어요. 집중력이 좋아지고 안정되고요. 어머니들이 다양한 책을 읽어주고 작가에 대해 소개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직접 읽지 않아도 독서 능력이 늘어나는 걸 알 수 있어요.”한가람초 사서교사인 이선영(34)씨의 말이다. 어머니들도 변화를 겪었다. 송정희(38) 씨는 학교에서 책을 읽으며 집에서 읽어주는 방법을 바꾸게 됐다. “책을 읽어주러 교실에 들어가서 보니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나 다양한 거예요. 내가 미처 몰랐구나 집에서도 표정을 보면서 읽어야 겠다 생각했어요. 한 줄 읽어주고 아이들 표정 보고, 우리 아이 감정도 생각하게 됐어요.” 제갈선영 씨는 길에서 혼자 우는 아이를 무심히 지나치던 자신이 책 읽기를 통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내 아이밖에 몰랐던 엄마의 삶이었는데 점점 타인의 아이들을 내 아이처럼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책 한 권 읽어주는 것으로 그 반을 책임지는 마음이 생겨났어요.”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 고함쟁이 엄마들이 추천하는 ‘이럴 땐 이런 책!’그림에 자신 없는 아이에게 <점> 이현아(38)씨는 교실에 스케치북과 매직 하나를 들고 갔다. “점을 하나 찍고 내 그림 어떠냐고 물었더니 애들이 막 웃더라고요.”<점>에도 점 밖에 그리지 못한 아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현아씨는 책을 읽어준 다음 “친구보다 못 그려서 속상해도 계속해서 그리다보면 언젠가는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거야”라는 말로 책 읽기를 마무리했다. 혼자라 외로운 아이에게 <널 만나 다행이야> 안경옥(39)씨가 권한 책은 부모가 아닌 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주말이면 더 쓸쓸해지는 아이의 이야기다. 동물보호소에서 버려지거나 길 잃은 강아지를 보는 낙으로 주말을 보내는 아이 조지는 다리가 세 개 뿐인 강아지 제레미를 안락사 전날 입양한다. “조지가 제레미에게 다리를 만들어주고 텅 빈 마음도 채우게 되는 이야기예요. 아이들도 조용하게 집중해서 들었어요.” 엄마 때문에 화가 날 때 <우리엄마 팔아요>정선아(45)씨는 엄마를 팔러 나간 아이의 이야기를 추천했다. “저와 우리 아이가 재밌게 본 책이라 아이들에게 읽어줬어요. 교실에 가서 ‘엄마를 팔아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었냐’고 물으니 아이들은 아니래요.” 엄마를 팔러 간 아이가 고물상에서 엄마를 팔고 새 엄마를 사서 오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빠져들었다. “이야기가 탄탄해서 어느 순간 아이들이 쫙 빨려드는 재미, 그게 좋았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8
- 그림으로 생생하게 배우는 장원한자 연상학습법 한자는 한글과 달리 암기해야 한다는 부담이 큰 학문이다. 장원한자는 연상학습법을 도입해 보다 효과적으로 한자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연상학습법이란 이미지를 만들어 익혀야할 정보를 이미 기억하고 있는 지식과 연결시키는 방법이다. 한자의 뜻을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한자를 통해 머릿속에서 한자의 이미지를 만들어 그 뜻과 모양을 연상학습하기 때문에 훨씬 쉽고 생생하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 장원교육 파주지점을 찾아 장원한자의 프로그램과 특장점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원교육 장원한자장원교육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원한자를 비롯, 말하는 학습지 ‘장원 세이펜 중국어’,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는 ‘장원 세이펜일 본어’, 국내 최초 독서논술학습지 ‘책읽는 아이들’을 비롯해 1:1 단계별 책임학습을 표방하는 방문학습 전문 교육기관이다. 최근에는 비즈니스한자, 인터넷동영상 한자강의 프로그램 장원아이,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원교육 평생교육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장원교육의 대표 프로그램 장원한자는 한자의 형성 과정을 통해 모양과 뜻 음을 가르친다. 글자의 뜻과 소리만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변천 과정부터 차근차근 제시해 원리부터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림으로 한자를 표현해 학습자들이 그림한자를 보는 동시에 모양과 뜻을 배우기 때문에 보다 오래 기억할 수 있다. 한자에 역사만화를 곁들여 한자와 역사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생활 한자부터 급수시험까지장원한자는 각 한자의 중국어 발음을 소개하고 있어 중국어 학습의 기초를 배울 수 있다. 학습지를 통해 학습한 한자는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 특히 고급 수준에서 배우는 사자소학이나 동몽선습 명심보감 등과 같은 고전들을 통해 올바른 인간관계의 기본과 올바른 마음가짐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어휘력을 기르기 때문에 문장이해력이 높아지고 우리말 사용 능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중, 고등학생 들은 한문 교과서에 수록되는 명문장을 익혀 성적 향상을 이룰 수 있다. 학습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익힐 수 있도록 단순한 복습에서 벗어나 퍼즐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미있게 복습, 장기 암기를 돕는다. 36개월부터 초등저학년까지, 장원천지한자장원천지한자 천지인 과정은 36개월 이상 유아를 위한 전문 한자 학습 프로그램이다. ‘천’과정은 통째로 암기가 가능한 우뇌우위의 유아기의 시기적 특성을 반영해 이미지를 통한 한자 학습을 시도한다. 한자를 비롯해 유아시기에 습득해야 하는 전반적인 지식을 통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 스티커, 색칠, 선긋기, 자르기, 숨은 한자 찾기, 미로 등 다양한 학습 방법으로 구성돼 있다. 플래시카드, 한자동요, 한자퍼즐, 나만의 한자카드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기 때문에 흥미롭게 한자를 배울 수 있다. 다양한 교구를 통해 입체적으로 한자를 배우는 천지인과정을 마치면 60자의 한자를 알게 된다.장원천지한자 일월과정은 초등 저학년을 위한 과정이다. 총1년 과정을 모두 배우고 나면 한자능력시험 7급 과정에 응시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1,200자 배우는 갑~계 과정 ‘갑’과정부터 ‘계’과정까지 모두 10과정은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갑을병정 과정은 누적한자 310자로 학습기간은 모두 2년이다. 역사만화를 통해 역사와 한자를 통합적으로 배운다. 정과정에서는 사자소학을 배운다.갑을병정 과정을 다 배우고 나면 ‘무기경’ 과정인데 누적한자 810자를 익히게 된다. 모두 4년 정도가 걸리는데, ‘기’ 과정에서는 한시와 동몽선서, ‘경’ 과정에서는 명심보감을 배우기 시작한다.다음은 ‘신임계’ 과정이다. 누적한자는 1,210자다. ‘계’과정에 이르면 사서, 제자백가 등 고급한문을 마스터하게 된다.일반적으로 ‘갑’ 과정을 마치고 나면 한자공인시험 6급, ‘병’과정을 마치면 5급, ‘기’ 과정 4급, ‘경’ 과정 후에는 3급을 응시할 수 있다. 고급한자 다루는 급제과정‘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과정을 모두 배운 후에는 급제과정을 배울 수 있다. 교사, 직장인 등 한자를 많이 필요로 하는 성인들이 도전하는 급제과정은 탐하, 장원, 아원과정이 있는데 한 과정이 1년 반 프로그램으로 모두 배우려면 4년 반이 걸린다.장원교육 파주지점 이연화 실장은 “선인들은 글공부를 평생 계속했다. 현대인들이 영어를 평생 동안 공부하듯 한자 또한 오랫동안 배워도 그 끝이 없는 공부”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한자는 도구학습이다. 사람이 배우고 익혀야 할 학문이 너른 밭이라고 할 때 어떤 도구를 쥐고 갈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국어의 70%가 한자어라는 것을 기억하면, 학문의 밭을 호미로 일굴 때와 포크레인으로 일굴 때는 효율성에서 다를 것이다. 평생 갈 한자 능력을 튼튼하게 키워주는 장원한자와 함께 하면 자녀들부터 성인들까지 한자 학습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957-4200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
- 수돗물 공급과정 수질정보, 스마트폰 APP 등 통해 시민에게 실시간 제공 파주시가 미래형 물의 도시 ‘스마트 워터 시티(Smart Water City)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 워터 시티(Smart Water City)란 수돗물의 생산부터 공급까지의 수질정보를 ICT기술을 활용한 홈오토메이션와 SNS, 스마트폰 APP을 통해 시민에게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깨끗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파주시와 K-water는 지난 9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Smart Water City 시범사업’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재 파주시장, 최계운 K-water 사장, 윤후덕 국회의원, 박찬일 파주시의회 의장 및 시범사업 아파트 대표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올해 60억원을 투자해 문산, 적성, 교하, 금촌 지역의 희망 아파트를 대상으로 저수조내 수질 계측기 설치 및 홈오토메이션과 스마트폰 어플을 통한 실시간 수질정보를 제공하고 파주시 관내 7개 배수지에 잔류염소 균등화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이인재 파주시장은 “최첨단산업과 고품격 문화가 공존하는 행복한 도시 파주에 걸맞은 스마트 워터 시티를 조성해 파주시민의 건강까지 고려한 최고수준의 수돗물이 공급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
- “우리, 거기서 만나서 놀자~” 미세먼지에, 황사에, 꽃가루 알레르기까지, 아이들 바깥 놀이시키기 부담스럽다고요? 그렇다면 그곳을 찾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어른들은 수다삼매경에 빠질 수 있는 그곳. 개성 만점, 우리 동네 실내놀이 아지트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초대형 실내놀이터의 진수를 보여주마!초대형 정글짐에 뱃놀이, 서바이벌게임, 텐트대여까지애들아 놀자 초대형 실내놀이터의 진수를 보여주는 ‘애들아 놀자’. 이곳은 3층으로 된 초대형 정글짐과 보트를 타며 놀 수 있는 보트장, 그리고 서바이벌 게임장 등 이색적이거나 활동적인 놀이시설들이 많다. 또한 4개의 파티룸, 별도의 방으로 마련된 식당 등 부대시설들의 규모가 크다. 그래서 파주지역 뿐 아니라 타 지역의 유치원이나 학원 등에서도 이곳을 1박2일 캠프나 체험의 장소로 애용하곤 한다. 파티룸 이용 시에는 이곳의 식당을 이용하거나 바깥 음식반입도 가능하다. 이색적인 텐트 대여 서비스도 있다. 실내놀이터 한 쪽에 마련된 텐트에서 먹고 쉬고 놀 수 있는 것인데 주말이면 신청자가 많아 금세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높단다. 텐트 대여비는 5천원이다. 입장료는 아이를 제외한 보호자들은 모두 무료라 경제적이다. 차와 음료, 식사 이용 가능.위치 : 파주시 금빛로 15 미라클프라자 7층 (금촌동 986-5/파주웨딩문화원 건물)문의 : 031-949-5670, 010-2791-4800 어디서 놀까? 골라 노는 재미가 솔솔~방방이는 기본, 다양한 테마의 놀이공간 헬로방방 헬로방방은 방방이(트램폴린)를 메인으로 하되 다양한 테마의 놀이공간이 한데 어우러진 토탈 실내놀이터이다. 시원스럽게 펼쳐진 넓고 쾌적한 분위기의 실내공간에는 2개의 트램폴린룸과 아울러 편백나무방, 블록방, 큐브미로, 모션게임 등 다양한 놀이시설들이 포진해 있다. 또한 홀 중앙에는 엄마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맘까페가 전망 좋은 창가에 자리해 있다. 트램폴린룸의 경우 5세 이하의 유아가 놀 수 있는 공간과 그 이상의 연령대가 놀 수 있는 공간이 따로이 마련돼 있어 이용의 편리함을 더했다. 또한 모래놀이터와 유사한데 모래가 아닌 편백나무알갱이들을 펼쳐놓은 편백나무 피톤치드놀이방은 아이들이 숲에 와 있는 듯, 향긋한 편백나무의 향기를 맡으며 놀 수 있다. 요리조리 올라가고 내려오고 기어 다니는 큐브미로는 정글짐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블록과 각종 교구 및 장난감이 있는 블록방에서는 정적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각종 모임이 가능한 파티룸이 2개 있으며 노래방시설이 완비돼 있다. 파티룸 이용고객에 한해 배달음식을 포함한 외부음식 반입이 가능하다. 평일 아이 5명, 2시간 이상 이용시 셔틀버스 무료 운행.위치 : 파주시 한울로 65 아름터프라자 5층 (동패동 196-10번지 / GS슈퍼 옆 요거프레소 건물5층) 문의 : 031-947-1575 형은 블록놀이, 동생은 모래놀이, 엄마는 차 한 잔!레고와 모래놀이, 카페가 만났다카페토토 블록방과 모래놀이터, 카페가 합쳐진 융합형 놀이공간, 카페토토는 터울 있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더욱 반가운 놀이공간이다. 형은 블록놀이, 동생은 모래놀이, 엄마는 카페에서 여유롭게 차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컨셉의 공간이다. 블록놀이 공간은 햇살 가득한 전망 좋은 창가를 따라 배치돼 있어 환하고 쾌적한 분위기이다. 프랜즈, 닌자고, 스타워즈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레고상품들이 있다. 유아의 정서안정과 소근육 발달을 돕는 모래놀이터는 아기자기한 장난감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홀 중앙의 카페공간과 인접해 있어 보호자가 자녀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안심이다. 카페는 실내를 가득 메우는 음향장치와 더불어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놀이터가 아닌 시중의 카페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생일 파티나 각종모임을 할 수 있는 룸도 밝은 창가를 따라 마련돼 있다. 각종 차와 음료, 간단한 식사메뉴를 판매한다.위치: 파주시 금빛로 4-1 동원프라자 4층 (금촌동 989-7) 문의: 031-941-6688 / 010-8286-0130 뱅뱅 돌고, 방방 뛰고, 볼풀에 풍덩!- 요모조모 다채로운 놀이시설로 ''신나GO''신나GO 동화 속 나라에 온 듯 알록달록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실내놀이터. 초대형놀이터에서 볼 수 있는 웅장함은 없지만 깨끗하고 쾌적한 실내 분위기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실내구조로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이 이용하기에 마음 편한 곳이다. 놀이시설은 구색이 요모조모 실속 있고 알차, 아이들이 지루할 새 없이 놀 수 있다. 뱅뱅 도는 회전목마와 요리조리 정글짐, 신나는 방방이와 조물조물 모래놀이터, 그리고 시원하게 뛰어드는 볼풀 등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할만한 다채로운 놀이시설들이 많아 아이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에 손색이 없다. 어른들은 놀이터 바로 옆, 카페테리아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며 기다릴 수 있어 더욱 안심이다. 각종 차나 음료, 식사를 이용할 수 있다. 실내 한 쪽에는 생일파티나 각종 모임을 할 수 있는 룸이 마련돼 있는데 노래방시설도 완비돼 있어 다양한 모임에 유용하다. 위치: 파주시 미래로 408번길 34 (야당동 1000-4)문의: 031-941-10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
- 영어로 한국사 알리는 일, 뿌듯해요 한국사를 좋아하는 파주 동패고등학교(교장 신봉식)학생들이 역사유적지 안내 책자를 만들었다. 외국인들도 볼 수 있게 한글판과 영어판을 함께 실었다. 시작은 조선시대에 대한 관심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우리 역사 모두가 자랑스럽고 더 많이 알리고 싶다는 학생들. ‘조선시대 타파 동아리’(지도교사 김재덕) 학생들이다. 스스로 줄여 ‘조타’라고 부르는 이 학생들은 역사 유적지에서 동영상을 촬영, UCC로 만들어 유투브에 올리기도 한다. 우리 역사를 영어와 한국어로 알리다조타동아리는 역사, 특히 한국사에 관심이 많은 고희주(3) 양과 전현정(3)이 의기투합해 만든 동아리다. 국사 뿐 아니라 영어에도 관심이 있었던 이들은, 국사와 영어를 결합해 외국인과 한국인들에게 동시에 우리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책을 만들기로 했다.역사를 알리기 위해서 유적지에 가야했다. 창덕궁 경복궁 등에 찾아가 UCC를 찍었다. 외국인들을 만나 한국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뷰도 했다. 인터뷰에 응한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에서 만든 연필과 과자를 선물하는 매너를 발휘하기도 했다.“생각보다 외국인들이 호응이 높고 말씀도 잘 해주셨고 고등학생들이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한국을 많이 사랑하고 알고 계시고, 저희가 만들려는 책이 나오면 어떻게 할 건가 물어보니 ‘만약 그런 책이 나오면 사서라도 보겠다’고 답한 분들이 많았어요. 한국 역사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그렇게 많은데 제대로 된 책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어요.” (3학년 고희주 양)발로 뛰며 외국인들을 만나면서 조타 활동은 탄력을 받았다. 정식 모임은 2주에 한 번이지만 학생들은 수시로 모여 책이나 정보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방학 때는 학교의 지원을 받아 전주 한옥마을에 다녀오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역사, 더 흥미로워현장 답사 과정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날씨 탓에 지치기도 하고 언어의 장벽에 부딪히기도 했다. 학생들은 손짓 발짓으로 외국인과 소통하고, 미션을 만들어 재밌게 동아리 활동을 풀어내기도 했다. 교사보다 학생들이 주도하는 동아리였기에, 힘들땐 스스로 아이디어를 끌어 내 위기를 극복해야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조타 동아리는 보다 끈끈해지고 신나는 동아리로 변해갔다. 북촌 한옥마을을 마지막으로 현장 답사를 마치고 안내서 제작에 들어갔다. 한 권의 책 안에 영어로는 시대 흐름별로, 한국어로는 장소별로 안내 글을 담았다. 2학년 장수용 군은 “공부도 많이 해야 됐고 역사 인식 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몰랐던 것도 많이 알게 되고 실제로 눈으로 보니까 더 좋고 (역사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성격을 바꾼 학생도 있다. 2학년 박성진 군이다. “조타 활동을 하면서 밖에서 외국인하고도 의사소통도 해보고 선배들하고 얘기 나누는 과정에서 성격이 활발하게 바뀌었어요.”고등학교에 가면 뭔가 신선하고 재미있는 동아리 활동을 해보자고 마음먹었다는 박성진 군. 의논하며 길을 찾아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박 군 뿐 아니라 조타 동아리 회원들에게는 흥미롭고 새로운 도전이었다. 조타 학생들이 제작한 한국사 안내책자를 보려면 동패고등학교(031-945-4312)로 문의하면 된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미니인터뷰고희주(동패고3) 양 “어떻게 한국사를 독특하게 알릴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한국사를 보다 창의적으로 알리고 싶었다는 고희주 양은 대학에 들어가서 한국사를 복수전공 해서라도 정확한 한국사를 꼭 공부하고 싶단다. “처음에는 애들을 이끄는 게 힘들고 부끄러웠는데 대화를 통해서 풀어가다 보니까 리더십이 생겼어요. 기자나 피디 같은 언론 쪽 일을 하는 게 꿈인데 한국사에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글을 한번 써보고 싶어요.” 장수용(동패고2) 군 “우리 역사인데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이 아쉬웠어요”장수용 군은 전주한옥마을에 다녀온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저희가 간 날 전주가 뉴스에 나올 정도로 더운 거예요. 다들 지치고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도 한옥마을은 전통을 잘 유지하면서 활용하고 있는 곳으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잘못 알려진 역사도 많고 기본적인 역사 상식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아쉽다는 장수용 군은 앞으로 한국사 관련한 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진(동패고2) 군 “외교관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선 느낌이에요”외교관을 꿈꾸어 온 박성진 군은 우리 역사를 영어로 홍보한다는 동아리 소개 포스터를 보고 조타 동아리에 가입했다.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이 동아리를 하면서 우리나라 역사를 외국인들에게 홍보하는 걸 경험했어요. 이런 경험이 앞으로 공부할 때나 저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되어줄 것 같아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
- 퇴근 후, 우리는 달려간다 마라톤을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했던가. 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퇴근 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이어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파주시청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 시원하게 펼쳐진 파주스타디움 경기장에서 달리고 있는 그들을 만났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평일, 어둠이 내리기 직전의 파주스타디움 경기장. 그곳에는 마라톤 연습에 한창인 파주시청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있었다. 이미 땀으로 흥건해진 이들도 있었고, 여러 명이 한데 뭉쳐 트랙을 막 돌기 시작한 이들도 있었다. ‘파주시청 마라톤 동호회’는 파주시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마라톤 동호회로 지난 2000년도에 창단돼 올해로 14년째를 맞고 있다. 회원 수는 42명으로 3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이 다양하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퇴근 후, 이곳 파주스타디움에 모여 마라톤 연습을 하는데 한 번 모이면 파주스타디움의 트랙 25바퀴 정도에 해당하는 10km를 기본으로 달리는 회원들이 많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씩은 지역 내 타 마라톤 동호회들과 연합모임을 가지며 연합 장거리 훈련도 한다. 하천변 자전거도로나 산악 등 다양한 장소에서 15~20km가량의 장거리 마라톤을 한다. 함께 땀 흘리고 ‘파이팅’ 외쳐주는 동료들 파주시청 마라톤 동호회의 회원들 중에는 눈에 띄는 실력파들이 여럿 있다. 200회 풀코스를 완주한 이낭기씨를 비롯해 마라톤 하는 이들에게는 ‘꿈의 서브쓰리’라 불리는 서브쓰리(3시간 안에 풀코스 완주)에 성공한 최귀남씨와 윤승현씨, 그리고 황의천씨 등. 최귀남씨는 정식 마라톤 경기의 풀코스인 42.195km보다 긴 거리를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을 3회 달성하기도 했다. 이렇듯 이곳 회원들 중에는 도전에의 열정으로 가슴이 뜨거운 회원들이 많다. 또한 기본적으로 운동이라면 무슨 운동이든 좋아하는 운동 마니아들이 많아 마라톤을 비롯해 수영, 사이클, 탁구, 등산 등 다방면의 운동을 함께 즐기는 이들이 많다.흔히 마라톤은 재미없고 지루한 운동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곳 회원들은 마라톤이 주는 즐거움과 매력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한다. 동호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최귀남(53)씨는 “달리면서 얻는 행복감은 안 달려본 사람은 모른다. 특히 취미나 생각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달릴 때 그 건강해지는 느낌, 행복해지는 느낌, 그리고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느낌은 해본 사람들만 안다”고 말했다. 류춘매(48)씨는 “마라톤은 변화하는 자연환경을 다 느끼며 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달리는 동안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할 수도 있어 좋다”고 했다. 또한 “동료들과 함께 달리면 서로 힘들 때 끌어주고 ‘파이팅’ 외쳐주며 완주의 기쁨까지 함께 누릴 수 있어 무엇보다 좋다”고도 말했다. 2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는 최강기(34)씨는 “직장생활을 하며 건강 돌볼 새 없이 지내면서 혈압도 높아지고 위출혈까지 생긴 적이 있었지만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로는 모두 정상으로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파주시청 마라톤 동호회는 즐겁게 운동하되 ‘가족을 우선시하자’는 주의이다. 그래서 별다른 규정이 없이 운동 후 더치페이로 식사하고 헤어지고, 가정사가 바쁜 사람들은 운동만 하고 귀가한다.앞으로 이곳 회원들은 꾸준히 마라톤 연습을 이어가고 각종 마라톤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또한 타 마라톤동호회와의 교류도 활발히 유지해 모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갈 생각이다. ‘파주시청 마라톤 동호회’ 회원 미니 인터뷰 내 몸을 위해 무언가를 해보자는 생각에 시작- 최귀남(53)씨 마흔 살 되기 전, 혹사당한 내 몸을 위해 무언가를 해보자는 생각에 담배 끊고 시작한 것이 마라톤이었어요. 기록에 대한 욕심이 생겨 도전도 많이 했고 이룬 것도 많았지만 지금은 즐기는 쪽으로 부담 없이 하려고 합니다. 마라톤은 자기 몸에 맞게 과욕을 부리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조급하게 마음을 먹고 무리하다보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30대에 시작한 마라톤, 50대까지 쭉~-윤승현(54)씨30대 후반, 문득 마라톤에 한 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37살부터 마라톤을 시작해, 2000년도에는 직장 동료 5명과 마라톤동호회 창단멤버로 활동하기 시작했죠. 그 후 50대가 된 지금까지 쭉 마라톤을 하고 있습니다. 마라톤을 하면 체력이 좋아져, 평소 쉬 피곤하지 않아 좋아요. “마라톤이 좋아 절로 부지런해지네요”-류춘매(48)씨운동이라면 무슨 운동이든 가리지 않고 좋아하고 즐겨하는 편이에요. 마라톤 동호회는 2001년 가입해 지금까지 하고 있죠. 지금은 직장이 멀어져 어렵지만, 예전에는 매일 아침6시에 일어나 밥 올려놓고 공릉천 한 바퀴 돌고 집에 들어와 아이들 밥 먹이고 출근할 정도로 부지런하게 운동했어요. 지금도 언제든지 차를 타기보다는 걸어서 다니는 편입니다. “체력이 많이 좋아졌고 몸이 깃털같이 가벼워졌어요”-최강기(34)씨처음에는 동호회에서 제가 가장 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생각같이 잘 못 뛰겠더라고요. 허벅지가 찢어질 것 같이 힘든 적도 있었고요. 하지만 이제는 마라톤에 자신감이 많이 붙고 체력도 많이 좋아진 걸 느껴요. 몸도 깃털같이 가벼워졌다고 할까요. 지금은 안 뛰면 몸이 찌뿌듯하고 갑갑할 정도에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4
- 동시 쓰는 키다리 선생님 파주지산초등학교(교장 강수원)에는 동시를 쓰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푸른출판사에서 선정하는 12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한 한광일 교사입니다. 2007년 문예사조를 통해 수필로 등단했고 2009년 창주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됐습니다. 201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등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교사 시인입니다. 봄바람에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날, 지산초등학교를 찾아가 동시 쓰는 키다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동시 읽는 즐거운 교실2학년 1반 교실을 찾았을 때는 아이들과 한광일(50) 교사가 동시를 공부하는 날이었다. 교과서에 실린 『비 오는 날은 정말 좋아』(최은규 글, 백희나 그림)이 오늘의 작품이다. “우리 이 동시를 어떻게 읽어보면 좋을까요?”“선생님, 한 줄은 남자들이 읽고요 다음에 여자들이 읽어요!”“다음엔 선생님이랑 저희랑 나눠서 읽어요!”이제 갓 1학년 티를 벗은 어린 아이들은 그저 명랑해 보였다. 한광일 교사는 아이들 사이를 오가며 시를 읽었다. 교단에서 흔히 보기 힘든 남자 교사이기도 하지만 큰 키 때문에 더욱 키다리아저씨처럼 보였다. 아이들과 함께 시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으로 편안해 보이는 풍경이었다.시를 해부하고 분석할 대상이 아닌 그저 시로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지산초 아이들은 듬뿍 느끼고 있는 듯 했다. 좋은 동시 강요보다 다양하게 보여주고파한광일 교사는 시를 시로 읽지 못하는 우리 교육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교실에서 시를 다룰 때 되도록 많은 시를 펼쳐 보여주려고 한다. 그 자신 성장 과정에서 보다 많은 시를 접해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우리가 자랄 때 다양한 시를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실에서 동시를 배울 기회가 있으면 여러 편을 보여줘요. 많은 동시를 펼쳐서 보여주고 가끔은 제 것도 꺼내서 보여줘요.”가르치기보다는 많이 보여주고 아이들 스스로 자기 감성에 맞는 시를 발견하게 하는 것, 동시인 한광일 교사의 시 공부법이다. ‘이것이 좋은 작품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최대한 다양하게 접하게 해준다.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것으로 가르치다‘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것’. 한광일 교사의 교육관이다. “1987년 강원도 동해시로 첫 발령을 받았죠. 교실에서 눈만 돌리면 바다였어요. 눈 돌릴 때마다 바다 색깔이 변해요. 처음에는 아이들이랑 생활하는 게 가장 재밌으니까 열심히 선생님하고 열심히 놀았어요.”아름다운 동해 바다를 보며 눈 까만 아이들의 선생님으로 살면서 한광일 교사는 ‘이것이 교육이냐 아니냐’ 동료 교사들과 치열하게 토론했다. 나름의 교육관을 세우는 데 20년의 세월이 걸렸다.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것이 진짜 교육인지도 모르겠다 싶었어요. 그냥 아이들이 가진 것. 아이들이 뭘 잘하는지 발견하고 북돋워 주는 것. 그런 게 가르침이 아닌가 싶어요.”처음에는 자신이 가진 걸 다 주고 쏟고 그대로 전해주려고 애썼다. 그러나 세월이 지날수록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무얼 가지고 있고 어떤 것을 잘하는지 발견하고 키워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린 시인들 키우며 동시 쓰는 선생님아이들의 감성을 제각각 살리고 흥미롭게 시를 만나는 방법으로 한광일 교사는 ‘패러디 동시 쓰기’를 하고 있다. 기존의 시어를 자신의 말로 바꾸는 패러디 동시는 동시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도구였다. 패러디 동시 쓰기를 통해 작가의 자질을 발견한 제자도 있었다. 한광일 교사는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도록 돕는 교사이면서, 다채로운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시 속에 담는 시인이기도 하다.“아이들 자체가 시의 요소예요. 아이들한테서 자꾸 찾으려고 하죠. 귀여운 행동에서도 찾고 까불까불하는 아이다운 모습에서도 찾고. 그냥 아이들한테서 건져내려고 해요.”그저 그대로 있는 것이 자연이라고 했던가. 한광일 교사는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살리는 선생님이면서 그 모습을 다시 원고지로 옮기는 시인으로 산다. 자연스럽게.때로는 교사와 동시인 사이에서 고민하기도 하지만, 왼발 오른발 두발로 걷듯 균형을 찾아가려고 노력한다는 한광일 교사. 이제는 자라 학부모가 된 제자가 찾아올 만큼 오랜 세월 교단에서 보냈지만 마음은 여전히 윤동주의 시를 읽던 문학 소년이다.올해 말 즈음이면 그의 시집이 나온다. 반짝 반짝 빛나는 동해바다부터 푸른 파주 하늘까지 다 담고 있을 한광일 동시인 교사의 첫 시집이 사뭇 기대된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지렁이 한광일 소나기 온 뒤길가 여기저기도막 고무줄 꼼지락 꼼지락생고무줄 여자애들학교 길에비명소리 따라길어졌다 짧아졌다빨간 고무줄 그것도 생명이다할머니 말씀 생각나팔뚝마다 소름이좁쌀같이 돋아나도밟을까 다칠까조심조심 발걸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4
- 학부모열전 - 파주 심학초등학교 어머니폴리스 학부모 모두가 마미캅, 산처럼 든든한 어머니들 힐링을 위해 찾은 발걸음이 누군가에게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파주 심학초등학교(교장 황춘기) 이야기다. 아름다운 산과 너른 들판사이 아담하게 자리 잡은 60년 역사의 심학초등학교.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붐처럼 번진 둘레길 걷기 열풍으로 외부 차량들이 몰려들면서 학생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어머니폴리스 ‘마미캅’에 모든 가정이 참여하는 심학초등학교를 학부모열전 지면에 소개한다. 작지만 알찬 자연 속 학교심학산 둘레길 들머리에 있는 심학초등학교에는 도심 속 학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멋이 있다. 한 학년에 한 학급, 전교생 140여 명의 심학초등학교 아이들은 사시사철 변하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다. “전체 학년이 다 같이 줄넘기를 돌리고 놀아요. 애들이 돌리고 있으면 아무나 끼어들어서 노는 학교예요.” (학부모 정희정 씨)심학산을 근거지로 한 생태교육, 작은 학교의 장점을 백분 살린 국제 교류 교육, 표현력과 창의력을 북돋워주는 교육 등 프로그램도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자연 속 작은 학교를 찾아 일부러 전입을 올 만큼 심학초등학교는 인근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곳이다.“학교하면 산이 떠오르고 그 앞에 아름다운 운동장, 커다란 나무 밑에 아이들이 노는 풍경이 그려질 것 같아요. 한 학급에 다 아는 동네친구들이 학교를 같이 다니는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학부모 소미자 씨) 등하굣길 차량안전문제 심각해심학초등학교에 아쉬운 점이 있으니 바로 등하굣길 문제다. 학교와 주거지가 멀어 전교생이 차량으로 등하교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불어난 등산객들로 학교 입구 길은 늘 붐빈다. 특히 봄가을이 절정이다. 정문 앞에 주차해놓고 산에 올라가 버리는 등산객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른 일도 있었다. 보다 못한 학부모들이 2009년부터 교통 지도 봉사를 시작했다. 2011년에는 학교 근처에 식당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덩달아 취객도 늘어났고 학부모들은 교통봉사 활동을 40분에서 3시간으로 늘렸다. 학교 앞 길 차량 정리, 학생들 하교 지도, 학교 순찰 등을 했다. 20여 명의 학부모들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등하굣길을 지키는 모습을 본 다른 학부모들도 합류하기 시작했다. 어머니폴리스 ‘마미캅’은 점점 늘어나 학부모 전체가 참여하기에 이르렀다. 3년 걸려 세운 가드레일2012년에는 3시간씩 전교 학부모가 마미캅 활동을 하는 점을 인정받아 파주경찰서에서 주는 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 앞 도로가 정비되지 않은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였다.가드레일도 인도도 없는 시멘트 길, 외부 차량이 수시로 드나드는 등하굣길은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였다.민원을 제기해도 돌아오는 것은 ‘사유지라서 어렵다’는 말 뿐. 그나마 2012년에는 파주시청에 적극 건의해 학교 앞 길에 인도를 구분하는 가드레일 봉을 세우게 됐다. 전교 학부모들이 시위까지 감행하며 3년 동안 애써 얻은 결과였다. 남은 것은 또 있다. 학부모들이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함께 애쓰는 시간 동안 학부모들 끼리, 또 교사와 학부모 사이 유대관계가 더욱 깊어진 것이다. 돈독해진 어머니들은 연말 학예회 행사에서 합창단을 꾸려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황춘기 교장은 “학부모님들이 두 분 씩 하루도 빠짐없이 일학년이 하교하는 열두시 반부터 방과 후 학생들이 하교하는 4시 이후까지 지도를 잘 해주신다. 덕분에 교사들은 ‘바깥은 학부모님들이 지켜주신다’는 마음으로 든든하게 교내 활동에 매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화를 원한다면 내가 해야 한다는 깨달음심학초 학부모들의 바람은 다른 게 아니다. 내 아이 남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안전하게 자라,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돌아보는 일이다. 학부모들은 힘들어도 마미캅 활동은 계속 할 거라고 말했다.“학교 분위기는 달라질 수도 있어요. 변하지 않는 건 자연 속에 있는 학교의 이 느낌이죠. 그리고 마미캅도 바뀌지 않을 거예요.” (학부모 윤선라 씨)작은 학교라 얻는 장점만큼 번거롭고 희생해야 하는 일들도 많다. 하지만 학교 곳곳을 둘러보고, 운동장에서 마지막까지 노는 아이들을 챙겨 집에 보내고, 내 아이를 남의 집에 부탁하면서 애정은 새록새록 커져갔다. 복닥거리는 세월 속에서 무엇은 얻고 다른 것은 잃으며 부모들은 성장했다. “학부모가 참여해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게 됐어요. 뒤에서 누군가 해주기를 바라지 않고 내가 원한다면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학부모 김나영 씨)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