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교하·운장금촌·봉일천 총 34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파주시생활체육회 ‘웰빙생활체육교실’ 평일 오전을 생활체육과 함께!‘웰빙생활체육교실’에서 활력 찾고 건강 챙기고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운동을 하루일과 중 가장 후순위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자. 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시간을 확보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중년이후는 근력과 체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한 운동으로 이를 보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파주시생활체육회는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루30분 운동’을 지향하며 지역 내 주민들을 위해 ‘웰빙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다채로운 근력 및 유산소운동 프로그램들을 구성해 운영,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평일 오전, 다양한 생활체육프로그램, 무료로 진행 파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파주스타디움, 이곳은 평일 오전이면 운동하는 사람들과 음악소리로 활기가 넘친다. 파주시 생활체육회가 진행하는 ‘웰빙생활체육교실’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태보가 진행되는 수업현장, 중년의 여성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가볍게 뛰며 주먹 쥔 팔을 공중으로 힘껏 뻗는다. 강사의 기합에 따라 ‘핫’, ‘핫’, 기합을 넣기도 하고 공중으로 다리를 힘차게 뻗기도 한다. 태권도를 하듯, 권투를 하듯, 또는 에어로빅을 하듯 신나고 역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운동이 진행된다. 또 다른 체육실, 이곳은 트램플린 수업이 한창이다. 이곳 역시 많은 수의 여성들이 운동에 열중이다. 트램플린 위에서 방방 뛰면서 양팔을 흔들기도 하고 방향을 이리 저리 바꾸며 다양한 동작을 취한다. 바닥이 아닌 스프링이 달린 트램플린 위에서 운동을 해 관절에 무리가 덜 가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니 지루하지 않고 흥겨워 많은 이들이 수강하고 있다. 이렇게 파주스타디움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내내 ‘웰빙생활체육교실’이란 이름으로 여러 가지 운동프로그램들이 이어지고 있다. 실내운동은 주로 파주스타디움 내에 있는 라온제나실과 그린나래실 등의 실내체육실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실외운동은 파주스타디움 내 실외에서 진행되고 있다. 웰빙생활체육교실은 파주시생활체육회가 2011년도부터 진행하고 있는 생활체육교실이다. 초창기에는 에어로빅, 요가 등 두 세 종목으로 단출하게 시작됐다. 그러다가 점차 다양한 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해 현재는 태보, 트램플린, 줌바, 데일리스트레칭, 서킷근력운동, 바디밸런스 등의 실내운동과 아울러 자전거교실과 같은 실외운동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유용한 생활체육프로그램들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수업이 알찬 데다 모든 강좌가 무료로 진행돼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주부 우울증은 저 멀리,생활체육으로 활력과 건강 찾는다 임규현(53)씨는 웰빙생활체육교실을 알차게 이용해온 사람들 중 한 사람이다. 지난해 임씨는 이곳에서 데일리스트레칭과 줌바를 배웠고 지금은 태보를 4개월째 배우고 있다. “동네 헬스센터에도 가보긴 했지만 헬스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해야 할까요. 세 달 끊고는 한 달만 가고 안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동적이고 재미있는 운동이 뭐 없을까 찾다가 웰빙생활체육교실을 이용하게 됐어요.”그는 요새 태보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태보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운동할 수 있어 재미있더라고요. 갱년기에 우울증이 오기 쉬운데 하루를 이렇게 운동으로 시작하면서 동년배들끼리 웃고 떠들며 운동하다 보면 생활의 활력도 생기고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태보를 배우는 또 다른 수강생, 이종숙(54)씨.“태보는 처음인데 강사님이 초보자들에게 일일이 상세하게 설명해줘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어요. 여러 운동센터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성심성의껏 가르치는 곳을 찾기 쉽지 않더라고요.”웰빙생활체육교실을 4년째 이용 중인 이미숙(44)씨는 그동안 이곳에서 라인발란스, 필라테스, 서킷근력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왔다. 그는 요새 트램플린 수업을 받고 있다. “신곡위주의 음악과 함께 트램플린 운동을 하니 젊어지는 느낌이 들어 좋아요. 운동을 하면서 무엇보다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을 느껴요. 오래 서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예전보다 훨씬 힘이 덜 들더라고요.”그는 이러한 생활체육교실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날이 많이 풀려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바쁜 생활 속, 운동을 차일피일 미루어 왔다면 지금이라도 운동을 하루 일정의 우선순위에 두고, 일주일에 세 번,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을 생활화해 보는 건 어떨까. 그 건강한 한걸음을 인근의 생활체육교실에서 내딛어 보는 것도 좋겠다. ****** 2014 웰빙생활체육교실 2기 참가자 모집 * 대상 : 파주시민 누구나 (1인 1종목, 프로그램별 연령 제한 있음)* 장소 : 파주 스타디움 (라온제나, 또는 그린나래) * 운영기간 : 4월1일(화)~6월30일(월)* 접수기간 : 3월17일(월) 오전10시부터 선착순 모집 (대기자10명까지 접수 가능)* 접수방법 : 전화(031-945-3913) 또는 방문접수* 접수처 : 파주시생활체육회 사무국 (파주시 중앙로 160 파주스타디움 내)* 참가비 : 무료* 문의 : 031-945-3913, 940-5898,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0
-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카운슬러대학 기초과정’ 개강 파주시가 주최하고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운정행복센터 6층)가 주관하는 카운슬러대학 기초과정이 3월 25일부터 4월 24일까지 5주간 10회에 걸쳐 개설된다.지금까지 이 과정을 거쳐간 천여명 이상의 교육생들이 위기청소년을 돕기 위한 ''1388 전화상담'' 및 ''1388 지원단''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카운슬러대학 기초과정은 아동.청소년기의 발달과 상담(연세대, 서영석 교수), 아동, 청소년기 부적응에 대한이해(원광아동상담센터 손정아 임상심리전문사), 청소년 관련 법이해(법무부 소년과 이동환 과장), 청소년 상담의 원리와 이해(카톨릭대 정남운 교수), 청소년과 부모상담(도현상담교육연구소, 류진혜 소장) 청소년 학습상담(한국심리자문연구소, 박병관 소장), 청소년기 인터넷 중독과 예방(놀이미디어 교육센터, 권장희 소장), 청소년 성상담의 실제(아하청소년문화센터, 이명화 소장), 청소년과 진로상담(숙명여대, 김봉환 교수), 위기청소년 상담 및 지원(경기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유순덕 소장) 등 해당 분야 전문가가 강사진으로 참여하여,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제와 이해 방법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내용으로 구성된다. 문의 031-946-0022 / www.pajuyouth.o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0
- 청아한 목소리의 문화사절단 파주YMCA소년소녀합창단 7명의 단원에서 시작, 파주의 대표적인 소년소녀합창단으로 자리매김 오스트레일리아의 ''빈소년합창단'', 프랑스의 ''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을 기억하시나요? 천사와도 같이 청아한 목소리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던 해외 소년합창단. 파주YMCA소년소녀합창단은 김도형 지휘자가 한국에도 이들 해외 유수의 합창단들과 같이 세계 속에 한국적인 음악을 알릴 소년소녀합창단을 만들고 싶다는 비전을 품고 2007년 창단한 합창단입니다. 어느덧 7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 합창단은 지역 내 각종 무대에 오르며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무대에 올릴 공연준비에 한창인 파주YMCA소년소녀합창단을 찾아 주말 오전, 파주시 교하청소년문화의 집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오즈의 나라로.......”아이들의 합창소리로 연습실 전체가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이곳, 파주YMCA소년소녀합창단 연습 현장이다. 초등 저학년부터 중학생의 단원들이 저마다 악보를 펼쳐들고 노래연습에 한창이다. “호빵의 호오오.....하듯이 소리를 내야해요. 머리 뚜껑이 안 열렸어요.” 평소 아이들을 많이 좋아한다는 김도형 지휘자는 동심의 세계에 동승한 듯, 매순간 재치 있는 입담과 몸짓으로 어린 단원들을 분위기 좋게 이끌고 있었다.“가만있자,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는 누가 해야 하나?”단원들을 한명, 한명 둘러보는 김 지휘자, 그는 요새 무대에 올릴 공연 준비에 골몰해 있다. 합창연습에 안무준비에, 갈 길이 바쁘기 때문이다.‘파주YMCA소년소녀합창단’은 매주 토요일 오전, 합창연습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현재 교하반과 운정반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교하청소년문화의 집과 운정청소년문화의 집에서 각기 시간차를 두고 연습을 진행 중이다. 단원은 파주 관내 초등1학년부터 중등3학년까지 100여 명이며, 지휘와 지도는 2007년 창단 이래 지금까지 보령시립성인합창단(전문합창단)의 전임지휘자인 김도형 지휘자가 맡고 있다. 이 합창단은 매해 10여 차례 안팎의 크고 작은 무대에 오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초등학교 직접 찾아다니며 모집한 7명의 단원으로 시작 김도형 지휘자(39)가 파주YMCA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한 것은 7년 전. 그가 서울에서 파주시로 이사를 오고 나서 실행한 일이다. 평소 그는 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래가 세계시장에서 우리의 음악을 표현하고 알릴 수 있는 좋은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러한 합창단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었다. 그러한 동기에서 시작한 합창단. 그는 우선 파주 관내의 어린 학생들을 단원으로 모집하기 시작했다. 파주시 관내 초등학교를 직접 발로 뛰며 초등학교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을 모집했다. 오디션이랄 것도 없이 그렇게 모집한 단원은 7명. 이들과 함께 조촐하게 시작한 이 합창단은 2014년 현재 100명의 단원 모집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규모만을 두고 봤을 때 공공, 또는 민간 소년소녀합창단을 통틀어 전국적인 규모이다.초창기에는 외부 지원이 없고 제반 상황이 열악해 운영에 어려운 면이 많았다. 특히 연습공간이 변변히 없어 연습실을 찾아 이곳, 저곳을 전전해야만 했다. 파주문화원 소강당, 파주시여성회관, 교회 등 연습할만한 공간이만 있으면 마다하지 않고 찾아다니며 합창연습에 매진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지역 내에 입소문이 금세 퍼졌고 단원은 점점 늘어났다. 그 뒤 다행스럽게 교하청소년문화의 집과 인연이 닿아 문화 활동을 함께 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 했고 연습공간도 지원받게 되었다. 또한 파주YMCA소속의 합창단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전보다 주변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들의 노래를 찾는 이들이 많아져 1년에 10여 차례 안팎의 크고 작은 무대에 오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과 융화되는 값진 경험, 합창단에서 작은 사회를 배운다 성장기, 합창단 경험은 아이들에게 어떠한 의미와 자양분으로 다가갈까? 해외의 흥미로운 연구결과 중 하나로 독일의 성토마스교회합창단 출신의 단원들을 추적 조사했더니 대부분 훌륭한 사회지도층으로 성장해 있더라는 결과가 있다. 김도형 지휘자는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바로 훌륭한 인간관계”라고 전하며 “합창단은 내 소리를 줄여가며 남과 융화되는 과정을 통해 겸손과 배려를 배울 수 있어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단체”라고 말했다. 임진실 단무장도 “아이들이 같은 파트에서, 혹은 같은 무대에서 함께 하며 합창이란 연결고리를 통해 진한 유대감과 단체생활을 경험한다”며 “여름과 겨울, 캠프를 통해 더 많은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대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하는 과정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경험이다. 연습과 리허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힘들게 노력한 결과로 좋은 무대를 선 보였을 때의 그 성취감과 희열은 그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다. 김도형 지휘자는 이를 두고 ‘정서적 충격’으로 표현하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아이들이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커다란 정신적 자양분이 돼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래서일까. 지금은 대학생이 된 초창기 단원들 중에는 스승의 날, 합창단을 다시 찾으며 “초, 중고등학생 때 인상적인 기억을 되짚어보면 합창밖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고백하는 이들도 있다. 분단과 평화의 상징, 파주에서 문화와 평화의 사절단 되길 김도형 지휘자는 파주의 지역적 특성을 들며 파주YMCA소년소녀합창단으로서의 책임감을 전했다. 그는 “휴전선 인근에 있는 파주는 민족분단의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지역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평화를 지향하고 상징하는 지역이기도 하다”고 설명하며 “그러한 면에서 우리 합창단은 다른 지역 합창단보다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주YMCA소년소녀합창단이 우리나라 평화를 상징하는 소년소녀합창단으로 문화사절 뿐 아니라 평화사절단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무대를 선사하길 소망하고 있다. “임진각에서 우리 단원들이 합창을 했을 때, 그 가슴 뭉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의 목소리는 어른들의 목소리나 악기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감동이 있거든요. 아이들의 목소리가 민족의 평화, 세계의 평화를 노래하는 상징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첫째도 실력, 둘째도 실력, 셋째도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2014-04-10
- [스쿨버스] 파주 교하중학교 꿈이 있어 특별한 우리들의 입학식 처음 보는 선생님, 어색한 친구들, 낯선 건물. 기억 속의 입학식은 그랬다. 쭈뼛쭈뼛 들어선 강당에서 입학식을 치르고 어리둥절하게 하루 이틀 지내다 보면 어느새 중간고사 기간이 돌아오고, 어처구니없는 점수를 확인하고서야 정신이 바짝 들었던.파주 교하중학교(노재룡 교장)는 달랐다. 입학식 첫날부터, 아니 그 전부터 함께 모여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다. 지난 3월 3일 입학식 날 ‘꿈누리 발표대회’를 여는 교하중학교에 찾아가 보았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꿈 발표로 시작하는 한 해교하중학교는 2011년부터 네 해 째 입학식 날 꿈누리발표대회를 열고 있다. 1교시는 강당에서 전체 행사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가 2~4교시에 모든 학생이 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꿈 발표가 한창인 1학년 1반 교실에 들어가 보았다. 학생들이 차례대로 나와 자신의 꿈을 발표하고 있었다.“저의 꿈은 작곡가입니다. 어릴 때부터 노래 듣는 것을 좋아했던 탓인지 노래가 좋았고 부르는 것도 좋아합니다. TV에서 가수들이 노래하고 있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1학년 1반 박은형 양이 1600자 원고지에 적어 온 꿈이다. 왜 작곡가를 꿈꾸게 됐고 어떻게 그 꿈을 이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원고지에 가득 적혀 있었다. 은형 양이 꿈을 적은 원고지는 입학 전 진행하는 진로역량강화캠프에서 나눠 준 것이다.진로역량강화캠프는 지난 2월 19일에 진행했다. 교하중학교에 입학 예정인 학생들과 재학생들, 인근 중학교의 학생들까지 신청을 받아 명사의 강의를 듣고 꿈에 대해 고민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교하중학교 진로진학상담부장을 맡고 있는 조미랑 교사는 “학생들은 꿈누리발표대회를 통해 꿈에 대해 생각하면서 자신을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빨리 파악하고 지도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현정 교사는 “꿈이 없는 아이들이 많은데 처음부터 이렇게 생각해보고 (중학교에) 들어올 수 있어서 좋다. 교하중학교 아이들은 진로, 꿈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는 거 같아서 교사로서 좋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내 꿈 찾아가는 아이들신입생들처럼 2, 3학년 학생들도 각자의 교실에서 꿈누리발표대회를 연다. 교하중학교는 이처럼 한 해 수업 첫 날부터 꿈에 대한 생각을 늘 하도록 연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2학년 학생들은 주1회 진로 수업을 갖는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채운다. 지난해 5월에는 직업 현장 체험의 날 행사를 열었다. 34명의 직업인을 초청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다. 학생들은 저마다 관심 있는 2개의 직업을 선정, 1시간 씩 선택한 직업인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8월 방학에는 진로캠프를 열었다. 이색적인 고등학교의 재학생들을 초청했다. 교하중학교 학생들은 진주국군항공과학고등학교, 인천해사고등학교, 도예고등학교 등 전국 11개 고등학교 재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인문계, 실업계의 이분법을 벗어나 진학에 대한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기말고사가 끝나고 모두가 들떠있는 시간. 교하중학교에서는 진로의 날 행사를 열었다. 진로를 주제로 노래를 만드는 진로송대회, 진로신문만들기, 자기 명함 만들기, 진로에 대한 표어와 포스터 그리기 등 진로 의식을 높이는 학교 차원의 이벤트였다. 진로를 이야기하는 하루 동안 학생들은 자신을 자꾸만 생각하게 됐다. 나는 무엇을 잘 하나,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려보는 시간이었다.2학기에는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체험을 가졌다. 생생한 직업의 현장을 찾아 체험하는 것이 어떤 잔소리보다 효력이 있었다. 단순히 직업 찾기가 아닌, 꿈을 찾고 실현시킬 수 있는 역량을 만드는 것이 교하중학교 진로교육의 고갱이다. 입학식부터 졸업하는 날까지 꿈을 생각하는 교하중학교 학생들. 먼 훗날 그들 앞에 꿈꾸었던 미래가 그대로 펼쳐져 있기를 기대해 본다. 교하중학교 새내기들의 꿈 이야기미래의 지질학자 박민수 군 “지질학자가 제 꿈이에요. 어렸을 때는 과학자에 대해서만 생각했는데 커가면서 지질학자가 좋아졌어요. 암석이나 광물에 대해서 중학교 과학시간에 배운다고 들었어요. 중학교에 입학해서 설레고 앞으로 더 열심히 배울 거예요.” 미래의 정형외과의사 김현지 양“진로캠프에 가서 꿈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어요. 제가 운동을 좋아하는 만큼 많이 다쳤거든요. 의사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치료해 주셔서 저도 정형외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학과 수학을 열심히 해야겠고 인체에 대한 책도 많이 읽을 거예요. 입학하자마자 대회를 해서 당황스럽긴 하지만 발표를 해보니까 친구들이랑 가까워진 것 같아 좋아요.” 중학교에서 꿈을 찾아갈 김지인 양 “꿈을 확실히 정하지 못해서 초등학교 선생님, 작곡가, 변호사 세 가지나 썼어요. 중학교 생활 동안 좀 더 공부를 많이 해야 (선택의) 폭이 넓어지잖아요. 입학하자마자 꿈에 대해 써보니까 중학교 생활에서 뭘 해야 할 지 느끼는 게 있었어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책도 읽고 악기 연주도 하고,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0
- 길라job이 <사회복지사> - 문촌9종합사회복지관 임수경 사회복지사 “아름다운 지역사회 가꾼다는 사명감 갖고 일해요” 선진국이냐 아니냐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복지의 실현 정도에 달려있다. 우리나라도 선진복지국가가 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일선 현장에는 사회복지사들이 있다. 사회복지사는 사회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실천하는 복지파수꾼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길라job이에서는 문촌9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 중인 임수경 사회복지사를 만났다. 공공의 행복을 위하는 직업, 보람과 자부심 느껴 임수경 씨는 올해로 7년차에 접어든 사회복지사다. 생글생글 웃는 얼굴이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의 이미지와 참 잘 어울린다. 임수경 사회복지사는 “처음엔 사회복지사에 관심이 없었어요. 대학 학부 시절에 흥미가 처음 생겼죠. 사회복지과를 선택하고 좀 더 깊이 공부해보니 제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생겼어요. 사회복지학은 내가 몰랐던 나를 알 수 있게 해준 새로운 길이었어요”라고 말한다. 임수경 사회복지사는 현재 문촌9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청소년복지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사회복지 업무는 아동복지, 노인복지 등으로 세분화되는데, 청소년복지는 학생들의 건강하공 행복한 성장을 돕는 일을 주로 한다. 임수경 사회복지사는 현재 학교폭력 예방, 장애인 인식 개선, 안전한 먹을거리 교육 등을 주로 하는 초등학교 교육을 맡고 있다. 방학 중에는 중, 고생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달마다 가족봉사 프로그램, 독거 어르신 식사 봉사 등의 일도 하고 있다. ‘나’를 위함보다 ‘남’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주된 업무라 할 수 있다. 임수경 씨는 “사회복지사는 공공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죠. 지역사회를 가꾸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직업’으로서 냉정한 자기 평가가 우선돼야 사회복지사가 유망 직종으로 부상하면서 청년층을 비롯해 주부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임수경 씨는 그 이전에 직업으로서 냉정한 자기 평가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회복지사라고 하면 ‘봉사자’라는 생각을 먼저 하세요. 현장 봉사 업무가 전부일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죠. 사무실 업무가 오히려 많을 때도 있어요” 실제로 사회복지사에 재취직했던 주부들도 기대했던 것과 많이 다른 업무 스타일과 만만치 않은 업무량에 그만두는 경우도 있단다. 임수경 사회복지사는 “한 조직의 구성원으로 갖춰야 할 자세와 소양이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직업 특성상 개인의 도덕관, 윤리관도 중시되고요”라고 설명했다. 유망직종, 평생 직업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이전에 직업으로서 자신과 잘 맞는지 충분히 생각해봐야한다고 임수경 씨는 말한다. 또한 사회복지사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많은 만큼, 그로 인해 오는 정신적 피로감도 만만치 않은 직업이라고 조언한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큰 힘 얻어 하지만 사회적 약자가 조금은 힘을 얻고 웃는 모습을 볼 때, 무한한 자부심과 직업의 가치를 느낀다고 임수경 씨는 말한다. “사소한 봉사일임에도 불구하고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에 큰 힘을 얻어요. 사회구성원들과 한 가족처럼 어울리며, 그들의 좀 더 나은 행복을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죠” 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회복지사의 입지 역시 점차 커지고 있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임수경 사회복지사는 “복지국가가 사회의 큰 화두이지요. 복지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제가 작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어요. 현재 나의 일에 충실하며 한 단계 성정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요”라고 했다. ■ <사회복지사> 앞으로 유망직종으로 더욱 급부상 할 듯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아동, 여성, 빈곤층에 대한 복지가 국가의 핵심 정책이 되면서 사회복지사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까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을 7000명까지 확충한다는 정부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후 응시할 수 있다)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사회복지사를 ‘10년 뒤 유망 직종 TOP 20''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1월 시행된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에는 전년대비 8.4% 증가한 2만8천여 명이 접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전문대학, 대학교 등에서 사회복지학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일반적. 요즘에는 온라인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을 통해 자격증 취득이 수월해졌다. 필수 10과목, 선택 4과목을 이수하면 2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고졸인 경우 학사 취득과 자격증 취득 과정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므로 이수 과목이 늘어나게 된다. 2급 취득 후에 국가시험으로 인정된 1급에 응시 가능하다. 4년제 학사인 경우 2급 자격증 취득 후 바로 1급 시험에 응시 가능하나, 전문대 학사는 2급 자격증과 1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쌓아야 한다. 1급 시험은 1년에 한 번 치러진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후에는 지역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청소년수련관 등 다양한 곳에 취업이 가능하다. 사회복지사의 월급은 호봉에 따라 달라진다. 복지 정책 확대에 따라 사회복지사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복지사는 앞으로 더욱 유망직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0
- ‘유네스코 키즈 1기’ 오마초등학교 6학년 신진 학생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은 꿈에 한 발 짝 더 다가섰어요” 오마초등학교(교장 장미진) 6학년 신진 학생이 차세대 글로버 리더를 키우는 ‘유네스코 키즈’ 1기에 선발됐습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주최하는 유네스코 키즈는 전국의 초중고 4,5,6학년을 대상으로 치열한 선발과정을 거쳐 32명을 뽑았습니다.오마초등학교의 박영수 교사는 “신진 학생은 학교장 추천을 받을 만큼 모범적이고,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 2회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우수하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본사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기구와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며, 견문을 넓히고 온 오마초등학교의 신진 학생을 만났습니다. |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Q. 유네스코 키즈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A. 유네스코 키즈는 어린이들에게 세계를 향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미래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활동을 펼치고, 국제평화와 발전을 이끌어갈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지요. 유네스코 키즈는 실제 국제기구 실무현장을 방문하고, 세계문화유산을 답사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선발과정을 거쳐 8월에 발대식을 하고, 여름 캠프, 겨울 캠프에 참가하게 됩니다. 유네스코 키즈에 지원한 계기는 학교 게시판에 붙은 모집 포스터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마침 박영수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Q. 선발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했다고 들었습니다. 선발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A. 전국의 1,200여개 학교에서 2,500여명이 지원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자기소개서와 담임선생님의 추천서를 제출했습니다. 2년 동안 담임을 맡으셨던 박영수 선생님께서 추천서를 꼼꼼하게 잘 써주셔서 1차 88명에 선발됐습니다. 1차로 선발된 88명은 모의 유네스코 총회, 친환경 자동차 공장 견학, 세계문화유산 세종왕릉 견학, 이천 도자기 체험 등 여름캠프에 참가했고, 그 과정에서 다시 32명을 선발했습니다. 2차 선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모의 유네스코 총회였습니다. 과제가 ‘핵발전소 문제’로 다소 어려웠지만 국가별 핵 발전 현황을 알 게 돼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총회는 10개 나라 중에서 추첨으로 한 나라를 선택하고, 그 나라 입장에서 기조 발제, 토론, 반론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때 긴장해서 시작 전부터 땀이 났는데, 그래도 마지막 면접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답변을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습니다. Q. 유네스코 본사가 있는 프랑스 파리로 캠프를 다녀왔는데요. 어떤 일정이었나요. A. 지난 2월 16일부터 24일까지 8박 9일 일정이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와 OECD, 현지 대한민국 상주 대표부 등을 방문해서 국제기구에 대한 이해를 넓혔습니다. 또, 국제무대에서 일하는 인재들을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생생한 경험담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는 베르사유궁전과 세느강변, 노트르담 성당을 방문하고, 다양한 인류의 문화예술 유산이 남아있는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프랑스의 문화를 직접 느꼈습니다. Q.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이나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에펠탑, 세느강 유람선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에펠탑 관람할 때 비가 와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 너무나 좋았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캠프 5일째 방문한 프랑스 유네스코 학교(ASP)였습니다. 현지 아이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같이 뛰어놀던 추억이 참 행복했습니다. 생각보다 프랑스 친구들이 영어를 못해서 몸짓, 발짓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친구들도 ‘강남스타일’을 알고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Q. 캠프를 다녀와서 한 뼘 더 성장했을 거 같은데요.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A. 평소에 많은 시간을 책을 읽으며 보내는데요. 이번에 더 넓은 세상을 직접 보고나니 참으로 특별했습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보고 있는 사실에 놀랍기도 했고, 자부심도 생겨 좋았습니다. 그리고 국제무대에서 일하는 멘토들을 보며 영어는 기본이고, 중국어와 불어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어, 중국어, 불어가 유네스코 공식 언어거든요. Q. 꿈은 무엇인가요. 이번 캠프가 꿈에 미친 영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A. 저는 국제기구에서 일하 2014-04-10
- 명지병원-고양소방서 ‘직접의료지도체계’ 구축 응급 이송중 환자에 명지병원 전문의가 직접 의료 지도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과 고양소방서(서장 임국빈)는 지난 2월 25일 ‘2014 의료지도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대와 명지병원 응급센터 의사간 직접의료지도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의료지도와 환자 진료의 일관성을 담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의료지도 수행 의사와 실제 진료 의사가 달라 응급환자 치료에 대한 한계로 지적돼왔다. 직접의료지도체계 구축을 위해 명지병원 응급센터 전문의들과 고양소방서 구급대원들은 ‘고양소방서 의료지도의사협의회’를 구성해 평상시 정례회의를 운영한다. 또한 의료지도를 위한 핫라인(Hot-line)도 개설돼 위급 시 환자를 인계받을 의사가 이송 중인 대원에 대한 직접 의료지도를 실시하며 환자 정보 사전 파악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0
- 3월의 음식-신선한 생선과 고슬고슬 밥의 조화 ‘초밥’ 신선한 초밥 한 접시에 내 몸이 깨어나네! 긴 겨울이 가고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겨울 추위를 견뎌 낸 우리의 몸도 봄 햇살과 함께 기지개를 켭니다. 무채색 겨울옷이 칙칙하게 느껴지고 밝은 색상 옷에 눈길이 가는 이때, 먹을 것 역시 ‘뭔가 내 몸을 깨어나게 할 거 없을까’ 찾게 되지요. 나른한 봄, 춘곤증을 이겨낼 상큼한 음식으로 초밥을 소개합니다.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일본의 대표음식에서 세계인의 미각을 사로잡는 음식으로 일본의 대표 음식에서 이제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음식이 된 생선초밥(스시). 그런데 생선초밥의 역사는 생각보다 짧다.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초밥의 원형부터 따지면 그 역사는 기원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손으로 쥐어 만드는 니기리스시의 역사는 200년도 채 안 된다. 붕어나 은어 같은 민물고기를 쌀에 담가 돌로 누른 뒤 장시간 기다려 발효되면 먹던 초기의 초밥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식초 양조법의 진화에 힘입어서다. 밥을 식초로 비빈 뒤 손으로 뭉쳐서 그 위에 생선 조각을 얹는 지금의 초밥은 1820년대에 요리사 하나야 요헤에가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적어도 한 달에서 길게는 일 년까지 삭기를 기다렸다 먹던 초밥을 순식간에 먹을 수 있게 만든 그의 요리방식은 획기적인 것이었으며 성질 급한 에도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초밥은 아이러니하게 두 차례의 큰 재난을 거치며 일본의 대표음식으로 자리잡게 된다. 첫번째는 간토(관동)대지진인데, 그때 도쿄에 몰려 있던 초밥 요리사들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많은 일본 사람들이 초밥을 먹게 됐다. 두번째는 2차 세계대전이다. 종전 후 일본에 진주한 연합군 사령부가 식량공급을 통제하기 위해 긴급조치령을 시행하여 식당들이 정상영업을 할 수 없게 됐을 때 초밥집에만 손님의 쌀 1홉과 초밥 10개의 물물교환을 허용했다. 이를 계기로 초밥은 본격적인 대중화의 길을 걷게 된다. 그 이후 냉동·냉장기술의 발달은 참치와 다양한 어패류의 사용을 가능하게 하여 초밥은 지금의 화려한 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게 된 초밥이 이제는 세계인의 미각을 사로잡는 음식이 되었다. 영양만점에 살도 안찌니 금상첨화 초밥은 생선 본래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려, 갖가지 생선의 영양분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선에는 두뇌 발달 및 치매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DHA와 EPA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고등어 꽁치 삼치 등 등푸른생선은 뇌세포를 활성화시는 DHA를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칼슘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돕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혈압을 낮추고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등푸른생선의 비타민A는 야맹증에, 비타민B는 빈혈과 각기병, 비타민E는 노화방지 및 피부미용에 효능이 있다. 대구 광어 도미 등 흰살 생선들에는 비타민A와 B1, E가 풍부하며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도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한다. 고등어 연어 청어 등 붉은살 생선은 단백질이 풍부한 건 흰 살 생선과 마찬가지인데, 지방까지 풍부하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은 살찌게 하는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영양이 풍부하면서 살도 찌지 않는 생선을 주재료로 한 초밥 한 접시로 춘곤증을 멀찌감치 쫓아내보자. 참, 초밥을 먹을 때 간장은 생선에만 묻도록 찍는다. 밥을 간장에 찍으면 밥알이 간장을 너무 많이 흡수해 밥알이 부서지고 짜기 때문이다. 참고도서-키워드로 여는 일본의 향, 두산백과 일본 분위기가 물씬 ‘타마시초밥’아담한 일본 스시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집. 타마시는 혼 기백 마음을 뜻하는 말로, 혼 마음으로 초밥, 음식을 만들고 서비스한다는 뜻을 상호에 담았다. 다찌너머로 젊고 파워 넘치는 조리사들이 활기차게 움직이며 활기를 주는 이곳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직접 싱싱한 생선을 구입해온다. 타마시는 다양한 가격대의 신선한 초밥을 합리적 가격에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평일 11시 반~3시 점심특선으로 우동정식초밥을 7000~8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초밥 외에 돈부리 우동 튀김류도 인기다.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856 메리트윈빌딩 1층 (벧엘교회 뒤편)문의 031-904-0030 20년 전통의 ‘향초초밥’대화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향초초밥은 일식집 분위기의 20년 된 초밥 전문점. 꾸준한 맛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특초밥은 3인 이상 주문 시, 마끼가 포함된 Full 초밥은 2인 이상 주문 시 매운탕을 무료로 제공한다. 생선회 초밥 구이 매운탕으로 구성된 사시미코스와, 알탕 또는 생대구탕과 초밥의 세트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초밥 외에 회정식과 초밥을 곁들인 생선회인 스페셜 풀코스 등이 있다. 널찍한 실내는 좌식과 입식 테이블을 모두 갖추고 있어 가족외식이나 모임 장소로 좋다.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298-7문의 031-914-5007, 6355 착한 가격의 회전초밥집 ‘스시하나’라페스타에 위치한 스시하나는 저렴한 가격의 회전초밥전문점이다. 가격은 접시의 색깔로 구분하는데 1500~8000원까지 다양하다. 또한 1만~2만원대의 다양한 세트메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세트메뉴는 여름에는 소바가 겨울에는 우동이 함께 나오며 후식이 제공된다. 매일 다른 금일할인 메뉴를 선보이며, 점심특선으로 초밥과 덮밥 등을 6000~12000원에 즐길 수 있다. 이곳 점심특선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주문 가능하다. 초밥 외 광어 연어 참치 모듬 사시미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음료가 무한 제공된다.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761 라페스타 F동 202호문의 031-920-994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0
- 제 18회 한국논술경시대회 대상 대진고등학교 허세령 학생 “꼼꼼한 첨삭지도로 논리적인 글쓰기 실력을 쌓을 수 있어요” 제18회 한국논술경시대회에서 대진고등학교 허세령 학생(1학년 5반)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북경 베이징, 고려대학교,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각 지역고사장에서 일제히 열린 이번 대회는 대입 합격전략·수시논술 설명회와 함께 열려 이목을 끌었습니다. ‘대상의 기쁨보다 꼼꼼한 첨삭 지도를 받을 수 있어 더 좋았다’고 말하는 대진고등학교(교장 장재건)의 허세령 학생을 만났습니다. 허세령 학생은 각종 글쓰기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자신의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Q. 한국논술경시대회는 어떤 대회인가요. 대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A. 한국논술경시대회는 한국인문사회연구원과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독서신문이 주관하는 논술대회에요. 논제는 학년별로 맞춤형 난이도로 진행되는데요. 가장 큰 강점은 다년간 첨삭 경험이 있는 교수진들이 객관적인 평가와 상세한 첨삭을 해주는 거예요. 그동안 글쓰기 실력을 평가받을 기회가 없었는데, 한국논술대회에서 꼼꼼하게 첨삭된 내용을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게 됐어요. 감점 요인까지 섬세하게 첨삭해주기 때문에 좀 더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됐죠. 물론 글쓰기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됐고요. 또, 실제 대학에서 출제되는 유형과 매우 흡사한 문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것도 큰 강점이에요. Q. 논제 난이도는 어땠나요. 그리고 논제를 잘 풀어낸 비결은 무엇인가요.A. 논제의 난이도는 평이했어요. 지난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는데, 그 때 첨삭지도를 받아서 노하우가 쌓였나 봐요. 논제는 여러 가지 제시글을 주고, 두 가지 문제를 푸는 식이에요. 논제를 요약하는 문제와 생각을 묻는 문제지요. 이번 대회의 논제는 ‘처벌의 목적’이었어요. 교화와 인과응보 중 자신의 주장을 쓰고, 근거를 제시하는 거요. 평소 법에 관심이 많아 아주 흥미로웠어요. 제시글에 나온 영화 ‘몽타주’도 미리 봤기 때문에 가볍게 쓸 수 있었죠. 집중해서 논제의 요구사항을 찾고, 각 제시문의 핵심내용을 개념화했어요. 제 주장은 인과응보로 두괄식으로 썼어요. 주장과 근거, 반박, 원래의 주장 순으로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를 하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있다고 마무리 했죠. 결과는 단어, 어휘 몇 개 수정해 주셨고, 정반합의 형식에 잘 맞춰 썼다고 첨삭이 왔어요. Q. 평소에 논술 준비를 따로 하나요. 자신만의 글쓰기 비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A. 어릴 때부터 꾸준히 읽은 책이 도움이 됐어요. 글쓰기를 좋아해서 독후감상문도 많이 썼고, 다독상, 독서 골든벨 등 독서 관련 대회의 상을 놓친 적이 없어요. 도서관이나 박물관도 자주 다녔는데, 견학을 하고 나서는 꼭 견학문을 썼어요. 학원을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았거든요. 책은 위인전부터 청소년 소설, 심리학, 자기 개발서 등 가리지 않고 두루 읽는 편이에요. 사회문제를 다루는 신문도 꼼꼼히 찾아 읽고요. 그리고 논제를 풀어나갈 때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최대한 연관 지으려고 노력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논리적 결함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요. 이런 과정들이 논리적 답변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Q. 논술대회를 통해 얻은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달라진 점도 궁금한데요.A. 논술대회를 통해 얻은 건 자신감이에요. 전국의 뛰어난 학생들과 경쟁해서 글쓰기 실력을 인정받은 거 같아서 정말 기뻤어요. 그전까지 중학교 교내 논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게 최고였거든요. 달라진 점이라면 글을 쓸 때 형식을 생각하게 됐어요. 애매한 입장보다는 명확한 자기주장을 하게 됐고, 단어 선정도 신중하게 됐어요. 내용을 요약할 때도 비교와 대조를 하는 습관이 생겼죠. 책이나 시사이슈를 볼 때는 더 깊이 읽게 되었고요. 앞으로도 논술 대회에 꾸준히 나가 실전 경험을 쌓을 생각이에요. 글쓰기도 많이 해야 하지만 현장의 긴장감을 느껴보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Q. 앞으로 꿈이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A. 검사가 꿈이에요. 어릴 때 아빠의 꿈이 검사여서 막연히 검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 학교에서 하는 진로체험을 하면서 그 꿈이 구체화 됐어요. 마침 반기문 사무총장님의 성장기를 다룬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를 읽고 제 꿈을 향해 실질적인 노력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자율 법률동아리 ‘JAL(judgement And Law)’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어요. 변호사, 판사, 검사를 찾아가 인터뷰도 해보고, 사업 연수원도 다녀왔어요. 제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선 거 같아 뿌듯해요.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서 대한민국 법조인의 꿈을 꼭 실현하고 싶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0
- 유아전문쇼핑몰 피그비코리아 이은정 대표 평범했던 주부, 세계를 향한 당찬 도전장을 내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말이 있죠. 되돌아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두 아이가 있었기에 용기를 내고 새롭게 일어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피그비코리아 이은정 대표는 이렇게 고군분투했던 지난 홀로서기 과정의 원동력을 말합니다. 너무도 지극히 평범했던 두 아이의 엄마에서 유아용품 쇼핑몰의 대표로 우뚝 서기까지. 이번 창업 코너에서는 피그비코리아 이은정 대표가 전하는 긍정의 에너지로 채워봅니다. 갑작스런 남편과의 사별, 방황... 그리고 ‘희망’ 자상한 남편과 사랑스런 두 아이. 지극히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사는 평범한 대한민국 주부였다. 하지만 어느 날 예기치 못한 뜻밖의 ‘사고’는 그녀의 인생을 180도 다르게 바꾸어 버렸다. "4년 전쯤 지방 근무 관계로 제주도에 있을 때였죠.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갑자기 세상을 떠났어요. 앞이 캄캄했죠. 그 일 이후 우울증 치료를 받을 정도로 힘들었지요“ 일산으로 이사와 자리를 잡은 것도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다 담당 의사의 권유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정말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었어요. 결혼 전 3년간 회사 생활을 했던 게 고작이었고, 40대가 넘어서 재취직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죠. 유아 서적 출판사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그 또한 힘들더라고요. 주부로만 지내다가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며 조직 생활을 한 다는 게 만만치 않았죠” 그러다 우연히 ‘내가 잘 아는 것, 좋아하는 것’에 한 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 대상은 생활용품의 하나인 지퍼백이었다. 지퍼백 마니아라고 할 정도로 지퍼백 좋아했다는 이은정 대표. 그녀는 평소 지퍼백에 관해 갖고 있던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켜보기로 결심했다. 피그비코리아의 시작이었다. 주부들의 마음을 쏙 담은 항균 지퍼백 출시 처음엔 피그비가 아닌 ‘케이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무실도 변변치 않아 약 7평 정도의 컨테이터를 빌려 일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고양시여성창업지원센터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모집공고를 보자마자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신청했어요. 사무실 무료 임대를 비롯해 조건이 너무 좋았죠. 설마 합격할 수 있을까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여성창업지원센터 1기 입주 기업이 되면서 안정적인 환경 속에 사업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우선적으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조금이라도 수익이 나면 대부분 제품 개발에 투자했다. 그녀의 지퍼백은 주부의 마음을 쏙 담았기에 더욱 특별했다. 유독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제품의 위생성이었다. “기존의 제품들이 보통 고체 알갱이 상태의 항균제를 갈아 코팅하지만 저희 제품은 처음 제작 과정에서부터 항균제를 넣어 처리하기 때문에 항균력이 우수하고 지속력이 뛰어나죠” 아이용품 보관은 물론, 여성용품을 넣기에도 좋고 야채 등의 음식물도 그 싱싱함이 오래 유지되도록 고안했다. 특히 재사용 시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디자인 면에서도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를 두어 실용성을 높였다. 밑변을 넓게 처리해 지퍼백을 세워놓고 사용할 수 있게끔 했다. 또한 손잡이가 달린 지퍼백도 만들어 휴대성을 대폭 높였고, 아주 작은 사이즈부터 아기 이불을 넣을 수 있을 정도의 대형 사이즈까지 다양화했다. 그렇게 기존보다 한 차원 수준 높은 프리미엄급 지퍼백 제품군을 갖추게 됐고, 1년 전쯤 새로운 사무실에서 피그비코리아를 탄생시켰다. 처음 3~4가지에 불과했던 제품군은 이제 10여 가지로 늘어났고, 지퍼백 외에 유아용 손톱깎이와 면봉등도 추가해 유아용품 전문업체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그간 1년간은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단다. 야근은 물론이고, 토요일, 일요일도 반납하고 일에 몰두했다. 그리고 그 노력이 서서히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임신출산박람회에 참여하면서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었어요. 너무 뿌듯했죠. 일부러 저희 제품을 구입하러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직원도 두 명이나 늘었네요”(웃음) 지난해 월 매출이 5천만 원 정도였다면 지금은 그 두 배 달성을 목전에 앞두고 있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젠 제법 사업마인드도 갖추게 됐다. “처음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젠 새로운 물건 하나, 광고 하나를 보더라도 ‘나라면 이걸 어떻게 좀 더 보완해볼까’ 하게 돼요. 주부일 때 갖지 못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고 할까요” 세상의 가장 큰 버팀목인 아이들 그녀가 지금까지 힘을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버팀목은 두 아들이다. 이은정 대표는 “돌이켜보면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제 상처가 감당이 안 된다는 이유로 아이들 가슴에도 피멍이 든다는 걸 늦게야 알았지요. 고2, 중1이던 아들들이 이젠 군대도 가고 대학생도 됐어요. 너무 착하고 어엿하게 잘 자라준 아들들에게 너무 감사해요”라고 말한다. 자녀 생각에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은정 대표. 사업을 꾸려가는 ‘대표’이기 이전에 그녀는 ‘엄마’였다. “저 같은 상황에 놓였다고 해도 엄마라면 누구든지 헤쳐 나올 수 있다고 봐요. 제가 특별한 게 있는 게 아니라 엄마여서 가능한 거죠” 이은정 대표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 더 큰 꿈도 갖게 됐다.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계속적으로 선보일 겁니다. 비록 작은 회사지만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선전하는 피그비코리아를 만들어보고 싶네요” 그 바람이 꼭 이뤄져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에너지가 될 수 있길 고대해본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