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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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가와 소외된 이웃 이어주는 ‘허그월드’ 벚꽃이 탐스럽게 핀 석촌호수 수변 무대. 검은색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성악가 4인조그룹이 우렁차면서 감미로운 노래에 재치 있는 퍼포먼스가 곁들이자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석촌호수 벚꽃축제 기간 중이라 많은 인파가 무대를 빙 둘러싼 채 앵콜곡을 요청하며 호응을 보이자 연주자들은 한껏 상기된 표정들이다.“우리 공연 어땠어요. 날씨가 쌀쌀해 관객이 없을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이에요. 어떤 노래를 부를 때 반응이 제일 좋았나요?”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앳된 얼굴의 변동민, 심요셉 씨가 연신 객석의 반응을 묻는다. 끼 있는 젊은 음악인들 모여라! 카톨릭대 성악과 4학년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음악 봉사단체 허그월드에서 활동하는 젊은 음악가로 지난해 가을부터 재능기부 연주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은 벚꽃축제 기간 중 주민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를 열어달라는 송파구청의 부탁을 받아 열리게 되었다. “대학시절 내내 여러 곳에서 연주 경험을 쌓았어요. 적은 액수지만 연주료 받고 무대에 서는 유료 공연이 대부분이었죠. 그런데 회가 거듭될수록 ‘갑과 을’의 관계인 음악회 주최 측과 연주자 사이의 삭막함이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클래식 음악회 특유의 정형화된 틀도 갑갑하고 공허했어요. 그러던 차에 허그월드 회장님을 만나게 됐지요.” 테너 변동민씨가 그간의 사연을 들려준다. 허그월드 서성원 회장은 방이동에서 치과를 운영중인 원장. 대학시절 그룹사운드까지 만들만큼 음악에 빠져 살았던 그는 젊은 시절부터 음악가들과 마당발 인맥을 쌓아왔다. 게다가 꽃동네 무료 치과 진료를 삼십 년째 계속할 만큼 ‘실천하는 봉사’에도 평소 관심이 많았다. 열정 넘치는 젊은 음악인들과 친분을 쌓을수록 그네들의 순탄치 않은 음악 인생이 자꾸 눈에 들어왔다. 우리 사회에는 대학을 갓 졸업한 뮤지션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드물기 때문에 힘들게 공부하고도 음악가의 길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을 자주 만나게 되었다. 안타까움을 느낀 서 회장은 영 뮤지션들을 모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기로 마음먹었다. 한편으로는 이들을 후원할 문화계, 재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한데 모아 지난해 8월 ‘허그월드’를 만들었다. ‘우리 사회의 외톨이를 따뜻하게 안아주자’라는 취지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뭉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찾아가는 클래식음악회가 선물한 감동 그동안 경기도 양주의 보육원, 가평 꽃동네 등지를 돌며 ‘문턱 없는 클래식 콘서트’를 열었던 변동민, 심요셉씨는 음악가로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우리가 대본까지 써서 연출한 창작 뮤지컬을 보육원 청소년들에게 선보였는데 깔깔 웃으며 박수치고 호응이 최고였어요. 무대에 선 우리도 흥이 나서 즉석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신나게 노래 불렀어요. ‘소통하는 음악회’를 직접 경험해 보니 내 음악 세계가 한결 폭넓어지네요. 음악가로 살아갈 나 자신에게 격려가 많이 됐어요.” 테너를 맡고 있는 심씨가 속내를 털어놓는다. 특히 그는 중학교 시절 우울증 때문에 집 안에만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하며 외톨이로 지낸 경험이 있다. “그 당시 나를 세상 밖으로 나오도록 도와준 게 바로 음악이에요. 친구 하나 없는 내가 악기를 배워 여럿이 함께 연주를 하면서 친구를 사귀게 되었지요. 그때 맛본 음악의 기쁨이 나를 성악가의 길로 이끌었어요.” 현재 허그월드에는 성악가 뿐 아니라 피아노, 클라리넷, 바이올린, 플루트, 하프 연주자 10여명이 활동 중이며 연주회가 거듭될수록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도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젊은 뮤지션들은 음악 봉사 활동을 하며 음악회 기획, 연출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경험도 쌓는다. “수십 년 경력의 베테랑 음악감독님도 재능기부를 하세요. 그분과 함께 음악회 준비하며 레퍼토리 구성, 무대 연출, 홍보 등을 밀도 있게 배우죠. 현장에서 배운 노하우는 우리가 직접 소규모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바로 써먹지요. 음악가인 내게 허그월드는 ‘정신적인 스승’입니다.” 변씨가 힘주어 말한다. 음악 통해 함께 만드는 ‘행복’ 허그월드에 참여하고 있는 후원가들은 130여명. 음대교수, 방송인, 기업인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다. “각자 가진 재능을 여럿이 나누며 다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서 회장이 신념을 담아 말한다. 음악가들의 재능기부가 입소문 나면서 허그월드로 송파구청을 비롯해 음악회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공원 내 경륜장에서는 매달 한 번씩 음악회를 열 수 있도록 공간을 선뜻 내주었다. “송파구내 장애인복지관 분들을 초대해 노래를 들려드렸어요. 흥얼거리며 노래 따라하고 박수치는 그 모습이 무척 뿌듯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분들의 닫힌 마음을 여는 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지만 그 실마리를 차근차근 찾아가는 중입니다.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믿습니다.” 심씨가 진지하게 덧붙인다.허그월드 cafe.naver.com/hugworld12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3
- 빛날인 보인고 김동현 ‘레미제라블’의 공군버전인 ‘레밀리터리블’이 전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켜 화제가 됐다. 그러던 지난 3월 ‘레미제라블’의 한국 고등학교 버전인 ‘레스쿨제라블’ 영상에 또다시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고등학생들이 직접 제작해 만든 ‘레스쿨제라블’. “학생들의 노래가 들립니까 운동장에,졸업하길 기도하며 수능 대박을 원해.해도 해도 너무하는 대한민국 입시경쟁,하지만 나는 괜찮아 곧 봄이 와.” 학생들의 현실을 뮤지컬로 만든 동영상에 학생들은 공감의 마음을 표시했고, 영상을 본 많은 어른들은 그들의 외침에 눈물을 훔쳤다. ‘레스쿨제라블’을 제작, 기획하고 홍보를 담당한 보인고 김동현(2 문과)군을 만났다. ‘레스쿨제라블’을 기획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레밀리터리블’을 보는 순간 우리 학생들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올미디어 회원들에게 기획 의도를 설명했고 모두가 찬성하며 레스쿨제라블 만들기가 본격화됐습니다. 음악은 선화예고 학생들이 맡았고요. 다올미디어는 무엇인가? -다올미디어는 제가 중3때 조직한 청소년 자치 문화 미디어 단체입니다. 운영부터 활동까지 모두 청소년들이 자치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립부터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제가 하고 싶은 문화 경영을 직접 할 수 있어서 특히 큰 도움이 됐습니다. 현재 저는 경영실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야간자율학습’의 의미는?-누가 기획을 해도 학생들 이야기를 할 때 주제는 ‘야자’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야자’는 학생들이 갇힌 현실을 의미합니다. 여자 친구와의 갈등 역시 숨어있는 의미를 먼저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영상을 통해 공부나 입시보다 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레스쿨제라블’의 제작과 기획, 홍보를 맡았는데 홍보는 어떻게 진행했나?-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바로 홍보입니다. 학생들에게는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를 진행했고 페이스북에 익숙하지 않은 학부모들은 카톡이나 카스(카카오스토리) 링크를 통해 영상을 알렸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레스쿨제라블’의 이슈화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어요. 파워 트위터리안(트위터를 사용하는 유저)을 통해 리트윗(전달·추천하기)을 부탁했죠. 이외수님과 진중권님이 직접 리트윗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웃음) 레스쿨제라블의 인기를 실감하나?-동영상을 올린 그날, 2~3시간 꺼둔 핸드폰을 켰는데 카톡과 문자가 수십 개가 와 있었어요. ‘됐구나’ 싶었죠.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봤다고 말해줘 정말 뿌듯했습니다. 친척들에게도 연락을 많이 받았어요. 할머니는 용돈도 두둑이 주시던데요. 다올미디어의 앞으로 활동 계획은?-학교 폭력이나 역사의식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어요. 나아가 사회 전체 문제를 되짚어볼 수 있는 주제를 던져보고 싶기도 하고요. 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모임의 장도 만들고 싶고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문화·예술·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하고 싶어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많은 책들을 읽고 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행복이 비례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사람들은 영화 한편, 우연치 않게 읽게 된 시, 또는 문학작품에서 내적인 풍요를 얻고 삶의 원동력을 찾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콘텐츠 사업을 통해 사회는 물론 사람들의 내면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사회가 돌아가는 것에 대한 깨달음과 넓은 시각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진학과 앞으로의 계획은?-최근 저의 관심사는 ‘경제’입니다. 예술문화사업 경영을 위래 경제는 반드시 갖춰야할 부분입니다. 열심히 공부해 저의 성실성을 인정받고 싶습니다.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에는 미국에서 예술경영이나 경영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워너브라더스나 20세기폭스사에서 일하다가 최종적으로는 저만의 문화·예술·미디어 사업을 펼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3
- 임플란트 질 성형수술 최근에 도입된 임플란트 질 성형수술은 질을 감싸고 있는 하부 조직에 탄력성이 강한 의료용 실을 이식하는 것이다. 수술 후 바로 질이 좁아지고, 질의 수축력이 매우 강해진다. 손상이 적어 2-3주후부터는 성관계가 가능하다. 임플란트는 고탄력성의 반영구적 의료용 재료로 기존의 이쁜이 수술, 레이저 질 성형과는 수술방법이 다른 신개념의 수술로 현재 1천여건 이상의 수술 성공 사례가 보고돼 있다. 기존의 질 축소술은 질 점막을 절개하고 골반 근육을 모아서 수술을 하는 방법으로 수술후에 통증이 매우 심하고 회복 기간이 6-8주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6개월 후부터 질이 다시 이완되어 재수술을 시행받는 경우가 있다.임플란트 질 성형 수술은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간단히 질 입구 쪽에만 임플란트를 이식하기 때문에 질의 앞쪽만 좁아지고, 질의 깊은 곳은 넓어진 상태가 그대로 있어 보완할 점이 남아 있다. 하나여성의원에서는 이러한 것을 보완하여 질 깊은 곳은 주름수술을 하거나 임플란트를 보완하여 고르게 좁아지고 전체적 탄력으로 효과가 극대화된다.(파이프 모양) 즉 질안 깊은 곳은 주름을 잡아주는 수술로 보완을 하고 질앞쪽은 질 스프링 수술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이는 반영구적인 효과를 줌과 동시에 링이 파손되지 않는 한 효과는 지속적이며 링은 탄성이 강한 고무줄과 같이 성 관계시 질을 조이면서 질 수축력을 조절할 수 있다. 빠른 회복 기간으로 2-3주후 성 관계가 가능하고 수술 후 케겔 운동이 필요없다.성관계시 임플란트 질성형으로 인해 G-spot의 자극이 강해져서 만족도가 매우 높아지고 남성의 경우는 올록볼록한 질점막이 좁고 강하게 수축하는 것을 느끼게 되어 성감이 증가한다. 여성의 경우는 질 조직을 제거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질 안의 신경, 혈관 등의 파괴가 없고, 질의 직경이 좁아짐에 따라 늘어났던 질의 직경이 커튼같이 구불거리면서 좁아지게 된다.이 시술은 질의 특정부위에 정확한 삽입을 하지 않으면 실이 다시 빠지거나 한쪽으로 몰려서 염증이 생기거나 효과가 없을 수 있으므로 경험이 많은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 축소술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 빠른 회복을 원하는 사람, 배우자에게 알리지 않고 수술을 원하는 여성, 수술 후 통증에 민감한 여성, 이쁜이 수술을 했으나 재수술이 필요한 여성,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요실금 수술을 하는 여성이 수술을 하면 효과적이다. 하나여성의원 김윤형 원장(전 임플란트질성형연구회 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3
- 윤선생 노래교실, 신규회원 1개월 무료강좌 이벤트 실시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윤선생 노래교실에서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새롭게 등록하는 회원에 한해 1개월간 무료로 강의를 진행하는 이벤트다. 윤선생 노래교실은 전문음치클리닉으로 개인연습실은 물론 노래방과 스튜디오 녹음실도 보유하고 있어 레코드 실습을 통한 보컬트레이닝 및 애창곡, 데모, 기념CD음반 제작도 가능하다. 노래교실의 윤주영 원장은 KBS TV ''굿모닝대한민국''과 ''생생정보통'' 에 출연한 바 있으며 타워팰리스, 하남예술회관 등에 출강하고 있는 실력파. 최근 통기타 교실도 신설, 운영중이라고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노래교실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윤선생 노래교실 (02)474-063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3
- 비젼이 달라지면 학습의 비젼이 보인다. Ⅱ 넷째, 말할 때와 읽을 때 목소리 크기에 차이가 있다. 말할 때 목소리 톤에 비해 읽을 때 목소리가 지나치게 작아지는 것도 읽기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에게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다. 읽기 자신감이 있는 아이의 경우 말할 때나 읽을 때의 목소리 톤의 변화가 거의 없는데 비해 읽기 자신감이 떨어지고 읽기가 어려운 아이는 읽기 목소리의 크기가 눈에 띄게 푹 가라앉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다섯째, 자기가 쓴 글씨를 자기가 못 알아볼 정도로 글씨가 엉망이 되기 쉬운데 눈이 칠판과 노트를 왔다 갔다하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시지각 문제가 있으면 눈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해 칠판에 눈을 고정시킨 채 노트필기를 하다보면 글씨는 글자 칸을 지키지 못하고 날아다니게 된다. 또 칠판 한번 보고 한자 적고 칠판 한번 보고 한자 적고 식으로 노트 필기를 하게 되면 필기 속도가 느려 선생님이 지우거나 컴퓨터를 닫기 전에 그 내용을 다 쓸려면 글씨는 자연히 악필이 될 수 밖에 없다. 여섯째, 수학문제를 풀어놓고 답을 옮겨 적는 과정에서 틀리는 경우는 아이가 몰라서 틀리는 경우보다 엄마의 잔소리를 더 많이 벌게 되는데 이 또한 시지각 문제가 있는 아이에게서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이다. 일곱 번째, 계단을 내려갈 때 아래 계단을 정확하게 짚지 못하고 공중을 디디는 것 같은 느낌을 주거나 지나치게 두려워 하거나 조심 조심 내려갈 경우로 계단의 높이를 바로바로 감지해주어야 하는 시지각 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여덟째, 머리가 나쁘지 않은데 영어 단어를 유독 잘 못 외울 때는 시지각 문제가 있어 알파벳의 순서를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문제일 수도 있다. 아홉 번째, 시지각 문제가 있으면 읽기 문제가 속출한다. 즉 읽기 속도가 느리거나 틀리게 읽거나 조사를 빠뜨리거나 책에 있는 대로 읽지 않고 맘대로 지어내어 읽거나 줄을 건너 뛰거나 읽었던 줄을 한 번 더 읽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열 번째, 손가락으로 읽고 있는 내용을 자주 짚는데 눈이 구분해야 할 문장의 위치가 시지각 기능이 떨어지면 눈으로 구분하기 역부족이여서 읽고 있는 곳을 표시하기 위해 손가락을 이용한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학습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시지각적 문제가 개선되면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멀리서 찾기보다 위에서 예를 든 학생의 경우에 국한해서 살펴보는 것도 실감날 것 같다. 엄마 입장에서는 책을 읽기 싫어 안 읽나 보다 또는 놀기 좋아해서, 공부하기 싫어서, 집중 안 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셨다 하고 아이는 책을 읽을 때 친구들은 쑥쑥 넘어가는데 자신은 반복해서 읽게 되고 여러 번 읽어도 내용이 머리에 안 들어와 책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덧붙혀 엄마가 “니가 읽기 싫어서 그런 걸 어떡하냐!”며 읽기 힘든 것을 이해 못 해주셨다고 한다. 또 읽기가 힘들다 보니 국어, 국사문제는 읽고 읽고 또 읽게 되고 그래서 시간이 부족해 뒷 문제는 안 읽고 찍게 될 뿐만아니라 글을 10분 이상 보면 눈이 풀린 상태에서 읽는 것 같고 초점이 안 맞았다고 하소연 했다. 훈련을 시작하고 6개월 정도 지나자 베껴쓰기가 빨라졌고 처음에는 몇 줄 읽고 안 보인다더니 한 페이지를 읽고서는 슬슬 안보이기 시작한다며 안 보이는 시점이 점차 길어지더니 훈련시간이 더 경과하자 안 보이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가 되고 읽기 속도가 엄청 빨라지면서 암기과목과 영어단어가 전보다 잘 외워진다고 할 정도로 좋아졌다. 중간고사 결과는 점수가 바닥에 근접했던 2과목은 30점 정도 오르고 사회는 그대로고 나머지 과목은 모두 10점씩 올랐다고 한다. 물론 학습의 기초가 많이 요구되지 않는 초등학생들은 10~20점의 점수가 70~80점까지 수직 상승하는 것도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일이다. 시력이라는 Visual Acuity가 좋아진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시지각이라는 Vision이 달라지면 학습의 Vision이 달라진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 읊조리기만 해도 숨겨진 에너지가 불끈 솟는 느낌이 확 올라오지 않는가?Vision이 달라지면 숨겨진 학습 역량이 확 올라온다. 잠실 HB두뇌학습센터 이명란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3
- 송파강동광진소식 - 2013년 4월 4주 송파소식 공원녹지돌보미 모집합니다 송파구가 4월말까지 지역 공원, 가로수, 띠녹지를 주민이 직접 관리하는 ‘공원녹지돌보미(Adopt Greens)’를 모집한다.공원녹지 돌보미는 공원, 가로수, 띠녹지 등을 단체 및 주민에게 입양(Adopt)해 가꾸고 돌보도록 하는 사업이다. 개인은 집 주변 나무 1~2 그루, 단체(10인 이상) 및 학교는 공원 및 띠녹지가 조성돼 있는 가로수 일정구간을 입양하며 구와 관리 협약을 맺어 1년간 나무를 관리하게 된다.구는 공원녹지 돌보미 참가자들이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도록 단체에겐 표지판을, 개인에게는 이름표를 달아주고 청소용품 제공과 자원봉사활동 시간도 인정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이메일(yoraa@songpa.go.kr) 또는 팩스(02-2147-3894)를 이용하거나 송파구청 푸른도시과(02-2147-3398)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마천중앙시장 상인대학 개설송파구가 지난 11일 마천2동 주민센터에서 마천중앙시장 상인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인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마천중앙시장은 상인대학 개설을 위해 4년간 노력하여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입학생들은 17일까지 상인회사무실에서 총 20회, 40시간 동안 교육을 받았다. 상인대학을 졸업한 상인들은 우수점포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시 우대되고 해외연수, 점포지도 등에 우선기회를 받을 수 있다. 시장공동의 시설현대화 및 경영현대화 지원 평가 시에도 혜택을 받는다. 교육내용은 상인의식개선, 고객만족 점포경영, 불만고객응대, 상인건강관리 등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상인대학을 통해 마천중앙시장이 경쟁력과 역량을 가진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 슈테글리츠-첼렌도르프 대표단 송파구 방문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독일 베를린 슈테글리츠-첼렌도르프(Steglitz-Zehlendorf) 대표단이 송파구를 방문했다. 노베르트 코프(Norbert Kopp) 구청장 외 5명의 대표단은 총 4박5일의 일정으로, 양 도시간의 교육?환경?문화?예술 등의 교류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들은 16일 ‘자매결연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시작으로 구의 주요 우수행정사례를 살펴봤다. 또 2010년 독일 정부로부터 데에스데-슐레(DSD-Schule)로 선정된 보성고등학교를 방문해 독일어 집중이수과정 수업을 참관하고, 이어 송파자원순환공원에 찾아가 친환경시설을 둘러봤다. 이외에도 이들은 관내 주요 관광자원인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 석촌호수 등을 탐방했다. 한편 슈테글리츠-첼렌도르프는 독일 베를린 남서쪽에 위치한 도시로, 근처에 베를린 최초의 식물원 ‘베를린 달렘 식물원’이 위치해있다. 강동 소식 학교 200m 안에 술집 NO강동구가 천호동?길동 상업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위락시설 확산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강동구 내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의 위락시설은 천호동 로데오거리 주변과 길동 강동성심병원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인근에 동신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통학로 주변에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결정으로 제한을 받는 위락시설은 유흥주점, 단란주점, 무도장(무도학원제외)이며 ▲천호동 로데오거리 주변 50m ▲동신중학교 주변 학교환경 상대위생정화구역 반경 200m 이내 ▲간선도로(천호대로, 올림픽로)변 ▲건물 내 주거시설 및 교육시설이 있는 경우와 건축주 등이 위락시설로 건축 또는 용도변경을 신청한 경우는 구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신규 입지가 불허된다. 강동영어체험센터 새단장강동구가 유치원생, 초등생들의 영어 공부를 돕기 위해 강동영어체험센터를 새롭게 단장, (주)정상JLS가 센터 운영을 맡게 됐다. 고덕동 묘곡초 내에 위치한 영어체험센터는 지난 2008년 개설된 이후 연간 약 8000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4월1일 오픈한 강동영어체험센터에서는 초등학생 주5일 체험반, 유치원 1일 체험반, 그리고 방과후반, Phonics반, 주말반, 북클럽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방과후 반은 읽기?쓰기?말하기?듣기로 이루어진 언어의 4개 영역을 종합 학습할 수 있고 수준별로 총 8단계(단계별 5개월 과정)로 짜여있다. 월 7만원이던 수강료도 6만 5천원으로 인하하여 각 가정의 부담을 줄였다. 문의 02-6084-8000, www.gdec.kr ‘일자리종합지원센터’ 문 열어강동구가 일자리를 찾는 주민들의 취업을 돕고 협동조합 등의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기존 구청에서 운영하던 취업정보은행을 구의회 1층으로 확장·이전하여 청년 실업자 및 예비 구직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취업 허브공간을 마련하고 기업체 참여를 통한 취업포럼 등의 장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1:1 맞춤 취업상담 외에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차원의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센터 내 북카페에 취업 관련 도서와 자료를 비치하여 구직자들의 진로설계를 돕고 소규모 모임공간과 PT장비를 활용해 청년취업멘토링, 취업스터디, 지역 내 기업과 함께하는 취업상담도 진행한다.문의 02-3425-5816 세계의 명시! 랩으로 읊는다강동구도시관리공단이 ‘강동 북페스티벌’ 행사의 하나도 5월11일 강동구청 앞 광장에서 ‘시-랩 경연대회 시즌2’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무대에 올라 사무엘 울만의 ‘청춘’, 구르몽의 ‘낙엽’, 하이네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헤르만 헤세의 ‘들판의 지나서’등의 시를 랩송으로 편곡해 부를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4월28일까지 참가신청서 1부, 랩 동영상 1편을 제출하면 된다. 문의 02-2045-7717 광진소식 행복통통 통(通)하는 가족 모여라!광진구가 가족 여가문화 조성 프로그램인‘행복통통, 통(通)하는 가족’사업을 추진한다.광진구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래놀이 동아리, 보드게임 동아리, 생활농사 동아리 등 총 3개로 구성되며, 오는 5월부터 사회복지법인‘사랑의 집’세미나실인 구의동 212-3번지 CS 프라자 6층에서 진행된다.전래놀이 동아리는 지역 내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10가정을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총 10회 진행되며 (사)놀이하는 사람들의 전문 전래놀이 지도강사가 강의한다. 보드게임 동아리는 지역 내 7~8세 자녀를 둔 10쌍의 가정을 대상으로 5월부터 8월까지 10회 진행되며,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의 보드게임지도자가 오르다게임, 멘사게임, 라벤스브루거 게임 등을 강의한다. 생활농사 동아리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 2013-04-23
-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곳, 한국점자도서관 강동구 암사동에 있는 한국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과 책 읽기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독서 장애인에게 책을 대출해 줄 뿐만 아니라 각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고 육병일 관장의 대를 이어 육근해 관장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점자도서관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의 근원“한국점자도서관은 독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세상과 만나고 세상을 느낄 수 있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의 근원지입니다. 여기서 책을 읽음으로써 아이들도 어른들도 자신의 가치관과 꿈을 가질 수 있고요, 생각이나 행동이 바뀌어 인생이 변할 수 있어요.”육관장은 한국점자도서관을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곳이라고 소개한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화장품 회사 록시땅과 연계해 향수클래스를 운영하기도 하고 롯데카드사와 함께 시각장애인들에게 평생 읽어야할 필독서를 나눠주는 ‘평생의 책장 나누기’ 사업도 했다. 이밖에도 독서문화프로그램으로 장애아동을 위한 체험프로그램과 동?식물 생태체험, 갯벌 체험, 독서캠프, 과학캠프, 미술관 탐방, 도서 전시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주위의 시선과 이동상의 불편함 등으로 장애아와 함께 여행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서는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이런 여행 프로그램에 비장애 형제들도 참여 할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육관장은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면서 누구보다 ‘최초’나 ‘시작’이라는 말을 수식어로 많이 붙이는 일들을 벌여왔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촉각도서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했고 묵점자 혼용도서를 처음 만들었다. DASIY 라는 디지털화된 오디오북을 최초로 도입해 시각장애인들도 21세기에 맞는 첨단 신기술과 새로운 매체를 접하게 해서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 모든 일들은 장애인들을 향한 관심과 애정에서 시작됐다. 어릴 때부터 시각장애인이었던 아버지와 함께 하면서 어떻게 하면 장애를 가진 분들을 덜 불편하게 할까,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해드릴까 고민하던 소녀는 이제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활동을 하는 적극적인 어른이 되었다. 북(book)소리 서비스와 노인 독서 프로그램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점자도서관의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면 북소리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장애아동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책을 싣고 장애아동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서관버스이다. 일반 공공도서관과 비교해 열악한 환경을 딛고 처음 시도했던 프로그램이기도한데 책을 읽고 책과 관련된 그림도 그려보고 음악도 들어보고 먹어보기도 하면서 아이들의 생각과 경험의 폭을 넓혀주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어서 처음에는 도서관 내에서 하던 프로그램이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해지면서 신청자가 늘어 학교로 찾아가게 되었다. 지금은 한국맹학교, 한빛맹학교, 구화학교, 주몽재활원 등 서울지역 특수학교를 매주 방문해 구연동화, 영어동화, 음악동화, 과학 동화, 그림책 상영 등과 같은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한다.노인독서프로그램은 도서관에 있는 큰 글씨 책을 활용하면서 시작했다. 경로당에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드리고 빌려주기도 하면서 독서치료처럼 자연스럽게 얘기도 나누는 시간이다. 배려가 아닌 관심으로 요즘 육관장의 고민은 ‘아직까지 도서관을 경험해보지 못한 장애인들을 어떻게 하면 도서관에 오게 할 수 있을까’이다. “실제 연구 결과를 보면 도서관 이용률이 시각장애인의 10~20%를 안 넘는다고 해요. 어떻게 하면 도서관을 더 활성화 시킬 수 있을지 새로운 프로그램도 기획 중에 있다”라며 “장애인은 나와 다른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무조건적인 동정과 도움이 아닌 서로 돕고 도움을 받는 관계가 되어야겠죠. 배려가 아닌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한다. “우리나라 장애인복지의 사막에 한국점자도서관은 작은 씨앗을 뿌렸습니다. 이제는 전국에 점자도서관이 생기고 공공도서관에서도 장애인서비스를 시작한 곳이 늘고 있지요. 저희의 근본정신은 장애인들의 자립자활에 근원을 뒀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작은 씨앗이 큰 초원을 이루었는데요, 이에 아버지도 저도 행복하고요 더 풍성한 초원으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점자도서관에서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장애인들의 꿈이 활짝 펼쳐질 또 다른 세상을 꿈꿔본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3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국내 1호 천체사진작가 권오철 대한민국 유일의 천체사진작가 권오철(40세). 전 세계적으로도 천체사진만 전문으로 찍는 작가가 수십 명 밖에 되지 않을 만큼 ‘희귀’한 길을 그는 의연하게 걷고 있다. 별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꿋꿋하게 살아가는 그 남자의 별난 인생을 들어보았다. 그는 요즘 오로라에 푹 빠져있다. 오로라의 성지(聖地) 캐나다 옐로우나이프를 최근 다녀온 그에게는 당시의 황홀한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듯 보였다. “다큐멘터리팀과 10일 예정으로 떠났는데 날씨가 흐려 열흘 밤을 꼬박 기다려도 오로라를 볼 수 없었어요. 고민 끝에 귀국을 늦췄죠. 거짓말처럼 열 하루째 되는 밤에 내 생애 최고의 오로라를 만났어요.” 영하 40도, 밤새 사진 찍어도 행복영하 40도, 눈썹에 고드름이 달릴 만큼의 강추위를 온몸으로 껴안고 찍은 오로라 사진과 영상을 그는 블로그(www.astrophoto.kr)에 고스란히 공개해 놓았다. 한국인 최초로 미항공우주국(NASA)의 ‘오늘의 천체 사진’에 이름을 올렸고 내셔널지오그래픽도 그와 계약을 맺어 사진을 싣는다. 그가 쓴 <별이 흐르는 하늘>은 교과부 인증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었고 중고교 교과서에서도 그의 별 사진을 쉽게 만날 수 있다.특히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더반에서 IOC 위원들 앞에서 김연아가 한 최종 PT자료에도 그가 찍은 서울의 하늘 영상이 쓰였다. 최근엔 배우 이병헌이 등장하는 휴대폰 광고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편’에서 영롱한 빛깔의 오로라 영상도 그의 솜씨다. KBS 등 방송사 자연 다큐멘터리팀도 수시로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별 총총 밤하늘이 준 고3 시절의 감동 ‘천체사진작가’란 새 길을 치열하게 닦고 있는 그는 독학으로 사진을 배운 공학도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고3 야간자율학습 때 본 운동장에 총총히 떠 있는 밤 하늘을 마흔 살이 된 지금까지도 내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꼽습니다.” 거기에 천문학자 이태형 선생이 쓴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은 까까머리 고교생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하지만 ‘천문학은 배고프다’는 트라우마 때문에 천문학과 대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선택했다. 대신 대학 천문 동아리에 들어가 별에 대한 갈증을 원 없이 풀었다.“사진 수업 찾아 듣고 사진학과 학생들이 바이블로 꼽는 전공서를 탐독하며 독학으로 사진을 익혔어요. 예술사진은 타고난 감각이 중요하지만 천체사진은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공학적인 배경 지식이 도움이 됐어요. 미학적 감각의 부족분을 기술로 커버한 셈이죠.” 독학으로 사진 공부한 공학도 지리산, 소백산, 태백산 등 전국 방방곡곡을 샅샅이 훑으며 하늘이란 캠퍼스에 자연이 선보이는 ‘찰나의 아트’를 렌즈에 담았다. 류마티스, 오십견까지 얻으며 열정을 쏟아 붓자 사진 실력은 쑥쑥 늘었고 대학 4학년 때 개인전까지 열며 사진작가로 데뷔했다.하지만 별 사진 찍기를 업으로 삼기에 우리나라는 천문사진 시장 자체가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조선해양공학을 전공했으니까 평생 배를 만들며 살 거라 생각했어요.” 첫 직장 대우조선에서 잠수함 설계를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익혔다. 그 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전직, IT 업계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다. 잘나가는 대기업에 다니면서도 카메라만은 손에서 놓지 않았다.날씨 맑은 주말마다 혼자 카메라 둘러메고 전국을 누볐다. 별과의 교감이 주는 에너지 덕분에 깜깜한 밤, 깊은 산꼭대기에 홀로 앉아 밤샘 촬영을 해도 힘든 줄 몰랐다. “천체사진을 찍으려면 ‘천시, 지리, 인화’ 즉 하늘과 땅, 사람의 3대 조건이 딱 맞아야 해요. 기다림은 숙명이죠. 하룻밤 동안 찍은 수천 장 가운데 성에 차는 한 컷을 건지기가 참 어려워요.” 별, 은하수, 오로라, 혜성을 만날 수 있는 하늘은 그가 죽을 때까지 붙들고 살 화두라는 걸 절실하게 깨달았다. 직장인, 별 사진가로 이중생활을 하던 그 당시의 꿈은 킬리만자로에 올라 맘껏 사진을 찍는 것.“직장으로부터 ‘탈옥’하기 위해, 천체사진시장 수요가 만들어지길 때까지 끊임없이 찍고 전시회 열며 기회를 기다렸죠.” 사진과 영상이 넘나드는 디지털 환경 변화를 보며 전직의 가능성을 발견한 그는 2010년, 아내를 설득해 사표를 던지고 퇴직금으로 꿈에 그리던 킬리만자로에 올랐다. 꿈꾼 지 꼭 10년 만이었다. 내 꿈은 인생 최고의 별 사진 1장“샐러리맨 시절보다 지금 백배쯤 행복해요. 월수입은 반 토막 났지만요. 지난해에는 캐나다,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를 돌며 오로라, 금환식, 개기일식 장면을 원 없이 찍었어요.” 그가 사는 잠실 아파트는 집이면서 작업실이자 창작공간이다. 사진보정, 동영상 편집이며 전시회 준비가 모두 이 공간에서 이뤄지며 틈틈이 오로라 관련 책을 쓰고 강의 준비도 한다. 초등학생 아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는 것도 그가 꼽는 장점 중 하나다.내셔널지오그래픽에 사진이 실리고 국내 유일의 천체사진작가라고 남들은 치켜세워주지만 그는 무덤덤한 눈치다. “나 스스로 백퍼센트 만족할 만한 단 한 장의 사진을 죽기 전까지 꼭 찍고 싶어요. 지금은 그 과정인 셈이죠. 다음 목표는 남미 안데스 산맥을 따라 걸으며 별 사진을 찍는 겁니다. 간절히 꿈꾸면 언젠가 이뤄지겠죠.” 해맑게 웃는 그는 별처럼 반짝거렸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3
- 둔촌 이집 선생, 국내 최초 사이다 공장을 아십니까? 문장과 절개로 유명하며 고려 말에 이미 성리학을 선구적으로 받아들인 둔촌(遁村) 이집(李集) 선생. 둔촌동은 이집 선생이 이곳에서 은거생활을 한 데서 유래한 동명(洞名)이다. 둔촌동 일자산에 가면 이집 선생이 위험으로부터 몸을 숨긴 둔굴과 그의 시가 새겨진 시비를 역사문화해설사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구경하고 감상할 수 있다. 이들 역사문화해설사는 ‘둔촌역사문화지킴이’ 회원으로 둔촌동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생겨난 모임이다. ‘건물의 역사를 자료로 만들어야겠다’는 소박한 생각에서 시작된 둔촌역사문화지킴이 활동, 그들의 노력은 다양한 문화 사업으로 그 범위가 점차 넓혀지고 있다. 역사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 이들의 가장 주된 임무는 역사문화해설사 활동이다. 둔촌동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을 지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그들의 주요 임무. 이들은 역사문화해설사 과정을 마친 전문 해설사로 둔촌동 체험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 둔촌동 역사문화해설사 해설 프로그램은 크게 두 코스로 진행된다. A코스는 ‘둔촌동’이라는 이름이 생기게 된 ‘이집 선생’과 연관된 코스로 일자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 코스는 이집 선생의 시비에 새겨진 ‘한 권의 경서를 읽는 것은 한 광주리의 금덩이를 물려주는 것보다 값지다’는 시를 감상하고 둔촌약수터로 내려오는 것으로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B코스는 둔촌아파트 뒤쪽의 습지 및 오래된 숲과 나무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조경이 어느 아파트 보다 잘 되어 있는 아파트의 식생을 관찰하고 체험한다. 또 강동구에서 벌이고 있는 텃밭운동으로 조성된 도시텃밭을 둘러보며 우리의 먹거리가 어떻게 자라고 우리 식탁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올라오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주말, 5인 이상 신청하면 누구나 역사문화해설사 해설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거리극, 스토리텔링사업으로 둔촌동 알려 둔촌역사문화지킴이들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민들조차 둔촌동의 역사와 자연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고 지식 또한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역사문화해설사들이 주축이 된 거리극. 거리극은 ‘둔촌 이집 선생의 일대기’와 ‘둔촌습지 탄생 과정’으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강동구민회관에서 진행된 거리극 행사에는 600여 명의 지역민들이 참가해 이들의 공연을 지켜봤다. 둔촌역사문화지킴이 김경선 회장은 “해마다 둔촌 이집 선생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행사를 하고 있지만, 거리극은 많은 사람들에게 둔촌역사문화지킴이 활동을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제까지 활동 중 가장 보람된 시간으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둔촌동 역사와 문화의 콘텐츠를 보다 더 풍부하게 하기 위한 스토리텔링사업도 펼쳤다. 가까이 있지만 그 유래를 잘 모르는 숨은 마을 이야기, 그 대표적인 예로 둔촌약수터를 들 수 있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 경 톡 쏘는 사이다 맛의 약수가 둔촌약수에서 발견됐고, 그 약수터에 일본이 우리나라 최초의 사이다 공장을 지었다는 것. 이는 그 당시 신문에 보도될 만큼 커다란 화젯거리였다. 이들은 둔촌동에 왜 보훈병원이 생기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배경자료를 발굴해냈다. “그것도 결국 약수터와 관련이 있습니다. 6?25전쟁 후 굶주림으로 속병과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둔촌약수를 먹고 병이 나았다는 거죠. 그래서 둔촌약수터 주변에 요양촌이 형성됐고, 지금의 보훈처인 당시의 원호처에서 유공자들을 위한 장소로 둔촌동을 택하게 된 겁니다.” 김 회장의 설명이다. 또 ‘봉선화’ ‘후처기’ ‘전처기’의 작가 임옥인 작가가 살던 집도 찾아냈다. 김 회장은 “임 작가가 건국대 교수로 재직하다 둔촌동으로 요양 와 살던 집을 제자가 임대해 주고 있다는 사실도 새로 알아냈다”고 했다. 둔촌동의 역사, 꾸준히 알릴 터 ‘둔촌동 역사를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이제까지 달려온 이들은 둔촌역사문화기념관과 협동조합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둔촌마을 100년 역사 사진 공모전’을 열 예정이다. 집집마다 가지고 있는 역사가 담긴 사진을 밖으로 나오게 해 둔촌동의 100년 역사를 조명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사진을 내놓는 집에는 가정 내 백열등을 LED전구로 바꿔주는 에너지절약사업도 병행한다. 프로그램 신청 02-3425-7894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3
- 대입 수시 전공적성검사 전형은 로또? 대입 수시 전공적성검사 전형을 로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입 수시 일반전형 가운데 적성검사전형의 경쟁률이 워낙 세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대학별 전공적성전형의 경쟁률은 어느 정도가 될까? 다음 표를 보자. [2013학년도와 2012학년도 수시논술전형 경쟁률 비교] [2013학년도 수시적성전형 경쟁률]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3학년도 전공적성전형의 경우, 19개 대학 전체의 평균 경쟁률은 23.55:1이다. 물론 2012학년도에는 이보다 경쟁률이 더 높았다. 하지만 2013학년도 수시 6회 지원이라는 제한 때문에 논술, 적성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수시 전형별 경쟁률이 많이 낮아졌다. 심지어 강원대나 한국기술교육대처럼 로또라고 일컫는 적성전형에서 대학교 전체 경쟁률이 10:1도 안 되는 곳도 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명지대 서울캠퍼스. 50:1이 넘었다. 다음으로는 경기대 서울캠퍼스, 가톨릭대 수시2차, 1차, 가천대 수시2차 순으로 경쟁률이 40:1을 넘어섰다. 그 외의 경우는 10:1~20:1정도의 범위에 머물고 있다.적성검사 전형으로 수시를 도전한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5개 정도 원서를 접수했다고 가정하고 이 경쟁률을 본다면 23.55:1은 산술적으로 5배수의 경쟁률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실질적으로 한 학교당 4.71:1의 경쟁률이었다는 의미이다. 이런 경쟁률을 가지고 로또라고 말한다면 그건 좀 억지 같다. 그리고 적성전형이나 논술전형의 경쟁률에는 상당한 허수가 포함되어 있다. 합격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지원자가 상당수 섞여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사실은 위의 표에 있는 경쟁률이 높고 낮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자신이 어떤 경쟁률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리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 역시 중요하다.아무쪼록 자신감과 열정을 바탕으로 반 년 안팎의 짧은 시간을 보람되게 보냄으로서 내년 이맘 때에는 멋진 새내기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이희윤 원장로고스멘토학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