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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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미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시원한 음식으로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한여름, 자칫 차가워지기 쉬운 몸을 보하고 맛도 즐기고 싶다면 뜨끈한 국물이 제격. 리포터 가족의 15년 단골 맛 집을 공개한다. 이열치열로 무더운 여름나기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봄꽃도 피었나 싶었다가 사라지고 한여름 날씨로 성큼 다가섰다. 냉면집 앞이 북적거리기 시작하고 아이들도 차가운 음식만 찾기 마련.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균형 있는 식사를 통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위에는 오히려 뜨거운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이겨낸다는 이열치열(以熱治熱).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원래 체온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히려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에는 더운 음식을 통해 어느 정도 땀을 내주어야 기혈순환도 잘되고 노폐물도 빠져나간다는 것. 더울수록 뜨거운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시원한 대구탕육류와는 달리 소화나 다이어트에도 좋은 생선은 탕으로 끓이기에 더없이 좋은 재료. 특히 대구는 기름기가 적고 살이 부드러워 맑은 매운탕으로 끓여 놓으면 속이 확 풀리는 것처럼 시원한 맛이 난다. 아오미의 기본반찬은 모아놓으면 화려한 꽃무늬를 연상할 정도로 푸짐하다. 식사를 주문하면 먼저 전복죽과 신선한 채소가 예쁜 그릇에 담겨져 나온다. 채소를 다져넣고 뭉근하게 끓여낸 전복죽은 구수하면서도 담백해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에피타이져.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채소샐러드와 생선회와 채소를 초장에 무친 회샐러드는 식사 전 입맛을 돋우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개인접시에 반 토막씩 구워져 나오는 꽁치구이는 고소하면서 감칠맛이 일품이고 고추냉이를 푼 간장에 찍어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기본반찬 중 리포터 가족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무 조림. 큼직하게 썬 무를 빨갛게 양념해 생선과 함께 오랜 시간을 조려서 무의 달달한 맛과 고춧가루의 매콤한 맛이 잘 어우러지도록 해 특히 어르신들의 밑반찬으로 좋다. 주인장의 장모가 해마다 직접 담아 주신다는 낙지젓갈을 언제부턴가 맛볼 수 없게 되어 살짝 아쉬운 맘이 남는다. 아오미의 대구탕은 여름이 사시사철 싱싱한 대구를 공수해서 쓰기 때문에 언제나 같은 맛이 유지된다. 탕 종류는 두꺼운 뚝배기에 담아져 나오기 때문에 식사를 마칠 때까지 후후 불며 먹어야 할 정도로 뜨겁다. 인심후한 주인장의 마음처럼 푸짐하게 넣은 대구살과 백합조개에 콩나물과 무를 넣어 시원함을 더해주는 대구탕 한 그릇을 먹고 나면 강한 에어컨 바람에도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힌다. 대구와 채소를 건져먹은 다음 국물에 고슬고슬 갓 지어낸 밥을 말아 먹고 나면 한 끼 식사로 두 끼를 해결한 듯 든든하다. 재료를 아끼지 않는 푸짐한 인심과 고춧가루로 맛을 내 시원하면서도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15년 단골의 입맛을 사로잡는 이유다. 가족모임에 좋은 점심정식 코스요리넉넉한 주차공간에 차를 주차하고 식당으로 들어서면 주방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주방장이 깜짝 놀랄 정도의 큰소리로 “어서 오세요”를 외친다. 실내에는 4인 테이블이 여러개 놓여있고 4~6인실의 아담한 룸부터 20인 이상 여러 명의 가족이 함께 식사하기에 좋은 대형 룸이 별도로 마련되어있어 생일 등 가족모임장소로도 좋다. 이런 날은 점심코스요리가 안성맞춤. 싱싱한 회부터 후식까지 해결할 수 있어 더없이 좋은 메뉴다. 점심정식은 2명이상이면 주문이 가능하며 해산물, 4-5종류의 회, 튀김, 미니 뚝배기 알밥과 매운탕이 순서대로 나와 하나씩 먹다보면 어느새 포만감에 한 발짝 물러나 앉게 된다. 유난히 국수를 좋아하는 딸은 언제나 냄비우동을, 톡톡 터지는 재미난 맛을 즐기는 아들은 알밥을 주문한다. 알밥은 김치를 곱게 다져넣고 날치 알을 푸짐하게 얹어 나오기 때문에 아들이 유치원 때부터 즐겨 찾는 메뉴다. 이은경 리포터 hiallday7@naver.com 위치 강동구 동남로 71길 20-10주차 가능메뉴 대구탕 1만7000원, 점심정식 2만원, 생선초밥 2만원, 알탕 1만원, 냄비우동 1만원, 알밥 1만원, 전복죽 1만5000원, 회(시세가격)운영시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연중무휴)문의 02-441-173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0
- [콘서트] 아톡(Art-Talk) 공연 100명으로 제한된 관객과 만나는 아톡(Art-Talk) 공연은 여타 공연장에서 선보이는 마티네 음악회의 형식에서 탈피, 낭만주의 시대 때 유행했던 살롱음악회처럼 작은 실내 공간에서 관객과 아티스트가 친밀하게 만나는 형식의 공연이다. 아티스트와 나누는 음악이야기 아톡(Art-Talk) 공연, 6월 19일 오전 11시에는 바리톤 우주호가 무대에 오른다. 한양대와 이태리 베네밴또 국립음악원,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등에서 수학한 우주로는 여러 국제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나며 로마국립극장에서 데뷔했다. 국내외에서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신영옥, 테너 쥬세페 자코미니 등 저명한 음악가들과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또 2004년부터는 국내 유명 성악가들로 구성된 남성앙상블 ‘우주호와 음악친구들’을 결성, 오랜 소망이었던 클래식 문화를 곳곳에 보급하는 운동에 전심을 다하고 있다. 늘 봉사정신과 나눔의 정신으로 대중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있는 우주호. 이번 살롱콘서트 아톡 무대에서는 음악 속의 아름다운 그녀를 위해 바치는 곡들로 오전 시간에 사랑 가득한 힐링 콘서트를 선보인다. 문의 02-440-0500박지윤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0
- 여성 남성 비뇨기 질환 전문 치료 ‘타워비뇨기과 광진점’ “출산 후 소변이 찔끔찔끔 새기 때문에 줄넘기, 달리기 같은 운동을 피하게 돼요. 아직 30대인데도 요실금이 찾아오나요?” 이 같은 증상 때문에 말 못한 고민을 안고 사는 우리 나라 여성은 약 30%나 된다.그렇다면 요실금은 어디에서 치료 받아야 할까? “산부인과는 질, 자궁 등의 여성 생식기 쪽을 주로 다루는 반면에 비뇨기과는 남녀의 신장, 요로, 방광 등 모든 비뇨기 질환을 치료합니다. 따라서 요실금 같은 배뇨 장애는 비뇨기과에서 좀 더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타워비뇨기과 광진점의 김명준 원장이 설명한다. 비뇨기 관련 진료?수술 경험 풍부한 의료진타워비뇨기과는 비뇨기 질환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클리닉. 광진점을 비롯해 강남, 여의도, 종로 4곳의 지점이 네트워크를 통해 탄탄한 협진 시스템을 갖췄다. “타워비뇨기과 소속 전문의들은 비뇨기 질환만 10년 이상 연구했기 때문에 노하우가 상당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질환별로 풍부한 수술 경험과 진료 케이스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병원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고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라고 김 원장이 소개한다.비뇨기과 전문 클리닉인 타워비뇨기과 광진점은 김명준, 김노수 2명의 비뇨기과 전문의가 운영을 맡고 있다. 모두 고려대 의대를 나온 의학 박사출신으로 고려대 비뇨기과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한비뇨기학회 정회원, 여성요실금 및 배뇨장애학회정회원 등 관련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다.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전립선 관련 클리닉과 남성갱년기, 발기부전, 다양한 음낭질환수술을 비롯해 요실금, 과민성방광 등 여성 비뇨기과 클리닉, 혈뇨, 요로결석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 수술 경험도 풍부하다.특히 환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남성클리닉센터와 여성센터를 각각 분리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대학병원 수준의 각종 검사 장비와 수술 장비를 골고루 갖췄을 뿐 아니라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남자, 여자 간호사들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Q. 여성 요실금의 원인과 치료법은?요실금은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근육이 약해서 발생하는 데 출산이 가장 큰 원인이고 폐경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요실금 검사에 두려움과 선입견을 가지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전문 간호사가 배치된 독립된 전용 검사실에서 15~20분 내에 소변, 방광기능, 요도 검사 등을 간단히 마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요실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혼자 불편을 감수하며 참을 이유는 없다. 특히 의료기술의 발달로 요실금 수술 후 재발이 거의 없으므로 불편을 느끼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술 시간은 약 20분 걸리며 회복실에서 4~5시간 안정을 취한 후 바로 퇴원이 가능하며 2~3일 후 지나면 일상생활에 별무리가 없다. 환자 증상에 따라 수술 외에 약물, 운동요법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Q. 중년 남성들의 말 못한 고민인 전립성 질환은 어떻게 치료하나?전립성 질환은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거나 운전하는 등 앉아 있는 시간이 긴 남성들에게 많이 생긴다. 20~30대에게는 전립선염이 40대 이후에는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이 주로 발병한다. 오줌이 곧 나올 것 같으면서 나오지 않거나 방금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는 50대 이상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으로 노화로 인해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거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생긴다.이 분야 수술 경험이 많은 우리는 전립성 질환을 효율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검진부터 수술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대학병원처럼 입원할 필요 없이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이밖에 전립선염은 다양한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고주파 치료로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Q. 이 밖에 남성에게 자주 발병하는 비뇨기질환을 꼽는다면?음낭수종, 부고환에 염증이 생기는 부고환염, 다리에 생기는 하지 정맥류처럼 음낭에 생겨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정계정맥류 등이 있는데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며, 타워비뇨기과 광진점에서는 당일 진단, 수술 후 당일 퇴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우리 나라 남성은 성기능, 전립선질환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비뇨기과 검진을 꺼리는데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암, 성기능 장애, 각종 남성 비뇨기과 질환은 정기 검진과 치료를 통해 미리 예방할 수 있다.최근에는 자식을 잃거나 재혼 등 다양한 개인사 때문에 늦둥이를 보려고 정관 복원수술을 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찾아오는 40대 남성들이 꽤 많다. 정관 복원은 의사의 숙련도가 필요한 까다로운 수술이라 다른 병원에서는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이 분야 수술 경험이 많다. 특히 수술이 잘돼 아이를 갖게 됐다며 고마워하는 환자들을 보면 의사로서 보람이 크다. 도움말 : 타워비뇨기과 광진점오미정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0
- 빛날인 한영고 이선재 “어렸을 땐 ‘뇌’에 관심이 많았어요. 뇌과학 올림피아드에 참가하기도 했죠. 한땐 정신과 의사를 꿈 꾼 적도 있어요.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았거든요. 근데 언젠가부터 과학적 지식에 인문학적인 의미를 부여해보기 시작했어요. 다양한 심리학적 접근도 해봤죠. 그러면서 꿈이 바뀌었어요. 개인적인 성공보다는 공공분야에서 일하며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물론 의사로서 과학적인 사회봉사도 할 수 있겠지만 그 범위를 더 확대해 세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이선재(3 문과)군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당하게, 또 철학적이고 담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는 선재군. 입담만큼이나 다양한 활동, 공부도 거침이 없었다. 동아리활동, 실천하는 힘 알게 돼 처음 고등학교 입학 후에는 심리학 쪽으로의 관심을 살려 동아리도 ‘또래상담반’에 가입했다. 친구들끼리 서로 상담해주며 개인적으로 큰 도움을 받기도 했다. 2학년, 관심분야가 달라지고 새로운 꿈이 생기자 그는 직접 동아리를 만들어 그의 호기심을 충족시켜갔다. 정치외교동아리. 사회문제를 직접 알아가고, 또 자신만의 시각을 확립하기 위한 활동이었다. “아직은 사회문제를 보는 시각이 정립되지 않은 시기잖아요. 우선 우리 주위의 모든 문제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2학년 시작과 함께 동아리를 만들고 직접 회장까지 맡게 된 선재군. 신문, 뉴스에 관심을 갖고 주제를 정해 탐구세미나와 토론 등을 진행해나갔다. 또 동아리 담당교사의 도움으로 다양한 교외 활동도 펼칠 수 있었다. “국회를 방문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이야기하는 시간도 갖고, 강동구청장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세미나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사회를 이끌어간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더욱 더 ‘실천’의 의지를 갖게 됐습니다.” 한영고 뉴웨이브 활동을 통해 ‘정치에 관심을 갖자!’는 캠페인활동도 펼치고, 교내 토크콘서트에서는 학교문제와 학교의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그는 “학문은 지식을 배우는 것이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참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며 “말뿐 만인 아닌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큰 보람을 얻었다”고 했다. 학교 축제인 한맥제를 통한 활동도 더해졌다. ‘5초에 한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선재군은 친구들과 선후배들에게 관심 갖기를 호소했다.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고, 그런 노력은 성공적인 부스활동으로 나타났다.“기아실태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재미있는 게임을 운영하고 그들이 직접 먹는 진흙쿠키체험도 진행했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메시지 보내기 활동도 하며 많은 학생들이 관심 갖기를 기대했죠. 처음엔 ‘누가 관심을 가져줄까’라고 생각했지만, 활동을 하며 ‘그들의 관심을 갖게 하는 데에 힘을 쏟아야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모든 분야 섭렵한 ‘독서광’그는 매우 논리적이었다. 또한 매우 철학적이기도 했다. 독서의 힘이 빚어낸 결과인 듯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해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는 선재군. 과학, 인문, 고전 등 모든 장르의 책을 좋아한다고 했다.스티븐 핑거의 ‘마음의 과학’과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재미있게 읽었다는 그는 최근 ‘오래된 미래’에 푹 빠졌다고 했다. “우리나라를 되돌아보고 또 현실의 삶을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계기가 됐어요. 요즘 우리도 공동체 의식보다는 개인주의가 팽배해 있잖아요.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 공동체 의식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는 책을 읽는 것 또한 ‘실천’의 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지식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 속의 지식을 읽고 서로 토론하며 깨달음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처음엔 무작정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은 줄 알았어요. 근데 책에 몰입하면 할수록 책 속의 큰 흐름같은 걸 보게 됐죠. 철학 개론서에서 큰 도움을 받고, 요즘은 고전에도 큰 관심이 생겼어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저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걸 느낍니다.” 실천하는 사람 되고 싶어 다양한 활동과 독서를 하며 자신의 꿈도 더욱 공고해졌다. 정치외교학에 흥미가 많다는 그는 “다양한 관심으로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입시생으로서 또, 실천하는 행동가로서의 계획도 덧붙였다.“몰아서 하는 밤샘공부 없이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올해 계획입니다. 또 고전 읽기도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세상 돌아가는 일에도 관심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고3, ‘반삭’으로 실천의 의지와 마음을 다잡은 선재군에게 자신의 미래 모습에 대해 물었다.“저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무엇이든 실천하는 사람, 바로 미래의 제 모습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0
- 20년 입시 미술 전문가의 1:1지도 ‘송파피플 아트길미술학원’ 문을 열고 들어서자 소묘, 수채화 등 학생들의 다양한 그림들이 갤러리처럼 깔끔하게 전시돼 있다. 미대 입시 정보에 목마른 학생과 학부모들은 작품들을 찬찬히 비교해 보면서 실기시험의 최근 경향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예중,예고 입시, 미대 입시 꿰뚫는 20년 노하우 송파피플 아트길미술학원의 서길종 원장은 20년 동안 입시를 지도해온 베테랑답게 내공이 깊다. “예중,예고 입시와 미대 입시의 트렌드 변화는 늘 비슷합니다. 그림 실력 못지않게 창의성과 기본적인 조형원리, 정확한 관찰력이 중요하죠. 최근 예중?예고 입시에서는 인체 표현능력이 중요합니다. 완성도 있게 인체를 표현하려면 정확한 비례, 동세 관절의 자연스러움, 피부색감, 옷의 재질감까지 회화의 기본기를 탄탄히 갖춰야 하기 때문이죠. 한편 서울대, 건대, 국민대 디자인 계열은 조형원리의 이해 뿐 아니라 응용력까지 테스트하는 문제가 출제됩니다. 게다가 본인의 생각을 말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스피치 능력까지 봅니다. 상당수 학원에서 가르치는 패턴 암기식 미술공부로는 한계가 있지요.” 서울대, 홍대, 국민대 등 주요 미대와 예원중, 서울예고, 선화예중고 등 주요 학교들의 실기 출제 경향과 난이도, 시험 준비 방법을 꿰뚫고 있는 서 원장이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홍대 미대, 대학원을 나온 그는 ‘그림 그리고, 가르치는 일’이 천직인 ‘그램쟁이’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각종 미술대회에서 10여 차례 수상했고 개인전, 단체전도 꾸준히 여는 중견 판화가다. 틈날 때마다 학원 한켠에 마련된 작업실에서 개인 작품에 몰두할 만큼 미술에 애정이 깊다.“고1 때 우연히 미술선생님 눈에 띄어 이 세계에 입문했어요. 학교에서 쉬는 시간 단 10이 아까워 미술실로 달려갈 만큼 그림에 빠져 살았지요. 이 길로 나를 이끌어준 미술선생님처럼 학생들의 미술 인생 길잡이가 되고 싶습니다.”그는 학생 개개인의 화풍, 그림 그리는 과정, 성향을 꼼꼼히 관찰해 1:1로 밀착 지도한다. “좋은 그림을 그리려면 사물을 세밀하게 관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창의력도 결국 관찰력에서 나오죠. 때문에 미술공부의 첫 단계는 일상의 관찰이라고 늘 강조하며 다양한 방법론을 학생들에게 알려줍니다.” 입시의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림 실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창의력도 실력이 뒷받침돼야 빛을 발하기 때문에 그는 꾸준한 연습을 강조한다. “실기 시험장에서 떨지 않고 제한된 3~4시간 안에 완성도 있는 그림을 제출하려면 많이 그려봐야 합니다. 우리는 시험 시간대 별로 4가지 유형별 체크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구도, 형태 잡기부터 빛의 명암과 입체감, 재질감, 세부적인 묘사까지 단계별로 쪼개서 작품을 완성하는 훈련을 시킵니다.” 원장 직강으로 입시생 특별 관리강사진은 모두 9명, 입시생들은 원장 직강으로 밀도 있게 수업을 진행한다. “클리닉 수업 형식으로 학생 한명 한명의 그림을 보면서 보완점을 짚어줍니다. 개개인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채워줘야 실력이 빨리 늘기 때문이죠. 지난해 입시 한 달 전에 찾아온 중3 여학생은 유독 색체 표현이 취약했어요. 물과 물감의 양을 조절해 원하는 색을 내는 법, 섬세한 느낌의 재질감을 표현하기 위한 붓 터치까지 세세하게 짚어주었죠. 결국 원하던 선화예고에 합격했습니다.” 이 같은 노련한 입시 지도 덕분에 서울대, 홍대 등 주요 미대와 예중?예고 합격생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특히 홍대에서 실기시험을 없앤 후부터 성적이 좋은 일반고 학생들의 미대 지원도 늘고 있는 추세다.“대학마다 잠재력 있는 다양한 학생들을 뽑는 쪽으로 선발 기준이 바뀌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렸을 때 그림을 잘 그렸던 성적 1.5~2등급의 우수한 학생들이 뒤늦게 미대 진학을 준비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학습능력과 집중력이 뛰어난데다 눈썰미까지 갖춘 학생들은 그림 실력이 빨리 늘고 입시 결과도 좋습니다. 실제 지난해 영동일고의 한 여학생은 고2 때 뒤늦게 미대 입시를 준비해 결국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1:1 맞춤식 교육으로 합격률 높여 평생 현역인 ‘미술인’으로 자부심 강한 서 원장은 미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눈 앞의 입시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술 인생의 로드맵을 그릴 수 있도록 폭넓게 대화하며 동기부여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최근 미술계는 그림 실력 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그는 학생들의 완성작을 놓고 여럿이 토론하는 훈련도 꾸준히 시키고 있다. “이젤 앞에서만 봤던 본인의 그림을 2~3m 쯤 멀찍이 떨어져서 보면 보완점들이 객관적으로 보여요. 또래들의 그림을 비평하면서 본인의 실력이 늘기고 하지요.”미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입시생 뿐만 아니라 성인과 미술에 재능 있는 초등학생까지 개인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차근차근 그림 실력을 키워주고 있다. 문의 : 02-416-9911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
- 이윤원 창덕여고 3학년 초중고 시설 내내 하나의 꿈을 목표로 흔들림 없이 준비하기가 쉽지는 않다. 이번에 만난 이윤원양은 고집스럽게 한길을 걷고 있는 보기 드문 주인공이다. 동그란 눈, 웃을 때마다 양 볼에 들어가는 보조개가 매력적인 이양은 역사학자를 꿈꾸는 자신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려준다. 경주 여행의 감흥이 역사 사랑으로 이어져초등학교 시절 삼국유사, 삼국사기 읽으며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이 양. 그는 가족과 떠난 경주여행에서 석굴암, 불국사를 직접 만나자 한껏 신바람이 났다. “신라인 김대성이 만든 불국사를 1300여년 뒤 태어난 내가 이렇게 볼 수 있다니... 책 속 역사가 눈 앞의 사실로 다가오니 신기했죠. 그 뒤 박물관, 역사유적지를 주말마다 쉼 없이 데려가주신 부모님 덕을 톡톡히 봤어요.”역사에 재미를 들인 뒤부터 <영원한 제국>, <바람의 화원>, <성균관 스캔들>, <뿌리 깊은 나무>처럼 역사를 소재로 한 소설, 만화, 드라마는 장르 불문하고 골고루 섭렵했다. 책 벌레 손녀딸을 위해 멀리 사는 할아버지는 매월 다섯 권씩 책을 택배로 선물하며 이양을 응원했다. ‘대중과 소통할 줄 아는 역사가’가 목표고교 입학 후에는 역사, 외교, 문화 분야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반크 동아리에 가입했다. 덕분에 이 양의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한층 깊어졌다.“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위안부 할머니 수요 집회 때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났어요. 1000번이 넘게 열리는 수요 집회 때마다 ‘침묵의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대사관의 행태를 내 눈으로 확인하니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한편으로는 실천 의지는 없고 말만 앞서는 우리 나라 사람들의 역사 인식에 실망감도 맛보았다. “다들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목소리를 높이죠. 하지만 주장의 목소리만 높지 실천 의지는 부족해 보여요.” 그러면서 인사동 독도캠페인에서 만났던 일반인들의 냉담한 반응을 들려준다.이 같은 현장 경험 덕분에 역사학도가 갖춰야 할 핵심 자질을 고민해 볼 수 있었다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중요성을 절감했어요. 말이든, 글이든.” 삼국시대 유물에 애정이 깊은 그는 앞으로 자신의 연구내용을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론’을 꼭 풀어야 할 숙제로 간직하고 있다.반크 동아리 활동 덕분에 또래들과 추억도 많이 쌓았다. “전주한옥마을에 사시는 할아버지댁에 우리 학교 18명 동아리회원들이 몽땅 찾아가 하룻밤 지내기도 했어요. 나는 어릴 때부터 자주 들렀기 때문에 한옥이 친숙한 공간인데 또래 친구들은 무척 신기해 하더군요. ”역사에 대한 이양의 남다른 애정은 자발적인 공부로 이어졌다. 독학으로 공부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1급을 땄고 한자 실력이 뒷받침 돼야 역사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겠다는 욕심에 한자능력검정시험 2급 자격증까지 손에 쥐었다. 공부 1등? 의지와 실천력이 판가름목표를 향한 실천의지가 남다른 그는 줄곧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만큼 공부 욕심도 많다. 1등의 공부 노하우가 궁금했다.“고1 때까지만 해도 공부한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았어요. 공부 방법이 서툴러 배운 내용이 뒤죽박죽 뒤섞였기 때문이죠. 그 뒤로 교과서 목차와 학습목표를 꼼꼼히 읽으며 공부의 틀을 세운 뒤 세부내용을 암기하니까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면서 점수가 오르더군요.”이양의 교과서를 펼치자 군데군데 붙은 포스트잇에는 요점 정리가 깨알 같이 메모돼 있 다. “배운 내용의 개념과 요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게 먼저고 문제풀이는 그 다음 순서예요. 자칫 학원에 휘둘리다 보면 문제만 잔뜩 푸는데 내 경험상 개념이 정리돼 있지 않은 문제 풀이는 별 효과가 없더군요.”수학은 논리적으로 문제를 푸는 방식을 터득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귀띔한다. “노트에 풀이과정을 하나하나 적어가며 문제를 풀었어요. 수학의 논리적인 흐름을 머리 뿐 아니라 손으로도 익히게 하려고요. 덕분에 계산 실수도 줄일 수 있었지요.”공부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통과의례. 그도 고1 때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지만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훈련 방식을 벤치마킹하며 마인드 컨트롤했다고 털어 놓는다. “내 점수를 자꾸 남과 비교하니까 초조해지고 시험 볼 때마다 일희일비하게 되더군요. 해법은 내 안에 있는데 말이죠.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 최종 목표는 수능시험이다’라고 스스로 격려하며 심적 부담감을 덜자 나만의 공부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어요.” 이양의 힘겨운 고3 행군을 위로해 주는 건 첼로. 묵직한 음색에 반해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켜고 있다며 애창곡인 바흐의 무반주곡을 연주하다보면 요동치는 마음이 한결 잔잔해진다며 웃는다.“입시 문턱만 넘으면 어릴 적부터 품었던 역사학자의 꿈에 성큼 다가갈 수 있다고 나를 다독여요. 남은 시간은 결국 ‘또 다른 나’와의 한판 승부니까 끝까지 노력해야죠.” 그의 얼굴에는 굳은 다짐이 엿보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
- 송파, 환경미화원 재난대응 훈련 송파구가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환경미화원의 초동대처 능력을 강화한다. 구는 이를 위해 환경미화원 전원(14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 장지동 자원순환공원에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구는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실제와 같은 상황으로 설정해 훈련에 임했다. △폐기물 투하 도중 추락사고, △재활용품 선별처리시설에 눈이 쌓일 경우 예상되는 지붕 붕괴사고, △음식물류 자원화시설의 가스누출로 인한 폭발사고 등의 유형을 정하고,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숙지한 뒤 직접 훈련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화재나 정전 등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 재난발생 시 상황전파 및 대피안내 등에 대한 초기 대처요령도 훈련했다. 한편 구는 지난 12일(월) 청소작업 현장에서 응급 환자 발견 시 대처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 바 있다. 환경미화원 147명 전원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으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교육과정 이수를 필수화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 현장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환경미화원이 골목길 재난안전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
- 영어유치원이냐? 조기유학이냐? 그것이 고민이로다! 대한민국 엄마들은 어린자녀가 5살이 되면 사교육으로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최대 관심사는 아마도 영어조기교육일 것이다. ‘일반유치원을 보낼까, 영어유치원을 보낼까?’, ‘아님 좀 더 기다렸다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함께 조기유학을 떠날까?’아이에게 영어부담을 주긴 싫지만 그렇다고 남들보다 뒤처지는 건 더욱 싫다. 글로벌시대를 살아가려면 영어는 기본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옆집 아이가 가니까, 남들이 다 하니까 뚜렷한 목적이나 철저한 정보없이 영어유치원을 보내거나 조기유학를 감행한다면 기대만큼 성과를 보기 어렵다. 그 성과는 아마도 학교영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객관적 성적표를 받아오는 중학생이 되고 나서야 일부 판단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영어유치원과 조기유학을 경험한 중학생 자녀를 둔 선배맘들 다섯 명이 모였다. 본인이 선택한 영어조기교육방식이 정말 효과가 있었는지, 어떠한 장단점들이 있었는지 엄마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후배맘들에게 꼭 하고 싶은 조언도 들어본다. 참석자: 우지연(진행, 내일신문 리포터) 김영란(38세, 5,6,7세 3년간 영어유치원 보냄, 중 2 딸) 하현주(39세, 6, 7세 2년간 영어유치원 보냄, 중 1 딸) 신윤정(39세, 초등 5,6학년 2년간 캐나다 유학, 중 1 아들) 백수정(39세, 초등 1,2학년 2년간 미국 유학, 중 1 아들) 박수현(40세, 초등 1,2학년 2년간 호주 유학, 중 1 아들) 내일신문(이하 ‘내일’): 안녕하세요? 먼저 바쁘신데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들 사이에 최고의 고민거리라면 당연 ‘우리 아이 어떻게 영어공부 시키나’이겠죠. 우리 세대 또한 거의 십년 넘게 학교에서 영어를 배웠지만 외국인 앞에서는 긴장이 되서 쭈뻣쭈뻣 하잖아요.(웃음) 요즘 젊은 후배맘들은 여기 모이신 분들보다 더 영어조기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영어유치원을 보낸 1세대로서, 조기유학을 갔다 오신 선배맘으로서 지나온 경험을 통해서 얻은 노하우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자유롭게 해 주십시오. 후배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기유학 언어뿐 아니라 독립심, 생각의 폭 커져 만족내일: 요즘은 입시뿐 아니라 취업에서도 영어공인점수나 경시대회 입상경력은 기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입시만 본다면 영어 한과목 때문에 조기유학을 가는 게 맞는 건지 망설여진다. 조기유학의 장점이라면?신윤정(이하 ‘신’): 영어점수만 높이겠다고 조기유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돌아와서 생각보다 오르지 않는 성적 때문에 실망할 것이다.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될 때까지 ABC밖에 몰랐다.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학교 영어시간이 지루하고 힘들다고 했다. 남들이 좋다는 학원도 보내 봤지만 영어는 늘 제자리였다. 그러다 캐나다로 조기유학을 갔는데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외국인 친구들과 금새 친해지면서 영어가 크게 늘었다. 머리보다 몸으로 배우는 방식이 우리아이에게는 더 맞았던 것이다. 조기유학을 가지 않았다면 우리아이는 평생 영어를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이들 개개인마다 맞는 학습법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원에 쫒기지 않다보니 장래에 어떠한 일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 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도 큰 장점이라고 본다. 백수정 (이하 ‘백’):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의 폭이 커진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본다. 서부에 있어서 여행을 자주 다녔다. 여행하면서 자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아이와 더 가까워졌다.박수현(이하 ‘박’): 호주는 생각보다 정말 넓고 큰 나라였다. 한국에 있었으면 빌딩 숲만 왔다갔다 했을 텐데 더 크기 전에 대자연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더 좋았다. 내일: 조기유학을 다녀오고 영어에 있어서 특히 어느 부분이 향상되었다고 보는가? 신: 앞에서 말했다시피 우리아이는 정말 ABC밖에 몰랐다. 운동과 악기연주를 좋아해서 일부러 예체능 방면에 더 비중을 두는 학교를 보냈다. 본인이 좋아하는 활동을 많이 해서인지 일년정도 지나니 서로 영어로 싸울 만큼 영어가 확연히 늘었다. 언어적인 면뿐만 아니라 제스쳐, 억양같은 비언어적 부분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얼마 전 우리 아이가 앞에 나와 영어로 발표하는 것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예전에는 원고만 보고 읽었다면 유학후에는 제스쳐, 눈빛 등으로 청중과 소통하면서 발표가 상당히 자연스러워졌다.백: 너무 저학년때 갔다와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리딩(Reading) 부문은 정말 많이 는 것 같다. 미국 학교수업엔 리딩 시간이 따로 있다. 다양한 책들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한국 돌아와서 다른 친구들보다 라이팅(Writing)을 잘 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다양하고 고급스런 문장을 구사한다. 박: 반대로 저 같은 경우는 어릴 때 다녀와서 영어를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몸으로 받아 들여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스폰지처럼 생활영어는 금새 익혔다. 호주에 있는 동안 무엇보다 발음이 상당히 좋아졌다. 그러나 어릴 때 나갔다오면 한국말을 많이 잊어버리게 된다. 돌아와 받아쓰기를 잘 못해서 애 먹었다. 조기유학 기간이 너무 짧으면 적응하는데만 시간 소비내일: 대부분 조기유학을 다녀오면 수학이나 과학 사회 과목 등 타과목 따라가기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돌아와서 힘들진 않았는지?백: 한국말이 서툴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충분히 따라 갈 수 있었다. 학습적인 부분보다는 미국식 교육과 문화에 적응해 있다가 다시 한국식 문화에 적응하느라 상당시간 애를 먹었다. 같은 행동도 미국선 하지 말아야 했는데 한국선 허용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혼란스러워했다. 내일: 조기유학을 권장한다면 몇 학년때, 유학기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는지?백: 미국은 주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3학년때 리딩이 시작되어 4학년이 되면 에세이시간을 통해 라이팅이 시작된다. 리딩과 라이팅까지 배울 수 있는 3, 4학년 정도에 나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신: 정확하게 일년 10개월을 다녀왔다. 정착하는데 3개월, 다시 돌아올 때 이것저것 알아보고 정리하느라 3개월 정도가 소요됐다. 적어도 일년 반 이상은 있어야 ‘영어가 정말 늘었구나’ 하고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 박: 저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에 다시 돌아올거라면 이년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유학기간이 너무 짧으면 적응했다 싶으면 돌아와야 하고 한국에 와서도 다시 적응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이렇게 달라요! 캐나다: 공교육에 관한 신뢰가 두텁다. 종교적인 이유로 사립을 선택할 뿐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점수로만 평가하지 않는다. 시험을 잘 못 보면 원하는 학생에겐 똑같은 시험지로 재시험기회를 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점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학생들이 학습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만 평가한다. 미국: 과학, 사회과 과목 교과서를 보면 정말 쉽고 재미있게 주제에 접근한다. 한 학기 내내 한가지 주제만 다룰 때도 있다. 우리나라 교과서는 딱딱하고 정말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온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교과서가 2014-05-27
- 전문가에게 듣는다! 효과적인 발레 레슨 A to Z 종합예술의 대표로 손꼽히는 발레(ballet). 균형 잡힌 신체는 물론 예술성과 감수성, 그리고 창의력과 표현력까지 다양하게 키울 수 있어 예체능교육 필수로 손꼽히고 있다.여러 능력과 감각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만큼 보다 전문적인 교수법과 체계적인 프로그램은 필수. 어떻게 하면 발레 교육의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한예종 라라라발레스쿨 예라영 원장은 “발레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테크닉만큼이나 아이의 바른 자세와 체형, 그리고 인성교육에까지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문지식과 테크닉을 갖춘 전문가의 레슨이 반드시 필요하며, 아울러 강사의 인성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국내 최고의 강사진과 우수한 교육환경, 그리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송파발레교육의 메카로 인정받는 한예종 라라라발레스쿨 예라영 원장에게 듣는 ‘우리 아이를 위한 효과적이면서 현명한 발레 교육의 방향’을 소개한다. 발레, 실력과 인성 갖춘 강사에게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수업 횟수가 많을수록 효과도 UP! -발레 교육의 시작 연령은 언제가 적절할까요?“4~5세부터 바른 자세를 잡아가는 발레수업이 가능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즐거운 수업분위기 속에서 유연성과 근력을 키우고, 풍부한 상상력을 활용하여, 음악성과 표현력을 키우며, 발레에 대한 흥미를 키워가는 것에 더 비중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저학년 이후부터는 정확하게 근육을 사용하면서 클래식 발레 테크닉을 배우는 수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공은 초등2학년 무렵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저연령일지라도 정확한 근육을 사용하도록 수업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정확하지 않은 발레교육으로 인해, 자세나 근육이 잘못 형성되어, 오히려 교정이 필요한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발레 수업은 주 몇 회가 적당한가요?“이 질문은 정말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에요. 정답은 ‘많이 할 수록 좋다’입니다. 취미발레의 경우, 주1회도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주2회 수업의 효과는 주1회 수업의 2배가 아닌, 2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쁜 체형을 만들어 간다는 건, 결국 필요한 근력과 유연성을 향상시켜야하는 것인데, 반복의 주기가 짧을수록 향상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을 생각한다면 매일 꾸준한 연습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 발레를 통한 예쁜 체형형성,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나요?“발레를 하면 바른자 세와 여성스러운 바디라인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발레의 효과는 발레동작을 정확하게 했을 때 나타납니다. 바른 근육을 사용하지 못하고 그저 어설프게 동작만 따라 해서는 체형을 바꿀 수 없습니다. 발레동작을 정확히 하려면, 기본자세부터 정확히 해야 하고, 기본자세를 정확히 하려면 몸의 구조를 먼저 바꿔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필라테스 등 여러 운동요법을 활용하여 발레에 필요한 근력과 유연성을 향상시켜 몸의 구조와 자세를 바르게 하는 데서부터 교육을 시작합니다. 발레가 유난히 ‘체계적인 레슨’을 중요시하는 이유도 몸(근육)을 바르게 사용했을 때, 예쁜 체형형성과 정확한 테크닉 구사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근육을 사용하지 않은 채로 이루어지는 테크닉 향상은, 당장은 좋아보일지 몰라도, 잘못된 근육을 발달시켜서 나중에는 교정이 더욱 힘들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 좋은 프로그램과 좋은 선생님은 발레수업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것 같은데요. 그럼 어떤 발레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하시나요?“크게는 티칭노하우와 인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이력이 훌륭한 선생님을 뽑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이 두 부분입니다. 티칭노하우를 많이 갖고 있는 선생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정확한 동작을 이끌어낼 수 있어, 즐거운 수업 분위기 속에서도 체계적인 수업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티칭 실력만큼 중요한 선생님의 자질은 인성입니다. 선생님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아이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선생님의 인성은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발레리나로써의 화려한 경력보다는, 선생님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 여기에 학생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테크닉보다 바른 체형 형성이 우선! 정확한 동작은 바른 체형에서 비롯 -전공을 원하는 학부모님께 특별히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발레전공생에게 있어서 체형을 교정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인생을 바꾸는 것이라 생각해도 될 만큼 중요한 부분입니다. 발레에서 원하는 까다로운 신체조건을 완벽하게 타고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될 만큼 어렵습니다. 누구나 단점은 갖고 있는 만큼, 그것을 얼마나 잘 보완할 수 있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잠재력이 달라집니다. 내 아이의 체형상의 단점을 인지하고 계시는 학부모님들은 더더욱 체형을 교정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을 찾아 아이의 가능성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그런 선생님을 만났다면, 그 다음은 단기간의 콩쿠르 성과 등에 조바심내지 않고, 아이의 체형이 교정되는 과정을 기다려 주셔야 합니다. 체형이 바뀌면 테크닉은 반드시 향상됩니다. 그것도 매우 빠른 속도로요.” -무대 경험은 중요하지 않나요?“발레를 배웠다면 당연히 멋진 무대에서 공연을 해봐야겠죠. 발레를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과정이고 경험이며, 공연을 통해 비로소 발레가 종합예술로써 제 빛을 발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공연을 통해 얻는 즐거움, 자신감과 더불어,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회성, 책임감 등 내적성장이 많이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저희 학원에는 정기발표회와 더불어, ‘라라라 리틀 발레단’을 통해서 프로 발레리나, 발레리노들과 함께, 극의 흐름이 있는 전막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프로 무용수들과 함께, 전막 공연을 한다는 것은 최고의 공연 기회 아닌가요?“네 그렇습니다. 전공생들조차도 전막 공연의 기회는 생각만큼 자주 오지 않습니다. 더더군다나 쟁쟁한 프로들과 함께 한 무대에 선다는 것은 더욱 자랑스러운 일이죠. 전공생들에게도 취미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경력)과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소회와 앞으로의 바람을 말씀해 주신다면?“제게는 훌륭한 발레리나를 양성하는 것과 더불어 스스로 발레전공자로서의 사명감 같은 것이 있습니다. 발레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해 주고, 발레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발레는 몸을 건강하게하고 아름답게 해주며, 음악감상과 표현활동을 함으로써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마음의 안정을 얻을 2014-05-27
- 우리 동네 집밥의 여왕을 찾아라! 요즘 집밥 열풍이 거세다. 1인 가구가 늘어가고 외식이 잦아지면서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한 집밥을 먹고 싶어 하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이른 아침 부엌에서 들리는 타닥타닥 도마질 하는 소리 그리고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 누구나 그리워하는 엄마의 밥상이다. 집밥은 단지 배만 부르게 하는 게 아니라 삶의 원천이 되고, 외로울 때 아플 때 먹는 엄마의 집밥은 힐링의 수단이기도 하다. 우리 동네 살림의 고수들이 전하는 맛있는 집밥의 비결, 그 비밀 레시피를 살짝 공개한다. 송파강동광진 내일신문 취재팀 1년 내내 든든한 퓨전 저장음식이은경(47 잠실동)‘오늘을 또 뭘 해먹나?’하는 고민은 해질 무렵이면 언제나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메인 음식 외에도 늘 서 너 가지쯤은 있어야 한상이 차려지니 밑반찬에 대한 숙제는 주부 고민의 교집합. 3대가 함께 사는 우리 집은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우리 집 밑반찬의 특별한 노하우는 저장음식이다. 제철에 나는 채소를 이용한 저장음식에 김치, 메인요리 한가지면 반찬 고민은 끝. 시어머니께 물려받은 손맛에 퓨전 식 조리법으로 만든 우리 집만의 특별한 저장음식이라 맛깔스러우면서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 한번 만들어놓으면 1년 내내 든든하다. 우리 집 3대 저장음식은 연근초절임, 새콤한 오이장아찌, 마늘쫑 조림. 연근은 보통 간장조림으로 밑반찬에 오르지만 얇게 썰어 식초와 설탕에 반나절만 절이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새콤달콤하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입맛을 돋운다. 오이장아찌는 재래식은 끓인 소금물을 부어 오랜 시간을 삭혀야하지만 오이에 설탕, 식초, 소금을 넣어 5일정도만 절여주면 짠맛은 덜하고 피클보다는 짭조름한 퓨전 식 장아찌 완성. 절여진 오이는 송송 썰어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 파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면 시어머니도 아이들도 잘 먹는 훌륭한 밑반찬으로 거듭난다. 매실원액과 간장을 이용해 담근 마늘쫑은 요즘이 제철이라 담가 놓으면 일 년 내내 먹기에 좋다. 특히 고기를 구워먹을 때 한 점씩 올려먹거나 볶음밥을 만들 때 쫑쫑 썰어 넣으면 별미 밥이 완성된다. 집에서 즐기는 색다른 브런치김영희 (53·잠실동)신혼을 헝가리, 미국 등 해외에서 보내게 되면서 근처 한식당도 없고 입맛 까다로운 남편 덕에 직접 요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주변 사람들이 상차림도 세련되고 맛도 너무 좋다며 내게 요리를 배우고 싶으니 쿠킹클래스를 한번 운영해보라고 권했다. ‘처음엔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오랜 고민 끝에 개발한 나의 레시피를 열심히 받아 적고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주부들 덕에 지금은 내가 더 에너지를 얻고 함께 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을 쌓고 있다. 요즘은 내가 살고 있는 파크리오 단지에서 쿠킹클래스를 운영 중인데 멀리서 찾아오는 제자들도 있어 정말 고마운 마음뿐이다. 요리강사의 평소 집밥은 어떤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한다. ‘매일 뭘 먹을까’하는 고민은 나도 마찬가지다. 주부들에게 가끔은 늘 먹는 밥과 국 대신 색다른 식재료를 이용하여 새로운 맛과 분위기에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 가족은 양식을 좋아하여 주말엔 브런치를 즐긴다. 요즘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퀴노아(남미에서 나는 곡물로 미네랄, 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가 뛰어나고 해독작용이 뛰어나다)를 넣은 샐러드, 바게트 그라탕, 스테이크 샐러드로 집에서도 까페 못지 않은 근사한 브런치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저의 비밀 레시피를 공개할테니 이번 주말 한번 도전해 보세요!퀴노아 샐러드는 퀴노아를 밥하듯이 냄비에 먼저 익혀놓고 호박, 가지, 양파, 토마토, 파프리카 등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야채를 깍둑 썰어 소금 살짝 넣고 볶은 다음 퀴노아와 함께 섞으면 된다. 드레싱은 올리브오일(2T), 레드와인식초(3T), 마늘, 설탕, 후추를 조금씩 섞어 준다.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바게트 그라탕은 각종 채소와 버섯 등을 먹기 좋게 자른 바게트 빵과 함께 그라탕기에 담고 생크림 붓고 각종 치즈를 얹은 다음 오븐에 구워 내면 된다. 스테이크 샐러드는 치맛살이나 안심을 먹기 좋게 잘라 구운 다음 샐러드 야채와 함께 담는다. 드레싱은 디죵 머스터드(1T), 레드와인식초(2T), 우스터소스(1/2t), 꿀(1t),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을 약간 섞어 주면 된다. 시어머니에게 맵게 배운 밥상의 기본이지원(43·잠실동)집밥이란 단어가 내게는 시어머니와 동의어다. 온 식구의 밥 한 끼를 위한 시어머니의 정성과 수고로움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그렇다고 임금님 수라상처럼 화려한 밥상은 결코 아니다. 한식의 기본인 고추장, 된장, 간장의 기본 장에다 김치, 장아찌류의 밑반찬, 고춧가루, 참기름, 들기름, 깨소금 같은 기본 양념이 최고여야 한다는 본인의 신념을 철떡 같이 지키는 기본이 튼실한 밥상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밥상 위에서는 티가 잘 나지 않지만 밥상 차리기까지 엄청난 공이 들어가는 상차림이라고 할까!매년 여름 막바지가 되면 시골에서 공들여 공수해온 빨간 고추를 옥상에서 직접 말린다. 매일 아침, 저녁 고추를 널었다 걷었다하는 정성으로 바싹 말린 고추를 아들, 딸 며느리 동원령을 발동해 온 식구가 고추를 깨끗이 닦고 꼭지를 따며 다듬는다. 그리고 단골 방앗간을 종착점으로 해서 국내산 태양초 고춧가루가 완성된다. 이걸로 매년 봄에는 고추장을, 겨울에는 김장을 담근다. 젓갈도 강경까지 직접 가서 고른 생새우에 천일염으로 직접 담가 쓸 만큼 식구들 먹거리에는 한 치의 양보가 없다.갓 결혼한 새내기 새댁 시절에는 집안일 차출의 고단함 때문에 속으로 꽤나 툴툴거렸다. 하지만 주부 경력이 가르쳐진 교훈 덕분에 시어머니의 집밥 철학과 실천에 존경의 한 표를 던진다.음식 맛은 역시 장맛이다. 시댁에서 공수해온 깊고 감칠맛 나는 고추장은 상추쌈을 싸먹을 때, 매운탕을 끓일 때, 떡볶이를 할 때, 나물을 무칠 때 진가를 발휘한다. 먹음직스럽게 담근 김치는 김치찌개, 김치전, 김치볶음밥, 만두처럼 수많은 김치 요리의 뿌리가 된다. 집밥의 기본기를 가르쳐준 시어머니의 손맛을 꾀부리지 말고 부지런히 배워야겠다.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로 집에서 즐기는 브런치김희정 (40·성내동)밖에서 먹는 음식에도 분명 유행이 있다. 요즘에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모양이다. 치즈 만들기라고 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리코타 치즈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함께 집에서 제대로 된 브런치를 즐겨보기로 했다.리코타 치즈를 만들려면 우유 1l, 생크림 500ml, 레몬, 소금이 필요하다. 우유와 생크림의 비율은 2:1로 하고, 레몬 대신 레몬주스 201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