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대전오늘 총 5,3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남대 김형태 총장, 출판기념회 가져 한남대학교 김형태 총장이 정년퇴임 문집 ‘굽은 손가락의 선물’ 출판기념회를 14일 오후 5시 한남대 56주년기념관에서 열었다. 문집의 제목은 김 총장이 컴퓨터로 글을 쓰지 않고 오랜 세월 종이에 손글씨로 많은 글을 쓰다 보니 오른손 검지와 중지가 굽어진 것에서 땄다. 이 문집은 김 총장과 더불어 8년 동안 한남대를 이끈 전·현직 부총장, 처·실장들이 편집위원회를 꾸려 만들었다. 김 총장이 그동안 쓴 글 1000여 편 가운데 100여 편을 골아 실었다. 출판 비용도 편집위원들이 김 총장의 정년퇴임을 축하하는 뜻으로 개인 돈을 십시일반 모아 마련했다. 문집은 이날 한남대 교수와 직원에게 한 권씩 선물로 전달했다. 김형태 총장은 2008년부터 8년 동안 한남대 총장으로 재임했다. 내년 2월 말 퇴임한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16
- “캄보디아에 생명수 선물했어요” “메마른 캄보디아 오지마을에 생명수가 콸콸 나오는 것을 보면서 웃음꽃이 활짝 피는 지역주민들의 얼굴에서 가슴 뭉클함과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국경을 넘어 사랑을 전한 대전 중구 문화2동 새마을회 회원들의 말이다.이들은 3일부터 8일까지 4박6일 동안 캄보디아 반테이 민체이주 쁘레넷 쁘레아 지역의 2개 마을에 3개의 공동우물을 선물하고 돌아왔다. 문화2동 새마을회는 ‘캄보디아 생명의 우물 프로젝트’를 1년 전부터 기획하고 스스로 개인경비를 마련했다. 우물 시추를 위한 300여 만원의 경비는 후원받았다. 우물가 주변에 대한 시멘트 작업은 직접 참여해 깨끗한 우물터 조성을 완성했다. 하찬캄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용품과 운동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각 기관단체에서 후원받은 수건과 의류, 쌀 등은 100여 명의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문화2동 새마을회는 이번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라오스 등 식수와 생활용수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에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만 문화2동 새마을회 회장은 “생명의 우물 사업은 일시적인 사업이 아닌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해야 할 사업”이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좀더 체계적으로 준비해 이웃나라에 생명과 소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16
- “대학에서 배운 지식, 지역에 나눠요” 배재대 ‘이벤트관광전문인력양성사업단’(단장 정강환 교수)이 6일부터 8일까지 둔산 샘머리공원과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대전 서구청의 ‘힐링 아트 페스티벌에서 전문적인 재능기부를 펼친다.힐링 아트 페스티벌에서는 전문작가의 회화작품을 전시하는 아트전을 비롯해 사생대회, 작품판매가 이뤄지는 아트마켓, 예술나무 꾸미기를 주제로 하는 아트 트리, LED 조명으로 수놓은 아트 라잇 트리와 터널,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아트체험 등 힐링 부스가 운영된다. 또 다채로운 축하공연과 어린이 뮤지컬 등 문화행사도 펼쳐진다.사업단 교수와 학생들은 이번 페스티벌 전반에 대한 기획 단계부터 각 부스에서 참가자들의 체험을 돕는 등 진행에도 참여해 축제의 성공을 뒷받침한다.배재대 이벤트관광전문인력양성사업단은 지난해 5월과 10월에도 서울 중구청에서 주관한 ‘정동야행’ 행사에서 전문적인 재능기부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배재대 이벤트관광전문인력양성사업단 소속 학생들이 전용 강의실에서 힐링 아트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04
- 한남대, 홍콩 전자전시회 수출상담 지원 한남대 산학협력단 산하 주력산업마케팅지원사업단(단장 신윤식 무역학과 교수)이 최근 홍콩에서 열린 ‘2016 글로벌 소시스 컨슈머 전자전시회’에서 대전지역 기업들의 마케팅을 지원해 10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둬 화제다.이 전시회는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홍콩의 아시아 월드 엑스포전시장에서 열렸다. 사업단은 창신정보통신(주), ㈜님버스, 이노템즈(주), ㈜솔미테크 4개 업체에 프리미엄 독립부스를 제공하고 통역, 컨설팅, 바이어 초청 등 마케팅 서비스 일체를 지원해 140여 명의 바이어 발굴과 7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또한 별도의 바어어 상담장을 전시장 내에 마련해 ㈜바램시스템, ㈜맥스웨이브, ㈜한경아이넷, ㈜시리우스 4개사의 제품을 시연하는 홍보활동을 했다. 그 결과 4개사는 90여 명의 바이어 발굴과 3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이 전시회는 올해 ICT 산업의 핵심 기술과 무선통신 융합제품과 부품을 비롯한 웨어러블, IoT 등 향후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박람회이다. 약 6000여 개의 전시 부스가 운영됐다.전시회에 참가한 ㈜솔미테크 신승철 대표는 “약 20개국 50여 명의 해외바이어를 만났다. 향후 수출계약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한남대학교 바이어 상담장(수출상담회) 모습.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04
- 세종 CYA, 세종문화예술숲속학교 개소 세종CYA(대표 이광리)는 지난달 29일 세종시 장군면 송문리에서 세종문화예술숲속학교와 세종힐링상담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문화예술숲속학교는 ‘전문가와 함께 하는 동아리’를 주제로 청소년들이 입학전형과 관련해 동아리 체험을 하고 생활기록부에 등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은 단체다. 진로탐색으로 자기주도학습, 하브루타 토론, 허브테라피, 아동요리, 도예, 티파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국제교류나 국제포상제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성인을 위한 자격증반이나 교원연수도 개설됐다.세종힐링상담센터는 바우처 사업으로 진행된다. 역할극, 심리극, 소시오드라마 등을 통한 드라마치료가 특화되었고 부부나 가족 상담을 위한 감정코칭, 힐링대화법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이광리 대표는 “진로체험이나 성인교육을 시작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나아가 봉사에 앞장서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04
- 문법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 의미 있는 내용들을 통해서 문법을 배워야 한다 영어를 습득하는데 있어서 문법을 공부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왜냐하면 영어의 기본 구조와 규칙을 알고 있음으로써 학습자는 모국어와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스스로 인식하게 되고 구분 지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한 연령과 레벨이 되어 학습자의 지적 능력(cognitive ability)이 추상적(abstract)이고 논리적인(logical)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면 제2 언어인 영어의 구조적인 설명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본다. 문제는 어떻게 문법적 지식에 접근해 가르치느냐이다. 과거의 한국 영어교육처럼 의미가 부여된 배경내용이 없이 문법만 따로 분리해서 반복적인 drill을 하는 방법은 한국영어시험에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영어를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할 때는 아무 소용이 없는 지식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살아있는 문법지식이 되기 위해 거침없이 읽고 쓰고 말하기를 추구하는 유기농 영어교육에서는 문법을 어떻게 가르칠까? An alternative approach to grammar instruction 사회언어학자인 Goodman 교수는 “Language is language only when it is whole” 즉 언어는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만 그 언어로써 기능한다고 했다. 문법구조도 의미가 있는 내용(meaningful contexts) 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따로 분리해서가 아니라 그 내용 안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책, 신문기사, 영화 등 맥락이 흘러가는 내용을 먼저 이해하고, 거기서 구조를 뽑아내어 어떻게 쓰였는지 그 구조를 감(sense)으로 익혀질 때까지 자연스럽게 반복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과거형을 써야 한다면 전체 맥락이 계속해서 지나간 시간을 의미하는 was/were가 쓰이고 있고 학습자가 의식적으로 인식하게 가이드 (instruction) 해 줌으로써 학습자는 그 사용을 의식화하는 작업을 반복해서 결국은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라시움에서 영어스토리 북 수업시간에 쓰는 대표적인 문법 설명 접근법인 PACE(Donate and Adair-Hauck)를 예로 들어 보고자 한다. 1. 의미 있는 내용의 소개(P: Presentation of meaningful language)단계에 맞는 스토리 북을 읽으면서 선생님은 학생들의 이해도와 의미(meaning)에 초점을 맞추어 이끌어 나간다. 선생님은 다양한 전략적 읽기 테크닉을 써서 학생들의 흥미도와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이 단계에서는 어떤 문법적인 구조적 요소를 설명하지 않는다.An actual lesson in Lyceum: 선생님이랑 ‘Christmas Adventure’란 책을 읽는다고 가정한다면 Shared reading, guided reading 등 여러 전략적인 리딩 방법들을 써서 이해도를 높인다. 어떠한 문법적 설명은 없다. 2. 의미 있는 내용 속에서 문법적 요소 찾기(A: Attention)스토리 북에 나오는 반복된 문구라든지 학습이 필요한 문법적 요소를 설명 없이 2~3번 읽게 한다든지, 칠판에 써놓으면서 학생들이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An actual lesson in Lyceum: 과거형 동사들이 나올 때 2번 반복해 읽고, 또한 읽는 동안 아무 설명 없이 선생님은 칠판에 그 동사들이 나올 때마다 하나씩 쓴다.(Christmas Adventure: rang, looked, wanted, went, woke up, found) 3. 협력과정을 통해 개념잡기(C: Co-construct an explanation)일방적인 선생님의 설명이 아니라 학생들과 같이 그 문법내용에 해당되는 tasks들을 협동적으로 해결해내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그 구조(forms)의 사용을 이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가정하거나(hypothesize), 추측하거나(guessing), 예측(predicting)하는 활동을 수행하면서 스스로 개념을 잡아나가게 도와준다.An actual lesson in Lyceum: Classwork에 보면 “Write what happened in each picture.”이란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과 선생님은 interactive하게 대화를 나누고 이야기의 흐름에 맞게 과거형을 써서 스토리를 요약해 나간다. 4. 문법적 개념을 활용한 글쓰기(E: Extension activity)새롭게 얻게 된 문법적 개념을 반드시 여러 활동들을 통해서 적용하는 연습을 꼭 해야 한다. 새로 습득된 구조(forms)를 사용해 guided writing project, interview activity, class survey, role-play 등 의미 있는 활동들 속에서 학습자는 그 문법내용을 적용해 보고 감각적으로 편안해질 때까지 의식적으로 사용해 보아야 한다.An actual lesson in Lyceum: 학생들은 숙제로 “Write about last Christmas! What did you do to help your mom and dad? How was the work?” 등의 질문에 과거형으로 6~7개 정도의 문장 쓰기를 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요약해 보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내용의 스토리나 주제가 있는 글들을 읽게 하여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영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것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문장의 구조를 익히게 한 후에는 자신들의 삶과 연결된 경험이나 상상력에 바탕을 둔 글쓰기를 함으로서 살아있는 문법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문의 라시움러닝 042-471-0578Susan Woo라시움 영어교육연구소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04
- 2017학년도 수능 전략 2017학년도 수능은 국어영역에서 가장 큰 변별력을 두겠다고 한다. 평가원의 방침은 이미 지난 수능 때부터 예고되어 있었다. 국어영역은 AB형 수준별 수능이 올해부터 폐지된다. 이로써 출제 방향이 어느 쪽으로 흘러갈 것인가를 두고 수험생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최근 4~5년 동안 수능은 소위 물수능이라는 말에 걸맞게 1등급이 95점 이상의 점수대에서 결정되었다. 또한 등급 간 격차도 그간의 입시에서와 달리 1~2문제 차이로 결정되었으니 실수만으로도 등급이 나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17학년도 수능은 평가원에서 이미 예고하고 있는 것처럼 출제 난이도를 높여 변별력을 두겠다고 한다. 이 말은 무조건 어렵게 출제한다는 말이 아니다. 출제하는 입장에서 보면 교과과정의 출제범위와 성취기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변별력을 두는 문제여야 하는 것이다. 또한 EBS의 반영비율도 유지하면서 출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학생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각 영역별로 어떤 지문이 출제되며 문제 유형은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이다.먼저 수능 국어영역의 지문 출제 범위는 교과지문과 EBS지문이다. 물론 크게 문학과 비문학을 나누어 보면 문학은 고2,3때 주로 배우게 되는 문학 10종 교과서에 등장하는 1000여 편의 작품들이다. 학생들이 공부해야할 작품 중에 가장 작품수가 많은 영역은 현대시와 현대소설이다. 그리고 고전시가와 고전소설 순으로 많다. 고3 때 마무리하는 순서는 고전시가와 고전소설은 작품수가 한정되어 있고 어려운 작품이 몇몇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우선적으로 정리하여 다각도로 감상할 수 있는 연계문제를 꾸준히 풀어가는 것이 좋다. 이에 비해 현대시와 현대소설은 작품수가 많아 미리 감상하여도 기억에 담아두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생략과 비약, 상징이 많은 예외적인 작품들은 따로 분류하여 정리해야 한다. 소설은 되도록 전문을 구해 평상시에 쉬는 시간마다 꾸준히 읽어나가야 한다. 그리고 일반적인 작품들은 EBS연계유형의 문제들을 꾸준히 풀어가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물론 되도록이면 다양한 지문과 문제 유형을 보는 것이 좋지만 2017학년도 EBS 교재에 새로이 추가된 작품들은 특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작품들은 시중 문제집에도 기출문제가 많지 않아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지문 분석을 꼼꼼히 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현대시, 문법과 함께 비문학은 올해의 가장 큰 변별점이다. 비문학은 올해 인문, 사회, 과학, 예술 4개의 지문이 출제될 것이고, 고전 문법은 출제되더라도 EBS에 제시된 개념으로 쉽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비문학 지문 중에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은 과학과 인문 지문이다. 과학은 길고 복잡한 지문에 당황하고, 인문은 심오한 개념의 등장에 놀란다. 따라서 두 영역은 다른 읽기 전략이 필요하다. 어휘력으로 이해하며 따라갈 수 있는 경우는 정독(精讀)으로 승부해도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정리방법을 습관화하여 전략적 읽기로 문제에 접근해야 시간안배에 실패하지 않고 안정적인 점수를 얻을 수 있다.마지막으로 문법은 문제풀이로만 수능을 준비하려 한다면 이미 핵폭탄을 품고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최근 문법 유형의 가장 큰 변별력은 문법용어의 이해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문법 학습을 한다면 반드시 음운, 형태소, 단어(품사), 문장까지 기본적인 용어를 어원풀이를 통해 깊이 이해하고 그 예시까지 익히며 공부해야 고난도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최 강 소장독해 전문가,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노은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독서논술 세종·대전북부지사장 (주)메가넥스트 NCS 직업기초능력 교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7
- 다 크게 되는 다클 - 선(線)과 여백의 미(美) 힘 있는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이 함께 있는 태극에서 선(線)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핵심에 대한 간결성이다. 비우고 줄이면서 핵심을 찾아 간결하게 말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며 상대방이 쉽게 무엇에 집중해야하는지를 인식시켜준다.뛰어난 디자인, 훌륭한 미술작품 속엔 항상 여백의 미가 살아 있다. 태극의 흰 바탕 역시 단순한 빈자리가 아니다. 음양과 사괘, 원과 선 등 각 요소를 부각시키고 살아 숨 쉬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무의미한 듯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의미 있는 공간으로 꽉 들어찬 느낌을 받게 되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의미가 부여된 의미 있는 빈 공간이자 우리가 채워갈 아름다운 미래이기도 하다.우리는 비움으로써 여백을 둘 수 있고 채워나갈 수도 있다. 삶의 여백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잠깐의 휴식, 여백의 시간은 재충전의 의미 그 이상을 갖는다. 태극의 여백이 말하는 리더십의 자질은 빠른 삶속에서도 때론 속도를 줄이고 마음을 비워 생각을 내려놓는 것이다.진정한 리더라면 항상 큰 것만 좇아서는 안 된다. 때론 작지만 소중한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타인을 담아 둘 충분한 여백의 미가 있을 때 미래를 그려갈 공간도 생기는 법이다. 새로운 생각을 하려면 머릿속에 그 생각을 담을 빈 공간이 필요하다. 마음속에 가득 찬 욕심을 비우고 집착에서 벗어나보라. 쉼 없이 달려와 미처 보지 못했던, 하지만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것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선이 간결이면 여백은 비움이다. 간결하니 핵심이 보이고 비우니 채움이 대신할 수 있다. 시간의 흐름 속엔 선이 있고, 공간의 질서 속엔 여백이 있다. 선은 길이를 알 수 없고 여백은 크기를 알 수 없어도, 선의 간결함과 여백의 넉넉함에 의미 있는 자리매김이 될 수 있다. 이것이 태극이 전하는 선(線)과 여백의 미(美)다. ***다 크게 되는 다클리더십컨설팅 /한국형리더십아카데미 DACL 글로벌 최고경영자과정 서울반/대전반 프로그램문의 : 042-488-3597 www.ctci.co.kr 박영찬다클리더십컨설팅 대표한국형리더십아카데미산업카운슬러 1급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7
- 중교로 토요문화마당, 30일 시작 매년 이맘때쯤이면 중교로에는 하얀 이팝꽃이 짙은 향기를 내뿜는다. 그리고 중교로 토요문화마당이 열린다. 대전 중구는 30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중교로 차없는 거리 토요문화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중구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 중구보건지소네거리부터 으능정이네거리에 이르는 450m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친다.올해 첫 토요문화마당이 열리는 30일에는 거리공연(버스킹)이 주요 행사이다. 컨트리, 포크, 어쿠스틱밴드, 힙합, 발라드, 재즈, 아카펠라 등 강렬하고 때론 감성을 자극하는 선율이 4월 첫 무대를 꾸민다. 거리공연을 비롯해 행사장 곳곳에서는 국제벼룩시장과 홈메이드·퀼트 등 아트프리마켓, 미술작품 전시, 청년 벼룩시장 등이 함께 펼쳐진다.한편 2014년 처음 열린 중교로 토요문화마당은 3년차를 맞으며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행사로 정착되고 있다. 올해도 매월 테마별로 예술인 축제, 락페스티벌, 마임축제, 물총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7
- 한결같이 변함없이 도자기를 구며 삶을 가꾼다 이맘때의 공주 상·하신리는 병풍처럼 둘러싼 계룡산에 녹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수채화 세상이다. 대전에서 가깝고 볼거리와 맛집, 멋집들이 있어 드라이브를 겸한 나들이코스로도 유명하다. 그 중 상신리 도예촌은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도자기 애호가들과 체험을 겸한 나들이객들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도예촌 한가운데 자리 잡은 소여도방(所如陶房)에서 이름 그대로 ‘한결같이 변함없이 도자기를 구며’ 삶을 가꾸어나가고 있는 도예가 정순자(52)씨를 만났다. 철화분청사기의 역사 어린 계룡산 도예촌도예촌은 예술가들의 공간인 만큼 각 공방마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멋스럽게 꾸며져 있다. 정면에서 바라본 소여도방은 붉은 문틀과 초록색 나무 벽, 그리고 그 위에 하늘을 향해 들린 자전거가 인상적이다. 공방에 들어선 사람들은 색색 고무줄로 하얀 머리카락을 양 갈래로 묶고 앉아있는 정순자(53) 작가를 전시된 작품 중 하나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그의 외모도 그의 작품들처럼 그 공간에 자연스레 어울려 두드러지지 않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깊은 아름다움으로 빛을 발한다.계룡산에는 역사적으로 분청사기의 혼이 담겨있다. 조선 전기 철화분청 가마로 알려져 있는 학봉리 가마터들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철화분청사기는 고도의 기교와 완성미를 가진 청자나 백자에 비해 틀이 없고 자유로우면서 소박한 아름다움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릇이다.정 작가는 “도예촌은 1990년대 초 10여 명의 도예가들이 5000여 평의 부지를 공동으로 조성하면서 시작했다. 소여도방은 작고한 남편(박우진 도예가)과 함께 시작했는데 우리가 1세대 부부도예가인 셈이다. 여기가 국립공원이라 대규모로 흙을 파낼 수는 없고 작품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흙들은 밖에서 가져다 사용하지만 이곳의 흙으로 실험적 작품을 만드는 활동은 계속하고 있다”고 소여도방에 대해 설명했다.찾아오는 이에게 차를 권하는 일은 그의 일상이다. 사용하는 찻잔을 비롯한 다구들은 모두 그의 작품들이다.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서 그릇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처럼 그가 내어주는 차를 마시다 마시던 찻잔이나 다구를 사가는 경우도 흔하다. 예술성이 뛰어난 고가의 작품들부터 일상생활에 사용하기 좋은 생활자기까지 다양한 도자기들을 방문객들에게 판매도 한다. 예약을 하면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체험이나 수강도 가능하다. 사발을 주제로 진지한 작업 해보고 싶어재주가 많은 그는 도자기외에도 그림과 바느질을 비롯해 손으로 하는 모든 작업에 능하고 남다른 감각을 갖고 있다. 특히 요리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 40대에 6년 동안 영국에 살면서 케이터링 코스를 졸업하고 실제 현장에서 요리사의 길을 잠시 걷기도 했다. 그는 “나에게 요리는 또 다른 재능으로 사람들과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보시’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6년 전 영국에서 귀국 후 돌아온 소여도방에서 이제는 도자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가 만든 공간에서 그가 구워낸 그릇들에 손수 덖은 차를 찾아오는 사람들과 즐기는 것도 그가 가꾸어 나가는 삶의 한 부분이다.그가 특히 관심을 가진 작업은 우리나라 전통 장례식의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 조각상인 ‘꼭두’를 주제로 한 것들이다. 꼭두는 인물꼭두와 동물꼭두가 있다. 어릴 때 우리가 가지고 놀던 풀로 만든 꼭두각시 같은 것들도 꼭두라고 볼 수 있다.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인형’이라는 말이 보편화 돼버렸다. 그는 “꼭두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과 이세상이 아닌 초월적 세상을 연결하는 존재로 통하는데 어릴 때 꼭두각시에서 받았던 강한 기억과 함께 내게는 우리 가까이 있는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꼭두를 비롯해 민화와 무채색의 슬픔까지 느껴지는 화려한 오방색에 이르기 까지 그 모두가 우리의 민족성이고 우리 정서의 뿌리라는 생각이 든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것도 꼭두 작업과 무관하지 않다. 저승으로 떠나는 이에게는 남은 자가 이승에서 잘 살아 주는 것이 천도라고 생각한다”고 꼭두 작업에 대해 들려줬다. 소여도방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도예촌길 71-17 문의 041-857-8819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