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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총 5,9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천 미군기지에도 고엽제가 묻혀있지 말란 법 없죠” 아픈 한국전쟁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국 주한미군부대들. 안타깝게도 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캐럴 고엽제 파장이 부천지역에도 불어 닥쳤다. 부천 오정동 미군기지(캠프머서)유해물질 관련 민관공동조사단이 꾸려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평온하던 부천지역이 혹여 반세기 동안 몹쓸 화학물질오염으로 말없는 고통을 견뎌온 것은 아닐지. 지역의 정당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주한미군 고엽제 등 독극물불법매립 진상규명과 원상회복을 위한 부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주정숙 공동집행위원장으로부터 캠프머서가 갖는 부천시민 환경권에 관한 영향과 의미를 들어보았다. Q 부천 오정동 미군기지 캠프머서는 어떤 역할을 하는 부대인가?“군부대다. 때문에 일반인들이 그 부대의 역할까지 더 자세히 알기란 쉽지 않다. 다만 캠프 머서는 54년부터 주한미군이 사용하다 93년 한국에 반환한 기지다. 현재 한국 육군 공병부대가 사용 중이다.”“63~64년 미 공병단 44공병 대대에서 근무했던 스티븐 스탈라드 제보자에 따르면, 캠프머서는 화학물질 저장소였다. 당시 부대원들은 부대 안에 화학물질 수백 갤런을 묻었다고 증언했다.” Q 현재 민관공동조사단이 요청 중인 군부대 독극물로 추정하는 고엽제 및 기타 유해물질 등은 사람과 주위환경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주나?“고엽제가 포함되었는지는 현재 조사 중이나, 제보에 따르면 고무 옷, 가스 마스크 등 상상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화학물질이 묻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예상된다.”“더욱이 휴전이후 전국 상황은 상수도보다 지하수를 먹을 때였다. 부천도 마찬가지다. 또 이 일대는 농지였다. 부천시와 국방부가 민관조사단을 꾸린 것도 지금 오정동 인근에 살아왔던 주민들의 불안과 건강 때문이다.” Q 캠프머서에 묻혔다고 추정되는 화학물질과 그 피해정도는?“맹독성 화학물질들은 국제협약에서 사용금지한 고엽제(다이옥신)와 페놀, 벤젠 등 발암물질 성분이 대부분이다. 또 군부대에서 사용하던 기름들은 석유계총탄화수소로 인체피해는 물론 인근 땅과 지하수를 오염 시킨다. 농약 덜 친 식품을 먹으려고 유기농을 선택하는 우리 식문화를 볼 때 근원적인 오염인 것이다.”“부천 캠프머서에서 무엇을, 얼마만큼, 어떻게 처리했는지 시민입장에서 정확히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 미군기지 내에 대해서 어떠한 권리와 요구도 제한적이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 한미소파의 규정 때문이다.” Q 전국에 피해가 예상되는 미군기지들은 얼마나 많은가? “2004년 기준 전국 100여 개다. 기지와 시설 및 훈련장으로 7320여만 평 규모의 토지가 미군에게 공여된 상태다. 주둔지 부대 내 상황은 주한미군 관할이다. 한미소파규정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알리지도 않고 고엽제 같은 위험한 화학물질을 아무런 조치도 없이 땅을 파고 묻는 무책임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Q 민관공동조사단 관련 시민대책위는 무엇을 하고 있나?“시민 생명에 관한 문제인 만큼 민간인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이 의견과 참여를 통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 촉구를 한다. 더욱이 이번 한국의 미군기지 오염조사는 간단한 문제가 결코 아니다.”“한국의 미군기지 조사와 처리 정도에 따라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미군기지에 대한 문제제기가 뒤따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정동에 민관조사팀을 서둘러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 시민이 조사과정과 결과를 알기엔 한계가 많다. 대책위 활동이 필요한 이유다.” Q 민관조사단에서 밝혀야 할 내용은 무엇인가?“제대로 된 환경오염 조사다. 또 그 결과에 따라 오염자 국이 철저한 환경복구를 해야 한다. 다행이도 2002년 한미소파개정이 일부 진행되어 환경조항 책임 부분이 일부 생겼다. 다만 기지 밖 오염에 대해서는 한국이 해결하도록 되어있다.”“현재 칠곡 캠프캐럴에서 확인되고 있는 것처럼 기지 내 자료 공개 협조가 쉽지 않다. 미군이 반환한 기지의 환경복구를 위해 환경부 추산 23개 반환 기지 정화 비용은 276억 원 내지 1197억이다. 수조원의 국민세금이 들어갈 처지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5
- 유권자의 권리를 찾아서 부천내일신문은 2012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18대 국회의원들의 지역공약을 점검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의원들이 3년 전 주민에게 약속한 공약은 무엇이고 얼마나 이행했는지를 점검해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지역공약이 표를 겨냥한 선심성 공약이 되지 않도록 지역공약과 국정공약에 대한 국회의원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제시하는 등의 개선방안도 모색하고자 한다.①이사철 의원(한나라, 부천 원미을) ◇어떻게 점검했나 = 지역공약은 선거공보에 실린 내용을 기준으로 삼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공보를 확보, 의원별 지역공약을 정리해 지난 3월 해당의원에게 공약이행여부 및 진행상황을 묻는 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받았다. 이행정도는 완료(○) 진행중(△) 이행불가(×) 3단계로 구분했다. 지역 리포터와 기자가 결합해 답변내용을 점검한 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자문을 얻어 정리했다. 의원들의 답변서 원문도 지역내일신문 블러그 등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편집자주 7호선 연장구간 공사비 국비확보 성과 총 10개 항목 중 5개 이행, 4개 추진 중특목고·가톨릭대 이공계대 유치는 어려워 ①이사철 의원(한나라, 부천 원미을)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은 명품 부천을 위한 환경·복지·문화, 푸른 부천을 위한 건설·경제·교육 2개 분야에 모두 10개 사업을 공약했다. 이 의원측은 이 가운데 절반인 5개 공약을 이행했다고 답변했다. 나머지 5개는 추진 중이며, 이행 불가능한 공약은 없다고 했다.그러나 본지가 이 의원측 답변내용을 부천시 등 관련기관에 확인해본 결과, ‘특목고 유치 및 가톨릭대 이공계대학 설치’ 공약은 이 의원 임기 내에 사실상 이행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해당 공약에 대해 이 의원측은 “특목고는 여월동에 신설하는 방안과 정명고의 특목고 전환을 추진했으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성사되지 못해 계속 추진중이고, 가톨릭대 이공대 유치는 교사건립부지 확보를 위한 그린벨트 행위허가가 지연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특목고 유치는 정부가 사립학교에 한해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해 사실상 유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의원과 같은 한나라당 소속 임해규 의원도 같은 이유로 특목고 유치 공약이행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또 가톨릭대 이공대 설치 역시 그린벨트 해제 등의 문제로 임기 내 이행이 어렵다는 게 부천시 관계자들의 얘기다.하지만 이사철 의원은 타 의원들에 비해 지역공약항목은 적지만 공약 이행율은 50%로 가장 높다. 이행했다고 밝힌 공약은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 국·도비 추가 확보 △외곽순환 고속도로 방음벽 설치 △외곽순환 고속도로 하부공간 도로개설 저지, 체육시설 설치 △중동역세권 뉴타운개발 및 중동·송내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출산·육아, 노인·장애인, 저소득층 위한 시설확충과 입법활동 전개. 이 가운데 7호선 연장공사에 대해 이 의원은 “부천시 부담분을 중앙정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가 나눠 내도록 해 부천시 예산을 1100억원가량 절감했다”고 밝혔다. 부천시 관계자는 “공사비 분담비율은 법에 명시돼 있어 조정이 불가능해 보조금이 아닌 지원금 명목으로 국·도비를 추가 지원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외곽순환 고속도로 방음벽 공사는 LH공사가 선시공하고 후정산하는 방식으로 추진, 2010년 12월 완공했다. 하부공간 도로개설 문제도 부분지하도로 개설을 대안으로 제시해 지상도로건설계획은 폐기했고 체육시설은 상반기 중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복지공약에 대해 이 의원측은 “저소득층 자녀 보육료 전액지원, 경로당 시설비 및 운영비 지원예산 편성, 관내 장애인단체 차량구입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했고, 참전유공자·소방공무원·예비군 동대장의 예우에 관한 법률을 입법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약사항 이외에 중흥초교 화장실 개보수, 중4동사무소 청사증축, 영상미디어센터 등에 국비를 확보해 지원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 의원측의 답변내용에 따르면 상당수 공약에 대해 이 의원이 어떤 일을 했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고, 현 부천시장이 추진 중인 영상문화단지 종합개발계획용역 등을 성과로 거론해 정확한 공약 이행여부를 판단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향후 부천시 등 관계기관의 역할과 이 의원의 역할을 구분해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5
- 부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리실무사무원 무료직업훈련 경력단절 전업주부와 미취업 여성을 위한 원스톱 종합 취업지원센터인 부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경리실무사무원과정을 진행한다.여성가족부의 지원으로 수강료, 교재비, 재료비등이 전액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교육 수료 후 사후관리 및 취업 알선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교육기간은 오는 7월 4일부터 9월 15일까지이며, 주 5일 수업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경리사무직 수행을 위한 일반사무과정과 OA 및 경리실무 교육(ITQ한글, ITQ엑셀, 전산회계 1·2급 자격 취득 및 관련 실무 등)으로 진행된다. 접수는 6월 7일부터 6월 27일까지이며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이 되었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문의 : 부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032-326-300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8
- 학교 도서관과 지역주민의 만남, 문화욕구 해결 부천여월중학교(교장 이구철) 2011 어울림문화학교 멘토링 수업의 날. 수업이 끝난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으로 모여든다. 매 주 두 차례 열리는 독서지도 멘토링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번 시간은 도당산 장미공원 ‘시(詩)’ 수업의 날이다. 올해는 2010년 어울림문화학교에서 독서논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주민 강사가 멘토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은 짙은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며 도당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호승 시인의 동시집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에 담긴 시를 낭송하고 돌아오는 길, 멘토링 강사는 학생들에게 집에 가서 시 한 수 지어보라며 부드러운 멘트를 던졌다.주민들의 열띤 관심으로 성과도 훌륭여월중학교 어울림문화학교(문화학교)는 학생들만 이용하던 학교 도서관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한다는 취지로 문을 열었다. ‘가장 문턱 낮은 도서관, 가장 빛나는 도서관’을 주제로 주민들의 문화적이고 현실적인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강좌를 운영해왔다. 2009년 11월 문을 연 첫 번째 문화학교는 독서논술지도사, 독서치료사, 비즈공예, 잉글리쉬 북클럽 등 8개 강좌가 개설됐고 주민들의 열띤 반응을 얻었다. 참여자는 350여 명이 넘었고 자격증 취득자도 84명이나 된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지역주민들의 문화 욕구가 얼마나 절실했는지 깨닫게 됐습니다. 좋은 반응만큼이나 성과도 훌륭하다고 자부합니다.” 문화학교의 적극적 후원자인 이구철 교장의 말이다. 올해 열린 어울림문화학교는 6월 22일까지 진행된다. 매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오후 1시~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문화 및 독서관련 활동과 멘토제 활용, 영화 관람, 폼아트, 별자리 관측 등 10개 강좌로 운영된다. 어울림문화학교 허선숙 전담사서는 “이번 프로그램 중에서는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멘토링 수업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뜨겁다. 1차 문화학교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선생님들과 책 읽기를 좋아하며 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신나고 특이해서 기다려지는 수업 “지역주민들께서 ‘그런 프로그램을 학교 도서관에서도 하느냐?’, ‘여월 중학교 학생이 아닌데 참여할 수 있나?’를 묻더라구요. 생각의 틀을 조금 바꿨을 뿐인데 주민의 문화적인 갈증을 해소하고 소통하는 학교 도서관이 됐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허 사서는 말한다. 1차 문화학교는 지역주민 위주로 구성했고, 2차 어울림문화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고. 하지만 구성에 중점을 두었을 뿐 주민과 학생이 어울리며 소통하고 있는 프로그램임은 확실하다. 공부를 끝내고 바로 집에 돌아가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접하고 소통하는 시간이니까. 2학년 송령 양은 “멘토링 수업은 신나고 특이해서 기다려지는 수업이다. 한국 문화와 소설을 알게 되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 중학교 기간 동안 이 수업을 계속 받고 싶다”고 전했다. 지역주민 성훈화 씨는 “40대 후반에 새로 시작하기는 늦었다고 생각했다. 가정통신문을 보고 알게 된 문화학교는 내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 열심히 배워서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배운 것을 심화있게 발전시켜 재능 키운다“배우는 과정도 즐겁고 신나지만 배운 것을 심화 있게 발전시키는 동아리 활동으로 재능을 키우고 있어서 기쁘고 뿌듯하다.” 성훈화 씨는 기회의 문을 열어준 여월중학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와 같이 문화학교는 주민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초콜릿 만들기 특강에서 만든 것을 노인정에 전달하고 가족단위 체험 행사를 열어 가족의 결속력을 높이는 한편 자격증 취득에 응시해서 전원이 취득한 경험은 어디서도 맛보지 못할 기쁨인 것이다. “올해도 많은 지역주민과 학부모, 학생들이 참여해서 성황리에 끝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도서관이 3층에 있어서 이용자들이 불편했는데 앞으로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서 1층으로 이전 확장할 예정이다. 명실공히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어울림 도서관으로 발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이구철 교장은 밝혔다. 2011년 어울림문화학교는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도서관 캠프를 연다. 학부모와 학생이 학교 도서관에서 1박2일을 함께 하는 귀한 시간이다. 도서관 공동체험으로 가정과 연계된 독서활동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8
- 자연을 지키는 것은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것 15년 세월. 환경 활동. 그리고 뚝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세 가지 주제를 고집해온 여성이 있다. 부천 동시모(동네 산을 지키는 시민모임) 이희옥(58) 대표다. 어린 시절 그녀는 도시였지만 시골스러웠던 한강 유역에서 자라났다. 그곳에서 놀던 기억을 현재 살고 있는 부천지역에 되살려 자기 삶의 울타리를 생태 환경으로 가꿔온 희옥 씨. 6월 5일 환경의 날에 잘 어울리는 그녀를 지난 달 30일 만났다.어릴 때 기억은 자연스러운 사람으로 살게 했다희옥 씨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그녀가 자연에 이끌리게 된 것은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당시 담임선생님이 야생화를 구해 오라고 한 것이 시발점이다. “산으로 들로 다니며 자연 숙제를 했어요. 선생님은 야생화의 이름과 생긴 모양을 잘 관찰하라고 일러주셨죠. 그때부터 자연과 하나 되는 생활이 시작됐다고 생각해요.” 어린 소녀는 낚시 가는 아버지를 따라가 들판에서 뛰어노는 염소와 놀았고 모래사장에서는 조개를 캤다. 오빠와 함께 어린이 신문인 소년동아일보를 보며 자연에 대한 관심의 키를 키워갔다. 그렇게 성장한 희옥 씨는 지난 96년 생명운동 흙살리기가 모토였던 부천생협 운영위원장으로 지역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어린이와 어머니 생태교실, 생협 산지체험, 글쓰기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자리였다. 그러면서 자연학교 설립을 생각했다. 솜다리자연학교는 그렇게 2000년 문을 열었다. 한라산과 설악산, 금강산 등 이북의 고산지역에 자라고 있는 특산식물인 솜다리를 학교 이름으로 쓴 것도 그녀에게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었다.오감체험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교육한다“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흙을 밟아보며 오감체험을 하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겠죠? 그런 취지로 문을 열었어요.” 희옥 씨가 말하는 솜다리자연학교의 설립 취지다. 어려서의 자연체험은 성인이 돼서도 일상생활에 녹아있다는 의미다. 이 학교에서는 환경교육과 자연놀이 및 민속놀이를 접목시켜 창의력과 사회성, 협동심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 “자기가 사는 마을의 자연 환경을 보전하고 되살리는 데 이런 아이들이 큰 몫을 할 겁니다. 어릴 적 기억은 성인이 되어서도 그 사람의 생활을 지배한다잖아요.” 솜다리자연학교 어린이 생태 문화교실은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자연 속에서 편하고, 재미있고, 신나게 노는 가운데 자연교육의 묘미를 알아가고 있다. 24절기와 음식문화, 자연놀이, 생태미술, 풍습 등을 연결하여 건강한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저희 생태교실과 함께 했던 분들 중에는 단골도 있답니다. 매 번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 수 있도록 애쓰는 부모들이죠. 자녀와 함께 자연을 찾아다니는 시간이 많아지면 가족의 행복도 알게 모르게 찾아지겠지요?”자연은 생명의 산실인 어머니의 자궁이다“자연은 무한한 혜택을 줍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자궁이자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이런 자연의 순리를 닮은 사람은 건강하고 지혜롭고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겁니다.”지난 2005년 희옥 씨는 환경 단체 다섯 팀을 모아 동시모를 창립했다. 동네 작은 산을 지키는 시민모임이라는 뜻의 동시모는 현재 원미산 살리기 운동과 부천 시민의 강 지킴이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서울 보라매공원 생태문화 숲 체험 교실에도 출강 중이다. 희옥 씨가 해놓은 일은 더 있다. 2006년 부천시 홍보 교육용 자료집 우리 고장 부천의 보물 ‘자연의 소리, 향기, 빛깔을 찾아서’를 펴낸 일이다 이 자료집에 들어간 사진은 모두 그녀가 찍었다. 숲 체험과 더불어 생태 교육을 하며 부천의 산과 들에서 발견한 나무와 식물, 곤충들을 담아낸 것이다. “부천의 숲과 자연을 자식같이 아끼고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바라봐주세요. 둘레 길을 만든다고 무분별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일입니다. 스스로 그러한 자연의 의미를 생각해보세요. 우리 지역 환경은 우리 스스로 가꿔가야 한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8
- 오정노인복지관 실버홈케어 보복부 장관상 수상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0년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대회가 지난 31일 오전 11시 공군회관(서울 영등포구 신길 7동)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관장 박노숙) 실버홈케어 사업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종합평가대회에서는 전국 총 73곳의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의 실버홈케어는 지역사회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복지형 노노케어(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사업단. 2010년에는 총 40명의 실버홈케어 여성 단원들이 오정구 지역의 요보호노인 32가정에 파견돼 가사지원과 정서지원, 외출동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한 사업 참여기간 종료 후에도 무료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했다. 현재 실버홈케어 사업단은 47명의 활동가들이 31가정에서 동년배 노인을 돌보고 있다.문의 032-683-92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8
- 친서민 심일치안센터 개소 부천소사경찰서는 부천역 주변에 친서민 심일치안센터를 개소했다. 센터가 개소한 관할구역은 부천역 주변 지하상가를 포함해 재래시장인 자유시장과 깡시장 인근이다. 센터는 향후 시장 및 상가 주민들은 물론,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특화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3명의 상주 민원담당관은 관내 전 점포에 대한 방범심방을 돌 예정이다. 심일치안센터는 95년 심일파출소로 건축돼 2003년 송내지구대 심일치안센터로 운영되다가 지난 2010년 1월 폐지된 바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8
- 유한대학평생교육원 2011년도 여름학기 수강생 모집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유한대학 평생교육원에서는 2011년 여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생활건강 교양과정, 자격증 준비과정, 전문교육과정, 보건의료 전문교육과정 등의 30여개의 강좌가 개설된다. 특히 한지공예와 부동산 경매, 풍수인테리어 등은 수강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강좌로 꼽힌다.이번 여름학기부터는 전통 우리맛에 서툰 주부들을 위한 명품김치와 짱아찌 등 밑반찬 과정을 신설한다. 또 구수하고 시원한 막걸리 만드는 법을 배워 집에서도 한 잔 할 수 있게 가르친다. 강사로는 국내 발효음식 전문가가 나선다.접수는 지난 5월 23일부터 시작되었다. 접수방법은 인터넷과 전화, 방문접수로 가능하다. 개설강좌는 과정별 선착순으로 마감하며 개강 전까지는 전액 활불 가능하다. 문의/ 02)2610-0651~2/ 032)346-0651 edu.yuhan.ac.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1
- 입학사정관제와 수학 글 / 비욘드입시학원 조성준원장032-663-0505 입학사정관제(入學査定官制)에 따른 학교 내신 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학부모들의 주요 관심사는 학생들의 성적관리일 것이다. 특히, 수학성적 관리에 대해서는 더 예민하게 느끼게 될 부분이라는 생각을 한다. 학교에서 배우고, 학원에서 배워도 특별히 눈에 띄는 성적향상이 없거나,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점수를 올릴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말해보기로 한다.1. 똑같이 배우는데 차이가 나는 이유?너무나도 간단한 이치로 접근을 해본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기본적 계산력을 키워온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차이라는 생각이다. 똑같이 생각할 수 있는 전제를 학교 혹은 학원에서 배워온 학생들은 자신이 시험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틀렸을 경우, 왜 틀렸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수학을 원래 『못한다』라는 생각을 갖기 마련이다. 과연 학생이 정말 방법을 몰라서 틀렸을까? 대부분의 학생은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배운대로 풀려고 노력하며, 또한 문제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단지, 기본적 사칙연산의 오류로 인해 틀린 문제에 대해, 방법이 잘못되었다거나 혹은 자신이 원래 수학을 못한다는 생각에 빠져들게 되기 마련이다. 스스로 사칙연산 및 기본적 계산에 대한 연습을 하는 학생들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수학 성적 관리에서의 실수라는 생각을 한다.2. 학교와 학원을 다니면서도 수학 성적 관리가 힘든 이유?학교나 대부분의 학원에서도 쉽게 기초적 계산력에 대한 학생들의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가장 큰 이유는, 시간적인 문제점에 부딪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입시학원이나 전문 학원에서도 학생들의 교육시간에 제한을 두고, 교과과정을 가르치기에 급급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라는 생각을 한다. 한 문제를 풀어내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사칙연산은 어느 문제에나 풀이하는 과정에 나타나게 된다. 문제를 풀어내는 방법은 아는데, 문제를 풀면 계산과정에서 틀리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 문제점이란 생각이다. 또한, 이는 수학시험시간이 부족하다는 학생들의 인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3. 기초적 계산의 반복, 수학 성적 향상의 지름길『모든 학생들이 다 그렇습니다.』라는 장담은 할 수 없다. 하지만, 학생들은 한 문제를 풀어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결과는 학생들의 지루함으로 표현이 된다. 『수학은 지겹고, 지루한 과목이다.』 라는 인식에서 나타나듯, 수학에서의 생각의 틀에서의 차이보다는 기초적 계산에서의 지루함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는 학생들의 인식이라는 생각을 한다. 스스로 기본적인 계산을 반복하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최소화 시키고, 문제를 푸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스스로 문제를 풀어서 맞추는 재미를 느낀다면, 학생들이 단시간에 많은 양을 공부할 수 있는 암기과목처럼 수학을 생각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입학사정관제(入學査定官制)는 학생의 기본적인 모습을 대변해주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기초로 하는 시스템이다. 즉, 학생들의 실수 하나하나를 줄여나가는 것이 수학 내신 관리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하며, 그에 따른 해결책 중의 기초가 되는 것이 『사칙연산의 습관화』라는 생각을 한다. Beyond입시학원의 『체화(滯貨))된 공부습관』, 그 중에서도 수학과에서 내세우는 기초적인 사칙연산의 습관화는 앞으로 학생들의 수학성적 향상 및 관리에 있어서나, 혹은 수학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1
- 전통시장 고유명칭 공모 부천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천시 전통시장 상징'' 고유 명칭을 6월 15일까지 공모한다. 공모명칭은 부천시 전통시장을 상징하는 창의적인 표현을 한글 5자 이내로 담으면 된다. 참여 방법은 이메일(naho999@korea.kr)로 접수한다. 한편 시는 올해 역곡북부시장을 시범운영 시장으로 지정해 만화방,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흥미롭고 볼거리가 풍부한 문화형 전통시장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