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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진단기술 발달로 갑상선 환자 대폭 증가 갑상선 환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10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년 사이 갑상선암에 걸린 환자가 6배 이상 늘었으며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도 2002년 이후 매년 12%씩 증가하고 있다. 갑상선암은 여성암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성에게도 심심찮게 발병하는 질환이다. 흔한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한 번 발병하면 무기력과 신진대사 장애로 삶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질병인 갑상선 질환. 조기 발견과 치료,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갑상선 전문의 한사랑병원 황성배 진료부장의 도움으로 갑상선질환에 대해 알아봤다.내 몸의 윤활유 갑상선 호르몬갑상선은 날개를 편 나비 모양으로 목 중간에 위치한 인체 기관이다. 갑상선은 음식을 통해 섭취한 요오드를 이용해 우리 몸에 필요한 호르몬을 생성하는 작용을 한다. 갑상선에서 생성된 호르몬은 우리가 먹은 음식의 영양소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로 만들고 마치 리모컨처럼 우리 몸의 체온과 심장 박동, 호흡, 위와 장의 운동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우리 몸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 갑상선 호르몬이다.갑상선이 제 역할을 못하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체온조절이 안 되고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갑상선질환은 크게 두 가지. 갑상선 기능이상과 갑상선에 생긴 결절로 인한 질환이다.호르몬 많아도 탈 적어도 탈갑상선 기능이상은 갑상선항진증과 기능 저하증으로 나뉜다. 갑상선 호르몬이 적정량보다 많이 분비되면 심장박동과 호흡 소화기능 장의 활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져 우리 몸에 이상이 나타난다. 이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 부른다.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갑상선이 비대해져 목이 부은 것처럼 보이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져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하다. 위 장의 운동이 활발해져 식욕이 늘고 많이 먹지만 오히려 살이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이와 정 반대의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기능이 떨어져 분비하는 호르몬 양이 줄어 신진대사 능력이 갑자기 떨어진다. 따라서 손발이 차고 조금만 움직여도 무기력증에 빠지게 된다. 또 식욕이 떨어지지만 기초대사랑이 줄어 오히려 살은 찌고 우울증과 비슷한 무기력증이 지속된다. 갑상선 기능질환은 의외로 치료가 간단하다.황성배 한사랑병원 진료부장은 “호르몬이 부족할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인 신지로이드를 복용해 호르몬 수치를 올리고 반대로 항진증은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면 된다. 다만 이 경우 지속적으로 약품을 복용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호르몬 수치를 측정해 복용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한다.증상이 심할 경우 갑상선을 잘라내는 절제술이나 요오드 방사선 치료를 통해 직접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사용하기도 한다.수술 흔적 없는 내시경 절제술 늘어갑상선 질환의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결절. 즉 갑상선에 작은 혹이 생기는 질병이다.황성배 부장은 “갑상선 결절의 80%가 양성이다. 양성결절의 경우 크기가 커서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 한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다만 그중 20%가 악성으로 절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양성과 악성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가느다란 침으로 조직을 떼어내는 새침검사나 코어조직검사를 진행한다.진단결과 악성으로 밝혀지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한다. 황 부장은 “갑상선암은 다른 종양과 달리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진행속도가 늦고 다른 기관으로 전이가 이뤄지지 않아 완치율이 아주 높다”고 설명한다. 갑상선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90%이상이다. 이 처럼 완치율이 높다보니 환자들은 수술 이후의 삶의 질에 관심이 높다.특히 젊은 여성들의 경우 갑상선 절제 수술 후 목 아래 남게 되는 수술자국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한다. 최근엔 이런 환자들의 요구에 따라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새로운 수술법이 진행된다.가슴이나 양쪽 겨드랑이로 내시경을 넣어 절제하는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이 바로 그것이다.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은 목 대신 눈에 띄지 않는 겨드랑이나 유두부위에 작은 흉터를 남기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이처럼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술은 최신 장비는 물론 다년간 경험을 쌓은 전문의 실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현재 안산에서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을 진행하는 병원은 대학병원을 제외하고는 한사랑병원이 유일하다.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은 꾸준히 늘고 있다. 황성배 부장은 “연간 우리병원에서 갑상선 절제술을 100건에서 150건 진행하는데 내시경 절세술이 차지하는 비율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수술 이후의 삶의 만족도를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의학의 발달로 갑상선 질환 치료가 쉬워 진 만큼 초기에 발견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발견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도움말 한사랑병원 황성배 진료부장하혜경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7
- 건강요리 전문점 ‘삼채와 개똥쑥’ 오픈 삼채와 개똥쑥을 재료로 맛과 건강을 다 챙길 수 있는 건강요리 전문점 ‘삼채와 개똥쑥’이 월피동 안산천서로에 오픈했다. 삼채는 뿌리부추라고 불리며 단맛·매운맛·쓴맛 3가지 맛이 나며, 인삼의 어린뿌리와 같다고 해서 ‘삼미채’라고도 불린다. 식이유황성분이 마늘의 6배라는 삼채는 항암채소로, 신체균형 조절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식물성 섬유 및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배변촉진에 도움을 주고 삼채에 포함된 미네랄은 분비물 대사촉진에도 좋다고 한다. 개똥쑥은 최근 암과 당뇨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채소다. 오래전부터 이질이나 소화불량 등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 고혈압과 피로회복, 면역력 향상 등의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다. 과거에는 개똥처럼 흔하다고 해서 개똥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 음식점 삼채와 개똥쑥은 삼채와 개똥쑥을 활용해 개똥쑥토종닭백숙, 삼채냉불고기, 산야초비빔밥정식, 황태구이정식, 쑥계탕, 삼채산야초비빔밥, 삼채청국장, 삼채해장국, 개똥쑥왕만두, 삼채건강전 등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주인장이 직접 만든 효소를 사용해 만든 사이드 메뉴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인기가 높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7
- 안산지역 건강조사 8월부터 시작 안산시는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8월 16일부터 10월말까지 ‘2013년 안산시 지역에 대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지역사회에 맞는 공공보건의료 사업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조사대상은 표본가구로 선정된 주거용 주택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으로, 상록구·단원구 각각 916명이다. 대상가구는 조사 1개월 전 우편으로 선정통보를 받게 되며 조사기간 중 조사요원이 가구를 방문해 조사업무가 진행된다. 조사는 지역사회건강조사원이 직접 노트북을 휴대하고 선정대상 가구를 방문, 250~260여개의 조사문항을 가지고 1대 1 면접을 하게 된다. 조사항목은 주민의 건강형태(흡연, 음주, 신체활동, 영양), 만성질환 관리상태(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등), 의료기관 이용실태 등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설문은 응답자의 동의하에 이루어지며 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자료는 통계용으로만 활용되므로 안심해도 된다”며 “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는 신뢰도 높은 건강통계로 생산되어 근거중심의 보건행정을 수행해 나가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7
- EBS ‘모여라 딩동댕’ 안산시편, 8월 21일까지 신청 안산시는 EBS ‘모여라 딩동댕’ 안산시편 녹화를 8월 31일 오후 2시와 4시30분 등 총 2회에 걸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방송에 참여 가능한 아동의 연령은 2005년 1월생부터 2010년 12월생으로, 참여신청은 8월 14일부터 21일까지 EBS 홈페이지(www.ebs.co.kr)를 통해 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23일 오후 5시이다. 아동수 1~4명은 개인신청을, 5~19명은 소규모 신청을, 20~50명은 단체 신청을 하면 되고, 보호자인 어른은 아이와 함께 좌석에 앉는 것이 원칙이다. 일행 중 아동 숫자가 50%를 넘어야 한다.기타 궁금한 사항은 안산시 여성가족과(481-2265)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7
- 안산시 학생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접수 안산시는 관내 재학중인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안산시 학생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을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올해 지정된 안산시의 새인 ‘노랑부리백로’ 캐릭터 디자인을 주제로 실시하며, 당선된 캐릭터는 안산시의 새 노랑부리백로를 홍보하기 위한 각종 자료, 홍보물 제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접수기간은 9월 10일까지이며 1인 1작품으로 참여할 수 있다.출품된 작품은 공모심사를 통해 분야별 10작품씩 총 20개의 우수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당선자에게는 상장과 아이디어 장학금이 지급된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 홈페이지(www.iansan.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 031-481-26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4
- 안산산업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공청회 개최 안산시는 지난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정오 안산부시장을 비롯한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산업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이번 공청회는 시가 지난 6월 18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안산산업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공청회는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우성호 책임연구원의 주제발표 후 전문가 5명의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토론자들은 시와 안산스마트허브의 태생적 관계, 현재 부족한 시 문화시설 현황 등으로 안산산업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데는 모두 같은 의견을 보였으며, 주제 발표에 대한 각 분야의 의견과 대안 등을 제시했다. 윤미라 안산시의원은 “아이들이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살아 있는 박물관이 되어야 한다”며 교육·체험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김철연 안산상공회의소 기업지원부장은 “안산산업박물관은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비즈니스 공간제공 등 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규성 울산박물관 학예연구관은 “박물관 건립은 직접적인 경제적 수익 이상의 파급효과를 가진다”며 “울산의 경우 울산박물관 건립 후 시민 정주의식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종합 토론 시간에는 박물관 명칭, 기업과 박물관의 시너지 효과, BTL 사업 추진 방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루어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4
- 조기교육이 조기성숙을 부를 수 있다. 특별한 질병이 없는 한 ‘우리 아이는 건강하다’라는 적잖은 자만심으로 현재 우리 부모님들은 교육에만 비용과 열정을 투자하고, 자녀의 성장하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할 때가 많다. 어려서부터 너무 교육에만 집중하다 보면 운동부족과 늦은 잠자리, 그로인한 불규칙적인 식습관, 또 그로인한 비만과 스트레스 이러한 현상들이 도미노처럼 일어난다. 이러한 잘못된 생활들이 반복되다 보면 조기성숙을 유발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쉽다. 남아의 경우 음낭의 변화 또는 여드름, 변성기, 콧수염, 음모 등을 기준으로 체크해볼 수 있으며 여아의 경우 또래보다 가슴이 일찍 발달하면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혈중 콜레스테롤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과다한 체지방을 조절하기만 해도 어느 정도 조기성숙을 예방할 수 있다. 규칙적인 습관은 조기성숙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밤늦도록 TV나 컴퓨터 앞에 앉아 전자파에 노출되는 것은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늦은 밤 야식으로 이어지는 아주 나쁜 습관이 자리잡게 된다. 조기성숙의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부모의 유적적인 요인도 있지만, 늦은 밤 활동의 증가,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식습관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지금부터라도 조기성숙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지식정보를 축적하여, 학년이 바뀔 때마다 자녀의 신체변화를 기록하고 이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민감한 시기에 성에 대한 올바른 개념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적절한 상담과 성교육을 실시해야한다.올바른 지식정보와 작은 실천이 자녀의 키 성장은 물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매우 유익하다.이윤진 원장성장클리닉 키네스 안산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4
- 안산 ‘태권 태글리쉬’, 가을학기 신입회원 모집 태권도를 하며 영어를 배우는 ‘태권 태글리쉬’에서 가을학기 신입회원을 모집 중이다.태권 태글리쉬는 가을학기부터 유치부, 초등부뿐만 아니라 중·고등부와 성인부까지 다양하게 모집하고 있다.지난 6월 오픈한 태글리쉬는 태권도와 잉글리쉬의 합성어로, 영어회화 교육과 태권도 교습법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이다.안산 태권 태글리쉬 채희광 관장은 “태글리쉬는 기존 영어 교육의 맹점인 영어말하기 교육을 극복한 새로운 영어회화 교수법”이라며 “영어회화와 태권도가 결합되어 교육비의 절감과 영어회화 구사력을 최단기간에 해결 할 수 있다”고 전했다.위치 안산시 상록구 이동 720번지 신도프라자 2층문의 031-406-880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4
- 안산시, 시민행복상 수상자 추천 접수 안산시는 제28회 안산시민의 날을 기념해 ‘시민행복상’ 대상자를 선정, 시상하기로 했다.시민행복상은 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시의 명예를 높이는데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의 노력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2007년부터 운영된 상으로 지금까지 여자농구 우승으로 안산을 널리 알린 ‘신한은행여자 농구단’,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출연으로 많은 시민에게 감동을 준 ‘김충호 씨 가족’, 세계 100대 의학자로 선정된 ‘강승곤 박사’, 2012 런던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 등이 수상했다.올해의 경우 10월 2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안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상을 수여하게 되며, 수상자에게는 안면 부조 형상의 시민행복상패가 수여된다.수상자 추천은 13일까지이다.문의 : 031-481-310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4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_ 농아인 올림픽 유도 2관왕 안산시청 홍은미 선수 ‘소리없는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농아인 올림픽대회에서 안산시청 여자 유도부 소속 홍은미선수가 대회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4년 전 타이베이 대회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하는 기록을 달성한 것. 그러나 장애인 올림픽에 대한 무관심 때문인지 안산에서도 홍은미 선수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농아인 국가대표이면서 실업팀 현역 선수로 활동 중인 홍은미 선수를 만나 그녀만의 유도이야기를 들어보았다.100kg 선수 업어치기로 꺾고 금메달지난 28일 안산시청 유도부 훈련실. 올림픽 이후 꿀 맛 같은 휴식을 취한 홍은미 선수의 훈련이 다시 시작됐다.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훈련을 시작한 그녀에게 지난 대회의 감동은 어떻게 남아있을까?“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생각났어요. 특히 엄마 생각이 많이 났고 시청 유도부 감독님이랑 동료들,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도와 준 선수촌 코치님들도 생각났어요. 마치 영화장면처럼 많은 순간들이 생각났는데…. 한마디로 표현하면 기쁘고 좋았어요”라며 서글서글한 미소를 피어 올리는 홍은미 선수.특히 이번대회 무제한급 결승전은 그녀에게 평생 잊혀질 수 없는 강렬한 추억을 남겼다. 상대 선수는 100Kg의 우크라이나 크라프첸크 선수. 홍 선수와 몸무게 차이만 30kg이 넘게 났다. “하필 결승전 전에 배탈이 나서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경기 초반 상대 선수에게 점수를 주면서 좀 밀리다가 경기 끝날 즈음 기술을 걸었다. 100kg이 넘는 선수를 업어치기로 들어 넘기는데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아 이를 앙물고 넘어뜨렸다”며 그때를 회상했다.홍선수는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으로 이번 대회 70kg급 우승과 무제한급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사실 일반인들 틈에서 기량을 쌓아온 홍 선수는 장애인 올림픽에서 월등한 실력을 자량한다. 안산시청 유도부 이용호 감독은 “은미는 일반 선수들과 겨뤄도 2~3위를 꾸준히 차지할 만큼 기술이 좋은 친구다. 지난 대회에 이어 올해 대회를 봐도 농아인 올림픽대회에서는 적수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7살 고열로 청력잃고 일반학교에서 공부홍은미 선수는 일곱 살 무렵 심한 열병을 앓은 후 청력을 잃었다. 그러나 홍선수의 부모님은 딸의 장애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아직도 기억나요. 엄마가 절 데리고 병원에도 많이 다니고 많이 우셨던 기억. 그래도 엄마는 저의 장애를 인정하고 싶지 않으셨나 봐요. 저를 장애인 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다니게 했는데 남자아이들 놀림을 많이 받았어요”라는 홍은미 선수.우연히 시작한 유도는 그녀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줬다. “유도학원에서 대회에 나가면 꼭 상을 받았어요. 나도 뭔가 잘하는 것이 있다는 생각에 유도가 좋아졌다”는 홍은미 선수. 중학교 때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해 고등학교 2학년 무렵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될 만큼 기량이 늘었다.그녀의 장애는 유도를 할 때만큼은 장애가 되지 않았다. 멀리서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해 의사소통이 어렵긴 하지만 어릴 때부터 말하는 사람의 입을 보고 말을 알아듣는 훈련을 해 왔기 때문에 일반 선수들과 생활도 어렵지 않았던 것. 덕분에 유도 기량도 높아지고 실업팀에 적응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었다.올림픽 3연패 달성 후 새로운 꿈 도전홍선수의 남은 꿈은 4년 후 열릴 농아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이다. “부상없이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면 충분할 것 같다”고 말한다. 올 가을 실업팀유도대회를 성실히 준비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올해 나이 서른살. 은퇴 이후를 계획할 만도 한데 그녀의 삶에서 유도는 아직도 전부다. “아직 4년이나 남았으니 선수생활을 그만 두면 그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고 싶다. 지금은 여행을 많이 못하니까 선수생활이 끝나면 당분간은 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꾼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농아인올림픽대회란?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4년마다 개최하는 농아인올림픽 대회는 올해 22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농아인 올림픽 대회는 전 세계 90개국 5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 기량을 뽐냈다. 농아인 올림픽 대회는 IOC에서 국제 장애인 대회로 인정하고 있으며 청각장애인들만 출전할 수 있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18개 종목 중 10개 종목에 69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금메달 19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2개를 획득해 종합3위에 올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