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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5기 청소년활동정보 통신원·기자단 모집 강원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는 제5기 청소년활동정보 통신원 및 기자단을 9월 30일까지 모집한다. 활동 기간은 2010년 10월 1일 ~ 2011년 9월 30일이다. 통신원은 대학생 이상의 성인이며 기자단은 9 ~ 24세의 청소년이다. 우수 통신원과 기자단에게는 여성가족부장관 명의의 활동인증서가 발급 우수 통신원에게는 청소년 활동 관련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해외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문의 : 731-370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9
- 임신성 당뇨 임신 중반기에 접어들면 몸매에 변화가 많이 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배는 불룩하게 나오고 가슴도 풍만해지고 유륜이 짙어짐을 한 눈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태동도 느껴집니다. 옷을 편안한 것으로 입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음식 조절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초기 입덧이 없어지면서 식욕이 왕성해져 갑작스런 체중 증가가 있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 관습대로 몸을 편하게 하고 가능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걸 보면서 ‘편하게 편하게’ 만 생활하면 임신중비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임신중비만은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 거대아로 인한 난산 및 제왕절개술 증가 등의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는 일과성일 수도 있지만, 약 50% 정도에서 40~50대에 성인성 당뇨로 발현될 수 있는 소인을 갖게 됩니다. 임신 24~32주 사이에 임신성 당뇨를 검사하는 당부하검사가 있습니다. 검사가 있기 며칠 전부터 단음식이나 음료를 피하고 정상 식사를 한 후 시약을 마시고 한 시간 후에 피를 뽑아서 검사하여 비정상 소견이면 다시 재검인 당정밀 검사를 하게 됩니다. 당정밀 검사는 전날 금식을 요하며 검사 소요 시간도 3시간이나 걸립니다. 임신성 당뇨로 진단이 되면 당뇨 식이요법부터 시작해야 합니다.임신성 당뇨는 초기 처방인 식이요법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며 조절이 잘 안되면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데, 조절이 잘되는지 여부는 당 검사 및 초음파 소견으로 태아 상태를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 자체는 태아 기형과 무관하지만 거대아로 분만이 힘들 수 있으며, 분만 후 신생아의 특별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산후 정상으로 돌아왔는지 꼭 점검해야 성인성 당뇨 발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당신은 당뇨 소인이 있습니다’ 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평소 식습관 관리를 철저히 하여 당뇨 발현을 막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당뇨는 현재의 약으로는 치유가 힘들며 관리해야 하는 병입니다. 관리를 잘하면 정상인과 똑같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건강을 잘 관리하도록 합시다.임신 전부터 당뇨를 앓고 있더라도 관리를 잘하면 임신이 가능합니다. 임신 전부터 인슐린으로 바꾸고 임신 중에도 고위험 산모에 맞게 진료받고 관리하시면 건강한 아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우성애산부인과 의원 우성애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9
- 불면증과 자라 이야기 불면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직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바람직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침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지난밤에 잠자리에 일찍 들었건 늦게 들었건 간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카페인 함유 음료인 커피와 홍차, 콜라 등을 삼가고 담배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전에 한 잔씩 마시는 술도 피하시는 것이 좋지요. 술은 당장은 잠을 잘 오게 할 수 있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중간에 깨게 만들기도 하며 장기적으로 수면에 악영향을 초래하지요.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취침 직전의 심한 운동은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며 자율 신경을 흥분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취침 전에 너무 시장해서 잠이 오지 않으면 따뜻한 우유 한 잔도 도움이 되지요.잠이 오지 않아 초조하거나 화가 날 때, 자꾸 자려고만 하는 것은 오히려 잠드는 것을 방해하여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 때는 불을 켜고 침실을 나와 다른 무언가를 해보고, 그러다 잠이 다시 올 때 잠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걱정거리가 자꾸 머리에 떠올라 수면을 방해하면, 차라리 그 해결 방안을 종이에 차분히 적어본 후에 잊어버리면 잠이 드는 데 도움이 되지요. 만성적인 불면증이 있는 경우에는 낮잠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취침 전에 복식호흡이나 명상 등 이완요법을 수행하며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숙면을 취할 수 없는 경우에는 본인에게 적합한 한약 처방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약은 자연에서 채취한 약초의 뿌리와 잎과 열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학 약품과 달리 의존성이 없습니다. 몸과 마음의 부조화된 상태를 적절한 처방을 통해서 조절하고 보충해주는 한약과 침과 뜸을 병행하여 치료하면서 심신의 안정을 찾게 해줌으로써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지요. 흔히 불면증에는 양을 세라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에는 양을 세는 것보다는 자라를 세는 것이 어감이나 운율 그리고 자기 암시 효과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물 밑에서 잠자고 있는 자라의 형상을 떠올리면서 자라 한 마리, 자라 두 마리, 자라 세 마리··· 세다 보면 잠을 청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요. 맑은 가을 하늘 아래 나뭇가지에서 쉬고 있는 잠자리를 상상하면서 잠자리 한 마리, 잠자리 두 마리, 잠자리 세 마리를 세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네요. 늘푸른한의원 김윤갑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9
- 제 10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 수상자 발표 대상 작 '꽃가마'우리나라의 한지문화를 계승하고 선도하는 ‘대한민국한지대전’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며 각 부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한민국한지대전은 공예부문, 회화 및 순수미술부문, 한지조명부문의 우수한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으며, 10년간 배출된 작가도 120여 명에 이른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고증과 문헌을 통해 조선시대 500년의 역사를 오늘에 재현해낸 임명숙 공예인의 ‘꽃가마’가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9일 저녁 7시 30분 한지문화제오프닝 행사장에서 열리며 수상작품은 12일까지 한지테마파크에서 감상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9
- 서울시 ‘현장체험학습기관’으로 선정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서울시 교육청의 심사기준을 통과하여 ‘기본이 바로 된 어린이 현장체험학습 지정기관’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판화박물관은 한국 중국 일본 티벳 몽골 등 아시아판화 3천 5백여 점의 유물로 이루어진 국내 유일의 판화박물관이며, 전통판화학교가 설치되어 있어 연인원 1만여 명의 체험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또한 1일 프로그램, 1박 2일 프로그램 등 뮤지엄스테이도 활성화되어 있어 다양한 계층을 위한 체험학습이 특화된 박물관이다.특히 직접 목판을 만들어 판화를 찍어보고 전통 책을 재현해보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민족정체성을 함양하고 창의성 교육을 완성하는 체험학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판화박물관의 한선학 관장은 “이번 현장체험학습기관 선정으로 많은 수의 서울시내 초등학교 학생들이 판화체험교육을 위해 고판화박물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면서 “박물관교육을 통해 사립박물관의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9
- 다문화가정의 소통의 길을 열어갑니다 멀리 떨어져 지내야하는 가족·친지에 대한 그리움, 낯선 땅에서의 외로움, 익숙하지 않은 언어에서 오는 불편함, 사소한 문화 차이에서 빚어지는 오해···. 무수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 땅의 엄마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결혼 이민자들. 그들과 함께하며 따뜻한 이웃으로서 소통의 길을 열어나가는 ‘원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효종)’를 찾아보았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에 도움‘원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언어·문화 등의 차이에서 오는 부적응 문제,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한 소통의 문제를 겪고 있는 모든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그들이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2004년 명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시한 ‘이주여성 대상 교육’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이어 2008년 ‘원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센터에서 만난 이아이핑(32·중국 출신) 씨는 “센터에서 한국말 많이 배웠어요. 여기 오면 시간도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이제는 쓸 수도 있어요. 받아쓰기 해요. 못 알아들으면 선생님 다시 설명해줘요”라며 고마움을 표시한다.지금은 밝은 얼굴로 이야기하는 이아이핑 씨도 처음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다고 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은영 대리는 “여기 오는 사람은 모두 다 외로워해요.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 차이 때문에 가장 힘들어 합니다”라고 한다.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소통의 길 열어이아이핑 씨처럼 결혼을 하고 이민 와서 원주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832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외로움, 그리고 문화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원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이아이핑 씨는 “대화가 힘들어요. 요리도 힘들어요. 요리 못해서 부끄러운데 배워도 어려워요. 잘 안되니까 중국 가고 싶어요. 친구가 없어서 말도 못하니까 울고 싶어요”라며 그간의 어려움을 털어놓는다. 이민자들이 느끼는 이런 어려움을 상담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일은 물론이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관공서·시장 등을 탐방하며 지리를 익히고, 법률·경제·건강·보건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우리가 사는 사회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이민자 가족의 교육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며느리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이해 못하는 시부모를 위해 면단위로 찾아가서 교육한다. 배우자 교육도 이루어지고 있다. 김은영 대리는 “가족 중에서도 부부끼리 대화를 가장 많이 해야 하는데 서로 소통이 안 되는 부분을 힘들어 해요. 특히 결혼하고 처음 입국해서 가장 힘들어합니다. 잘 하려는 마음은 있는데 전달이 안 되는 거지요. 지금은 15명 정도의 남편들이 고정적으로 참석하며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어요”라고 한다. 이민자들의 자녀는 학습 지도와 언어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의 언어 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언어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다.또한 이민자들의 취업·창업 교육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원주시와 경찰서, 학원의 후원을 받아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어린이 외국어 지도사 양성 교육을 통해 교수 방법을 알려주고 지역 아동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센터에 나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전문 지도사가 직접 집으로 방문하여 교육한다. 한국어 교육과 아동 양육은 물론이고, 출산 전후 서비스까지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법률문서 작성이나 은행 업무, 자녀들 학교 상담 등 필요할 때 요청할 수 있는 통·번역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미취학 자녀의 교육과 엄마들의 취·창업 교육에 중점‘원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2008년 12월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 평가에서 ‘우수기관 선정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올 6월에는 강원도 내 우수센터로 선정되며 강원도지사 표창장을 받기도 하였다.얼마 전에는 GM대우 비담코 베트남지사의 제안으로 강원도 전역 8가정 28명 이민자 가족들의 베트남 방문을 주선하기도 하였다.김은영 대리는 “센터에 처음 왔을 때 어두웠던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사소한 문화 차이로 갈등하던 가정에 변화가 일어날 때 가장 기쁘다”며, “향후 2~3년 후면 대부분 동남아에서 온 이민자 자녀들이 입학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교육과 언어 부분에서 취약한 자녀들의 교육에 중점을 두면서 엄마들의 취·창업 교육에도 힘을 쏟겠다”고 한다. 문의 : 765-8135~6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9
- ‘원주∼여주 수도권전철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국토해양부가 지난 8월 31일 ‘원주~여주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하여 기획재정부에 의뢰했다”고 원주시가 밝혔다. 국고 지원을 수반하는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의 신규 공공사업은 국가재정법에 의거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원주~여주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은 기획재정부 주관 하에 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그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시행 여부 및 우선 순위가 결정된다.원창묵 원주시장은 지난달 27일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직접 국토해양부를 방문하여 ‘원주~여주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에 적극 지원해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9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알펜시아 해결’ 첫 시험대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업무에 복귀한 지 1주일이 지났다. 이 지사는 “일로 승부하겠다”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지사 앞에 놓여있는 과제는 강원도 고개만큼이나 높고 험하다. ◆‘희망레일프로젝트’ 남북 관계 해결돼야 = 강원도민의 기대는 지역경제 발전에 모아진다. 소외된 강원도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강원도민은 젊고 적극적인 이광재에 투자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진장철 강원대 대학원장은 “이 지사 업무 복귀에 대해 도민의 기대가 대단히 크다”면서 “오래된 숙원 사업이든 새로운 사업이든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이 지사는 무엇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알펜시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는 다른 지역개발 공약과 맞물려 있는 핵심 공약이다. 강원도는 이미 두 차례 실패를 경험했다. 이 지사는 업무복귀 후 기자회견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이미 지난 두 차례 유치전에 실패해 내부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도시인 독일의 뮌헨이나 프랑스의 안시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알펜시아 사업 해결은 난제 중에 난제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추진된 강원도 알펜시아 사업은 대표적인 지방공기업 실패 사례로 꼽히고 있다. 최근 공사채 1500억 원 발행이 승인돼 부채는 800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현재 강원도는 알펜시아 문제 해결을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그만큼 벼랑 끝에 선 상황이다. 동계올림픽 유치가 실패할 경우 강원도가 부채를 떠안는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이 지사 측은 일단 알펜시아특별위원회를 구성,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지역 시민단체나 야권에서는 범도민 대책기구 구성을 요구해왔다. 강원도민이 지혜를 모아 문제를 풀어보자는 의도다. 이 지사가 복귀 후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철도사업도 과제다. 이 지사는 철도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이나 동계올림픽 유치 모두 철도망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부산~속초~북한~블라디보스토크~베를린~암스테르담을 연결하는 ‘희망레일 프로젝트’를 통해 철도망 확충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희망레일프로젝트의 경우 남북문제 해결이 전제다. 북한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현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동서를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연장, 원주~강릉 복선 전철화 등도 관심사다. ◆“일부 지역 인사독점 깨야” = 강원도청 내부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도 과제다. 인사 문제는 도정의 출발이다. 강원도 지역 간 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강원도는 뿌리 깊은 영동과 영서 대결 정서에다 최근엔 영서 원주권과 춘천권마저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일단 일부 지역의 인사 독점을 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지사는 업무 복귀 후 첫 인사로 경제부지사와 비서실장을 내부 인사로 발탁했다. 평가가 엇갈렸다. 한쪽에선 조직의 안정성과 일을 우선했다는 평가가, 공무원노조 등 일부에선 “구악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반발이 일기도 했다.무상급식은 강원도 공동정부 운영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 지사는 민노당과 지방선거에서 공동정부 운영을 약속하며 단일화를 이룬 바 있다. 강원도는 호남을 제외하고 교육감과 도지사에 이른바 진보개혁 진영 후보가 함께 당선된 유일한 지역이다. 전제완 민노당 강원도당 사무처장은 “무상급식은 단순한 정책을 넘어 강원도 개혁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지사측 관계자는 “이광재 지사는 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대가 큰 만큼 이 지사 입장에선 결과에 대한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도정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눈앞의 사업도 중요하지만 주민참여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김준섭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은 “알펜시아 사태는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불투명성과 견제 받지 않는 도정의 비민주성이 결합해 나타난 현상”이라며 “당장 알펜시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정보공개와 공개적인 대책기구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 사무처장은 “도정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각종 위원회의 개방,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등 도민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9
- 사해 행위와 악의의 수익자 돈을 갚을 사람이 자신의 재산을 팔아버리면 압류할 재산이 없어진다. 어떤 사람이 남의 땅에 건물을 지어 볼링장, 수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었다. 건물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산의 전부였다. 돈을 빌려준 사람은 그 사람의 건물과 영업 이익을 믿었던 것인데 점차 영업이 되지 않고 돈을 갚지 않자 그 건물을 가압류하려고 하였다.그런데 등기부를 떼어보고 채무자는 건물을 땅의 주인에게 시세의 절반 가격에 매도하고 이미 등기를 마친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채권자는 즉시 법원에 위 매매 계약은 사해 행위로 취소해 달라는 소를 제기하였다. 유일한 재산을 채권자 몰래 팔았으니 재산을 빼돌린 사해 행위라는 주장을 하였다. 이때 재판은 건물을 매수한 땅 주인과 하게 된다. 땅 주인은 오리발을 내밀었다. “저는 정당한 가격을 주고 샀습니다. 토지를 15년간 임대하면서 임대료도 싸게 받고 편의를 제공해 주었는데 사업 부진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하면서 건물을 매수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저도 돈을 주고 산 것인데 다시 돌려주라고 하면 억울합니다.”유일한 재산을 빼돌린 것은 사해 행위가 된다. 문제는 매수인이 이런 사정을 모르고 산 경우이다. 법에서는 사해 행위를 알고 산 것으로 추정한다. 그래서 매수한 사람이 억울하다는 것을 밝혀야 한다. 위 사건에서 1, 2심은 땅 주인이 악의자라고 보아 매매 계약을 취소한다는 판결을 하였다. 그 이유는 건물을 시세의 절반 가격에 샀고, 실제 매매 대금을 지급했다는 증거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는 위 판결을 파기 환송하였다. 15년이나 저렴하게 임대한 토지 위에 지어진 건물은 철거될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시세보다 싸게 매각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매매 대금을 송금한 자료가 있음에도 법원에서 그 증거를 제출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대법원은 위 판결에서 송금 자료를 제출받지 않은 것에 대하여 법원이 입증을 촉구하지 않은 것, 예상 외의 불이익을 주는 것은 잘못된 재판이라고 지적하였다. 자신의 사업 부진 등을 이유로 건물 매수를 요청하였다는 것만으로는 채권자에게 손해를 끼친다는 것을 알았다고 볼 수도 없다고 하였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 변호사 이재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9
- 더불어 사는 즐거움 김준섭(55·비아트 대표) 바르게살기운동 학성동 위원장은 원주에서 뼈가 굵은 원주 토박이다. 다방면에 걸쳐 원주 지역 활동을 하고 있는 말 그대로 원주 베테랑 시민이다. 그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바르게살기운동 학성동위원회는 장애인 이·미용 봉사에서 독거노인 경로잔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원봉사를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와 봉사로 진행하고 있다. 후원은 받지 않는다. 그는 봉사 활동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사회봉사는 ‘자발성’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과 상업성을 띄면 안 된다는 것이 그것이다.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티켓을 강매하거나 일일장터에서 물건 값을 터무니없이 부풀려 받는 것 모두 남에게 피해를 주는 강제적인 자원봉사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자원봉사 활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원주에서 살아온 세월이 깊은 만큼 원주 발전에 대한 고민도 깊다. 원주의 관문 역할을 하며 번성했던 학성동을 비롯한 원주 구도심이 도시 개발에서 소외되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다. “이웃나라 일본만 해도 구도심을 살리면서 개발합니다. 우리도 구도심을 버리고 무조건 새로운 도시를 신설하는 개발 방식을 개선해야 합니다.” 학성동에서 시청 청사가 옮겨가더니 이제 검찰지청도 대책 없이 옮겨가게 되어 동네 발전이 더욱 정체될까 걱정이다. 자전거사랑 원주시민모임, 학성동산악회 회장, 시민경찰학교 시민위원, 1004운동 등 지역 사회 활동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에게 ‘지역 활동이 주는 보상이 뭐냐’고 우문했다. “사람은 절대로 혼자 살 수 없습니다.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얻는 것으로 보상은 충분합니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