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6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등부 국어·내신전문 - 한맥학원 노련한 강사진과 충분한 데이터, 출제패턴과 취약유형 분석까지 지난 8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많은 전문기관과 전문가들의 수능출제분석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언어는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것이 전반적인 견해다. 올해 언어영역의 EBS 연계율은 72%였다. 수능적중률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실수 하나로 등급이 판가름 나는 언어영역에서 높은 수능적중률이 대입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한맥학원의 높은 수능 적중률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매년 문학·비문학의 지문과 문항까지 정확하게 예측, 올해 역시 많은 학생들을 언어영역 최상위성적으로 이끌었다. 한맥 파이널 특강, 높은 적중률 확인 한맥학원의 높은 수능 적중률은 입시의 흐름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기에 가능한 결과다. 특히 수능 직전에 진행되는 파이널 특강은 ‘수능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수업’이라는 학생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10년 이상 수능 강의 경력을 가진 막강 강사진들이 높은 적중률의 주인공들. “노련하고 실력이 뛰어난 강사들의 예리한 분석력과 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축적된 데이터, 그리고 문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확한 출제패턴 평가가 높은 적중률의 이유입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자체 세미나를 통해 그동안 출제된 수능문제와 평가원 모의고사 지문을 직접 분석하고 출제패턴과 흡사한 문제를 직접 출제해 언어 파이널 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노하우가 쌓여 올해는 유난히 높은 적중률 결과를 나타냈습니다.”한맥학원 유기태 원장의 설명이다. 연계율이 높은 EBS교재 역시 주요 검토 대상이다. 지문과 문제 모두를 분석하고 변형된 문제에 익숙하기 위한 새로운 문제유형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한맥의 강사들은 학생들의 취약점도 세심하게 파악한다. 한 문제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강사진들의 노력이다. 유 원장은 “이번 언어영역의 경우 1등급 컷을 98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난도가 평이해질수록 다양한 문제에 적응,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올해 수능에서는 비문학 6개 중에서 5개, 문학에서는 6개 중 3~4개가 모두 파이널 교재에서 검토된 부분들. 포함되지 않은 부분 역시도 파이널 특강 이전에 모두 교재에서 확인했던 내용들이다. 3학년 전체과정을 포함하면 적중률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한 문제 유형 적중 뿐 아니라 <보기>와 지문과의 연계문제도 적중,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변하는 수능, 한맥 자체 분석 이미 완료 한맥학원은 송파지역 고등부 수능내신전문 국어학원의 메카로, 지난해에는 송파조동기학원과 주변 국어 학원을 인수하여 출범한 ‘이성구학원’과 같은 학원이다. 보다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논술은 이성구논술학원으로, 수능과 내신은 한맥학원으로 분업화되어 있다. 많은 변화가 도입되는 2014학년도 수능을 위한 자체 분석도 마침표를 찍은 상태. 이미 예비 고3을 위한 1년 커리큘럼이 준비되어 있다. 유 원장은 “2014 수능의 가장 큰 변화는 ‘교과 중심형’이라는 것”이라며 “지난 5월에 실시된 평가원 모의평가를 분석해보면 작문이나 화법, 어법 등의 교과 영역이 다소 강화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화법과 작문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암기적 지식을 요하는 어법의 경우 문항이 늘어나면서 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학에 비해 비문학은 그 변화가 그리 크지 않다. 글을 읽고 요약하며 전체적인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예비고3, 이렇게 대비해야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예비고3이라면 1년 전체를 두고 언어대비 로드맵을 짜는 것이 현명하다. 핵심정리와 문제풀이중심의 수업으로 수능 1등급인 아닌 ‘만점’을 목표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달라지는 수능에 대비, 문법의 비중을 높여 반드시 문법정리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유 원장은 “한맥학원에서는 학년별로 수준에 맞춰 수능형 문법교재로 수업을 진행한다.”며 “문법을 독립적인 파트로 구분해 보다 집중적인 공부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화법과 작문 파트는 필요에 따라 특강으로 개념을 익히고 문제풀이 또한 게을리 해선 안 된다.비문학은 독서교과서를 중심으로 주제별 연관성을 파악, 독해연습을 해야 한다. 문학은 14종 교과서 공통작품을 우선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 원장은 “언어공부는 필요한 부분들을 쌓아가는 ‘습관’의 연속”이라며 “정확한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이용, 만점에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2202-3292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0
- 여왕을 만드는 전정기관과 학습장애를 만드는 전정기관 글 : HB두뇌학습클리닉 이명란 소장 김연아를 향한 나의 관심은 무조건 무조건이다. 무엇이 운동종목의 하나인 피겨에서 승화된 예술에서나 느낄 수 있는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걸까?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녀의 헌신적인 노력을 일등공신으로 꼽고 싶다. 피겨의 여왕이라는 찬사 뒤에 존재하는 온갖 어려움을 견뎌낸 강인한 정신력과 투혼이 연아의 진정한 모습이고 그 모습을 우리 모두는 아끼고 사랑하고 늘 감동하게 된다. 그녀의 현란하면서도 우아하고 화려하면서도 유려한 움직임을 보면서 가끔은 그 움직임을 가능하게 만드는 그녀의 귓속 전정기관을 떠올린다면 지나친 비약이 될까? 다른 사람에게는 비약일지 몰라도 전정기관의 기능 저하로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싫어하고 심지어 책을 읽기만 하면 졸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날마다 대하는 나에게는 자연스런 귀결일 것이다. 두 발로 걸을 때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과 한 발로 서기가 가능한 것은 평형감각이 있기 때문인데 이런 평형감각은 내이에 있는 전정기관에서 담당한다. 전정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면 발이 땅에 제대로 착지되지 않아 걸음걸이가 엉성해져 잘 넘어지고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겅중겅중 불안하게 걷고 심지어 맨 땅에서도 넘어져 앞니를 뿌려뜨리기도 한다. 땅을 밟은 상태에서도 제대로 균형을 잡을 수가 없는데 땅에서 두 발을 떼어야 되는 줄넘기는 전정기관의 기능이 떨어진 아이들에게는 해결할 수 없는 미션(Mission)이 된다. 줄넘기가 또래에 비해 지나치게 힘들다면, 달리기 등수를 뒤에서 세는 것이 빠르다면 전정기관의 기능을 점검해 볼 일이다. 그에 비해 날카로운 스케이트의 날에 의지해 상상의 몸짓을 현실로 옮겨놓는 연아의 전정기관의 기능은 괴력이라는 표현이 딱이다. 아름다움과 괴력, 공존하기에 적당치 않아 보이지만 연아의 아름다움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귀 속 깊은 곳에 들어가 있는 전정기관도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전정기관은 전정과 세반고리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정에 있는 이석이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에 흘러 들어가면 머리를 돌리기만 해도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어지럼증에다 심하면 메스껍고 토하기까지 한다. 이것을 이석증이라고 하는데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석증이나 전정기관염 등은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해서 원인을 찾아 해결을 할 수 밖에 없지만 본인조차도 감지하지 못하는 전정기관의 미세한 기능 저하로 인한 정도가 아주 미약한 어지럼증은 의료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해결이 불가능한 영역이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눈으로 글자를 보고 소리를 내는 것인데 이때 연결된 단어를 따라 눈이 쭉 움직이게 된다. 바늘 가는 곳에 실 가듯이 움직임 있는 곳에 전정기관이 있다. 책을 읽을 때의 눈의 움직임은 전정기관에 영향을 준다. 어지럼증의 70%가 귀에서 생기고 어지럼증이 생길 경우 가장 일반화된 검사방법으로 안구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이유도 안구의 움직임과 전정기관의 상관성 때문이다. 책은 한 줄만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0분 이상 책을 보기 위해 눈동자를 움직이다 보면 전정기관이 약한 아이들은 어지럼증과 비슷한 기분 나쁜 감각 때문에 책을 더 이상 보기가 힘들어진다. 힘들다 보면 책 읽기가 싫어지고 한 줄이라도 더 읽히고 싶은 엄마 맘도 모르고 “엄마가 읽어 줘”라며 읽기를 피하고 듣기를 자청한다. 읽기를 피하거나 20분 이상 책을 안 읽으려고 하거나 잘 틀리고 더듬고 조사를 빠뜨리고 읽거나 읽기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면 책 읽기 시의 눈의 움직임이 전정기관을 자극해 미세한 불편함이 낳은 결과일 수도 있음을 6·25 상기하듯 상기하고 있어야 평생을 간다는 읽기 장애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전정기관의 기능 저하를 짐작해볼 수 있는 다른 증상으로는 자동차를 타면 졸기 시작하거나, 차를 오래 타는 것을 싫어하거나 바이킹이나 청룡열차 타는 것을 또래에 비해 지나치게 무서워하고, 몸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행동이 굼뜨거나 서툴고, 운동을 못하거나 운동을 배울 때 남들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다. 읽기 장애를 가진 아동을 대상으로 안구훈련을 시키다 보면 훈련 후 10분을 초과하면 눈 아프다, 머리 아프다, 어지럽다는 반응이 드물지 않고 심한 경우는 어지럼증을 참지 못하고 책상에 엎드리게 된다. 훈련이 끝나고서도 불편함이 지속되어 집에 가서 숙제도 못하고 10시간에서 14시간씩 자거나 몸살끼가 있거나 이유없이 여기저기가 아프기까지 한다. 초등학생들만 그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전두엽이 완성단계에 이른 고등학생들에게도 똑 같은 양상을 관찰할 수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전정기관의 기능은 면역기능처럼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기능이 아닌 것 같다. 읽기 유창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전정기관만이 아니지만 전정기관도 당당하게 한 몫을 하므로 읽기가 또래에 비해 어려울 때 여러 가지 원인과 더불어 전정기관도 떠올려야만 읽기 장애의 원인에 가까이 접근한 인식이 되겠고 이런 인식이 없다면 읽기 문제는 해결하기 요원한 일이 될 수 밖에 없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0
- 물수능 시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2) 아직 발표가 난 것은 아니지만 올해 수능 1등급 컷이 언어 98, 수리 92, 외국어 92로 예측된다고 한다. 이런 점수 상태라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은 상당히 낮다. 그리고 실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니 늘 1 등급을 맞아 왔던 학생들 중에 상당수가 몇 개의 과목에서 2등급 심지어 3등급까지 받은 학생들도 있다. 시험이 변별력을 잃게 되면 그 시험의 기능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된다. 특히 상위권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혼선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이미 많은 상위권 대학들은 입시 전형 요강을 바꾸었다. 그 특징 중에 가장 두드러진 것이 바로 정시 중심에서 수시 중심으로 입시의 틀을 바꾸는 것이다. 그 틀에 맞추어 입시를 대비하는 것이 입시 전략을 효율적으로 짜는 일이다. [전략 1] 3번의 기회보다는 9번의 기회를 노려라. 재수 종합반을 다녔던 어떤 학생과 상담을 하다 보니 논술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재수 종합반 담임이 수시는 어려우니 정시를 준비하라고 했다한다. 왜 그 강사는 수시가 어렵다고 했을까? 물론 정말 수시가 어렵다는 시각을 갖고 말했는지 모르지만 어쩌면 재수 종합반은 언, 수, 외, 탐의 여러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데, 만약 어느 학생이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상만 받으면 되고 논술을 잘 쓰면 합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전략을 짜겠다고 하면 재수 종합반 학생 하나가 이탈되어 학원의 수익이 줄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닐까? 입시 지도하는 사람들도 결국은 자신들의 입장에서 지도하고 있을 수 있으니 상담할 때 늘 비판적 태도가 필요하다. 어차피 입시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런데 수시는 무려 6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그리고 정시는 수능만으로 3번만의 기회가 있다. 내신, 수능, 논술 등을 공부해서 수시와 정시 모두 9번의 지원의 기회가 있는데 그 중 논술을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는 3번 만이다. 9번 기회와 3번의 기회 중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인 전략일까? 당연히 9번이다. 그래서 수시를 큰 비중으로 전략을 짜야 옳다. [전략 2] - 내신, 수능, 논술 중에 어느 곳에 보다 많이 노력해야 할까? 물론 내신은 모든 공부의 기초다. 그래서 1학년 때는 누구나 내신에 엄청난 집중을 한다. 필자의 생각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공부도 제대로 못 하면 조금 더 사고력이 요구되는 수능, 그리고 깊은 사고력이 요구되는 논술은 더욱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학생들이 내신을 잘하는 아이가 수능과 논술도 잘한다. 물론 전혀 그렇지 않는 유형도 제법 있지만. 그러나 입시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은 무엇일까라고 물으면 한 마디로 딱 잘라 말하기엔 대학의 입시 요강이 너무나 많아서 곤란하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학생들이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형태를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를 합쳐서 말한다면 1위가 수능, 2위가 논술 3위가 내신이다. 그러나 수시에서는 1위가 논술, 2위가 수능, 3위가 내신이다. 내신은 수시든 정시든 합격 당락에 영향력은 미미하다. 교사나 학부형들이 가장 잘못 오해하고 있는 것 중에 제일 큰 오해는 ‘내신이 좋아야 수시에 도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지방대 등은 그 말이 타당하지만 적어도 서울 소재 대학에서는 그 말은 전혀 아니다. 지난 호에도 서술하였지만 이 말이 의심스러우면 실제 각 대학의 입학처에 전화를 해서 확인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정시를 노리려면 수능 중심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나 수시를 중심으로 공부한다면 논술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수능은 조건부에 맞추면 된다. 그런데 상위권 대학들은 수능도 잘하고 논술도 잘하는 학생들을 원한다. 그래서 일반 선발과 우선선발로 나누어 선발하는데 우선 선발은 논술을 좀 못써도 합격이 가능하다. 대부분 상위권 대학들은 언, 수, 외 1등급 3개를 원한다. 그렇게 3과목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들 중에 논술을 잘 쓴 순서대로 수시 일반 전형에서 50% 또는 70%를 선발한다. 나머지 학생들은 수능 2등급 2개 또는 3개 등을 조건으로 하는 일반전형에 도전하여 논술 성적 순 으로 합격, 불합격이 결정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1학년은 내신, 수능, 논술 중에서 우선 내신 중심으로 공부를 하되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좀더 미리 수능과 논술을 대비해야한다. 그리고 2학년은 내신은 기본이고 수능과 논술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논술은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에서 좀 더 빨리 시작해야 한다. 3학년은 아직 논술을 시작하지 않은 학생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논술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수능 영역이 등급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음 호에는 수능과 논술 어떤 전략을 짜야할지 설명한다. 덧붙여 이 복잡한 입시에 대해 쉽게 설명하기 위해 12월12일(수) 입시 설명회를 개최하려고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0
- 영어 실력, 독서가 답이다 ‘세계동화 작은도서관’ “영어동화책을 찬찬히 읽다보면 영어 특유의 운율감이 살아있는 문장, 위트 있게 배치한 단어 등 작가의 재치가 녹아있는 부분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동화를 ‘책’이 아닌 ‘영어교재’로 접근하다 보니 아이들이 이런 재미를 못 느끼죠. 영어책 읽기를 공부로 생각할 뿐이죠.” 세계동화 작은도서관 정소영 관장이 안타까움을 털어놓는다. 4500권의 장르별 책 갖춘 작은도서관10월 개관한 방이동의 세계동화 작은도서관은 유아, 초등부터 성인까지 4500권의 영어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학부모들 사이에 ‘영어 학습의 바이블’ 격인 노부영시리즈, 매직트리하우스, 매직스쿨버스를 비롯해 각종 동화책과 소설, 논픽션북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요즘에는 구청에서 세운 도서관이 곳곳에 있고 영어동화책도 다양하게 구비되어있는 편이죠. 문제는 인프라는 갖춰져 있는데 아이들의 연령, 성향에 맞춰 적절한 책을 권해주는 사서가 없다는 점이죠. 영어교육을 하면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영어책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어 도서관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외대 졸업 후 호주에서 응용언어학 석사학위를 받은 정 관장은 오랫동안 아이들을 지도했으며 6년 전부터는 방이동에서 GT리그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책벌레’였던 그는 그동안 모은 영어책을 학원생 뿐 아니라 인근의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사립도서관을 개관하게 되었다. 다양한 체험으로 배우는 ‘세계 문화’개관 기념으로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세계동화로 만나는 이웃’을 테마로 문화체험 행사를 열었다. 대다수 아이들은 영어책을 많이 접하기는 하지만 그 책을 쓴 저자를 직접 만날 기회는 거의 없다. 이 점에 착안해 미국 출신 동화작가 워렌 팀즈를 도서관으로 초청, 아이들과 함께 책을 낭독하고 노래를 부르며 작가의 집필 과정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송파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일본,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출신의 다문화 알리미 강사 8명이 도서관을 방문, 각국의 음식과 전통 의상을 소개하며 아시아권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이 영어 뿐 아니라 ‘아시아권 언어’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처럼 색다른 문화 체험을 경험한 아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앞으로 도서관에서는 이 같은 이벤트를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영어책 가이드’가 있는 도서관“영어동화책은 엄마가 선호하는 유형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 분명하게 갈려요. 어른들은 영어 교재로 적합한 정형화된 플롯, 교훈적인 내용, 완벽한 문장으로 이뤄진 책을 원하죠. 반면에 아이들은 우스꽝스럽고 상대방을 골탕 먹이는 유머가 담긴 책에 열광합니다.” 정 관장이 경험담을 들려준다. 그는 영어동화책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먼저 권해야 하며 문장 해석에 치중하지 말고 전체적인 줄거리 흐름을 파악하면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자면, 영미 작가 중에 다양한 장르의 책을 낸 ‘오드리 우드’란 저자가 있어요. 처음엔 이 작가가 쓴 책 가운데 그림이 멋지고 문장이 짧은 책을 먼저 보여줘요. 일러스트레이터인 남편이 삽화를 그렸다는 가정사부터 작가에 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들려주면 아이들은 솔깃합니다. 그 다음은 중세시대 배경의 코믹 스토리북, 판타지 소설로 점점 단계를 높여가죠. 이런 식으로 한 작가의 책을 시리즈로 소개하면 열혈 팬이 되어 그가 쓴 모든 작품을 골라서 읽는 아이들까지 생겨요. 키포인트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당길 수 있도록 좋은 책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스킬이 필요하다는 거죠.”정 관장은 이 같은 방법을 영어 수업에 활용해도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책 한권을 정해 돌려 읽기를 했어요. 한명씩 돌아가며 집에서 읽어오게 한 뒤 한줄 감상평을 말하게 했지요. 먼저 읽은 아이가 ‘이 책 완전 재미있어’, ‘이건 별로야’ 솔직하게 소감을 밝히면 다음 순서인 아이들은 귀담아 들어요. 또래가 추천하는 책은 훨씬 집중해서 읽거든요.”이처럼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쌓은 노하우를 살려 도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작가별 특징, 그림 스타일, 코믹한 스토리 등 호기심을 가질 만한 화제를 던지면서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한다.“소소한 일상사를 영어로 5~10분쯤 대화하면 이야깃거리가 금방 바닥나요. 하지만 함께 공감할 만한 책을 소재로 하면 화제가 풍성하지요. 아이들은 공통적으로 내가 느낀 걸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해 하거든요.” 정 관장은 그가 현장에서 쌓은 올바른 영어 독서지도법을 학부모들에게 체계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별도의 강좌도 준비 중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는 세계동화 작은도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 (02)3012-0582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0
- 지금 새농에 가면, 특별한 혜택이 가득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친환경 유기농 도매가 할인마트 ‘(주)새농’(이하 새농)이 올해로 창사 16주년을 맞았다. 16년 전 팔당상수원보호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지원?설립, 유기농제품 도매물류센터 역할을 담당해오던 새농. 4년 전부터는 그 혜택을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개방했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불필요한 주문·운송 시스템 대신 창고형 매장 형태와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을 선택한 새농이 창사 16주년을 맞아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안전한 친환경제품 & 합리적인 가격가락시장 내 760여m²(약230평) 규모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새농은 유기농 도매센터다. 신선하고 안전한 친환경 채소·과일·양곡, 무항생제 한우·돼지·닭고기와 유기농 유정란, 산지직송 수산물과 친환경 건어물 등에서부터 유기농 우유와 치즈, 우리밀빵, 차 등의 가공식품까지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커피와 성탕, 올리브유 등의 수입유기농제품과 화장지, 화장품 등의 생활용품이 더해져 총 700여 가지가 넘는 친환경제품이 고객의 장바구니에 담겨지고 있다.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믿을 수 있는 친환경제품을 시중 가격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농산물의 경우 시장의 시세가 충실히 반영돼 가격이 책정, 제철 친환경 제품의 단가를 최대로 낮췄다. 또 무항생제 한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소고기의 경우 ‘소 한 마리 잡는 날’ 기획을 통해 부위별이 아닌 소 한 마리를 통째로 소비하는 패턴을 적용, 전체적인 가격을 크게 낮췄다. 철저하게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꾸준한 회원증가세로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새농 박동수 상무는 “안전하고 검증된 친환경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새농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가족건강에 특히 까다로운 주부들에게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제, 다양한 혜택 역시 모두 회원에게 새농의 운영형식은 회원제다. 연회비 3만원을 내면 누구나 회원가로 친환경 제품을 1년 동안 구입할 수 있다. 연회비는 일반 소비자들이 이곳의 주요 이용객인 도매업자들과 같은 값에 제품을 구입하는 조건인 셈이다. 연회원 1명 당 4명까지 가족 회원 추가 등록이 가능해 아파트 주부모임이나 직장 동호회에서 함께 가입해 이용할 수도 있다. 새농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신문이나 문자로 구할 수 있는 ‘1회 무료이용권’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1회에 한해 회원가 구매가 가능하다. 그리고 또 하나, 11월 5일까지 신규 가입하는 회원에게는 2만원 상당의 신안천일염(마하탑) 10kg을 무료 증정 행사를 실시, 1만 원 정도의 회비로 연회원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동수 상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연회비가 부담일 수도 있지만, 행사나 이벤트를 통해 그 혜택이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다시 돌아가고 있다”며 “이벤트나 예약행사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합리적인 구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 한창 현재 새농에서는 16주년 기념 이벤트가 한창이다. 11월 5일까지 계속되는 특별이벤트로 300가지에 이르는 채소, 한우,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이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또 10~20% 추가할인, 친환경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또한 일자별로 초특가로 판매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정하여 시중가격에서 40-50%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또 무료이용권을 지참하고 고객등록카드를 작성하는 신규고객이 5만 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무항생제유정란(10알)을 증정한다. 김장철을 맞아 11월 중순부터 실시하는 김장행사는 회원 서비스 중 가장 인기 있는 행사. 올해 역시 무농약 절임배추를 예약 받고 있다. 강원 영월과 전남 무안산(産) 무농약 배추를 10kg 1만9000원(회원가), 2만1000원(비회원가)으로 공급한다. 박동수 상무는 “최저가 공급을 위해 전화나 택배주문은 일체 받지 않고 직접방문예약만 받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무농약김장양념속’을 함께 공급해 주부들의 일거리를 한층 줄였다”고 전했다.새농에서 예약 판매되고 있는 무농약김장양념속은 액젓과 고춧가루는 물론 무채까지 모두 포함한 완성된 김치양념속으로, 절임배추와 양념속만 주문하면 초보주부들도 누구나 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다. 새농의 다양한 혜택과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홈페이지(www.saeno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401-4900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0
- 맛멋] 파스타 키친 대학가, 백화점, 극장, 먹자골목 등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즐거움’이 한곳에 모여 있는 건대입구. 거리마다 젊은이들로 넘쳐나 생동감이 넘친다. 500여 곳의 맛집들이 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이 일대는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을 위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음식점들이 꽤 많다. 파스타가 5천원대?이 가운데 유독 ‘가격’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참새방앗간 같은 파스타집이 관심을 끈다. 소문의 주인공은 ‘파스타 키친’. 실내에 들어서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핑크와, 화이트, 예로우 등 파스텔 톤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화사하다. 햇빛이 잘 드는 2층 창가에 가지런히 놓인 화분들과 흰색 격자무늬 창이 정겹다.특히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쓴 각양각색의 방명록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생일을 기념해 함께 다녀갔다는 친구들의 사연, 흑백으로 그린 독특한 자화상을 남긴 사람, 파스타 맛 품평기 등 저마다 개성 있게 다녀간 흔적들을 남겼다.10개 테이블로 꾸며진 작은 규모지만 맛은 알차다. 이 집이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는 인기 비결은 ‘착한 가격’ 때문이다. 5천원 대에 각종 파스타를 고루 맛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손님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주인장은 모든 소스를 셰프가 직접 만든다는 안내문을 메뉴판과 식당 곳곳에 붙여놓았다. 취향대로 골라먹는 22종의 파스타선보이는 파스타 종류는 22가지. 까르보나라, 크림 해산물, 봉골레, 토마토소스, 치킨도리아 등을 순한 맛부터 매운 맛까지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특히 손 글씨로 하나하나 정성껏 쓴 핸드메이드 메뉴판은 각각의 파스타 특징과 사진 설명까지 친절하게 곁들여져 있어 주인장의 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여자 손님이 많은 탓에 주문하는 파스타가 취향별로 각양각색이지만 손이 날랜 셰프가 주방에서 뚝딱 만들어 손님상에 올린다. 음식을 주문하면 제일 먼저 바싹 구운 토스트를 꿀에 찍어먹을 수 있도록 식전빵이 서비스로 나온다. 종업원에게 인기 메뉴를 물어보니 까르보나라, 크림치킨 스파게티를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귀띔해 준다. 까르보나라는 크림, 베이컨, 버섯으로 맛을 낸 소스와 쫄깃한 면발이 잘 어우러졌다. 손님 취향에 따라 새우, 홍합, 오징어, 바지락 등의 해산물을 넣거나 크림소스의 느끼함을 덜어주는 매운맛 까르보나라를 주문할 수도 있다.톡 쏘는 매운맛을 맛보고 싶은 손님들은 오븐치즈 아마트리차이나를 즐겨 찾는다. 베트남 고추 특유의 알싸함이 더해져 입 안에서 매콤함이 감돈다. 파스타의 기본인 토마토소스 파스타는 접시가 아닌 특이하게 옛날 검은색 프라이팬에 담겨 나온다. 토마토를 갈아 직접 만든 소스 맛은 평이한 편. 면보다 밥을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 밥, 파스타 소스, 치즈에다 취향에 맞춰 김치, 고기 등을 넣어 오븐에 구운 메뉴도 선보인다. 이처럼 이 집은 규모는 크지 않아도 손님이 취향대로메뉴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한 것이 장점이다.파스타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뉴로 피자를 추천한다. 이 집에서 선보이는 피자는 2종류. 얇게 반죽한 도우 위에 치즈와 파슬리 가루를 솔솔 뿌린 후 꿀을 발라 오븐에 구워낸 꿀또띠아 피자와 꿀 대신 토마토소스를 바른 토마토또띠아 피자가 있다. 이곳의 피자는 여느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비해 상당히 얇다. 먹성 좋은 손님들은 양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감안하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오이피클도 직접 만들어 내놓으며 종업원들이 친절하게 바로바로 리필해 준다. 모든 메뉴는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전체적으로 이 집은 여성 취향의 ‘깔끔한 분식집’ 같은 분위기를 준다. 오랜만에 옛 친구들과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끽하고 싶을 때 혹은 사춘기 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언니 같은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복잡한 건대입구 주변이라 아쉽게도 주차장은 따로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식사를 마친 후 길 건너편의 건대 캠퍼스를 산책하는 것도 좋다, 위치 :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세종대 방향으로 200m 직진 (주소) 광진구 능동로 135 2층메뉴 : 까르보나라 5500원, 토마토소스스파게티 4500원, 봉골레 5500원, 볶음해물스파게티 6000원, 꿀또띠아 피자 5000원운영 시간 : 오전 11시30분 ~ 오후 9시30분 문의 : (02)466-9464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0
- 한지로 빚어낸 한국적인 얼굴 길을 새로 만들며 뚜벅뚜벅 걷다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는 한지인형 작가 김선미. 값싼 중국산 때문에 우리나라 핸드메이드 공예품 시장이 폭삭 주저앉았을 때도 포기하지 않았다. 20년간 한지인형과 동고동락하며 한 우물을 판 그에게 올해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대한명인회로부터 ‘한지인형 부문 명인’으로 선정되었고 경기도 관광상품대전에서 상을 받은 뒤 여러 지자체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게다가 그가 운영하는 다올코리아는 서울시로부터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둥근 얼굴에 푸근한 인상이 그가 빚어내는 인형과 꼭 닮은 김선미 작가를 작업실이 있는 롯데월드 화랑에서 만났다. -인형 종류가 다양합니다.“금관을 쓴 신라왕과 여왕, 사모관대 입고 족두리 쓴 신랑과 각시, 궁궐의 수라간 나인들처럼 ‘전통 의상’을 테마로 각양각색의 인형을 만들었어요. 최근에는 명성황후, 정약용, 광개토대왕 등 역사 속 위인시리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역사는 고증이 필수이기 때문에 틈날 때마다 복식사를 공부하고 인터넷이나 영상 자료를 검색하죠. 소재는 무궁무진해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스케치를 하며 작품을 구상합니다.” -한지인형 특허까지 갖고 있네요.“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다 보니 인형 하나 완성하는데 3~5개월씩 걸렸어요. 전선줄로 뼈대 만든 다음 한지를 둘둘 말아 머리, 몸통 만들어요. 여기에 다시 한지를 한 겹씩 붙이며 얼굴 표정을 잡고 옷을 만들어요. 그런데 기껏 인형을 완성해 놓고도 잘못 말려서 종이가 울거나 곰팡이가 나서 버릴 때도 많았어요. 성질 급한 한국인들에게 한지 인형 제작을 보급하려니까 한계에 부딪혔어요. 궁리 끝에 플라스틱으로 인형의 몸체를 미리 만들어 놓은 다음 여기에 한지를 붙여 원하는 인형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지요. 이 방식으로 문화센터, 학교 등지에서 인형 만들기 수업을 하니까 아이들도 2시간 이면 뚝딱 완성해요. 2006년 특허를 받았어요. 당시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지요.” -20년 한지인형 인생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30대까지 딸 둘 키우는 현모양처로 살았죠. 타고난 손재주가 있어 취미로 종이공예를 배우다 한지를 만났어요. 부드러운 한지의 감촉이 나와 궁합이 딱 맞더군요. 때마침 김영희 작가의 닥종이 인형이 반향을 일으키던 때였어요. 그때부터 전문가 찾아다니며 본격적으로 배웠죠. 쌍꺼풀 진 눈, 빼빼 마른 바비인형 스타일이 아닌 동글납작한 얼굴형에 정감 가는 표정. 닥종이 인형의 매력에 푹 빠져 온갖 인형을 만들었지요. 그런데 국내 공예시장을 중국산이 잠식해 들어오자 동료 공예가들이 하나 둘씩 전업을 하더군요. 그런데 나는 돈벌이가 아니라 인형 만들기가 좋아 시작했기에 꿋꿋하게 버티었죠. -재력이 뒷받침 되었나요?“전혀요. 전국 각지로 강의를 다녔어요. 수강료 받아 재료비 충당하려고. 몸은 고되었지만 그때 가르친 교육생들 덕분에 전국구 인맥을 쌓았고 인형 보급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전시공간과 교육장이 필요해 2009년 무리를 해서 잠실 롯데월드 화랑에 터를 잡았지요. 물불 안 가리고 뛴 덕분에 전주 한지문화제 등 전국의 유명 축제와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었고 신지식인 대상, 국제 여성 발명대회 은상 등 꽤 많은 상을 탔어요. 인생에 ‘한방’은 없어요. 어려워도 꾹 참고 끈질기게 새로운 걸 시도하는 ‘시간과의 싸움’이 꼭 필요합니다. 내 철칙 하나가 한지는 반드시 괴산 신풍의 무형문화재 선생이 만들 걸 쓰는 거예요. 그분은 닥나무를 직접 키워 수작업으로 한지를 뜨는데 인고의 시간 끝에 완성된 한지는 촉감과 색감이 최고예요. 중국산 보다 몇 곱절 비싸지만 ‘장인’끼리의 텔레파시가 있거든요.” -작가, 사업가 1인2역을 소화하시네요.“작품에만 올인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한국적 미를 살린 인형을 우리나라 대표 관광 상품으로 키워보고 싶은 욕심도 크죠. 경기도 특산품으로 만든 다산 정약용, 명성황후 한지인형을 보고 여러 지자체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요. 인형을 활용하면 지역의 특징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기 쉽거든요. 또 어린이들에게 한지인형 만들기를 널리 보급하고 싶어요. 성질 급하고 산만한 말썽꾸러기가 꾸준히 인형을 만들면서 차분하게 바뀌는 걸 많이 경험했습니다. 요즘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한지인형을 만들러 많이 와요.”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몇 년 전에 전시회를 앞두고 여러 달 공들여 만든 인형이 있었는데 동남아 관광객들이 찾아와 날더러 자꾸 팔라고 하더군요. 딱 잘라 거절했는데도 간곡히 부탁해요. 알고 보니 미얀마 영부인 일행이었어요. 소중히 간직하라며 그냥 선물로 주었지요. 그걸 계기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한지인형을 만들어 전 세계에 선보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어요.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오리엔탈리즘 열풍’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거라 믿어요. 며칠 후면 홍콩에서 데뷔 무대가 마련되죠(웃음).”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0
- 송파강동광진 학원가소식 - 2012년 10월 5주 쥬빌리프라임 영어유치부 모집 설명회아이들의 재능과 학습스타일을 고려하면서 재미있게 영어를 습득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쥬빌리프라임어학원에서 영어 유치부 설명회를 개최한다.11월 3일(토) 오전 11시 문정동 쥬빌리프라임어학원에서 진행하는 2013년도 영어유치부 모집설명회에서는 쥬빌리프라임 프로그램 소개와 학급 운영, 영어교육 방법론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문의 (02)403-0511 스피치 면접 리더십 수강생 모집정상 리더십스피치 전문학원에서 김연석 원장이 직강하는 스피치, 면접, 리더십 수강생을 모집한다.이번에 모집하는 수강생은 학생을 비롯한 일반인들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취업을 앞두고 면접 실전 연습이 필요한 예비 직장인들에게 최적의 강의가 될 예정이다. 김연석 원장은 현재 대학 강의를 맡고 있으며 전국스피치웅변 최우수 지도교사상을 수상한 스피치 리더십 전문가이다. 문의 (02)406-7799 하버드대, 예일대, 콜럼비아대 연합 디베이트 주니어 워크샵 개최세계 최고의 디베이터들이 한국으로 온다. 영어디베이트 전문기관인 글로벌리더스게이트는 ASFL협회와 함께 12월에 하버드대, 예일대, 콜럼비아대 디베이트 협회 연합으로 연세대학교 내에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디베이트 주니어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다. 워크샵 운영은 하버드대 디베이트 협회(HSPDS), 예일대 디베이트 협회(YDA), 콜럼비아대 디베이트 협회 (PDSCU)의 디베이트 코치진과 스텝진들이 맡게 되는데 미국 최고의 아이비리그 디베이트 협회 연합 워크샵은 세계 최초이며 대다수가 전미 디베이트 챔피언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다. 디베이트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 학부모와 학생들은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디베이트 수업을 제공받게 되며, 세계 수준의 디베이트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문의 (02)2123-8369 www.debatecenter.co.kr AIS국제학교 한국 개교식 및 입학설명회 개최대구국제학교(DIS www.dis.or.kr)를 운영중인 미국 리아카데미(Lee Academy www.leeacademy.org)가 필리핀 수빅경제특구에 설립한 AIS(American International School of Subic www.ais-subic.org)국제학교의 한국 개교식과 입학설명회가 오는 11월 6일(화) 오전 10시 30분 서초동 외교센터 12층에서 개최된다.AIS국제학교는 1845년 미국 메인주 리 카운티(Lee Conty, Maine, USA)에서 개교 이래 167년 동안 명문 학교의 전통을 자랑해온 리 아카데미(Lee Academy)가 대구에 이어 필리핀 수빅 경제특구에 설립한 두 번째 해외 학교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설치되어 있으며 미국 본교와 동일한 교과 과정과 교재로 미국 정규 교사진이 가르친다. 또한 졸업 시 미국과 필리핀 정규 학력 인증 졸업장이 동시 수여되고 미국 본교와 대구국제학교(DIS www.dis.or.kr)로의 전학이 가능하다.이번 행사에서는 김정배 이사장(전 고려대학교 총장, 이사장)과 Bruce Lindberg 교장(현 미국 Lee Academy 교장)의 인사말과 더불어 학교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이루어진다. 한편, 수빅 학교에서의 개교식은 11월 24일(토) 오전 10시에 학교 대강당에서 거행된다. 참가문의는 AIS국제학교 한국사무처(ais@ais-subic.org)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070-4099-747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0
- 송파강동광진 지역소식 - 2012년 11월 3주 송파소식 송파구, 찾아가는 성범죄 예방교육 실시송파구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구는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중이다. 성범죄 발생 시 학생들의 위기대처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된 교육으로 지역 내 초등학교 10곳에서 진행된다.또한 이달 초에는 초등학생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송파, 중대, 거여, 방이, 신천, 문정초등학교 6곳에 대한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했다. 지도에는 우범지역과 위험지역이 자세히 표시돼 있어 학생들이 위험요소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교사, 경찰, 공무원, 송파청소년문화센터 직원들의 지도하에 지난 9월부터 5개 조로 나뉘어 학교 주변을 직접 발로 뛰며 만든 아동안전지도는 학생들 공부장에 삽입돼, 이달 초 학생들에게 전달되었다. 또한 여성가족부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홈페이지(www.safenet.mogef.go.kr)에도 등재되었다. 고교, 대학생 50명에 5600만원 인재육성 장학금 수여재단법인 송파구 인재육성 장학재단(이사장 최일경)이 2012년도 제2차 장학금 전달식을 지난 7일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진행했다.이날 수여식에서는 지역 내 고교·대학생 50명이 총 56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인재육성 장학재단의 장학금은 송파구민이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통해 십시일반 정성껏 모은 후원금이라는데 의의가 더 크다. 94년부터 올해까지 총 1640명의 장학생에게 12억8000만 원을 지원했다. 최일경 이사장은 “50명 장학생 모두 학업에 더욱 정진하여 송파의 미래와 국가 발전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미래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는 격려와 함께 지역인재로서의 역량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송파구, 제5회 교통문화발전대회 우수상 수상송파구가 지난 달 31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교통문화발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송파구는 전국 23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2012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해양부 주최, 교통안전공단 주관으로 진행된다.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교통약자 등 5개 분야 15개 항목을 평가하여 점수를 산출한다.녹색교통과 관계자는 “우리 구는 인구 및 자동차 대수 대비 교통사고 발생 감소에 기여한 점과 신호체계 등 도로교통시설의 합리적 운영으로 도로이용자의 법규준수 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및 일반도로의 교통안전시설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버려진 자전거의 아름다운 변신송파구가 지난 5일, 방치된 자전거 200대를 수리해 지역 내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가정 어린이, 북한이탈 주민, 경로당 노인들에게 학교와 동주민센터를 통해 전달했다.대상자는 구와 학교의 추천으로 결정되었는데, 장지동 양지마을 화재 이재민도 포함됐다. 전달되는 자전거는 방치된 자전거 146대와 내구연한이 지나 노후한 구청 자전거 54대를 모아 마련했다. 수리는 구가 운영 중인 자전거 수리센터의 전문 인력이 부품을 교체하고, 손질해 새 자전거처럼 말끔하게 고쳤다.송파구의 재활용자전거 기증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이번에 전달되는 200대를 합쳐 현재까지 총 726대의 자전거가 기증됐다. 올해는 지난 7월 200대, 이번에 200대, 12월 중 100대가 추가로 기증돼 총 500대가 전달된다. 강동소식지식품앗이 네일아트봉사단‘네일아트봉사단’은 강동구자원봉사센터가 올해 실시한 3개월의 ‘자원봉사 네일아트 교육과정’을 통해 지난 9월에 배출된 재능 나눔 전문봉사단이다. 지난 달 12일에 실시한 첫 봉사활동에서 손톱 정리, 네일케어, 손 마사지 등 다양한 네일아트 서비스를 경험한 구립해공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은 잘 손질되고 예쁘게 칠해진 손톱을 펼쳐 보이며 30년은 젊어 보인다고 즐거워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네일아트봉사단장 방미현(49, 암사3동)씨는 “네일아트 봉사는 어르신들의 청결상태와 타인에 대한 친밀감을 향상시켜주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며“내가 갖고 있는 재능으로 누군가를 기쁘게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네일아트봉사단은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구립해공노인복지관에서 넷째 주 금요일에는 경로당을 순회하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봉사활동을 펼친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강동구 추모의 집’ 강동구가 묘지로 인한 국토의 훼손을 방지하고 장례문화의 개선을 위해 「강동구 장사 등에 관한 조례」를 7일 개정?공포했. 구는 2010년부터 예은추모공원(충북 음성군)에 총 3000기를 확보해서 구립봉안당(강동구 추모의 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개정 조례에 따르면 사전예약제를 신설하여 불의의 사망에 따른 준비를 미리 할 수 있도록 주민의 편의를 높였으며 화장 후 3일 이내 신청해야하는 제한도 없앴다. 또한 구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의 형제ㆍ자매까지로 신청자격 범위를 확대하고 구 소재 분묘에서 개장하여 화장한 유골로 유족이 구에 거주 하는 경우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청자격을 완화하였다. 구립봉안당을 이용하는 경우 74만원에 15년간 안치가 가능하다. 해당기간 사용료 20만원과 관리비 54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연간 관리비용으로 환산해보면 3만6000 로 일반분양의 1/10 가격이다. 기간은 5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으며 최장 30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스티커 종량제’ 시범 실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하여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종량제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우리 구는 공동주택 3개 단지 (명일 2동 고덕 현대아파트, 길동 LG자이아파트, 성내1동 삼성아파트)를 선정하여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종량제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배출하면 되고, 관리사무소는 120L 수거용기가 가득차면 스티커를 부착하여 배출한 후 월별 스티커 사용금액을 입주 세대별로 배분 고지하면 된다. 문의 청소행정과 (02)3425-5880 광진 소식 <img height="167" src="http: 2012-11-13
- 빛날인 명일여고 조애리 “광고그래픽 디자이너가 되어 세상을 더 재미있게, 또 더 따뜻하게 만들고 싶어요. 특히 공익광고나 포스터 등을 통해 사람들의 편견을 깨뜨리고 싶어요. 그래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을 변화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외모만큼이나 당차게 조애리(2 문과)양이 자신의 꿈을 밝힌다. 그림 그리기가 마냥 좋았던 애리양이 시각디자이너의 꿈을 갖게 된 후 애리양의 하루하루는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채워지고 있다. 시각디자이너로서의 꿈을 그리다유난히 동화책 읽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어린 애리는 언젠가부터 동화 속 이미지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사물을 더 자세히 관찰하기도 했다. 유치원 때 어린 애리양이 그린 그림은 다른 반 선생님이 그림을 보러올 정도로 실력 또한 뛰어났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그림이 그저 좋고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이기는 했지만 미술과 관련된 미래를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미술도 좋았지만 제가 정말 관심이 많았던 분야는 문학과 사회 과목이었기 때문에 직업으로써 미술을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애리양은 말한다. 애리양이 그의 길을 찾게 된 것은 중3 겨울, 우연히 참가한 학교밤샘독서캠프에서다. “그날 밤 우연히 책 바구니에서 발견한 ‘친절한 뉴욕’이라는 책을 읽게 됐어요. 그 어느 곳보다 창조적인 도시 뉴욕에서 고군분투하는 예술학교 한국유학생들의 이야기였죠. 책을 읽으며 미술이 단지 개인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고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고, 또 그들의 생각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항상 새롭고 재미난 것을 추구하고 수행평가에서 독특하고 인상적인 결과물을 만들려고 밤을 지새우던 제가 오버랩되더라구요.” 세상을 좀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한 시각디자이너로서의 꿈은 그렇게 애리양에게 다가왔다. 시각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그때부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애리양의 노력이 시작됐다. 우선 미술학원부터 등록했다. 그곳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디자인적 시야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애리양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시던 미술선생님 덕분에 정형화된 그림 그리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됐다”며 “직접 그린 일러스트 액자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하고, 독특한 전시회 관람, 다양한 창조적인 시도를 할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다”고 말했다.스스로 할 수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크로키와 드로잉 연습으로 관찰력과 형태력을 키워갔고, 꾸준히 자료수집과 스크랩으로 디자인적 시야를 넓혔다. 지난해에는 서울대평생교육원 청소년 미술교실 ''예술과 사회''에 참여해 예술 전반에 대한 깊고 폭 넓은 지식도 쌓을 수 있었다. 공모전과 대회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1학년 때 교내 과학포스터공모전(동상), 학교폭력 예방포스터 공모전(장려상), 교내 사생대회(금상), 지구별 사생대회(우수상), 국제 지구사랑 작품공모전(가작), 201 1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사생대회(우수상), 한부모가족 인식개선 공모전(대상)에 참여했다. 2학년에 된 후에도 과학·기술에 대한 환경로고만들기(대상), 환경로고만들기(대상) 등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디자이너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도 가리지 않고 읽었다. 또 항상 사물을 여러 각도의 주제에서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보는 연습도 충실히 하고 있다. “새로운 이미지나 아이디어를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라고 당차게 말하는 애리양이다. 사회 편견 없애는 디자이너를 꿈꾸다애리양의 꿈은 시각디자이너다. 하지만 애리양의 목표는 따로 있다. 바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시각디자이너’다. 광고 디자이너 이제석씨의 자서전을 읽으며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대변하고 사람들에게 반성의 질문을 던지는 그의 모습에서 무한한 감동을 느꼈다”고 애리양은 말한다. 강동구 청소년 자원봉사단에서 활동하며 나눔이 얼마나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느낄 수 있었다는 애리양. 또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는 애리양은 그들을 향안 사회의 편견에 가슴 아팠던 적이 많았다고.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위한 포스터 공모전에 꾸준히 참가한 것도 모두 이런 이유에서다. 탁월한 의사소통능력과 리더십까지 갖추고 있는 애리양은 자신의 모든 장점을 살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업을 맘 놓고 펼칠 수 있는 디자인 컨설팅 회사를 창립하고픈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디자인이란 세상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시도를 위해선 저부터 창의적이고 도전적이 사람이 되어야겠죠.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많이 경험하고, 또 깊이 생각하며 앞으로 남은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고 싶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