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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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복합문화공간’ 송파도서관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을 때 많은 사람들은 먼 곳으로의 여행을 꿈꾼다. 그러나 비행기를 타고 여행 가방을 꾸려야만 참다운 여행일까? 여기 가까운 동네 도서관으로 미처 알지 못한 세상을 보여줄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 너무 가까이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쉬웠던 일상의 여행, 도서관으로 떠나본다. 그 첫 번째 여행지는 송파도서관이다. 송파도서관을 오전 출근 시간쯤 찾으면 뜻밖의 광경에 놀랄지도 모른다. 5호선 지하철 개롱역에서 내린 사람들이 모두 1번 출구로 향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향하는 그곳은 바로 송파도서관. 하루 6000여 명의 이용객이 찾는다는 송파도서관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다. 쾌적한 환경과 양질의 프로그램 송파도서관은 1994년 12월 개관한 이래 2002년 디지털자료실을 개설했다. 2009년에는 RFID 무선주파인식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 스스로 빌리고 반납이 가능해져 업무량이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송파도서관 인근에는 초?중?고가 많고 복지관이나 박물관도 많아 16개 평생학습 협력 기관 중 거점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서울시립도서관 21개중 가장 이용객이 많다는 구효중 관장의 자랑처럼 도서관이 평일이나 주말, 휴일에도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유는 뭘까? 문화활동지원사서 황현숙씨는 말한다.“저희 송파도서관은 굉장히 행복해요. 첫째로 공원이 바로 옆에 있어서 쾌적하고 최신식 첨단 건물은 아니지만 도서관다운 건물이 있지요. 둘째로 저자강연회가 출판사와 인터넷서점과 연계해서 거의 매주 있어요. 1주일에 한번 정도 매주 목요일 저자를 만나 직접 얘기 듣고 바로 자료실로 올라가 그분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봉사하는 것도 아니고 제 일을 하는 것뿐인데 사람들에게 책을 빌려주거나 프로그램을 진행 할 때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아요. 사서라는 제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일하는 사람의 행복 바이러스는 그대로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전파된다. 송파도서관만의 개성 송파도서관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특화자료로 예술자료가 많다는 것이다. 음악, 미술, 서예, 체육, 꽃꽂이 등등 모든 예술분야를 총망라한 책이 즐비하다. 문학 분야는 따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예술자료는 고가의 자료가 많은데 화보나 화집 등 다른 도서관에서는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든 고가의 도서가 많이 비치되어 있다. 또 문학실에 연속간행물실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연속간행물실의 간행물 종류도 많아서 1000여 종 정도를 구비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최대의 남산도서관과 비슷한 숫자라고 한다. 지하1층부터 지상 4층까지 각층별 열람실과 시설물을 살펴보면 먼저 지하1층에 영화상영과 저자 강연회 등 각종 행사가 개최되는 아트홀이 있고 동아리활동이 펼쳐지는 학습동아리실과 강의실1,2,3이 있다.이어 1층에는 안내데스크를 비롯 전시회 및 창의?체험이 운영되는 다솜 갤러리 등이 있고 2층에는 연속간행물실과 함께 어문학실과 디지털자료실, 향토자료실 등이 위치하고 있다.3층의 인문사회자연과학실과 독서지도실은 초등학교 4,5학년부터 성인까지 각계각층별로 구성된 9개의 독서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4층의 개인 노트북과 각종 학습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학습기기실 1,2와 자율학습이 실인 탐구실 1,2,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꿈과 삶을 함께 가꾸는 행복 공간이용자가 많다보니 구효중 송파도서관 관장은 무엇보다 이용자들에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배려심을 강조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가장 기본입니다. 도서관의 한정된 자료와 공간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면 서로 불편해지기 쉽죠.” 자리를 맡아 놓고 다른 사람까지 못 쓰게 만드는 행동, 책을 몰래 오리거나 찢어가는 행동 등은 반드시 고쳐져야 할 고질적인 병폐이다. “다른 곳에서 많이 바쁘고 지친 사람들에게 송파도서관이 쉼의 장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일자리를 못 찾는 분들이 이곳에서 다시 세상으로 나가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보금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꿈을 꿀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문화활동지원사서 황현숙씨의 말처럼 책의 숲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송파도서관으로 사람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오현희 oioi33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5
- 과학논술은 어떻게 준비하는가? (2) 지난 기고에서 필자는, 자연계 수시 논술시험에서의 과학 논술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했다. 그렇다면 이번 기고에서는 과학 논술을 출제하는 대학별 출제경향을 알아볼 것이다. 그러므로 과학 논술이 출제되지 않는 대학은 이번 기고에서 따로 소개하지 않는다. 1.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는 수시 전형에서 논술 시험을 치루는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모두를 출제하는 대학이다. 게다가 이 대학은 과학 심화 과목, 즉 물리(II), 화학(II), 생물(II), 지구과학(II)도 출제하고 있다. 좀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과학 심화 과목과 관련된 내용은 제시문에 주어지고 있다. 연세대학교의 경우, 작년 10월 6일에 치러졌던 수시 논술 시험에서 제시문 기준으로 수리 논술 1문제, 과학 논술 2문제가 출제되었다고 한다. 아직 연세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 작년도 문제를 공개하지 않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시험을 치루고 나온 제자들의 증언을 통해 알 수 있었던 내용이다. 2문제가 출제되었던 과학 논술의 경우, 물리와 지구과학이 혼합되어 한 문제가, 화학과 생물이 혼합되어 한 문제가 출제되었다고 한다. 제시문의 내용은 문제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이번 기고에서는 소개하지 않는다. 참고로 2년 전에는 제시문 하나에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모두 다 출제했었는데, 제시문의 내용이 ‘탄소 고정 및 그 저장’에 관한 내용이었다. 탄소 고정법에 대한 설명은 별론으로 하고,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연세대학교의 과학 논술 제시문은 시사적인 이슈와 관계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연세대학교의 기출 문제를 분석해보면 이러한 출제 경향은 더욱 드러나며, 연세대학교를 지망하는 수험생은 교과서에서 다루기 힘든 주제의 내용을 읽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교과서에서 다루던 내용과 연결하여 문제를 풀어야 한다. 2.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의 경우, 작년 수시 논술 시험에서 과학 논술을 출제함에 있어, 제시문 기준으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문제를 각각 하나씩 출제하고 수험생으로 하여금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풀게 하였다. 즉, 고려대학교를 지망하는 수험생은 수리 논술 문제 2개와 과학 논술 문제 1개를 풀어야 했다. 고려대학교 역시 연세대학교와 마찬가지로 과학 심화 과목이 출제되었고, 제시문의 내용이 연세대학교보다는 좀 더 교과서적이라는 점이 다르다. 아무래도 수험생에게는 고려대학교의 과학 논술 문제가 연세대학교보다는 덜 부담스러웠을 거 같다. 3.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 경희대학교, 건국대학교, 동국대학교 위 다섯 대학은 물리, 화학, 생물을 의무적으로 풀어야 하는 대학들이다. 우선 성균관대학교는 전통적으로 과학 논술 문제로 물리, 화학, 생물을 출제해왔다. 과학 심화 과목이 출제되기도 하며, 물리의 경우 기출 문제의 상당수가 역학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성균관대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중앙대학교와 경희대학교 및 건국대학교는 과학 논술 문제로 물리, 화학, 생물이 출제되며 성균관대와 달리, 물리가 역학에 치우쳐져 출제되지는 않는다. 화학이나 생물 문제는 성균관대와 마찬가지로 폭넓게 출제되고 있다. 동국대학교의 경우, ‘푸는’ 문제보다는 ‘쓰는’ 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다른 대학들은 과학 논술 문제를 푸는데 있어 계산 과정이 포함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동국대학교의 경우에는 몇 백자 내외로 서술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4.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는 수시 논술 시험에서 과학 논술 문제로 물리, 화학, 생물 문제를 각각 하나씩 출제하되 수험생으로 하여금 이 중에서 두 문제를 선택해서 풀게 하고 있다. 특히 물리 문제의 경우는 성균관대학교와 마찬가지로 상당수가 역학에서 출제되고 있다. 지면 관계상 항공대학교나 숭실대학교, 광운대학교 등 과학 논술을 출제하는 대학의 출제 경향을 알아보지는 못하여 독자들께 죄송스런 맘을 금할 수 없다. 다만 각 대학 홈페이지에 기출 문제를 제공하고 있으니 필자의 이번 칼럼을 읽고, 잠시 시간을 내어 살펴보면 나머지 대학들의 출제 경향도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배근조 원장 현 변호사 및 변리사현 이지논술 이과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5
- 고3, 3월 학력평가 영어영역 집중 대비법 1. 듣기 |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여러 방식으로 반복 청취하라 올 수능부터 22문제 50점 배점으로 기존에 비해 듣기의 중요성이 크게 확대된다. 듣기 공부를 할 때는 어려운 소재보다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룬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이 푸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올해는 ‘EBS 고교영어듣기1’ 교재가 수능에 반영되기 때문에 3월 학력평가 준비부터 교재 문제 풀이 후 독해처럼 스크립트를 면밀히 분석하고 변형 출제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화의 세부 내용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때까지 대화 및 담화의 내용을 반복적으로 청취해야 한다. 특히 ▲기출 유형 ▲자주 나오는 구어체적 표현 ▲기출 어휘를 반드시 암기한 다음 dictation(받아쓰기)와 shadow speaking(문장 따라 읽기)연습을 꾸준히 하면 반드시 듣기, 말하기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2. 어휘 | 영어의 기본은 어휘, 문맥을 파악하는 추론 능력도 필수! 영어 학습은 어휘 암기부터 시작된다. 어휘를 모르면 듣기와 독해가 모두 불가능하다. 최근 수능 및 모의평가 등에서 어휘의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필수적인 기본 어휘 암기 외에도 어휘가 사용된 문장의 문맥을 파악해 내용을 추론할 수 있는 학습 능력 또한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어휘 암기를 어렵게 생각하고 힘들다고 느끼지만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어휘 학습법을 찾으면 3월 학력평가부터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3. 구문-문법 | 말의 짜임과 규칙을 정복하면 긴 문장도 쉽게 해결! 점점 어려워지는 영어를 정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 꾸준한 구문-문법 학습으로 문장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정보를 읽어내는 훈련을 해라! 최근 수능 및 모의평가에서는 어휘의 난이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한 문장의 길이가 4~6줄 정도 되는 길고 복잡한 문장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문장이 길면 정확한 해석이 어려워지고 시간이 부족해 틀리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문장의 구조를 보는 구문(말의 짜임)능력과 기본 문법(말의 규칙)을 꾸준히 반복 학습하여 복잡한 구조의 문장이 나오더라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만 한다. 4. 독해 | 정확한 독해는 기본, 맥락을 읽고 요약할 수 있는 능력도 키우자 정확한 문장 해석은 기본이고, 논리적인 독해 연습과 어려운 글을 통해 작가나 화자의 의도를 한두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해보자. 최근 출제경향을 보면 글 전체를 읽어 낼 수 있는 논리적 독해력과 내용을 조직, 분해, 단순화하는 능력까지 요구할 때가 많다. 특정한 배경 지식이 있어야 풀 수 있는 수준의 지문이 아니라 직접적이면서 겉으로 쉽게 드러나는 문장을 사용하지 않고 필자의 Main idea를 행간으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는 지문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문장을 구조적으로 읽고 이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닌 문장 속에 담긴 필자의 주장을 찾아내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영준영어학원김영준 원장(02)421-057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5
- 전시>홍순태 사진전 ‘오늘도 걷는다’ 한미사진미술관은 3월 9일부터 5월19일까지 원로 사진가 홍순태(1934~)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다수 그룹전 민 개인전을 통해 단편적으로나마 소개된 바 있는 그의 서울 촬영 사진들을 집대성하여 보여주는 첫 전시다. 전시와 함께 출간되는 도록은 그가 촬영한 방대한 사진의 주요 한 섹션을 이루는 사진들 중 100여 점을 엄선하여 작가 홍순태의 사진 인생에 대한 오마주로 헌정될 예정이다.이번 전시에 포함된 서울 연작의 배경인 195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은 젊은 시절 홍순태가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른 시기이자 스승 임응식 선생을 비롯한 여러 사진인맥들과 교유하며 기록 사진에 대해 진일보한 시기. 더불어 서울의 연보 안에서도 고성장 산업화와 함께 스러져간 옛 서울의 과조기적 풍경이 적나라하게 목격된 양극단이 공존한 시기다. 이번 전시는 서울의 달동네라 일컬어지던 창신동 일대, 금호동, 중림동, 만리동을 비롯하여 6.25사변 이후 피난민의 생활터전이던 청계천변을 촬영한 1960년대~1970년대 작업을 소개한다. 홍순태의 사진은 보통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삶의 현장에서 관찰하고 적나라하게 기록한 것이다. 타지의 사람이 아닌 서울토박이가 기록한 그의 서울 사진들에는 삶의 애환과 함께 역동적인 에너지와 생의 미학이 담겨있다. 박지윤 리포터 사진제공 한미사진미술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5
- 맛멋 - 뱃고동 송파초등학교 부근에 위치한 뱃고동. ‘뱃고동’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신선한 회와 다양한 생선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대표가 직접 쉐프를 맡고 있는 이곳은 신선한 회만큼이나 대표의 넉넉한 인심으로도 입소문난 곳이다. 예약은 필수, 인기 메뉴 가득‘뱃고동’에서 ‘제대로’ 식사를 즐기기 위해서는 일단 예약을 먼저 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점심시간엔 반드시 예약을 해야 기다리지 않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 이곳은 방 4개와 자그마한 홀을 갖추고 있다. 테이블이 하나씩 놓여있는 방은 칸막이를 터 4~20여 명이 동시에 앉을 수 공간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주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홀에는 두 개의 테이블이 놓여있다. 이곳은 특히 점심시간에 인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점심 메뉴로 모듬회를 3만5000원에, 정식을 2만원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저녁에도 정식이 2만5000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착한 편. 그 외 생태탕, 생대구지리, 알탕, 물회, 회덮밥, 생고등어구이, 생삼치구이 등도 인기가 많다. 크고 두툼한 회, 입 안 가득 느껴지는 신선함회와 정식을 골고루 먹어보기 위해 정식 1인분과 모듬회 1인분을 주문했다. 먼저 삶은 문어와 소라, 미역, 조개관자가 상에 오른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바다내음이 물씬 풍긴다. 이어 달걀찜과 옥수수버터구이도 상에 올랐다. 부드러운 달걀찜과 고소한 옥수수버터구이도 연신 손이 가는 메뉴. 곧바로 한 접시 가득 신선한 모듬회가 올라온다. 농어, 광어, 도미, 방어, 숭어가 가득하다. 두툼하고 큼직한 모양새가 이곳 대표의 인심을 대변하는 듯하다. 입맛이 가득할 정도의 크기와 두께에 ‘와~’라는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회의 종류는 그날그날 들여오는 생선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한다. 회 자체도 매우 신선해 하나하나 식감과 함께 제각각의 맛 그대로가 입안 가득 전해진다. 이어 정식 코스의 하나로 꽁치구이와 회초밥이 상에 올랐다. 회초밥에 얹혀 있는 회 또한 그 크기가 엄청나다. 푸짐하기로 소문난 이곳의 인심을 직접 확인하는 순간이다. 마지막으로 매운탕과 밥까지, 푸짐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특별한 친절함, 단골로 자리매김이곳은 넉넉한 인심만큼이나 푸근한 친절함이 인상적인 곳.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손님들에게 “식사는 마음에 드셨는지요? 뭐 부족한 것은 없었나요?”라며 일일이 인사하는 이곳 대표. 손님들은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말로 화답한다. 음식을 가져다 줄때마다 ‘필요한 것은 없는지’ ‘맛은 어떤지’를 물어보는 이곳 안주인의 세심한 서비스 또한 기분을 좋게 한다. 그래서일까. 이곳에서 부모님 생신, 친구생일, 송년회, 가족 모임 등을 진행하는 사람들도 많다. 푸짐하고 신선한 회와 넉넉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고루 갖춘 곳, 어떤 모임의 장소로도 부족하지 않는 곳 바로 ‘뱃고동’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송파초등학교 부근 (주소) 송파구 송파동 48번지주차 : 일부가능메뉴 : 점심메뉴 모듬회 3만5000원 정식 2만원 저녁정식 2만5000원 생태탕/생대구지리 각1만원 생고등어구이/생삼치구이 각1만원운영 시간 : 점심 12~3시 저녁 5~11시 문의 : (02)3432-777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5
- 특별한 날, 정성과 예를 담은 은(銀) 선물 어떠세요? 금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하고 고귀한 기품이 느껴지는 은(銀)은 예로부터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궁중이나 양반가에서 주로 사용되어왔다. 은은 지닌 사람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 색과 광택이 변해서 그 사람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고, 은제품에서 발산되는 은 이온은 세균의 번식을 막아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은식기에 음식을 보관하면 오래 변하지 않고 상하지 않는다고 하며, 중세 페스트가 창궐할 때에도 은으로 된 제품이 많은 왕궁이나 귀족의 저택은 페스트로부터 안전했다고 전해진다. 이렇듯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은제품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은은한 품격이 느껴져서 특별한 날을 위한 선물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은 선물, 하지만 은이라고 다 똑같은 은이 아니다. 공장에서 일률적으로 찍어내는 은제품이 아닌, 차별화된 디자인과 진정한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명품 은(銀)제품. 38년 전통의 은 전문 브랜드 ‘은세계’에서 만나보자. -국내 1위 은 생산 전문업체 ‘대성금속’이 만든 명품 은(銀) 브랜드 은세계는 국내 귀금속업계 중 은 생산 1위 업체 대성금속에서 선보이는 명품 은제품 브랜드. 대성금속은 1974년 ’대성사‘라는 상호로 첫 출발을 해 초기에는 단순 귀금속 유통에 주력했으나 차츰 귀금속 관련제품의 제조, 생산 및 분석 등 사업 분야를 넓혀왔다. 그동안 귀금속은 액세서리 뿐 아니라 전자소재 부품, 휴대폰 전자파 차단, 반도체 및 의료기기까지 우리 실생활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됐다. 이에 발맞춰 대성금속은 수십 년 동안 축적된 귀금속 분석기술과 최신기기 설치 및 완벽한 폐수처리시설을 바탕으로 버려지는 폐자원에서 귀금속을 추출해 자원재활용사업에도 영역을 확장하는 등 친환경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그동안 꾸준한 시설투자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지금은 액세서리뿐 아니라 산업용 부품과 도금재료, 투자용으로 인기 있는 은괴(Silverbar) 등을 생산하는 귀금속 관련 제조업체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대성금속. 이런 대성금속이 만든 ‘은세계’의 제품들은 1974년 창립 이래 은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통의 멋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해 특별한 날 품격을 더한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은세계 이승재 팀장은 “거품이 심한 은제품 시장에서, 은 원자재 생산업체의 기술력 및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직접 원 자재 생산부터 디자인, 제조, 유통, A/S까지 이루어지는 국내 유일 브랜드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돌이나 어르신 생신 선물 또는 예단으로 쓰이는 은 선물. 소비자들은 은이면 다 은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은에도 명품이 있다. 같은 은을 사용하고 외관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은의 함량이나 품질 등을 전문가처럼 따질 수 없는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찾는 것이 안전하다.현재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목동점, 천호점 등 3개점이 오픈해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은세계’는 하나의 기업에서 직접 은 원자재 생산부터 제품 디자인 및 제조, 유통, 관리 및 A/S 까지 모두 이루어지는 국내 유일한 브랜드이다. 또한 은세계는 최고의 은제품 제작 판매를 위해 금속공예 명인, 공방, 전공학생들을 위해 디자인 및 원자재를 지원하고 있으며 Thermo사의 iCAP6500분석기로 철저한 순도 분석을 통해 최고 품질의 은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이 좋은 것은 인정하지만 명품 백화점에만 입점해 있는 ‘은세계’, 혹시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 걱정도 마시길. 은세계는 원자재 생산업체의 정확한 순도 및 중량과 전문 디자이너의 감각적인 디자인, 오랜 경험을 지닌 장인들의 손길에서 나오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은세계에서는 은식기, 은수저, 은공예품, 은액세서리 등 은 제품의 모든 것을 구비하고 있으며 특히 은수저는 혼수용이나 기념일 선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객의 행복과 건강을 책임진다는 일념 하에 은세계는 세심한 공정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사용하기 편하고 안전하며 보기에 아름다운 수저제품을 직접 디자인 개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은세계에서는 혼수시즌을 맞이해 현대백화점에서 99% 225g(60돈) 금부 은수저 부부세트를 정상가 83만7000원에서 30% 세일한 58만5900원으로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온라인 최저가격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은세계는 은수저뿐 만 아니라, 4만9000원 유아용 미아방지 목걸이를 비롯해 7만9000원 수공예 쥬얼리 은반지, 은빗 등 여러 다양한 은제품들을 출시 판매중이며, 상반기 중 뽀로로 아기 은수저를 출시할 예정이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6
- 비염의 한의학적 원인과 치료 끊임없이 줄줄 흐르는 콧물, 수시로 막히는 코, 그리고 아침저녁 작은 기온 차에도 멈추지 않고 연달아 나오는 재채기.아이가 일년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비염인 경우가 많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천식과 아토피도 겸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지나면 낫는 질환이 아니므로 체질개선과 치료가 필요하다.비염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 또는 자극요인으로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고양이와 개의 털 등 흡인성 항원과 달걀, 우유, 콩, 새우, 복숭아 같은 음식물, 기타 아스피린과 송염 진통제와 같은 약물이 항원이 되는 수가 많다.한의학에서는 항원의 접촉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지만 인체의 면역력 저하에 따른 과민반응으로 본다.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증강시켜 외부자극에 쉽게 과만반응을 보이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 떠올리기 쉬운 가장 간단한 치료법은 원인 물질을 찾아 피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코비한의원 송파점에서는 비염의 원인인 면역력 저하는 소아의 체질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체질개선을 통한 면역증강 요법을 주 치료법으로 사용한다. 한약처방이나 침 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적인 호흡기 면역력을 가진 건강한 체질로 개선시켜 주어 자극에 노출이 되더라도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치료한다.알레르기비염은 체질상 폐장의 기운을 약하게 타고 나거나 찬 공기를 이겨낼 만한 내부적인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므로 폐장과 위장을 중심으로 보강한다.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폐장을 잘 조절하여 오장육부의 균형을 유지해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조화롭게 하는 것이다. 비염외에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도 같이 있다면 비염치료 과정 중에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치료에는 한약처방을 기본으로 하되 침 치료도 적극 사용하는데 일반 침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아파하지 않도록 자극이 적은 침을 사용한다. 또한 비강레이져, 훈증치료, 비강세정치료, 면봉치료, 코 스프레이, 호흡기 마사지, 향기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원인과 증상을 치료하게 됩니다.코비한의원 송파점 안홍식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6
- 스타샘] 박인수 아주중 교사 많은 발명 꿈나무들이 선망하는 아주중 발명교실. 2002년 부임 이후 이곳의 주춧돌을 놓고 발명 아지트로 만든 주인공이 박인수 교사다. 뿐만 아니라 발명교육 프로그램에 목말라하는 전국 각지의 교사들을 위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까지 만들어 보급했다. 몇 년간 신천중에서 근무하다 올해 아주중으로 복귀, 발명교실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발명 조련사’를 만났다. 발명 첫 걸음 ‘다르게 생각하기’ 첫 질문으로 발명에 재주가 있는 학생 감별법을 물었다. “보는 눈이 남달라요. 다들 그러려니 지나치는 것을 색다르게 바라보죠.” ‘보도블록 둔덕을 오르기 힘든 쌍둥이용 유모차 바퀴 쪽에 지렛대 원리를 이용한 지지대를 달면 편리하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용 보행기에 간이 의자를 접이식으로 달면 유용할 것이다’ 모두 학생들이 생각해 낸 발명 아이디어다. 그는 수업 중에 일상 생활 속 불편을 개선할 수 있는 ‘나만의 아이디어’를 학생들에게 적어보라고 권한다. 예상치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학생들 속에서 ‘발명 새싹’들을 찾아낸다. “이런 학생들은 예민해서 잘 다뤄야 합니다. 수업 중 눈여겨 봐두었다가 따로 불러요. 독창적인 아이디어라고 듬뿍 칭찬을 해준 뒤 여러 가지 힌트와 정보를 주죠. ‘내가 인정받고 있구나’ 라는 그 경험이 아이들을 쑥쑥 성장시킵니다.” 발명에 매료돼 심화 교육을 원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방과후수업이나 방학특강을 열어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제일 먼저 관찰 훈련을 시켜요. Think different 다르게 생각하기를 늘 강조하죠. 가령 정류장에 다닥다닥 정차돼 번호를 알아보기 힘든 버스들 사진을 먼저 보여줘요. 그런 다음 어떻게 하면 승객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을 지 아이디어를 물어요. 각양각색의 대답들이 나오죠. 이렇게 호기심 유발과 창의적인 발상, 아이디어 보안 단계를 거쳐 새로운 발명품이 탄생합니다.” 집중 훈련과 노력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제자들은 발명 대회를 휩쓸고 특허출원까지 하며 성장해 나간다. “지난 해 가르친 중1 남학생은 마트에서 장볼 때마다 쇼핑카트가 깊어 물건 꺼내기가 불편한데서 착안해 편리한 쇼핑카트를 고안했어요. 이 아이템으로 발명대회에서 상도 받고 특허청에서 발명 영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IP영재기업인교육원에 합격까지 했어요.” 그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묻어난다. 영재딸들 덕분에 영재 교육에 눈 떠 전기공학을 전공한 기술교사인 그가 발명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독특하다. “부부교사라 이웃집 아주머니가 두 딸을 돌봐주셨어요. 큰딸이 다섯 살 무렵 우리 부부에게 아이의 어휘력, 숫자 감각이 남다르다며 영재테스트를 넌지시 권하더군요.” 수학 분야에서 영재성이 발견된 큰딸은 그 후 체계적인 영재 교육을 받게 되었으며 뒤이어 둘째딸도 미술 영재 판정을 받았다. 우수한 창의력 DNA를 가지고 태어났더라도 부모나 교사의 지속적인 자극이 필수적이라는 걸 깨달은 박 교사는 곧바로 1999년 건대 영재교육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정부차원의 영재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일찌감치 영재교육 분야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운이 좋았죠.” 그는 겸손하게 덧붙인다. 영재교육을 공부하다보니 창의성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2002년부터 시작된 학교 발명영재교실을 떠맡게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주중학교가 이 일대 ‘발명의 허브’로 성장하면서 송파, 강동구내 초중학교 발명 영재들 지도까지 도맡게 되었다. “창의력올림피아드 같은 여러 대회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이 부쩍 성장해요. 7명이 팀을 짜서 구조물을 만들고 연극까지 선보여야 되죠. 시나리오 준비부터 연기 연습, 무대, 음향까지 준비할 게 무척 많죠. 개성 강한 녀석들이라 다툼도 많지만 그러면서 팀워크, 소통 능력을 배워요.” 10년 넘게 발명교실을 운영하면서 풍부한 현장 지도 경험을 쌓았다. 때문에 그에게는 전국 각지의 발명반 교사들로부터 SOS가 끊이지를 않는다. 2007년에는 교사들을 위한 원격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해 발명의 날 녹조근정훈장까지 받았다. 게다가 현직 교사로는 드물게 건국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로 2년간 대학 강단에 서기까지 했다. 발명 창업의 롤모델 만들기 도전 박 교사는 최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중고교 시절 발명의 재능을 살려 대학에 진학한 제자들이 취업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더군요. 발명창업의 롤모델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현재 그는 대학 3학년생 애제자의 벤처창업을 적극 돕고 있다. 영재교육용 교구를 완성해 특허출원을 내며 차근차근 준비중이다. “중고교시절은 좋아하는 분야를 발견하며 대학 가서는 그걸 집중적으로 공부한 뒤 직업으로까지 연결된다면 얼마나 행복한 인생입니까. 소중한 발명 인재들이 그런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싶습니다.” 26년차 교사의 얼굴에는 열정이 엿보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6
- 사석원의 서울연가 “한국화인데도 노랑, 빨강 등 색상이 화려한데 비결이 궁금합니다.” “50대 늦깎이 미술학도입니다. 그림 공부 비법 좀 알려주세요.” 우리나라 미술시장에서 50대 블루칩 화가로 꼽히는 사석원 작가와 만남의 자리가 열린 잠실 롯데갤러리. 옹기종기 모여 앉은 미술애호가 20여명은 마음 속 궁금증을 화가에게 쏟아냈고 작가는 50년 그림 인생을 재치 있는 입담을 섞어 풀어냈다. 50년 서울토박이가 본 서울의 속살 강렬한 검은 선, 화사한 색, 해학적인 묘사가 인상적인 사석원은 인기 화가다. 1960년 신당동 중앙시장 부근에서 태어난 뒤 홍제동, 면목동, 망우리에서 자랐고 장충동, 아현동, 동교동, 논현동, 방배동 등 서울의 강남북을 아우르며 서울 토박이로 살았다. 50평생 서울 구석구석 이사 다니며 쌓은 추억을 꺼내 그림과 글로 남겼고 ‘사석원의 서울 연가’란 타이틀로 전시회를 마련했다. 왁자지껄 삶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노량진 수산시장’ ‘종로’ ‘대학로’, 개성 넘치는 ‘광화문 가수’ 청량리 유곽 아가씨들의 모습까지 다채롭다. 전시 작품은 수묵 드로잉, 판화, 유화작품 등 50여점. 남산, 을지로, 종로, 청량리, 가로수실 등 서울 곳곳을 다니며 작가가 느낀 인상과 추억을 화폭에 담았다. 7살에 처음 말문이 텄던 그는 ‘꺼벙이’로 불렸다. 일찌감치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냈지만 그림만은 꽉 붙잡았다. 첫 스승은 빈센트 반 고흐. 양장점하는 어머니가 재단을 하면 그 옆에서 늘 그림을 그렸다. 달력에서 만난 고흐의 풍경화에 푹 빠져 베끼고 또 베껴 그렸다. 두 번째 스승은 ‘생물도감’으로 책 속의 다양한 동물들이 좋아서 무작정 따라 그렸다. 그가 꼽는 인생 최고의 책이다. ‘독특한 동양화’ 블루칩 화가로 뜨다 서울대 떨어진 뒤 재수 끝에 들어간 동국대에서 행복한 시절을 보냈다. 미당 서정주 선생 쫓아다니며 글의 매력을 발견했고 한국화의 토대가 되는 불교사상까지 만날 수 있었다. 게다가 ‘음주’에도 원 없이 빠져 살았다. “실력에 비해 운이 좋았어요.” 50대 화가는 멋쩍게 말한다. 아슬아슬한 인생 갈림길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미술특기자 1호로 군 면제, 프랑스 유학 중에 만난 아프리카 미술의 강렬함, 가나화랑과의 인연 등 묘한 행운이 화가 인생을 도와주었다고 털어놓는다. “한국화를 공부하다 보니 색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어요. 그래서 아크릴, 유화 같은 서양화 물감으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나만의 색을 만들었습니다.” 동양화와 서양화의 ‘색다른 융합’이 국내 미술 시장에서 그의 입지를 다져주었다. “그림 그리는 매 순간마다 최고의 걸작을 그린다고 ‘자뻑’해요. 그러다 며칠 지나면 그림 곳곳에서 발견되는 허점들 때문에 가슴을 치고요. 이런 ‘자뻑’과 ‘반성’의 시간들이 나를 키웠습니다.” 작가는 유쾌하게 덧붙인다. 전시 : 3월5일까지장소 : 롯데갤러리 (롯데백화점 잠실점 9층) (02)41106911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6
- 맛있는유학, 美국무부 교환학생 모집 조선일보 교육법인 맛있는유학에서는 9월학기 미국무부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자를 3월말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1400만원대의 저렴한 학비로 1년간 미국인 자원봉사자 가정에서 생활하며 현지 공?사립학교 정규 수업에 참여, 영어와 미국문화를 깊이있게 체험할 수 있다. 성적이나 SLEP 점수가 우수한 경우 장학금 혜택도 주어진다. 무료 SLEP시험이 설명회와 함께 진행되므로 반드시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설명회는 2월27일(수) 오후 7시30분, 본사(도곡동)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문의: 1588-059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