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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일반 전형 대비 전략, 잘 짜면 쉽게 대학 간다. ‘정보 비대칭의 불균형 심화’라는 말이 있다. 많이 아는 사람이 적게 아는 사람으로부터 이익을 많이 앗아간다는 의미다. 그런데 특히 교육 시장에서도 이 논리가 판을 쳐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입시 전략을 놓치고 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학교에선 내신이 나쁘면 입시에 반드시 실패한다, 각 학원에서는 자신들이 가르치는 과목을 못하면 대학 진학이 어렵다고 말한다. 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다 틀린 말이기도 하다. 그 중 가장 심각한 분야는 논술에 대한 오해다. 올해 입시에서 수시 일반 전형은 우선 선발이 없어졌다. 이 상황에서 수능 최저만 맞추고 논술만 잘하면 대학 입시에 의외로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는데 대부분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올해 수시 입시 전략에서 반드시 알아야 될 필수 정보를 몇 가지 밝힌다. 알아야 할 정보 1. 수능 최저 등급 완화 확인 작년에 비해 올해 수시 입시에 가장 큰 변화는 우선 선발 폐지다. 작년까지 대부분 대학들은 우선 선발(수능 최저 등급이 높음 대부분 상위권 대학들은 국영수 모두 1등급)과 일반 선발(수능 최저 등급이 낮음 대부분 4개 영역 중 3개 2등급)로 나누고 우선 선발을 70%정도 선발 후 일반 선발을 30%로 선발했다. 그런데 올해는 우선 선발을 모두 폐지했다. 물론 일부 대학들은 일반선발의 최저를 높였지만 (연세대 - 4개 영역 합 6, 고려대 경영/정경/자전 국수영 합 5) 상당수의 대학들은 많이 완화되었다. 특히 한양대는 수능 최저 등급 없이 논술로만 선발한다. 대부분 상위권 대학들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 합 6인데 그 중 탐구 영역 2개 과목 중 한 과목만 반영하는 경우도 있어 많이 완화되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우선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 등급을 확인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서는 수능 한 과목을 포기하고 준비하는 전략도 바람직하다. 올해 입시에서 수능 평균 6등급의 성적으로 한양대 합격, 언수외탐 2,5,3,1,5(탐구 2개)등급으로 중앙대 경영학과에 합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중앙대는 탐구 영역 중 1개만 반영 후 3개 영역 합 6이기 때문이다. 알아야 할 정보 2. 내신의 무력화는 여전 정부에서 내신 성적을 많이 반영하라고 강요했지만 연세대의 경우는 수시 일반 전형에서 전형 전체 점수 100점 중 1등급과 5등급의 차이는 0.8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고려대는 내신을 무려 55% 반영하고 논술을 45% 반영한다고 발표했지만 내부 사정은 전혀 다르다. 이 점이 의심스러운 수험생은 고려대 입학처에 직접 전화해서 확인해 보자. (문의시에는 반드시 내신 반영 담당자와 직접 통화를 해야 한다.)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대부분 대학들은 이 맥락을 유지하고 있다. 표면적 내신 반영률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실질 반영률을 고려해 보면 수시 일반 전형에서는 내신의 무력화는 20년간 지속된 대학의 전략이다. 알아야 할 정보 3. 논술 학원의 선택 현재 논술 문제들은 고교생들의 독서 경험과 사고력에 비하면 지나치게 어렵다. 실제 논술 강사들 중에서도 문제에 대해 왜곡되게 풀이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시중 교재나 강사들의 해설서를 분석해 보면 오류가 매우 많다. 실제 이과 논술 학원이 별로 없는 이유는 이과 논술을 제대로 가르칠 강사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문과 논술 강사는 많은가 하면 엉터리로 가르치고도 자신의 분석이 맞다고 우기면 그럴듯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논술 학원은 잘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더더욱 문제는 실제 강사들이 첨삭하지 않고 아르바이트 첨삭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첨삭은 대부분 엉망이다. 수험생들은 두 가지 사항을 잘 따져 보아야 한다. 첫째 논술 강사의 실력이 정평이 나 있는지, 둘째 그 강사가 강의한 후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을 실제로 첨삭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이성구 원장이성구 언어논술 학원Tel. (02)415-333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4
- 운동 좋아하는 아들, 체육대학 보내도 될까? 체대를 졸업하면 체육교사가 최고? 결론부터 말하면 NO. 건강과 여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스포츠의학, 운동처방재활의학 등 체육 관련학과 출신의 진로가 다양해지면서 체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붙고 보자는 식의 진학위주의 관점에서 졸업 후 진로와 연계한 실용적인 학과의 선택에 관심이 높아진 것. 체대입시에서의 수능점수 상향평준화가 안착된 것도 이 때문이다.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체대입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수능, 실기 비중 높아진 2015학년도 체대입시2015학년도 체대입시는 학생부 반영비율이 현저히 낮아지고 수능과 실기비중이 높아진 점, 서울대의 ‘가’군이동으로 인한 다른 대학의 군 이동, 영어의 선택형 수능 폐지가 주요 변화된 점이다. 영어의 선택형 수능 폐지 이후 처음 실시한 6월 모의고사 결과 영어가 비교적 쉽게 출제됨에 따라 체대입시에 주요 변수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문·이과 외에 별도의 체육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배명고등학교의 체대입시반 천항욱 교사는 “영어 A/B형 폐지로 영어성적은 2등급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내신을 반영하는 학교가 줄어든 점과 서울대의 ‘가’군이동으로 인한 다른 학교의 연쇄이동이 2015학년도 체대입시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라고 한다. 상위권 체대입시생들의 지원1순위인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의 체육 관련학과가 ‘나’군에 집중되었기 때문. 치밀한 준비와 분석을 통한 입시전략이 필요한 이유다.결국 문제는 수능과 실기. 서울대 체육교육과의 경우 수능 80%, 실기 20%로 선발할 예정이다. 중앙대와 한양대 등 대부분의 대학도 학생부 반영비율은 10-20%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그러나 건국대와 같이 내신의 실질 반영비율을 높여 변별력을 주는 대학도 있는 만큼 지원학교의 입시요강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는 있다. 학생부 비중이 낮아지는 대신 수능과 실기비중이 높아졌지만 수능은 이미 상향평준화가 되었기 때문에 실기의 변별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피피티 체대입시 송파·강남캠퍼스 김준희 대표는 “2등급-6등급 간 점수 차가 1점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내신을 반영하더라도 체대입시 당락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 대신 수능과 실기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두 가지를 병행하는 입시전략이 필요하다”며 “막연하게 체대입시를 준비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자신의 수능 가능점수를 예상해서 학교를 선택해야하고, 실기는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반복적 학습개념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실기에서의 만점기준은 이미 고정되어 있는 반면 요즘 학생들의 신체조건이나 운동능력은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에 실기를 준비하는 것은 무리다. 실기는 수능 이후에 단기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실패하기 쉽다”며 수능과 실기의 병행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체대입시에 대한 궁금증 Q & A운동을 좋아하는 것과 체대입시는 별개로 봐야한다. 체육 관련학과가 세분화되고 있고 향후 자신의 평생진로와도 연결되기 때문. 단순히 운동을 좋아하는 것이라면 어떤 학과든 상관없이 즐기며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체대입시를 준비할 때는 체대입시에 대한 바른 이해, 성적이나 취미보다 진로의 개념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명고 천항욱 교사와 피피티 체대입시 김준희 대표에게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체대입시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Q. 실기는 어떤 종목이 있으며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A. 수능준비가 착실하게 되어있다는 전제하에 체대입시의 실기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고2 여름방학을 전후한때부터 고3 초기인 2-3월이 가장 좋다. 실기고사는 기초실기, 기능실기, 전공실기로 구분되며 각 종목 만점의 상위수준까지 끌어올려놔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최소 1년에서 1년 6개월, 주 3회 이상의 체력훈련을 통해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기초실기는 턱걸이 윗몸일으키기, 달리기 등 순발력과 민첩성, 근력, 유연성 등을 측정하는 것으로 작은 차이가 3점 이상의 격차를 벌이는 만큼 만점을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 사범대 계열에서 주로 보는 기능실기는 체조, 농구, 배구, 축구 등의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특정 동작을 테스트하며 종목의 선택권은 없다. 전공실기의 경우 축구, 수영, 핸드볼 등의 종목 중 자신 있는 1종목을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한 종목에 대한 전체 동작을 테스트하게 된다. 전공실기를 실시하는 학교는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포함된다. Q. 체육거점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체대입시에 유리할까?A. 거점학교는 일반고에 다니는 학생들 중 체육에 관심이 많거나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사교육 부담 없이 체육을 즐기고 자주 접할 수 있게 하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비중은 작다. 주 1회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 체험과 선택을 위한 동기부여의 차원에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체대입시에서 가산점이나 특별한 혜택은 없다. Q. 외고, 특목고 학생들의 체대입시 지원이 늘고 있는 이유는?A. 실제 SKY 합격생중 30%가 외고, 특목고 출신이다. 체육 관련학과가 스포츠마케팅, 재활의학, 체육공무원 등 다양한 실질적 직업군과 연결되면서 체육계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외고, 국제고의 경우 1학년 때부터 체대를 준비하는 경우도 상당수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교사와 교수 외에는 지금도 체육을 사회에서의 마이너리티 영역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어 자신이 행복해하는 것에 대한 선택에 용기가 필요한 형편이다”는 것이 천항욱 교사의 설명이다. Q. 체대에 지원하려면 대외 수상실적이 중요할까?A. 상장심사를 하는 대학도 있긴 하지만 그다지 유용하지는 않다. 오히려 요즘 체대입시의 주요 변화된 점이 수시전형이 줄고 90%이상이 정시전형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메리트를 주지는 못한다는 것. 특기자전형과 입학사정관제 등의 수시전형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축소되는 반면 정시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시의 경우 학생부, 수능, 실기로 구성되지만 2015학년도부터 학생부의 비중이 눈에 띄게 축소되고 있는 만큼 대회수상실적보다는 수능관리와 실기 준비를 병행하는 입시전략이 필요하다. 도움말 배명고 체대입시반 천항욱 교사 피피티 체대입시 송파·강남(www.khppt.com) 대 2014-06-24
- 맛멋 바나나 테이블 강동구 첨단업무단지에 삼성엔지니어링, VSL·DM 컨소시엄, 세종텔레콤 등이 입주하면서 그 일대가 새로운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상주인구만 1만5000명을 훌쩍 넘는 이곳. 자연스럽게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생겨나고 있다.이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맛집. 별다른 특색 없던 이곳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 크고 작은 음식점들이 생겨났고 벌써 몇몇은 ‘상일동 맛집’이란 타이틀 아래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손님들이 생겨나고 있다. 바나나테이블도 바로 그런 곳. 이미 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입소문난 이곳은 스테이크는 물론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예쁘고 분위기 있는 카페다. 가로수길 카페 느낌 물씬바나나테이블은 멀리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예쁜 외관을 갖고 있다. 회색빛이 도는 하늘색 벽면과 빨강 차양이 세련되면서도 뭔가 빈티지한 느낌도 난다. 카페 앞 공간에 주차를 하고 입구에 들어서면 또 다른 느낌의 인테리어가 눈앞에 펼쳐진다.요즘 인기 있는 카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오픈천장이 무심한 듯 보이지만 세심함이 묻어난다. 키친도 오픈, 쉐프의 움직임을 그대로 볼 수 있어 왠지 믿음이 간다. 한쪽엔 알록달록 타일로 만든 의자가 위치해 있다. 테이블과 의자는 빈티지풍이지만 전혀 낯설지도 어색하지도 않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가로수길 카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야외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있어 날씨가 화창한 날 분위기 있게 식사나 차를 즐길 수 있다. 이곳만의 특별함이 묻어나는 깊은 맛 메뉴로는 샐러드와 피자, 리조또, 스테이크, 파스타 등이 있다. 물론 차와 커피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파스타와 샐러드. 리코타치즈 샐러드로 산뜻하게 식사를 시작하고 새우로제파스타로 든든히 배를 채우기로 했다. 먼저 식전빵이 제공된다. 따끈따끈한 식전빵은 발사믹에 찍어먹어야 제맛. 담백한 빵맛이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다음으로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리코타치즈 샐러드가 테이블에 오른다. 크랜베리, 아몬드 등 견과류가 듬뿍 뿌려진 샐러드. 녹색과 적색의 샐러드 채소와 리코타치즈의 조합이 환상이다. 이곳 리코타치즈는 약간 간이 밴 듯. 밋밋한 맛보다 훨씬 맛깔스럽게 느껴진다. 리코타치즈는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데 생레몬을 짜 상큼함을 더했다고. 유자맛이 느껴지는 드레싱도 맛을 배가시키는듯하다. 주문할 때 ‘크림소스를 진하게’라고 강조한 새우로제파스타를 맛볼 시간. 역시 ‘진하게’를 외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진한 크림소스의 깊은 맛이 느껴진다. 큼지막한 새우도 여러 개 들어있다. 식사를 마치니 후식이 마련되어 있다고 종업원이 말해준다. 생각지도 못한 ‘후식’이란 말에 행복감마저 느껴졌다. 아메리카노와 딸기셔벗 중 선택할 수 있는 후식타임. 딸기의 식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딸기셔벗이 특히 맛있었다.아쉬운 점 하나. 간단한 브런치메뉴나 점심세트메뉴가 있었으면 좀 더 풍요로운 식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삼성엔지니어링과 한국종합기술원 건너편 골목 안 강동구 상일동 284-5영업시간 : 오전 9시~오후 10시대표 메뉴 : 리코타치즈샐러드 1만500원 고르곤졸라피자 1만4000원 매운토마토홍합찜 6500원 새우로제파스타 1만4000원주차 : 가능 일요일, 공휴일도 오픈 문의 : 02-427-776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4
- 리포터가족의 좌충우돌 미서부여행기 지난 5월말 리포터 가족은 2주간 동생이 유학중인 시애틀을 기점으로 미서부 유명관광지를 도는 여행을 다녀왔다. 남편 없이 친정 부모님과 딸들만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별 탈 없이 즐거운 추억만을 가득 담아 돌아왔다. 역시 기분전환엔 여행만한 것이 없고 함께 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시간들이었다. 떠나라 낯선 곳으로! 신나고 새롭던 일들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무뎌진다. 생명의 탄생으로 기쁘고 설레는 일상도 잠시 육아는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지난 5년간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듯 반복되는 일상이 힘들었지만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멀리 여행 갈 생각은 꿈도 끌 수 없었다. 마침 연초에 친정아버지의 칠순을 맞아 가족 모두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여행을 한번 다녀오면 어떨까하는 의견이 모아졌다.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었다.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드디어 탈출할 기회가 온 것이다. 항공권을 예약하고 나니 하루하루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이 기다려졌다. 그러다 출국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애들이 장거리 비행을 잘 견뎌줄까?’ ‘가서 아프지는 않을까?’ ‘그리고 입국서류는 제대로 준비 한 건가?’ 여러 가지 걱정들이 앞섰다. 누구나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낭만적인 도시, 시애틀‘When I fall in love~~’영화만큼이나 아름다운 주제곡으로 유명한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배경이 되어 유명해진 도시 시애틀! 열 시간을 날아 우리 가족은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 도착했다. 여행사 도움 없이 혼자 준비한 여행이라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리는 순간부터 필자의 가슴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생각과는 달리 정말 싱겁게 끝난 입국심사. 가방을 찾아 나오니 유학중인 남동생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처음 와 보는 미국, 공항을 빠져나오니 일단 공기가 너무 선선하고 맑았다. 그리고 택시를 타자마자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숲과 거대한 호수 그리고 바다로 둘러싸인 도시, 말로만 듣던 시애틀이었다. 도착한 다음날 우리가족은 시애틀 시내구경에 나섰다. 백만불짜리 야경으로 유명한 시애틀의 상징인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정말 황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Chihuly Garden and glass’, 시애틀에 온 관광객이라면 꼭 들린다는 ‘스타벅스 1호점’을 둘러보았다. 스타벅스 1호점은 지금과 달리 로고가 갈색이다. 시애틀은 솔직히 하루면 유명한 관광명소를 다 볼 수 있다. 하지만 왠지 이곳에선 모든 사랑이 이루어질 것 같은 낭만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야자나무가 반겨주는 이국적인 샌디에이고와 서울특별시 나성구 L. A시차변화에 적응한 즈음 본격적인 미국관광에 나섰다. 시애틀에서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두 시간 반을 날아 우리 가족은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다. 도시전체가 야자나무와 푸른 바다로 둘러싸여 한눈에도 ‘휴양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샌디에이고에서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한다는 ‘범고래 샤뮤쇼’로 유명한 ‘씨월드’와 레고블록으로 만들어진 ‘레고랜드’를 구경했다. 돌고래쇼는 정말 기대이상이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돌고래와 인간이 펼치는 스펙타클한 쇼쇼쇼!! 지금도 명장면들이 생생하다. 장난감 블록으로 유명한 레고를 테마로 한 ‘레고랜드’는 입구에 위치한 호텔에서부터 사파리내 동물, 각종 미니어처 등 테마파크 내 모든 것들이 아기자기한 레고블록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우리 쌍둥이들은 씨월드에 이어 레고랜드까지 완전 ‘난다 난다 신난다’모드로 즐거워했다. 처음 미국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가장 기대했던 곳은 단연 디즈니랜드였다. 우리는 여행 여섯째 날 드디어 디즈니랜드에 입성했다.말로만 듣던 디즈니랜드는 디즈니파크와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두 군데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어마어마한 테마파크 그 크기와 넓이에 ‘이곳이 정말 미국이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디즈니 만화 시작을 알리던 파란 지붕의 뾰족한 디즈니 성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와 사진부터 찍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퍼레이드 시간이 되자 우리 가족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디즈니 만화 인기 캐릭터가 총출동하고 신나는 음악, 특수효과 등 볼거리가 굉장했다.디즈니랜드의 하이라이트는 밤 9시에 펼쳐지는 불꽃놀이. 라라라라~ 디즈니 주제가와 함께 디즈니성과 맞은편에서 동시에 불꽃이 피어올랐다. 그리고 하늘에서 나타난 팅커벨이 요정봉을 들고 디즈니성 부근을 날아 다녔다. 까만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의 아름다움에 모든 사람들이 탄성을 질렀다.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광경이었다. 모두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할 만큼 환상적인 불꽃놀이였다. 며칠 동안 놀이동산 몇 군데를 둘러보면서 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시설의 편리함에 ‘선진국이란 이런 것이구나’하고 느꼈다. 모든 놀이기구는 타는 시간보다 타기 전에 점검하는 시간이 더 길다. 안전벨트는 물론 가방하나라도 목에 건 사람이 있는지 일일이 체크한다. 그래도 누구 하나 불평 없이 묵묵히 기다린다. 그리고 주차장 층별로 이어진 에스컬레이터를 보고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1&2층, 3&4층 두 개 층씩만 운행하는 에스컬레이터가 따로 연결되어 있어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빠져나와도 혼잡하지가 않다. LA에서 하루 쉬기로 하고 가까운 한인타운을 찾았다. 먼저 여기저기 한글로 적힌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찜질방에서부터 미용실, 한의원, 대형 마트까지 서울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만 같았다. 정말 영어 한마디 몰라도 살 수 있을 정도였다. 오죽했으면 서울특별시 나성구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까? 다시 시애틀로! 만년설로 유명한 Mountain Rainier National Park일주일간의 서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동생 집이 있는 시애틀로 돌아왔다.동생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한식을 맘껏 먹고 기운을 차린 우리 가족은 김밥을 싸들고 시애틀에서 가까운 만년설로 유명한 레이니어산에 피크닉을 갔다. 땅덩어리가 얼마나 넓은지 가도 가도 끝없는 울창한 나무숲과 호수가 무서울 만큼 계속되더니 드디어 우리는 해발 4천 미터가 넘는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다는 레이니어산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아래는 여름인데 여긴 눈으로 뒤덮여 그야말로 겨울왕국이다. 신난 둥이들은 추운 줄도 모르고 눈싸움 하느라 정신이 없고 어른들은 눈앞에 펼쳐진 믿지 못할 광경에 할 말을 잃었다. 자연의 위대함이라고 할까.... 특히 산을 좋아하는 아버지는 처음 보는 거대한 산에서 눈을 떼지 못하셨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 경이로운 광경을 배경으로 우리는 김밥과 싸가지고 간 과일을 맛있게 먹었다. 레이니어산을 내려오며 우리 가족의 2주간에 걸친 미국여행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여행생각해보니 결혼하고 한 번도 친정식구들하고만 오붓하게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지난 연말 우연히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갑상선암으로 올해 초 나는 수술을 받았다. 요즘 갑상선암은 별거 아니라고는 하지만 &ls 2014-06-24
- 레고는 놀이가 학습이 되는 행복한 교육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하는 시기다. 특히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부모들은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되어 여러 가지 생각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 어찌 보면 입시전쟁이라는 길고도 험난한 싸움에 어김없이 합류해야 하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첫 단추를 잘 끼워야 옷을 바르게 입을 수 있다. 지금 초등 신입생들의 부모들은 천리길의 첫 발을 어디로 내딛을까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과연 어떻게 해야 나중에 ‘난 참 잘했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인생은 되돌리기가 안 되는 것 아닌가? 걱정하면서 말이다.얼마 전 유엔에서 발표한 <2013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덴마크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노르웨이 3위 스위스 4위 네덜란드 5위 스웨덴 순이다. 미국은 17위 우리나라는 41위 대만 42위 일본 43위 등이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지구 연구소가 조사하고 갤럽의 세계여론조사와 인권지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료로 국민의 행복지수를 평가한 조사다.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며 돈이나 명예가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 입학부터 성적과 순위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반면 북유럽의 국민들은 행복지수와 걸맞게 교육도 참 행복하게 잘한다. TOP 5의 행복 국가들은 복지정책도 선진적이어서 아버지들에게도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급 육아휴직제도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이런 북유럽의 아빠들을 스칸디 대디라 부른다.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 10계명을 보자.1. 가정의 중심은 가족 구성원 전체이다.2. 폭력, 고함은 절대 금지한다.3.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맞춰라.4. 종종 자녀들과 함께 밖에서 놀아라.5. 어린이들에게는 단순한 일상이 최고다.6. 국가는 탁아소에 최고의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7. 아기는 집안보다 바깥에서 더 잘 잔다.8. 일곱 살 전에는 글 읽기를 가르치지 않는다.9. 레고브릭을 사줘라. 아이의 논리와 공간지각능력이 발달한다.10. 성교육은 유치원부터 하라. 위 십계명은 그다지 특별할 게 없다. 피아노를 가르쳐라. 태권도를 꼭 해야 한다. 한글과 영어를 일찍 배워야 한다라는 말은 없다. 한 사람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것을 알면서도 2순위 3순위에 두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하면서 정작 그 기본이 되는 것 보다는 기능이나 지식습득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평생교육’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공부’에 대한 선입견이 불쑥 불쑥 고개를 드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을 보거나 문제를 풀거나 학원에 가거나 하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안심한다. 하지만 그런 공부는 평생을 하기는커녕 지루하고 부담만 될 뿐 ‘공부는 하기 싫은 것’이라는 선입견만 심어준다. 결국 너무 이른 나이에 공부를 포기하거나 못하는 아이로 만들어 버린다. 공부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집중하고 지속성을 가지고 몰두한다. 게다가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면 교육효과는 만점이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공부를 가르치려면 ‘레고’를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덴마크의 목수가 만든 오리 장난감이 브릭으로 만들어지면서 그 무궁무진한 창작의 세계가 모든 어린이들에게 열렸다. 아이들은 레고로 수학과 국어, 사회를 공부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교육을 맛본다.‘덴마크 아이들은 행복하게 공부하고 우리나라 아이들은 불행하게 공부한다’는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9년 전에 나온 레고 마인드 스톰 로봇은 세계 청소년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현실로 실현하는 혁명과도 같은 신세계를 선물했다. 북유럽의 가구나 인테리어 등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세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어릴 때 기본을 지키며 잠재력이나 창의력을 북돋아주는 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결과다. 어릴 때는 그 나이에 맞게 가지고 태어난 창의력을 풍성하게 쏟아 낼 수 있도록 천천히 편안하게 시작하길 바란다. 레고에듀케이션 센터를 하면서 더욱 감동받는 것은 레고의 교육철학이다.‘놀이가 학습이 되는 창의적 융합교육’. 레고를 즐기는 아이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행복하고 진지하다. 레고의 고장 덴마크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김미숙 원장레고에듀케이션 명일LC-런스팀(Learn STEAM)문으 02-427-201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4
- 수학의 기초 계산력, 주산식 암산 학습으로 해결하자 주산 학습은 과거에는 단순히 계산기의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의 주산식 암산 학습은 초등학생들의 연산력을 기르는 중요한 학습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두뇌계발과 주의력,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역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고학력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가 바람직하게 발전하는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산식 암산학습은 수학의 연산학습 뿐만 아니라 두뇌계발로 큰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 효과를 자세히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주산식 암산 학습의 효과1) 집중력 향상과 바람직한 학습태도를 갖게 한다.2) 수에 대한 감각을 키워준다.3) 연산과 암산이 빨라진다.4) 두뇌계발에 도움을 준다.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주산식 암산 학습법이란 주판없이 머릿속에 주판의 이미지를 연상시켜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법입니다. 주판으로 셈을 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기억하면서 수로써 기억력과 집중력을 증진시켜 두뇌발달을 촉진시켜준다는 것이 이 교육의 목적입니다. 주산식 암산은 뇌를 활성화주산식 암산은 우뇌로 처리한 답을 순간적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훈련은 직관력을 키워 줍니다. 일반적으로 시험 볼 때 기억하는 방식은 좌뇌식 기억방법으로 단기간에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주산식 기억법은 장기기억으로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습니다. 뇌의 활성화의 열쇠는 자극을 주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자극하는 방법으로는 손가락 끝 반복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이와 같이 주산학습은 매우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안상배 대표이사 (주)예스스터디Tel. 1644-3285 http://yesse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4
- 송파강동광진 문화가소식 - 2014년 3월 1주 영화 에세이 ‘우아한 거짓말’우리 모두가 몰랐던 가슴 아픈 진실 학교 폭력이 교내·외에서 사회적 이슈가 된 지 오래다.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혹시 학교 폭력의 희생자가 되지 아닐까 노심초사한다. 아울러 학교 현장에서 모든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폭력 문제에 예의 주시하며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른들이 모르게 암암리에 학교 폭력이 잔존하여 안타까울 따름이다.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청소년 권장도서인 김려령의 『우아한 거짓말』을 원작을 토대로 각색된 작품이다. 2011년 영화 ‘완득이’ 제작진이 뭉쳐 만든 영화로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은따(은근히 따돌림)’ 문제를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천지라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의 자살을 둘러싸고 동생의 사생활에 무관심했던 언니인 만지가 죽음을 둘러싼 실마리를 하나하나 추적해 간다. 그 과정에서 딸을 잃은 엄마, 그리고 친하지만 괴롭힐 수밖에 없었던 주변 여학생들의 섬세한 감정을 실타래처럼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슬픔을 담담하게 그려 나가며 보는 이에게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는 감수성이 짙게 묻어있는 영화이다.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하나같이 절제된 감정을 통해 관객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왕따 문제는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그런 문제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까라는 메시지이다. 영화는 무겁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죽음을 당한 천지 주변의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영화 주제는 학교폭력의 희생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은따’ 문제와 휴대폰을 이용한 사이버 폭력, 가정 폭력 등 학생들이 당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심어 넣고 있다. 어른들이 모르는 여학생들의 세계를 영화를 통해서 만날 수 있는 교육 영화로도 수작임이 틀림없다.특히 엄마와 딸이 두 손을 꼭 잡고 영화를 감상하면 한층 더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영화가 아닌가 한다.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언니 만지, 친구 화연의 이야기를 그린 역설적인 제목의 ‘우아한 거짓말’은 3월 13일 개봉될 예정이다. 광문고등학교 생활지도부장 황정익 교사 콘서트소식 독일 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청중들을 전율케 하는 젊고 신선한 무대 세계적인 연주자 프리츠 베이세(Fritz Weisse)가 설립, 현재 21명의 상임연주자들로 구성된 독일 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가 3월18일(오후8시)강동아트센터(관장 이창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들은 2000년부터 세계적인 콘서트홀인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서 연간 6회 이상 정기연주를 열며 명실상부한 베를린을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 블라디미르 유로브스키와 필립 요르단, 첼리스트 다비드 게링거스와 바이올리니스트 바이바 스크리데, 사라 장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협연하며 고정 관객을 형성했으며 2006년부터 지휘자 마르쿠스 포시너와 첫 해외 투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체코, 러시아, 스페인, 중국 등 전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Serenade for Strings)을 비롯, 2012년 프랑스 자크랑슬로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과 소프라노 김현정 체칠리아가 협연무대를 펼친다. 문의 및 예매 강동아트센터 02-440-0500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콘서트소식 아주뻔(FUN)한 콘서트정통 클래식, 팝, 아카펠라가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보이스밴드 팝카펠라 ‘원달러’의 <아주뻔(FUN)한 콘서트>가 제114회 GAC 목요예술무대로 3월 6일 오후7시30분 강동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팝카펠라 원달러는 정통 클래식 아티스트로 팝과 아카펠라를 융합시킨 ‘팝카펠라’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무대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온 ‘원달러’는 자작곡, 팝, 영화음악, 트로트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아주 뻔한 남성 성악가 공연을 보러 왔다가 예상치 못한 프로그램과 구성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아주 뻔(FUN)하게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티켓 금액을 전석 5000원으로 책정, 공연을 좋아하는 누구나 부담 없이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은 3000원,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역시 3000원으로 5인 가족 모두가 공연을 관람하여도 1만5000원이면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02-440-0500박지윤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4
- 석회성건염 - 어깨가 아파 잠을 잘 수 없어요 석회성건염은 어깨의 힘줄이나 인대의 퇴행성 파열 부위에 칼슘(석회)이 침착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팔을 못쓰고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아픈 게 특징입니다. 심한 경우 통증을 견디지 못해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십견으로 잘 못 알고 치료하다가 잘 낫지 않고 통증이 계속돼 병원을 찾는 경우의 상당수도 바로 석회성건염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깨석회는 1개 있는 경우보다 여러개 생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크기는 직경 1~2mm부터 3cm 이상까지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생성됩니다. 발생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힘줄에 퇴행성 손상이 생기고 그 부위에 석회가 차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0대부터 노년까지 누구에게나 발행할 수 있고, 남녀 성별을 가리지 않아 심한 일을 하지 않는 주부나 회사원, 노인들에게도 발생합니다.석회성건염은 단순 방사선 사진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으므로 어깨 통증이 심하면 반드시 엑스레이를 찍어야 합니다. 이때는 석회의 위치를 정확히 알기 위해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게 됩니다. MRI 검사는 석회의 위치와 크기는 물론 어깨 힘줄의 손상 정도까지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급성 석회성건염이 발견되면 일단 팔걸이를 하고 휴식을 취하고 소염제와 진통제를 복용하게 합니다. 이렇게 해도 증상이 줄지 않거나, 만성 석회성건염으로 진단되면 석회를 제거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관절경 석회제거술은 피부를 최소 절개하는 수술로 미세한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석회를 제거합니다. 최근에는 수술 없이 충격파 치료를 통해 석회를 제거하는 충격파 석회제거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충격파 치료는 충격파 에너지를 한 초점에 집중시켜 석회를 부수고,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켜 수술 없이 어깨 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입니다. 입원이 필요 없어 외래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치료하고 반복해도 안전하기 때문에 시술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충격파 치료는 석회의 모양, 경도 등을 정확히 판단해 충격파의 강도와 시술회수를 정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중요합니다. 충격파 치료로 석회를 완전히 없애기 힘든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석범정형외과 이석범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4
- 수족냉증 수족냉증 환자는 손발이 차고 시려서 견딜 수가 없으며 에어컨 바람에 여름이면 증상이 더욱더 심하다고 했다. 더위에도 꼭 양말을 신고 다니거나 장갑을 낄 뿐이다. 어떤 환자는 무릎이나 어깨까지도 시리고 차가워서 힘들다고 한다. 그나마 따뜻한 여름에는 괜찮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실내에 들어가거나 지하철을 탈 때 갑작스레 쏟아지는 에어컨 바람에 더욱 고통스럽다. 수족냉증의 증상은 추운 곳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곳에서도 찬 냉기를 느끼는 증상이다. 손발이 차가운 것이 주된 증상이지만, 때로는 무릎이 시리며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낀다. 수족냉증은 말초혈관의 수축에 의한 혈액순환장애로 주로 온다. 우리 몸의 신경계는 근육과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운동신경, 감각을 담당하는 감각신경 그리고 심혈관계와 소화기계를 관장하는 자율신경이 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항상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수족냉증은 교감신경의 기능이 지나치게 증가해서 생기는 병이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심장이 빨리 뛰면서 두근거리고 땀이 많이 나며 소화가 안되고 말초혈관이 수축하여 손발이 차게 된다. 대체로 추위나 진동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이 예민해져 혈관이 수축되면서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줄어 과도하게 냉기를 느끼는 것이다. 출산이나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긴장 등인데 수족냉증이 40~50대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레이노병, 류마티스성 질환,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이나 말초신경염, 손목터널증후군, 혈관 질환, 약물 부작용 등 때문에 올 수 있으므로 정확한 의학적 평가를 통해 체계적인 진단을 받고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우리 몸의 교감신경은 척추체의 앞쪽에 위치하는데 각각의 교감신경절이 체인의 형태로 연결되어 있다. 영상증폭장치로 교감신경의 위치를 찾고 긴 바늘을 삽입하여 국소마취제를 주입하여 신경을 안정시킨다. 국소마취제의 효과가 짧은 경우는 100% 알콜을 주입하거나 고주파 열응고술로 교감신경을 치료해 장기간의 효과를 얻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과 40~50대 주부에게 흔히 나타나는 수족냉증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병은 아니다. 하지만 남들이 잘 이해해주지 못하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성인병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게 좋다. 장용호 지인통증네트워크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4
- 생리통의 원인과 검진 생리통이란 생리 때 갑자기 심한 복통, 하복부 불편감, 요통,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평소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가 생리 때만 되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정상 성인 여성의 40~80% 정도에서 나타난다. 이중 15-25%는 증상이 매우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하혈을 동반한 경우 자궁 근종이나 자궁내막 용종 등으로 수술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없던 생리통이 생겼거나 최근에 갑자기 생리통이 심해진 경우 자궁이나 난소에 종양이 생기지 않았는지 반드시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한다. 생리통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뉜다. 원발성 생리통이란 일차성 이라고도 하는데, 근종 같은 골반 내 기질적 이상(즉, 종양 등 이 없는 경우)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생리 때 분비되는 물질(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 수축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긴다. 치료 시 프로스타글란딘 생성 억제제 약물 치료를 한다. 이러한 일차성 생리통의 특징은 생리 시작과 동시에 통증이 나타나 48~72시간 정도 지속된 후 사라진다. 속발성(이차성) 생리통은 골반 내 자궁내막증, 자궁 기형, 근종, 골반 유착, 골반염 등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생리 시작 전부터 통증이 시작되어, 생리 기간 내내 통증이 지속되거나 거세어진다. 속발성 생리통의 원인으로 가장 중요한 자궁내막증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골반 유착이나 불임을 유발한다.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 정확한 검진 및 빠른 치료가 필수다. 혹이 큰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복강경을 통하여 자궁내막종 절제술, 전기 소작술, 인대의 부분절제술을 시행한다. 즉, 혹을 제거하고 주변 유착을 박리한다. 최근 사춘기 여아에서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 추후 난소암의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보고되었다. 사춘기 여아에서 자궁내막종이 발견된 경우 즉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심하지 않은 생리통은 일상생활에서 생리 기간 중 스트레스 완화, 카페인 섭취 줄이기, 운동 등으로 증상이 감소된다. 간혹,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억제제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치료 효과 80%).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생리통은 근종이나 자궁내막증이 없는지 반드시 검진 받아 보아야 한다.(Reference. Novak’s gynecology). 서울삼성여성의원 구영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