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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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이번 방학엔 체험전 구경가요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공연은 물론 체험교육에 중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력 향상은 물론 교육적 효과까지 노린 체험학습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하룻동안 추억 쌓기에 적합하고 인기가 많은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해 본다. 호기심을 채워주는 과학 체험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으로 우주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우주와 관련해 모든 것을 알아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2008 스페이스 코리아 우주 대탐험전’이 일산 킨텍스홀에서 열리고 있다. 관람과 체험에 약 2시간 가량 소요되는 이 전시에는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에서부터 우주인훈련 과정,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한 한국 최초 우주인 발사에서 지구귀환에 이르는 모든 과정, 우주로 발사된 소유즈 로켓, 국제우주정거장의 모습까지 경험해볼 수 있다. 2008 스페이스 코리아존, 우주탐험존, 우주여행존, 우주생활 체험존, 우주인 훈련체험존 등 6개의 우주 테마존으로 나뉘어져 있고 무중력 체험과 멀미의자 체험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이다. 체험전에 다녀온 후 우주 대탐험전 홈페이지에 올려진 학년별 체험학습 자료를 활용해보면 교육적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활동자료가 올라와있다. 입장료는 학생 1만2000원, 성인 1만3000원.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양재동 AT센터에서는 ‘신나는 몸속 대탐험전’이 열리고 있다. 유아와 초등학생이 주 대상인 몸속 대탐험전은 4000m²의 바닥에 누워있는 220m 거인의 몸속으로 직접 들어가 인체내부를 탐험하는 전시회다. 어린이들은 거인의 몸속에서 폐와 간, 심장, 위장 등 인체의 주요 장기를 확인할 수 있고 건강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다. 방학 이벤트로 성폭력예방인형극이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주관으로 전시가 끝나는 8월24일까지 매일 두 세 차례씩 계속된다. 입장료는 학생 1만2000원, 성인 1만원.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6시. 놀이처럼 즐기는 현대미술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의 ‘미술과 놀이’전은 올해로 6회째인 프로그램으로 엄마들 사이에서 감성충전은 물론 교육효과까지 있다고 입소문이 나있다. 이번 전시는 ‘놀이의 방법’이 주제로 국내 작가 30명의 작품 150점을 볼 수 있다. 일일이 점을 찍고 종이를 오려 만든 작품이나 갈대잎, 단추, 칼날 등으로 빚은 미술품들이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이 되었다. 전시는 8월24일까지이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어린이 체험교실도 열린다. 체험교실은 130분가량 소요되며 전시를 관람한 후 작가가 제기한 문제를 어린이들이 함께 고민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이다. 입장료 학생 3000원, 성인 5000원. 체험프로그램 참가비 2만원. 국립현대미술관은 바다를 미술관에 옮겨놓았다.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방학기획전으로 열리는‘미술과 만난 바다’전은 피서지의 시원한 물빛을 연상케 하는 ‘바다’를 주제로 다양한 소재와 기법의 작품으로 탄생이 됐다. 미술관 야외조각공원 호수에 거대한 풍선 형태인 노준의 작품 ‘수다루-잠수함’이 띄워져 있고 각양각색 동물이 등장하는 여동헌의 우화적 그림을 비롯 회화·조각·설치·미디어아트 36점이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현대미술의 특성과 재미를 일깨운다. 전시장에는 물 그림그리기, 몸짓으로 파도 만들기 등 놀이를 겸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아이와 함께 온 어른은 2명까지 무료입장할 수 있다. 조상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민속박물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구석기 시대부터 일제 시대까지의 유물과 재현된 모형으로 조상들의 생활상을 쉽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행사와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유아와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여름방학프로그램으로 족두리와 사모 등의 옛 장신구 만들기를 진행한다. 5세부터 유아는 수요일, 초등1~4학년은 목요일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이다. 체험료는 1만원.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민속달력만들기와 박물관교실이 요일별로 열린다. 민속달력만들기는 금요일 10시30분부터 12시까지로 체험비는 1만원이며 박물관교실은 토·일요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로 체험비 2만원이다. 박물관교실은 박물관 선생님과 전시물을 관람한 후 활동지를 이용해 낱말풀이를 하고 폴라로이드 찍기, 박물관 사진액자 꾸미기 활동을 한다. 한편,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는 8월24일까지 교육 로봇전이 열린다. 현직 과학·기술 교사들과 로봇관련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 250여점이 전시된 자리로 우리나라 로봇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축구로봇 등을 로봇전문연구원과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관람료 학생 3000원, 유치원생 2000원, 성인 5000원.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학교 수업 · 학원 보충 확실히 챙긴다” 요즘 학생들은 방학에도 학기 중 못지않게 바쁘다. 방학은 부족했던 공부를 보충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취미생활에 잠깐씩 눈을 돌릴 수 있으니 마음만큼은 여유로운 시간임이 분명하다. 방학이지만 공부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있는 동북고 공부짱 최성혁(문과·2) 군을 만났다. 웃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이는 최 군은 학원자습실에서 공부를 하다 잠시 시간을 내 주었다. 욕심부리지 않는 것이 1등 비결 성혁 군은 중학교 때부터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온 전형적인 모범생이다. “중학교 첫 시험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열심히 공부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한 번 상위권에 발을 들여놓다보니 계속 성적을 이어온 듯해요. 주변 환경에 크게 동요되지 않은 성격과 욕심 부리지 않는 점이 좋은 성적을 유지해 온 나만의 비결인 것 같아요.” 성혁 군은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하거나 ‘이번 시험에 꼭 1등을 해야겠다’같은 구체적인 목표나 욕심을 내세워 공부하지 않는다. 이런 성격 탓인지 아직까지 슬럼프를 겪은 기억도 없다. 그는 “시험 점수가 생각에 못 미쳤을 때도 쉽게 떨치고 다음을 준비하는 스타일이에요. 다른 친구가 시험을 어떻게 봤는지 등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죠”라고 말했다. 이런 성격이 묵묵히 공부하는 성혁 군의 원동력인 것이다. 부모님 또한 ‘어느 학원에 가라’는 조언보다는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맡기는 편이다. “꾸준히 다니던 종합학원을 그만둔다고 했을 때도 제 선택을 존중해 주셨어요. 결국 몇 개월 못가서 스스로 학원으로 복귀를 했지만 이런 믿음과 공부에 대한 부담을 안 줬던 것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거죠”라고 웃음 지었다. 중학교 때부터 다니고 있는 종합학원은 계속 활용할 생각이다. 자기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하고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방학도 학기 중과 비슷하게 공부해요 성혁 군은 아침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학원 자습실에서 공부한다. 학원 수업이 있기 전까지 학원 숙제를 하거나 자기만의 공부시간을 갖는다. “수학이 취약과목이라서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고 있어요. 특히 ‘수열’과 ‘극한’ 분야가 약해요. 2학기가 시작되면 당장 ‘극한’이 나오므로 방학 중에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할 생각이죠.” 언어영역은 좋아하는 과목 중 하나로 어려서부터 읽어온 책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부모님도 읽고 싶은 책은 모두 사주실 만큼 책에 대한 투자를 아낌없이 해줬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인 친구들한테 책을 읽으라고 조언할 수는 없지만 교과서나 신문 등을 통해 글과 친해지는 것이 언어영역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많은 양을 읽고 문제 풀이 연습을 하는 것보다 정독을 하고 주제를 잡는 능력과 작가의 의도를 읽는 연습을 하라는 것이다. 영어는 언어영역과 비슷하게 생각되는 과목이다. 요즘은 학원 수업교재를 이용해 수능문제형태를 많이 보고 있다. 2학기 중에서는 텝스에 응시해 실력을 구체적으로 평가해 볼 생각이다. 성혁 군은 학교수업의 중요성도 얘기했다. “수능준비는 학원에서 중점적으로 할 수 있다지만 입시에서 내신은 간과할 수 없는 부문이다”면서 “학교 수업 중에 이해가 안됐던 것을 다시 짚을 수 있고 개념 정리를 확실히 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친구를 만나 스트레스를 풀거나 공부를 지속시키는 힘을 만드는 것도 학교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운동도 공부만큼 중요해... 운동을 좋아하는 성혁 군은 농구를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학교에 다닐 때는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친구들과 어울려 땀을 흘렸고 방학인 지금은 친구들 보충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가끔씩 학교로 달려간다. “지난 주에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한 게임하고 왔어요. 계속 책상에 앉아있는 것보다 한 번씩 바깥 공기를 마시며 뛰고 나면 집중이 잘 돼요. 공부하는 데 체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니까 일주일에 1번 정도는 친구들과 어울려 땀을 낼 생각이에요.” 일요일이면 교회를 찾는다는 성혁 군은 “무작정 공부를 하는 것보다 왜 사는지, 왜 공부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정립이 돼야 공부의 능률을 올릴 수 있는 듯하다”면서 “성적에 대한 목표보다 자기 신념이 확실해야 공부하는데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공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경우 종교적인 믿음이 정신적인 평정을 유지해준다는 거다. 성혁 군은 목표를 확실히 정하지 않았다. 다만 바다와 관련된 일을 하는 선박회사에서 경영관련 일을 해보고 싶어 한다. 밝은 모습으로 지금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그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적성 찾아 미래 설계해요” 내일신문이 주최한 진로적성평가(CPAT:Career Path Awareness Test)가 지난 7월 20일 실시됐다. 전국 24개 지역 고사장에서 동시에 실시된 이번 전국 진로적성평가에는 7000여명의 초 · 중 · 고등학생이 참가해 학년과 관계없이 진로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송파 · 강동 · 광진 지역의 학생들 270여명은 방이중학교에서 2시간 가량 평가를 치렀다. 능력 발휘할 수 있는 진로 알고파 이번에 실시된 진로적성평가는 진로성숙도 검사와 학과계열선정 검사가 함께 이뤄진 데에 그 특징이 있다. 진로성숙도검사는 진로에 대해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로 이를 통해 진로 선택 시 필요한 자신의 장점과 부족한 면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 학과계열선정 검사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학과계열을 제공하기 위한 검사로 계열선호도 검사와 학과적합도 검사, 과목선호도·성취도 검사, 직업환경선호도 검사가 함께 이뤄졌다. 이번 평가를 통해 많은 학부모들이 알기 원하는 것은 ‘우리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잘 할 수 있는 진로는 무엇인가’라는 점이다. 아이들의 능력을 정확하게 알고 나면 그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방향선정과 계획설정이 더 용이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강지연(42 · 상일동)씨는 “아이들이 크면서 학업성향이 자꾸 바뀌는 것을 실감한다”며 “전체적인 성향을 알고 나면 앞으로의 방향제시나 학습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진로적성검사를 하지만 이번 진로적성평가는 좀 더 세부적이고 다양한 방향을 제시해 줄 것 같아 신청하게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자신의 적성 궁금해 하는 어린 학생들 이번 송파지역 진로적성평가 신청자의 약 22%가 초등학생, 67%가 중학생들로 일찍부터 아이의 적성과 진로방향을 알기 원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초등학생 응시자들을 기다리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남들보다 일찍 자녀의 적성과 선호하는 방향을 파악해 다른 곳에 시간적, 경제적 낭비를 하지 않게 되기를 원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평가를 치렀다는 최상미(41 · 구리시 교문동)씨는 “아이의 특성을 좀 더 자세하기 알기 원한다”며 “자신이 원하는 것과 적성이 같지는 않다는 생각에 이왕이면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녀의 적성을 미리 파악하여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허락한다면 외국 전문학교에 진학, 전공으로 밀어주고 싶다는 학부모도 있었다. 중학생들의 경우 특목고 진학이 아이의 적성과 맞는지를 확인해 보려는 학부모들도 있었다. 외고와 과학고 진학을 앞두고 정말 적성에 맞는 선택인지 아니면 성적이 잘 나오니까 그 계열로 진학하려는 것인지를 확인해보고 싶다는 것이다. 김지선(45 · 명일동)씨는 “중1 아들이 외고에 관심 있어 하는데 외고가 아이의 적성에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유치원과 초등학교 다닐 때 해본 적성검사가 잘 맞는 것 같아 다시 응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2 딸을 둔 홍선윤(43 · 가락동)씨는 “평가를 담당하는 와이즈멘토 대표의 강의를 직접 들은 적이 있다”며 “아이의 전체적 성향을 전문기관에서 확인해 방향을 선정하고, 아이의 성격과 가정형편에 맞는 방향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한 선택이 옳은 선택일까? 고등학생의 경우는 초 · 중학교 학생들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부모들이 신청해 평가를 치르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이 한 진로결정을 확인하고 싶어 응시한 경우도 많았다. 신문에서 진로적성평가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됐다는 이영은(영파여고 2년) 양은 “성적이 잘 나온다고 해서 앞으로의 진로와 그 과목을 연관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과계열선정검사에 있어서 ‘진로관련지식이 좀 더 풍부했더라면 더 정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시훈(자양고 1년) 군은 “이과 계열 성적이 더 좋아서 이과로 결정했는데 정말 잘한 결정인가가 의심됐다”며 “이번 평가의 결과가 나오면 다시 한 번 심각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고1 아들을 둔 김진숙(47 · 광장동)씨도 “아이의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을 중심으로 막연하게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의문이 들었다”며 “이번 평가결과를 중심으로 아이의 성향과 적성에 맞게 잘 이끌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은 1학년과 달리 대학진학 시 학과 선택과 직업을 결정하는데 도움받기 위해 신청했다는 경우가 많았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스트레스, 더위 날리는 시원한 곳에 오세요 장마가 지나고 중복을 넘어서면서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낮의 찜통더위는 그럭저럭 참아보겠지만 밤까지 이어진 열대야는 견디기가 힘들다. 에어컨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는 것도 머리를 무겁게 만든다. 그렇다면 집 가까이에서 더위도 식히고 스트레스도 날릴만한 장소를 찾아가보자. 그곳에서라면 오히려 여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더위도 꽁꽁 얼게 하면서 가족끼리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본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강 여름은 한강이 더욱 빛을 발하는 계절이다. 낮이면 수영장을 찾거나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밤이면 더위를 식히는 이들이 넘쳐난다. 각 지구별로 자연학습장과 놀이터,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잘 조성되어 있기에 땀을 흘리며 열대야를 이겨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뚝섬지구는 서울숲과 연계되어 있어 야생동물이 뛰어노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뚝섬지구와 연결된 청담대교 북단은 주변에 벽천분수, 인공암벽,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들이 시간을 보내기 좋다. 광나루 지구의 광진교 남단은 주변에 갈대밭과 인라인 광장이 연결돼 있다. 인라인 스포츠를 즐긴 뒤 다리 밑에서 더위를 식히기 그만인 곳이다. 잠실지구는 수영장이 새 단장을 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 28일부터는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하고 있어서 강바람을 맞으며 물놀이를 할 수 있다. 가족끼리 유람선을 타고 한강의 야경을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뚝섬지구와 잠실지구에서 유람선을 승선할 수 있는데 한남대교까지 갔다 돌아오는데 1시간가량 소요된다. 승선료는 어른이 1만1000원, 어린이는 5500원이다. 한강수영장(여의도, 망원, 뚝섬, 광나루 )을 이용한 입장권이 있다면 5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뚝섬지구에서는 9일과 10일 ‘한강사랑 레포츠 페스티벌’이 열린다. 원드서핑,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을 배우고 래프팅, 카약, 모터보트, 땅콩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중 축구대회 등 미니 운동회와 각종 음악공연이 마련되는데 9일 저녁 8시부터는 한강사랑 패션쇼와 쿨 콘서트가 진행된다. 10일 저녁 8시부터는 아이스난타 및 한강사랑 락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롯데월드에서 이색 축제 관람 우리 지역에서 나들이 장소 1순위로 꼽히는 ‘롯데월드’도 밤에 방문하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 낮보다 분비지 않은데다 공연과 멀티미디어쇼를 관람할 수 있어서 가슴 설레는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후 5시부터 폐장시간인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야간 자유이용권을 이용하면 좋다. 잠실동에 사는 이혜정(38)씨는 “얼마 전에 무료입장되는 카드를 이용해 야간에 아들과 다녀왔다”면서 “사람이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사람이 많지 않았다. 놀이기구를 타는 것보다 브라질의 삼바 축제분위기에 너무 신이 났었다”고 말했다. 리우삼바카니발은 8월24일까지 계속되는데 화려한 브라질 삼바 댄서들의 열정적인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함께 어울릴 수도 있다. 매일 밤 9시30분부터 15분간 계속되는 멀티미디어쇼는 어드벤처 상공에 레이저를 쏴서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아나 초등생 자녀가 있다면 어드벤처 1층에 개장한 롯데월드 생태체험관을 둘러보는 것도 권한다. 여러 빛깔의 나비와 애벌레, 곤충,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오싹한 추위 느낄 수 있는 아이스 갤러리 사계절 실내 테마 얼음조각 전시장인 아이스 갤러리는 겨울의 추위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방이동에 위치해 있다. 약 1650m²의 전시장의 냉동고에 들어서면 추위에 몸을 움츠릴 수밖에 없다. 전시장 안의 온도는 영하5도. 상상 만해도 몸이 웅크려지는 기온이다. 전시장 안에는 아이스 펜션존, 얼음 수족관, 북극관, 공룡존 등에 다양한 얼음 조각이 전시돼 있어 환상적인 얼음 조각의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놀이존에 있는 얼음 미끄럼틀. 손을 호호 불면서 타는 얼음 미끄럼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아이스 갤러리의 유란희 팀장은 “얼음 조각을 만져보는 것은 물론 직접 얼음침대에 눕거나 얼음 변기에 앉아보는 등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마련해둬서 아이나 어른 모두 즐거워 한다”고 전했다. 가족과 함께 미아동에서 온 박운상(9) 어린이는 “전시장 안이 너무 추워서 오히려 더위가 좋은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얼음조각 체험도 가능하다. 얼음컵을 직접 만들어 음료수를 맛볼 수 있다. 체험료는 2인1조에 5000원. 이밖에 얼음 그릇에 화채 담아먹기, 얼음물에 오래 발 담그기 등 이벤트가 다양해서 무더운 여름밤 온 가족이 추억과 함께 더위를 한방에 날릴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8월에는 밤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 안에 들어갈 때 따뜻한 겨울 점퍼가 필수이므로 전시장 내에 어른과 아이용 점퍼가 준비되어 있다. 입장료 7000원.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여름철 대한민국 대표 보양식 ‘삼계탕’ 어느덧 초복, 중복이 지나고 곧 말복(8월 8일)이 다가오고 있다. 일년 중 가장 덥다는 말복(末伏)까지 균형 잡힌 영양관리에 신경 써야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법. 이때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삼계탕을 빼놓을 수 없다. 닭 한 마리와 인삼 한 뿌리, 거기에 뽀얀 육수 한 사발로 원기가 충전돼 제법 ‘보신’의 기운이 돈다. 이열치열 보양식으로 건강에도 좋고 맛 또한 뛰어난 우리 지역 삼계탕 집을 소개한다. 김소정·윤영선 리포터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매력 [논현 삼계탕] 석촌역 부근에 자리한 논현 삼계탕은 강남의 닭을 대부분 소비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이 찾는 체인점이다. 이곳 삼계탕 맛의 특징은 한 마디로 기교를 부리지 않은 정통 삼계탕으로 국물이 진하거나 걸쭉하지 않고 맑고 담백하다는 것. 때문에 한 그릇 다 비울 때까지 지속되는 깔끔한 육수 맛으로 인해 특히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닭은 부화된 지 49일 된 어린 장닭인 ‘웅추’를 써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데, 너무 물러지지 않도록 1시간 반 정도만 끓여내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깔끔한 육수 맛은 마늘, 생강, 양파 등을 황금비율로 배합해 끓여낸 것이 비결. 여기에 인삼을 갈아 분말로 만든 것을 넣어 누린내를 잡았다. 함께 곁들여 나오는 새콤한 무김치와 고소한 쌈장 또한 별도 판매를 문의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못지않다. 또한 캔에 포장해 주어 장거리 이동 시에도 국물이 새거나 식을 염려가 없으며 제조일이 표기된 스티커를 붙여주므로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 마늘, 생강, 양파 등으로 양념해 구수하면서도 바삭한 전기구이 닭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메뉴. 낙지, 굴을 넣어 만든 매생이 죽도 별미다. 위치 : 석촌역 2번 출구에서 방이사거리 200m 영업시간 : 24시간(연중무휴) 가격 : 삼계탕 1만1000원, 전복삼계탕 2만3000원, 전기구이 1만1000원, 매생이죽 1만1000원 주차 : 가능 문의 : (02)418-3377 바다와 육지가 만난 보양식 ‘바삼탕’ [곰섬마을] 최근 삼계탕에 전복, 낙지, 바지락 등 수산물을 가세한 보양식품이 붐을 이루면서 곰섬마을의 바삼탕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바삼탕은 삼계탕에 바지락을 넣은 것으로 구수한 닭 육수에 바지락의 맛이 더해져 국물이 개운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것이 특징. 특히 이곳 바지락은 안면도 인근의 천수만에서 캔 것으로 매장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것을 바로 사용하기 때문에 싱싱한 것은 물론 알도 굵어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닭은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살이 통통한 백세미를 사용한다. 인삼, 밤, 대추, 찹쌀 등을 닭, 바지락과 함께 넉넉한 뚝배기에 넣고 바로 삶아 나오는데, 그 전에 먼저 50분 동안 초벌로 삶아 국물 맛의 깊이를 더했다. 바다와 육지의 풍부한 맛과 영양이 어우러진 특별한 보양식으로 원기회복은 물론 음주전후 숙취예방 및 해소에도 그만이다. 또한 바삼탕을 주문하면 주인이 직접 담아 누렇게 잘 익은 인삼주도 한 잔 맛 볼 수 있다. 바지락 전문점인 만큼 6년근 홍삼을 달인 물을 넣어 만든 홍삼계탕과 누룽지를 넣어 구수하면서도 푸짐한 누룽지 삼계탕은 물론 해물닭도리탕에도 바지락이 듬뿍 들어있다. 위치 : 거여역 2번 출구 전방 100m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1시까지(신정휴무) 가격 : 바지락삼계탕 1만원, 누룽지삼계탕 1만2000원, 바지락 홍삼계탕 1만5000원, 해물닭도리탕 2만5000원(중) 주차 : 가능 문의 : (02)443-9494 성별· 연령별로 골라먹는 재미 [지호 한방 삼계탕] 영계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는 토종 옹추만 사용해 맛을 낸 ‘지호 한방 삼계탕’은 체인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이곳은 ‘명품 한방삼계탕’이라 불릴 만큼 차별화된 맛과 영양을 자랑한다. 주재료인 옹추 닭은 생후 50~60일 된 토종품종의 방목 수탉으로 콜레스테롤이 적고 육질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남성용인 건강삼계탕과 여성용 미용삼계탕,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죽삼계탕이 있어 연령과 성별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점도 특이하다. 녹각과 황기, 갈근, 대추 등 20여종의 한약재를 넣고 7~8시간여를 고아낸 육수에서는 한약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담백한 맛이 난다. 남성용과 여성용은 처음부터 육수를 따로 우려내 삼계탕을 만드는 만큼 영양성분에 확실히 차이가 있다. 남성용은 하수오, 엄나무 등을 넣어 간기능 회복과 숙취제거에 좋고 여성용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구기자, 감초, 당귀, 산천궁 등을 넣었다. 반주로 제공되는 인삼주의 쌉쌀한 맛은 고기의 쫄깃함과 국물의 개운함이 어울려 일품이다. 게다가 육수에 섞여 쫀득쫀득하면서 꼬들꼬들한 찹쌀 맛은 삼계탕을 먹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식후에 주는 제호탕까지 들이키면 제대로 보양을 한 기분이 든다. •위치 : 송파점- 개롱역 4번 출구 직진 500m (송파중학교 건너편) •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후 10시 •가격 : 건강삼계탕 1만2000원, 미용삼계탕 1만2000원, 죽삼계탕 1만2000원, 옻삼계탕 1만4000원 •주차 : 가능 •문의 : (02)431-331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자치구소식-서대문 재활용매장 ‘행복나들이’ 서대문 재활용매장 ‘행복나들이’ 열어 서대문구가 남가좌2동 모래내시장 안에 재활용매장 ‘행복나들이’를 열었다. 행복나들이는 서대문구 자활사업 중 하나인 재활용사업단 참여자들이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 서대문자활후견기관 재활용사업단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 9명과 차상위계층 2명이 함께 참여해 판매와 영업, 물품수선 등을 담당한다. 4.5평 규모 매장에서 판매할 물품은 각종 단체와 기관에서 기증받은 것들. 세탁과 수선을 모두 마친 뒤 균일가로 판매한다. 바지 치마 상의 등 의류는 3000원, 헌옷은 1000원, 지갑 가방 모자 장바구니 등 소품은 1000~5000원이다. 각 제품은 오는 8월 말까지 한정판매할 계획이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서대문구 저소득층 자립·자활을 위해 쓰여진다. 구는 헌옷을 포함해 의류를 기증할 업체나 후원자를 참여를 기다린다. 행복나들이는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 서대문자활후견기관(324-1027)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2
- “서대문구 홍제천에 자연수 흐른다” 서울 서대문구는 2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홍제천 복원사업 기본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 따르면 홍지문에서 유진상가에 이르는 상류 2.36㎞ 구간은 지하철 자연유하수를 활용해 수심 5㎝의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조성되며 주변 불량주택을 정비해 소공원과 휴게시설을 갖춘 휴식처로 탈바꿈한다. 유진상가에서 한강합류부에 이르는 하류 6.16㎞ 구간은 수심 24㎝의 물이 흐르며 자전거도로, 체력단련시설, 휴게테크, 전망테크, 보드워크, 카페테라스, 특화벽면 등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는 홍제천에 흐를 용수를 한강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다. 난지중계펌프장이나 평화의공원에 취수펌프시설을 설치하고 800㎜ 송수관을 홍제천변에 매설해 하루 유지수량 7만㎥를 끌어온다. 홍제천은 올해 하상정비, 차수시설, 시실물 보강작업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총사업비 398억원이 투입돼 살아있는 하천으로 복원된다. /김은광 기자 200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