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만나는 따뜻한 겨울방학

오는 2월까지 다채로운 행사 마련

김정미 리포터 2025-01-09

본격적인 겨울방학을 맞아 방학 시간을 따뜻하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부천시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열린다. 추운 겨울 자녀의 방학을 가족과 함께하기 좋을 각종 행사를 알아보았다.


도서관 독서 교실과 만나기


부천 시내 도서관들이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독서 교실과 그림책 놀이터, 역사 북아트, 문해력 수호대 등을 도서관별 운영한다.




또한 연체 도서 반납 시 대출 중지를 바로 풀어주는 ‘연체 풀고 바로바로 대출’ 행사를 포함해 나만의 컬러링 책갈피 만들기, 독서 쿠폰 적립, 새해 복 책 대출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불어 시작, 여행, 전통 등 흥미로운 주제를 담은 북 큐레이션 코너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도서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행사로 책과 함께하는 즐겁고 따뜻한 겨울이 될 이번 프로그램들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민 작가 책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다


시민 작가들이 직접 쓴 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월 23일까지 상동도서관 1층 문학 커뮤니티에서는 ‘일인일저 나만의 책 쓰기 시민 작가 도서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도서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평범한 우리 이웃의 시, 소설, 수필 등 창작물을 함께 읽으며 지역사회의 창작 열기를 북돋고자 기획됐다. 일인일저 나만의 책 쓰기에 참여한 시민 창작 도서 57권은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일인일저 나만의 책 쓰기는 2017년부터 진행된 부천시의 대표적인 책 쓰기 프로그램으로, 소정의 책 쓰기 지도자 양성과정을 수료한 시민 강사를 중학교, 아동센터, 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으로 파견해 시민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고 책으로 엮어내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관은 총 734명의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 독창적인 창작 문학작품으로 채워져 다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부천시민이 함께 읽을 2025 ‘부천의 책’


부천시는 2025년 부천시민이 함께 읽을 ‘2025 부천의 책’을 선정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부천시민이 함께 읽을 책은 일반분야 ‘이 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문학동네), 아동 분야 ‘행운이 구르는 속도’ (김성운, 사계절), 만화 분야 ‘노인의 꿈’(백원달, 북 플레처), 특별분야 ‘살아있는 갈대’(펄벅, 길산)로 총 4권이다.



특히 시는 부천을 빛낸 작가의 작품을 특별분야로 신설해 유네스코 문학 창의 도시 부천의 우수한 문학 자원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사서와 전문가로 구성된 부천의 책 도서 선정위원회는 시민과 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도서 506종 796권 중 분야별 5권씩 1차 후보 도서를 선정하고, 이어서 온 오프라인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후보 도서를 선정한 후, 부천의 책 시민 선정단과 도서 선정위원회가 함께하는 독서토론회를 통해 최종 4권을 선정했다.

2025년 부천의 책 도서 선정위원회 고경숙 위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2025년 부천의 책은 모두 ‘성장’을 주제로 하고 있다. 부모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 장애가 있는 아이, 죽음을 앞둔 노인, 역사적 비극 앞에 선 가족 등 그들이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역경과 시련을 딛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통해 소통과 공감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5년 부천의 책’은 시민 모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1월 중 도서관을 비롯해 학교, 지역아동센터, 관공서 등에 비치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 2월 22일 ‘부천의 책 선포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부천 각지에서 독서 릴레이와 강연, 독서토론회 등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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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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