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연 만물과 교감하는 언어의 세계에 빠져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토요일 오후. 마을 끝자락에 자리한 한옥.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담한 옛 가옥 한 채에서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시인을 찾아 먼 길을 내려온 손님들이 먼저 자리를 잡은 모양이다. 대추차 달이는 달콤한 향이 부엌 틈새로 새어나와 먼저 인사한다. 고진하 시인(58·대안리)의 모습은 자연 속에서 금세 태어난 듯 맑다. 원주시립도서관에서 지난 5월부터 ‘행복한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와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는 고진하 시인은 목사이면서 시인이다. 현재 한살림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1987년 세계의 문학 ‘빈들’로 데뷔해 1997년 김달진 문학상, 2003년 강원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영혼의 정원사’, ‘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우파니샤드 기행’, ‘아주 특별한 1분’ 등 다수의 작품을 출간했다. 고진하 시인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테크닉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철학이 있어야 한다.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깊고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이해하지 못할 것이 없다. 자기 자신을 잘 알면 타인도 이해할 수 있다. 풀, 꽃, 나무 등 만물을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것은 먼저 자기 자신을 성찰 할 때만이 가능하다”라고 한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4
- 다문화가족과 여성단체가 함께하는 화합한마당’ 개최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지은희)는 다문화가족과 여성단체 회원들 간의 화합과 애향심 고취를 위한 ‘다문화가족과 여성단체가 함께하는 화합 한마당’ 행사를 10월 17일(일) 오전 10시 원주양궁장에서 개최한다.부대행사로 ‘대한간호사협회 강원도간호사회 원주분회’의 건강체크 코너, ‘(사)대한미용사회 원주시지부’의 네일아트 및 헤어 커트, 가족사진 촬영, 간식제공 코너 등 다채로운 참여마당이 마련된다.현재 원주시에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16개국 832명의 여성결혼이민자가 생활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4
- 2010년 모범음식점 신규 지정 원주시 보건소에서는 영업신고 후 6개월이 경과한 업소와 지정 취소 후 2년이 경과한 일반음식점 중 위생관리 상태 등이 우수한 업소를 선정하여 모범음식점으로 지정·운영한다. 11일부터 22일까지 신청 접수 후 11월 26일 결과를 발표한다. 지정된 업소에 대하여는 시설 개선 자금 저리 융자, 상수도료 감면, 쓰레기종량제 봉투 지원, 표지판제작 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문의 : 737-405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4
- 2011년도 여성발전기금 지원 사업 공모 원주시가 ‘2011년도 여성발전기금 지원 사업’을 10월 18일까지 공모한다. 지원 대상 사업 및 신청 자격은 여성의 권익과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 여성 단체사업 중 여성 발전을 위한 사업,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 건강 가족육성 사업 등을 시행하고자 하는 자로서 원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이다. 지원 총액은 5천만 원이며 선정된 단체는 각 사업별 총사업비의 10% 이상을 자부담해야 한다. 사업 신청은 원주시 여성가족과로 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원주시홈페이지(www.wonju.go.kr) 참조.문의 : 737-273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4
- 횡성군, 건축물대장 발급 서비스 읍·면사무소로 확대 횡성군은 “10월 15일부터 군청 도시행정과에서만 발급하던 건축물대장을 모든 읍·면사무소에서도 열람 및 발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읍·면사무소에서 건축물대장을 발급 받으려면 팩스 민원을 통해서만 가능했고, 팩스를 통해 발급받더라도 건축물 현황도의 품질이 낮아 문서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4
- 횡성군, 문해교육지도자 양성 횡성군이 저학력 성인과 결혼이민자 등 비문해자의 기초 능력 향상을 위해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문해교육지도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고졸 이상의 학력소지자로 주민등록상 횡성에 거주하고 있고 문해 교육에 관심이 있는 자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문해교육 지도자 양성과정은 △문해교육개론 △문해학습자의 이해와 방법론 △문해교육 경영론 및 문해학급 실무 운영 △문해교사의 역할 등의 교육으로 진행되며 본 과정을 수료한 지도자들은‘찾아가는 한글교실’, ‘결혼이민자 한글교실’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문해교육 지도자 양성과정에 지원하려면 10월 20일까지 지원서, 최종학력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기관장 추천서(해당자에 한함) 등을 구비하여 횡성군 주민생활지원과 평생학습담당에 제출하면 된다. 문의 : 340-20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4
- 가족관계증명 외국어번역 서비스 실시 원주시는 해외 취업, 유학 등의 해외 교류가 빈번하여 가족관계등록부의 외국어 번역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번역 서비스를 실시한다.신청 대상자는 원주시에 등록 기준지(본적)를 둔 자로서, 시 민원봉사과를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가족관계등록부 및 제적 등·초본에 대하여 영어 일어 중국어에 한하여 일주일 내에 번역서비스를 제공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30
- 한라대, 2011학년도 수시 1차 신입학 지원 현황 한라대학교(총장 이정무)는 9월 8일부터 17일까지 2011학년도 수시1차 신입학 모집을 한 결과 17일 16시 50분 현재, 전체 모집 인원(일반 학생) 368명 모집에 1845명이 지원하여 평균 5.01 : 1의 경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공과대학에서는 기계자동차공학과가 38명 모집에 214명이 지원하여 5.63 : 1, 컴퓨터공학과가 16명 모집에 88명이 지원하여 5.50 : 1을 기록하는 등 전체 183명 모집에 800명이 지원하여 4.37:1을 기록했다.경영사회대학은 사회복지학과가 25명 모집에 182명이 지원하여 7.28 : 1, 경찰행정학과가 20명 모집에 140명이 지원하여 7 : 1을 기록하는 등 전체 153명 모집에 897명이 지원하여 5.86 :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30
- 게으른 단주, 부지런한 단주 수년째 단주한 L씨가 단주를 시작한 이들에게 뜬금없이 ‘단주를 게으르게 하라’며, 너무 부지런하지 말라고 역설하였다. 그 또한 최근까지 지나치게 부지런히 단주해 온 터에, 그 과정을 겪고 나서야 얻은 깨달음 때문이리라.사람이 게으른 것보다 부지런한 것이 좋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부지런한 것은 생산적이고 효율적이어서 언제나 좋은 것인가? 오히려 너무 부지런하기 때문에 비효율과 불이익이 따르는 것은 아닐까?왜 부지런해야 하는가? 부지런해서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이루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에 와서 사람들은 옛날보다 훨씬 더 부지런해져서, 더 큰 집과 더 많은 지식과 더 편리한 문명의 이기를 소유하게 되었다. 그런데 더 행복해지기는커녕, 점점 더 공허하고 불행하다고 하여 술과 약물과 도박과 같은 도취적 수단에 더 의지하고 있다.처음 단주를 시작할 때면 대부분 너무 부지런하다. 단주를 위한 치료는 물론 취미활동, 운동, 직업 활동 등으로 지나치게 부지런하다. 스케줄을 완벽하게 짜놓고 숨 막히게 바쁜 하루를 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부지런한 단주가 조금은 게으른 단주보다 오래가지 못한다는 사실은 무언가 다시 생각하게 한다.단주의 본질은 변화다. 무엇을 하든 지난날과는 다르게 행동하며 살아가기를 훈련하는 것이 회복을 위한 단주 생활이다. 무슨 일이든 조금도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하여 부지런을 떠는 것은 과음하던 지난 시절의 생활방식이다. 그리고 이것이 알코올의존이란 질환의 전형적인 행동 증상이다. 이를 고쳐 매사에 더 천천히 차근차근하게 사는 연습이 필요하다.무언가에 몰두하는 것이 불안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이라서 단주일망정 지나치게 부지런히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사실 이는 직면해야 많은 것들을 회피하는 수단이 된다. 술을 마시지는 않았으나 취한 때와 똑같은 회피! 결국 단주에만 매여 지나치게 부지런을 떠는 것은 중독적 행동의 반복일 뿐이다. 하루하루의 삶에서 챙겨야 할 중요한 것들이 단주만은 아니다. 지난날 일, 또는 남들의 평판이나 도리만 생각하고 인생의 다른 모든 것들에는 너무나 소홀했던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이 모든 부질없는 바쁨과 부지런에도 불구하고 끝내 행복하지 못한 것이 달라이 라마가 말한 대로 ‘우리 시대의 역설’이다. 그래서 단주를 제대로 하자면 처음에는 조금 긴 호흡으로 게으른 듯 느리게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신 정호 (연세 원주의대 정신과 교수, 강원알코올상담센터 소장)무료 상담: 강원알코올상담센터 748-5119 www.alja.o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4
- 상가 임대차 종료 후 부당이득 반환 상가의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면 건물을 반환해 주어야 한다. 건물을 다시 명도해 주는 것과 보증금을 반환받는 것은 동시 이행 관계가 있다.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때까지 건물을 명도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상가 건물을 임차한 사람이 계약 기간이 만료되었음에도 보증금을 반환해 주지 않자 계속 점포를 점유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에 몇 달이 지났다. 그런데 임대인이 점포를 계속 점유하면서 임대료 상당의 이익을 얻었으니 이를 반환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이러한 경우에 기간 만료 후 점포를 점유하면서 월세 상당을 부당이득으로 반환해 줄 의무가 있을까? 계약 기간 만료 후에는 월세를 낼 이유가 없다. 보증금을 반환받을 때까지 점포를 명도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권리가 있을 뿐이므로 그 기간 동안 영업을 하였다면 그 이익을 부당이득이 되어 반환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실제 영업도 하지 않고 점포를 비워놓은 경우에는 어떨까? 이러한 경우에는 실제 영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차인이 이익을 얻은 것이 없다. 상가 임대차의 경우에는 임차인이 건물에 인테리어를 하기 위하여 많은 비용을 쓰게 된다. 임대 기간이 종료된 경우에는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여 임대차를 승계시키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인테리어 시설은 새로운 임차인이 시설비, 권리금 명목으로 기존의 임차인에게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권리금이라고 한다. 권리금은 법에 의하여 보호받지는 않지만 임차권을 양도하는 경우 주고받는 것이 현실이고 임대인도 이를 묵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임대인이 이를 인정하지 않거나, 계약 기간 만료를 이유로 임대 계약을 종료하고 건물의 원상 회복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권리금을 받기는커녕 기존의 시설을 모두 원상 복구하여 임대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즉,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를 철거하고 원상 회복한 후 반환해 주어야 한다. 임대인이 그냥 건물만 비위주고 나가도 좋다고 하면 문제가 없지만, 원상 회복을 하라고 하면 철거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 임대인은 보증금에서 공제하고 돌려주면 된다. 보증금은 임대료 연체 시 이를 공제하는데 사용되지만, 점포의 멸실, 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도 담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재구 변호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