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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학년도 대학입시 논술전형(인문) 분석 예비고3들의 2018학년도 입시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수능과 논술도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전형이다. 송파·강동 학생들은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내신이 약해 논술전형을 준비하는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논술은 예측 불가능한 면이 강해 어려운 전형이라 느껴지기도 하지만 차근히 준비한 학생에게는 상위권 대학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도움말 김은영(한영고)교사 · 전상현(스터디앤가이드,THE 11 입시연구소)국장 · 이호범(예섬학원 논·구술)강사 · 김지나(논술교양지 유레카)대표체계적인 준비 없는 지원 없다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은 전체 입시전형 중 약 3.7% 정도를 차지한다. 매우 낮은 선발 비율로 보이지만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에서는 전체 합격생의 25% 정도를 논술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평균 1:50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는 논술은 준비 없이는 지원할 수 없는 전형이다. 논술전형은 수능최저를 맞출 수 있는 안정된 실력과 더불어 논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김은영(한영고) 교사는 “올해 고려대 논술전형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 여전히 많이 있다. 논술전형에서 주요대학의 학생부 반영방식을 보면 내신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실질반영률의 차이가 근소하므로 시도해 볼만하다”고 말하며 “수능 전에 실시하던 연세대 논술이 수능 이후로 바뀐 변화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인다.연세대 논술전형은 2018년부터 수능 이후에 보며 수능성적에 따른 최저충족이 실질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향지원을 했던 학생들이 시험 응시를 못하는 경우가 생겨 실질 경쟁률이 하락할 수도 있다.대학별 수능최저기준을 신경써야한다논술전형에서는 수능성적이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올해는 영어절대평가로 인해 주요대학의 논술전형 수능최저기준 조건이 바뀌었다. 논술을 시행하는 상위권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최저기준 조건을 맞추는 것이 수월한 편은 아니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 논술전형의 경우 정시 성적으로도 성균관대 입학할 수준의 학생들을 뽑는다고 보면 된다.스터디앤가이드, THE 11 입시연구소 전상현 국장은 “논술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 지원 학생이 독해능력이 있는가를 고려해 꾸준히 첨삭 훈련을 해야 한다. 누구에게 논술 수업을 받았는가보다는 학생 스스로 정해진 주제에 맞게 글을 얼마나 써 보고 몇 번 첨삭을 받았느냐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며 “문·이과를 통틀어 글을 읽어내는 힘이 있는 학생의 경우 논술준비는 1년 정도를 적정 준비기간으로 잡는다”고 말한다.표1) 2018학년도 주요대학 논술전형 수능최저기준대학전형최저학력기준연세대일반전형국,수(가/나),탐(2)등 4과목 등급 합7, 영어2, 한국사3성균관대논술인문일반국,수(가/나),사/과탐(2개 평균)중 2개영역 등급 합4, 영어2, 한국사4논술 글로벌국,수(가/나),사/과탐(2개 평균)중 2개영역 등급 합3, 영어2, 한국사4서강대논술일반전형국,수(가/나),영,사/과탐(상위1과목)중 3개 영역 2등급, 한국사 4한양대논술없음이화여대논술스크랜튼인문국어,수학(나),영,사/과탐(2)중 3개영역 등급 합4논술전형인문계열국어,수학(나),영,사/과탐(2)중 3개영역 등급 합6중앙대학생교과/논술국,수(가/나),영,사/과탐(1과목)중 3개영역 등급 합5, 한국사4경희대한의예과국,수(나),영,사탐(1)중 3개영역 등급 합4, 한국사5인문사회계열국,수(가/나),영,사/과탐(1)중 2개영역 등급 합4, 한국사5한국외대LD,LT학부국,수(가/나),영,사탐(1)중 3개영역 등급 합4, 한국사4인문사회1국,수(가/나),영,사탐(2)중 2개영역 등급 합4, 한국사4인문사회2영어1 또는 국,수(가/나),영,사탐(2)중 2개영역 등급 합6,한국사4숙명여대전 모집단위4개영역 중 3개영역 등급 합6(탐구선택 시 1과목 반영)홍익대인문계열국,수(가/나),영,사/과탐 중 3개영역 등급 합6, 한국사4표2) 2018학년도 주요대학 논술전형 전형방법대학전형방법논술학생부기타(학년별 내신성적 적용, 출결 등)교과비교과연세대87.112.920/40/40, 출결16.65, 기타16.6566.733.3성균관대604020/40/4075(30)25(10)서강대8020100/100/100, 무단결석 3이내, 봉사 20시간 이상20(10)50(10)한양대7030100/100/100, 학교생활성실도미반영100(30)이화여대7030반영교과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반영이수단위는 상위 30단위100미반영중앙대6040100/100/100,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 중 상위 10개과목 반영7030경희대7030100/100/100, 출결15, 기타 157030한국외대7030100/100/100, 등급 또는 원점수 환산점수 중 상위값 적용1000논술은 ‘논리적 증명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논술시험은 주제별 배경지식이나 인문학적 감수성을 묻는 시험이 아니다. 주제나 소재와 상관없이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증명능력을 주요 채점기준으로 삼는다. 예술적 창의성과 논리적 창의성이 다른 것처럼 대입논술문제가 원하는 창의성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즉출제자의 숨겨진 출제의도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예섬학원의 이호범 논·구술 강사는 “상반기에는 논술의 기본과 대표유형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업을 진행한 강사가 직접 1:1 첨삭지도를 하는 점이 중요하고 시험에 임박해서 자신과 다른 견해를 쓴 글을 읽고 상대평가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논리적, 체계적, 규칙적으로 타당성을 증명하는 꾸준한 글쓰기 훈련과 함께 논술노트와 오답노트를 작성해서 누락되거나 왜곡된 부분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실질적인 논술 경쟁률은 1:3~5 정도다내용을 제대로 못 채운 답안지, 글씨를 못 쓴 이유로 판독불가를 받은 답안지는 우선 배제된다. 평균적으로 답안지를 의미 있게 쓴 학생 중 50%~70% 정도는 수능최저기준을 맞추지 못해 탈락한다. 올해는 영어절대평가로 인한 변수가 있지만 대체로 실질적인 논술 경쟁률은 1:3~5 정도로 보는 견해가 많다.성균관대 논술전형은 수능 이틀 후에 치르기 때문에 개별준비 하는 과정이 짧다. 서강대 논술은 복잡하고 어렵지만 경영이나 경제에 꿈이 있는 학생이 도전하기 좋다. 한양대는 타 학교에 비해 어렵지는 않으나 수능최저기준이 없어 무한경쟁이라 합격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성균관대 논술전형 -사회과학계열 합격생유영서 (명일여고 3학년)생각하는 습관과 자신감이 중요해요Q. 논술전형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준비는?중학생 때부터 논술인문교양지 ‘유레카’ 등 다양한 책을 읽으며 논술유형의 문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았습니다. 시사 혹은 딜레마와 같은 문제들에 대해 고민했기 때문에 입시 중에서도 논술전형에 관심이 갔지요. 논술전형 준비는 예비고3 2월부터 학원과 방과후학교 논술수업을 들으며 시작했습니다.Q. 수시에서 학교추천전형까지 포기하고 6논술을 선택한 이유는?학교장 추천을 받았으나 종합전형이었기 때문에 자소서 준비에 대한 부담감이 컸습니다. 사실 입시는 마음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수능을 못 봐서 원하는 대학에 못 가는 것보다 수능을 잘 보았는데도 수시로 더 2017-02-02
- 추워지면 더 심해지는 겨울철 비염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과 코 막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하는 비염. 감기로 오인하거나 ‘그러려니’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큰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도 아니고 우선 당장은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코의 건강은 아이들의 성장이나 학습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비염치료 또한 매우 중요하다.경희봉한의원 권대현 원장(한의학 박사)은 “우리 몸이 움직이는 데에는 음식, 물도 중요하지만 ‘산소’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특히 뇌는 절대적으로 산소가 중요한데, 청소년기 학습과 성장이라는 큰 기능을 수행해야하는 기관이 뇌인 만큼 산소를 받아들이는 코 건강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권 원장은 “비염증상이 보이면 빠른 치료를 진행해야 하며, 어린 시기에 치료를 잘 해 놓으면 자연스럽게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이 된 후에도 코로 인한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알레르기성비염(알레르기 코염)은 많은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해마다 그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겨울에 특히 비염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춥고 건조한 날씨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야외활동을 하지 않고 학원 등의 공공건물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은데 건물 내 공기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비염증상을 악화시키게 된다. 수면시간의 부족 또한 면역력을 떨어뜨려 알레르기 코염 증가에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비염은 그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맑은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의 증상과 눈과 코 주위의 가려움증 등을 동반한다면 비염을 의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가 입을 벌리고 잔다면 비염을 충분히 의심해볼 만하다.권 원장은 “아이가 입을 벌리고 자는 원인을 치과적인 요인이나 다른 신체적 특징에서 찾아볼 수도 있지만 압도적인 다수가 비염으로 인해 숨을 제대로 못 쉬는 경우”라며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생활이나 학습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구강건강과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비염치료는 막힌 코를 뚫어주어 코의 기능을 정상화시킨 다음 그 상태를 얼마나 길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비염의 한의학적 치료로는 (비강)자락법, 콧물빼기치료와 함께 한약, 자가관리 등이 진행된다.자락법은 체했을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을 따는 원리와 비슷하다. 코점막에 살짝 자극을 주어 순간적으로 면역체계가 자극을 받게 하는 방법으로 지속기간이 긴 장점이 있다.권 원장은 “늘어나서 막혀있는 코 점막에 출혈을 일으켜 자극을 준 후 외용제를 발라 점막을 탄탄하게 만드는 치료”라며 “1주일에 2회 정도 시행하면 치료받는 동안 코가 뚫려있는 상태가 유지되며 어느 정도 치료를 진행하면 탄력이 정상화되면서 더 이상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점막의 특유의 탄력을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자락법은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는 비염을 위한 전통적인 치료법이다.콧물빼기치료도 진행된다. 콧물빼기 치료는 축농증이 심한 경우나 콧물의 분비가 심할 때 진행하는 치료. 축농증까지 발전된 비염일 경우에도 콧물빼기 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초기비염의 경우 3~4회 치료만으로 증상이 크게 완화되지만, 만성비염의 경우 1~2개월 이상의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또한, 가정에서의 꾸준한 자기관리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식염수나 기타 세척액으로 비강청소를 꾸준히 하고, 비염 치료를 위한 연고를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 이런 자가관리는 재발률이 떨어지는 장점에까지 이어진다.권 원장은 “자가관리 시 처방전 없이 간편하게 이용하는 여러 방법들을 임시방편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복적으로 사용했을 때 일부 약에서는 후유증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비염이 있거나 비염을 앓았을 경우 치료 후에도 꾸준히 코 세척을 해주는 것이 비염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근본적으로 점막을 튼튼히 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한약복용도 병행된다.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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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웃봉사단 홍경석 단장 1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봉사에도 이 법칙이 적용된다면 오늘 소개하는 홍경석 나눔이웃봉사단 단장은 전문적인 자원봉사자라고 소개할 수 있겠다. 지난달 9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열린 ‘제19회 강동구 자원봉사 으뜸축제’에서 10,0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에 참여해 ‘자원봉사 공로패’를 수상했다. 봉사는 내 생활의 일부 “내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꾸준히 봉사를 실천해 온 것이죠.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마음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으로 봉사해온 것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홍경석(70)단장은 공로패 수상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홍 단장은 인터뷰가 있던 날 오전에도 평소 봉사활동 다니던 시설의 장애아들과 설날을 맞아 제기도 차고 윷놀이 대회 지도를 하며 바쁘게 보냈다고 한다. 그의 하루는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 오전8시30분이면 봉사활동 장소로 가서 봉사를 시작하고 점심시간이 지나 오후가 되면 장소를 옮겨 또 다른 봉사활동을 한다. 그가 봉사활동을 펼치는 장소만 해도 여러 군데이다. 강동경희대학교 병원, 중앙보훈병원, 한림대학강동성심병원, 서울아산병원은 물론 허브천문공원의 관리,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해피존주간보호시설, 성내종합사회복지관, 강동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이 계시는 경로당, 관내 어린이집 등등 도움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봉사내용도 다양하다. 풍선아트와 페이스 페인팅으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경로당에서는 하모니카연주로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로해 드리며, 관내의 100세 이상 노인들의 생일 잔치를 해드린다. 또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을 찾을 때는 맥가이버로 변신, 전등도 갈아주고 고장난 수도꼭지를 고쳐주며 병원에서는 중환자들의 목욕봉사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마다 하지 않는다.그 시작은 30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 퇴직을 하면서 강동구 자원봉사센터의 은퇴자 봉사학교 “브라보 MY Life"를 수료하면서 부터였다. 강동구 자원봉사센터 홍민지 주임은 홍 단장의 봉사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한다.“은퇴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무의미하게 지내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본인이 일정을 다 짜서 봉사활동을 바쁘게 하세요. 그런 것 보면 대단하신 것 같아요. 흔히들 은퇴 후의 삶을 제2의 인생이라고 하는데 체계적으로 사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유익하고 보람되게 산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상을 드리기는 하지만 그 상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이분에게는 봉사가 생활이고 늘 그렇게 지내왔기 때문에 나눔과 베푸는 것이 몸에 익어 생활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한다. 참다운 봉사의 실천홍 단장은 봉사활동하면서 가장 기쁘고 보람된 순간은 ‘역시 아이들에게 풍선으로 꽃을 만들어 주고 강아지를 만들어 주었을 때 활짝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이라며 아이처럼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어머니 같은 경로당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옛노래를 하모니카로 연주하면 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도 추고 따라하는 모습을 보면 더 이상 기분 좋을 수가 없다고도 한다. 이제 본인도 나이가 있다 보니 가족들이 봉사활동을 줄이라며 걱정 하지만 앞으로도 만시간이 아니라 힘이 닿는 데까지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복잡한 세상이잖아요. 서로 협조하고 아끼고 사랑하면서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조금 있으면 멀리 갈 사람이지만 있을 때 뭔가 주위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살면서 늘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봉사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을 말한다. 자원봉사는 어떤 일을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도움. 또는 그런 활동이다. 1만 시간의 나눔과 사랑의 실천으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홍경석 단장에게서 봉사의 참다운 의미를 보았다.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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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있는 공간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롯데월드몰 식당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초밥브랜드 갓덴스시도 이런 곳 중 하나. 갓덴스시는 1986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시작된 일본 정통 회전초밥전문점인데 이곳은 갓덴스시 한국직영점으로 일본 현지와 동일한 초밥을 맛볼 수 있다. 방문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뭔가 특별한 곳임을 느낄 수 있는 곳. 갓덴스시 롯데월드몰점을 찾았다.이곳을 찾을 땐 시간공략이 매우 중요하다.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찾은 시각은 오후 5시 30분. 한 팀만 대기하고 있어 얼마 기다리지 않고 바로 테이블석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이곳은 테이블석과 바석이 있다. 혼밥족이나 굳이 테이블석을 고집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바석. 그리고 테이블석이 마련되어 있는데 테이블석도 회전초밥레일과 접해있어 편하게 회전초밥을 즐길 수 있다.이곳은 현장대기 음식점으로 예약이 되지 않고 오는 순서대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매장 내 웨이팅 좌석이 있지만 그리 넓지 않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매일 펼쳐지는 것.자리에 앉으면 종업원이 장국과 고추냉이, 물을 가져다준다. 간장과 녹차, 생강 등은 테이블에 미리 준비되어 있고 락교는 레일 위에 있으니 편하게 집어 꺼내 먹으면 된다.이곳 회전레일 위에 오르는 초밥 메뉴는 90여개. 레일 위에 없는 음식은 메뉴판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 주문해 먹으면 된다. 또, 초밥 메뉴엔 있지만 레일 위에는 없는 초밥이 있다면 직접 초밥을 만들고 있는 주방장들에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바로바로 만들어 준다.단, 뭔가를 주문하면 이곳 주방장과 종업원들이 일제히 일본말로 주문을 말하는데 살짝 당황스럽기도 하다.회전초밥을 먹을 땐 벽에 걸린 접시의 색과 가격을 미리 확인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이곳엔 1500원, 2500원, 3000원, 4000원, 5000원, 6500원, 8000원 7가지 접시가 있다. 그런데 맛있는 초밥을 고르다보면 사실 가격이 제대로 기억 안 되는 게 사실. 그리고 먹어보니 맛과 가격대가 비례하는 것만도 아닌 듯.커다란 새우의 씹는 맛이 일품인 장새우, 흔하지 않은 고등어, 믿고 즐길 수 있는 연어와 참치, 특별해 보이는 와규등심와 연어갈릭치즈스테이크, 이름도 낯선 문어와사비군함과 소라와사비군함 등등. 하나하나 색다른 맛을 음미하는 와중에 쌓여가는 접시들이다.메뉴판에 마니아3종이나 참치3종, 연어3종, 마요네즈3종, 군함3종 등 여러 개를 한 번에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있으니 함께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또한 이곳에서는 도시락 포장도 가능한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갓덴알뜰세트가 9800원, 갓덴명품세트가 1만8900원이다.뜨거운 물에 녹차가루를 풀어 녹차를 마시는 것도 잊지 말자.식사를 마치고 종업원에게 말을 하면 테이블로 와 일일이 확인하며 먹은 접시수를 확인해준다. 확인한 접시 수를 체크한 계산서를 가지고 계산대로 가 계산을 하면 끝. 2017-02-02
- 한영고 3학년 전소현 성신여대 통계학과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학생부종합전형이라 하면 내신과 학생부 관리가 먼저 떠오른다. 일부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우선 시 되는 내신의 부담감으로 일찌감치 학생부 관리를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떨어지는 내신성적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나쁜 경우라는 말도 한다.전소현양은 1, 2학년에 비해 3학년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 물론, 예상한 바대로 대입면접에서도 성적하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충실히 준비한 3년 동안의 학교생활기록부는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자신이 좋아하고 흥미를 갖는 일에 일관성 있게 집중한 소현양. 그의 3년간 노력과 입시경험을 소개한다.‘수학교사’와 ‘통계’에 관심 누구보다 수학에 큰 관심을 갖고 수학 관련 활동에 열정을 쏟은 소현양. 막연히 ‘수학교육과’라는 목표를 갖고 3년 동안 차곡차곡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워갔다. 교과담당 교사가 학생의 평가를 구체적으로 입력해주는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도 수학은 특히 그 내용이 많았다.특히 회장까지 맡아가며 집중한 동아리 활동은 자기소개서에도 그 내용을 충실히 쓸 만큼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소현양은 “단순히 수학 관련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재미있는 주제를 수학으로 풀어내는 활동이라 일반적인 수학동아리와는 차별화된 것 같다”며 “수학은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수학도 즐거운 공부임을 알리는 것도 동아리 활동 중 하나”라고 말했다.학교생활에 집중하며 진학에 대한 고민도 늘어났다. 수학교사가 꿈이지만 아우멘토 활동을 하며 후배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중 ‘통계’에 큰 흥미를 갖게 됐기 때문이다. 학교와 학과를 선택할 때 그가 가장 집중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통계학과. 특히 성신여대 통계학과는 교직이수가 가능, 두 가지 꿈을 모두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서 6장의 원서 중 가장 먼저 작성한 대입원서였다.학생부 차별화를 위한 노력학생부종합전형을 목표로 집중했던 소현양은 1학년 때부터 학생생활기록부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다.“학교의 도움이 정말 컸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믿음이 있었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져 있어, 열심히만 하면 잘 되리란 확신이 있었죠. 제가 하고 싶은 활동을 선택하고, 집중만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창의심화반에서의 수학관련 심화학습과 융합교육은 그에게 특별하면서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특히 대학교 교수님을 초빙해 카드보드지로 의자를 만들어보는 활동은 수학과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적 사고를 경험하게 했다.아우멘토 활동도 3년 동안 참여했다. 1학년 멘티로서의 경험은 멘토가 되어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때 큰 밑거름이 되기도 했으며, 진정한 협력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며 자기소개서의 큰 소재로 작용했다.‘말하는 공부방’ 활동 역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 수능에서 배점이 큰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답을 구해보고, 또 토론하는 활동으로 그의 수학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시간이었다.자소서에 담은 3년의 기록자기소개서 작성은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집중했다. 먼저 자기소개서의 구성에 대해 고민한 소현양. 자신이 한 활동한 것들 중 어떤 항목을 넣고 또 강조할 부분은 어떤 것인지를 그려갔다. 그는 “생각보다 작성할 내용이 많아 어떤 걸 빼야할 지가 큰 고민”이었다고 말한다. 교내 에듀엑스포 결과물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자소서 작성이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고.작성한 자기소개서는 담임교사는 물론 4~5명의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았다. 선생님들의 살아있는 조언과 함께 수차례 수정작업을 거듭한 후 완성된 자기소개서. 피드백하며 교정하는 것이 더 힘든 과정이었지만 완성된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소개하기에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입시 상담 역시 전적으로 학교를 신뢰했다. 대입에서의 수시결과가 뛰어난 한영고는 학교 내 탄탄한 수시 데이터가 구축되어 있다.소현양은 “학생부와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선배들이 합격한 대학교 기준을 선생님이 알려주시고 그 학교의 학과와 경쟁률, 그리고 대기번호 합격선까지 알아보고 원서를 썼다”고 전했다.1차 합격 후 2차 면접 대비 역시 학교 교사들과 함께 진행했다. 1차 발표 후 합격생들을 위해 마주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교내 모의면접. 학생들의 자소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관련해 ‘허를 찌르는’ 모의 면접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또한 어떤 질문이든 ‘자신의 생각을 담아야 된다’는 조언도 잊지 않고 실제 면접에 반영했다.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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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전성시대 - 대원여고 서울대 수시합격 6명 서울대 수시합격 6명(윤리교육과, 간호학과, 식물생산과학부, 성악과, 기악과2). 지난해 5명에 이어 올해 또 기록을 또 깬 대원여고(교장 권현숙). 대원여고는 서울대 뿐 아니라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 서울 소재 대학교에 133명의 수시 합격생을 배출했다(2016년 12월 28일 현재). 재적생 368명 중 1/3이 넘는 수치다.대원여고의 성과는 강남3구에 비해 열악한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크다.대원여고 권현숙 교장은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이 없는 한명 한명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꿈을 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이런 과정은 입시와 직결될 뿐 아니라 앞으로의 사회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한다..왼쪽부터최현일 교사, 문형진 교사, 권현숙 교장, 구자익 교사, 이경만 교사인성이 바탕이 된 지성 강조‘지성 위에 인성 있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인성교육은 성공적인 대입을 이끌고 있는 대원여고의 힘이다.25년째 대원여고에 몸담고 있는 구자익 3학년 부장 교사는 “학생들에게 항상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목표의식이라 강조한다”며 “나도 뭔가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 학교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인성을 주도하는 학교’를 자처하며 기본생활습관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부모, 나라, 학교를 우선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는 학생들의 변화를 이끄는 중심이 됐다. 함께 참여하는 교사들의 마음이 학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 유대감과 신뢰도까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이를 위해 대원여고는 나라사랑을 위한 강의 및 체험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재단법인 한국통일진흥원과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 연합회의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학생들이 실제 병영체험을 하는 시간도 갖고 있는 것. 또 청소년글로벌통일교육에 참여하며 통일에 대한 토론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부모님에 대한 사랑 역시 인성교육의 핵심. 특히 엄마와 함께 하는 다양한 시간(모녀합동진학지도, 모녀합동체육대회 등)을 마련해 부모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를 모색하고 있다.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봉사활동도 교사와 더불어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부모사랑과 나라사랑, 또 이웃사랑과 친구 간의 사랑이 모든 생활과 관계에서 기본이라는 것을 3년 동안 학생들이 배워갑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은 학업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인성이 밑거름이 된 지성이야말로 제대로 된 지성임을 학생들이 대입 결과로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기본은 학생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구 교사의 단언이다.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긍정해주는 힘은 대원여고 학생들의 큰 밑거름이 됐다.권현숙 교장은 “일반고의 위기라 할 만큼 열악한 환경과 학생들의 피해의식이 컸다”며 “기본부터 변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학생들의 동기부여와 목표의식을 갖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대입에 특화대원여고의 눈에 띄는 대입 결과의 또 다른 이유는 다양한 교과과정과 학생들의 진학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 운영에서 찾아볼 수 있다.대원여고는 인문사회과정, 과학기술과정과 함께 미술과정, 음악중점과정(예술중점학교), 관악예술과정, 체육반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음악이나 미술, 체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학습의 부담을 줄이고 여기에 실기에 집중하는 시간적, 경제적 부담까지 덜었다.인문사회과정과 과학기술과정은 여느 일반고와 같은 형태로 운영된다. 미술전공 학생들을 위한 미술반 역시 1학년 말에 희망 과정을 선택하고 2학년부터 자신이 희망한 과정에 편성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오랫동안 운영해온 음악반이 예술중점학교로 지정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음악중점과정. 후기 일반고 배정 전 우선 지원한 60명을 선발, 1학년부터 편성되어 3년 간 운영된다. 피아노와 성악, 작곡, 현악기 등의 전공자를 선발하는데 실기시험은 치르지 않고 중학교 내신과 면접으로 선발한다.여기에 관악기(목관악기·금관악기)를 전공하는 관악예술과정이 따로 운영된다. 중학교 지원자 중 30명을 선발하는데 음악중점과정과 달리 선발 시 실기평가를 실시한다.대원여고 재학생들 중 체대 진학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반 역시 체육전공학생들을 위한 교과과정으로 세분화했다.맞춤형 진학지도 진행아울러 다양하고 전문화된 풍성한 교내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최적의 맞춤형 진학지도가 이뤄지고 있다.구 교사는 “꾸준한 진학진로지도를 통해 학생 하나하나의 적성을 끌어내 키워가는 데 주력하고, 여기에 입시제도에 맞춘 맞춤형진학지도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대원여고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는 철저하기도 유명하다. 부모님도 놀랄 만큼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 많은 학생들이 사교육의 도움 없이 스펙관리와 성적향상을 이뤄내고 있다. 수시전형에서 중요한 면접대비 역시 학교에서 모두 이뤄진다.3년에 걸쳐 진행되는 입시로드맵. 3년간의 교내 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성장은 놀랍다.3등급 이내 학생들의 90%가 수시전형으로 서울 소재 대학교에 합격, 올해 수시에서는 SKY대에만 17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보였다.학생들의 이런 노력과 성과 뒤에는 교장을 비롯한 대원여고 교사들의 열정이 있다.권 교장은 “교사의 사명감이 없으면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우리 선생님들”이라며 “또한 학생들의 대입 결과에 함께 울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선생님들을 믿고 열심히 집중해준 학생들이었기에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고 확신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원여고가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명문여고임을 자부하며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삶에 확신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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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역사 보물창고 ‘한국근현대사작은도서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율곡집, 열려실기술, 목민심서, 조선총독부관보, 고종순종실록... 한반도의 귀한 기록물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공간. 송파구 가락동 송파중 사거리 부근 한국근현대사작은도서관이다.이연복 교수 평생 모은 책으로 역사도서관 문 열어서울교대 이연복 명예교수가 자식 보다 더 애지중지했던 귀한 역사책들이다. 책 욕심 많기로 소문난 애서가 이 교수가 평생을 모은 1만500권으로 사립도서관을 열었다. 2015년 10월 무렵이다. 연로한 아버지를 대신해 맏아들 이주원 부관장이 도서관 개관부터 모든 살림살이를 도맡아 책임지고 있다.“아버지 서재부터 여러 군데 흩어져 있던 책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역사학자나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귀중한 자료라 고심 끝에 무료로 공개하기로 하고 도서관을 만들게 됐습니다”라고 이 부관장은 말한다.피가 뜨겁던 젊은 시절 4.19혁명에 참여했던 이 명예교수는 평생 역사 연구에 한우물을 판 학자다. 한국사 가운데서도 독립운동사 전문가. 독립기념관 건립에도 참여했다.“일본의 한국침략사료총서는 귀한 자료지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손주에게 물려주라고 각별히 신신당부하는 책이고요.” 어린 시절부터 책 먼지와 함께 책장 정리 심부름하면서 부친의 유별난 책사랑을 지켜본 산증인인 이 부관장이 귀중한 도서들을 짚어가며 배경 설명을 해준다.눈 밝은 이들은 알음알음 수소문해 역사서를 보러 찾아온다. “박사과정 중에 있는 송파중 교사가 역사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찾아와요. 학자들이 주로 찾는 공간이지요.”아버지는 역사, 아들은 미술 전공도서관 운영을 총괄하는 이 부관장은 미술교사 출신이다. 대학에서 회화,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공부했고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후 6년간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그림 인생을 살아온 그가 역사로 방향을 튼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각별한 사이였어요. 가난한 농부였던 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 6.25전쟁 같은 굴곡진 역사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늘 이야기 들었어요. 게다가 학자인 아버지 덕에 역사책 속에서 살았고요. 유학 시절에는 프랑스인들 삶 속에 스며든 박물관, 도서관들이 부러웠습니다. 박물관 같은 문화유산이 그들의 자존심이더군요. 왜 우리나라는 이런 문화가 없는지 반문하게 됐습니다.”어려움을 각오하고 ‘도서관 해보자’고 마음을 굳힌 건 경험을 중시하는 그의 삶의 태도와 맞닿아있다.시설 공사부터 도서관 구석구석마다 그의 손길이 닿았다. 승합차 빌려 서재, 창고 등지에 흩어져 있던 책을 한 달간 꼬박 날라다 서가에 가지런히 정리한 것도 오롯이 그의 몫이었다. 역사책 뿐 아니라 문화재 탁본, 옛 그림, 고서들도 수북이 쌓여있다. 도서관 한켠에는 아담한 강의실을 마련했다.송파구내 사립도서관들끼리 힘을 합해 이웃과 함께 하는 골목길 안 배움터를 모토로 하는 ‘송파 가로 새로(new)시민대학’에도 참여중이다. 이 부관장은 전공을 살려 주민들에게 미술사 강의를 열고 있다.주민 대상 미술사 강의 운영지난해 말 시작된 첫 강의는 프랑스 오르세미술관편으로 고흐, 모네 같은 인상파화가들의 작품을 차근차근 짚어봤다.“미술사에는 시대가 담겨있어요. 예술가들이 왜 그렇게 그렸는지 흐름을 따라가 봅니다. 미술교사 시절부터 ‘머리를 깨우쳐 주는 주관식 미술 교육’을 꼭 하고 싶었는데 지금 실천하는 셈입니다.”10명 남짓 모이는 강의는 자유롭게 질문 오가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학창 시절에 미술사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없어 갈증을 느끼던 분들이 찾아오세요. 미술사조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알고 싶거나 유럽 여행 가기 전 미리 그림 공부를 하고 가려는 분, 색채를 자세히 아고 싶은 분 등 다양하지요.”작품 감상과 작가 이야기를 비롯해 색채, 당시 시대상까지 폭넓게 들려준다.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홈페이지, 미술관 관람 동선 같은 팁들도 곁들여 진다.2월부터는 현대미술을 주제로 진행 예정이다. 추상표현주의, 극사실주의, 팝아트, 비디오아트 감상과 간단한 실기가 예정돼 있다.시대순으로 서양미술사를 훑은 후 이 관장이 꼭 하고 싶은 강의는 따로 있다.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를 모르면서 반 고흐 작품을 이야기하는 건 어폐가 있지요. 한국화 강의를 체계적으로 해보고 싶습니다.”미술사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거나 교과서 속 우리 역사서를 직접 보고 싶다면 한국근현대사작은도서관 문을 두드려 보시기를·도서관 운영 시간 : 평일 오후 2시~ 6시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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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앞둔 고덕주공의 모습을 엮은 책 재건축으로 곧 사라지게 될 고덕주공아파트. 오랜 세월이 흐르며 낡고 불편한 단지가 헌집 주고 새집 얻는 설렘을 주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고덕주공아파트와 그 속에 살던 사람들, 아름드리나무, 길고양이까지 이웃으로 함께 살았던 모습은 이제 아련한 추억. 내가 살던 아파트가 사라지기 전에 사진으로 남기고, 소소한 이웃의 이야기를 담아 소중한 기록물로 담은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고덕의 역사가 한 눈에 보이는 ‘고덕주공, 마지막 시간들’고덕주공에 거주하고 고덕주공을 사랑하는, 20대부터 60대의 여성 4명이 200여 페이지에 고덕 사랑을 담은 책. 강동구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이 통과되며 이들 네 명은 ‘고덕 재건축 기록보존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덕주공, 마지막 시간들’에는 198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고덕주공의 역사가 담겨 있다. 정든 놀이터와 아파트의 상징 같던 굴뚝, 이웃들의 쉼터였던 정자와 약수터 등 아파트 구석구석을 담은 사진이 정겹다. 집주인의 개성이 엿보이는 빈집, 오랜 자연과 함께 한 청설모, 새들의 보금자리, 사계절을 담은 풍경까지 고덕주공의 발자취가 그대로 숨 쉬고 있다.책의 기획, 홍보를 담당했던 윤정수씨는 “고덕주공 5단지에서 27년을 보냈다. 나고 자란 고향 같은 곳이라 상일동, 고덕주공아파트를 기억하는 일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이 책은 시간이 흐르고 재건축이 완료되면 그 가치가 더 빛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한다.고덕지구는 농가와 오래된 나무 200만 그루가 있던 수림지대였다. 1980년대 초 주택 부족으로 인해 그린벨트였던 고덕(약 백만 평)을 1만7500가구 택지지구로 개발했다. 하지만 강동의 허파와 남산으로 불릴 만큼 울창한 나무를 없애고 개발하는 것은 환경 훼손이라 최대한 녹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택지개발이 이루어졌다. 고덕주공단지들은 1983년에서 1984년에 걸쳐 5층 아파트로 된 1단지~7단지와 고층 9단지로 완성되었다.아파트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사진을 찍고 책을 전체 총괄한 박혜윤씨는 “2단지와 4단지가 헐리기 전에 사업을 시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고덕주공에서 가장 나중에 없어지는 6단지 이주 때까지 사라지는 단지들을 지켜보며 고덕지역의 역사를 자료로 남길 수 있어 다행이다. 고덕주공 주민들이 직접 보내주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원고까지 실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책을 보고 싶은 사람은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신청하면 책값은 무료이고 배송비만 내고 책을 받아볼 수 있다.아이와 함께 읽는 고덕주공 동화책 ‘안녕? 안녕! 안녕...’세 아이를 키우며 극작가로 활동하는 열정엄마, 사진을 잘 찍고 편집 능력까지 갖춘 주부, 아이들과 함께 미술작업 하는 일러스트 작가. 셋이 똘똘 뭉쳐 만든 ‘안녕? 안녕! 안녕...’은 어른이 보면 가슴 뭉클하고 어린이가 봐도 즐거운 가족동화책이다.이 책은 2016년도 서울시 마을공동체 우리마을활동지원사업으로 3월부터 시작되었다. 고덕주공의 추억이 어린 장소와 물건을 담기로 하고 6개월 동안 고덕주공 2단지와 3단지를 중심으로 여름사진 위주로 실었다.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난 자리에 남겨진 물건들을 보며 기억하는 고덕주공의 이야기를 담은 책.책을 기획하고 글을 구성한 정가람씨는 “이 곳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흔적과 더불어 떠났던 사람들이 가끔 찾아 와서 낯익은 인형이나 자전거, 의자, 신발 등 남겨진 물건을 추억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연출해 놓고 가는 모습, 텃밭 이용을 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다”며 “동화 내용도 떠난 친구가 아직 아파트에 남아 있는 단짝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고 소개한다.‘안녕? 안녕! 안녕...’ 동화책에는 4세부터 8세까지 6명의 어린이들이 그린 동심 가득한 그림도 곁들여져 있다. 아파트에서 찍어 온 사진의 내용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남겨진 물건을 하나씩 그려 나갔다.어린이들과 함께 미술작업을 한 김경원씨는 “우리 동네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만든 책이라 더 의미 깊다. 색감구성이나 그림은 아이들 스스로 선택해서 그렸다. 어느 빈집의 벽에 그려져 있던, 그 집에서 살았던 어린이가 그렸던 그림도 따서 동화책에 실었다”고 말한다. 2017년 말 경이면 고덕주공은 과거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우거진 나무 틈에 있는 저층아파트가 주는 소박함과 편안함, 나무들 사이에 아기자기하게 났던 오솔길, 엘리베이터가 없어 불편했지만 인간적이었던 아파트의 모습은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안녕? 안녕! 안녕...’은 1쇄가 모두 소진되었다. 책을 보고 싶은 독자를 위해 선주문 들어 온 양을 취합해 다시 제작할 예정이다. 2017-01-19
- 2018 입시논술가이드 대학별 지원전략 수능 이전에 논술시험을 시행하는 학교논술 시험은 시행 시기에 따라 수능 이전과 이후로 구분됩니다. 수능 이전에 논술 시험을 시행하는 학교는 수시 원서 접수 마감 이후 2-3주 후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미리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기간에 시험을 치르는 학교는 서울시립대, 건국대학교, 동국대학교, 홍익대학교, 항공대, 한양대(에리카), 경기대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 시립대, 건대, 항공대, 경기대는 수능 최저 기준이 없습니다.수능 이전에 시험을 시행하는 학교는 수능 성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향 지원하거나 수능과 수능 이후에 집중하여 지원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 이전에 논술 시험을 치르는 학교도 다른 수시 지원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공략이 없이 기대와 바람만으로 이루어지는 입시는 없기 때문입니다.이번 주에는 흔히 건,동,홍으로 묶이는 3학교의 논술 지원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건국대학교 논술전형 지원 전략먼저, 3학교 중에 유일하게 수능최저기준이 없는 건국대학교입니다. 건국대학교는 내신 반영 비율이 낮고 최저 기준이 없어서 경쟁률이 높은 편입니다. 내신은 1등급과 6등급의 차이가 400점 중에 4점차밖에 나지 않아 내신에 따른 점수 차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국대학교 논술전형의 경쟁률은 수리논술이 포함된 상경계열과 그렇지 않은 인문계열의 차이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상경계 최고 경쟁률이 경영학과 38.2:1인 반면, 인문계 최저를 보인 부동산학과의 경쟁률은 66.3:1이었고, 인문계 최고 경쟁률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23.5:1, 상경계 최저는 응용통계학과 29.2:1이었습니다(2016학년도 학교발표 참고). 최저기준이 없는 학교임에도 상경계의 경쟁률이 높지 않은 이유는 수리논술에 대한 기피현상과 더불어 상경계를 지원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정시와 수능 이후 논술에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경계를 지원하려는 학생들 중에 수능 성적이 건대 상경계를 목표로 할 정도라면 준비해볼만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최근 건국대학교 논술 문항의 난이도는 낮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수리논술문항 난이도 또한 높지 않아서 수학 3등급 이상의 학생이라면 상경계열 지원에 무리가 없습니다. 100분간의 시험 시간에 인문계열은 1500자 분량의 2문항을 풀어야 하고, 상경계열은 400자 분량의 인문논술과 2~3문항의 수리문제를 푸는 유형으로 출제됩니다. 수리에 자신있는 학생이라면 상경계열에 지원하는 것이 시간적 부담도 덜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문논술의 경우도 수년간 고정적인 문제를 출제하고 있어 기출문제를 통해 충분히 대비가 가능합니다.동국대학교 논술전형 지원 전략다음으로, 동국대학교는 수능최저기준이 국/수/영/탐 3개합 6이며, 사탐과목은 상위 1과목이 반영됩니다(단, 경찰행정학부는 국/수/영 3개합 5). 내신 반영은 1등급과 8등급의 차이가 20점 중 4점 차로 내신 등급에 따른 점수 차가 크지 않습니다. 2017학년도 논술전형 경쟁률은 건국대학교에 비해 낮은 편이며, 문과대학에 비하여 경영대학의 경쟁률이 절반 수준으로 낮지만 모집정원은 더 많다는 것도 지원에 참고해야 합니다.동국대학교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것 이외에 동국대의 독특한 논술시험에 적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별 문항 당 글자 수가 300자 내외(계열에 따라 600자 내외 1문항 포함)로 답안작성이 쉬워 보이지만, 글자 수가 적은 만큼 정확한 답안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동국대만의 독특한 유형과 답안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출문제에 대한 대비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수능 이전에 논술 시험을 실시하기 때문에 동국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학교의 출제의도를 파악하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홍익대학교 논술전형 지원 전략홍익대학교의 수능최저기준은 국/수/영/탐 3개합 6이고 사탐은 상위 1과목 반영합니다. 내신반영은 아직 2018학년도 반영기준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년도를 기준으로 5등급 이내의 학생이라면 지원에 무리가 없습니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 홍익대학교는 같은 시기에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건국대, 동국대에 비하여 경쟁률이 현저히 낮은 특징을 보였습니다. 문과대학, 경영대학, 법과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10:1 수준을 보였고, 사범대학의 경쟁률이 18:1 정도로 비교적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사범대학이 논술전형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은 편이나 이 또한 비슷한 수준의 학교에 비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홍익대학교를 목표로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논술전형을 동시에 지원함으로써 합격의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홍익대 논술시험은 3개의 문항을 각 1000자 가까이 요구하던 이전의 논술 문항에서 같은 시간(120분)에 2문항 각 800자의 분량을 요구하는 문항으로 줄었고, 제시문의 난이도도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또한 계열별로 해당 계열의 문항에 가산점을 주는 배점을 하는 학교입니다. 따라서 홍익대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홍익대의 기출문제와 더불어 계열별 기출의도를 분석하여 맞춤 대비하는 방식의 접근이 필요합니다.이상의 수능 전 논술시험 실시 학교들은 시험이 실시되는 시기의 특성상 수험생의 소신과 이른 결심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각 학교의 경쟁률의 차이는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성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별로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맞추어 전략을 맞춘다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김경성 부원장한맥국어학원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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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전망의 빈티지풍 레스토랑, 빈티지 분위기. 특별한 날 식당을 고를 때 꽤 신경을 쓰게 되는 요소다. 실내 인테리어 뿐 아니라 창밖으로 펼쳐지는 남다른 조망 역시 식당 분위기에 포함되는 필요 조건이다.잠실 일대에서 손꼽히는 조망 명소는 석촌호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각기 다른 정취를 자아내는 풍광과 롯데월드의 알록달록 조명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야경이 매력 포인트다. 이 같은 석촌호수를 한적하게 감상할 수 있는 요지에 빈티지1981이 자리 잡고 있다.‘빈티지’란 식당 이름이 암시하듯 실내는 고풍스럽게 꾸몄다. 세월의 손때가 묻은 멋스러운 나무 테이블과 역시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각기 다른 디자인 의자들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실내 곳곳에 설치된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명당 좌석은 석촌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창가쪽 자리다.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잠실역 부근 더샵 스타파크에 있던 빈티지1981은 지난해 여름 석촌호수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식사 메뉴는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로 종류도 가짓수도 단출하다.파스타는 오일, 크림 등 소스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새우크림 스파게티를 주문하자 큼직한 새우가 얹어 나온다. 스파게티면은 탱글탱글한 알덴데 상태. 구운 마늘이 크림 소스와 어우러져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불 맛이 감도는 짭조름한 새우는 맛깔나게 잘 구워졌다.이 외에 강원도 돌문어와 토마토로 맛을 낸 오일 파스타, 매콤하게 끓인 해산물 파스타가 있다. 바질 특유의 향이 감도는 바질페스토 파스타는 닭고기 엉치살말이가 곁들여 나와 찾는 이가 꽤 많다.트러플 파스타는 셰프 스페셜로 선보인다. 송로버섯인 트러플은 푸아그라, 캐비어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식재료. 매주 공수 받는 이탈리아산 생트러플로 1일 5인분 한정으로 판매한다.피자는 모두 4종류. 고르곤졸라, 브리, 그뤼에, 보코치니 같은 네 종류 치즈를 올려 구운 4치즈 피자, 얇게 저민 버섯을 도우 위에 얹어 그 위지 치즈를 놓고 구은 다음 눈처럼 슬라이스한 치즈를 고명처럼 올린 모듬버섯 피자가 있다. 상큼한 루꼴라와 새우, 치즈를 얹은 루꼴라 치즈, 새우 피자도 있다. 담백하게 구운 도우는 토핑과 잘 어우러진다.시각을 자극하는 플레이팅과 식기류에도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노랑, 빨강, 초록 등 색상이 강렬한 원색의 르쿠르제 접시를 손님 테이블에 올린다.‘내 영혼의 양파스프’라는 작명이 독특한 메뉴도 있다. 진한 치즈가 스프와 함께 나온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위에 제철 해산물 5종류를 구워 올리는 리조또도 특이하다. 와인 레스토랑으로도 유명세를 얻는 식당이라 모듬 치즈, 하몽 같은 와인 안주도 있다. 에스트렐라 담 스페인산 맥주를 선보인다.분위기가 아늑하고 번잡스럽지 않은 대신 음식 가격은 이 일대 레스토랑과 견주어 볼 때 착하지는 않다. 피자0, 스파게티가 2만 대를 넘는다. 샐러드, 피자, 파스타, 주류 혹은 여기에 한우안심 스테이크로 구성된 2인용 세트 메뉴도 있다.식사 후 길만 건너면 석촌호수를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 오후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2017-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