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개별공시지가 산정 검증작업 실시 원주시는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2013년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산정에 대한 적정 여부 검증작업을 실시한다.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는 올해 1월 1일 ~ 6월 30일까지 토지이동이 발생한 토지 3594필지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산정된 지가로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가격이 결정된다.검증이 완료되면 20일간 시청 민원과 및 토지소재지 읍면동사무소, 인터넷을 통해 개별공시지가 열람과 토지소유자의 의견을 접수받아 현지 확인 후 재검증 및 심의를 통해 10월 31일 최종 결정 공시 될 예정이다.개별공시지가는 지방세인 재산세, 취득세, 등록세와 국세인 양도소득세, 증여세, 상속세, 종합 부동산세 등의 과세자료로 활용되고 개발부담금, 국공유재산의 사용료 산정 등에 사용된다.한편 원주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24만5519필지에 대하여 5월 31일자로 결정.공시한 바 있으며, 이미 신청 접수된 346필지를 조정 처리하고 최종 7월 31일 결정.공시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2
- 천연염색에 인생을 걸다 원주 시내에서 소초면 치악산로를 20분 남짓 달려 다다른 한국천연염색학교. 약속시간에 맞게 도착한 그곳에 송호대학 겸임교수이자 천연염색학교 교수인 이성만 교수가 땀을 흘리며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여기저기 잡풀이 자란 너른 마당이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독특한 건물의 외형은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학창 시절 조경을 전공했지만 누구나 와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미술관을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던 이 교수는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쳐 새로운 일을 생각하게 됐고 오랜 연구 끝에 천연염색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천연염색학교를 아내와 함께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적이 드문 강원도 골짜기로 들어와 천연염색에만 몰두해 살아온 지 20년이 가까이 되어가는 이 교수는 “같은 색을 일정하게 내기 어려운 천연염색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한다”며 천연염색의 대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수업이 없는 시간에도 늘 염색 일을 놓지 않는 이 교수는 “자칫 무료하기 쉬운 시골 생활이지만 염색을 하다보면 무료할 시간이 없다”며 “은퇴 후 전원생활을 계획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이들이 천연염색을 배우러 오기도 한다”고 전했다.이 교수는 “가까이 있지만 정작 원주 시민들은 천연염색학교에 들르는 경우가 드물다. 오히려 외지인들은 궁금하게 여겨 들어오는 경우가 더 많다”며 편하게 들러 작품도 감상하고 학교도 둘러보길 권했다.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5
- 임신과 빈혈 빈혈이란 적혈구량이 감소된 상태를 말하며 빈혈 진단을 위해서는 헤모글로빈 농도를 이용합니다. 헤모글로빈 농도가 12~14 정도면 정상입니다. 적혈구는 헤모글로빈에 의한 붉은 색과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기능 때문에 빈혈 환자는 얼굴이 창백하고 쉽게 피로해지며 현기증, 쇠약감을 느낍니다. 폐와 심장은 산소 운반능력이 떨어진 혈액을 보다 많은 양을 처리하여 공급하기 때문에 과도한 운동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빈혈 환자는 숨이 가빠지고 가슴이 뛰는 것을 느끼며, 이러한 증상은 운동을 하면 더욱 뚜렷해집니다.빈혈은 적혈구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의해 초래됩니다. 즉, 빈혈의 원인은 적혈구의 생성장애에 의한 경우와 소모 또는 소실량의 증가에 기인한 경우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적혈구 생성장애에 의한 빈혈에는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철, 비타민 B12, 엽산 등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철결핍성 빈혈과 거대적아구성 빈혈, 만성 질환에 동반되는 만성 질환 빈혈과 골수의 조혈기능에 이상이 있는 재생불량성 빈혈이 있습니다. 적혈구의 소모 또는 소실 증가 원인인 경우로는 용혈성 빈혈과 급성 실혈에 의한 빈혈이 있습니다.임신으로 인한 빈혈에는 생리적 빈혈이라 하여 혈장량의 증가가 적혈구 수의 증가, 혈색소 양의 증가 보다 많기 때문에 생기는 빈혈로서 산욕 기간 수주 만에 대부분 정상치로 돌아 옵니다.하지만 임신 시 태아, 태반, 자궁 증대 및 혈구의 증가 등에 철분 수요가 증가하여 모체의 저축량이 감소되면 잠재성 철분 결여가 되고 빈혈을 일으키는데, 이것을 철결핍성 빈혈이라 하며 임신성 빈혈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 외 급성 혈액손실 즉 유산, 자궁외임신, 포상기태, 전치태반, 감염 등으로 인하여 생길 수도 있습니다.임신이 진행되어 입덧이 멈추면 철분 제재를 복용할 수 있는데 대개 임신 5개월경에 복용을 권합니다. 이시기에는 태아가 필요로 하는 철분양이 많아 일반 식사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산모의 빈혈 여부와는 상관없이 태아는 자기가 필요한 만큼 태반을 통해 철분을 가져가게 되므로 산모에게 철결핍성 빈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임신 중반기부터 하루에 180~300mg 정도의 철분제재를 복용합니다. 시중에 시판되는 산모용 철분제들도 대개 1정에 180 ~220mg 정도의 함량을 가지므로 빈혈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 경우엔 하루에 1정씩 복용하면 좋습니다. 철분 복용으로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심하면 용량을 줄이거나 취침 전에 복용하면 조금 수월합니다. 간혹 발생하는 변비나 설사는 용량을 줄여서도 해결되지 않으면 액체로 된 제재로 바꾸던지 적절한 대중요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위장장애가 심하거나 빈혈이 심한 경우엔 주사제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심부전을 일으킬 정도의 심한 빈혈엔 수혈을 할 수도 있습니다.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미역, 다시마, 간, 굴, 시금치 등과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단백질, 엽산, 비타민 B12, 비타민 C, 녹황색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자각 증상만으로 빈혈을 판단할 수 없으므로 임신 초기와 중기, 후기에 걸처 3번 정도의 빈혈검사를 시행하여 임신중 빈혈을 예방하도록 합시다.우성애산부인과의원 우성애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5
- 주말주택처럼 사용하는 ‘농막’ 전원주택용으로 시골에 농지를 구입해 둔 사람들 중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계획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농지를 이용해 농사를 지으며 주말주택처럼 활용할 목적으로 농막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도시에 살며 아예 세컨드하우스 용으로 농막을 설치하는 사람들도 있다. 집을 지으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농막은 그렇지 않다. 또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세금에서도 자유롭다.농막은 먼 거리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농기구·농약·비료·종자를 보관하거나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 위해 농지에 설치할 수 있는 창고다. 논이나 밭, 과수원 등에 농지전용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 20㎡(6평)까지 지을 수 있다.다만 농막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주택처럼 사용할 수 없다. 최근까지 주거시설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기·수도·가스 시설 등을 설치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작년 11월부터 정부는 농막에서 간단한 취사나 농작업 후 샤워를 할 수 있도록 간선공급설비 설치를 허용했다. 농막에도 전기·수도·가스 설치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후 농막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예전에는 농막으로 주로 사용됐던 아이템이 컨테이너박스였다. 그야말로 창고 외의 용도로는 활용하기 힘들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농막도 고급화되고 있다. 모양이나 구조, 사용하는 자재 등이 전원주택을 짓는 방식과 비슷해졌다. 외관도 뾰족지붕을 하는 등 화려하게 변하고 있다. 농사철에 잠깐씩 쓸 집으로는 손색이 없을 정도로 편리한 시설에 겨울철에 이용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단열도 뛰어나다.현장에서 지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집 짓는 업체에 주문을 하면 공장에서 제작해 트럭에 싣고 와 설치해 준다. 사용하다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는 이동식 건축물이다.아무리 작은 농막이라 하더라도 주택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필요한 인허가를 정식으로 마쳐야 한다. 농지전용을 하고 건축신고를 한 후 사용승인(준공)을 받아 사용해야 문제가 없다. 하지만 농사를 지으면서 창고처럼 사용할 목적의 농막은 이런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다. 면사무소에 신고만으로 농지나 임야에 설치가 가능하다.김경래 리포터 oksigol@oksig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5
- 2013년 에코캠프 운영 강원도가 후원하고 (재)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가 운영하는 ‘강원기후변화교육센터’에서 강원도자연환경연구사업소, 국제도시훈련센터와 공동주관으로 ‘2013 에코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도내 초등학생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지난 7월 26일~ 27일을 시작으로, 8월 14일~15일, 8월 23일~24일에 나누어 1박2일 일정으로 9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캠프에서는 숲 해설 교육과 멸종위기 동식물의 이해, 기후변화대응 및 녹색생활실천 등을 주제로 쉽고 재미있는 강의가 진행되었다. 또한 주변에서 관찰되는 수서곤충 채집활동 및 야간곤충 관찰 등의 체험활동을 통하여 기후변화 대응 및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진행한다. 교육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수료증과 체험활동확인서가 지급된다. 에코캠프는 내년에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5
- 광복절,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의식에 일침 독도 영유권 주장, 신사참배, 역사왜곡 등 일본의 망언이 자행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등 역사의 산증인을 특별히 초청했다.강원도는 이번 경축식 행사에 매년 연례적으로 초청해 오던 기관.단체장, 애국지사 및 후손 외에 ①사할린 동포 어르신 ②하나센터 가족 ③다문화 가족 ④모범청소년 등을 초청하는 한편,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경기도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6명을 특별 초청했다. 행사장 안팎에서는 독립운동 포토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위안부 역사기록 전시, 희망엽서 및 후원코너를 운영했다. 경축행사 프로그램에서는 도내 주둔 23사단 장병들이 위안부 할머니께 바치는 노래 ‘슬픈 꽃 (비화)’ 뮤직 비디오 특별 상영 행사를 가졌다. 위안부 할머니를 대상으로 한 춘천지역 투어 및 최문순 도지사와 특별한 만남의 시간도 마련했다.더불어 강원도청 공직자 기부프로그램인 ‘강원도 with 나눔콕!’을 통해 8월부터 12월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돕기 후원 캠페인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경축식장 주변에서는 연계행사로 태극기 페이스페인팅, 국가상징 배경 포토존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며, 춘천 소양로 비석군 일원에서 이범익 단죄문 현판 제막식도 열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5
- 원주시 공무원 대상 정부3.0 교육 실시 원주시는 16일 오시청 다목적홀에서 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여는 정부 3.0’ 교육을 실시한다.정부 3.0은 공공정보를 개방해 국민과 공유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협력함으로써 국정과제에 대한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국민 개개인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 등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이다.안전행정부 김승호 인사실장이 참석하여 국민중심의 서비스 정부,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 소통하는 투명한 정부를 목표로 추진하는 정부 3.0의 가치와 전략, 10대 중점 추진과제 등을 강의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5
- 행구교차로 개선 공사 그동안 교통사고가 빈번했던 행구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8월 착공해 올해 안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현재 행구동 행구교차로는 국도대체우회도로 행구IC와 시도가 교차되는 5지형 신호교차로로다. 이곳은 진입로 시야 확보가 힘들고 시내 방향에서 좌회전 황골 방향 차량의 국도 대체 우회도로 진입이 어려운 점 등 문제점이 많았다.그 동안 시민 및 운전자들의 혼란이 컸던 만큼 교차로 개선공사가 시행되면 시내방향 지체 및 운전자의 혼란을 야기하는 문제점 등이 해소되어 교통체계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5
-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내달 준공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기 생산·수출 중심도시 원주 위상을 확인 할 수 있는 ‘제8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 및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준공식’이 9월 5일부터 7일까지 원주기업도시 내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 강원도·원주시가 주최하고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권본부·KOTRA 공동 주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의료기기산업 관련 19개 기관이 후원하는 행사로 지역 의료기기업체 신시장 개척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강원의료기기전시회는 그 동안 원주국민체육센터에서 매년 개최되었으나, 지역 의료기기산업 기반구축사업으로 추진된 지상 10층 규모의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가 올해 6월 준공됨에 따라 전시회 및 준공식을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한다.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내 의료기기상설전시장이 구축됨에 따라 그 동안 강원권 의료기기업체로 제한되었던 전시회를 국내 80개사(120부스)가 참여하는 전국 규모 행사로 확대한다. 미국, 캐나다, 독일 등 미주, 유럽지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 등 30개국 80개사 해외바이어도 초청한다.의료기기전시장은 전시회 개최 이후 참여기업의 상설 전시 부스로 전환해 365일 의료기기 비즈니스를 위한 제품 프로모션과 국내외 바이어 상담, 의료관광 등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의료기기 종합 마케팅 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5
- 가족 입맛 사로잡다…오리고기의 업그레이드 오리숯불회전구이외식을 할 때마다 메뉴를 정하는 일이 어렵다고 하소연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아이들 입맛에 맞추자니 어른들 속이 헛헛하고, 어른 입맛에 맞추자니 아이들 성화에 먹는 마음도 가시방석이다. 찬바람에 어깨가 절로 솟는 요즘, 온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을 오리집에 다녀왔다. 까다로운 리포터의 입맛을 들었다 놓은 ‘요~물’ 누룽지탕과 양념꼬치가 일품인 관설동 치악고 앞 ‘오리사냥(대표 류연일)’을 소개 한다. ● 느끼함은 어디로 갔을까?모듬꼬치구이를 주문하자 애피타이저로 누룽지탕이 먼저 나왔다. 다시마, 오징어, 새우 등 갖가지 해물로 국물을 내고 청양고추로 칼칼한 맛을 더해 누룽지와 같이 끓여낸 누룽지탕은 온 가족의 입맛을 확 돌게 할 메뉴다. 주인장이 후라이팬에 직접 눌러 만든 두툼한 누룽지에 아이들이 좋아할 오징어와 새우 살까지 20년 요리경력 류연구 주방장의 실력이 녹아든 만큼 그 맛이 독특하다. 류 주방장은 “애피타이저로 나가는 음식인데 서너 번 씩 리필을 해달라는 손님이 많습니다. 저희 가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납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누룽지탕은 단일 메뉴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리포터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 따뜻함에 맛있는 소리까지 더해따뜻한 것이 좋아지는 계절, 벌겋게 달아오른 숯불이 반갑다. 오리사냥 본사에서 특허를 낸 회전숯불구이판에서 생오리꼬치구이, 양념꼬치구이, 날개꼬치구이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가고 금방 노릇하게 구어지는 것을 보며 눈과 귀로 담백함을 먼저 맛본다. 낮에 숯불 구이를 먹으면 냄새 걱정에 부담스러운 건 사실인데 이곳은 연기가 나지 않아 냄새 걱정 없이 숯불구이를 즐길 수 있다.‘생오리꼬치구이’는 고소함이 일품이고, 본사에서도 레시피를 탐내 기술 전수를 요청했다는 한방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굽는 ‘특제양념꼬치구이’는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하여 자꾸 손이 간다. 기름이 쪽~빠진 날개 구이는 바삭하게 익어 뜯는 맛이 좋다.류 주방장은 “양념꼬치는 기름이 빠지지 않으면 너무 매워 먹기가 어려울 정돈데 숯불로 구우면서 기름과 함께 매운 맛도 빠지고 불 맛도 배어 한 번 맛보면 매니아가 됩니다”라며 ‘연구’라는 자신의 이름처럼 늘 맛있는 음식에 대한 연구를 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꼬치구이● 한방으로 냄새 잡고, 청양고추로 맛을 더하다닭계장과 비슷한 오리얼큰이해장국과 오리맑은해장국은 점심 손님을 위해 주방장이 약 5개월에 걸쳐 백 여 마리의 오리를 버려가며 개발한 특선메뉴다. 류 대표는 “오리를 삶는 과정에서 기름이 무척 많이 나옵니다. 그야말로 기름과의 전쟁이었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내기까지 참 많이 노력했습니다”라며 오리로 얼큰해장국을 끓이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갖가지 한방 재료를 넣어 잡냄새를 없애고 토란대와 숙주, 파, 오리고기를 듬뿍 넣어 끓인 오리얼큰이해장국은 짧은 점심에 허기를 채우고 몸을 보하는데 딱이다. 더구나 4500원이라는 가격은 그 맛과 정성에 비하면 너무나 매력적인 가격이 아닌가?오리맑은해장국은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인기다.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아 그 맛이 깔끔하고 시원하다.충북 음성에 있는 (주)코리아덕 오리농장에서 부화 후 30~40일 정도 키워 고기 맛이 가장 좋은 1㎏~1.2㎏의 오리만을 엄선하여 냉장육만을 제공받아 사용하는 오리사냥 류 대표는 “고기 맛은 어느 곳보다 맛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모든 메뉴에 오리육 1㎏ 이상을 제공하여 양도 넉넉해 만족하실 겁니다. 100석 규모로 단체회식이나 연말모임에도 예약해주시면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오리집의 곁반찬 중 무쌈이나 깻잎 등은 시중의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맛이 천편일률적인데, 이곳은 모든 곁반찬을 직접 주방장이 만들어 상에 낸다. 특히 후식으로 나오는 달지 않은 호박 식혜나 얼음이 사각거리는 레몬에이드는 다른 오리집에서는 보기 드문 메뉴다. 기온차가 심해 감기 걸리기 쉬운 요즘 온 가족이 동절기를 이겨낼 몸보신으로 오리요리를 추천한다. 문의 761-6292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