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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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날인 보인고 3학년 최영광 “관악부 객원 자격으로 피아노 반주를 한 적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이었죠. 한창 연주를 하는데 한 할머니가 창문 밖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계시더라고요. 그 순간 생각했어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쓰자’. 그 할 일이 바로 의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병원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환자들과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됐다는 영광군. 학업은 물론 다양한 체험활동과 봉사활동에도 그 누구보다 열심인 최군을 보인고에서 만났다. 엉덩이의 힘, 1등의 비결그의 성적표에는 유난히 ‘1’자가 많이 눈에 띈다. 영광군은 그 숫자를 자신의 성실성으로 봐달라고 했다. “성적은 엉덩이의 힘과 비례하는 것 같아요. 전체적인 공부의 양이 성적을 좌우하는 거죠. 익힌 내용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고 있어요. 남에게 가르쳐줄 수 있어야 비로소 제 것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는 유난히 질문도 많다. 모든 공부는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다는 그다.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와 학원에 전적으로 매달리는 공부로 하지 않는다. 문제풀이는 개념을 이해했는지에 대한 수단일 뿐이며 학원 역시 필요를 느낄 때에만 잠시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수학 점수가 뛰어난 영광군에게 후배들에게 전해 줄 조언을 부탁했다. 그는 “만약 고1로 되돌아간다면 공통수학을 확실하게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통수학의 개념들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의 공부법은 스터디 그룹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영광군은 수학스터디그룹 ‘보인자’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다양한 문제풀이법과 문제유형을 연습했다. 외국 어학연수 경험이 없는 영광군은 영어 학습에 있어서도 그 한계를 뛰어 넘었다. 그는 “성적이 빠르게 오르든 오르지 않든지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스스로의 한계를 만들지 말고 그 과정을 넘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성한 교내 활동, 수상도 다수 영광군은 교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활동과 대회에 출전했다. 이 또한 그의 성실성에서 비롯된 결과다. 보인고에서 진행하는 명사초청강연회는 그에게 많은 깨달음과 다짐의 기회를 마련해줬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부’라는 재능을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나눠주는 활동도 진행했다. 보인고의 역사 깊은 ‘소록도 봉사활동’에도 참여한 최군은 고교 시절 가장 뜻 깊은 활동으로 국립소록도병원 방문을 꼽았다. “소록도 봉사활동을 하며 단순히 뭔가를 누군가에게 베푸는 것만이 봉사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됐어요. 진정한 봉사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하는 과정이라는 걸 깨달았고, 봉사활동을 통해 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도 됐습니다.”최군이 꼽은 기억에 남는 또 다른 활동은 바로 보인고 글로벌체험활동인 ‘세계야’이다. 이제까지 2회의 ‘세계야’에 참여한 그는 단순한 해외 탐방에 그치지 않고 ‘북경대와 칭화대의 비교분석 소논문’과 ‘싱가포르의 의료시스템에서 취해야 할 장점’에 관한 논문을 완성하기도 했다. 그는 두 번째 논문으로 교내 논문 우수자선발대회에서 논문부문, 프레젠테이션부문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학교 홍보요원으로 활동 한 것도 큰 보람이었다. 의사는 사회까지 치유할 수 있는 ‘힘’ 있어 의사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최군은 진로와 연관된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꿈과 목표 찾기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힘찬병원에서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특히 전공 탐색에 큰 도움을 줬다. “기본적인 의학이론, CPR(심폐소생술)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았어요. 또 전문 의사 선생님들이 과별 진료하시는 모습도 바로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고요. 전공과 관련된 많은 경험도 좋았지만 의사선생님들의 진료 모습을 보며 소통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보인고와 연세대학교가 연계해 진행하는 대학 전공 알리미 박람회를 통해서도 진로 및 적성은 물론 의사가 되기 위해 갖춰야할 많은 것들을 알게 됐다. “진로와 관련된 활동을 하면 할수록 의사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커다란 힘을 가졌다는 걸 더욱 더 절실히 느끼게 됐어요. 의사가 되어 사람들은 물론 나아가 사회 치유에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많은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스타샘 광문고 윤희춘 교사 광문고(교장 서상민)에 가면 ‘특별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이 축구와 피구, 배드민턴 등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것도 아주 진지하게, 또 즐겁게 말이다. 지난해에는 학생들의 승마를 위해 운동장에 말이 등장했는가 하면, 학생들이 직접 카누 대회에 출전해 상을 받기도 했다. 이 모든 체육 활동의 중심에는 윤희춘(50 체육) 교사가 있다.윤 교사는 “스포츠 활동은 체력 향상 뿐 아니라 사회성, 협동성, 책임감 등을 부여하며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또 학업능률까지 높아지게 된다”고 말한다. 스포츠클럽, 학생들 관심 높아올해로 3년 째 학교체육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윤 교사는 2011년 교내 스포츠 클럽 활동을 시작했다. 남학생에게는 축구를, 여학생에게는 피구를 권했다. 그리고 이는 학년별 반대항전으로 이어졌다. 매주 토요일이면 관내 축구 리그전도 진행된다. 학생들의 참여율은 매우 높다. 특히 토요일 리그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엄청나다. 윤 교사는 광문고 스포츠 방송국을 별도로 만들었다. 스포츠 방송국 학생 기자들은 경기를 취재하고 미니 스튜디오를 만들어 경기의 실시간 방송도 진행한다. “축구 경기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하는데 외국에서도 경기를 볼 만큼 인기가 높아요. 경기도 경기지만 방송을 담당하는 학생들의 입담이 정말 좋거든요. 영국 프리미엄 리그보다 더 재미있을 때도 있답니다.” 지난해 관내 리그에서는 광문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시 대회에 출전한 이들은 서울시 전체에서도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사회성 변화은 물론 학업 향상에까지 이어져우리나라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말할 때 언제나 따라오는 ‘운동 부족’이라는 말. 과연 꾸준히 스포츠 활동을 하는 광문고 학생들에겐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이들의 변화는 윤 교사 스스로도 “놀랍다”고 표현한다. “학생들의 체력은 기본이구요, 학생들의 생활 자체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축구와 피구를 하며 자신의 역할이 생겨나고 거기에서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도 많습니다. 또 학교생활에 별 흥미가 없던 학생들도 학교에서 흥미와 목표를 찾게 됐죠.” 이는 스포츠라는 특별함에서 온 결과라고 윤 교사는 말한다. 스포츠에서의 엄격한 경기방식과 반드시 지켜야하는 규칙이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생활지도가 필요한 학교 부적응 학생들과 위기학생들에게 미친 영향은 더욱 크다. 체육 체험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이 높아졌다. 또 이는 학습 의욕에까지 이어져 성적향상도 이뤄냈다. 윤 교사가 조사한 스포츠클럽 활동 학생 90명의 성적 변화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중위권 학생들의 ‘신체활동과 성적과의 관계’ 조사 결과 조사대상자 중 76%가 성적이 향상됐습니다. 그 중엔 평균이 8~10점 향상된 학생들도 있구요, 평균 4~5점은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체육 활동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스스로 운동과 공부를 구분해서 집중하는 법도 터득해 나갔다. 교사와 학부모 참여하는 활동 되었으면윤 교사가 처음 스포츠클럽을 진행하려했을 때 주위의 우려도 많았다. 특히 학부모들은 ‘학업 면에서 다른 학교에 비해 뒤처지지 않을까’하는 걱정 섞인 목소리를 쏟아냈다. “스포츠클럽 활동의 이론적 필요성과 실제 사례들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고 가정통신문으로 가정마다 그 내용을 알렸습니다.” 윤 교사의 노력으로 시작된 스포츠클럽은 2년이 지난 요즘 학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얼마 전 실시한 학생여론조사에서 학부모들의 80~90%가 스포츠클럽에 ‘대찬성’한다고 체크했다. 윤 교사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체육부문 ‘교육과정 혁신형 창의 경영학교’ 선정하는데 공헌, 교과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윤 교사의 교육력을 전해들은 많은 학교에서 학교체육활성화에 관심을 드러냈다.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까지 연락이 많이 옵니다. 처음엔 일일이 설명도 하고 내용도 알려줬는데, 이젠 준비된 파일과 실제 사례동영상들을 한 번에 보내줍니다. 그것만 보면 학생들의 큰 변화를 한눈에 알 수가 있으니까요.” 5월 초, 중간고사가 끝나면 광문고 반별리그가 시작된다. “담임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 참여하면 무승부일 때 무조건 ‘승리’라는 어드밴티지를 주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물론 많은 학부모님이 함께 참여하는 학교체육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지멘스보청기 송파센터 가정의달 이벤트 보청기 개발과 생산의 선구자인 독일 지멘스 보청기가 2013년 신제품 출시에 맞추어 특별할인가 판매를 한다.지멘스보청기 송파센터는 신제품 출시와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5월 31일까지 송파센터에서 실시하는 이벤트는 지멘스보청기 전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하고 신제품 3종 세트는 추가로 할인을 더 해주는 것.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양이(양쪽) 구매시 50% 할인(신제품 스마트보청기 해당)과 AS 기간 동안 배터리 무상제공의 혜택이 주어진다.한편 지멘스보청기에서 출시한 신제품은 기존 방수 제품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높여 항공기 블랙박스 방수 수준에 도달한 ‘아쿠아리스보청기’와 심도난청까지 착용 가능한 고출력 초소형 보청기 ''PURE'', 착용하기 편하고 이명도 개선시켜주는 ‘LIFE'' 등이다.신제품과 이벤트 관련 자세한 문의는 각 센터로 하면 된다.독일지멘스보청기 송파센터 02-404-8228 **보청기 사진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뭉친 근육은 즉시 풀어줘라 45세 여자 환자가 얼굴을 찡그린 채 진료실로 들어왔다. 환자는 평소에 활달한 성격으로 등산과 헬스 등으로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었다. 그런데 약 2년전 가벼운 후방추돌 교통사고를 당한 후 통증이 시작됐다. 사고 당시 목과 허리에 둔한 통증이 있었지만 병원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어 며칠 물리치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양 팔과 다리에 저림증상까지 나오며 증상이 점점 악화됐다. 다시 대학병원을 방문해 경추와 요추의 MRI 촬영 등정밀검사를 했지만 특별한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 환자는 우울증 증세까지 생기면서 더욱 통증이 심해졌다. 보험회사는 꾀병이 아니냐며 합의를 요구했다. 환자는 이를 거부하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니다 보니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고 잠도 잘 자지 못해 식욕도 줄고 체중도 줄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삶이 위축된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후방추돌 등의 경미한 교통사고에서는 골절 등 영상장치로 이상을 찾아낼 정도의 상해는 거의 없다. 하지만 근육의 뭉침이나 미세한 인대의 손상은 흔히 일어난다. 충돌 때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서 한 번 충격을 받고 뒤이어 앞으로 숙여지면서 2차 손상을 받는다. 이에 따라 근육의 뭉침이 오고 미세한 인대의 손상이 오며 더 심한 경우는 디스크나 척추 후방관절의 손상, 최악의 경우는 척수신경의 손상까지도 올 수 있다. 이때 방사선검사 등에서는 이상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의사의 손으로 직접 만져서 단축된 근육을 찾아내야 한다. 뭉친 근육은 즉시 풀어주어야 한다. 근육의 뭉침이 오래가면 근육 자체가 피로해질 뿐만 아니라 주위 신경을 압박하고 혈액순환이 감소해 사지로 가는 말초신경이 과민해져 팔과 다리의 저림증상이 오거나 교감신경계가 흥분해 팔과 다리의 혈액순환 장애에 따른 손발저림이나 수족냉증까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물리치료 등의 보조적 요법을 시도하지만 중 등도 이상의 근육뭉침이나 인대손상에서는 거의 효과가 없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후유증을 줄이고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환자는 말초지 신경치료, 경막외강 조영술과 교감신경 치료를 수차례 받고서야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간 환자가 겪었을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초기에 좀더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다면 이렇게 오래 고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장용호 지인통증네트워크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습지를 가꾸는 사람들’ 둔촌동 자연습지는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옆에 위치한 자연습지라 그 가치가 높다. 지난 2000년에는 서울에서 두 번째로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이곳은 지키려는 사람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입장 차이 속에서 점점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습지를 가꾸고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습지, 도시의 가습기 둔촌동 자연습지를 가꾸고 지키려는 사람들의 역사는 지난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외국생활을 정리하고 살 곳을 찾아 둘러보던 최경희 할머니가 바로 단지 앞 습지에서 우는 개구리 소리에 반해 이곳에서 살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 이후 습지 바로 옆에 도로를 내려고 하자 주민들과 함께 모임을 만들어 막아냈다. 그때만 해도 100명이 넘던 회원이 지금은 64명의 카페 회원과 실제 활동하는 회원이 10명이 채 안 되는 규모로 줄었지만 습지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열의는 뜨겁기만 하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이들은 습지를 떠나지 못 하는 것일까? “습지가 있으면 홍수가 안 나고 가뭄도 막을 수 있어요. 항상 공기도 좋지요. 시내에 나갔다가 들어와만 봐도 공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그 이유가 습지 때문이라는 것을 알면 달라질 텐데, 나무가 있고 땅이 있고 물이 있는 이 조그만 습지의 엄청난 힘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요” 이현주 회원의 말이다. 습지가 있음으로 메마른 도시에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것이다. 특히 둔촌동은 예로부터 물이 많은 곳으로 둔촌동 습지에는 우리나라에서 지질학적으로 보기 힘든 돌이 밑에 깔려 있고 그 위에 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찾아볼 수 있다. 바위 자체가 물을 담고 있어서 물이 솟아나올 수 있고 마르지 않아 1년 365일 물이 마르지 않는 진짜 습지가 된다. 윤숙희 회장은 말한다. “둔촌동 자연습지는 완전한 습지에요. 도시 안의 습지가 사라짐으로 해서 도시건조화가 심각합니다. 실제로 시골에서는 가습기가 필요 없죠. 도시가 건조화 된 것은 습지가 사라지고 시멘트가 땅을 덮어버려 건조화가 되었죠. 도시는 햇빛을 받기만 하니 건조해질 수밖에 없어요. 둔촌동습지는 도시의 습도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는 몇 군데 안 되는 소중한 곳입니다.”둔촌동 습지는 지하수가 용출되어 유지되는 자연습지로서 서울과 같은 대도시 지역에서는 매우 희소한 생물서식공간이다. 오리나무 살리기“어제도 작업하고 오는데 오색딱따구리가 따르르륵 따르르륵 울어요.”윤숙희 회장은 회원들과 매주 수요일마다 습지를 둘러본다. 그동안 쌓인 쓰레기도 치우고 최근 들어 활개를 치듯 급속히 번져나가는 칡넝쿨과 담쟁이넝쿨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다. 이 넝쿨 식물들을 제거해야 둔촌동 자연습지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나무를 보호할 수 있다. 어렵사리 자손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넝쿨 식물들이 여린 나무를 휘감아 버리면 금세 죽기 때문이다. 2011년 가을에는 오리나무를 인근 송파구 방이동 습지로 보내는 ‘오리나무시집보내기’ 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둔촌동 자연습지는 규모는 24,696㎡로 그리 크지 않지만 오리나무를 비롯해 부들, 고마리, 골풀 등 습지식물이 200여 종이 넘게 자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를 비롯해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따구리, 제비 등 새들도 많이 관찰되고 있다. ‘습지를 가꾸는 사람들’의 숙원사업은 둔촌동 습지일대에 완충지역을 만드는 것이다.윤 회장은 말한다. “인근 주차장에서 땅으로 스며드는 기름이 습지에 있는 나무와 생물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도로와 습지 사이에 완충지역을 마련해 습지의 훼손을 방지하자는 것이죠. 둔촌동 생태경관 보전지역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호막의 역할을 하는 완충지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습지는 미래의 아이들에게 물려줄 값진 유산“습지는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공간인데 어른들이 지켜주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들이 숨 쉬는 것조차 힘든 세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미래의 아이들을 바라보고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에게 남겨줄 유산이라고 생각하고 더 풍성하게 가꾸고자 노력하면 좋겠어요.” 윤 회장은 다시 한 번 습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무리 비싼 물질이라도 자연만한 것이 있겠는가? 회색빛 콘크리트 숲속에서 아이들이 초록빛 꿈을 잃지 않도록 오늘도 ‘습지를 가꾸는 사람들’의 발길은 둔촌동 자연습지로 향한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음악의 조기 교육과 성인을 위한 음악교육 프랑스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폴 발레리는 산문집에서 음악을 잊어버리기란 기억하기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잊는 방법은 결코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피아노를 유년시절에 배운 것이 얼마나 기억에 남을까 필자의 지인 중에 유치원부터 중/고등 학생 때까지 악기를 배웠던(물론 부모님의 열성으로 배웠을 것이다) 사람이 중장년이 되어서 다시 자신들의 자녀를 악기를 배우게 하면서 자신들도 다시 배우고 연주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어릴 때보다 더한 애정을 느끼며 연습하며 배운다.마치 1시간 코스의 뒷산을 산보하다가 전국의 명산을 모두 등산하고 싶어지듯이 여러 작곡가들의 작품을 배우려고 틈날 때마다 연습하기를 즐겨하는 사람이 있다. 오로지 그 시간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며 칼날 같은 경쟁 사회 속에서 피아노를 치거나 바이얼린을 연습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피난처이며 오아시스와 같은 시간이라며 입이 귀에 걸려서 즐거워했다.어린이, 청소년기에 음악 조기 교육은 전공, 비전공을 구분하기보다 꾸준히 정확히 배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시절의 기억들은 자연스럽고 비자발적인 기억들이다. 그리고 유년 시절과 청소년기에 배우고 연주했던 작품들은 특별히 강하게 기억된다. 특별히 강하게 기억된 것은 쉽게 잊혀 지지 않을 뿐 아니라 기억의 재생도 잘된다. #조기 교육은 중요하다. 어떻게 영향을 끼칠까.어린 아가들은 근육이 너무도 말랑하여 놀라운 속도로 배울 수 있다. 또한 아가들은 놀라운 속도로 잊어버린다. 또한 그들은 오랫동안 피아노앞에 앉아 있는 것이 힘들다. 필자가 몇 년 전에 겨우 걸음마를 떼는 아기가 피아노 소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을 해본 적이 있다. 그 귀여운 아기를 무릎에 앉히고 피아노를 쳤는데 그 아기가 정신없이 즐거워하며 그 후로 몇 번 더 방문하였는데 옆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그 아기는 음악에 반응하는 아기임을 알았고 그 어머니께 피아노를 가르쳐 줄 것을 조언하였다. 피아노를 배우는 것도 “학습(學習)”이다. “학(學)”이란 배우는 것이고 “습(習)”이란 익히는 것이다. 더구나 피아노를 배우는 일은 예술과 스포츠의 합이다. 멋있고 화려한 연주는 청중들에게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지만 운동선수들이 이겨내야 하는 훈련과 마찬가지로 특별하고 고통스러운 연습을 필요로 한다. 만일 내 아이가 전공을 하든 즐기기 위해서 피아노를 배우든 예쁘고 적절한 소리로 연주하기를 바란다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누군가-선생님 혹은 부모님-이 연습을 많이 도와주어야 한다. 연습을 하라고 말만 하는 것이 아니고 손가락을 배운 대로 움직이는지 연습의 양과 질은 채우는지 살펴보고 옆에서 들어주고 격려와 훈계로 도와주어야 한다. #좋은 조기 교육은 인생의 선물이다. 없어지지 않는 재산이다.얼마 전에 뮌헨 필과 로린 마젤이 왔었다. 평생을 음악하는 사람으로써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음악회장을 갔다. 그런데 의외로 비음악인들, 음악 애호가들이 많이 온 것을 보고 오히려 놀랍고 신기했다. 청소년 자녀 손을 잡고 온 부부, 수수한 옷차림의 머리가 희끗한 노부부들, 혼자 온 청중 등등. 직업으로써가 아닌 음악애호가로써 시간과 돈을 들여서 음악회장을 찾아오는 그들은 정신의 근력이 단단한 이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문득 몇 년 전 독일의 작은 교회에서 여름 캠프 프로그램의 하나로 음악회를 열 때 동네 사람들이 삼삼오오 저녁 먹고 나와서 티켓을 사서 진지하게 감상을 하고 박수를 치던 모습이 생각난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지 아파트를 사고 평수를 늘이고 좋은 차를 사는 일에 신경 쓰느라 정신의 풍요로움을 잃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논술을 간과한다면 내년에도? 고등학교의 중간고사가 이번 주에 일제히 치러진다. 수능과 논술 공부에 매진하던 학생들이 중간고사 시험 대비에 들어가는 4월말부터 논술 학원에는 재수생들이 대거 자리잡는다. 고3학생들이 중간고사 등 학교 시험에 눈을 돌리는 사이 재수생들이 논술에서도 격차를 벌려 나가는 것이다. ‘물수능’ 정시 합격의 진실은? 재수생들은 학생과 부모 모두 정보력에서부터 고3보다 큰 차이가 있다. 한번 수험생활을 치러본 이들은 수험생활이 5월에 접어들면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다. 무엇보다 논술 학원에 오는 재수생들은 수능 성적만으로는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경험해서 알고 있다. 실제 지난해 재수생들의 수능 성적은 대부분 2급등 이상이었다. 하지만 정시에서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갈 수 없었다. 더러는 1등급 한두 개를 받아 서울의 최하위권 대학에 들어갔다 결국 재수를 선택했다. 꽤 수능을 잘 봤다고 생각했지만 상상하지도 않았던 낮은 대학에 정시로 지원하고, 여기에 낙방까지 하게 되면서 정시합격의 어려움을 절감하게 됐다고 호소한다. 실제 자료로도 이는 증명된다. 대학들이 공식적으로 밝히길 꺼려하지만 몇 해 전 성균관대는 수능 시험 문제 전체에서 정시 합격자의 경우 틀린 갯수가 대략 5개 이내, 하위권 학과일 경우 7개 이내라고 자료를 내 놓은 적이 있다. 정시로 좋은 대학을 가려면 완벽한 대비가 필요한 것이다. 게다가 그 때보다 수능은 더 쉬워져 점수 인플레이션은 한층 심해졌다. 대학은 논술을 원한다 수능이 변별력을 잃고 이렇게 ‘물수능’이 된 것은 정부가 원해서다. 어려운 수능이 사교육을 부르고, 대학을 서열화하고, 학생들을 줄 세운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능을 쉽게 내고,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됐다. 효과는 있었다. 이제는 만점에 가까운 최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정시로 들어가는 학생들의 수능 점수는 그리 차이나지 않는다. 예전 같으면 대번에 연세대에 합격할 학생도 수능 점수로는 그보다 못한 학생들과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으므로 결국 건국대에도 가는 식이다. 오히려 실수라도 몇 개 하면 좀 더 실력 있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점수가 역전되는 게 다반사다. (정시로 대학을 간 학생이 주변에 있으면 물어보길 권한다) 하지만 대학은 이같은 서열 파괴와 줄 세우기 완화를 원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더 잘 하는 학생을 분명히 가려내는 시험을 원한다. 대학이 명성을 위해 실력 있는 학생이 들어오길 원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래서 정시 모집인원을 전체의 30%로 줄이고, 논술 전형을 대폭 늘린 것이다. 어려운 논술을 쳐 봐야 이 학생이 다른 학생보다 잘하는지 세밀하게 판가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전형 설명회에서, 실력이 아닌 수능에서의 실수 몇 번으로 학생을 낙방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논술로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매우 큰 변별력을 두고 있다고 올해도 어김없이 강조하고 있다. 내신의 중요성은? 대학이 수능의 변별력도 믿지 못하는데, 내신은 말할 것도 없다. 내신은 명목상의 수치만으로 존재할 뿐 대학을 가는데 평가 항목으로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 명목상으로라도 내신을 넣어둔 것은 공교육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다. 물론 논술이 아닌 몇몇 수시 전형에서는 내신을 절대적으로 반영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 내신 전교 몇 등 안에 드는 학생만이 대상이 된다. 물론 학교 시험을 준비하면서 얻어진 성실함과 내신 공부를 하면서 쌓은 지식이 수능과 논술의 기본이 되지만 실상 점수로서의 의미는 없다. 학부모의 덕목은 정보력 대치동에서 오랫동안 가르치면서 알게 된 강남 학부모의 능력은 바로 이같은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상담을 할 때도 대부분 논술 교육과 대학 지원에 관한 전략에 집중된다. 고3 학생이 물수능으로 인한 정시의 어려움, 내신의 낮은 효용성을 모른 채 올 한해를 보내게 될 경우 아마도 내년에 뒤늦게 논술학원을 찾을 것이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온다고 웬만한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주변에 최근 대학을 간 학생이 있다면 꼭 물어보기 바란다. 논술학원에는 첫째 아이 보다 대학생 형제를 둔 둘째 아이가 유독 많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박문수 원장 전 중앙일보 기자전 대치 명품논술 평가원장현 이지논술 문과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장 비빔국수와 굴밥보쌈 올림픽공원점, 요일별 조조 이벤트 밥 말아먹는 장비빔국수로 유명한 ‘장 비빔국수와 굴밥보쌈’ 올림픽공원점에서 요일별 조조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매주 평일(월~금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30까지 시간에 한 가지 메뉴를 할인하는 것이다.요일별 할인 메뉴는 월요일 굴국밥(5,000원), 화요일 비빔국수(4,000원), 수요일 들깨수제비(5,000원), 목요일 매생이굴국밥(5,000원), 금요일 뚝배기굴밥(5,000원)이다. 문의 02-477-3404 강동구 성내동 447-9번지 1층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주부들을 위한 봄마중 카페 완연한 봄이다. 눈 깜짝할 새 지나가버리는 봄을 즐기기 위해서는 일단 부지런하고 봐야 한다. 이 핑계 저 핑계로 봄맞이를 미루다 보면 그야말로 봄은 서둘러오는 더위에 밀려 사라져버리곤 한다. 산에 올라 봄을 만끽하고 싶기도 하고, 봄꽃이 만개한 길을 따라 멋진 드라이브에 나서보고도 싶지만 시간과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카페에 앉아 느긋하게 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주부들의 사람을 받는 봄마중하기 좋은 카페를 소개한다. 박지윤 오미정 오현희 리포터 핸드드립커피와 북유럽문화에 취하다 ‘테라로사’강릉의 명소로 자리 잡은 테라로사가 양평에도 문을 열었다. 북한강로를 따라 가다보면 북한강변 서종의 한 자락에 테라로사가 위치해 있다. 유명세만큼이나 그 외관부터 남다르다. 붉은 벽돌로 된 커다란 벽면에 하얀색으로 써진 ‘TERAROSA COFFEE’ 글씨가 선명하다. 입구로 들어서면 ‘어디가 카페지?’라는 의문과 함께 먼저 문을 열게 되는 곳이 있다. 노르딕 디자인 갤러리인 ‘빈트’다. 북유럽 빈티지에 매료된 이곳 대표가 직접 수집한 200여점의 노르딕 디자인 클래식을 소개하고 있다. 오리지널 빈티지 클래식가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나 노르딕 가구에 푹 빠진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러보면 좋은 곳. 이어 베이커리와 커피교육장이 사람들을 맞는다. 베이커리는 아직 오픈 전으로 5월 즈음에 문을 연다고. 커피 수업이 진행되는 커피 교육장도 오픈되어 있어 구경이 가능하다. 커피교육장 왼쪽으로 넓은 마당과 카페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카페에는 ‘FACTORY’라는 글씨가 써져 있다. 화창한 날이면 바깥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셔도 좋을 듯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자루 채 쌓여져 있는 생두가 눈에 띈다. 안쪽으로는 커다란 로스터기가 그 위엄을 발산하며 자리하고 있다. 멋을 내지 않은 듯하면서도 모든 게 조화로운 테이블과 의자가 멋스럽기만 하다. 커피와 관련된 빈티지한 소품들과 유리병에 담겨진 각각의 원두들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책꽂이에 꽂힌 책들도 누구든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이곳은 손으로 직접 내린 드립커피가 인기로 가격은 5000~7000원 선.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케이크와 오믈렛, 퀘사디아 등의 간단한 식사(1만원)도 인기가 많다. 커피를 담아주는 잔도 획일적이지 않아 더욱 마음에 든다. 제각각 다른 빈티지함이 묻어나는 예쁜 커피잔이다. 한강이 내려다보이지는 않지만 바깥 풍경을 또는 실내의 여러 가지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2층은 북유럽문화원이 있다. 북유럽 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리는 전시장도 있고 북유럽 관련 책들을 전시, 원하는 책을 1층 카페로 가져가 읽을 수 있게 해 놓았다. 따스한 봄날, 금방 내린 커피와 북유럽 문화에 한번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623번지 (031)773-6966 빵맛 일품, 전망 최고 ‘호수베이커리 카페’ 잠실의 석촌호수 산책 길가에 바로 접해 있는 호수베이커리카페. 시원한 호수 전망을 코 앞에서 즐길 수 있는 명당에 자리 잡아 호젓하게 지인들과 차 한잔 마시기 좋다. 호숫가에 폭 파묻혀 대로변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아는 사람끼리만 아지트로 즐기는 곳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석촌호수를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다. 송파구 동네빵집으로 입소문난 르빵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로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로 커피를 내리고 시럽을 비롯해 초코, 캬라멜 같은 소스도 직접 만들어 쓴다. ‘수제’만을 고집하는 건 임재성 셰프의 철칙.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일했던 그는 빵에 매료돼 파티쉐로 전업했고 프랑스 제과제빵학교로 유학까지 다녀올 만큼 빵에 애정이 각별하다. 천연발효종인 사과종과 질 좋은 밀가루를 사용해 매일 아침마다 구워낸 이 집 빵맛은 담백하면서 묘한 중독성이다. 크렌베리를 넣어 단백하게 구운 크렌베리 브레드, 와인에 절인 아몬드와 호두 등 12종의 견과류를 듬뿍 넣은 베리넛이 손님들 사이에 특히 인기가 좋다. 단골 손님 가운데는 석촌호수로 꾸준히 조깅 나오는 ‘운동족’들이 많다보니 댕유지차와 백년초 주스 같은 건강음료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제주도가 고향인 주인장은 제주 재래 감귤인 댕유지로 만든 차를 선보이고 있다. 약재로도 쓰이는 댕유지는 보통 귤보다 비타민C 함유량이 4배 이상 많고 향도 진하다. 특히 피로회복, 피부미용에 좋다. 백련초 주스도 제주도 농장에서 공수해온 질 좋은 재료만 사용한다. 젊은이들이 즐겨 마시는 핫초코는 초콜릿 마니아들 사이에 유명한 값비싼 프랑스 발로나 초콜릿을 쓰기 때문에 맛이 진하다. 근처 가락시장에서 매일 장을 봐다 쓰는 과일빙수도 제철 과일이 푸짐하게 들어가 인기가 좋다. 다만 가격은 비싼 편. 카페 안은 아담하며 실내 인테리어도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다. 볕 좋은 날에는 접이식 창을 모두 열어 노천 카페 분위기를 연출한다. 2011년 오픈 이후 ‘갤러리 카페’를 콘셉트로 신진 작가들의 사진전을 틈틈이 선보이고 있다. 4월 중순경 석촌호수에 벚꽃이 만개할 무렵에는 야외 테라스가 손꼽히는 명당자리다.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문 열며 잔잔한 호수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야간 조명이 어우러지는 야경이 근사하다.위치 : 송파구 잠실동 47 (샤롯테씨어터 맞은편) (02)2202-7545 호수 보고 인형도 보고 ‘카페 고고스’ 석촌호수 서호 끝자락에 위치한 카페 고고스. 외관을 장식하는 우스꽝스러운 커다란 고릴라 인형들이 정겹다. 벽면에는 개성 넘치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카페에 들어서자 인기 애니메이션과 영화 속 주인공을 모델로 한 캐릭터 인형과 피규어들이 빼곡하게 전시되어 있다. 한켠에는 캐릭터 인형과 피규어 판매 숍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카페 테이블마다 뿌까, 스파이더맨 등 독특한 인형들이 디스플레이되어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장진, 이영표 등 유명 영화감독, 탤런트, 운동선수, 가수들의 친필 사인이 테이블마다 되어 있는 눈길을 끈다. 석촌호수와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 커다란 통창으로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카페 안은 젊은이부터 50~60대 중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2013-04-03
-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명일여자고등학교 MOU 체결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김영우)과 명일여자고등학교(교장 문묘순)가 지난 3월 25일 명일여고 영어타운 E1 교과교실에서 ‘영어교육모델 창의경영학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식과 자원의 상호 교환을 통하여 상호 협력하여, 대학과 고등학교 현장간의 유기적 상호 지원 관계를 확립하고 전문 연구 성과와 전문 인력의 교류 및 지원을 통해 학교 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여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세부적인 협력 분야로는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한 정보 교류, 영어교육모델 창의경영학교 운영 컨설팅 지원 및 지식과 정보의 상호 교류, 다양한 영어 교육 및 학습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운영, 학교 맞춤형 교원 연수프로그램 기획과 우수 연수 강사 지원 및 실행, 학부모 연수 및 학생 특강 프로그램 지원, 방과후 프로그램 우수 강사 지원 및 운영 등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