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대전오늘 총 5,3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3대째 이어온 달달한 외고집, “한번 드셔보세요” 곡식으로 만든 천연 감미료 조청. 엿기름과 곡물, 오랜 시간과 은근한 화력이 조화를 이뤄야만 만날 수 있는 기다림의 단맛이다. 꿀이나 설탕의 단맛과는 또 다른 세계다. 발효를 거쳐 단맛은 유연해지고, 긴 시간을 달이니 풍미가 깊다. 맛과 건강을 위해 전통 조청을 찾는 수요는 늘었지만 제대로 만든 조청을 맛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넘쳐나는 중국산 조청 덕분에 토종 조청은 그마저 설 자리를 위협 받는 현실. 그래서 3대째 전통 방식대로 조청을 만들며 가업을 잇고 있는 김종현(충북 마을기업협의회장) 대표의 고집이 더 반가울지 모른다. 전통방식 고수로 단맛의 품위 지키다 “금비식품영농조합법인(이하 금비식품) 모태는 할아버지의 엿 공장이었어요. 만주에 살던 친척에게 배워온 비법으로 시작했는데 아버지가 뒤를 이었죠. 그러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던 IMF 금융 위기에 부도를 맞아 폐업하고 객지 생활도 했죠. 결국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자’란 각오로 2012년 고향인 충북 영동으로 돌아와 조청 공장을 열었습니다.”어린 시절, 할아버지 엿 공장을 엿보며 조청이 엿으로 굳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또렷이 기억하는 김종현 대표에게 엿을 만들고 조청을 만드는 것만큼 잘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거기다 지역 특산품과 향토 자원을 활용하고 싶은 마음에 신청한 ‘마을 기업’ 공모에 합격하며 금비식품은 영동을 대표하는 마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갔다. 특히 영동 대표 특산품인 포도와 배를 넣은 조청은 금비식품의 효자 품목으로 영동과 금비식품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민은 농사를 지어 김 대표에게 판매하고 농번기가 끝나면 금비식품의 일꾼으로 쏠쏠한 부수입을 올렸다. 주문량이 많아지며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지만 전통 방식 그대로 한 단계도 거르지 않고 조청을 만들었다. 직접 보리를 발아해 엿기름을 만들고 생강 한 톨마저 국내산을 고집한다. 그렇게 만든 금비식품의 조청은 오랜 시간, 맛과 향이 변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쌀 수입국, 조청 수출국을 꿈꾸다 “전통 방식으로 만든 조청은 감미료라기보다 약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배와 생강을 넣으면 몸을 따뜻하게 덥히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 잦은 감기가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봄철에 주문량이 더 증가하는 편이죠.” 단맛은 배를 만나 은은해 지고 생강 향은 조청 속에 향기롭게 녹아 있다. 자극적인 단맛에 길든 아이들조차 수저를 들고 모일 정도. 김 대표는 금비식품을 운영하며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을 ‘아이들이 조청을 맛나게 먹었던 때’라고 소회를 밝힌다.“3년 전 지역 어린이집에서 전통 과자 체험을 했을 때, ‘정말 내가 이 일을 잘했구나!’ 뿌듯했어요. 넘쳐나는 수입쌀로 조청을 만들어 다시 역수출하는 것이 제 꿈인데 그러려면 우리 다음 세대부터 조청에 대한 지식과 맛을 잊지 않고 있는 게 중요하죠. 우리 아이들부터 우리 조청을 아끼고 자랑스러워한다면 전 세계인에게 ‘엿 먹일’ 날도 멀지 않을 겁니다. 하하”문의 금비식품영농조합법인 043-745-3868, www.금비식품.com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06
- 서점, 어디까지 가 봤니? 동네 한 모퉁이에 자리 잡고 오며 가며 짬짬이 신간 잡지를 구경하고 소설도 읽던 동네책방은 이제 거의 사라졌다. 책도 인터넷 구매가 대세인지 오래다. 이런 때 새롭게 문을 연 개성만점 동네책방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독립서점이다. 서점이라는 공간을 이용해 책 판매와 함께 이런 저런 문화 행사들도 꾸려내면서 지역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 지역의 독립서점 세 곳을 소개한다. 원도심의 작은 동네 책방 - 도어북스도어북스는 대흥동 대고오거리 근처 한적한 주택가 근처에 2014년 여름 문을 열었다. 지역 문화잡지 토마토에서 편집디자이너로 일했던 책을 사랑하는 박지선씨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충청권에선 흔하지 않은 독립서점이고 대전에서 독립서점을 처음 시작한 곳이라 외지 사람들의 발길도 잦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책과 함께 에코백, 음악CD, 엽서, 달력, 사진집 등도 판매한다.처음부터 소규모공연, 전시, 장소 대관,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해 왔다. 현재 계획 중인 프로그램은 한 달에 한번 일정한 금액을 도어북스에 기부하면 금액에 해당되는 독립출판물들을 랜덤으로 보내주는 ‘보내드리다’ 프로그램과 셀프 퍼블리싱 입문과정인 ‘마인드북3기’이다. 또 4월 9일과 10일에는 인디언악기 연주자인 ‘봄눈별’과 함께하는 소울카드 공연이 열린다.도어북스의 소식은 도어북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위치 대전 중구 테미로 48 도어북스문의 042-626-6938 조용하고 아늑한 북카페를 겸한 - 플레이 북대학가인 궁동에 있는 북카페를 겸한 독립서점이다. 좁은 계단을 올라 건물 3층에 있는 책방으로 들어서면 항상 시끌벅적한 궁동에서 보기 힘든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이 열린다. 출판과 편집디자이너로 일하던 임영묵씨가 2014년 가을 문을 연 곳이다. 매장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책꽂이에는 임씨가 소장하던 책들이 정리되어있다. 이곳을 찾는 누구라도 마음에 드는 책을 뽑아 테이블에서 읽을 수 있다. 한 쪽 벽면은 판매하는 독립출판물들과 각종 소품들을 진열했다.카페 공간이기는 하지만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각자가 책을 읽거나 가지고온 컴퓨터로 개인 작업을 할 뿐 조용한 분위기다. 3층에 있어 통유리 너머 바깥구경을 하며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이곳을 좋아하는 단골이 많다.커피를 비롯한 음료는 2000~4000원 사이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벽면에 붙은 플레이북 이용방법에는 1인 1주문 3시간 이용, 음료 리필 아메리카노로 가능(2000원) 테이크아웃 음료 20% 할인 등이 적혀있다. 매월 두 번째 금요일 오후 10시에는 영화 상영과 자유로운 얘기를 나누는 ‘영화의 밤’행사를 한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가득한 책들을 구경하거나 조용히 책을 읽으며 차 한 잔의 휴식이 필요할 때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위치 대전 유성구 궁동 425-1 3층문의 042-825-9380 ‘당신이 읽는 것이 곧 당신이다’ - You are what you read(유어왓츄리드)지난해 가을 사회적자본지원센터의 ‘공유네트워크’ 지원을 받아 어은동에 문을 연 서점과 작은 도서관의 복합모델이다. 독립출판물 일부와 일반서적을 함께 판매한다. 매장 안쪽에 따로 마련된 공유서가에는 개인들이 6개월 간 ‘책을 빌려주는’ 형식으로 기부한 책들이 꽂혀있다. 20권의 책을 6개월 동안 공유하는 회원은 공유서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비회원 ‘하루이용권’은 6000원이다. 공간대관도 가능하다.소리 없이 책을 읽는 묵독모임을 비정기적으로 운영한다. 정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는 도서 배달 서비스인 ‘북서브스크립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위치 대전 유성구 어은동 107-1번지 1층문의 070-8126-1979, 010-2018-6130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 독립서점이란?독립서점은 주로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서점이다. 독립출판물은 셀프 퍼블리싱(자가출판), 소규모출판으로 만들어진 책들이다. 제작자가 직접 기획부터 제작, 유통 등의 출판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기성출판사의 상업적인 목적(자본)에서의 독립이라는 의미도 포함되어있다.도어북스의 책방지기 박지선씨는 “독립출판물로 제작된 책들은 때로는 날것의 느낌이 드는 것도 있고, 너무나 공감되는 이야기로 위로를 주기도 한다. 새로운 작가들의 글과 아트워크, 사진 등을 만날 수 있어 새로운 영감이나 자극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독립서점에서 만난 책들은 상업성을 떠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내용과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넘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06
- (카네기원칙) 30. 당신의 제안을 상대가 기분좋게 하도록 만들어라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을 때 훌륭한 지도자는 어떻게 할까?그들은 가급적 자신에 대한 이익은 잊어버리고 상대방에 대한 이익에 집중을 한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비전이다. 서로에 대해 알면 알수록 비전을 향한 공동의 장을 발견하기는 쉬워진다. 이익을 상대방의 소망과 일치시켜라당신이 제안하는 일을 함으로써 상대가 얻게 될 이익에 대해 언급을 하게 되면 상대방은 기꺼이 그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어떤 일을 시킬 때에는 분명한 이유와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따라서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잘 살펴야 한다. ‘당신이 제안하는 것을 상대방이 기꺼이 하도록 만들어라.’ Learning by Doing지금까지 자연의 이치로 1일~30일에 해당하는 <카네기 인간관계 30가지 원칙>을 이해하고 실천하면서 배워왔다. 카네기 코스의 특징은 learning by Doing이다. 이 원칙을 날짜별로 매일 매일 적용해 나간다면 1년 동안 12번을 실천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습관화되고 체득할 수 있다.친구를 쉽게 사귀고, 설득력 있게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갈등을 극복해 실수를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카네기 인간관계 30가지 원칙을 실천해 보고 싶은가? 카네기 코스에 도전해 보라. 여러분도 실력과 인격을 갖춘 품격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 데일카네기코스/산업카운슬러/한국형리더십아카데미 프로그램문의 : 042-488-3597 www.ctci.co.kr 박영찬 원장데일카네기코리아 대전/충청 카네기연구소KAIST 인성 리더십 교수바이오및뇌공학과 대우교수산업카운슬러 1급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5
- 증명능력과 수학실력의 척도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할까요? 수학을 가르치면서 수천 번 들었던 질문이고 저 역시 수없이 자문했던 질문입니다. 과연 ‘수학유전자’란 게 있어서 수학실력은 그저 로또나 운명 같은 것일까요? 어떤 분야에서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뭔가 크게 잘못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수학이 특목고입시와 대학입시를 결정짓는 현실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릴 적부터 수학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합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낯선 문제 앞에서 한없이 왜소해지고 무너지는 수학공부 방식에는 뭔가 크게 잘못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학이 다른 과목과 확연히 다른 점은 바로 ‘증명’입니다. 국어나 영어나 탐구과목에는 ‘증명’이 없습니다. 그래서 증명은 수학의 고유성입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단원별 공식들을 외우고 그 공식을 대입해서 풀 수 있는 기본유형의 문제들에만 천착합니다. 수학 공포증은 바로 이런 잘못된 공부습관에서 시작됩니다. 교과서나 기본서에도 친절하게 소개되어있는 증명들을 유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극소수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식을 증명하지 않아도 공식만 외우면 되지 않느냐는 얄팍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증명중심의 공부를 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수학적 뇌근육은 그 ‘두께’부터 다릅니다. 출제자가 문제를 아무리 비틀고 꼬아도 그 출제원리는 그 문제를 해결해줄 공식들의 증명 속에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리논술이나 심층면접에서도 증명능력은 필수입니다. 영재성의 기준이 선행학습을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했느냐로 판단하려고 하면 증명위주의 수학공부는 더욱 요원해집니다. 중등기하의 기본인 ‘원주각정리’도 적용하지 못하는 고등학생들이 태반인 상황은 수학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공부방식이 현재 얼마나 만연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수학은 배우고 익혀야할 하나의 교과목이라기보다는 수학을 ‘논리게임’ 혹은 ‘논리트레이닝’이라고 생각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학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수학의 ‘트레이닝’적 성격 때문입니다. 트레이닝에는 완결이란 없습니다. 그저 꾸준히 ‘뇌근육’을 단련시켜야 그 근육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학은 재능의 문제보다는 능동성과 꾸준함이라는 태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결론적으로 ‘수학 유전자’는 없습니다. 잘못된 공부 방식과 수동적인 태도만 존재할 뿐입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은 노력의 방향이 올바를 때에 한해서 성립하는 진리입니다. 수학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노력은 언제든 배신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남기 궁극의 사고 대표강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5
- “내 아이, 잠자는 수학적 머리를 깨워라~!” “초등학교 때는 제법 잘 했는데 중학교 올라와서 애가 맥을 못 추고…. 수학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요?”“연산만 놓치지 않고 잡아주면 된다고 해서 한 달도 빼먹지 않고 연산 연습을 시켰는데, 중학교 수학은 또 다른 세계인 거 같아요.”초등학교 시절, 그럭저럭 엄마가 가르치는 대로 잘 따라오던 아이의 수학성적이 중학생이 되면서 혹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분명 문제가 있기는 한 거 같은데, 이렇다 할 문제 지점을 찾긴 힘들다. 교구와 게임으로 익히며 개념 잡는 놀이수학플레이팩토는 교구와 게임으로 익히는 재미있는 놀이수학을 추구한다. 교구와 게임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수학적 원리를 터득한다. 교과 내용과 연계된 교구를 사용함으로써 추상적인 수학의 원리를 눈으로 확인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게임을 통해 학습을 진행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능동적인 태도를 기르는 것은 물론이다.학습주제와 연관된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 수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이끌어내는 스토리텔링형 수학도 플레이팩토의 강점이다. 스토리를 통해 흥미도나 창의성을 끌어낼 수 있다.수학은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가는 과목이다. 수학이 암기로 극복될 과목이 아님을 알면서도 우리의 저학년 수학교육은 주입식으로 지식을 밀어 넣기에 바쁘다. 생각할 겨를은 없다. 그저 기계처럼 풀어내는 일만이 미덕이다. 생각해야 할 시기에 충분히 생각하지 못하는 수학교육은 초등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돼서 발목을 잡는다. 이 시기, 다시 수학적 개념을 잡을 수 있을까. 플레이팩토 대전지사 이원구 대표는 어렵다고 말한다. 수학적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줄 수 있는 시기는 초등저학년 시기다. 플레이팩토 교구교재는 그래서 초등 4학년까지 수학적 개념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뿐만 아니라 플레이팩토는 수학적 개념과 함께 다양한 영역의 내용을 연계해 융합적 사고력을 개발하는 STEAM형 수학을 추구한다. 생소한 영역의 문제들을 제시해 그것을 융통성 있게 바라보고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초등학교 수학은 다소 느리더라도 기다려주고 생각할 기회를 줘야 한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추상적 개념을 자신의 내면에 구조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월간>초등수학 교구학습 프로그램인 플레이팩토는 유성홈플러스 6층에서 체험수업을 진행 중이다. 5세부터 초등 4학년까지며 예약은 필수다. 영어는 튼튼영어 베이비리그가 있다영어공부? 이제는 옛말이다. 어릴 때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노출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임계량을 채우면 그 다음은 폭발적인 결과가 나타난다. 영어야말로 어려서부터 지속적인 노출을 통해 어느 정도의 임계량에 도달하면 영어 말하기가 폭발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주입식 암기교육보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 늦되는 면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폭발적으로 말이 터지는 시기가 되면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튼튼영어 베이비리그 대전센터장을 겸하고 있는 이원구 대표는 “대부분의 영어교육이 ‘내 것’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귀띔한다. 아이들마다 천차만별의 수준을 갖고 있는데 일률적인 프로그램으로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각자의 수준에 맞는 접근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 일대일 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또한 영어는 언어이면서 문화이므로 영어라는 언어를 접하면서 다양하게 문화적 차이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며 혹은 동화되는 과정도 영어교육이 추구해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꾸준한 노출만큼 훌륭한 공부는 없다. 많이 듣고 또 간접적으로나마 많이 보는 것을 통해 영어문화에 대한 유연함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CD나 DVD, 책을 이용해 다양한 첸트와 노래로 놀이처럼 접근하는 튼튼영어 베이비리그는 이제 설명이 필요 없는 영어교육의 대명사가 됐다. 경제의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가격을 좌지우지한다면 교육의 ‘보이지 않는 손’이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한다. 아이들이 느끼지 못하지만 부모의 방향성과 노력이 아이들의 앞날을 좌우하는 것이다.‘영어로 놀~~자’고 끊임없이 얘기하는 튼튼영어 대전체험센터는 확장이전과 함께 체험학습을 진행 중이다. 역시 예약은 필수다.문의 042-671-2255(플레이팩토&튼튼영어 대전센터)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5
- Organic English 유기농 영어교육이 무엇이냐고 많은 분들이 물어본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생활하신 분들은 ‘Whole Food Market’을 많이 들어봤거나 이용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연드림이나 한살림 같은 북미의 대표적인 유기농 마켓이다. ‘Whole Food’ 즉 건강하게 키운 자연 그대로의 음식(natural and unprocessed food)을 주로 판매한다. 주말이면 ‘Farmer’s Market’이 곳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조금만 부지런하면 그 주변지역의 생산자들이 직접 가지고 나온 농약 또는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신선한 농축산 식재료를 살 수도 있다.한국에서 영어교육을 오랫동안 해온 사람으로서 영어교육에도 이런 큰 변화(Big changes) 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뭔가 거칠지만 신선하고 재미있는 영어교육, 학습자의 몸에 이로워서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고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건강한 영어교육이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거침없이 많이 읽어라! 영어가 학습(learning)이 아닌 습득(acquisition)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언어를 통째로 전체적인 내용이 있는 상태(Whole language approach)로 익혀야 한다. 그러려면 많은 책을 레벨에 맞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한때 전국에서 유행했고 지금도 진행하고 있는 1000권읽기 프로젝트가 처음 대전에서 기획되고 진행되었다는 것을 영어교육에 관련된 분들은 많이 알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1000권을 달성한 대전학생은 보상으로 뉴욕 영어연수를 다녀왔다. 라시움은 15년 이상 동안 영어책으로 가르친 노하우를 쏟아 부어 엄청난 양을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읽도록 되어있는 영어독서프로그램으로 탄생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Literacy Bank, Reading flow, LCS(Literacy Circle System), Ito L(Introduction to Literature), CDM(Composition and Discussion in Modern Literature)과 같이 각 레벨 별로 조금씩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다독(Extensive Reading)을 기본 골격으로 레벨별 필요에 따라 정독(intensive reading)이 들어간다. 유기농 재배법처럼 엄격하고 수고스럽게 훈련시키지만 학생들은 재미있어하고 실력은 쑥쑥 는다. 거침없이 많이 써라! 많은 분들이 라시움 프로그램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참으로 많은 양의 영어writing을 해낸다고 이야기한다. 한 학기가 끝나면 변화된 학생들의 Writing works를 한데 모아 파일로 나가는데 많은 학부모들이 한눈에 처음과 끝장의 문장실력이 다르다는 것에 감탄하곤 한다. 이런 실력향상이 가능한 이유는 5년 동안 현장에서 수많은 선생님들이 만든 Worksheets 에 그 비밀이 숨어있다. 읽은 것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Comprehension Check)에서 과감히 탈피해서 Graphic organizer를 다양하게 활용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내용의 Worksheets로 바꿔 매 수업마다 라시움만의 독특한 수업방식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낮은 레벨일지라도 본인의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내용을 표현해야만 한다. Thinking notes라는 공책이 있어서 학생들은 책이나 articles의 내용을 도표화시켜 자기 것으로 이해하고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충분히 이야기한 후 본격적인 Writing에 들어간다. 그러면 훨씬 풍부한 본인들만의 창의적인 내용들이 표현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거침없이 많이 말하라! 이제 거침없이 말하는 연습을 해보자. Dream 레벨은 큰소리(Read Aloud)로 정확하고 빠르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많은 양의 다양한 책들을 읽는다. 아직 머리 속에 문장구조가 잡히지 않아서 큰소리 읽기를 많이 시키는데 특히 수업에는 친구랑 번갈아 읽는다든지 앞에 나와 읽는다든지, key words를 강조해 박수를 치며 읽는다든지 다양한 방법을 써서 읽는 양을 늘려준다. Genius 레벨은 어느 정도 문장감이 생겼기 때문에 retelling이나 summary로 유도하고 역시 친구들 앞에서나 서로서로 이야기를 정리해 나누는 기회를 극대화시킨다. Global 레벨은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이나 디베이트(debate)를 주로 활용해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creative and critical) 본인의 생각을 발표하도록 한다. 또한 모든 레벨에 걸쳐 온라인 가상공간에 이런 스피치활동들을 올리도록 하는데, 기존 온라인프로그램들이 책을 읽고 이해력 테스트(4지 선다형 문제 맞추기 방식)를 하는데 주력 했다면 좀 더 학습자 중심(learner-centered)의 적극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은 위의 3가지 (거침없이 읽고, 쓰고, 말하기)를 수업에서 실현시키기 위해 선생님들이 참고하는 라시움 10 Teaching Golden Tips이다. 1. Use visuals and realia. Always try to move from the concrete to the abstract.2. Use gestures and body language.3. Speak clearly and pause often, but don’t slow speech down unnaturally4. Say the same thing in different ways (paraphrase).5. Write key words and ideas down.6. Use graphic organizers and charts whenever appropriate.7. Make frequent comprehension checks.8. Make students explain main concepts to one another working in pairs or small groups. 9. Make students read aloud, retell the stories, summary and do oral presentation in classes. 10. Above all, collaborative activities are more effective than lectures or assigned readings.Susan Woo라시움 영어교육연구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5
- 연말 마무리, “지역 소극장 공연과 함께해요” 어느새 2015년을 마무리해야할 때다. 매일 비슷한 일상 속에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잠시 여유를 가져보자.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다양한 기획 공연이 열린다. 롱런 중인 대형공연도 좋지만 이번에는 지역 문화예술계로 눈을 돌려보자. 지역 소극장에서 준비한 연말 공연 정보를 모았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코미디 로맨스 뮤지컬 - ‘사랑을 이루어드립니다’2011년 서울 대학로에서 초연한 ‘사랑을 이루어드립니다’는 공연 좀 보러 다닌 사람들 사이에서 ‘사·이·다’로 불린다. ‘사·이·다’라는 제목처럼 시원한 노래와 춤 그리고 달달한 내용으로 인기몰이를 했다.진성은 직장에서 소위 왕따로 불리는 소심한 성격의 회사원이다. 같은 회사 여직원 장미에게 호감이 있지만 말 한번 제대로 걸어보지 못한다. 어느 날 나타난 사랑의 메신저 진희로부터 7번의 변신 기회를 선물 받고 엄친아, 짐승남, 한류스타, 노벨문학상 수상자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장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웃고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창작뮤지컬이다.인터파크에서 입장권 1+1 행사를 한다. 2장을 2만5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대전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에서 26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공연한다. 1599-9210 힐링 콘서트 뮤지컬 - ‘우연히 행복해지다’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여섯 명의 남녀가 한 카페에서 만나 우연한 기회에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이다.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뭐든 참견해야 직성이 풀리는 수다남, 지구는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고 굳게 믿는 어딘가 수상쩍은 도도한 여자, 이 세상에 걱정거리라곤 단 하나도 없어 보이는 해맑은 여자와 극소심한 남자로 이루어진 이상한 커플, 정체불명의 탈옥수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만드는 기발한 상황들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 부족하고 모난 점이 있는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면서 행복을 찾는다.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이 펼치는 콘서트는 또 다른 볼거리다. 함께 즐기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이다. 탄방동 이수아트홀에서 1월 3일까지 공연한다.문화체육관광부의 공연티켓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입장권 1장을 사면 2장을 예매할 수 있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1644-4325 코미디 속 숨겨진 우리의 자화상 - ‘슈퍼맨 강보상’둔산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슈퍼맨 강보상’은 현대인의 불안한 삶을 웃음으로 풀어낸 연극이다.평범한 삶 속에 불안감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에게 경제적 안식처를 보험으로 설계해주려는 강보상, 여자는 현모양처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괴짜 장례 지도사 염송장, 신혼여행은 동남아로 가고 싶지만 유럽 배낭여행을 가자는 여자 친구 말을 거역하지 못하는 9급 공무원 기정남, 결혼할 때 남자가 30평짜리 집과 자동차만 장만하면 돈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사랑만 있으면 된다는 기정남의 약혼녀 가시내가 등장한다. 기정남이 약혼녀 가시내를 친한 형들에게 소개해주는 자리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다.현대사회에서 슈퍼맨이 되어야하는 모든 직장인들의 고민을 웃음으로 풀어냈다. R석 3만5000원, S석 3만원이지만 예매사이트에서 평일과 주말에 따라 30~40% 할인 받을 수 있다.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하면 좀 더 저렴하다. 1월 31일까지. 1899-6689 가족 힐링 연극 -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은 2003년 초연이후 2005년에 창작연극 최초로 서울 대학로에 전용극장을 오픈했다. 2011년까지 6년 동안 31만 관객을 돌파해 연극계의 ‘신화’로 알려졌다. 대흥동 상상아트홀에서 12월 31일까지 공연한다.30년 동안 세탁 일을 하던 강태국은 어느 날 자신이 일하는 오아시스 세탁소에 꿈꿔왔던 것을 이루어 주는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알게 된 단골손님들도 보물을 찾기 위해 수백 벌의 옷을 세탁소에 맞기고 세탁소는 아수라장이 된다. 주인 강태국은 소동을 보면서 사람들의 마음의 때를 빼기로 마음먹는다.인간성 세탁이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과 코믹함으로 버무려 삶의 진정한 행복을 생각하게 한다. 물질만능의 시대에 삶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어 더욱 공감이 간다. 공연티켓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1장 가격으로 2장을 예매할 수 있다. 3만원. 1899-442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5
- “허리통증, 한방 비수술적 치료로 잡자” 둔산동에 사는 최 모(63)씨는 누워서 다리를 20cm이상 들어올리기 힘든 고질적인 허리디스크 환자였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했지만,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차일피일 미뤘다. 일상생활은 점점 힘들어졌다. 그는 서대전네거리 근처의 삼성한의원을 찾았다가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주 2~3회씩 침과 약침, 추나요법, 한약 치료를 병행해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김동병 대전 삼성한의원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는 인식은 이제 옛말이다. 최근 미국, 영국 등 의료 선진국들도 비수술적인 치료와 운동, 재활치료를 강조하는 분위기다”며 “추나요법과 약침, 한약 등의 한방치료로도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는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 증가 추세허리디스크(lumbar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 요추 추간판 탈출증)는 흔한 척추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와 주변 조직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다. 디스크 발병률도 높아진다. 최근에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도 디스크 발병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컴퓨터 앞에서 일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빼고 허리는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세는 목, 허리, 골반을 잇는 척추가 전체적으로 틀어지면서 허리디스크 증상을 부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압박을 받아 제 위치를 벗어나 점차 주변 신경을 누른다.처음에는 가벼운 요통을 느낀다. 점차 허리, 엉덩이, 다리로 통증과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오래 앉았다 일어나면 허리를 펴기 어렵다. 기침할 때도 허리 뒤쪽이 당긴다.김 원장은 “허리가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고 다리가 아프고 저리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평소 한쪽 어깨가 올라가 있거나 신발굽이 한쪽만 심하게 닳는 경우도 척추 균형이 깨진 상태로 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방치료와 운동 같이하면 효과적한방의 대표적인 디스크 치료법은 추나요법과 봉침·약침이다. 추나요법은 삐뚤어진 척추 뼈를 밀고 당겨서 제자리로 되돌리는 치료법이다. 한의사가 추나 테이블을 이용해 경직된 근육과 인대 마디마디를 세밀하게 풀어줘 통증을 줄인다.김 원장은 “추나는 척추기립근의 긴장을 완화해 기혈 순환을 돕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의 재발방지에도 효과적”이라며 “삼성한의원에서는 보다 정밀한 치료를 위해 근처 영상의학과에 의뢰해 사진을 찍어가며 진료를 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봉침은 강력한 소염 진통 작용을 한다. 척추 주변의 염증을 없애고 면역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정제한 봉침을 주입함으로써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힌다.치료에는 환자의 체질 특성에 따라 처방되는 한약도 널리 사용된다. 한약은 요통을 줄여주고 척추의 회복을 돕는다. 두충, 속단, 우슬 같은 근골격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약재를 더해 수월한 치료를 가능케 한다.김동병 원장은 “한방치료는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부작용이 적어 고령이나 중증 디스크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며 “또한 고혈압, 당뇨를 앓고 있어 수술이 어렵거나 후유증 우려가 있는 환자에게도 권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원장은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치료만큼 중요하다. 움츠리거나 구부정한 자세는 피해야 한다”며 “스트레칭과 걷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김동병 원장이 말하는 허리 건강 수칙· 물건은 몸에 최대한 밀착시키고 허리를 펴고 든다.· 무거운 물건은 가볍게 나눠 들거나 둘이서 같이 든다.· 허리를 곧게 펴고 바르게 앉는다. 오래 앉아 있는 경우 허리 젖히기를 한다.· 한 가지 자세만 유지하지 말고 자주 자세를 바꾼다.· 스트레칭과 허리 강화운동을 생활화한다.· 평소 평지를 충분히 걷는다. 이때 보폭은 자연스럽게 크게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5
- 문제는 독해야 논술의 당락은 주어진 제시문의 독해와 논제 분석에 달려 있다. 단순히 내용의 이해만을 논제 분석이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 심지어 강사들까지도 간과하기 쉬운 것이 이 부분이다. 대입논술을 준비하러 오면 당연히 독해는 할 줄 알거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논술을 가르치다보면 많은 학생들이 제시문 독해를 제대로 하지 못해 논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출제 의도대로 답안을 작성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은 출발점부터 잘못된 것이다.‘독해’의 정확한 의미는 어원 속에서 살펴볼 수 있다. ‘독해’라는 말의 무게비중은 ‘읽을 독(讀)’이 아니라 ‘풀 해(解)’에 있다. 해(解)자를 파자(破字)하면 뿔 각(角), 소 우(牛), 칼 도(刀)가 된다. 뿔 달린 소를 칼을 이용해 잡는 것이다. 소를 잡아먹을 수 있는 부위와 없는 부위로 나누고, 국을 끓이는 용도와 불고기를 하는 용도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 ‘해(解)’자의 근본 의미이다. ‘독해’는 한 덩어리의 글을 자신이 원하는 용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구분하고, 정리하는 것이다. 돼지고기를 가지고 김치찌개를 끓일 때 주로 넣는 부위는 살코기와 기름기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앞다리, 뒷다리, 삼겹살, 목살 등이다. 만약 ‘독해’를 단순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김치찌개에 족발이나 돼지 머리 고기를 넣고 끓이는 격이 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글을 정확히 새겨 읽는 것이다.정확히 새겨 읽는 첫 번째 방법은 문장별로 주어와 목적어나 부사어, 서술어를 찾아 말이 되도록 정리하며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독해를 못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문단별로 나누어 각 문단의 주제문부터 찾으려 하는데, 이 방법은 첫 번째 방법이 익숙해진 다음에 할 일이다. 꾸준히 문장성분을 찾고, 자신이 이해한 방식으로 정리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독해 속도와 정확도가 높아지게 된다. 두 번째 방법은 문단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다. 글 속의 문단은 각자의 기능이 있다. 주장을 하는 문단, 부연설명을 하는 문단, 반론이나 예시를 드는 문단 등이다. 이러한 문단의 성격을 파악하면 전체 글에서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방법만 숙달되더라도 논술에서 독해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위에서 제시한 2가지 방법은 어려운 방법이 아니라 귀찮은 방법이다. 우리가 매일 밥을 먹을 때도 젓가락과 숟가락이 수없이 움직인다. 그러나 그것을 귀찮게 생각하지 않는다. 독해의 과정도 마찬가지다. 숙달되어 습관처럼 굳어지면 더 이상 귀찮게 생각되지 않는다. 이제는 적어도 제시문 독해와 논제 분석은 제대로 하면서 글을 쓰도록 하자. 이것이 논술의 첫걸음이다. 권기완 선생님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 연구원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 논술 교사 전 서울)이데아 논술 강사 (주) 인디에듀 실전 통합논술 교재 집필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06
- 배재대, 전공별 맞춤형 취업‧진로 상담 펼쳐 배재대학교가 단과대학과 분야별 전담 취업 컨설턴트를 배치해 학생 개인 맞춤형 취업과 창업, 진로상담에 나서 성과가 주목된다.배재대는 지난달 29일 대학창조일자리본부 개소식을 가졌다. 대학창조일자리본부는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기존 진로개발센터를 대폭 개편한 것이다. 본부는 학생들의 역량강화와 진로 설정을 돕기 위해 전공과 계열별(단과대학)로 상담해주는 전문 컨설턴트 8명을 영입했다. 이들 컨설턴트들은 인재개발 분야 전문가들로 기업 인사팀, 일자리센터 등 정부기관, 대학 취업 컨설팅 등에서 근무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을 돕는다.또 학과(전공)별 특성화 교육과 취업 관련 학과별 요청사항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자료 제공 등 취업과 창업에 관련된 원스톱 서비스에 나선다.특히 본부에서는 해외취업 거점대학인 청해진대학사업과 연계해 해외 취업 전담 컨설턴트도 채용해 국내외 취업 전반에 걸친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인문계 학생들을 위한 역량강화와 여성 커리어 직무개발 등도 함께 운영한다.스페인중남미학과 4학년 박진철씨는 “해외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K-Move사업과 청해진대학사업에 따른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한편 배재대는 올해 들어 5년간 25억 원을 지원받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과 50억 원을 지원받는 ‘2016년도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9억원을 지원받는 ‘청해진대학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사업에 모두 선정된 것으로 국내·외 취업과 창업에 강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