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색다른 봄, 춤과 동화에 풍덩 봄의 전령사 벚꽃, 목련 등이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트리자 다들 마음이 설레고 때마침 열리는 지역 축제들이 유혹의 손길을 보낸다. 강동구와 광진구는 올해 처음으로 춤, 동화를 테마로 봄 축제를 선보인다. 놓치면 아쉬운 베스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춤으로 들썩 ‘강동 스프링댄스 페스티벌’] 강동아트센터가 마련한 댄스페스티벌. 고덕역 부근의 서울 외곽에 지어진 신생 극장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댄스’ 특화 공연장으로 자리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축제다. 5월5일까지 24일간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28회 300명의 아티스트들이 총 출동한다. “예술성, 대중성을 아우르기 위해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댄스스포츠, 비보이, 탭댄스까지 춤의 모든 장르가 망라되었다. 한국무용가 국수호, 김매자, 발레리노 김용걸 등 춤의 명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국내에서는 아주 드문 시도다”고 강동아트센터 관계자가 설명한다. 몇몇 베스트셀러 공연은 일찌감치 티켓이 마감되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주말마다 야외무대에서는 홍대 클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선 헤드셋을 끼고 DJ의 음악을 들으며 신나게 춤을 추는 ‘고스트 댄싱’이 펼쳐진다. 어린이 관객들은 다양한 무용소품과 의상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5월5일 어린이날은 가족단위 관객을 위해 발레리나 의상체험, 아티스트들의 깜짝 야외 공연, 페이스페인팅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fusion & 춤꾼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국립 무용단 수석 무용수 장현수의 <붉은 춤의 향기> 등 차세대 젊은 춤꿈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 시간 내내 악기 선율과 소리 변화에 따라 춤사위와 내용이 변하는 ‘춤놀이’가 눈길을 근다. 4월17일(화) 오후 8시. 소극장 드림. 서울발레시어터 ‘Being'' ‘청바지를 입은 발레’ ‘록 발레’로 화제를 모으며 클래식 발레에 대한 상식을 뒤집으면서 발레 자체가 가진 매력을 담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 무용수가 플라잉 장치를 달고 공중을 날며 용이 승천하는 듯한 엔딩 장면은 압권이다. 4월20일(금) 오후 8시. 4월21일(토)~22일(일) 오후 5시. 대극장 한강.키에프 모던발레 ‘Carmen TV'' 오페라로 유명한 카르멘을 소재로 모던발레의 다이내믹한 동작들이 강렬하게 펼쳐진다. 진보적인 연출가가 새로운 발레 언어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무대 공간 연출력이 돋보인다.4월28일(토)~29일(일) 오후 5시. 대극장 한강.김선희 발레단 ‘인어공주’ 안무가 김선희가 ‘내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작품을 만들겠다’며 선보인 인어공주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 웰메이드 클래식 동화발레로 입지를 굳혔다. 신비한 바다 풍경, 웅장한 궁전 등 입체적이면서 디테일이 살아있는 무대 연출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5월4일(금) 오후 8시, 5월5일(토) 오후 2시, 6시. 대극장 한강. [동화의 매력에 풍덩 ‘서울동화축제’] 광진구가 어린이대공원이라는 인프라를 100% 활용, 이 일대를 개성 넘치는 문화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2년에 걸쳐 문화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마련한 ‘서울동화축제’가 4월27일부터 5월7일까지 11일간 펼쳐진다. 동화축제는 어린이대공원 내 잔디공장을 중심으로 광진광장과 능동로 일대에서 올해 첫선을 보이고 내년에는 세계동화축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동화축제 상설프로그램‘아빠 엄마 어렸을 적에’를 테마로 9종의 만들기와 창의 조립 코너가 마련된다. 일러스트 작가와 4컷 동화만화 그리기, 손바닥 동화 찍기, 내가 읽은 동화 그리기 등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행사도 열린다. 세계 50여개 나라의 동화 빅북과 어린이 독서 포스터가 전시되고 도자기 공예체험 코너와, 도서벼룩시장도 열린다. 4월27일~5월7일. 어린이대공원 잔디광장 일대오프닝 콘서트 열려라 참깨 식전 행사로 중국 어린이 60명이 출연, CCTV ‘칭칭언니’ 공연을 시작으로 어린이발레단, 난타공연단,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코끼리 그림작가를 초청, 어린이들과 함께 다채로운 그림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해피 할머니 유소저, 이정자 등의 동화구연이 특설무대에서 선보이며 예술장터인 아트마켓도 열린다. 4월28일(토) 오전 10시~ 오후 5시.어린이날 테마행사< 2012-04-18
- 지역소식 송파소식▶송파구, 롯데월드와 무료 이용 공동협약 맺어송파구가 롯데월드(대표이사 이동우)와 관내 저소득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나눔과 봉사의 공동 협약을 맺었다. 송파구는 관내 저소득 어린이들의 복지욕구 중 하나인 놀이공원 이용, 공연 관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국내 최대 실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와 협력하기로 했다. 「저소득 자녀 꿈만들기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협약에 따라 송파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아동과 청소년 3000명은 5월부터 향후 1년간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주5일제 수업 시행에 따른 민속박물관 투어, 각종 행사 및 공연 관람 등의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구는 관내 동과 복지관,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대상자를 추천받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 19시 석촌호수 수변무대에서 열린 잠실관광특구 지정 축하 한마당에서 이번 협약에 따른 롯데월드 무료이용권 전달식이 진행됐다.▶송파, 주민 아이디어 공모송파구가 오는 30일까지 2012년 상반기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내용은 행복한 송파를 만들기 위한 각종 제도개선 아이디어에 관한 것이다. 주소 또는 직장소재지가 송파구인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수 제안에 선정되면 최고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접수 방법의 다양화가 눈에 띈다. 접수는 ▲인터넷 구홈페이지(www.songpa.go.kr) ▲모바일홈페이지(m.songpa.go.kr) ▲송파구 대표 트위터(@songpafocus) ''#송파아이디어‘ ▲우편 및 방문 접수(송파구 올림픽로 326 송파구청 3층 기획예산과) 로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아이디어 제출이 가능해 일상 속에서 개선점이나 문제점 발견 시 실시간으로 의견개진을 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하고 많은 아이디어가 모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제도개선, 세입 증대 및 예산절감, 기타 송파구 발전을 위해 실행가능한 정책 아이디어가 있다면, 주저 말고 참여하기를 바란다. 더 나은 송파를 만들기 위한 이번 공모전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육교철거로 1석4조 효과 송파구가 지난달 31일과 4월 1일 양일간, 가락동 192번지 앞 동남로에 위치한 송파중학교 앞 보도육교를 철거했다.이번 사업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의 교통 약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을 위해 마련됐다. 구는 주변 초등학생과 구민들이 교통변화에 익숙해지도록 지난 2009년 이곳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사전 적응을 도왔다. 구는 이번 철거를 통해 연간 500만원에 달하는 육교 유지보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도로과 관계자는 “육교가 사라져 도시경관이 크게 향상되었다”며 “덤으로 육교 그늘 때문에 겨울철에 늘 생기던 결빙이 없어져 안전한 보행환경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차량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교통 패러다임에 발맞춰,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지역 내 보도육교 8개소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솔이텃밭, 개장식 가져구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솔이텃밭이 지난 14일 오금동 솔이텃밭에서 개장식을 가졌다. 개장식에는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류기식 그린플러스 대표 및 텃밭참여자 등을 포함한 560여명이 참석했다. 구내 풍물 및 사물놀이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작년도 우수경작자들의 소개도 진행됐다. 본 행사에 이어서 농업에 익숙하지 않은 도시민들과 자녀들에게 도시농업의 역할에 대하여 알리는 도시농업교육 및 도시농업지원센터의 소개도 마련했다. 교육 후, 참여자들은 텃밭 배정번호를 안내 받고 상추, 열무의 씨앗과 상추 묘목의 무료 지급행사도 진행됐다. 상자 텃밭 5개와 주머니 50개는 경품추천을 통해,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송파구, 개별공시지가 열람 및 의견 받아송파구가 오는 내달 2일까지 2012년도 개별공시지가를 열람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금번 개별공시지가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조사 · 산정한 토지 3만1384필지이다. 구는 열람대상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받고,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31일 결정·공시할 계획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송파구 홈페이지(www.songpa.go.kr)를 이용하거나, 구청 토지관리과를 방문하여 열람할 수 있다. 가격에 의견이 있을 경우 구청 토지관리과 또는 각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의견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거나, 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다. 문의 송파구청 토지관리과 (02)2147-3060~3강동소식▶독서경영을 통한 창조적인 지식인재 양성 강동구가 독서를 활용하여 직원들의 학습능력을 키우고 이를 창의적인 업무역량으로 이어가기 위한 ‘독서경영’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독서경영의 주된 목적은 조직의 비전과 가치 공유를 통한 역량을 강화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능력을 배양하여 구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구현하는 것이다. 직원들의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독서경영으로 필독서 운영, 독서통신교육, 강동 독서명가, Book Giving Day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161개 팀이 각각 도서를 선정해 팀별 독서 토론도 진행한다. 책 속에서 얻은 지식과 감동을 체험하기 위해 책 속 문학 배경지를 탐방하는 등 여러 가지 계획도 추진 중이다.▶강동구, 청소분야 우수구로 선정되다 강동구가 서울시 행정서비스 시민평가단이 실시한 행정서비스 10개 분야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청소분야 우수구’로 선정됐다. 강동구는 그동안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실시하는 ‘강동클린데이’행사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강화, ‘365청소민원 즉시처리반 운영’,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대로변 및 골목길 물청소 실시, 대행업체 종량제 봉투 수거시간 준수, 동별 청소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청소 등을 실시했다. 이번에 청소분야 우수구로 선정된 것은 주민 불편 최소화 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분석된다.▶영농교육과 함께 텃밭개장하다 강동구가 친환경 도시농업 텃밭 개장을 앞두고 농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영농교육을 실시했다. 영농교육은 13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렸으며 2012-04-18
- 문화소식 전시>황찬수 개인전 바람결, 물결, 숨결, 마음결이 그림으로보성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 청아아트센터에서는 4월 22일까지 황찬수 개인전 ‘색채의 향연’이 진행된다. 황찬수의 그림은 색채의 향연이다. 다양한 색채는 자연스런 붓놀림에 실려 시시각각 변화하는 톤을 보여주며 화면 전면에 동일한 리듬으로 춤을 춘다. 그에겐 그림의 대상이 구체적인 사물이나 사건이 아니다. 단지 그림의 동기가 되는 조형충동이 일어나는 우연적 만남, 그 만남의 정황에 대한 자신의 심적 반응을 담아내는 것이다. 순수한 감성적 반응이며 타고난 음악적 감흥에 의한 연주를 이루는 것이다. 황찬수는 끝없는 자유를 갈망하고 있고 작가의 활동은 자유로워야한다고 확신하고 있는 그에게 그다운 체취가 묻어나는 그림이 형성된다. 그것이 황찬수의 ‘결’ 그림이다. 이 결이란 바람결, 물결, 숨결, 마음결에서의 결이다. 그의 그림은 어디에서 출발하고 어디에서가 끝인지 묻기 보다는 영겁의 시간 속에서의 결을 개인적 일상 속에서 무수한 만남을 통하여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콘서트>뮤지크 소울차일드 내한공연전세계 R&B 팬들을 사로잡은 최고의 소울 아티스트세계적인 R&B 뮤지션, 뮤지크 소울차일드(Musiq Soulchild)가 5월 11일 오후 8시 광장동 악스홀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갖는다. ‘For the Night’ ‘LOVE’ ‘If U Leave’ ‘Buddy’ ‘Half Crazy’ ‘Who knows’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데뷔 때부터 음악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크 소울차일드. 지난 내한 당시 박재범과 듀엣 공연을 펼치며 국내 팬들에게는 이슈가 되기도 했다. 뮤지크 소울차일드는 1977년 펜실베니아주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가수의 꿈을 키우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그는 2000년, 에디 머피 주연의 영화 <너티 프로세서2>의 OST에 수록된 곡 ‘Just Friend’를 통해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Soulstar](2003), [Luvanmusiq](2007), [Onmyradio](2009) 등을 꾸준히 발표하며 빌보드 R&B/힙합 어워드에서 4번 수상, 소울 트레인 뮤직 어워드에서 3번 수상, 그래미 어워드에 총 11번 노미네이트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소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심플한 멜로디에 청량한 보이스, 거기에 때론 끈적한 리듬감과 시원한 샤우트가 매력적인 뮤지션, 뮤지크 소울차일드. 따뜻한 봄날, 변신을 거듭하며 더욱 세련된 보컬과 리듬으로 팬들을 사로잡는 그의 음악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공연>천변카바레 - 안개속으로 가버린 사람, 배호배호, 강동아트센터에서 6070 클럽음악을 부르다2010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 <천변카바레-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람, 배호>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천변카바레>공연은 가수 ‘배호 ’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와 함께 1960~70년대 클럽음악을 선보여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작품이다.배호는2011년 11월 7일 40주기를 맞은 한국 대중음악의 대표가수다. 29세 젊은 나이로 요절했지만 6년간 투병하면서도 <안개 낀 장충단 공원> <영시의 이별> <돌아가는 삼각지> 등 300여 곡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일본문화와 서양문화가 혼재되어 있던 60~70년대 클럽음악은 해방과 6.25 이후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면서 당대인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 <천변카바레>공연을 통해 한국대중음악의 흐름을 짚어보며 한국 대중가요 역사상 가장 다채로웠던 6070 클럽음악을 들어보는 절호의 기회. 대본은 대중음악 평론가 강헌씨와 박현향 작가가 썼으며 연출은 비, 박 진영, 2PM 콘서트 등을 연출한 김서룡 감독이 맡았다. 이번 공연에는 최민철, 말로, 정철호, 구옥분, 배서현 배우가 출연하여 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공연일정은 5월 15일~26일까지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전시> 에릭 칼 한국특별전현대동화계의 전설 오리지널 작품 국내 첫선 동화 <배고픈 애벌레>로 유명한 에릭 칼의 오리지널 작품 전시회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9월2일까지 열린다. 콜라주기법에 물감과 크레용을 덧칠한 그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생생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신작 ‘파란 말을 그린 화가’를 비롯해 ‘배고픈 애벌레’ 등 다채로운 원화가 선보이며 하루 4회식 도슨트의 상세한 전시해설도 곁들여진다. 지금까지 60여권의 책을 펴낸 에릭 칼은 미국 뉴욕 태생으로 그는 거미, 귀뚜라미, 무당벌레 같은 곤충들의 성장통을 정교하게 묘사,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인내하며 노력하는 작은 벌레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지혜’에 대한 메시지를 작품 속에 담고 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 2012-04-18
- 향긋한 산나물에 봄내음 솔솔 ‘약이 되는 보약 같은 밥상’을 선보여 건강에 관심 많은 웰빙족들 사이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는 산나물 전문 음식점이 석촌호수 부근에 자리 잡은 싸릿골 산채왕이다.소박하면서 깔끔하게 인테리어 된 식당 안에는 ‘사찰 음식이 아닙니다. 궁중 음식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대중음식도 아닙니다. 다만 주옥같은 우리 음식일 뿐입니다’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있다. 주인장의 건강식에 대한 ‘고집’이 읽혀졌다.곰취, 명이나물 귀한 산나물 선보여 이곳의 나물들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들판에서 뜯거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이 아니라 약초꾼들이 산골 굽이굽이 다니며 직접 채취한 산나물들이다. 곰취, 참취, 병풍취, 다래순, 가시오갈피 햇순, 산 민들레, 참나물, 두릅, 원추리, 명이나물, 산더덕과 함께 목이버섯, 석이버섯, 황금송이버섯까지 다양한 산채와 버섯을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육식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예전부터 산나물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공부했어요. 덕분에 산나물 캐는 분들과 인연을 맺었지요. 2년 전 음식점을 오픈한 뒤부터는 이 분들에게 산나물을 꾸준히 공급받고 있어요.” 주인장 송명호씨의 설명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천연 먹거리인 산채는 탁월한 해독작용 효과가 있다. 겨우내 몸 속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 주고 꼭 필요한 각종 미네랄 성분을 공급한다. 풍부한 섬유질은 장 청소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나물마다 특유의 효능이 있다. 사포닌, 단백질 등이 들어있는 두릅은 위장병, 당뇨병, 신장병 치료에 좋고 원추리는 마음을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 조미료, 자극적인 양념, 짠맛 없는 ’3Out 조리원칙'' 이곳의 대표 메뉴는 왕정식. 각종 산채가 푸짐하게 나오는 모둠 산나물에 더덕구이, 오리훈제, 장떡, 된장찌개 등이 한상 가득 나온다. 많이 먹으면 명이 길어진다고 해서 ‘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귀한 명이나물(산마늘)도 양껏 먹을 수 있다. 이 집은 독특하게도 ‘인공 조미료, 자극적인 양념, 짠맛 Out''이라는 ’3Out 조리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나물 특유의 토속적인 맛을 살리기 위해 들기름에 살짝 볶은 뒤 심심하게 간을 했다.각종 나물을 나물에 싸먹는 방식도 재미있다. 명이나물이나 곰취 장아찌는 접시에 펴 그 위에 고사리, 참취 등의 모둠 나물 서너 가지를 함께 얹어 쌈을 싸먹으면 나물 특유의 향긋함이 어우러진다. 정식에 함께 나오는 오리 훈제도 별도의 소스 없이 나물에 싸 먹는다. 모든 나물류는 무한 리필을 해주기 때문에 푸짐하게 양껏 먹을 수 있어 나물 마니아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인심 좋은 ‘나물 리필’ 서비스 장떡에는 고사리, 취나물 등 각종 나물을 넣고 부쳐내 향긋한 뒷맛이 느껴진다. 두릅 장아찌, 새송이 장아찌, 표고 장아찌 등도 짜지 않으면서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이 좋다. 간수를 뺀 소금으로 특별히 만든 특제 간장으로 모든 음식을 심심하게 간을 하고 있다고 주인이 귀띔한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약간의 고춧가루가 들어간 두부조림은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구수하다. 접시가 비자 리필도 바로바로 해주었다.붐비지 않은 한가한 시간에 간 덕분인지 주인장이 나물의 종류와 효능, 쌈 싸먹는 법까지 친절하게 차근차근 일러주어 제대로 ‘손님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참기름, 소금, 깨소금에 각종 나물과 밥을 넣어 쓱쓱 비벼먹어도 좋다.나물 맛이 정갈해 식사를 하고 난 뒤 속이 편안하면서 개운하다. 웰빙 음식점이다 보니 건강식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편. 다만 얼큰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밋밋할 수 있다. 정식 외에는 산채비빔밥, 산채 만둣국 등 단품 요리와 함께 버섯전골, 두부전골, 낚지볶음, 오리훈제 등의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식사 후에는 봄꽃이 만발한 식당 바로 건너편에 있는 석촌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봄을 만끽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8
- 귀가 먹먹하고 멍해요 누구나 한 번쯤 ''귀가 먹먹하다''는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있을 텐데 귀에 물이 들어갔거나, 피곤하거나, 높은 곳을 올라가거나, 터널을 지나가거나, 피로하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귀 충만감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거나 침을 삼키면 해소되곤 하지만 장시간 지속되면 귀에 무엇이 차 있거나 막힌 느낌으로 청력이 감소하거나 자성강청이라 하여 자신의 목소리나 숨소리가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귀가 먹먹한 느낌은 거의 대부분 귀 질환으로 인해서 발생하는데 외이도나 중이강 쪽의 문제를 살펴보자면, 귀지나 이물질, 중이염으로 삼출액이 찬 경우 충만감이 있을 수 있으며, 이관이 계속 개방되어 있거나 막혀 있으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관이 계속 막히면 중이강 내의 가스교환으로 중이강이 대기압에 비해 음압이 되고 이로 인해 중이강을 구성하는 점막에서 장액이 빠져나와 중이 저류액이 생겨서 발생하며 이관이 열려있는 환자들은 체중의 급격한 감소, 부신피질호르몬이나 다른 호르몬 사용 여부와도 연관이 있고 눕거나 몸을 앞으로 숙여 비강을 충혈 시켰을 때 증세가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귀가 먹먹한 느낌을 초래하는 원인 중 내이의 문제를 살펴보자면 돌발성 난청, 외림프누공, 뇌척수액 이루, 메니에르병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런 경우는 내이 림프액의 과다공급이나 배출장애로 내이압력이 올라가므로 청력손실, 어지럼증, 이명 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귀가 먹먹해지고 멍해지는 귀 충만감의 치료는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를 해소시키는 치료를 해야 증상이 완화됩니다. 예를 들면 외이도에 귀지나 이물질이 차있거나, 중이염 등으로 삼출액이 차있는 경우는 배액을 해야 하고, 이관이 막힌 경우 이관을 열어줘야 하는데, 이관혈 침치료나 약침, 매선요법 등을 이용하여 강제로 개방하여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이관이 개방된 경우 이관을 닫히게 해야 하므로 매선, 약침요법, 약물치료 등으로 이관을 구성하는 근육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해야 할 것입니다.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내이의 림프액의 압력이 올라간 경우 원인을 따져 압력을 제거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귀가 먹먹하다라는 느낌은 경증 질환인 중이염이나 일시적 이관기능부전으로부터 난치성 질환인 메니에르병, 돌발성 난청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올 수 있으니 방치하여 병을 키우는 우를 범하지 말고 귀 질환 전문 한의원에서 정확한 진찰과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코아한의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3
- 문화소식 공연>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봄을 재촉하는 흥겨운 춤판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이 12일부터 5월 5일까지 24일간 강동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대극장 ‘한강’과 소극장 ‘드림’, 야외공간을 망라하여 총 28회에 걸쳐 진행되며 무용아티스트 300여명이 출연한다. 12일과 13일 열리는 개막공연(대극장 ‘한강’)에서는 김용걸 Dance Theater의 발레와 LDP 무용단의 현대무용, 경기도립무용단의 한국무용이 어우러지는 갈라공연이 펼쳐진다. 14일에는한국무용을 대표하는 명인들의 무대 「거인(巨人)」이 열린다. 국수호, 김매자, 박재희, 이명자, 임이조, 정재만, 조흥동, 채상묵 등 원숙한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8인의 무용수들의 무대로, 남무, 승무, 한량무, 광대무, 태평무 등 한국무용의 다양한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소극장 ‘드림’에서는 17일과 18일, 「Fusion & 춤꾼」 「창작 & 춤꾼」이 연속으로 열린다. 또한 순수 무용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무용장르까지 만나볼 수 있는데, 15일 소극장 ‘드림’에서 비보이팀 익스트림 크루가 펼치는 힙합공연인 「익스트림 크루 & 필승」과 비보이팀 갬블러와 국악팀 도도가 함께 만든 「필승」이 바로 그 이색적인 무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야외공간에서 열리는 「고스트댄싱」에서는 무선 헤드셋을 통해 DJ가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시간으로 참여하는 이와 보는 이들 모두에게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콘서트>올림픽공원 Park Brunch Concert 두 번째 이야기, 팝피아니스트 신지호와 4월의 피아노올림픽공원에서 오전 시간 여유로운 주부들을 위한 브런치 콘서트가 열린다. 지난 5일을 시작으로 매달 1·3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열리게 될 올림픽공원 ‘파크 브런치 콘서트’는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한 시간의 콘서트 관람과 함께 관람 후 제공되는 가벼운 브런치 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파크브런치 오프닝 파티로 경쾌한 첫 무대를 연 프렐류드에 이어 파크 브런치의 두 번째 손님은 팝피아니스트 신지호. SBS 스타킹에서 닉쿤을 닮은 버클리 출신 피아니스트로 출연 후 유명세를 타며 음반 발매, 콘서트 개최, 뮤지컬 모비딕 출연, 드라마 사랑비 출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고교 시절부터 미국 테네시 주의 피아노 스타로 활약하며 미국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재즈와 대중음악 명문인 버클리 음대에서 피아노와 작곡상까지 2관왕을 휩쓰는 등 데뷔 전부터 음악적 실력을 입증 받아왔다.4월 19일 오전 11시에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에서 그는 1집 앨범에 수록된 피아노 연주와 함께 봄날에 어울리는 그만의 따뜻한 선곡을 들려주며, 연주 사이에 자신의 음악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전석 2만원.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연극> ‘사랑 사랑 사랑’세 명의 배우, 세 가지 웃음, 세 개의 사랑 이야기2008년 극단 레몬에서 공연됐던 <사랑 ? 두 개의 에피소드>가 하나의 에피소드를 새롭게 추가하여 4년 만에 돌아왔다. 연극 ‘<사랑 사랑 사랑>(부제 : 사랑 ? 세 개의 에피소드)’가 4월 12일부터 22일까지 창작극장(성북구 성북동)에서 공연된다.연극 <사랑 사랑 사랑>은 닐사이먼의<굿 닥터> 중 ‘겁탈’, 안톤체홉의<곰>과 <청혼>을 국내 최초로 한국적 감각에 맞게 번안한 옴니버스 희곡이다.공연은 총 세 가지의 단막극으로 구성된다. 이 세 단막극에서 공통으로 보여지는 등장인물들의 쉴 틈 없는 대사 주고받기는 연극 <사랑 사랑 사랑>만의 유쾌한 볼거리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은 바로 한 배우가 1인3역을 해낸다는 것. 각 에피소드마다 배우들은 닮은 듯 전혀 다른 인물을 연기하며 세 가지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배우들에게도 의미 있는 도전일 뿐 아니라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매우 색다른 연극적 재미를 경험하게 해 줄 것이다. 현재 창작극장은 연극 <사랑 사랑 사랑>을 찾은 관객들에게 세 명 동반 시 티켓 가격에서 30%를 할인해주는 ‘삼삼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3
- 논술 그 아름다운 세상 (3) 아는 만큼 보이고 본 것만큼 사고하고 그 만큼 쓴다. 우리의 교육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토론식 수업을 하지 않는데 있다. 사실 1994년 학력 고사에서 수학 능력 시험으로 전환된 것은 엄청난 변혁이었다. 토론식 수업을 장려한 수학능력 시험의 영향으로 ‘논리야 놀자, 반갑다 논리야’라는 책을 웬만한 가정에서 다 볼 정도로 당시의 변화는 대단했다. 그런데 수능 제도가 18년이 지난 지금도 극히 일부의 교사들만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교과서의 단원이 끝나고 나면 학습 활동에 앞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토론을 하거나 사고하기의 문제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교사들은 거의 토론을 하지 않는다.토론식 수업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원래 모든 문화가 발전될수록 제공자 중심에서 수용자 중심으로 변모해 간다. 근대의 계몽주의 소설에서 현대의 사실주의 소설은 그런 원리를 적용해서 변화해 왔다. 계몽주의 소설인 이광수의 무정은 서술자가 독자들을 설득하려 한다. 그러나 이광수를 비판한 김동인은 사실주의 소설들을 발표하면서 그냥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기만 하고 가치에 대한 판단은 독자에게 남겨 두었다. 현대시도 이미지즘(주지주의)가 중심이 된 것은 시적 상황을 이미지로 제시하고 독자에게 상상의 기회를 준다. 이것이 현대 문화의 큰 틀이다. 그래서 교사는 이러저러한 상황을 소개하고 그것에 대한 판단을 학생들에게 맡겨 그들이 스스로 토론하게 하는 게 발달된 현대 서구 교육의 큰 틀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한국 교육은 현대화되지 못하고 근대에 머물러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수학과 교수를 우연히 만나 한국 교육의 특징을 물었더니 세 가지를 이야기하여 필자를 놀라게 했다. 첫째 ‘Korean students are very polite, and they are very calm, and they are very shy''라고 했다. ‘한국 학생들은 예의바르고 새벽의 고요처럼 정적감이 흐르고 또한 매우 부끄러워 한다.’ 정확한 지적이라 놀라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이 얼마나 토론에 익숙하지 않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었다. 어쩌면 전 세계에서 강의하기에 가장 편리한 나라가 한국이 아닐까 한다. 독일의 경우는 하버마스와 같은 대 철학자만 주입식 강의를 할 수 있는데 우리의 교육 현장에는 모두가 하버마스와 같은 대철학자다. 주입식 교육은 교실에 교사는 있지만 학생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고 논리적 타당성과 내용의 건전성을 비판받고 비판하는 것이 있어야 학습자는 교육의 주체가 된다.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풀어내야 논술을 가르치다 보면 내신 성적만 좋고 수능이나 논술에 취약한 학생을 발견하게 되는데 대부분 선생이나 부모가 좋아할 스타일의 학생이 많다. 말 잘 듣는 범생이는 아무래도 스스로 생각하고 주체적 비판을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렇게 세상을 주어진 여건대로 조용히 사는 것도 삶의 한 방식으로 인정해야 하겠지만 그건 아무래도 실존적 자아로 성숙하기 어렵거니와 창의적이지 못하다. 그리고 그런 학생은 논술을 제대로 풀지 못한다. 논술을 잘 할 수 있는 여건은 토론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토론을 통해서 논의해야만 스스로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를 검토하고 다른 학생들의 주장이 얼마나 논리적 타당성과 내용의 건전성을 지니고 있는지 판단을 할 수 있다. 논술은 분석도 정확해야 하지만 잘 써야 한다. 표현까지 해 내려면 문제 상황을 그냥 이해를 해서는 안된다.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학생들은 주입만 받다보니 자기 스스로 아는 것을 표현하는데 무척 힘들어 한다. 학력고사 시대에는 암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런데 수능과 논술은 암기가 아니라 창발적인 사고력을 요구한다. 그리고 논술은 특히 아는 것을 논리적, 체계적으로 조리 있게 써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어떤 주제에 대해서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수업을 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암기한 사람, 이해한 사람, 실제 자전거를 타 본 사람 중에 누가 자전거 타는 방법을 설명하거나 자전거 타기가 얼마나 좋은 운동인지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까? 당연히 타 본 사람이다. 그 원리가 토론식 수업이다. 문제에 대해서 논술 강사가 설명을 다 해주고 이렇게 저렇게 써야 한다고 주입하는 교사는 이 원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식으로 수업을 하면 학생은 배운 것만 이해하고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나오면 분석도 못하고 표현도 못하고 만다. 얼마 전 공공재에 대해서 토론하는데 공공재가 어떤 것이 있는지 말해보라고 했더니 학생들이 가로등, 도로, 항만 등 교과서에 있는 것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병원’, ‘학교’등을 발표한 학생이 있어 교육과 의료가 공적 기능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창의적인 학생은 ‘김태희, 원빈’을 말해 사적 이익과 공적 이익의 충돌을 더 넓게 사고할 수 있었다. 토론식 논술 수업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틀이다. 이성구 원장 그래서 논술은 아름다운 세상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3
- 보성고, 전국 교사 초청 STEAM 보고회 개최 보성고등학교가 전국의 교사 150명을 대상으로 ‘STEAM 산출물 연구보고회’를 지난 3월30일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했다. 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 교과를 통합, 창의적인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과학교육정책이다. 2009년부터 보성고는 주입식 과학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연구주제를 정하고 팀 단위로 실험과 탐구를 진행, 결과물을 얻어내는 STEAM에 기반을 둔 과학수업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성과물을 전국의 교사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보고회에는 보성고 학생 12팀이 그동안의 연구 과정과 결과물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고 성과물을 전시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정호근 보성고 교사는 “과학수업과 학생들의 진로활동의 연계, STEAM 기반의 과학 교육 실례 등에 교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보성고 학생들도 그동안의 연구 성과물을 공개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검증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힌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3
- ‘게임중독에서 전교 1등’ 역전 드라마는 현재진행형 “기숙사 생활이 너무 재미있고 공부도 잘 되요. 매일매일 MT 온 기분이에요.” 학교 기숙사에서 만난 김은성군은 환하게 웃었다. 잠실에 위치한 영동일고는 인문계고 가운데는 드물게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전용 독서실, 인터넷실 등을 갖춘 기숙사에서 소수정예 학생들은 ‘특별한 고교 생활’을 보내고 있다. 새벽 6시 기상, 새벽 1시 취침. 학교 수업과 방과후 프로그램 시간 외에는 기숙사 독서실을 우직하게 지키고 있는 김은성군은 문과 전교 1등이다. 하지만 그가 솔직하게 털어놓는 ‘과거의 김은성’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게임, 만화, 판타지소설에 빠지다 “초등학교 2학년 무렵 또래 아이들이 크레파스를 잡고 있을 때 대신 나는 마우스를 선택했어요. 온종일 게임만 했지요.” 부모님은 맞벌이로 항상 바빴고 늘 집에 혼자 있었던 김군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빠져 살았다. 이사를 자주 다녀 친한 친구도 없었고 학교에서는 조용히 자리만 지키는 그림자 같은 존재였다. 중학교 시절이 그에게는 암흑기였다. “부모님의 불화가 극에 달했어요. 학교에서는 엎드려 자고 학원은 형식적으로 왔다 갔다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집에서 게임하거나 만화책, 판타지 소설을 읽었어요. 하루 6시간 넘게 만화책만 본적도 많아요.” 학교에서는 여전히 존재감 없는 얌전한 아이였다. 중3 때 부모님이 이혼, 아버지와 단둘이 살게 된 뒤부터 김군의 심경에 변화가 찾아왔다. “힘들게 사업을 꾸려가는 아버지 모습을 보고 처음으로 ‘염치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여전히 PC게임에 빠져 사는 아들을 보고 아버지는 혼을 내는 대신 ‘너를 믿는다’고 어깨를 두드려 주셨어요.” 그 무렵 김군은 인생의 멘토를 만난다. 영어 학원을 운영하는 누나 친구의 아버지가 틈나는 대로 그를 불러 마음을 다독거려 주며 공부법을 조언해 주었다. 덕분에 영어 과목만은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히 공부했다.‘공부 DNA’를 발견하다 고교 입학 후 처음으로 ‘공부를 해야 겠다’고 다짐이 서자 중간고사를 앞두고 벼락치기를 했다. 결과는 전교 9등. 난생 처음 받아보는 좋은 성적표에 본인도 ‘쇼크’를 받았다. 그리고 자신에게서 ‘공부 DNA의 가능성’을 발견한 그는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중학교 시절 죽도록 만화와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독해력이 길러졌고 ‘잡학다식’해졌어요. 또 게임을 통해서는 집중력이 길러졌지요.(웃음)” 성적이 상위권으로 오르자 주위의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고1 겨울방학이 터닝 포인트였다. “수학이 계속 발목을 잡았어요. 독하게 마음먹고 방학 내내 수학 한 과목만 붙잡고 늘어졌어요.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는 풀이 과정을 몽땅 외웠어요. 그렇게 시간이 쌓이니까 서서히 수학공부에 탄력이 붙었어요.” ‘수학의 벽’을 넘은 뒤로는 역사 공부에 매료되었다. 시대별로 얽히고설킨 정치 이야기가 재미있어 책을 찾아보거나 인터넷강의로 예습하면서 공부에 매달렸다. 고2 때 기숙사에 입소한 뒤로 일상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죄었다. “치열하게 공부하는 또래 친구들을 보니까 정신이 번쩍 났어요. 아무래도 집에 혼자 있다 보면 게임의 유혹을 이기기 어렵거든요. 기숙사 생활을 한 뒤로 성적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요.”독기 품고 공부하자 전교 1등 지난해 삭발까지 하고 독기를 품으며 공부하는 그를 담임인 최희훈 교사가 눈여겨보았다. “널 믿는다는 선생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됐어요. 단역 배우에서 어느 날 갑자기 벼락 스타가 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무엇보다 나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된 점이 최고의 선물이죠.” 공부에 두각을 나타낸 뒤로는 학급회장, 기숙사 대표를 맡으며 리더십도 키워나가고 있다. 김군은 게임 때문에 엄마와 지독하게 갈등을 겪었던 중학교 시절을 돌이켜 보며 담담히 말한다. “꿈도 없었고 딱히 할 게 없다 보니 당장 눈앞에 있었던 PC게임에 중독되었던 것 같아요. 도피처였던 셈이죠. 비겁했어요.” 지금 김군은 재혼한 엄마, 누나와 함께 산다. 매주 일요일에는 아버지와도 함께 시간을 보낸다. “부모님은 오히려 이혼한 뒤 친구처럼 지내세요. 이제는 네 식구가 함께 식사도 자주 하면서 쿨하게 지내죠. 나는 ‘부모님의 선택’을 존중하고 이해해요. 다만 주위에서 이혼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의젓하게 속내를 털어놓는다. 은성군의 꿈이 궁금했다. “행정고시를 봐서 경제 관료가 되고 싶어요. 우리나라 산업의 밑그림을 내 손으로 그려보고 싶어요. 대학 전공도 이 분야를 염두에 두고 있어요.” 그의 롤 모델은 엘리트 외교관인 외삼촌.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에 능통하고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외삼촌을 항상 동경하며 자란 그가 내린 최종 결론이다. 지독한 사춘기 방황을 끝내고 뒤늦게 ‘공부의 맛’을 알게 되었다는 김군. 앞으로 남은 고3 시간 동안 더욱 공부에 올인 해 멋진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3
- 보청기 적합과 청능치료의 중요성 청능치료는 청력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청능사가 시행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여 보다 나은 청취환경에서 생활하고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보청기를 구매하고 소리를 적합하는데 그쳐서는 안되고 보청기를 최대한 활용하여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주파수대역의 말소리를 인지할 수 있는 단계까지 재활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청능치료는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작성된 교육계획에 따라 실시하며 잔존 청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의사소통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의 경우는 청능치료를 거쳐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단계까지 가야하며 노인성 난청자들도 보청기적합과 더불어 지속적인 청능치료를 받으면 말소리를 알아듣는 능력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청능치료에 대한 인식부족은 물론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곳과 전문가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요즘은 식약청에 등록된 의료기기가 아닌 단순 음성증폭기의 무분별한 판매로 인해 오히려 잔존청력까지 파괴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청능치료는 청능평가, 보청기적합, 청능재활로 크게 3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청능평가 : 순음청각검사(순음 역치/MCL/UCL), 어음청각검사(역치 및 탐지/변별/확인/인지/이해)보청기적합 : 보청기 평가, 환자의 청력상태 및 환경에 따른 최적의 듣기상태로 조절음장측정-순음, 어음청각측정, 소음상황에서 듣기검사, 방향성검사청능재활 : 어음지각단계에 따른 듣기훈련(탐지/변별/확인/인지/이해), 일상생활적응훈련(분석적/종합적) 구화, 수화, 복화훈련, 환경에 따른 어음인지훈련, 조용한 상황, 소음상황, 다화자간 대화상황 등보청기를 구매할 때에도 이런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청각전문가가 있는 곳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청능훈련을 받은 중, 고등학생의 경우도 수능 듣기능력평가에서 만점을 받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소리 자체를 못 들어서가 아니라 특정 주파수의 소리(s,sh,t,th,ch,p,k등)만 못 듣는 감각신경성 난청이기 때문으로 몰라서 못 푸는게 아니고 안 들려서 못 푸는 것을 해결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은 보청기적합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고 못 듣는 주파수대역을 지속적으로 청능훈련을 했기 때문입니다.원장 강용구청각학석사인공와우 상담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