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6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18 입시논술가이드 대학별 지원전략 - 연세대학교 2018학년도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정시모집이 남아있지만, 기존 고3 학생들의 입시과정이 종료했고, 예비고3 학생들이 2018년 모의고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2018학년도 입시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대학 입학의 조건들이 점차 수시전형 선발 인원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어, 2018학년도 수시 정원은 전체의 7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수시전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합니다.특히, 상위권 주요대학의 경우, 수시전형에서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의 비율을 유지 혹은 증원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교과내신에 자신이 없거나 정시성적을 낙관할 수 없는 학생들이라면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을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입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상위권 대학의 선발인원 중 학생부 종합과 논술전형의 비율이 거의 50%에 육박하기 때문입니다(상위 26개 대학 기준 학생부 종합: 28.63%, 논술전형: 18.25%/상위 15개 대학 기준 학생부 종합:42.10%, 논술전형:18.15%).내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논술전형논술전형의 경우, 논술과 학생부 성적을 종합하여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하지만 다른 수시전형과 달리 내신의 반영 비율이 낮기 때문에, 실질적인 합격은 논술 실력이 좌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학이 설정한 학생부의 교과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작고 교과 점수에기본 점수를 주는 대학이 많기 때문입니다.예를 들어 연세대학교의 경우 1등급과 6등급 간의 점수 차가 1점에 불과해서 내신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또한 수능최저기준만 충족하면 수능성적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순수하게 논술성적으로만 선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이와 같이 논술전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각 학교의 수능최저조건과 내신비율을 살펴서 지원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대학별 출제경향을 분석하여 지원하는 대학에 맞는 맞춤형 대비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대학별 논술전형 조건과 출제경향을 정리하여 비교하는 것이 논술전형 대비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인문논술의 경우에 한하여 각 학교별 수능 최저 조건과 내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연세대학교 논술전형 지원 전략먼저,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에 최상위권 대학인 연세대학교입니다. 연세대학교는 정시에 비해 수능 최저 조건이 낮고 내신 간 차이가 적은 편이라 내신이 부족하지만 수능 성적의 상위권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고려해 볼 수 있는 대학입니다.2018학년도 연세대학교 논술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시험일자의 변경과 최저 등급의 변화입니다. 이전까지 연세대는 수능 이전에 시험을 실시해 왔는데, 2018년부터 수능 이후에 보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따라서 수능성적에 따른 최저충족이 실질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상향지원을 했던 학생들이 시험 응시를 못하는 경우가 생겨 실제 경쟁률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연세대의 최저 기준은 국어/수학/탐구1/탐구2 4과목의 등급 합이 7등급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특히, 2018년부터 사탐 2과목이 각각 인정되기 때문에 사탐과목으로 다른 과목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사탐 두 과목이 모두 1등급이 나오는 경우, 국어와 수학이 각각 2등급과 3등급이어도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영어는 2등급 이상, 한국사는 4등급 이상을 충족하면 됩니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다른 과목의 난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배점이 다른 사탐과목을 국어, 수학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이전과 다른 기회로 볼 수 있습니다.연세대는 앞서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내신의 급간 차이가 크지 않아서 내신 6등급 이내의 학생이라면 합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1등급과 6등급 사이의 점수차가 20점 중에 1점에 불과하고, 무단결석이 없고, 봉사시간 20시간 이상이면 비교과도 10점 만점으로 등록됩니다.최근 연대 논술은 비교적 난이도가 높지 않고, 고정적으로 나오는 유형이 반복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대비한다면 충분히 지원가능한 학교입니다. 연세대 논술 문제는 인문계와 상경계로 구분되어 출제되는데, 계열간의 문제가 비슷하게 반복 출제되는 편입니다. 연세대 고유의 3자 비교 문제를 이해한다면, 간단한 도표를 해석하거나, 제시문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평가하는 유형을 추가로 연습하여 대비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기출문제들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수년간의 기출문제를 통해 대비한다면 충분히 공략 가능한 학교로 볼 수 있습니다.최근의 대학 입시는 정시와 수시의 모든 전형을 공략하여 최대한 합격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논술전형 역시 합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학교별 전형 요소와 지원 자격, 출제경향을 살펴서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상향지원을 하거나 아무런 대비 없이 운을 바라는 지원은 전략적인 지원이 될 수 없습니다. 학생부 전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여건을 다소 낮은 지원 자격을 통해 극복하고, 지원 대학에 맞는 논술대비를 한다면 논술로 합격할 수 있는 길은 멀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지면을 통해 2018학년도 논술전형을 대학별로 소개하여 학생들의 지원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김경성 부원장한맥국어 2017-01-13
- 예비중3 시기, 국어 공부를 준비하는 자세. 예비중3이란 호칭 자체가 학생이나 학부모님 모두에게 무겁게 다가오는 시기입니다.예비중3이란 중학 과정을 잘 마무리하고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해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느낄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중학 과정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도 중요한 문제이겠지만, 아무래도 대입의 문턱에 접어드는 시기이므로 고등 국어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이번 입시에서 수능 국어가 당락을 좌우한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 상황이니만큼 고등 국어를 준비하는 자세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겠습니다.핵심부터 얘기하자면 (고등) 국어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본’이란 것이 다소 복잡하고 애매한 의미를 띠고 있으므로 여기에서 모든 것을 설명하기란 지면상 어렵습니다. 단지 예비중3에 한해서만 얘기하면 ‘기본’은 우선 바람직한 공부 자세를 의미한다는 정도로 정리해두기로 하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공부 자세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볼까 합니다.이○○라는 남학생은 중3 초반에 학원에 왔습니다. 영수 같은 과목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인데 국어가 유독 문제라는 학생이었습니다. 두 달 정도 가르쳐 보니까 무엇이 문제였는지 서서히 드러나더군요. 시험을 앞두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한다고 문제도 많이 풀어보고 시험을 보긴 했는데 성적은 노력과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이유 말입니다. 이 학생의 경우 시험이란 것이 그저 문제만 많이 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였던 거죠(물론 문제를 많이 푸는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문제를 유독 자주, 왜 틀리는지 별로 고민하지를 않더군요. 더욱 심각한 것은 학교에서 배운 1차적인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원인은 단순했습니다. 물어보니 평소 국어 시간에 필기도 거의 하지 않을 뿐더러 재미없고 졸리면 아예 귀담아 듣지도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국어 공부가 어렵다거나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 대부분이 국어 공부에 임하는 자세가 이런 식입니다. 수업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니 시험 성적이 제대로 나올 턱이 없습니다. 시험이 어렵든 쉽든 학교에서는 수업 내용과 관련 없는 내용을 출제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성적이 안 나오면 시험 문제가 어렵다거나 배우지도 않은 데서 냈다거나 하는 변명으로 합리화하고 넘어가기가 일쑤입니다.그래서 수업마다 그 학생에게 계속 강조하고 당부했습니다. 문제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스스로 왜 틀리고 맞았는지 본인 스스로 납득할 때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 수업 중에 스스로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면 넘어가지 말고 꼭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말입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공부에 임하는 자세가 눈에 띄게 달라지더니 더불어 성적도 꾸준히 향상되었습니다. 졸업할 무렵에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해 첫 국어시험에서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받았습니다.이런 사례를 통해 ‘기본’의 좀 더 구체적인 의미를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기본이란 자기 공부의 약점을 잘 알고 대처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국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공부하는 방법과 전략을 잘 모르거나 잘못 세우는 데서 비롯됩니다. 자기 약점을 모르니까 공부 방법이 잘못되고 국어 공부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결과가 신통치 않게 될 것은 당연합니다.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면 국어에서 잘하는 영역과 못하는 영역이 무엇인지 가늠이 될 것이고 취약한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성적이 오를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특히 고등 국어에서 문학은 취약한 부분을, 비문학은 지문 분석에 집중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과 연계된 고등 국어는 국어 지식이 풍부한가만을 측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독해력, 즉 작품이나 지문 해석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따라서 어떤 작품이나 지문이 나오든 정확히 해석할 수 있는 독해력이 갖춰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예비중3 시기, 바람직한 국어 공부 자세를 바탕으로 올바른 공부 방법과 전략을 익혀 중학 과정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고등 국어로 가볍게 건너뛸 수 있는 도약의 계기로 만들기를 바랍니다.한결국어학원이호 선생 2017-01-13
- 입시준비에 앞서 필요한 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분석’ 이다 20년간 입시전문가로서 활동을 해온 필자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정말 안타깝다고 느낀 점이 있습니다.많은 학생들이 평소에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인물상과 미래에 일하고 싶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정작 고3이 되고 나면 자신의 꿈과 미래는 뒤로 하고, 오로지 내신 등급과 수능 점수에 맞추어서 대학교와 학과를 지원합니다. 수시지원에는 생기부에 고등학교 재학 중에 없었던 내용과 경험을 거의 작가적 기질을 발휘하여 작성을 하고, 면접 준비도 그에 맞추어 시나리오를 짜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여기서부터 인생의 불행이 시작되는 순간이죠.이렇게 저렇게 대학을 진학하고 난 학생들의 패턴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자신의 학과에 만족스럽게 다니는 학생보다는 적성이 맞지 않는다거나, 진학한 학과에 대해 아무런 정보 없이 진학을 한터라, 자신의 기대와 공부사이에 큰 괴리감이 있다는 것이죠.‘이런 공부를 하는지를 몰랐다’고 하는 반응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재수나 반수 혹은 편입도 모자라서 학과와 적성과는 무관한, 오로지 미래에 안정된 직장만을 목표로 하여 공무원시험, 회계사, 변리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길을 가다 만난 제자들의 경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살아가는 모습보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취직 걱정, 아니 그보다 앞서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아가야 하는, 걱정스러운 하소연을 많이 하곤 합니다.그 오랫동안 대학입시를 치른 경험이 많은 우리 대한민국은 왜 예나 지금이나 변하는 것이 없을까요? 우리 모두가 만족스럽고 행복한 자신의 미래상을 위해 준비하지 않고,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현실을 살아가는 모습은 변하지 않는 것일까요? 바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위해 세심한 관심과 분석이 먼저 선행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적성과 진로를 위한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불어 부모님이나 학교선생님들도 충분한 정보와 미래설계 로드맵을 보다 체계적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하지 않는데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이러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중고 학부별로 직간접 체험과 더불어 학과와 직업의 연관성을 알려주면서, 산업군과 직무에 대한 비교를 해 주어야 하겠습니다.첫째, 과학적으로 검증된 진로와 적성을 위한 공인된 검사를 받고 난후 반드시 전문가와 1:1로 시간을 할애하여 미래 설계를 위한 면담과 개별적인 상담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유학기제 시행 후 학교에서 우리 학생들은 적성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 후 전문적인 상담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냥 직업체험이라고 해서 무분별하게 선택되어져 그룹으로 경험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직업체험을 하면서 전체적인 산업군의 구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융, 교육, 서비스, 의료, 미디어, 전자, 교통, 산업기술 이런 식으로의 산업군이 있는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관심이 있는 분야가 어떤 산업군을 이루는지의 개념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둘째, 본인의 적성과 성향을 잘 알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이 창업을 좋아하는지, 관료형으로서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지, 혹은 전문직을 원하는지 말입니다. 여기에 개인의 성향으로 대인관계가 높은 성향을 나타내는지, 아니면 정형화된 업무의 성향을 보이는지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소위 직무에 관한 내용입니다. 산업군과 직무가 같이 연결되어야 보다 구체적인 자신의 미래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셋째, 이렇게 정해진 ‘직업에 대한 상’이 초등에서 고등으로 진학 시 보다 구체적인 직업의 목표를 조금씩 좁혀가면서, 대학에서의 계열구분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알아가야 합니다. 유사학과에 대한 정보도 말입니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과라고 하면, 유사학과로서 금형설계공학과, 기계로봇설계공학과 로봇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마이오산업기계공학과 등등 유사한 학과임에도 서로 이름이 다르기에 기본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자료에 대한 이해만 하는 수준입니다.넷째, 생기부는 교과 과목과 내신등급을 통해 보완해야 하는 과목과 유지해야 하는 과목 그리고 창체활동과 세특활동을 들여다보고 전체적인 유기성과 일관성 그리고 발전성을 고려하여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 작성을 해야 합니다. 전제는 이러한 로드맵은 반드시 중고등학교 모습, 대학 입시, 학과, 미래의 직업 이라는 중장기적인 설계를 만들면서 진행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결론적으로, 우리학생들을 정확하게 진단한 후, 확실한 동기부여를 하고 전문적, 지속적인 멘토링을 함으로써 시행착오 없이 본인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자녀들을 위한 가장 좋은 지름길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김종훈 대표큐브스튜 2017-01-13
- 2018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3, N수생을 위한 수능 학습법 2018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현재 고3들과 N수생들은 2018 대학입시 준비를 위한 필요사항, 그리고 적합한 학습법과 학원 선택이 고민이다. 재수학원은 물론이고 독학재수학원을 선택하는 경우도 참고할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대학입시가 한국사의 필수응시로 인한 인문계열의 탐구영역 변화, 자연계열의 선발인원의 증가로 인한 최상위층의 자연계열 집중, 그리고 고려대 등 논술전형의 폐지와 학생부종합전형의 증가와 수시, 정시 선발인원의 변화 등을 파악해 보고 대학입시 라인을 점검한다. 학원은 입시를 정확히 알고 학과 학습의 방향과 내용도 점검해 줄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첫째, 수능시험의 목적을 이해해야 한다.수능시험은 학생의 사고력과 분석력, 논리력 그리고 비판력을 평가하고, 대학에서 학습 가능한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생각하고 나누고 합치고 순서에 맞게 정리하고 이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끝까지 따져 보는 과정을 거쳐야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둘째, 개념학습이 완벽해야 한다.수능연계문제라는 것은 문제나 지문을 그대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개념의 적용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 스스로의 개념 완성 없이는 수능문제를 잘 해결하기가 어렵고, 최상위권 점수를 받을 수 없다.셋째, 수능은 사고력을 중심으로 학습하여야 한다.스스로의 학습과 이해를 골격으로 학습하여야만 성적이 안정된다. 학원 강의를 듣기만 하거나 학원 과제를 수행하는 것만으로 학습이 달성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더욱이 재수를 하면서 성적 향상을 못하는 이유는 더 나은 사고력 학습을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학재수가 유익하지만 기존의 자기 학습법을 지키고 조금 더 열심히 하는 정도의 재수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수능시험을 이해하고 개념과 사고력을 키우는 수능 학습 방안으로 집단별 강의 수업 위주의 전통적인 재수종합학원보다는 개별맞춤 독학재수학원을 찾게 된다.수능시험이 쉬워졌다는 생각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본다.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낮아졌지만 어려운 문제는 상당한 수준의 문제해결능력을 요구하고 있고, 최상위권이 되는 길은 철저한 학습 준비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독학재수학원은 단계별 학습과정들을 시스템으로 진행하는 표준프로그램을 가지고 학습을 수행하고 있다. - 1단계로는 과목 안에서 단원의 목적과 단원간의 연관성을 인지하면서 개념학습을 하여야 한다. 전체적인 틀(목차)을 인식하고, 세부적인 단원과 소단원별 목표와 중요내용 키워드들을 파악하고, 문제와 배웠던 단원들과의 관련성들을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생각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진다. - 2단계로는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야 한다. 용어와 문제풀이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답과 오답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고, 이를 반복하여 실수가 없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한 학습으로 인강학습과 질의 첨삭지도를 병행함이 유효한 학습수단이다. - 3단계로는 수능학습에서 나누고 합하고 연결하는 학습훈련이 필요하다. 유사성과 통일성 그리고 차이점 등을 찾고 정리하는 학습으로 복합적인 관련 문제들을 해결할 능력을 가진다. - 4단계로는 예측하고 이를 확인해 보는 훈련을 하자. 문제를 대면하면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내용과 방향을 예측해보고 숨겨진 의미나 함정이 있는지를 살피면서 끝까지 정독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훈련을 함으로써 통합형 문제 해결의 힘을 가진다. - 5단계로 적용 점검하고 재정립한다. 1~4단계가 바르게 되었는지 문제풀이와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서 적용해 볼 수 있다. 출제의도를 파악하고 출제 단원과 파트, 그리고 문제의 주어진 조건의 의미를 찾고 풀이 접근방법을 채택하여 문제 해결 후 정답과 오답의 이유를 설명하면서 재질문하는 방식으로 반복하면서 개념과 문제해결의 과정을 정립하게 한다.단계별 학습과정들은 독학재수학원 학습시스템이고, 사고하고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레 구조화되고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 올바른 개념학습인지 점검하고 반복하여 학습습관을 만들고 실력으로 나타날 때 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두려움에서 학습의 자신감과 즐거움으로 바뀐 자신을 보게 된다.2018년 대학입시 준비에서 그 동안의 학습법을 돌아보고 재정립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학습의 습관은 강의 수강만을 통해서 가질 수 없고, 독학재수학원과 같이 충분한 자기 학습의 사고력 시간을 통해 반복과 꾸준한 노력이 공급되는 시스템 속에서 얻기가 쉽다. 단계별 학습이 어렵고 귀찮아 보일지 몰라도 이러한 체계를 반복하면 자연스러운 학습 습관이 된다. 그리고 사고력과 분석력, 논리력, 비판력을 요구하는 수학능력시험에서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해 가는 힘을 갖게 될 것이다.하상진 원장이투스247송파학원 2017-01-13
- 편백나무 향과 부드러운 고기의 어울림 방이동에 오픈한지 4개월째 접어든 편백집. 편백나무 찜기에 쪄낸 부드러운 고기 맛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한 번 가보면 또 찾아가게 되는 맛집. 음식 맛을 비롯해 외관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정갈한 편백집의 대표 메뉴를 맛보았다. 은은한 나무 향과 함께 하는 힐링타임편백찜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짧게 힐링하는 느낌이 든다. 훈훈하게 나오는 수증기와 은은하게 퍼지는 월계수잎 향과 편백나무 향이 조화를 이루며 머리가 맑아지고 상쾌해지는 기분이다.편백나무는 히노끼라고도 부른다.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물질이 많아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를 없애준다. 주문한 고기 양에 따라 타이머에 맞춰 5분에서 8분가량 쪄내는 편백찜은 뚜껑을 열면 나무 향과 어울린 소고기 향이 입맛을 돋게 한다. 맛도 좋지만 비주얼까지 따라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쪄낸 소고기는 가장 아래에는 숙주, 위에는 파와 어울려 맛이 담백하다. 연한 소고기는 입속에서 녹는 듯이 사라지고 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고 뒷맛까지 깔끔하다. 그대로 먹어도 좋고 곁들여 나오는 쌈장과 와사비, 홀그레인머스타드 3가지 중 취향과 입맛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싸서 먹는 재미가 있다. 칼칼하고 새콤달콤한 오징어무침을 함께 주문해 쌈에 곁들여도 그 맛이 일품이다. 깔끔해서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곳식당 간판도 자그마하고 눈길을 확 끌지도 않는 맛집. 아는 사람만 알아서 찾아오라는 듯 소박하게 차린 식당이 오히려 편안함을 안겨 준다. 모던한 디자인에 인테리어도 단순해 휑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고기 굽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고기 냄새가 옷에 배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즐기기 딱 좋은 곳이다.편백집에서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세이로무시를 한식에 접목한 편백찜과 이베리코 흑돼지 샤브샤브. 샤브샤브 요리는 세계 4대 진미 요리 중 하나인 이베리코 흑돼지 목살 부위를 종이냄비 안에서 신선한 야채와 함께 끓는 육수에 적셔 먹는 음식이다. 기름기가 적고 신선함을 갖추어 건강음식을 먹는 기분.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난 후에는 생면을 끓이거나 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오픈 주방에 테이블마다 전기불판이 마련되어 있어 안전하게 끓여가며 먹기 좋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다. 패기 넘치는 청년들이 일군 식당편백집의 간장새우밥과 된장찌개 역시 깔끔한 맛으로 인기가 많다. 간장새우밥은 간장새우 위에 파, 마늘, 고추가 곁들여져 있고 깨를 뿌린 계란을 얹은 밥과 함께 먹는다. 터뜨린 노른자에 발라낸 간장새우살의 조화는 익숙하지 않지만 맛있다. 밥과 함께 비비면 고소한 맛이 더해져 밥 한 공기를 게 눈 감추듯 비우게 된다. 된장찌개도 소고기가 들어 있어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난다. 맵지도 않고 순한 맛이라 식사도 좋지만 술 한 잔을 곁들이기도 좋다.편백집의 또 다른 매력은 젊은 청년사장을 비롯해 발 빠르게 홀 서비스를 하는 청년들의 움직임이다. 눈치 있게 손님들의 요구를 읽고 여러 상황에 잘 대처해 찾는 이에게 기분 좋은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 2017-01-13
- 진로에 올인, 수시 100% 합격! 그 비결은? 수시에 원서 쓴 모든 대학에 붙어 100% 합격률로 주위의 부러움을 산 학생들. 뚜렷한 진로 목표를 향해 고교 3년을 찰지게 보낸 실천력이 그 비결이다. 슬럼프 극복하며 최종 결승점까지 전력질주한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신재욱_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합격신재욱군(오금고 3)의 꿈은 고교 시절 내내 환경생태공학자였고 서울대 농대가 목표였다. 뚝심이 결실을 맺어 서울대 뿐만 아니라 연대, 고대도 모두 합격해 수시 3관왕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성취의 씨앗을 묻자 ‘텃밭’이라며 신군은 빙긋 웃는다. 어린 시절 온 가족이 주말농장 텃밭에 서 상추, 오이 같은 농작물을 심고 가꾸며 수확의 즐거움을 맛봤던 그는 중고교 시절 내내 과학 동아리에서 텃밭 가꾸기 활동에 참여했다.“과거 재배 경험이 있으니까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알려주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 칭찬 받으니 이 분야를 자꾸 파고들었고 종자의 중요성, 식량 자급자족, 농업의 미래까지 관심 분야를 넓혀갔지요.” 일찌감치 진로를 정한 덕분에 비교과 활동의 방향이 분명했다.Q. 비교과활동의 ‘필살기’는 무엇인가?일관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과학동아리에서 텃밭 팀장을 맡아 상추, 감자, 호박 같은 농작물 학교 공터에다 가꾸었어요. 송파, 강동 일대 도시텃밭 답사하며 편의시설, 농기계 현황을 조사해 ‘도시텃밭 이용자 복지 개선 방향’ 논문을 써 수상했지요. 교내 각종대회에도 대부분 참여해 약 45개의 상을 받았는데 이때도 농업이 주제였습니다. 가령 3분토론 대회에는 우장춘 박사, 런던의 수경재배를 가지고 발표하는 식이지요. 농업에 맞춰진 나의 모든 비교과활동은 생기부에 빠짐없이 기록됐습니다. 대학 마다 대단한 비교과 스펙을 요구하는 건 아니에요. 고교 3년간 진로 탐색과정, 꾸준함을 잣대로 평가하더군요.Q. 고교 3년간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비결은?사교육 없이 공부하는 게 모토라 학원을 다니지 않았습니다. 내신시험은 교과서, 수업에서 대부분 나오기 때문에 교과서, 프린트물 반복해서 복습하고 시중에 나온 문제집은 과목별로 다 풀었어요. 이해 안가는 부분은 교무실 찾아가 끈질기게 질문하다 보니 과목별 선생님들과도 친해졌고 공부법 관련 조언도 다양하게 받았어요.수학은 애를 먹었습니다. 방과후 수업 들으며 치열하게 공부했어요. 수학 선생님께 질문하고 또 질문하고 틀린 문제 반복해서 풀었죠. 하지만 노력한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더군요. 실망감, 좌절감이 몰려왔지만 마음 추스르고 시중에 나온 문제집 10여권에 기출문제까지 모두 다 풀었습니다. 고3이 되니 1등급으로 안착하더군요. 수학은 절대적인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과목입니다.Q. 신재욱표 공부기술을 꼽는다면?공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부 하는 곳, 쉬는 곳을 분리했습니다. 내 공부 공간은 학교 자습실이었지요. 수업 끝나고 1시간 30분, 석식 후 6시부터 10시까지 자습실에 틀어박혀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5~6시 석식도 급식실 대기줄이 짧은 5시30분에 가서 후다닥 먹었습니다. 대신 집에 가서는 푹 쉬었습니다.나만의 공부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아침에는 영어단어 암기, 석식 전까지는 수학 문제 풀이.... 이런 식으로 시간대별, 요일별로 과목을 정해 실천했습니다.Q.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한마디는?고3 여름방학부터 수능시험까지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입니다. 수능 시험 당일도 시험 환경이 바뀌니까 심리적으로 흔들리더군요. 수능 최저 등급 맞추기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주변 분위기,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정신력이 필요합니다.▶원 포인트 공부 레슨-공부 공간, 쉬는 공간 분리하기-시간대별 공부 과목 패턴화하기-수학은 공부 절대량이 필요한 과목, 중도 포기하지 말자전재민_ 서울대 디자인학부 합격전재민군(오금고 3)의 꿈을 찾는 과정은 다이내믹하다. <이기적 유전자> 책에 푹 빠져 생명의 신비를 밝히는 과학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자사고인 천안 북일고에 입학한 그였다.“고교 공부를 하면서 내가 과학에 흥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당황스러웠지요.” 고1 겨울방학 때 중국에서 열린 청소년 프로그램이 그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전 세계 학생들과 팀별 PT를 준비하면서 내가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데 소질이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그 후 ‘진짜 좋아하는 것’을 파고들자 전군은 미술이란 결론에 도달했다. 과감히 미술반이 유명한 오금고로 전학했다.“고2 때 미술 공부를 처음 시작했으니 많이 늦은 셈이지요. 그래도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해야 되는 게 일치하니까 몰입하게 되더군요.” 성적과 비교과활동에 승부수를 걸어 서울대, 홍대에 모두 합격했다.Q. 예고 출신 학생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비실기전형으로 합격했다. 비결이 무엇인가?자기소개서, 면접 준비를 꼼꼼히 했어요. 디자인 관련 책도 많이 읽었어요. 세계적인 디자이너, 화가들을 책으로 만나고 토론반에서 활동하며 ‘한국적인 디자인’이란 내 나름의 논리를 세울 수 있었어요. 이런 과정,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자소서에 충실하게 담으려 원서 접수 직전까지 고치고 또 고쳤어요. 면접에서 이걸 집중적으로 질문하더군요. 자소서와 면접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꾸미려 하면 백전백패입니다. 자신을 차별화하되 진솔하게 어필해야 합니다.Q. 뒤늦게 미술로 진로를 바꿨는데 실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오금고 미술반은 드로잉, 회화, 공예, 그래픽, 애니메이션까지 커리큘럼이 체계적이라 단기간에 많은 걸 경험할 수 있었어요. 사실 나는 미술적 감각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수용성은 좋은 편입니다. 실기 과제를 받으면 자료 수집을 많이 하고 내 작품 아이디어에 대해 선생님들께 자문을 많이 구했어요. 주관성에 빠지지 않고 실기의 평가 기준에 맞추려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Q. 성적관리는 어떻게 했나?단원의 개념, 목차, 핵심만 추린 것과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의 중요 내용을 정리한 것 2개의 정리노트를 과목별로 만들었습니다.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는 ‘뼈 노트’, 핵심을 암기하는 ‘살 노트’로 분리해 반복적으로 봤습니다. 내신 뿐만 아니라 수능 막바지에 총정리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미술 실기도 병행해야 하기에 내신은 시험 2주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집중적으로 공부하니까 시험 범위를 3회 정도 반복할 수 있더군요.▶원 포인트 진로 레슨-본인의 마음 설레는 것부터 찾기-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해야 되는 걸 일치시키기-희망 전공 분야 독서 폭넓게 하기 2017-01-13
- 송파구가 만든 성인지(性認知) 통계집 송파구가 구정 전반에 성평등 정책수립에 기초가 될 ‘2016 송파구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성인지(性認知) 통계집’을 발간했다.성인지 통계는 인구, 보건, 등 각종 빅데이터를 남녀로 분리, 사회 여러 측면의 성별 지표와 변화 추이를 볼 수 있는 통계다. 더불어 성평등 현황을 조명하고 불평등한 성별 현실과 문제 개선을 위해 생산되는 일체의 자료를 의미한다. 이 자료는 송파구 최초의 성별 구분 통계로 인구, 가족, 보육, 경제활동, 안전 등 11개 분야 214개 통계지표를 담고 있다.통계는 출생과 인구, 보건 같은 포괄적인 자료 뿐 아니라 사교육, 문화, 가사노동 등 세부적인 생활상도 들여다 볼 수 있다. 또, 지표별로 서울시 전체 통계와 비교 분석 자료와 연도별 추이도 확인 가능하다. 구는 이를 토대로 주민의 성별 현황과 지위의 전반을 파악하고 여성정책의 수립 평가, 성별영향분석평가, 성인지예산서 및 결산서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특히, 구는 ‘2016년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 통계가 향후 기존 정책과 성주류화 추진 역량 점검 및 성평등 정책 전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파구 인구구조와 성비이번 조사 결과, 송파구 인구는 2005년 60만5840명에서 2010년 68만5279명(13.1%)으로 증가했다가 2015년에는 60만302명(3.6%)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00명당 남성인구 비를 나타내는 성비(sex ratio)는 2005년 97.9에서 2010년 96.4, 그리고 2015년에는 95.4로 그 격차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즉, 송파구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보다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것. 남성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0~14세로 성비가 107.2이며, 반대로 여성의 비율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80세 이상 연령대로 성비가 45.4로 나타났다.서울시 구간인구이동으로 송파구에 전입되는 인구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송파구로 전입된 인구는 3만4340명이고 전출된 인구는 3만1936명, 총 2404명이 증가했다.성별·혼인상태별 가구를 살펴보면, 2010년 기준으로 가구주 혼인상태가 유배우 70.0%, 미혼 16.5%, 사별 6.9%로 서울시에 비해 유배우 비율이 높고 미혼, 사별, 이혼은 낮다.그렇다면 가사노동 분담에 대한 결과는 어떨까. 설별 가사노동 분담률은 아내가 전적으로 하는 경우가 20.4%, 아내가 주로 책임지고 남편이 약간 돕는 정도가 39.4%로 나타났다.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비율은 2005년 31.7%에서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며, 아내와 남편이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율은 2005년 4.3%에서 2015년 9.4%로 점차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여성의 정치대표성은 계속해서 증가추세로 여성 구의원 비율이 서울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국회의원은 3개 지역에서 2명 당선, 광역의원은 6명 중 1명, 기초의원은 26명 중 10명, 기초단체장이 여성으로 여성의 정치대표성이 높다.여성의 경제·사회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2010년 송파구의 15세 이상 인구 중 일한 비율은 여성이 38.6%, 남성이 64.7%로 2005년에 비해 여성(2005년 37.4%)의 비율은 높아지고, 남성(2005년 65.3%)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교육, 건강 등에 대한 여성 통계보육대상 아동 수 대비 보육시설 아동비율은 49.54%로 전국(53.02%)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이며, 국공립어린이집 비율(8.9%)은 서울시(13.9%)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2015년 송파구 공교육 관련 전반적인 만족도는 49.4%가 만족(불만족은 14.6% 해당), 사교육 수준 및 질 관련해서는 51.9%가 만족(불만족은 21.2% 해당), 사교육 접근성 관련해서는 49.8%가 만족(불만족은 19%에 해당)하는 반면 사교육 비용은 49.4%가 불만족(만족 8.5%)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공교육 전반적 만족도는 여성 대비 남성이 높고, 사교육 수준 및 질, 사교육 접근성 항목에서는 남성대비 여성의 만족도가 높았다. 서울시 전체와 송파구를 비교해보면 사교육 관련 만족도는 송파구가 높게 나타나는 반면, 공교육 전반적 만족도는 송파구 여성(41.2%)이 서울시 전체 여성(48.6%)의 만족도보다 낮았다.한편, 송파구의 우울감 경험률은 큰 폭으로 상승, 특히 여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 우울감 경험률은 2014년 9.3%로 2010년 5.9% 대비 57.6%가 증가했다. 특히 송파구 여성의 증가율을 69.6%로 남성 38.8%와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통계로 보는 송파‘2016 송파구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성인지(性認知) 통계집’은 인구, 가족, 보육, 교육, 경제활동, 건강, 복지, 정치 및 사회참여, 문화 및 정보미디어, 안전 및 환경, 서울시 구별비교 등 11개 분야 통계자료를 싣고 있다.이중 흥미 있고 눈길이 가는 통계자료를 간추렸다.2015년 송파구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기록한 동은 잠실2동으로 3만69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이 1만9338명, 남성은 1만7586명이다. 통계에 외국인은 제외했다. 서울시 주민등록세대는 418만9948호(2015년)로 송파구는 25만6611호로 조사됐다. 노후준비율과 관련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한 수는 송파구가 65.2%로 서울시 전체 62.8%보다 많았다. 그 방법으로는 보험, 은행저축, 공공기관연금 등의 순이었으며 송파구 34.8%는 준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성별 경제활동인구를 살펴보면 2010년 ‘주로 일하였음’에 해당하는 인구가 27만967명, 이중 여성이 10만7605명으로 38.6%에 해당됐다. 송파구 임금근로자는 22만2635명(2010년), 이 중 9만9469명이 여성이다.송파구 산업별 사업체 대표자의 성별을 조사한 결과(2014년) 여성비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56.7%)과 교육서비스업(5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성별종사자수 또한 같은 순이었다.흡연율은 서울시 전체 20.6%보다 0.7% 낮은 19.9%이며, 이중 송파여성의 흡연율은 3.0%다.규칙적인 운동실천비율은 서울시 전체보다 높았다. 송파구가 42.2%(여성 34.9%, 남성38.5%)인데 비해 서울시 전체는 33.6%(여성30.9%, 남성36.3%)이다.최근 1주일 동안 아침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은 아침 결식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 전체가 23%(2014년), 송파구는 20.5%였으며 30~39세의 아침결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정치 및 사회참여 부분에서 투표율은 남녀 모두 서울시 전체보다 높았다. 2016년 국회의원 선거 송파구 투표율은 61%(여성 59.6%, 남성 62.6%)로 서울시 투표율 59.5%(여성 58.9%, 남성 60.1%)보다 높았으며,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60.8%(여성 60.1%, 남성 61.5%)로 서울시 58.6%(여성 58.8%, 남성 58.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송파구 여성공무원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전체 1416명 중 659명으로 여성비율이 46.5%다. 5급 이상 관리직은 전체 85명 중 18명으로 21.2%를 차지하고 있다. 문화 및 정보미디어 분야를 살펴보면 문화활동 연간방문횟수에서 ‘극장영화’를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영화가 송파구 2.62%(여성 2.54%, 남성 2.7%)였으며, 다음으로는 0.44%(여성 023%, 남성 0.66%)를 차지한 스포츠경기, 0 2017-01-13
- 아는 만큼 좋아지는 우리 가족 비뇨기 건강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과 상의해 이번 겨울방학 때 포경 수술을 결심했어요.” 이처럼 방학을 맞아 자녀의 포경수술 문의가 비뇨기과마다 잇따르고 있다.과거에는 남자가 되기 위한 통과의례로 여겼던 포경수술이 최근에는 선택적 수술로 바뀌고 있다. 수술을 할지 말지는 귀두를 덮고 있는 포피 상태가 기준이 된다.전문의들은 음경의 귀두를 덮고 있는 포피가 꽉 조이는 진성포경은 음경의 발육과 발기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수술을 권한다. 염증이 자주 생기거나 포피 사이에 각종 오물이 자주 끼는 경우에도 포경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학계에서도 포경수술이 위생적인 측면과 곤지름 등의 성병, 에이즈 같은 감염률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친다는 논문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포경수술 여부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그렇다면 포경수술을 결심했다면 몇 살에 하는 것이 좋을까? 보통 초등 5~6학년 시기에 많이 하며 보통 겨울방학을 선호한다.의료 기술의 발달로 포경수술도 계속 업그레이드 돼 통증이 줄고 회복시간이 짧아져 하루 이틀 쉬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않으며 학원 수업에도 지장을 받지 않는다.만약 자녀가 함몰음경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함몰음경, 일명 자라고추는 함부로 포경수술을 받으면 평생 자신의 성기에 콤플렉스를 가질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사춘기 자녀의 음경을 자세히 관찰하고 이상 유무를 판단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상담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함몰음경은 보통 교정수술과 포경수술을 동시에 진행합니다”라고 타워비뇨기과 광진점 김명준 원장은 덧붙인다.포경 수술은 대략 20분 정도 걸린다. 사춘기 이하 연령대는 레이저를 이용해 피하조직을 살리는 방식으로 수술한다. 아직은 어린 나이라 수술에 대한 공포가 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달래가며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거나 게임을 통해 공포감을 덜어주기도 한다.한편 성인들은 업그레이드된 특수 포경 수술을 선호한다. 포경수술을 하면서 이완 시 길이가 길어보이도록 하거나 피하 조직을 한 곳으로 모아 귀두 뒷 라인에 본인 살로 두툼하게 링을 만들어 음경 확대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정관수술, 아내를 위한 남편의 배려영구피임법 가운데 가장 안전하며 현대 의학으로 신뢰도 높은 남성피임법이 정관수술이다.여성 피임인 경구피임제, 배란일 측정, 자궁내장치, 나팔관절제술은 부작용이 있거나 성감을 떨어뜨리며 피임 실패율이 높다.때문에 원치 않는 임신, 낙태를 막아주는 아내를 배려하는 남편의 속 깊은 선물이 바로 정관수술이다. 남성의 정관은 음낭 바로 밑에 있기 때문에 여성에 비해 수술이 쉽다.고환에서 정자를 배출하는 통로인 정관을 차단하는 수술로 5~10분 내외로 수술 시간이 짧고 곧바로 일상 생활을 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직장인들도 별다른 준비 없이 바로 수술이 가능하다.하지만 정관 수술에 대한 두려움, 선입견 때문에 꺼리는 남성들이 많다. “수술을 하면 정력이 약해지고 발기가 안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습니다. 정관만 차단한 것이라 남성 호르몬 생성, 발기 같은 성기능과는 무관합니다. 정액의 양 역시 수술 전이나 후가 동일하며 성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라고 김 원장은 설명한다.정관수술도 의학 기술의 발달로 정교해지고 있다. 국소마취 후 수술 부위 절개 없이 양쪽 정관을 찾아 절제한 후 선택적으로 정관을 묶기 때문에 상처가 남지 않고 실밥을 풀기 위해 병원을 재방문할 필요가 없다. 수술의 완벽을 기하기 위해 정관 매듭은 3중으로 차단한다.정관복원수술 역시 관심이 높다. 이는 늦둥이를 원하거나 재혼가정이 느는 사회적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복원수술은 약 1~2mm의 정관을 이어붙이는 것으로 40대 초중반 남성들이 많이 받는다. 2017-01-13
- 강동구 이색 북 카페 우리 가족의 아지트, 프리미엄 만화 카페 ‘놀숲’둔촌점 ‘놀숲’에 들어서면 먼저 공간이 주는 쾌적함에 놀란다. 담배 냄새나는 예전의 만화방이 아니라 밝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벽면에 가득 찬 다양한 책들이 눈길을 끈다.책 보기 좋게 토굴방이라고 불리는 작은 계단을 올라가 마치 예전의 다락방처럼 아늑하게 꾸민 공간도 있고 답답함이 싫으면 카운터 바로 앞 커다란 테이블이 있는 탁 트인 곳에서 마음껏 책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인기웹툰, 만화책뿐 아니라 신간소설, 잡지, 여행서적 등 다양한 종류를 구비하고 있다.‘놀숲’ 둔촌점 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이선영 대표는 전한다.“편안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마음 편하게 올 수 있는 공간이다. 집에 있는 아이 책을 많이 가져왔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역사만화 위주로 갖다 놓았다. 만화라고 하면 약간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만화책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why’ 시리즈나 역사만화 위주로 배치해 놓았다. '놀숲‘ 둔촌점은 아동도서가 다른 책보다 많다는 특징이 있다. 아이들이 많이 와서 만화로 공부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오전 10시에 문을 열어서 밤 12시까지 운영하는데 밤10시가 되면 청소년들은 모두 내보내는 방침을 세워 지키고 있다.책을 너무 좋아하는 남편과 아들을 위해 이 공간을 만들었다는 이 대표는 얼마전 왔던 한 남자 고등학생을 기억한다. 친구들과 왔다가 바로 다음날 엄마를 모시고 다시 왔는데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다고. 대학생 자매와 같이 오는 엄마, 아빠와 딸이 함께 찾는 경우 등등 ‘놀숲’을 찾는 연령층은 이제 막 한글을 떼기 시작한 5,6세 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하다.이용방법은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열쇠를 카운터에 맡기고 ‘놀숲’ 카드를 발행 받는다. 요금제는 후불이다. 이용요금은 한 시간에 2400원으로 기본시간이 지나면 10분당 400원씩 올라간다. 정액제를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액제는 A, B, C가 있는데 A는 두 시간에 음료포함해서 6500원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요금제이기도 하다.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카드에 누적해서 나갈 때 한번에 계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메뉴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매콤 해물 라볶이, 크림 소스 떡볶이나 스팸 계란볶음밥등 분식류부터 한끼 식사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 되어 있다. 그중에서 블루베리 와플은 신메뉴로 견과류가 잔뜩 올라가 생크림 위에 블루베리와 와플이 조화를 이루어 벌써부터 인기이다.‘보다가 먹다가 쉬다가’ 라는 놀숲의 안내문구처럼 ‘놀숲’에 오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하루 종일 책과 같이 즐겁게 놀 수 있다. 커피향기 가득한 우리 동네 책방 ‘늘;봄’ ‘늘;봄’은 늘 한결 같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늘 봄처럼, 늘 그 자리에 있다 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이제 문을 연지 한 달이 되어가는 ‘늘;봄’의 운영 철학이기도 하다.신주현, 김승훈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따뜻하면서도 밝은 분위기가 인상적이다.‘늘;봄’은 대형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밀려 찾아보기 힘들어진 동네 책방을 표방하고 나섰다. 김대표의 말이다.“ 처음에 추구한 것은 서점이다. 요즘 책이 많이 안 팔린다 하더라도 책 자체가 갖고 있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책을 판매하면서 책만 팔아서는 운영하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커피와 접목했다. 또 주변에 커피숍이 많아 특징을 갖기 위해 가볍고 도수가 낮은,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고 있다.”책과 커피가 있는 외양만 보면 북카페에서 책을 파는 격이다. 하지만 단순히 북카페가 아니라 책에 장르가 있듯이 책을 판매 한다는 뚜렷한 특색이 있다.‘늘;봄’의 또 다른 특징은 이곳에서 저녁에 강연이 열리는 것이다. 저자강연회도 하고 원데이 클래스도 열린다.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실용적인 마케팅 강의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인문학 강의 등 여러 가지 강의를 준비 중이다.1월에는 원데이 클래스로 캘리그라피 강연을 계획 중이다. 지인이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서 1월 중순이나 말쯤 열 생각이다. 대중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반응이 좋으면 정기적으로 해볼 생각이다.‘늘;봄’에서는 책을 커피와 같이 구매하면 10% 할인과 5%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늘:봄’에서 구매한 책은 다시 되팔 수가 있는데 정가의 50%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포인트로는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 집에 있는 책들을 가져오면 5%적립해서 포인트로 음료구매를 할 수 있다.‘늘;봄’에서는 원두를 두 가지 중에서 입맛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산미가 나는 ‘플로라 원두’와 다크한 맛이 나는 ‘핀서스 원두’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차나 에이드 음료도 즙을 짜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에이드는 청을 직접 담그고, 생과일주스도 직접 착즙해서 내놓고 있다. 시럽을 안 넣고 과일 자체의 단맛으로 맛을 내는 것이다.함께 일하는 장점이 더 많다는 두 부부 대표의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한 ‘늘;봄’에 가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다. 2017-01-13
- 좋은 뜻 품은 우리 동네 이색 트리 거리마다 설치된 트리 장식이 연말연시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요즘에는 공공기관마다 폐품, 라면, 책처럼 색다른 재료를 활용해 메시지를 던지는 조형물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공공디자인 개념이 싹트고 있는 우리 동네의 반가운 변화 현장을 찾았다.연말연시를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강동구청 앞 분수광장에 이색 조형물이 들어섰다. 금빛으로 반짝거리는 소나무 모양의 트리에 가까이 다가가니 초록색 플라스틱 우유박스에 금색 거울 1028장이 붙어있다. 강동구청 앞 거울 트리 의미는?길 가던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연신 스마트폰을 꺼내들며 기념사진을 찍는다. 어둑어둑 해질 무렵부터는 흰색 둥근 램프에 불이 켜지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높이 6.5m의 조형물 맨 꼭대기에는 폐자전거 둥근 휠 6개로 만든 별이 반짝반짝 빛난다.왜 거울을 소재로 택했을까? “거리, 빌딩, 가로등, 하늘, 달리는 자동차, 길 가는 사람들... 길 위의 모든 것이 트리의 장식이 되는 겁니다. 무엇보다 ‘거울 속에 비친 당신’이 도시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습니다”고 강동구와 함께 트리를 디자인하고 제작한 사회적기업 ‘어시스타’ 정진성 대표가 말한다.주민과 함께 나누고 싶은 공공의 메시지를 발랄하게 표현한 조형물을 강동구는 2012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공예, 공공디자인을 전공한 강동구 도시디자인과 김유선 주무관이 숨은 주역이다.“봄부터 가을까지는 구청 앞 광장에 분수가 나오거나 화단이 꾸며지고 도시농업 같은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활기가 넘칩니다. 하지만 겨울만 되면 삭막한 공간으로 바뀌는 게 아쉬웠어요. 그래서 대형 트리 아이디어를 냈습니다”라고 김 주무관은 설명한다.‘리사이클링’이 중심 테마다. 첫 해에는 폐기된 신호등, 플라스틱 볼풀공을 활용한 원통형 모양의 트리를 선보였다. 관람객이 트리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편지를 쓰면 1년 뒤에 도착하는 타임머신 우체통 이벤트도 벌였다. 지난해부터 트리 트로젝트에 참여한 어시스타는 강동구에서 나온 각종 재활용품을 가지고 지난해에는 정크바이트리를 올해는 좀 더 규모를 키운 미러바이트리를 완성했다. 트리에 사용된 플라스틱 우유 박스는 지난해 썼던 것을 재활용했다.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미러크리스마스트리는 강동구청 앞 분수광장에서 1월30일까지 전시된다.눈길 끄는 ‘책 트리’, ‘라면 트리’‘책 읽는 송파’를 슬로건으로 내건 송파구는 구청 로비에 높이 3m 규모의 책 트리를 선보인다. 주민과 구청 직원들이 기증한 책 800권을 대형 목재 서가대 이에 차곡차곡 쌓은 다음 LED전구와 각종 장식으로 완성했다.책 트리는 1월30일까지 전시된 후 지역 내 작은도서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목재 서가대는 송파구 내 글마루도서관으로 옮겨 책꽂이로 재활용된다.광진구 광장동주민센터 야외에 라면 트리가 등장했다. 주민이 기증한 라면 3000개로 광장동주민센터 직원들이 높이 2m, 둘레 5.3m 규모의 원추형 트리를 완성했다. 길 가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진 찍거나 새해 소망을 적을 수 있도록 포토존과 소원지 걸기 코너도 마련했다.라면 트리는 1월25일까지 전시된 후 트리 재료로 쓰인 라면은 광진구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이처럼 지자체마다 연말연시 트리에 재활용, 리사이클링, 나눔의 가치를 재치 있게 더하고 있다.미니 인터뷰_ 정진성 어시스타 대표공공의 가치에 디자인 입히다소셜공간 디자인그룹인 사회적기업 ‘어시스타’ 대표 정진성은 미술학도를 꿈꿨던 건축가다. 강동구 트리 조형물 프로젝트에 흔쾌히 참여한 것도 공공디자인을 향한 갈증 때문이다.“공간에 사회적 가치를 담을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거울 트리에 비친 모습에 즐거워하며 ‘도시의 주인공은 나’라는 우리가 디자인한 트리의 핵심 메시지를 금방 이해하더군요. 의미 있는 공공 프로젝트로 올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직원들이 즐겁게 작업했습니다”라고 정 대표는 말한다. 건설회사 다니던 정 대표는 클라이언트 요구에 맞춘 상업적 디자인 대신 다양한 실험으로 공간에 의미를 더하는 ‘소셜 공간 디자인’에 마음이 끌리자 과감히 창업을 선택했다.2011년 문을 연 뒤 회사의 지속성을 위한 이윤 창출과 공공의 가치 구현이란 사회적기업으로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5명의 직원들이 버겁게 고군분투중이다.“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온 식구가 단칸방에 사는데 변변한 책상조차 없어요. 기업과 함께 책상 만들어주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필요한 책상은 이사를 자주 다니기 때문에 조립이 쉽고 가벼워야 하지요. ‘그 사람에게 필요한 걸’ 디자인에 담아내는 작업이 신이 나죠.”회사 이름 어시스타(Assist‘돕다’와 Star‘별’의 합성어)에 담긴 ‘작은 힘들이 모여 세상을 돕는 큰 별이 된다’란 가치가 모토다.각오했던 것 이상의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도 작은 회사는 차근차근 성장중이다. 서울시민청 카페, 공정무역매장, 소셜캠퍼스 디자인 등 업력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폐기물이 많이 나옵니다. 폐자재를 최대한 줄이는 우리의 소셜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줄기차게 연구중입니다.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회사들과 손잡고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마대, 못쓰거나 안 쓰는 오래된 책자를 가지고 가방이나 다이어리를 만드는 업사이클 제품 생산을 준비중입니다. 곧 제품이 나와요”라고 빙긋 웃으며 자랑하는 정 대표. 지난 5년을 버텨온 내공으로 새로운 5년을 준비한다며 ‘모든 현장이 배움의 과정’이라고 그는 덧붙인다. 201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