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6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빛날인] 보성고 2학년 김해찬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 사춘기 남학생들이라면 열광하는 축구, 농구, 야구 같은 스포츠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김해찬군. 대신 도롱뇽, 전갈, 잉꼬, 모란 앵무새인 고사쿠라 등 온갖 종류의 애완동물에 열광하며 골고루 키웠다. ‘구피 사육’ 황무지에 도전장 낸 마니아 “살아 움직이며 먹고 자고 번식하는 모습, 또 사람과 교감하는 방식이 동물별로 제각각인 게 신기했어요.” 틈날 때마다 청계천 애완동물거리를 쏘다녔고 이 분야에 관한한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었다. 하지만 동물을 질색하는 부모님과 늘 실랑이를 벌였던 그는 초등4학년 무렵 사육이 ‘얌전한’ 관상어를 키우기로 어렵게 합의를 봤다. “열대어의 보석인 구피에 매료됐어요.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등 모양과 색깔이 예쁘고 키우는 사람에 따라 색다른 구피를 만들 수 있다 사실이 호기심을 자극했죠.”열대어는 예민하기 때문에 세심하게 관리해 줘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정기적으로 수조의 물을 갈고 먹이를 주며 수온, 수질, pH농도를 꼼꼼히 체크하며 김군은 구피 숫자를 조금씩 늘려나갔다.“책이나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만 믿고 그대로 따라했는데 되려 죽어버리는 거예요. 멋모르고 같은 수조에 구피를 합사했다 실패하고. 우리나라의 관상어 시장은 계속 크고 있지만 정확한 사육 정보는 없더군요. 말 그대로 황무지였죠. 취미에 그치지 말고 제대로 파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구피 브리더(전문적으로 키우는 사람)는 지느러미, 꼬리의 모양, 몸 색깔을 자유재로 변형시킬 수 있는 교배 레시피를 따로 갖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한 마리에 5만원이 넘을 만큼 값이 비싸고 사육과 번식 노하우가 ‘돈’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알짜정보를 얻기는 만만치 않다. 어항 스무 개에 열대어 키우며 연구“구피를 취미를 넘어 연구용으로 키우게 되면서부터 갖가지 실험을 설계하고 그 결과를 꼼꼼히 정리하기 시작했죠. 사실 국내 브리더들은 주먹구구식 정보만 있을 뿐 수치화된 사육 데이터는 거의 없거든요. 내가 한번 제대로 정리해 보자 마음 먹었죠.”한번 꽂히면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김군은 집에 20여개가 넘는 어항을 놓고 구피 연구에 매달렸다. 고1 때 학급 임원선거에서는 ‘건조한 교실에 어항을 설치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걸어 당선돼 실제로 거친 남학생들이 생활하는 교실에서 물고기를 키우기도 했다. 그의 ‘오타쿠 기질’을 눈여겨 본 정호근교사의 눈에 띄어 김군은 발명영재반에 들어가게 됐고 그 뒤 구피 연구에 가속도가 붙었다. 혼자서 끙끙대며 실험하고 정리했던 구피 데이터를 지도교사 도움을 받아가며 학술 논문의 틀에 맞춰 체계화할 수 있었다.“내심 이 분야 마니아라고 자부했는데 막상 연구 테마를 정해 서론, 본론, 결론의 논문 포맷에 내 연구 관점을 일관성 있게 정리하는 일이 녹록치 않았어요. 힘들기는 했어도 ‘머릿속 정보를 글로 정리해야만 진짜 내 지식이 된다는 것’을 배웠죠.” 특히 논문을 쓰면서 국내 구피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생생한 노하우를 배우고 기존에 나와 있는 연구논문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볼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구피의 환경변화 따른 적응력 연구’는 고1 때 서울학생탐구발표대회에서 동물 부문 1등을 수상했다. 하지만 전국대회 출전 티켓이 걸려있는 서울시과학전람회에서는 아쉽게 우수상에 그치고 말았다.“전국대회를 목표로 공들여 준비했기에 충격이 컸어요. 하지만 늘 엄한 발명영재반 정호근 선생님이 ‘괜찮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며 다독거려준 한마디에서 위로 받았고 슬럼프에서벗어났죠. 올해는 몇 배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이 같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가 성장’을 많이 했다고 속내도 털어놓는다. “심사위원들 대면심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망쳤어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교내 토론대회에서는 늘 1~2등상을 휩쓸 만큼 말솜씨는 자신 있었는데 막상 심사위원들 앞에서는 긴장한 탓에 설득력 있게 전달하지 못했죠. 내 한계를 알게 됐으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분발할겁니다.” 세상 유일 ‘김해찬만의 무엇’ 만들고 싶어김군은 구피 애완시장의 ‘개척자’로 자부심이 크다. “구피 브리더를 넘어선 탐구자로서 수조 속 여러 변인을 통제하며 구피 사육에 적합한 조건들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만들었어요. 시교육청 사이트에서 내 논문을 발견한 누군가가 온라인카페에 퍼 나르는 걸 보며 내심 뿌듯하죠. 입시가 끝나면 구피 사육법을 매뉴얼로 만들 생각입니다.”학교에서는 올해 관상어를 연구할 수 있는 실험실까지 만들어져 김군은 한껏 신이 났다. 집에 있는 어항을 실험실에 옮겨 놓고 매일 관찰하고 있다.“고교 생활이 즐거워요. 공부 압박감에 짓눌리지 않는 건 열대어란 나만의 분출구 덕분이죠. 봉준호 영화감독이 ‘남이 해보지 않는 세상 유일의 것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말에 백배 공감해요. 나도 ‘김해찬만의 무엇’을 꼭 만들 겁니다.” 대학에서 생명공학이나, 수의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그에게는 ‘끝장을 볼만큼 미쳐본 마니아’ 특유의 자신감이 엿보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8
- 송파노인문화제 ‘Happy Aging ? 꽃보다 노년’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이 경로의 달 10월을 맞아 ‘Happy Aging ? 꽃보다 노년’을 주제로 오는 11일 오후 1시30분 서울놀이마당에서 송파구 어르신과 지역주민들을 모시고 제15회 송파노인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광개토 사물놀이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모범 어르신 및 노인단체 등에 대한 노인복지 유공자 표창과 더불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퓨전타악 공연, 인기가수 배일호씨의 축하공연, 한국대중문화예술진흥회의 각설이춤 공연 및 가요극장, 어르신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우리동네 예체능’등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되어 송파구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행사장 외부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의 기초건강체크, 잠실자생한방병원의 한방진료, 송파구대한한의사 협회의 한방차 시음회, 올림픽 병원의 골밀도 측정, 더네일 아카데미의 네일아트와 핸드마사지, 맑은 한의원? 성우당 한의원의 한방차 주머니 만들기, 송파품앗이의 건강마사지, 서울특별시여성능력개발원의 이미용서비스와 메이크업, KT IT 서포터즈의 포토존, 농협의 금융상담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8
- 송파강동광진 소식 - 2013년 10월 2주 송파소식 장지동파인타운 놀이터공유도서관 개관송파구가 지난 1일 장지동 파인타운4단지 아파트에 ‘놀이터 공유도서관’을 개관했다.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공유도서관은 지난 7월 잠실 파크리오 아파트, 9월 한강극동 아파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공유도서관 개관에 앞서 지난 9월 11일, 25일 2회에 걸쳐 파인타운 4단지 주민들은 도서기증 및 교환행사를 열었다. 이를 통해 500여 권의 책을 마련하였으며, 놀이터와 단지내 설치된 3개 공유도서관에 비치했다. 구는 독서토론회, 바자회, 글짓기 대회 등 놀이터 공유도서관을 통해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웃 간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을 진행했던 ‘파인4단지를 사랑하는 모임’ 김순남 회장은 “책장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이 함께 의견을 모았는데, 맞벌이 가정이 많아 교류가 적었던 아파트에서 이례적인 일이었다”며 “놀이터 공유도서관을 계기로 주민들이 화합하는 단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차장정보 스마트폰서비스협약 체결송파구가 지난 1일 (주)모두의주차장(대표 강수남)과 주차장 공유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주차 공간 안내 서비스를 추진한다.서비스 이용방법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모두의주차장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된다. 원하는 지역의 주차장을 검색하고 실시간으로 유휴 주차장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사용 후기도 남길 수 있어 각종 정보공유가 가능하다. 10월까지 각종 DB연동 및 테스트를 거쳐 11월경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또한 자치구 최초로 불법주정차 무인단속 정보도 제공된다. 11월부터 스마트폰 앱 ‘모두의주차장’을 실행 후 차량 운행 중 불법주정차 CCTV 단속지역을 지나가면 안내 멘트가 전송되며, 단속지역 내 정차 시에는 1분단위로 경고 멘트가 전송된다. 구는 내비게이션 업체에도 CCTV 단속정보를 제공하여 주차 단속 정보 안내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파어린이도서관 북스타트 후속프로그램 진행송파구립 송파어린이도서관이 ‘책 읽는 마을, 송파’ 사업의 일환으로 ‘북스타트 후속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지난 2일 북스타트코리아 상임위원인 김수연 교수의 ‘북스타트의 이해’ 강연을 시작으로 10일에는 [하루 3시간 엄마냄새]의 저자 이현수 박사의 강연 ‘엄마 냄새가 아이의 인생에 기적을 만든다’가 있을 예정이다. 17일에는 늘푸른어린이도서관의 이은주 관장이 ‘영유아를 위한 그림책 선택’을 주제로 현장에서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와 엄마들이 어려워하는 연령에 맞는 좋은 그림책 가이드가 이어지고, 24일에는 [EBS 60분 부모]와 수많은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과 학부모 강연을 통해 최고의 자녀교육 멘토로 인정받는 김영훈 박사가 ‘부모자녀간 상호작용’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11월 7일에는 ‘뇌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의 중요성’을 주제로 [뇌가 좋은 아이] 신성욱 작가가 책읽기와 뇌발달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숙명여대 이진미 강사의 오감자극 유리드믹스, 송파어린이도서관의 자원활동가가 진행하는 책놀이 시범 등의 알찬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참가자는 송파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참조. 강동소식 성내도서관 ‘즐기Go 체험하Go’ 구립 성내도서관이 10월부터 3개월간 초등학생 대상 주말프로그램인 ‘즐기Go 체험하Go’를 진행한다. ‘꿈을 빚는 Kid''s 도예교실’은 흙 놀이 창작 활동으로 창의력과 표현력을 향상시키는 수업으로 토요일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도서관 앞 이랑공방에서 진행한다. ‘우리 문화재로 만나는 박물관 교실’은 역사적 배경과 함께 우리 문화재를 배우고 이를 미술 작품으로 표현하는 강좌로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도서관 4층 문화교실에서 진행한다. ‘학교 체육 짱! 되기’는 초등 수행평가 과정인 구르기, 줄넘기, 스트레칭, 기구놀이 등을 배우면서 기초체력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 일요일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지하 1층 집현전에서 진행한다. ‘도전! 나도 그림책 작가’는 스토리텔링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서 한 권의 그림책을 만드는 수업으로 일요일 12시부터 진행된다. 문의 02-2045-7922 ‘길동골목시장’ 서울형 신시장 모델로 선정강동구 길동골목시장이 서울시에서 주관한 ‘서울형 신시장 모델 선정 경진대회’에서 신시장 모델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3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3년간 시장 별로 50억 원을 투입하여 ‘서울형 전통시장 모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길동골목시장 외에 도봉구 창동시장, 관악구 신원시장이 선정됐다.약 176개 점포로 이루어진 길동골목시장은 주변에 5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길동생태공원과 인접하여 유동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 5호선 길동역과 인접하여 충분한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나 시설 노후화 등에 따른 고객 불편으로 상권이 침체되어 쾌적하고 안전한 쇼핑환경 조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다. 광진소식 온가족이 떠나는 클래식여행 광진구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학교 밖 토요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에 대해 흥미를 갖도록 마련됐다. 음악회는 10월6일부터 11월17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5지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지역 내 초중고생과 학부모들로 회차별로 180명씩 신청 받는다. 광진구는 지난달 1차 신청을 통해 10월 공연의 참가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10월21일부터 2차 접수를 실시해 11월 공연 참가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공연은 클래식 공연 전문업체인 더감(The 感)이 다양한 연주를 들려주며 더감 대표이자 클래식 해설가인 이지혜 강사가 세계사, 문학사, 미술사에 관한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유럽 클래식 음악여행인 ‘유럽기행 ’▲시대를 풍미했던 천재음악가들의 재미있는 음악이야기 ‘라이벌 열전’▲우리의 역사와 삶을 투영해놓은 ‘오페라’▲바로크 시대부터 낭만주의 시대까지 음악과 미술의 절묘한 조화 ‘클래식과 명화’▲수많은 클래식 대가들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 ‘클래식과 춤’▲영화 속에서 만나는 달콤한 클래식 이야기 ‘영화와 클래식’ 등으로 꾸며진다.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구민은 광진구 평생교육 홈페이지 (<a href="http://www.gwan 2013-10-08
- LP판으로 추억여행 떠나볼까 듣고 싶은 노래가 담긴 커다란 레코드판을 구입해 집으로 발길을 돌리며 얼른 턴테이블에 그 판을 올리고 음악을 들을 걸 가슴 조이며 기대한 적이 있는가. 지직...지직... 소리에 레코드판이 망가질까 더 조심스럽게 전축바늘을 내려놓은 기억도 있을 것이다. 앞면 마지막 곡이 끝나기 무섭게 레코드판을 돌려 뒷면의 곡에 귀 기울려본 경험이 있는 당신이라면 이 가을 아날로그의 감성에 젖을 자격이 충분하다. 정확하고 빈틈없는 디지털 음원에 익숙해진 요즘, 조금은 어눌하지만 자연스런 연속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아날로그 음악이 오히려 우리네 감성을 자극한다. LP판의 추억 속으로 데려갈 우리 지역 카페를 찾았다. 박지윤 오미정 리포터 비틀즈의 추억에 빠져보세요 ‘비틀즈 스토리’올림픽공원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비틀즈스토리’는 비틀즈 마니아인 이곳 대표가 자신의 열성을 모두 풀어놓은 곳이다.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비틀즈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비틀즈의 대표 LP음반을 전시해놓고 비틀즈 멤버들의 인형들도 눈에 띈다. 한쪽 벽면에 걸린 파란 바탕이 인상적인 ‘옐로우 서브마린(yellow submarine)’그림을 보니 ‘We all live in a yellow submarine Yellow submarine, yellow submarine~’ 라는 노래가 들리는 듯하다. 이곳 대표의 애장품인 전축들도 전시해놓았다. 세련되고 기능이 뛰어난 ‘요즘’의 제품들과는 거리가 먼, 투박하지만 그 자체로도 멋이 느껴지는 것들이다. 와인병의 코르크 마개로 만든 커다란 와인병과 와인잔도 그 자체로 멋을 자아낸다. 실내에 울려 퍼지는 음악도 예사롭지 않다. 비틀즈의 노래는 아니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올드팝송 LP가 턴테이블 위에 올려져있다. ‘Lemon Tree’ ‘And I love you so’, 그리고 우리에겐 ‘노래하는 곳에’로 더 알려진 ‘I Believe In Music’ 등의 노래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정확한 가사를 알 순 없으나 저절로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그런 노래들이다. 이곳에는 LP 음반만 3천여 장이 있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이곳에서 선정된 LP음반을 들려주지만 저녁9시 이후에는 ‘신청곡’을 직접 틀어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추억 속 음악을 LP로 들으며 예전 정취에 푹 빠지곤 한다고. 한쪽에 위치한 책꽂이엔 다양한 책들도 마련했다. 골프, 여행,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도서들이 있어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올 가을 올림픽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올드팝송을 들으며 책에 푹 빠져보는 건 어떨까. 음식 역시 뒤지지 않는다. 피자, 파스타, 리조또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코스요리를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샐러드에서부터 메인요리, 디저트를 모두 먹을 수 있다. 시저샐러드와 식전빵이 먼저 테이블에 오르는데 갓 구운 듯한 식전빵은 리필까지 무료로 해 준다. 단호박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단호박 스프도 그 풍미가 충분히 특이하다. 스프는 단호박, 버섯크림, 고구마, 크림치즈, 시금치 등이 있는데 매일 그 종류가 달라진다고. 스파게티 역시 진하고 맛이 있어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 디저트로는 차와 달콤한 판나코타가 준비된다. 달콤한 이탈리아 밀크푸딩 판나코타와 뜨거운 커피의 조화가 환상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이며 오후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다. ·위치 : 올림픽공원 남1문 건너편 부근(송파구 방이동 183-6 한스빌딩 5층)·문의 : 02-414-9260음악에 취하고 맥주에 취하고 LP바 ‘오아시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오아시스를 꿈꾸며 2011년 신천역 부근에 오픈한 LP바 ‘오아시스’. 주인장 최필현 대표가 28년간 모은 LP 음반 7천장, DVD와 CD 3천장이 벽면에 빼곡히 꽂혀있다. 음향 시스템도 까다롭게 갖췄다. 오디오에 관심 많은 사람들의 로망인 맥킨토시 MC100 모노모노 앰프와 ATC SCM-100PLS MK2 스피커가 최상의 소리를 내도록 음향 전문가 조언까지 구해가며 세팅했기에 ‘소리’의 품질에는 자신 있다고 주인장은 덧붙인다. 중1 때 록그룹 ‘부활’에 매료돼 LP를 모으기 시작했다는 그는 남대문, 동대문, 청계천을 비롯해 서울시내 각지의 헌책방을 순례하며 그의 보물 1호인 음반들을 사 모았다. 지금도 틈만 나면 서울시내 곳곳을 다니며 음반을 수집하는 중이며 수입의 절반은 무조건 음악에 투자하는 걸 철칙으로 삼고 있다고. 다프트 핑크, 아델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최근 발매한 LP음반까지 공들여 갖추고 있어 음악 마니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우리 집은 위치가 외지다 보니 오가다 들르는 사람은 거의 없고 좋은 LP 음반이 많다는 온라인 입소문을 듣거나 지인 소개로 오는 30~40대 손님들이 대다수”라는 주인장의 말처럼 올드팝, 모던 락, 메탈 음악을 맘껏 즐기기 위한 마니아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진다. 국내외 뮤지션들의 다양한 음반을 보여주는 그의 얼굴에는 음악 마니아로서의 프라이드가 물씬 풍긴다.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하면 음반이나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며 중간 중간 손님 취향에 어울리는 음악을 최 대표가 센스 있게 골라 서비스하기도 한다. 좋은 음악의 최고의 파트너는 알코올. 수입 맥주, 보드카, 위스키 등 술의 가짓수가 다양하다. 특히 하이네켄, 호가든, 기네스 등의 라거 맥주를 비롯해 시메이, 베스트말러처럼 요즘 뜨고 있는 부드럽고 진한 맛의 예일 맥주들도 골고루 선보이고 있다. 안주류로는 과일치즈, 마른안주, 후라이드치킨 등이 있다. 실내 인테리어도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물씬 풍긴다. 이제 골동품이된 브라운관 TV, 녹음기, 다이얼 전화기 같은 추억의 물건을 비롯해 앤틱 가구와 등, 해외 여행 중 사 모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홀 한가운데 자리한 흰색 피아노로는 음악에 취하고 알코올에 흥이 돋운 손님들이 가끔씩 즉흥 연주를 선보인다고. 운영시간은 저녁 7시부터 새벽 3시까지며 일주일은 휴무다.위치 : 신천역 새마을식당과 한신포차 사잇길 (송파구 잠실동 190-4)문의 : 02-420-627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1
- 수학머리와 천재성은 지루한 반복을 즐거워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말콤 글래그웰이 쓴 “아웃라이어”에 소개된 1만시간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이루고자 할 때에는 1만 시간을 투자해야 그 성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3시간씩 10년 연습하면 되고, 6시간씩 연습하면 5년이 걸린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공부는 그렇지 않다고 반문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타고난 머리가 있어야 수학을 잘하더라는 것이다. 물론 맞다. 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정말 신기하게도 수학은 노력도 중요하지만 “수학 머리”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임신을 하면 산모가 대입수학공부를 해야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는 것도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수학머리”를 위해서랄까? 역으로 이런 걱정을 해본다. 태아는 태어나기도 전에 쓰디쓴 수학문제 풀이의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면 어찌 될까? 필자가 경험한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은 공통점이 있다. 관찰력 이해력 분석력 문제해결 능력 등등이 탁월하다. 그런데 이러한 능력은 어떻게 키워지는 것일까? 물론 운동선수가 우월한 신체조건으로, 음악가가 천재적인 작곡능력으로 남보다 탁월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람들은 대한민국 전체에서 10만, 아니 100만, 1000만 명중에 한명 꼴로 나온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이런 수백만 명중의 한명 꼴로 탁월한 능력을 지니지 못했다고 슬퍼할 일은 아니지 않은가? 비틀즈는 리버풀에서 별볼일 없는 락밴드였지만, 하루 8시간씩 함부르크에서 12,000시간 연주 연습을 해서 5년 뒤엔 세계적인 정상급 가수가 되었고, 김연아는 6시간씩 8년 연습하고, 트리플 악셀을 1번 실패할 때마다 65번씩 추가 연습을 해서 그 분야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모차르트가 비록 6세부터 작곡하는 천재였지만 그의 세계적인 걸작은 21세 이후부터 나왔다고 한다면 결국엔 천재성은 성실성과 꾸준한 연습을 통해 완성되었다. 우리 중고등학교 학생 자녀들이 수학공부에 달인? 이 되고자 한다면 1만 시간의 법칙에 따라 가르쳐 보는 것이 어떨까한다. 1년에 80회 이상의 수능 모의고사와 20회 이상의 내신모의고사를 보고 정리시키고, 3년 동안 목표를 가지고 꾸준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해야 한다. 경험적으로 볼 때, 자신의 목표대학을 성취한 우등생들은 다들 이런 과정을 거쳤다. 천재성은 “지루한 반복을 즐겁게 느끼는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다. 송파 이튼학원 수학대표강사 황 훈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1
- 고-3 입시에서의 핵심은 집중력과 안정감 있는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다. 수능이 앞으로 D-40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이맘때 즈음이면 재학생을 둔 학부모님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우리 아이가 좋은 대학에 입성할 수 있을까? 일것이다. 초등시절부터 유명세에 좋다고 하는 왠만한 사교육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지만 정작 고2, 3이 되었을 때는 어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한것이 현실이다. 입시전형의 다양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꾸준히 관리했어야 하는 만족스럽지 못한 학생부 성적과 대학별로 서로 다른 논술 준비에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심적 부담과 경제적 부담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2015학년도 대입 전형안이 발표된바와 같이 수시비중을 축소하고 수능 반영 비율을 올리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어지는데 작년, 올해도 겉보기와는 다르게 실제 수능비중이 크다는 것이 현장에서 수험생을 지도하는 선생으로서 항상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해마다 9월이면 평균경쟁률이 30:1에 가까운 수시 논술 전형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치동 등 논술학원으로 옮겨 다니다 보니 수능 성적의 안정성 유지에 가장 중요한 D-50지점에서 안타까운 시간낭비와 실력저하의 전략적 실패를 경험하는 수험생들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그리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달성하지 못해 실패를 맛보는 수험생도 많이 볼 수가 있었다. 수능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다보면 자연 논술고사의 배경지식이 쌓이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우선은 수능 과목의 안정적인 점수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는 1학년 때부터 주1회 정도의 자기주도 학습위주의 논술전형과 면접고사 대비를 위한 플랜을, 중상위권 학생들은 수능중심의 학습설계를 권장한다. 여기서 학원은 고-3 수험생만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단기간에 수능성적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학원을 선택하여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적향상이 있어야 수험생 스스로도 자신감을 부여받아 더 나은 대학의 진학에 성공하게 될 것이다. 수험생 스스로가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보다는 칭찬해주는 것이 학부모들의 역할이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입시전략의 승부수가 무엇일지 빠르게 판단하여 꾸준하게 밀고나가 좋은 결과가 만들어 질수 있도록 기원한다. 송파이튼학원 대표강사 김응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1
- 대입변화에 따른 특목/자사/국제/외고/예고 입시전략 주요과목을 문이과 통합형으로 준비해야교육부가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 방안’을 발표하면서 많은 중학교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이 고입 전략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그 내용은 □정시 모집인원의 증가 □대입 수시모집에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단계적 폐지 □내신 절대평가(성취평가제)의 대입 적용 시기 연기 □ 지역 자율형 사립고 신입생 선발시 ‘상위 50%’ 지원자격 폐지 □ 집중이수제 □ 수능에서의 문이과 통합안 등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중학생 수험생과 학부모가 준비해야 할 특목고/자사고/국제고/외고/예고 대비 입시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정시인원 증가는 유리한 점2017학년도 대입(현 중3)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고 정시선발 인원이 늘어나면서 수능 점수가 좋은 특목고/자사고/외고/국제고 학생들이 대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었다. 또한 최저학력기준을 통해 학과까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던 상위권 예술대학의 경우에는 실기 또는 실기+내신만을 가지고 선발하게 되어 일반고 학생들에 비해 예술고 학생들의 진학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예술고 학생들은 실기 위주의 수시를 통해,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은 수능 중심의 정시선발 과정을 통해 대학진학이 유리하게 되었다. 내신 절대 평가제 연기는 다소 불리할 수도현재 중3부터 시행예정이었던 2017학년도 대입 내신 절대평가제가 2019학년도 이후로 미뤄지면서 현재의 중1~3학년 학생들은 대입에서 지금의 내신 상대평가 방식을 유지하게 되었다. 이는 내신 절대평가를 기대하고 특목/자사/국제고/외고/예고 등을 준비하려던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다소 지원을 머뭇거리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이 내신에 대한 실질반영비율을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그 동안 상대평가로 내신을 받아온 특목/자사/국제/외고 학생들이 지금까지와 달리 특별히 더 불리한 상황이 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 2015학년도부터 입시 경쟁률 상승 예상현재 중학교 내신 상위 50% 이상의 지원자격으로서 20~30% 이상인 학생이 합격권인 지역 자사고가 2015학년도(현 중2)부터 ‘상위 50% 이상’ 지원 자격이 사라지면서 이들 지역 자사고에 대한 경쟁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 자격이 사라지면 성적 하위권 학생들이 많이 합격할 수 있는 비인기 지역 자사고의 경우 학습 분위기가 나빠질 수 있는데 등록금은 일반고의 3배 수준이어서 매리트가 없어져 합격자 평균 성적은 더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특목고와 같이 전기에 1개교만 지원이 가능했던 것이 일반계고교 선발시기인 후기 보다 앞서서 우선선발로 전환된다. 그리고 자율형 공립고의 경우 지금의 일반고 보다 먼저 선발되던 것이 일반고와 같이 모집하게 되고 2018년 부터는 116개의 자율형공립고가 모두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러한 상황들을 통해 특목/국제/외고/과고/전국 자사 등의 불합격자들이 지역 자사고 지원이 가능하게 되어 이들 학교의 입시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문이과 통합안으로 외고/국제고 인기 상승 가능성교육부는 □ 현행 수능 유지안 □ 문이과 일부 융합안 □ 문이과 완전 융합안 등의 3가지 안을 가지고 검토 중인 가운데 문이과 통합형 수능 출제시 인문 특히 외고/국제고 학생들의 입시 준비가 훨씬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유는 수학에 대한 비중이 대폭 줄어 국어, 영어에 대한 점수 상승이 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이과 통합안이 발표되면 외고/국제고/인문계고 학생들이 유리해지는 반면 과학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된다.박재범 대표원장엠스트 학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1
- 열심히 공부하는데, 왜 시험은 못볼까? 점수가 안 나오는 주된 원인이 부족한 공부 때문이라면 공부와 관련된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반성해야 한다. 수업을 듣고 내용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무언가 잘못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들은 내용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이해의 과정에서 놓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닌지, 치밀하게 점검해야 할 요소들 중 이것저것 빼먹는 것이 많은 것은 아닌지.나른한 자세로 비스듬히 앉아 드라마를 보는 정도의 마음가짐으로는 공부에 완벽을 기하기 어렵다. 철저하게 이해하겠다는 결심을 품고 의자를 바투 강기고 앉아 집중된 공부를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나 내신시험은 시작종이 울리기 마지막 1분 전에 점검한 것도 곧장 시험에 나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집념과 오기는 시험에 임하는 학생이 마지막까지 가슴에 품어야 할 정신적 자산이다. 공부한 내용이 보람찬 결실을 맺으려면 최종적으로 시험에서 실수가 없어야 한다. 시험만 끝나고 나면 ''실수 때문에...''를 반복하는 학생은 그만큼 공부에 대한 열의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시험이라는 제도 자체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똑같은 형식으로 똑같은 시험을 치르는데 매번 밀려 썼다는 둥, 아닌 것을 맞는 것으로 잘못 골랐다는 둥, 덜렁대다가 전제조건을 빼먹었다는 둥, 심지어 시험 시간에 졸았다는 둥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학생은 스스로에 대하여 정말 준엄한 채찍질을 가해야 마땅하다.이번에 틀린 것은 실수이므로, 본인의 실력과는 관계없는 문제라고 착각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시험이 끝날 때까지 고도의 집중력을 유질 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차원에서 결국 실수도 시력이다. 노력이나 긴장감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시험기간만 되면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서 제 실력을발휘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꽤 많다. 긴장감이 부족하기는커녕 오히려 지나치게 긴장하여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학생들이다.시험이라는 종착지를 무사하게 안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체적, 실리적 조건들에 대한 면밀한 점검도 필수적이다. 특히나 수능처럼 커다란 시험을 앞에 두고 있다면 이와 같은 외적인 조건들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신체적 리듬을 망치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일찌감치 교정 해야하며, 근거 없는 시험 불안증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송은에듀플렉스 상무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1
- 알아야 즐긴다 ‘올 가을 아트마켓 & 벼룩시장 가이드’ 가을 햇살의 유혹을 떨쳐내기 어려운 요즘, 콧바람 쐬며 쇼핑의 재미를 느낄 겸 야외의 이색 마켓으로 가을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젊은 예술가들이 공들여 작업한 재기발랄한 공예품부터 흥을 돋워주는 뮤지션들의 즉흥 거리 연주, 출출해진 배를 채워줄 맛있는 길거리표 간식을 실컷 만날 수 있다. 가을을 맞아 다채롭게 열리는 서울시내 벼룩시장과 아트마켓을 가이드 한다.오미정 오현희 박지윤 리포터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로 뭉친 ‘늘장’ 고층빌딩 숲으로 바뀐 마포구 공덕역 일대에 독특한 시장이 문을 열었다. ‘늘 열리는 시장’이란 뜻의 ‘늘장’은 서울시와 예술가, 농부, 사회적기업들이 힘을 합쳐 경의선 폐선부지에 만든 공간. 울긋불긋 곱게 치장한 컨테이너박스와 천막 부스로 꾸며진 장터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고루 갖추었다. 디자인이 예쁜 아이디어 장바구니, 아기 피부를 위한 무형광 면손수건과 행주 같은 ‘건강한 생활소품’을 비롯해 예술가들이 만든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며 농수산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양모로 실을 짜는 모습을 시연하거나 가족 윷놀이 같은 테마 이벤트가 수시로 개최된다. 집에서 쓰지 않는 옷, 가방, 생활가전 등의 중고품을 가져가면 위탁 판매도 할 수 있다. 재미난 군것질 거리도 많다. 일본 청년이 직접 만들어 파는 문어, 새우가 들어간 다코야끼, 산골 처녀가 직접 만든 효소와 잼, 자전거 커피바에서 청년바리스타가 즉석에서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 등 스토리가 가미된 이색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을 고집스럽게 가는 젊은이들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집에서 잠자고 있는 물건들을 가져다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이며 일요일은 휴무.위치 : 마포구 공덕역 1번 출구에서 50m 경의선 폐선부지문의 : 070-4432-6195 일상과 예술이 만난 홍대 앞 명물 ‘프리마켓’ 홍대 앞 놀이터에서 토요일마다 열리는 프리마켓은 관록을 자랑하는 아트마켓. 2002년 일상과 예술의 만남을 모토로 첫 선을 보인 이래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최근에는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답사 코스로도 부상했다. 판매하는 품목은 다양한데 이 가운데서도 가죽, 금속, 원석, 나무 등을 가공해 만든 핸드메이드 장신구들이 특히 여심을 사로잡는다. 따로 공방을 운영하거나 작품 활동을 하는 현역 공예가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소재와 색상, 디자인이 독특한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 액세서리들이 인기가 높다. 가격대는 5천원~15만원 선으로 야외 아트마켓이지만 가격대는 다소 비싼 편. 이밖에 독특하게 장식한 운동화, 알록달록 털실로 짠 앙증맞은 모자,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 등 재기발랄한 수공예품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생활창작아티스트’는 프리마켓에 일련의 등록 절차만 거치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매주 다른 아트상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아티스트들이 음악, 춤,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선보이기 때문에 ‘젊은이의 거리’ 홍대의 색다른 매력도 흠뻑 맛볼 수 있다. 프리마켓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위치 : 마포구 홍대 앞 홍익어린이공원 안문의 : 02-325-8553 www.freemarket.or.kr작가와의 직접 만남 ‘가든 아트 마켓’ 지난 5월 시작된 가든 아트 마켓이 10월까지 매주 첫째 주 토요일 오후4시부터 밤 9시까지 가든 파이브 라이프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가든 아트 마켓은 서울시 창작 공간 신당창작 아케이드 입주 작가와 가든 파이브 입주상인이 함께하는 아트마켓으로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제품과 다양한 체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가든 아트 마켓은 아트 마켓으로 다른 아트 마켓과 차이점이 있다. 서울문화재단 이은규 씨의 말이다. “신당창작아케이드에 입주해 있는 작가들 중 공예나 디자인 쪽의 작가들이 직접 나옵니다. 보통 아트마켓과는 다르게 진짜 예술가 분들이 나와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기도 하고, 연계해서 일반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이런 활동들은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아트 마켓과 차별화가 됩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지갑, 도자컵, 부채, 오븐도자 배지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3000~1만3000원 실비를 받고 함께 진행된다. 참여 작가를 살펴보면 정혜란, 김진아, 최주희, 페코마트, 신전하, 이서, 736, 이윤철, 블루밍 패션, 정지선 작가 등이 참여한다. 체험프로그램은 나만의 태권브이 만들기 5000원, 도자컵 만들기 8000원, 비누 만들기 7000원, 손도장 찍기 7000원 등이 있다. 나만의 태권브이 만들기를 진행한 장혜란 작가는 반응이 너무 좋아 만족한다고 말한다. “도자 배지 위에 네임 펜으로 색칠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배지 만들기를 하고 있어요. 아이들 반응이 너무 좋고요, 가든 아트 마켓을 통해 작가로서도 전시장이 아니라 가든 파이브라는 가까운 위치에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 기쁩니다”라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참여업체인 화인숍의 문패&방향제 만들기, 바오아띠의 전통 노리개 만들기, 장현주 강사의 머리끈, 목걸이, 팔찌 만들기와 판매가 이루어진다.위치 : 가든파이브 라이프 중앙광장문의 : 02-2157-8475, 8477예술작가들의 열정이 깃든 예술품 ‘광진아트마켓’ 광진구가 예술의 대중화 및 문화 도시 광진을 실현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종합예술장터 ‘광진아트마켓’. 2011년 처음 시작된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아트마켓이다. ‘아트마켓(Art Market)’은 예술작가들의 창조적 생활예술품의 전시와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장으로 다양한 지역축제와 문화공연, 알뜰시장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1시부터 6시까지 군자동 소재 광진광장과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능동로 일대에서 진행된다.장터에서는 미술품과 전통공예, 티셔츠 2013-10-01
- 변비!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는가? 사람들은 ‘방귀 똥 변비’ 같은 단어를 표현하기 부끄러워한다. 여성 환자들은 진료를 받으면서도 매우 부끄러워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잘 말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변비가 있어도 참을 수 없을 때까지 참다가 병증이 깊어지고 나서야 약국에서 변비약을 사 복용하거나, 자기만의 특별한 방법을 이용해 간단히 해결하려 든다. 변비를 단순히 대변이 잘 안 나오는 가벼운 증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변비 왜 생기나, 분류는? 변비의 원인은 다양하다. 기질적인 원인 외에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나타나는 식이섬유 섭취 부족,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의 여파, 출산으로 인한 후유증 등 여러 가지다. 변비는 크게 원발성 변비와 2차성 변비로 나뉜다. 원발성 변비는 대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고, 2차성 변비는 각종 대장 관련 질환이나 대사 질환, 내분비 질환 등 몸의 기질적 이상에 의해 생긴다. 원발성 변비는 다시 이완성 변비와 긴장성 변비, 직장성 변비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대장의 연동 운동 능력이 저하되어 생기는 이완성 변비가 가장 많고, 대장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발생하는 긴장성 변비와 직장의 기능 부전으로 생기는 직장성 변비를 앓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어떻게 치료할까 2차성 변비의 경우 변비를 일으킨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하면서 변비를 병행 치료해야 한다. 기능성 변비의 경우 양약에서는 팽창성, 자극성, 삼투성 변비약을 사용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변비약은 대개 이 약들을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사용해 만든 것이다. 이 약들은 변비에 잘 듣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복용할 때만 반짝 효과가 있는 약이 많고, 약물 의존도를 높여 점점 더 많은 양을 투여해야 하는 사례도 나타난다. 한방에서는 좀 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반짝 효과를 내는 변비약이 아니라 대장의 기능을 강화해 스스로 배출 할 수 있는 배변 능력을 길러주는 약물을 사용한다. 황소한의원의 ‘발효 한약 변비환’도 이 점에 주목해 만들었다. 유기농 한약을 발효시켜 조제해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효가 증대되어 부드럽게 장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단순히 변비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몸의 기능 전체를 되살리는 변비 치료약인 것이다.박윤규 원장황소한의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