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시행 원주시는 2011년도를 ‘주계약자공동도급제도’ 원년의 해로 정하고 앞으로 이 제도를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란 종합 건설 업종이 건설공사를 수주할 경우 종합건설업자는 주계약자로서 종합적인 계획·관리·조정 역할을 담당하고 전문 건설업자는 부계약자로서 당해 전문공사를 직접 시공하는 공동계약 방식이다. 추정가격 2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인 종합 건설공사가 대상이다.지금까지는 전문건설업종이 종합건설업자로부터 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시행한 결과 저가 수주로 인한 자금 압박, 공사 품질 저하, 종합 건설업자인 주계약자의 전문건설업체 공사대금 체불, 주계약자 도산 시 연쇄도산 등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가 시행될 경우 주계약자로부터 하도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발주청에서 발주 단계부터 분리가 가능한 전문건설 업종 중 2~3개 공종을 동시에 발주하여 발주청과 직접 계약 후 주계약자와 수평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공사를 시행하고, 준공검사가 완료되면 전문 건설업종이 수주한 공사대금도 발주청에서 직접 지급할 수 있게 되어 그 동안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병폐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원주시는 “시범대상사업을 선정하여 시행한 후 시행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보완하여 영세한 지역 전문건설업체 보호와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점차 확대 시행할 계획”이며 “2009년 발생한 수해복구공사도 지역 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건설경기 활성화와 지역건설업체 보호를 위하여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필요한 곳 어디든 방범대가 달려갑니다 온 나라를 꽁꽁 얼어붙게 만든 맹추위에도 어김없이 거리로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지역의 지구대와 함께 방범을 책임지며 매일 밤 9시부터 12시까지 거리를 누비는 봉산동 자율방범대원들.그들이 자신의 시간과 신체적 편안함을 반납하고 스스로 선택한 것은 ‘봉사’였다. ●지역의 밤을 지킨다, 야간 방범순찰봉산동 자율방범대는 1992년 3월 발대식을 가졌다. 올해로 19년차 방범대의 탄탄한 모습을 갖추고 40여 명의 대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1월 14일 10대 대장에 취임한 김용흠 대장은 “봉산동 자율방범대는 원주에서 유일하게 여성방범대와 남성방범대가 혼합되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잘 살려 서로 같은 조건에서 안정되게 근무하는 모범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고 한다.봉산동 자율방범대의 주 업무는 야간 방범순찰이다. 6개 조로 나뉘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삼광택지, 봉산로, 천사의 집, 역사박물관, 원주초등학교 일대를 순찰한다. 방범대 9대 대장을 맡았던 홍재수(48·봉산동) 명예대장은 “우리가 경찰이 아니다보니 우리에게는 연행권한이 없어요. 예방경찰인 셈이죠. 때로는 술 취한 분들이 괜히 건드리고 폭행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대원은 사비를 들여 가스총을 구입해 들고 다닙니다. 야간 순찰은 그런 부분이 가장 어렵습니다”라고 한다.또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1년에 2번씩 산불 순찰을 돈다. 차량을 타고 원주경찰서 뒤편 농촌 지역을 다니며 ‘산불조심홍보’ 활동을 통해 산불 예방에 힘쓴다. ●등굣길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학교 앞 교통봉사봉산동 자율방범대원들의 아침은 바쁘다. 아이들이 등교하는 시간에 맞춰 원주초등학교에 교통 지원을 나가기 때문이다. “원주초등학교 후문에는 신호등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통제를 잘 따라주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차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인사하는 모습이 예뻐서 힘이 납니다. 자주 보니까 삼촌 같나 봐요.” 작년에 하루도 빼놓지 않고 교통봉사를 했다는 정영두(48·봉산동) 수석대장의 이야기다.방범대에 들어온 지 6개월 정도 됐다는 김정환(41·봉산동) 신입대원은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봉사하는 선배대원들을 보면서 방범대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런데 교통봉사를 하다보면 교문 앞에서 ‘우리 아이 내려야 하는데 왜 차를 못 세우게 하느냐’고 따지는 학부모들을 만나게 됩니다. 내 아이만 생각하는 마음이 모두를 힘들게 합니다”라며 타인을 향한 조그만 배려를 당부한다.힘든 만큼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일이 또한 교통봉사이다. 홍재수 명예대장은 “지역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알아보고 고맙다고 얘기해주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작년 추석 때는 아무 말씀 없이 양말을 주고 가는 분도 있었습니다. 매일 따뜻한 커피를 주는 분들도 계십니다”라고 한다. ●소외된 지역 주민에게는 도움의 손길을 ‘사랑의 연탄배달’도 봉산동 자율방범대가 꾸준히 해온 일이다. 대원들이 낸 회비로 연탄을 사서 배달하기도 하고, 배정받은 연탄을 배달하기도 한다. 그리고 독거노인들을 위해 비닐을 사다 방풍 작업을 해드리는 것도 방범대의 일이다. 정영두 수석대장은 “봉산동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 어려운 분들이 많아요. 지원에 비해 수급자가 많아서 혜택이 못 미치는 부분이 많죠. 비닐을 사다놓고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라며 “방범대가 법인화돼서 나라의 지원을 받으며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봉산동 자율방범대의 활동을 지켜보며 스스로 후원회를 조직해서 물심양면으로 방범대를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다. “12명의 방범후원회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향주유소에서는 순찰 차량에 기름 후원을 해주고 있으며, 이하우신경외과에서는 후원금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꼭 표현하고 싶다는 홍재수 명예대장의 이야기다.타인에 의한 ‘강제’가 아니라 스스로에 의한 ‘자율’이 더 많은 결단을 필요로 함을 알기에 봉산동 자율방범대의 활동이 더욱 빛나 보인다. 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기고-구제역과 국가재난 관리 능력 구제역으로 온 나라가 고통 받고 있다. 이번 구제역 사태를 보면서 소와 돼지들을 살처분하는 방법 밖에 없는지 안타깝고 답답했다. 한편으로는 예전부터 소는 가족같이 지내는 존재인데, 이렇게 질병이 발생할 때마다 살처분 하는 것은 너무 인간 중심의 이기적 해결 방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연히 동물도 인간과 같이 지구에 공존하는 생명인 만큼 확실한 것은 발생과 초동 조치, 대응 과정 등 지금과는 다른 일대 변환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이지만, 스페인이 남미를 정복할 때 압도적인 전력 차이도 있었지만 기실 남미 원주민들이 스페인독감과 천연두로 무너졌던 사실을 상기해 보자. 문명이 발달하는 만큼 질병의 역사도 끈질기게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페스트, 천연두, 콜레라, 에이즈, 조류독감, 사스, 신종플루, 그리고 지금의 구제역 등 치명적인 전염병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좁은 땅덩이에 다민족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인구 밀도도 높아지고, 전염병이나 질병에 취약해지고 있다. 항공 등 세계의 교통체계가 촘촘해질수록 그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다. 따라서 차제에 각종 질병이나 전염병에 대응하는 국가 위기관리 통제 시스템의 구축은 국가적 숙제로 남게 된 셈이다. 지금 우리는 살처분과 함께 구제역 백신접종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 백신은 영국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지만 그것도 물량이 모자라는가 하면, 로스율도 높다고 한다. 그리고 마을 입구마다 설치된 분무 살균 시스템도 보완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겨울 추위 때문에 분무기가 얼거나, 유리창이 얼어 통행하는 차가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역기기의 선진화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축산, 농업, 식품 분야는 식품안전정책의 근간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위험 분석 요인에 대한 철저하고 유기적인 방역시스템이 꼭 필요하다. 마침 서울대 농생대 연구소가 강원도 평창에 설립될 예정이다. 앞으로 여기에서 조류독감과 구제역 등을 연구하는 체계를 만들어 가도 좋을 것이다.어쨌든, 피해지역 주민과 살처분 참여 수의사, 공무원, 군인, 경찰 등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보이는 등 정말 여러모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또한, 세계3대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화천 산천어 축제도 취소되었다. 이번 사태를 맞아 화천군의 1년 농사라 할 수 있는 축제를 취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천안함 사태로 오랫동안 군인들의 외박도 금지되어 지역경기가 무척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화천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주민 분들의 상심이 몹시 클 것이다. 이 지면을 빌어서라도 구제역 사태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와 각별한 감사, 경의의 말씀을 올린다. 강원도 겨울축제의 경우 이미 사업비가 투자되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느니만큼 특별교부세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할 생각이다. 이번 구제역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광역단체장들과도 구제역 공조대책 등을 함께 논의해 볼 계획이다. 강원도 차원에서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기 위해 제수용품 마련비용을 감안하여 이번 설 보너스에 일정 비율을 농산물 상품권으로 지급할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재앙과 같은 사태를 빨리 종식시켜 다시 ''청정국''으로 복귀하기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G20을 개최한 나라이다. 이제 우리나라 고유의 방역매뉴얼을 만들어 나갈 때이고 그럴만한 역량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실의에 빠진 축산 농가를 비롯하여 국민 모두가 희망과 용기를 재장전할 때이다. 어려움은 그것을 극복할 때 진화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우리는 함께 행복해야 한다. 모두 힘을 내자. 이광재 강원도지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횡성군 색소폰 윈드오케스트라 ‘팬텀’제2기 회원 모집 평생학습의 일환으로 출발한 횡성군 색소폰 윈드오케스트라 ‘팬텀’이 창단 2주년을 맞아 제2기 회원을 모집한다.모집 기간은 2월 18일까지이며 모집 분야 및 인원은 색소폰(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수 명과 드럼 1명이며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제2기 팬텀 회원이 되면 횡성문화관 또는 청정환경사업소에서 색소폰에 대한 기초이론 및 실습(텅깅, 앙부쉬어, 운지법, 스케일방법, 비브라토, 롱톤 등)을 받을 수 있으며 학습 비용은 월 5만원이다. 악기는 개인이 구입해야 한다.첫 모임은 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색소폰 윈드오케스트라/팬텀/횡성 다음 홈카페(http://cafe.daum.net/H.S.Phantom.Ensem)를 참조하거나 횡성군 주민생활지원과 평생학습담당 또는 팬텀1기 악장 염경섭 씨에게 문의하면 된다.문의: 340-20789(횡성군 주민생활지원과) 011-5361-5387(팬텀 악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남이섬 외국인 관광객 33만 돌파 지난 한해 남이섬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33만77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이섬 외국인 관광객수는 2008년 17만, 2009년 24만 명을 기록했다. 국가별 관광객 수치를 보면 태국 9만9339명, 대만 9만3431명, 중국 3만4124명, 말레이시아 2만9130명 순으로 동남아 및 중국지역 단체 관광상품을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갑열 강원도 관광마케팅사업본부장은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에서 시작한 한류열풍이 최근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강원도가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 영화촬영지 유치, 현지여행사와의 MOU체결, 해외 유명스타의 명예 강원관광홍보대사 위촉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 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원주 문막고등학교 올 3월 개교 원주 문막고등학교가 올해 3월 1일 개교한다. 강원도교육청은 문막 지역의 발전으로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문막 지역에 고등학교가 없어, 중학생들이 원주시내 또는 타 지역으로 진학하는 등 지역주민들이 학업으로 인해 불편을 겪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고교 신설을 추진해왔다. 문막고등학교는 문막중학교 부지 안에 각 학년 2학급씩 6학급을 신설하고, 각 학급별 35명 정원으로 학년별 70명씩 총 2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신축되었다. 설립 형태는 중·고교 병설로 남녀공학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강원애니고 ‘우수시설학교’ 대상 수상 지난 14일 강원애니고등학교(학교장 강희찬)가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전국 28개 우수교육시설’ 중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어 학교에 수여된 선정패 부착식을 가졌다.이 자리에는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및 김금분 강원도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이문희 교육위원, 학교시설 관계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대상의 영광을 안은 강원애니고등학교는 강원도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굿-디자인 스쿨 설계개념을 도입한 친환경적인 건물을 자랑한다. 지역역점산업인 애니메이션, 영상콘텐츠, 방송미디어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2010년 3월 개교하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개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나근형 인천광역시교육감)가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모임을 갖고 교육에 관한 정보 교환과 주요 현안을 협의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학생교육관련 교육기관 파견교사 배치 근거 마련 요구’ 등 5건의 현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으며, 동계올림픽 개최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결의문을 채택하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한림대학교 3년 연속 등록금 동결 한림대학교(총장 이영선)가 3년 연속 등록금 동결을 확정했다. 한림대는 13일 등록금심의위원회 최종회의를 열고 2011학년도 재학생 및 신입생의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허남순 한림대 부총장은 “심의위원회 구성 이후에 최소 범위의 인상안을 가지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최근 구제역과 물가상승 등 국가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가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며, “3년 연속 등록금 동결에 따른 극심한 재정압박이 예상되지만 경상비 절감, 발전기금 확충, 국고보조금 사업 확충, 수입원 발굴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허 부총장은 “대학이 정부 시책에 동참하는 대신 정부도 사립대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학생 대표로 자리한 최기수 총학생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학교가 결단을 내려 주어 너무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지속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선 총장은 등록금 동결 선언문을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정주대학 교육 본격 추진, 교육 과정 운영 선진화 등 선진 학부교육 모델의 완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지자체 탈출구는 중국 … 제주따라 너도나도 투자유치붐 지방자치단체의 중국을 향한 구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자체가 지역개발의 활로를 국외 특히 G2로 부상한 중국 투자유치에서 찾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국내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도, 1월 투자전문관 상하이 파견 = 중국에 대한 구애는 남쪽 제주도에서 시작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2월부터 분양가격 50만 달러 이상의 휴양 리조트를 사들인 외국인에게 5년간 거주 비자를 주고 5년 이후에는 영주권(가족 포함)을 주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제주도 투자를 위해 중국인들이 대거 제주도를 찾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도에서도 1월 아예 중국 상하이에 투자유치 전문관을 파견했다”고 말했다.국내 부동산 경기가 땅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제주도 고급 리조트가 중국인에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소식은 각종 개발사업이 중단된 지자체에게 희소식이 됐다.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영종 지구 내 용유무의 복합도시 조성을 위해 중국 홍수림 문화투자유한공사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용유무의지역은 그동안 제대로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경제자유구역에서 제외될 처지였다.파산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에도 중국 자본은 구세주로 떠올랐다. 중국 홍수림 문화투자유한공사는 인천에 이어 강원도와도 알펜시아 빌라 50채를 포함한 주변지역에 2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중국 자본에 지역 개발을 기대하는 곳은 서해안의 전남·북도 마찬가지다. 전남은 무안군에 2005년부터 한중국제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51%)과 국내자본(49%)으로 추진되는 한중산단은 국내 자금이 확보되지 않아 개발면적을 5㎢로 축소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자금 조달 전망이 밝아지면서 활력을 띠고 있다. 전북 역시 새해 새만금지구에 중국특구를 조성하는 ‘차이나플랜’을 내놓았다. 중국 장쑤성과 함께 새만금지구와 롄윈강에 한·중 공동특구를 구성하는 방안이다. ◆“중국 투자사례 면밀히 연구해야” = 중국 투자유치를 바라는 인천과 강원도는 당장 제주도와 같은 ‘부동산 투자 이민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법무부나 지식경제부 등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2~3년 내 중국을 최대 투자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나 지자체의 기대처럼 실제 투자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전남 무안의 한중국제산업단지는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별다른 성과가 없다. 그만큼 투자유치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부정적 시각도 문제다. 국내엔 화교자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중국 역시 지역개발 중심의 투자유치에 불만이다. 최근 악화된 남북관계도 불리한 요소다. 전영철 상지영서대 교수는 “강원도 알펜시아 입장에서 중국자본은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해외에 투자한 사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투자한 부동산 개발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무작정 투자유치에 올인하는 분위기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개발을 활성화하고 더구나 남북관계까지 생각하면 중국자본 투자유치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카지노 건설 등 경제자유구역 당초 취지에 맞는 자본인지 투자성격을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