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6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4.1/8.28 부동산대책 수혜와 수요자 부담을 쏙 뺀 ‘퇴계원현대힐스테이트’ 건설업계 최고 신용등급과 시공능력평가 5년 연속 1위 현대건설이 분양중인 남양주시 퇴계원 힐스테이트가 파격적인 계약조건변경으로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일부세대 발코니 확장 무상지원 등의 특별 계약조건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퇴계원 힐스테이트는 양도세감면혜택(2013년 12월 31일까지분,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은 수도권 초역세권(도보 약 3분~5분거리) 알짜 아파트 단지로 지하2층~지상 최고 22층, 21개동의 총 1,076가구의 대단지 규모이며, 전용 84㎡(756세대), 전용99㎡(320세대)의 잔여세대를 선착순 분양중이다. 단지 앞에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약 12,622㎡의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계약고객에게는 고급 자전거를 증정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또한, 계약자분들에게는 선착순 계약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는 2014년 4월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분양문의) 031-554-390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2
- 알레르기 비염이 키 성장을 방해한다고!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무척 큰 날씨일수록 늘어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이다. 콧물과 재채기 때문에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열이나 근육통 등 다른 전신증상은 없다. 특히 날씨가 차면 코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고, 실내 생활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히 더 많은 항원에 노출이 되어 증상이 심해진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의 대부분이 진드기가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창문을 닫고 살수록 심해진다. 다양한 분진, 다양한 꽃가루, 자동차 배기가스, 환경오염물질, 자극적인 냄새 또한 항원으로 작용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엔 점막이 약하고 면역력이 약해서 민감하게 되는데, 코가 막혀서 숨쉬기 힘들어 하거나 구강호흡을 하게 되어 숙면을 방해한다. 수면시간은 성장호르몬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숙면을 하지 못하면 키 크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후각기능의 감퇴로 식욕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시기에 영양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들게 된다. 뿐만 아니라 코 막힘 증상은 뇌에 산소공급을 방해해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로 인한 학습부진을 불러올 수 있다. 집먼지 진드기는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항원이다. 자주 환기를 시키고 카펫, 천으로 만든 소파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아이의 방에 책이 있다면 다른 방으로 옮기도록 한다. 또한 집안의 공기를 서늘하게 만들어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옷, 이불 등은 일주일에 한번 삶아 빨거나 햇볕에 말리고 청소 시 물걸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진드기를 아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 수가 적어지면 증상은 줄어든다. 한방에서는 비염이나 부비동염 혹은 비용종 등의 콧병을 증후에 따라 나눠서 치료한다. 가장 중요한 감별진단은 물 같은 맑은 콧물이 나오면 몸이 냉하거나 차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진한 콧물이나 점액성 혹은 누런 경우는 열증으로 본다. 여러 증상을 모아서 폐 기능과 심장의 허약, 위장의 이상 유무를 살펴 종합적인 진단을 하게 된다. 치료 시 한(寒), 열(熱), 허(虛), 실(實)을 잘 살펴, 몸이 찬 경우엔 더운약과 더운 음식을, 몸에 열이 있는 경우엔 열을 내리는 약을, 몸이 허약한 이는 몸을 보하는 약을 병행해서 처방한다.면역체계의 병인 알레르기 비염은 치료가 쉽지 않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 되어 두통, 후각 장애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천식, 축농증, 중이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성장기 아이들이 비염에 걸릴 확률이 높은 만큼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 써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좋으며 조기에 치료를 해야 키도 크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성장이 더디다면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지 확인하고 조기치료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1
- 류마티스 관절염 우리나라 인구의 약 1%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고 매년 많은 사람들이 새로 발병하는 추세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이라는 조직의 염증 때문에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이 활액막이 존재하는 모든 관절, 즉 움직일 수 있는 거의 모든 관절을 침범하는 질환으로서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전형적인 연령층은 30대 전후의 여성이지만 남자에게도 발생하고 소아부터 노인에 이르는 모든 연령층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질병의 원인유전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소인이 있는 사람이 어떤 외부자극을 받으면 인체내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몸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하여 염증의 발생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외부의 나쁜 균에 방어 역할을 해야 하는 인체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입니다. 유전적 요인 외에 감염, 여성호르몬, 임신, 흡연, 기후, 영양 상태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방법과 예방법류마티스 관절염은 활막의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파괴되면서 통증과 함께 관절 기능장애를 유발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이유는 통증을 없애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관절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손상된 관절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관절 보호를 위한 보호대나 물리치료가 부분적으로 도움이 되나, 내과적인 약물 치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항류마티스약제,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생물학적 제제 등이 있다. 항류마티스 약제를 근간으로 하여 스테로이드와 소염진통제를 병용 투여할 수 있고, 항류마티스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흡연으로 인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률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금연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류마티스 관절염 역시 조기에 진단되면 치료결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조기에 진단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용호 지인통증네트워크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1
- 환절기 호흡기 질환 슬기롭게 대비하자 추웠던 겨울이 어느덧 한 두 발자국씩 멀어지고 있다. 밤에는 아직 겨울의 차가운 기운이 남아있지만, 낮에는 봄을 재촉하는 따뜻한 기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환절기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체에는 미묘한 변화들이 생기는데,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관리를 잘 못할 경우 여러 가지 질병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당분간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교차도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교차가 커지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의 증식이 그만큼 쉬워진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감기나 독감 등의 질환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환절기에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은 호흡기 질환. 대표적으로 감기를 들 수 있다. 일교차 변화에 인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쉽게 감기에 걸린다. 특히 습도가 줄어들어 건조한 공기에 호흡기 점막이 약해지면서 감기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감기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감기를 막기 위해서는 체온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체온 보호를 위한 긴 팔 옷을 입는다. 또한 외출 후에 손을 잘 씻는 것도 중요하다. 호흡기 질환의 경우 환자의 분비물로 인한 공기 감염보다는 주로 손에서 손으로 감염되는 경로가 좀 더 많다. 외출 전후로 손을 씻고, 공공장소에 다녀오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도 귀가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신선한 과일과 물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체의 면역력 증강과 조절 능력 유지를 위해서 비타민 등의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적당량의 물을 잘 섭취해서 대사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이 들어있는 오미자, 계피, 모과차 등의 한방차를 자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또는 이미 걸렸거나 의심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여 또 다른 감염을 막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환절기 질환들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훨씬 더 중요하므로, 평소 생활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생활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다. 일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함으로써, 인체가 좀 더 편하게 환경변화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적당한 양의 운동과 휴식을 통한 관리도 중요하다. 너무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갑자기 운동하는 것은 피하고, 걷기나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하여 운동을 진행하고, 적절하게 휴식을 취해줌으로서 환절기 건강을 슬기롭게 지켜내자. 잠실자생한의원 신민식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1
- 근막통증증후군 - 어깨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근육이 뭉쳤다. 담이 들었다. 뻐근하다. 통증이 돌아다닌다 등의 증상을 이야기 하는 분들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어깨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근막통증증후군입니다.근막통증은 스트레스나 바쁜 작업 자세, 휴식 부족, 무리한 반복 작업, 만성 질환 등의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근육 내에 딱딱하게 굳은 결절이 발생해 나타나는 통증을 말합니다. 결절이 생긴 근육은 단단하게 굳어 있어 정상적인 수축과 이완이 일어나지 않고 대사 노폐물이 쌓여 있어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합니다. 근막통증은 통증이 심한 특정 부위를 압박하면 더욱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누르는 부위뿐 아니라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도 날카로운 통증(연관통)이 발생합니다. 이밖에 무딘 감각, 욱신욱신 쑤시는 통증, 저리거나 시린 감각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 통증은 긴장, 스트레스, 심한 운동 등에 의해 악화되고 이완과 가벼운 운동을 하면 완화되기도 합니다. 근막통증의 특징은 통증이 시작된 부위뿐 아니라 주변의 다른 곳으로 번지는 것입니다. 일단 통증이 생기면 일반적인 치료로는 잘 낫지 않고 수개월에서 10년 이상 고생하는 분들도 드물지 않습니다.근막통증을 제대로 치료 하지 않으면 목 디스크, 어깨 유착(오십견), 관절염,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기고 신경이 마비되거나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손가락 장애가 남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근막통증의 치료에는 충격파치료와 근육자극치료(IMS)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충격파치료는 충격파를 이용, 뭉치고 아픈 근육의 결정을 치료하고 혈액순환을 향상시켜 다른 치료로 낫지 않고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된 근막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외래에서 주 1회 간격으로 15분간 치료하면서 경과 관찰을 하기 때문에 불편이 적은 게 특징입니다. 근육자극치료(IMS)는 근육내 자침기법을 이용하는 치료법입니다. 근육 경직부에 침자극이 가해지면 신경반사를 통해 근육이 이완되고 근육이 이완되면 그 자체로 통증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과 신경흐름이 개선되어 추가적인 진통효과도 얻게 됩니다. 이밖에 통증 상태에 따라 통증유발점 주사요법과 약물 및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처방하게 됩니다. 이석범정형외과 이석범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1
- 피임 방법 루프 시술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한 자궁 내 피임 장치(루프, 미레나)에 대해 알아보자. 전에는 출산 후 가족계획을 이유로 영구적 불임 수술인 나팔관 수술을 많이 시행했다. 최근에는 의학 발전에 힘입어, 수술과 마취가 필요 없는 간단한 루프 삽입술로, 영구 불임 수술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즉, 피임 효과가 99.8%로 높고, 가임능력(언제든 임신을 원하면 제거 가능)이 보존되어 최근 많이 이용된다. 시술대부분 아주 간단히 끝나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 수면 내시경처럼 수면 마취 후 시술 받기도 한다. 삽입 시 걸리는 시간은 5분 미만이다. 시술 후 루프의 끝부분(꼬리, tail)이 자궁 경부의 밖으로 조금 나와 있어, 언제든 임신을 원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이 꼬리 부분을 당기면 쉽게 제거된다). 시술 직후에는 약간의 복통과 출혈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2-3일 후 없어진다. 삽입 시기는 생리 시작으로부터 7일 이내, 출산 후 6주경이 좋다. 미레나’(자궁내 피임장치의 한 종류, Mirena)라는 루프는 의학적 치료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 루프는 장치 내부에 호르몬이 들어 있다.‘레보놀게스트렐’이라는 프로게스테론(황체 호르몬)이다. 매일 소량(약 20 ㎍)씩 호르몬이 자궁내로 방출되어 자궁내막의 증식을 억제한다. 이로 인해 피임 효과 외에 장점이 많다. 생리량과 생리통을 경감시켜 준다. 자궁 근종이나 자궁 내막증 등의 질환으로 인해 생리량이 많거나 심한 생리통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에게 치료적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유방암의 치료를 위해 타목시펜을 사용하는 경우나 폐경 후 여성호르몬 요법을 받고 있는 경우, 또는 자궁내막 증식증의 위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 자궁내막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자궁내막이 유일하게 에스트로겐의 영향 하에만 놓이게 되는 것을 방지)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최근 미혼 여성들이 선호하는‘임플라논’이라 불리는 피임 장치는 성냥개비 정도 크기의 부드러운 막대를 팔의 안쪽에 넣는 피임 방법이다. 호르몬이 장치내 함유되어 있어 하루 약 30㎍정도의 호르몬이 혈액으로 방출되어 피임 효과를 나타낸다. 루프와 마찬가지로 피임 효과가 좋고, 제거 시 바로 가임능력이 회복된다.(참조.대한산부인과학회 www.ksog.or.kr www.wisewoman.co.kr Novak’s gynecology). 서울삼성여성의원 구영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1
- 어지럼과 두려움을 유발하는 ‘이석증’ “그냥 어지러운 게 아니고, 중심을 잡고 있지 못할 정도가 전체가 다 돕니다. 너무 무서워 병원에도 못 가겠더라고요. 그렇게 사흘을 보냈습니다. 정말 앞에 보이는 전화기도 잡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얼마 전 한 TV프로그램에서 개그맨 겸 MC인 김제동이 ‘이석증’으로 고생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코아한의원 송파본원 박재현 원장은 “어지럼증, 구토 등을 유발하는 이석증은 어지럼증 자체로도 힘들지만 증상을 방치할 경우, 어지러움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자극을 통해 심인성 어지럼증으로 발전하여, 불안장애나 우울증, 공황장애등을 유발하는 촉발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라며 “떨어진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떨어져 나온 ‘이석’이 어지럼증 유발이석증은 이석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이석가루들이 평형기능을 자극,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달팽이관과 반고리관으로 이루어진 내이에는 평형을 감지하는 전정기관이 있고, 전정기관 안에는 이석과 평형반으로 이루어진 이석기관이 존재한다. 여기서 이석(耳石)이란 말 그대로 ‘귀안의 돌’이란 뜻으로 칼슘덩어리로 이루어진 조그만 돌을 의미한다. 이 이석은 평형반위에서 흔들거리며 몸의 균형을 잡아주다가 이석과 평형반사이의 결합력이 떨어지면, 원래 있어야 할 평형반 위에서 떨어져 나오게 된다.박 원장은 “떨어진 이석 조각들이 귀안의 반고리관을 돌아다니며 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된다”며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숙일 때, 또 누울 때나 누워서 고개를 돌릴 때처럼 머리의 변화에 따라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석증은 어지럼증 환자의 50~60%를 차지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최근 꾸준히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2008~2012) 동안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석증 환자가 19만 7846명에서 28만 2345명으로 1.4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19만 9603명)이 남성(8만 2742명)보다 2.41배 많았고,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 인원의 64.1%를 차지했다. 이석 제자리에 돌려놔야 한의학에서 이석증은 기훈(氣暈), 허훈(虛暈), 담훈(痰暈)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동의보감에서 어지럼증을 기훈, 허훈, 담훈, 풍훈, 열훈, 습훈 등 6개로 분류하는데 이석증은 그중에서 스트레스, 영양불량, 과로, 피로, 허약상태, 체내 수액대사 부전으로 인한 기훈, 허훈, 담훈에 속하는 질환입니다.”피로, 과로 및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약해진 경우, 또 체내 수액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을 때 이석증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 또한 머리에 큰 충격을 받거나 골밀도가 떨어지는 골다공증, 메니에르병, 편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흔히 나타날 수 있다. 이석증의 치료는 정확한 진단 후 떨어져 나온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 넣는 시술과 추나치료를 시행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박 원장은 “이석증 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석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이라며 “어설프게 자가진단하여 잘못된 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가 늦어짐으로 힘든 것 뿐 아니라, 이석증과 비슷한 양상의 어지럼증을 보이는 다른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시기가 늦어져 위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발 막기 위한 근본치료와 후치료 병행해야 한편, 이석증은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재발이 높고 다양한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이석증은 발병 후 1년 이내에 20~50% 정도가 재발한다”며 “전정신경염을 앓았거나 고령 혹은 여성인 경우, 또 이석증이 3회 이상 발병했던 경우는 재발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이석증이 치료된 후에도 ‘머리가 무겁고’ ‘멍~하거나’ ‘띵~한’ ‘잠깐씩 아찔아찔한 느낌’의 후유증이 있는 경우, 전정기능저하의 동반여부에 따라 후유증 치료가 필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증의 잦은 재발은 습관성 이석증으로 발전, 재발의 확률이 더 높아질 뿐 아니라 어지럼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울증, 신경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과적 질환이 동반 될 수 있다. 따라서 이석증 발병 시 이석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는 기본 처치와 함께 몸의 환경을 원래대로 되돌려놓는 근본 치료를 귀질환 전문 한의원에서 10일에서 1개월 정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이석증이 있다면 적당한 운동과 휴식, 균형 잡힌 음식섭취가 필요하며,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카페인함유 음료, 알코올 등은 삼가는 게 좋다. 도움말 코아한의원 송파본원 박재현 원장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1
- 참 숯에 구워먹는 신천 한우갈비 밖의 음식보다는 집 밥이 최고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는 집에서는 불가능한 음식. 숯불구이의 대부분이 외식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참숯에 투플러스(1++) 일등급 한우를, 거기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터. 신천 먹자골목의 한우갈비집에서 오랜만에 몸보신한번 제대로 해보자. 누렁소 한우의 고소한 맛숯불에 불판을 얹고 지글지글 한 두 번 뒤집어서 윤기 자르르 흐르는 한우를 입에 넣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평소 맛 집이라면 아무리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는 리포터가족. 집근처의 한우 맛 집을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신천 한우갈비는 이제 멀리 움직이지 않아도 맛있고 신선한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안도감까지 준다. 더구나 주인장이 한우 중에서도 육우가 아닌 누렁소 최상급 1++만 고집한다니 먹는 사람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듯. 이집만의 특징 중 또 한 가지는 고기를 주문하면 접시에 중량과 가격이 표시되어 있는 스티커가 붙여서 나온다는 것이다. 정직하게 맛있는 한우 집답게 주문한 양의 정확한 중량이 표시되어 있어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정직함을 느끼게 한다. 좋은 음식점의 일차조건은 신선한 식재료에 있고 여기에 정성과 정직함이 더해지면 소비자는 충분한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없이 만족스런 곳이다. 상추 없이 고기를?고기집하면 당연이 상추와 깻잎, 고추를 떠올리지만 신천 한우갈비집에는 상추가 없다. 참기름장도 없다. 대신 여러 가지 신선한 채소가 새콤달콤한 소스에 버무려져 한 그릇 푸짐하게 나오고 작은 종지에 신안 천일염이 함께 차려진다.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샐러드 한 그릇을 뚝딱 하고나면 채소는 무한리필이 된다. 다시 한 그릇 가득 담아온 채소샐러드에 고기 한 점을 올려서 함께 먹으면 고기의 고소함과 채소의 신선함이 어우러져 입안이 상큼해진다. 흔한 상추를 쓰지 않는 대는 고기의 참맛을 즐기게 하고픈 주인장의 고집이 숨어있다. 그만큼 고기에 대해서만큼은 자신이 있다는 의미. 소금도 신안에서 올라온 천일염만을 쓴다. 천일염은 열을 발산하여 지방을 분해하고 체온을 상승시켜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는 마음이 느껴진다. 즉석에서 양념한 신선한 한우고기를 주문하면 발갛게 달궈진 참숯에 얇고 촘촘한 불판이 올려지고 뚝배기에는 보글보글 된장찌개가 담아져 나온다. 한 눈에 보기에도 다른 집과는 다른 불판모양. 요리조리 살펴보니 불판이 얇아서인지 고기가 잘 들러붙지도 않고 아까운 고기가 아래로 떨어지는 일도 절대 없다. 마늘을 함께 구우면 먹을 때 쯤 숯불로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촘촘한 철망 덕 뿐에 한 점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으니 작은 한 점 까지도 알뜰하게 먹을 수 있는 이집만의 노하우다. 생고기도 맛있지만 갓 양념한 한우를 구워먹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이 집 양념한우의 특징은 미리 양념에 재워놓지 않는다는 것. 보통은 고기를 양념에 며칠 재워놨다가 굽지만 주문을 하면 신선한 고기위에 진하지 않은 양념이 솔솔 뿌려져 나온다. 양념을 따로 한 그릇 담아주어 구운 고기를 찍어먹을 수도 있다. 양념을 미리 하지 않아서인지 선홍빛 한우의 마블링이 선명하게 보이고 고기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겨울이 제철인 배추에 고기 한 점과 직접 담근 오이 양파피클을 올려서 먹어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고기를 먹고 나면 누룽지, 냉면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다. 공기 밥만 추가해서 된장찌개와 먹어도 좋지만 고기를 먹은 뒤에는 왠지 꼭 냉면을 먹어야할 것 같은 고집스러움. 이때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김치말이냉면이다. 일반 냉면과 달리 박 즙으로 반죽해서 면발이 부드럽고 베타카로틴과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과 피부미용에 최고라 하니 후식을 핑계로 안 먹고는 못 견딜 듯하다. 위치 송파구 잠실동 208-6(신천역 3번 출구 새마을시장)영업시간 낮 12시~새벽 1시메뉴 생/양념 한우 14000원, 꽃등심 17000원, 살치살 19000원, 안창살 23000원, 갈비살 17000원, 육회 25000원, 누룽지 3000원, 냉면 3000원, 김치말이냉면 4000원문의 02-421-0026 이은경 리포터 hiallday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1
- ‘자기 주도 학습은 자기 주도 정리습관에서부터’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늘어나는 것이 있다. 바로 아이들의 물건이다. 물건이 늘어나면 바빠지는 건 엄마의 마음과 손길. 매일 매일 치우고 정리해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물건들을 어떻게 하면 쉽게 찾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정리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아보자.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책상 정리 노하우 1. 공부하는 책상과 컴퓨터는 따로 놓는다.공부하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인터넷 검색을 위해 책상위에 반드시 컴퓨터가 놓여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컴퓨터를 공부에 활용하는 시간보다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컴퓨터는 공부방 말고 거실이나 다른 곳에 놓고 컴퓨터 이용 시간을 정한다. 2. 책꽂이에 책과 참고서는 요일별로 꽂는다.책꽂이에 책과 참고서는 집에서 공부하게 될 요일별, 과목별로 구분하여 순서대로 꽂으면 빼먹지 않고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부방에 요일별, 과목별보드판을 이용하여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좋다. 3. 책상서랍은 통으로 사용하지 말고 영역을 나눈다.서랍을 통으로 사용하게 되면 정리수납 한 후 몇 일만 지나도 엉망이 되고 물건들이 섞이게 된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상자를 활용하여 영역을 나누면 서로 섞이지 않고 찾기 편하다. 4. 책장의 책은 70~80%만 채운다.아이들이 어린 경우 동화책은 물론 교재교구가 많다. 교재교구는 구입했을 때의 상자를 이용하고 상자 겉면에 교재교구명과 방문수업 날짜를 메모해 놓으면 편하다. 책은 종류별, 크기별, 최근에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하는 책등으로 구분하여 아이가 꺼내고 넣기 쉽게 수납한다. Tip. 이런 것은 정리하자. ① 아이의 연령에 맞지 않는 책 ② 물에 젖었거나 손상이 심한 책③ 다시 읽지 않을 것 같은 책④ 지난 잡지책이나 여러 권 있는 같은 책 Tip. 책을 활용한 북엔드 책장이 천장까지 닿아 있지 않다면 책장 맨 위에도 수납할 수 있다. 칸막이가 없어 책이 쓰러질 수 있으니 양쪽에 북엔드를 하나씩 세워두면 된다. 북엔드가 없다면 책을 몇 궈 쌓아 고정하는 것도 간편하고 좋은 방법이다. 5. 교과서?참고서?공책교과서나 참고서, 공책은 뒤섞이기 쉬운데 3칸짜리 책꽂이를 활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끼리끼리 수납법!! ①책장 안에 3칸짜리 책꽂이를 넣는다. 3칸짜리 책꽂이는 책이 섞이지 않도록 하고 책이 적을 때 쓰러지는 것도 막아준다.②책장 벽면까지 활용하면 공간이 다섯 부분으로 나눠진다. 여기에 교과서, 공책, 참고서,파일, 기타로 나누어 정리한다.③여분의 공책과 문제집 등을 모아 따로 넣어둔다.④엄마가 일정 기간 보관해야 하는 프린트물은 따로 파일을 만들어 ‘엄마’라고 라벨링해 보관하면 편리하다. 6.필기류세부 칸막이나 필기류 정리대를 적극 활용하면 수납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세부 칸막이는 유리 테이프로 고정해야 서랍을 열고 닫을 때 움직이지 않는다.① 서랍에 사무용품 정리함을 넣고 연필, 볼펜, 샤프, 지우개 등을 구분해 넣는다.② 자, 형광펜, 스테이플러, 풀, 가위도 사무용품 정리함에 넣는다.③ 세 칸으로 나누어진 종이 박스를 서랍에 넣고 유리 테이프, 포스트 잇 등을 넣는다.Tip. 종이박스는 서랍에 딱 맞는 사이즈를 구하기 어렵다. 박스가 크다면 ㄷ자 모양으로 공간에 맞게 잘라 넣어 사용한다.④ 여닫을 때마다 박스가 움직이지 않도록 유리 테이프를 붙여 고정한다.⑤ 서랍 안쪽에는 사용 빈도가 낮은 여분의 필기도구, 돋보기, 모양 자 등을 넣는다. Tip. 연필꽂이 수납 시 유의 사항서랍에 여유 공간이 없을 경우 필기구를 연필꽂이에 꽂아두게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담아두지 말아야 한다. 연필 3~4개, 볼펜 1~2개 그 외에 필요한 필기구 몇 개 정도만 꽂아야 정돈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연필꽂이에 칸이 나뉘어 있다면 가위나 풀 등을 따로 담고, 그렇지 않으면 안에 작은 통을 하나 넣어 정리해보자. 필기구가 통 안에서 넘어지지 않아 좋다. 작은 통을 유리 테이프로 살짝 붙이면 통 안에서 돌아다니지 않아 사용하기도 편하다. 아무리 정리 해주고 치워준다고 해도 부모가 아이들 방을 정리해 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3~4세 정도만 되도 자기 물건은 자기가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수납해주는 것이 아이가 공부하는 공간인 책상 수납의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자기 주도 학습이 아니라 자기 주도 정리 습관이 먼저 시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학업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리수납을 통해 생활성적도 한 번 올려보면 좋겠다. 필요하지 않는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은 바르게 채워 넣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버림, 채움, 나눔을 온 가족이 함께 실천해 보자.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도움말 : 한국정리수납협회(www.kapo100.org) 회장 정경자(02-3463-0123)참고서적 : <까사마미식 수납법>, <엄마가 직접 꾸며주는 공부방 풍수 인테리어>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1
- 빛날인] 배상윤 잠실여고 3 “내 적성이 뭐지?”, “장래 무엇이 될까?”란 모범 답안이 없는 질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명쾌한 답 내놓기를 주저한다. 이번 빛날인 주인공은 자신의 미래를 끈질기게 고민하고 극성스럽게 ‘진로 성숙도’를 높인 배상윤양. ‘숨은 달란트’를 찾아 어떻게 정성을 쏟으며 싹을 틔웠는지 솔직담백한 경험담을 들어보았다. ‘뇌 인지 과학’. 중학교 시절부터 배양의 머릿속에 늘 뱅뱅 도는 키워드란다. 그가 내민 스크랩북에는 뇌 과학과 관련된 신문과 잡지 기사들이 공들여 정리돼 있고 한켠에는 새로 알게 된 정보며 느낀 점들이 깨알같이 메모돼 있다. 우울증 앓던 친구 때문에 뇌에 관심 “우울증 때문에 세상과 담 쌓고 살던 친구가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은 뒤부터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또 다른 친구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요. 이런 아픈 경험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좌지우지하는 ‘뇌’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치기어린 단발성 호기심으로 끝내지 않고 그는 뇌의 실체를 끈질기게 붙들고 늘어졌다. 다큐멘터리 찾아보고 수시로 관련 책을 읽었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때마침 서울대에서 국내 석학들이 총출동하는 뇌인지과학 학술대회가 열린다는 정보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정신과전문의, 공학자, 인문학자가 다양한 관점에서 뇌를 논하더군요. 생소한 전문 용어 투성이었지만 내 식대로 뇌 과학의 퍼즐을 맞췄죠. 당시 중3인 내가 최연소 참가자였어요.” 뇌 과학이 궁금해 학술대회 쫓아다녀지적 허기가 조금씩 채워지자 신바람이 났다. 그 뒤로 대학에서 여는 ‘뇌 인지 콘서트’ ‘뇌와 정신 건강’ ‘뇌로 보는 마음의 병’ ‘뇌의 미래’ 같은 관련 세미나를 억척스럽게 찾아다녔다. “뇌 과학은 역사가 30년도 안 되는 신생학문이에요. 인간의 정신세계를 다루는 형이상학적이고 오묘한 뇌를 다방면의 연구로 객관화시키는 과정이 흥미로웠어요.” 호기심 많고 승부욕 강한 배양 특유의 기질은 어린 시절 책을 통해 다져졌다. “무남독녀 외동딸로 자라 부모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랐다”는 그는 ‘책벌레’ 소리를 들을 만큼 다양한 장르의 책을 끼고 살았다. 초등 6학년 때 강동교육청 영재교육원에 합격한 뒤로 중2 까지 수학, 과학 영재 교육을 받으며 재능을 키워나갔다. “현상을 분석하고 법칙을 찾아내는 일련의 과정들이 흥미로웠어요. 관찰과 탐구가 나의 특기라는 걸 알게 됐죠. 모든 현상의 기저에 깔린 원리를 밝히고 결론을 도출해 내는 작업을 특히 좋아합니다.”‘공부와 진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재미에 동분서주하던 그는 뜻하지 않는 벽에 부딪혔다. 한 친구와 오해가 쌓이면서 고교 입학 후 교묘한 왕따에 시달리게 됐다. 2년 전의 기억을 더듬는 그의 눈가가 지금도 촉촉이 젖어들 만큼 아픈 기억이며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그를 다독이며 일으켜 세운 건 과학 선생님. “선생님은 날 볼 때마다 활짝 웃으시며 ‘널 믿는다. 너는 할 수 있다’는 격려와 함께 좋아하는 과학을 열심히 공부해 우리나라의 이공계 인재로 자라라는 용기를 주셨어요. 멘토이자 은인인 셈이죠.”시간이 흐르면서 친구들과의 오해는 아름다운 화해로 마무리 됐고 평온한 마음으로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여럿이서 과학탐구학술동아리를 새로 만들어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때로는 협동을 통한 성취감을, 때로는 옥신각신하며 양보와 타협의 미덕을 깨우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갔다.우연히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주최하는 국제청소년학술대회를 알게 됐다. “뇌 과학 관련 논문을 써보고 싶다는 욕심이 났어요.” 팀을 꾸려 난상토론 끝에 연구 테마를 찾았다. 사람들이 흔히 마시는 커피와 녹차에서 힌트를 얻어 커피의 카페인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생물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열대어를 가지고 실험에 돌입했다. ‘논문과 시험’ 두 마리 토끼 잡아보니...온군데서 자료 찾아 분석하고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전문가 자문까지 받아가며 실험을 설계했다. 실험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 보고서를 완성하기까지 고단한 단계를 억척스럽게 밟아나갔다. “기말고사와 겹쳐 애를 먹었어요. 시험과 논문 둘 다 놓치기 싫었죠. 학교에선 1분도 허투루 쓰지 않고 공부에 집중했고 집에서는 논문에 매달렸어요.” 힘겨운 이중생활을 독하게 마무리 한 덕분에 7:1의 경쟁률을 뚫고 논문의 공개 발표자로 뽑혔고 학교 시험에서는 최상위권 성적표를 받았다.“거대한 산을 하나 넘은 느낌이랄까? 목표를 향해 모든 걸 쏟아 붓는 최초의 경험이었어요. ‘하면 된다’는 진리를 몸으로 배웠죠. 하루 2~3시간씩 자며 초인적으로 살았던 그때의 경험이 지금도 많은 힘이 됩니다.” 마음이 부쩍 자란 그는 마음을 다잡고 고3 생활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요즘 진로가 화두죠. 막연히 ‘의사가 될 거야’ ‘과학자가 될 거야’ 대신에 관심 분야 책 찾아 읽고 강연 쫓아다니며 ‘나의 길’이 맞는 지 조율하고 그 분야를 세밀하게 살피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며 힘주어 강조한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