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화책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처음 보청기를 착용하신 분이 한 달 간 보청기를 착용한 후에 보청기 소리 조절을 위해 보청기센터에 오시면 청능사는 끝까지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리며 책 한 권을 내밉니다.
넌 왜 보청기를 하니?
청능사가 고객님께 드리는 책의 제목은 ‘넌 왜 보청기를 하니?’입니다. 이 책은 장애인식 개선동화 시리즈 5권 중 네 번째 책으로 김혜리 작가의 작품입니다. 학급에 새로 전학 온 친구 윤지가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것에 호기심을 느낀 친구들에게 보청기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보청기는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보청기를 착용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어려운 것은 무엇인지, 보청기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며 할 수 없는 것은 또 무엇인지 등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
‘넌 왜 보청기를 하니?’라는 책을 끝까지 읽어보시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겠나요? 동화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보청기의 장점과 단점, 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들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청기는 그동안 듣지 못했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존재지만, 청력을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없고, 시끄러운 곳에서 말소리만 분명하게 듣도록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소리만 선택적으로 크게 듣게 할 수도 없습니다. 여러 가지 첨단 기술을 사용하여 과거의 보청기에 비하여 소음 속에서 더 잘 들을 수 있지만 여전히 소음 속에서 말소리만 들을 수는 없고, 원하는 소리만 선택적으로 들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동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동화 책을 읽으세요.
보청기에 적응한 후에는 청능재활이 필요합니다. 보청기 센터에 와서 청능사와 함께 읽고 따라하기, 십자말풀이, 노래 듣고 가사 알아맞히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청능재활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주 한 번 씩 8주 이상을 보청기 센터에 와서 청능재활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럴 땐 집에서 매일 동화책을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동화책은 내용도 재미있고, 글씨도 커서 어르신들도, 아이들도 청능재활에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3분, 5분처럼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매일 동화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 보청기로 말소리를 더 잘 알아 듣는데 큰 힘이 됩니다. 동화책이 없다면 소설책이나 신문, 잡지 등 주변에 있는 자료들을 활용해도 됩니다.
보청기에 적응 중인 분에게는 보청기의 장단점과 한계 등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보청기 적응 후에는 청능재활의 일환으로 청능사는 동화책 읽기를 권해드립니다.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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