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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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과 그리고 국어영역 A형 2014학년도 대한민국 상위 15개 학교의 정원은 약 4만4천 명이다. 2000년도와 비교해 보았을 때 5천 명 정도가 줄었다. 반면에 수험생은 2000년도에 비해 5만 명 정도가 늘었다. 쉽게 말해 대학 가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소리다. 게다가 각 영역이 A형과 B형으로 나뉘었단다. 이름도 국어영역으로 바뀌었다. 출제 범위와 유형도 무척 달라졌으며 문항 수도 변동이 있다. 쉽게 말해 국어 공부하기가 더 복잡해졌다는 소리다. A형 국어를 치르는 학생의 자세 B형을 보는 학생들은 그야말로 열공해야 한다. 이과 학생이 수학 공부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을 갖고 몰두해야 한다. 수학 못하는 학생들이 알아서 문과로 빠져주기 때문에 이과에서는 수학 등급 받기가 무척 어렵다. 마찬가지다. 문과 학생이지만 국어영역 등급이 오르지 않는 친구는 A형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산술적으로 따져보았을 때 기존 언어영역에서 2등급 정도의 점수를 받던 학생이 국어영역 B형에서는 같은 실력으로 최대 4등급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문제는 A형 국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A형 국어를 치르는 학생들의 자세가 문제다. 얼마 전 필자는 한 이과 학생과 상담을 했다. 수학은 1등급인데 국어영역이 3등급 나오는 학생이었다. 어머니의 강력한 요청으로 상담을 했는데 학생의 반응이 무척 놀라웠다. 국어보다는 수학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기에 고3이 될 때까지는 개별적으로 국어 공부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쉬운 문제인 A형을 푼다는 것이 그 이유다. 맞다. A형은 문법, 화법, 문학 갈래에서 B형보다 좁은 범위에서 출제된다. 또한 공통 문항을 제외한 부분에서는 B형에 비해 난이도가 낮은 문제로 구성된다. 하지만 수능이 상대 평가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수학을 엄청나게 잘 하는 경우 문과를 선택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국어를 엄청나게 잘 한다고 해서 무조건 문과를 선택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계열 선택의 기준은 수학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문과를 선택해도 1등급을 찍을 실력의 소유자가 이과에 널리고 널렸다는 소리다. 과학고 다니는 친구들이라고 국어영역을 못하겠는가? 그들과 경쟁해서 높은 등급을 얻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A형을 보는 이과, 예체능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A형의 특징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문과와 범위가 다르다. 때문에 문법, 화법, 문학은 Ⅰ과목에 해당하는 것만 공부를 하면 된다. 교과서 필수 지식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이기 때문에 각 갈래의 개념 정리와 읽기 기초실력을 다지는 훈련이 필요하다. -범위는 A형으로, 난이도는 B형으로! 독서(비문학) 갈래도 물론 Ⅰ,Ⅱ가 존재한다. 하지만 난이도를 빼면 큰 차이가 없다. A형과 B형을 나눈 문제집이 있지만 상위 등급을 노리는 친구들은 B형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꼼꼼하게 독해하는 훈련이 실수를 줄이는 길이다. 상위권에서는 하나의 실수가 두 등급까지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내신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이제 언어영역이 아니라 국어영역이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수능 문제가 구성된다. 학생들의 집중력이 가장 좋을 때는 내신시험 직전이다. 문학 작품, 문법, 독서 개념어 등이 시험 범위에 포함된다면 더욱 힘주어 공부하자. 내용을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완벽한 학습이 필요하다. A형 학생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국어영역은 등급을 나누는 상대평가임을 잊지 말자.고승현 국어원장GOS에듀학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2
- 영어, 말할 수 있는 만큼 들린다! ‘언어’로써의 영어가 ‘학습’으로 변환하는 중학교(초등 고학년)영어. 좀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학습의 방향이 필요하다. 초·중등 영어교육의 길잡이로 기본영어학습에서부터 공인인증시험과 내신에까지 높은 향상을 이뤄내고 있는 아발론이 6주에 걸친 영어학습 로드맵을 제시한다. 영어듣기, 히어링(hearing) 아닌 리스닝(listening)실용영어가 강조되면서 듣기 영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영어를 제대로 들을 수 없다면 아무리 뛰어난 영어실력도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 2014학년도 대입 수능부터 듣기 영역의 비중이 더욱 커지게 된다. 영어영역 전체 문항수는 50문항에서 5개가 감소, 45문항이 출제되지만 듣기의 비중은 50%로 확대된다. 제대로 된 듣기 학습법이 필요한 때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듣기 실력을 쌓아갈 수 있을까. 아발론교육 송파캠퍼스 강신욱 원장은 “영어 듣기는 단순히 소리를 듣는 히어링(hearing)이 아닌 상대방의 말에 주의를 기울여 듣는 리스닝(listening)을 의미한다”며 “‘쉐도잉’으로 들은 내용을 정확하게 듣고 이해하는 실력을 쌓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쉐도잉(Shadowing)의 시작은 ‘따라 듣기’ 아발론의 듣기 수업은 철저하게 ‘쉐도잉(Shadowing 따라 읽기)’ 중심으로 진행된다. 쉐도잉은 말 그대로 들은 내용을 듣고 똑같이 따라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용을 들으며 곧바로 통역을 해야 하는 동시통역사들의 듣기 훈련법으로 유명해진 학습법이다. 무조건 소리를 따라 듣는다 쉐도잉의 시작은 내용을 진지하게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단어의 뜻을 100% 알지 못해도 상관없다.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아는 것보다 전체적인 의미 파악에 중점을 둬야 한다. 또 자신이 아는 단어 하나하나의 발음보다는 원어민의 말을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억양과 악센트는 물론 영어 특유의 발음(소리)과 단어와 단어 사이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연음 등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강 원장은 “처음엔 소리를 무조건 따라 듣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으며 원어민의 음감과 영어의 리듬, 그리고 듣기의 감각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미를 파악하며 ‘따라 읽기’ 제대로 들을 수 있는 능력은 결국 자신이 알고, 또 말할 수 있는 만큼의 실력에서 비롯된다. 들리는 내용을 입으로 직접 소리 내어 말해보는 과정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다. 의미를 파악하며 따라 읽는다 강 원장은 “말할 수 있는 문장은 들리게 마련”이라며 “들리는 내용을 그대로 따라 읽다보면 듣기 실력 또한 더불어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어를 듣고 바로 따라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 처음에는 단어(word) 단위로 따라 말하고, 다음엔 2~3개의 단어가 합쳐진 문구(chunk) 단위로, 그 다음엔 전체 문장(sentence) 단위로 점차 확대하며 따라 읽는 훈련을 해야 한다. 만약 원어민의 말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따라 읽기가 힘이 든다면 조금 느린 속도로 스피드를 변경해 따라 읽다가 점차 그 속도를 높이는 것도 한 방법. 같은 방법으로 꾸준히 훈련하면 원어민의 속도로 말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 강 원장은 “영어로 들리는 내용의 의미를 생각하며 듣는 내용을 그대로 말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영어로 생각하는 뇌 회로가 만들어지게 된다”며 “쉐도잉 훈련으로 듣기는 물론 말하기와 영어로 사고하기까지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영어 듣기와 관련된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이해한 내용을 여러 번 듣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내용 중에 포함된 어휘나 예문을 쉽게 암기할 수 있 것 역시 쉐도잉의 장점 중 하나. 듣고 생각하고 말하는 과정을 통해 기억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들은 대로 ‘받아쓰기(dictation)’ 내용의 의미를 생각하며 많이 듣고 또 직접 말로 해 봤다면, 이젠 들은 내용을 손으로 써 볼 차례. 활자화되어 써진 문장과 귀로 듣는 문장의 차이는 정말 크다. 독해는 되는데 듣기가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받아쓰기의 기초는 영어가 아닌 한글로 들은 내용을 그대로 받아 써 보는 것이다. 딕테이션(dictation)한다 ‘have your’를 예로 들어보자. 많은 단어를 알고 있지만 ‘해뷰어’라고 들리는 단어는 도무지 어떤 단어인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일단 한글로 ‘해뷰어’라고 써 놓고 여러 번 소리 내어 읽어 보자. 그러면 어느 순간 ‘해뷰어’라고 들린 부분이 ‘have your''의 연음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later, item, facility에서처럼 ''t''발음이 거의 나지 않는 현상 역시 무수히 많다. 익숙치 않은 단어의 경우 한글로 들리는 대로 일단 써 본 후,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하며 단어를 생각해나갈 수 있다. 강 원장은 “영어 특유의 유음이나 연음 등은 처음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꾸준히 듣고 말하고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전체 글을 모두 속도감 있게 딕테이션 할 수 있을 때까지 훈련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드백 통한 점검은 필수 쉐도잉과 딕테이션은 습관을 위한 꾸준한 훈련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점검을 위한 피드백 역시 매우 중요하다. 아발론의 학생들은 일주일에 두 번 쉐도잉한 녹음테이프와 딕테이션한 숙제장을 제출, 숙제담당강사로부터 정확한 점검을 받게 된다. 담임강사와 영역별 담당강사, 그리고 숙제관리 강사가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강 원장은 “수업과 연계된 숙제를 통해 듣기 실력은 물론 자기주도학습까지 향상된다”며 “듣기, 말하기, 쓰기, 독해 등이 아우러지는 마지막 온라인 수업으로 전체 학습이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아발론 송파캠퍼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2013-02-12
- 남다른 눈물의 의미 ‘신명주부학교’ 모든 일에는 적절한 때가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예외가 있다면 배움의 때가 아닐까 싶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평생학습이라는 말이 점점 보편화되는 요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혹은 여자라는 이유로 남동생이나 오빠에게 밀려 양보하느라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모인 곳이 있다. 바로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에 위치한 신명주부학교다. 해마다 졸업식 때가 되면 철없는 어린 학생들의 알몸뒤풀이, 밀가루 뿌리기, 계란던지기 등으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가운데 진정한 배움과 졸업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찾아 신명주부학교의 졸업식장에 가보았다. 배움을 통해 자신감 얻어 신명주부학교의 졸업식이 열리는 마천 청소년 수련관 5층 강당에는 입구부터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졸업생들이 눈에 띄었다. 그중에서 이명희(가명? 69)씨를 만났다. 이씨는 5남매의 맏이로 태어나 배움의 때를 놓쳐 못 배운 한을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았다고 한다. “어릴 때는 고향집 담벼락에 기대서 중학교 가는 친구가 입은 새하얀 칼라 달린 교복이 너무 부러워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그런데 신명 주부 학교에 다니면서부터는 하나하나 모르던 것을 배우는 즐거움이 너무 커요. 비록 나이가 많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또 잊어버려 배우는 내용을 모두 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하나라도 알게 된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죠.” 열심히 공부한 결과 이씨는 당당히 중학교 검정교시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고. 비단 이씨뿐만 아니라 신명주부학교에 다니는 많은 학생들이 대입검정고시에도 도전해 좋은 결과를 낳고 대학까지 입학해 장학금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우리 학생들은 배움을 통해 배움의 세계만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문까지 엽니다.배움을 통해서 세상의 지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배우죠.”국어 과목을 담당하는 교무부장 안현영 교사의 말이다. 학교에 오기 전에는 못 배웠다는 자격지심에 다른 사람의 말에 무조건 부정하던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면서부터는 자신감이 생겨 다른 사람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할 줄 알게 되더라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열린 배움의 장(場) 신명주부학교는 1973년 신명 새마을 청소년 학교로 개교한 이래 1990년 부설 주부학교가 만들어지면서 제2의 신명 학교가 되었다. 공식 명칭은 신명실업고등학교 부설 주부학교이지만 다문화 가정의 한글교육까지 책임지고 초등교육 과정에서 남자들도 입학하는 요즘은 국적불분, 나이불문, 성별 불문, 장르불문으로 배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문이 활짝 열린 학교이다. 안 교사는 졸업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는다.“80대 노인이라도 열정이 있으면 젊음이고 청춘이지만 20대라도 열정이 사라지면 노인입니다. 부디 우리 학생들이 먼 당진에서 춘천에서 배움의 길을 가기 위해 이곳까지 달려오던 열정을 늘 잊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늘 깨어 있어야겠지요. 영화나 연극도 보시고 여행도 다니시고 부지런히 책도 보고 누군가와의 만남도 이어가시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을 늘 열어두고 세상의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감동하는데 주저하지 말라”고 당부한다며 졸업생들을 보내는 아쉬움을 전한다. 기쁨과 성취의 눈물졸업식 식순이 진행되며 각종 상장과 표창장 수여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갔다. 정혜순(67)씨는 초등 과정과 중고등 과정으로 나뉘는 교육 과정 중 중고등 과정 2년 동안 한 번도 결석하지 않았던 성실한 학생이다. 오늘은 2년 개근상장인 학교장상을 수상하기 위해 단상에 올랐다.“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학교에 나왔어요. 심지어 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학교에 빠지지 않았어요. 그만큼 배움의 기쁨과 즐거움이 컸습니다.”졸업식이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눈에 한가득 글썽이던 그는 아쉬움과 감사함이 교차한다고. “이렇게 무사히 졸업하기까지는 모두 선생님 덕분이라 감사하는 마음이 커요.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아홉 명 선생님 모두 한결같이 어려운 낱말은 하나도 안 써 가며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애쓰시고 결석한 학생이 있으면 일일이 전화해서 챙겨주셨어요. 그 열정에 못 미쳤다는 아쉬움과 중고등 과정 다음인 전문반을 못 가는 아쉬움이 있지만 저는 평생 공부할거예요. 학교를 통해서 세상에 나갈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새 봄을 맞이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그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못 배운 한과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날을 배움으로 승화시켜 ‘나’자신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성취로 이룬 값진 기쁨의 눈물이었다. 오현희 oioi33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2
- 스타샘 문정고 강덕화 교사 “상위권 학생들에게 주요 초점이 맞춰지는 진학지도가 아닌 모든 학생들을 위한 진학지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수준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에 진학할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좋은 대학’ ‘그렇지 못한 대학’의 구분 없이 학생들은 자신이 진학한 대학교에서 또 다른 세계를 접하게 되고 그만큼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문정고 강덕화(국어 52) 3학년 부장교사의 말이다. 또 그는 일반고가 가지고 있는 공교육의 힘과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학생들 위한 다양한 스펙트럼 제시문정고 3학년 교사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거듭되는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특별히 팀워크를 강조하는 진학지도를 위해서다. 강 교사는 부장으로 회의에 참여하지만 회의는 전적으로 토론과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철저하게 학생들의 수준에 맞춘 진학지도를 진행합니다. ‘상위권 대학교에 몇 명이 진학했는지’보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대학에 진학했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서울대에서부터 전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학 스펙트럼을 학생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교사들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학생부전형, 논술전형, 입학사정관제 전형, 그리고 정시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진학지도가 이뤄진다. 교내 프로그램 또한 전형에 맞춰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인문논술과 수리논술반을 운영,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논술 대비를 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이 자신의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면 방과후프로그램으로 개설,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게 되죠.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적성시험 대비반은 5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올해엔 그 중 2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합격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죠.” 문정고 방과후 프로그램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은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도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이들 간의 신뢰와 수업분위기는 입시결과에 고스란히 반영, 학생들의 큰 만족도까지 얻어내고 있다. 공교육, 사회를 유지하는 힘 강 교사는 ‘보통교육’에 있어서의 일반고등학교 교육에 대해서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흔히들 간과하고 있는 ‘공교육의 힘’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특목고, 자율고와 비교해 일반고는 다양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성적의 차이 역시 크죠. ‘공부’라는 측면에서 학교를 평가하고 ‘대학’의 잣대로 학생들을 구분 지으면 안 됩니다. 모든 학생들이 성적이 뛰어날 순 없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3년 동안의 고등학교 생활을 거쳐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품성을 갖추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공교육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강 교사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강조한다. 그렇게 때문에 “모든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학생들의 인성 교육 역시 학교와 교사들의 분위기와 닮아있다. 강 교사는 “학교는 단순히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을 키워내는 곳이 아니다”며 “학교는 사회를 유지하는 큰 힘이며, 그렇게 때문에 학습적인 부분만큼이나 인성적인 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어, 독서와 사고가 밑거름 되야 국어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강 교사에게 좋은 국어성적을 위한 특별한 방법을 물었다. 그에게서 돌아온 답은 ‘독서’와 ‘깊은 사고’. 그는 “많은 독서와 생각, 대화를 한 학생들이라면 국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것”이라며 “컴퓨터나 SNS 등을 통해 문제만 해결하려 하지 말고 고전적인 방법으로 책을 읽고 사고를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설도 좋고 이과 학생이라면 과학과 관련된 책도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에 흠뻑 빠져 정독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국어 공부법이라는 것. “필독도서라 해서 의무적으로 ‘그 책’을 읽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아요. 자신이 정말 읽고 싶어서 재미있게 읽는 게 중요합니다. 또 책을 읽으며 모르는 단어나 어려운 구절, 한자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어를 해석할 땐 사전을 뒤져보지만, 국어를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때 사전을 찾아보는 학생들은 거의 없어요. 꾸준히 정독 훈련을 하다보면 국어 과목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에 변화가 오는 것을 분명 느낄 수 있을 깃입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2
- 송파강동광진 지역소식 - 2013년 2월 2주 송파소식 박춘희 송파구청장,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선정박춘희 송파구청장이 포춘코리아(대표이사 이상석) 선정 ‘2013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인물’에 선정됐다. 포춘코리아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송파구청장으로 취임 이후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잠실관광특구 지정, 지역 일자리 창출,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를 비롯한 창의적 출산장려 정책, 新친환경녹색경영 정책을 통한 국제친환경도시대회 수상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태양광 송파나눔발전소, 세계 최초 기후변화인지예산제 등 기후변화대응 분야의 성과와 함께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관광산업 진흥과 123층 롯데월드타워, 문정동 미래형업무단지, 동남권 유통단지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무리 없이 추진해내 송파구를 명실상부 국제적인 친환경도시이자 관광도시로 재조명 받게 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박 구청장은 분식집 운영, 9전 10기의 사법고시 도전과 여성 최고령 합격 등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 신화를 써가고 있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주목받아 왔다. 평소 소탈하고 검소한 생활 자세와 열린 소통으로 주민들과 공직 사회는 물론, 지역 사회와 정가, 법조계로부터도 신망을 얻고 있다. 송파구, 설연휴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송파구가 2월 14일까지 환경오염행위 예방을 위한 단계별 특별감시활동을 실시한다.이번 특별감시활동은 연휴 기간 중 환경관리시설의 관리소홀로 인한 오염사고 발생 가능성과 오염원에 대한 관리감독 여건 취약에 대비한 것이다. 연휴 하루 전인 8일까지는 성내천?장지천?탄천 등 관내 하천 주변을 수시로 순찰하고, 설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1일까지는 상황실을 운영하여 환경오염행위 신고창구 구축 및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연휴가 끝난 12일부터 14일까지는 연휴기간 동안 환경관리시설의 가동을 중단한 중소업체와 환경오염사고 발생사업장을 대상으로 정상가동을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송파구청 최창선 맑은환경과장은 “설 연휴 기간 중 발생할 있는 환경오염사고 대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은 폐수 무단방류나 폐기물 불법투기와 같은 환경오염행위를 목격할 경우 상황실(02-2147-2200)이나 환경오염신고전화(국번없이 128)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명절체험에서 사회교과서 선행학습까지 도서관에서 해결송파구립 소나무언덕4호 작은도서관은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물을 준비했다. ‘까치까치 설날은’ 은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전통음식과 전통놀이를 가르치며 명절의 의미를 알게 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총 2회 진행되며 16(토)엔 조랭이 떡을 만들고, 윷놀이 한판 23(토)엔 오곡밥과 부럼을 먹고 소원을 비는 체험시간을 갖는다. ‘미리 보는 사회 교과서’는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매주 목요일) 총 4회 실시하는 예비 초등 4학년을 위한 프로그램. 우리 지역의 자연 환경과 생활모습,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지역 등을 다뤄 사회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통합도서관홈페이지(http://www.splib.or.kr/) 도서관 소식, 소나무언덕4호 작은도서관(02-419-51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동 소식 위기 이웃, 마을이 돕는다 강동구가 독거 어르신, 한부모 가정, 일시적 위기가정 등 주변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외계층을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동(洞) 중심으로 지역복지 네트워크’를 재편한다. 국가적인 통합 복지 네트워크망이 구축되어 있지만 후원자원의 발굴과 대상자 지원이 각 기관 또는 단체별로 이루어지고 있어 중복지원이 발생하거나 지원대상자가 누락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또한 기존 복지인력만으로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강동구는 각 동 주민센터 동장을 중심으로 복지담당 공무원, 재가관리사, 통장, 지역교육전문가 등을 포함한 10~20명으로 ‘洞 복지네트워크 운영위원회’를 구성,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동아트센터-강동교육지원청 MOU 강동아트센터가 강동구 청소년들과 문화 나눔을 확대하기 위해 강동교육지원청과 2월6일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강동아트센터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현장실습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말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패밀리 렉처 콘서트’와 ‘반갑다! 한국화’ 전시 등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부담 없는 비용(5천원)으로 선보인다. 또한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객석 나눔 ‘햅틱(Happy Ticket의 줄임말) 프로젝트’에서 청소년 대상자를 확대, 강동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생들을 추천받을 예정이다. 광진소식휴지는 변기에 버려주세요화장실 안에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 휴지통은 미관상 불결해 보일 뿐 아니라 세균이 번식하거나 냄새가 나는 등 위생상 문제가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광진구가 깨끗한 화장실 만들기에 앞장서기 위해 3월부터 ‘음식점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건대 맛의 거리, 자양동 양꼬치 거리, 구의동 미가로 등 총 3개의 음식특화거리를 지정, 총 730곳의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등 광진구 내에는 총 4000여 곳의 일반음식점이 있다. 광진구는 올 상반기 중에는 지역 내 모범음식점, 맛집멋집, 음식특화거리 업소 등 총 1000곳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전 업소로 사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영업점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여자화장실 여성용품 처리를 위해 별도의 위생통을 비치하도록 지도하고, 건물의 노후로 변기의 막힘을 호소하는 업소에는 식품진흥기금의 화장실 개선자금 저리융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민원서비스 MVP 수상 광진구가 맞춤형 원스톱 민원처리시스템인 ‘부동산중개사무소 개설등록 사전예약제’ 운영으로 서울시에서 실시한 2012년 하반기 민원서비스 MVP(특수공적분야)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부동산중개사무소 개설등록 사전예약제’는 광진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개사무소 개설등록의 총 49%를 사전예약시스템으로 처리했으며 방문횟수 평균 1.7회 축소되고, 처리기간은 평균 7일에서 30분으로 단축되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2
- 야채가 신선한 ‘채선당’ 菜鮮堂 입맛 따라 육수와 소스 선택할 수 있어샤브샤브가 워낙 유명한 채선당 올림픽공원점. 이곳은 고기를 먹으면서도 야채를 충분히 먹을 수 있어 좋은 곳이다. 게다가 양도 푸짐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채선당은 샤브샤브 육수에 푸짐한 야채, 그리고 고기가 함께 제공되는데 다른 월남쌈 전문점에 비해 쌈 야채의 양이 많다. 접시 한가득 예쁘게 담아 나오는 친환경 야채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푸짐하면서 그 신선함도 남다르다. 인기 있는 점심특선 ‘샤브샤브’채선당은 ‘소고기 샤브샤브’, ‘매운버섯 샤브샤브’, ‘해물 샤브샤브’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어 있다. 육수는 쇠고기 육수와 매운 육수, 해물 육수 등 세 가지가 있어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두 가지 육수를 한번에 먹을 수도 있다. 육수는 천연 재료 10여 가지를 넣어 오래도록 끊였기 때문에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점심특선은 신선한 친환경 야채와 호주산 청정우나 국내산 한우, 샐러드, 삼색김치, 칼국수, 수제만두, 영양죽까지 알뜰한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신선한 친환경 야채만을 공급하는 채선당채선당 올림픽점의 친환경 야채들은 매일 아침 본사로부터 공급받기 때문에 신선하다. 샤브샤브는 다양한 야채들은 데쳐 먹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신선한 야채야말로 샤브샤브의 맛을 결정한다. 청경채 적근대 쌈추 신선초 황메밀 교나 적메밀 항암초 로메인 겨자 비타민 등 친환경 야채를 계절에 따라 맛 볼 수 있다. 점심특선A 웰빙샤브 7,000원B 매운버섯샤브 9,000원C 월남쌈샤브 ₩9,500D 한우샤브 ₩10,000원 쇠고기샤브 ₩9,000매운버섯샤브 ₩10,000월남쌈샤브 ₩12,000해물샤브 ₩15,000스페셜쇠고기샤브 ₩13,000모듬샤브(쇠고기+해물) ₩19,000한우샤브 ₩20,000 채선당 올림픽공원점강동구 성내동 459-6(올림픽공원 맞은편)02)484-4759주차장 완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9
- 부모님 칠순, 뜻 깊게 ‘옛날’에는 태어난 간지(干支)의 해가 다시 돌아오는 61세가 되는 해에 회갑. 환갑이라 하여 큰 잔치를 벌였다. 하지만 요즘 어르신들은 회갑연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하신다. 잔치를 할 만큼 ‘늙지 않았다’는 것이 당신들의 이유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고희연으로 잔치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칠순을 맞는 자식들의 마음이 바쁘다. 어떻게 해야 좀 더 특별한 칠순을 보낼 수 있을지, 남들에게 쳐져 보이진 않을지, 이것저것 생각도 많다. 여기, 부모님 칠순을 누구보다 뜻 깊게 보낸 우리 이웃 이야기를 소개한다.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한 해외여행친정아버지의 일흔 생신을 맞은 백지민(46·대치동)씨. 두 동생들과 의논 끝에 미국에 거주하는 막내 동생은 형편에 맞게 ‘알아서’ 현금을 드리고, 국내에 거주하는 백씨와 여동생은 부모님을 모시고 가까운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아이들이었다. 고3, 고2, 고1, 중2인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가자니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었던 것. 아이들 시간에 맞추자니 최성수기인 겨울방학을 이용해야 하는데, 여행경비가 비수기의 두세 배에 달했다. 대책회의를 거쳐 고3 수시전형이 끝나고 정시를 치르기 전인 11월 말에 다녀오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제 다른 아이들의 기말고사가 걱정됐다. 백씨는 “주변에 나이 많은 인생 선배들의 ‘인생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게 뭔지를 깊이 생각하라’는 조언에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시험이 2주 정도 남았지만 아이들을 믿고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여행을 결정하기까지는 이것저것 생각할 게 많았지만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은 정말 뜻 깊었다. 오랜만에 손자들과 함께 하는 부모님도 정말 즐거워하셨다. 백씨는 “이번 여행을 기회로 부모님이 더 늙으시기 전에 자주 함께 여행을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음만 먹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가족여행”이라고 말했다. 또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잡고, 또 부축도 하며 같이 걸음을 느리게 맞추는 아이들을 보며 이런 경험이 시험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모님의 인생, 되돌아보다시아버지의 칠순, 가까운 친지들만 모시고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한 김성희(47·구의동)씨. 바쁜 남편을 대신해 장소 예약과 초대전화 등등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면서도 뭔가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는 김씨. 남편에게 기억에 남을 이벤트를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오랜 고민 끝에 ‘아버지의 인생’을 사진으로 간추려보자는 결론을 얻었다. 낡은 앨범을 찾아낸 남편은 시간이 날 때마다 앨범을 뒤척이며 사진을 골랐다. 시동생과 시누이도 같은 작업에 몰입, 100여 장의 사진을 엄선했다. 사진을 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은 컴퓨터그래픽 일을 하는 시동생이 맡았다. 친지들과의 식사 시간, 대형 화면에 시아버지의 인생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화면이 바뀔 때마다 웃음과 탄식, 그리고 흐느낌이 흘러나왔다. 특히 10년 전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모습이 화면에 나올 땐 시아버지도 울음을 참지 못하셨다고. 준비된 영상이 모두 끝나고 잠시 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시아버지를 향한 박수가 오랜 시간동안 이어졌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옛날 사진 속 모습과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집에 와서도 그 영상을 몇 번이나 다시 봤어요. 볼 때마다 눈물이 나더라고요. 먼 훗날 우리 아이들이 할아버지와 가족들을 추억할 수 있는 우리 집만의 보물이 될 것 같아요.” 4남매의 정성, 부모님께 돌려드려요2남2여 4남매의 맏이인 최지연(48·잠실동)씨에게 올해는 아주 뜻 깊은 해다. 친정 부모님이 동시에 칠순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고, 자신의 결혼20주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씨는 20년 전 결혼과 동시에 부모님을 위한 통장을 마련했다. 매달 5만원씩 꼬박꼬박 모았다. 동생들도 ‘기혼’이 되는 순간부터 같은 액수의 돈을 더했다. 막내 여동생이 막내인 이유로 금액을 깎아달라고 했지만 ‘안 된다’는 최씨의 단언으로 매달 같은 액수의 금액이 통장에 입금됐다. 맏이로서 언제나 더 많은 돈을 쓴다는 걸 동생들도 알기에 더 이상의 불만은 제기되지 않았다고. 2000년이 되던 해부터 매달 10만원으로 그 액수를 올렸다. 부모님의 생신이나 가족여행을 갈 때면 통장의 돈을 쓰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최씨는 통장의 돈에 손도 대지 않았다. 부모님 칠순을 앞두고 동생들을 불러 모은 최씨. 동생들과의 의논 끝에 통장에 모아진 돈 중 5000만원을 부모님 칠순 때 ‘선물’로 드리기로 했다. 나머지는 두 분의 노후를 위해 남겨두기로 하고. 최씨는 “오래 전 은퇴하시고 뭔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 하시는 아버지에게 조금이라도 자식들의 마음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동생들에게도 고맙고 건강하게 칠순을 맞이하신 부모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8
- 스타샘] 권영부 동북고 교사 권영부 ‘1+1=3’을 만들어낼 줄 아는 ‘스티브 잡스형 인재’의 핵심은 융합이다. ‘스마트폰 쇼크’ 이후 우리 사회는 호들갑스럽게 융합을 외쳐대기 시작했다. 그런데 훨씬 전부터 그 중요성을 간파하고 융합교육을 실천해온 주인공이 있다. 인생 1순위는 학생들권영부 동북고 교사. 빈틈없는 논리력으로 무장한 이성과 뭉클한 시어(詩語)를 뽑아내는 섬세한 감수성을 두루 갖춘 그 자체가 ‘비빔밥형’ 융합 인간이었기에 인터뷰를 앞두고 설레었다.“대기업 그만두고 왜 교사로 전직했나요?” “오랜 꿈이었습니다. 법대를 가라던 아버지와 실랑이 끝에 차선으로 경제학과에 갔죠. 4년간 샐러리맨으로 바삐 살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늘 교직을 품고 있었어요. 나는 아이들이 참 예쁩니다.” 23년차 교사는 푸근하게 웃었다.‘자유로운 생각’을 늘 강조하는 그는 교사라는 직위로 학생들을 ‘대놓고’ 간섭하지 않는다. 공식적인 학생 면담도 가급적 최소화하는 대신 틈날 때마다 교실에 들러 아이들을 살피고 ‘그들의 언어’로 농담을 하며 격의 없는 ‘형님’이 되기를 자청한다.“아이들은 정에 굶주려 있어요.” 그의 얼굴에는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때문에 학생들의 손을 끝까지 붙잡아 주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학생들과 어울려 떡볶이 먹고 문자 주고받으며 ''관심의 끈’을 늘 팽팽히 잡고 있다. 기억에 남는 제자 이야기를 청하자 무단가출해 그의 애간장을 녹였던 말썽꾸러기 사연을 들려준다. “대학을 포기한 녀석이었어요. 어느 날 귓속에서 ‘끼룩끼룩’ 갈매기 소리가 들리더래요. 무작정 바다로 떠났다가 한 달 만에 돌아왔죠. 학교에서는 퇴학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악을 쓰고 막았지요. 지금은 대학 졸업하고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 가끔씩 소주잔 기울이는 친구 같은 제자가 됐어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동북고 통합 논술팀그는 아무리 바빠도 모든 일의 1순위는 학생들이다. 고3들이 애를 먹는 자기 소개서를 꼼꼼히 살펴주고 고민을 털어놓는 아이들 말에 늘 귀 기울인다. 그가 통합논술을 강조하는 것도 코앞의 대입 준비만이 아니라 닫힌 사고의 문을 활짝 열고 자유롭게 세상을 보라는 인생 선배로서 간절함이 깔려 있다.의기투합한 동북고 교사들의 독서모임이 모태가 된 통합논술은 2005년부터 선보였다. “같은 책을 읽어도 느낀 점이 다 달라 늘 열띤 토론이 벌어졌어요. 색다른 재미를 수업에 접목해 보자며 아이디어를 모았지요.” 과목별로 견고하게 쌓았던 칸막이를 트자 수업은 생동감이 넘쳤다. 수학, 윤리, 경제 등 많을 때는 7명의 교사가 한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가령 ‘항상성’이란 새로운 개념을 설명할 때 수학, 과학, 사회, 인문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아이들에게 지적인 자극을 준다. ‘상록수’ 노래를 함께 부르며 감성을 촉촉이 한 뒤 수학 교사는 항등원, 항등함수의 개념을 설명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완전 고용이 튀어나온다. 이처럼 각 교과서에 나오는 항상성 개념을 두루 뽑아 현실에 적용시킨다.“논술을 공부하는 진짜 이유는 통합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수업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지요. 요즘 아이들 정보 수집력은 최고지만 가진 정보를 조합해 새로운 걸 만드는 능력은 떨어집니다. 무엇보다 깊이 생각하는 걸 싫어하죠.” 여러 명의 교사가 동일 개념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걸 본 학생들은 사고의 폭이 넓어진다. 이런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본인의 시각을 담아 논리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 “우리 학교 통합 논술팀이 유명세를 얻다보니 처음엔 엄마 손에 이끌려 참여하는 학생이 많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를 느끼고 고3까지 계속 배우는 학생이 꽤 있어요.” 권 교사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엿보인다. 수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깨알 같은 준비’는 필수. 논술팀 교사들은 수시로 열띤 토론을 하며 치밀하게 수업을 설계한다.“팀 작업을 하다 보니 내 수업이 더 탄탄해 졌어요”라고 말하는 그는 해마다 수백 쪽에 달하는 경제 보조 교과서까지 펴내는 열혈 교사다. 학생들이 골치아파하는 경제의 기본 원리를 실생활과 연계시킨 예시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쉽도록 구어체로 풀어썼다. 강연, 블로그 통해 지식 나눔 실천통합 논술, NIE 분야의 ‘스타샘’이자 ‘공교육 강좌 나누기’를 모토로 전국의 교사, 학생들에게 본인의 지식을 기꺼이 나눠주는 ‘전국구 선생님’인 탓에 그의 겨울방학 스케줄표는 벌써부터 강연 일정으로 빼곡하다. 공들여 만든 강의 자료는 블로그(blog.naver.com/kypnie99)를 통해 모두 공개하며 지식 나눔을 실천중이다.“10년 남짓 남은 정념퇴임까지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나의 노하우를 교사, 학부모들과 나눌 겁니다. 그 뒤에는 고향인 지리산 산청에 내려가 선생님들을 위한 힐링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실 교사들도 상처가 많거든요. 편히 쉬며 마음을 다스리고 여럿이 모여 공부도 할 수 있는 쉼터를 세울 겁니다.” 연륜과 열정이 동시에 느껴지는 그를 보며 인터뷰 내내 기분이 좋았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8
- 빠름~빠름~빠름~ 정확하고 빠르게~! 글도 LTE시대~! 책을 읽을 때 어떠한 방법을 선택하여 읽어 내는가? 한 글자씩 끊어서 보는 방법을 택하는가. 아니면 글자를 덩어리로 나눠서 보는 방법을 택하는가. 첫 번째의 경우를 선택하여 글을 읽는다면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까? 책을 읽는 시간은 더디게 흘러 갈 것이고, 심지어 흥미로운 글조차 지루하게 느껴져 속도가 빨라지지 않을 것이다. 미취학 아동은 처음 글자를 선택할 때, 글자 하나하나에 초점을 맞추어 읽어 나가지만, 초등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조금씩 시야와 시폭을 확대하는 훈련을 통하여 점차적으로 단어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글자를 인지하는 능력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에 세 단어에서 네 단어 이상으로 보게 된다. 이것이 더욱 더 나아가 시야가 증폭되고 단어군을 이루며 빠르게 글을 보게 되는 것이다. 버스운전기사의 경우 좌우에 넓게 벌어져 있는 거울을 재빠르게 보면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보통사람과 비교했을 때 시야의 넓이에 있어서 많은 차이를 가져온다고 한다. 버스운전기사는 일반사람이 인지하지 못할 만큼 벌어진 좌우의 물체를 모양과 색깔까지 정확히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변의 시야를 활용하여 글을 읽게 되면 그 내용을 빠르게 인지하여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읽을 내용 역시 미리 준비하며 읽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글은 눈을 통해서 보지만 실제로는 뇌가 읽어 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뇌가 읽을 수 있는 속도에 비례해야 하며 정보를 빨리 받아들이면 빨리 파악하게끔 두뇌 정보 인식 시스템을 발달시켜야 한다.이러한 것들은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들이 아니다. 이해력, 집중력, 기억력, 영상화훈련 등 많은 요소들이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Reading학습은 많은 글을 접하며 시야와 시폭을 활용하여 꾸준히 노력해야하고, 글자를 정확히 인지하고 책의 내용을 이해하며 영상을 띄울 수 있어야 한다. 즉 종합적인 사고력을 개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종합적 사고력과 두뇌 정보 인식시스템 등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완성되었을 때 글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어내며 입체적 사고가 가능한 LTE시대에 부합하는 인재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정혜은 주임교사브레인 온 코리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7
- 채선당 올림픽공원, 점심특선 ''샤브샤브'' 수끼 샤브샤브 전문점인 채선당 올림픽공원점에서 인기리에 점심 특선인 샤브샤브를 선보이고 있다.채선당 올림픽공원점의 점심 특선은 원래 인기가 높았던 쇠고기와 매운버섯, 월남쌈샤브 등을 점심 손님에 맞게 기획한 메뉴. 종전 메뉴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내용물은 변화가 없게 했다. 올림픽공원점의 점심 특선 메뉴는 웰빙샤브(7,000원), 매운버섯샤브(9,000원), 월남쌈샤브(9,500원), 한우샤브(10,000원)이다. 채선당은 신선한 친환경 야채만을 쓰는 ''웰빙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다양한 메뉴 외에 입맛에 따라 쇠고기 육수, 매운 육수, 해물 육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문의 채선당 올림픽공원 (02)484-475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