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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동일 교수 “대전시장 선거 출마 않는다” 박성효 대전시장과 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이 예상됐던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가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육 교수는 11일 오후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그동안 보여준 과분한 관심과 기대에 감사한다”며 “아쉽지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박성효 시장과 인간관계가 훼손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대전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박 시장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박 시장이 요청하면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육 교수는 지난 8일 한나라당 영입인사 명단에 포함되면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경선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박성효 대전시장의 공천을 요구한 한나라당 대전시당 당협위원장들이 반발하고, 박 시장 측도 경선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한편 육 교수의 불출마 선언 이후 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는 박성효 현 시장의 공천이 확정됐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0
- 15살까지는 세상을 다 볼 수 있었어요 일반인들에게 맹인 안마사로 더 익숙해진 사람들이 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다. 그런데 이젠 그 말마저도 사전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위기에 처해있다. 장애인의 생존권과 결부된 시각장애인 안마사 위헌 결정은 그들을 더욱 더 어두운 골방으로 밀어 넣는 결과가 되었다. “열다섯 까지는 저도 다 볼 수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 머리가 아프고 구토증세가 있더니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에 다니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시골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호전 되지 않아서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그 후로 앞을 보지 못하게 된 거구요”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김삼철(40)의 말이다. 그는 처음부터 볼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던 것일까. 아니면 지난 세월 속에서 힘들었던 순간들을 다 발효시킨 것일까. 시각장애라는 힘든 시간을 견뎌왔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얼굴이 맑아 보이는 사람이었다. 앞을 볼 수 없게 되면서 바로 서울에 있는 한빛 맹학교에 진학하여 점자를 읽히고 안마일을 배웠다는 김삼철씨.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는 안마일 뿐이다. 하지만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제한이 장애를 갖지 않은 국민의 직업선택 자유를 침해한다는 헌재 위헌 결정이 나오면서 어려움이 따르게 된 것이다. 그래서 간간히 들어오던 안마일도 요즘에는 뚝 끊긴 상태라고 한다. “일을 하고 싶은데 기초생활수급자는 일을 못하게 되어 있어요. 저의 가족은 현재 국가에서 주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하고 있는데 막상 가족 중에서 한사람이라도 일을 하게 되면 수급비가 줄어든다고 해요. 그래서 설사 일이 있다고 해도 맘 놓고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요. 저희 같은 사람들은 아예 많이 벌지 못할 것 같으면 밖에 나가지 말고 그냥 집에 있으라는 말인 것 같아요” 장애인들의 생활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기초생활수급법이 오히려 이들의 발목에 족쇄를 채워 놓은 상황이다. 김씨의 또 다른 고민은 아직은 아이들이 어리지만 막상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취직을 하게 되면 기초생활수급비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다. 그렇게 되면 온 가족의 부양 부담을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어린 자녀가 다 떠맡아야 하므로 너무 힘든 일이라고. 그래서 주변에서는 하는 수 없이 제 자식을 호적에서 빼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어떻게 자기 자식을 호적에 뺄 수 있겠냐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래도 그는 삶을 참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었다. 처음부터 볼 수 없었던 것이 아니고 열다섯 살까지는 세상을 다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저는 열다섯까지 세상을 다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고, 또 E.T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아요. 처음부터 앞을 볼 수 없었다면 하늘의 별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을 텐데 저는 알잖아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제 아이들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는 거예요. 아내의 얼굴보다는 아이들의 얼굴이 더 보고 싶어요.” 네 아이의 아버지이면서 한 여자의 남편이라는 평범한 일상을 가꿔가고 있는 그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도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는 것이 희망이고 행복이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는 사람이었다.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0
- 독자추천맛집-강원도 토속음식전문점 ‘산넘어’ 음식을 먹고 난 후 문을 나서면서 주인장을 향해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라고 큰 소리로 인사를 하거나 ‘누군가와 다시 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집이 있다. 8가지 강원도 토속음식을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산넘어(대표 이진구)’가 바로 그런 집이다. 손님상에 오르는 모든 음식은 최고의 맛을 고집하는 주인장의 손을 거쳐 나간다. 게다가 모든 음식재료는 100% 국산, 화학조미료는 일절 사양이란다. 화학조미료로 맛을 낸 요리가 판을 치고 값싼 수입산 재료가 식탁을 점령한(?) 요즘, 진정한 자연건강식으로 강원도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니 일단 구미가 당긴다. 그러한 입소문에 반신반의하며 찾은 ‘산너머’. 산너머 정식(11000원)은 처음 입맛을 돋우기 위해 나오는 호박죽부터 심상치 않다. 늙은 호박과 단호박을 일정비율로 섞어 만든 호박죽은 서로의 재료가 어우러져 진~하면서 깊은 맛이 느껴지고 옹심이나 찹쌀가루를 넣어 만든 여타 호박죽과는 다르게 입안에서 씹히는 밥알갱이 맛이 색다르다. 뒤이어 나오는 메밀전 역시 메밀의 구수함과 금방 부쳐내 바삭하며 씹히는 맛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다음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육수에 알맞게 익은 배추김치와 청양고추를 쫑쫑 썰어 넣은 묵국, 향긋한 부추겉저리와 함께 나오는 부드러운 삼겹살 수육, 직접 담은 고추장 양념으로 맛을 낸 야들야들 매콤한 오리주물럭이 구이판에서 지글지글 있는 맛있는 소리를 내며 빨리 먹어달라 아우성을 친다. 이 정도만 먹어도 푸짐하건만 직접 손반죽해 뽑아낸 메밀칼국수와 삼색나물(참나물, 무생채, 콩나물)에 양념고추장과 된장을 살짝 가미해 비벼먹는 보리밥이 또 다시 눈앞에 놓여진다.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가는 메밀칼국수, 고소한 들기름향과 삼색나물의 맛있는 맛의 조화가 별 5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다. 이제 뱃속은 포화상태다. 그런데 따끈따끈한 감자떡을 마지막으로 대령한다.·아무리 배가 불러도 강원도의 별미 감자떡을 포기할수야 없지 않은가. 쫀득쫀득 입안에 착착 감기는 맛깔스런 감자떡에 정말 잘 먹었다는 흡족한 미소가 지어진다. 푸짐한 식사에 배는 부르지만 결코 더부룩하거나 뒷맛이 느끼하지 않다. 깔끔하고 담백해 속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그 느낌 직접 한 번 꼭 경험해 보자. 후회하지 않는다. 문의 : 483-4456 위치 : 만년동 KBS 앞 (구)월산본가 맞은편, 방일해장국 2층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0
- 자유선진당 충남지사 공천갈등 법정싸움 비화 6·2 지방선거 자유선진당 충남지사 후보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법정싸움으로 비화됐다.이태복(59) 자유선진당 충남지사 예비후보 측은 14일 서울남부지법에 박상돈(60) 선진당 의원에 대한 ‘자유선진당 6·2 지방선거 충남지사 심사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이 후보 측은 “선진당의 6·2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심사 공고를 보면 후보등록 마감시간이 ‘3월 31일 오후 5시’로 돼 있지만 박 의원은 마감시간을 훨씬 넘겨 접수했다”며 “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박 의원이 재등록 절차를 밟을 것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식입장을 물었지만 박 의원은 일방적으로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공심위도 접수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는 등 불공정 경선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중앙당 공심위 측은 후보자 토론회와 여론조사는 ‘후보자간 협의체’에서 논의하고 결정해서 진행할 것이란 언론발표를 ‘없었던 일’로 뒤집으면서 오는 15일 오전 중앙당 공심위원 앞에서 비공개 약식 후보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며 “이는 법과 원칙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이 후보 측은 “이번 가처분 신청은 박 의원이 후보자로서의 자격을 갖췄는지를 묻는 것”이라며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0
- ‘독도’ 없는 사회교과서 독도가 국내 초중고 교과서에서 홀대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일본이 초중고 교과서에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싣는 등 전반적으로 영토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하고 있어 논란이 한창이다. 반면 한국의 초중고 교과서 상당수 종류에는 독도기술 자체가 없는 것으로 들어나 개정 보완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철우 국회의원은 12일 대정부질문에서 초등학교 교과서와 중고등학교 사회·지리교과서, 사회과 부도 등 60권이상을 조사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이 의원에 따르면 중학교 사회 1교과서 11개 출판사의 발행본 가운데 9종은 아예 독도에 대한 기술을 하지 않았다. 사회과 부도 7권 중 5권은 별도 설명없이 작은 점으로만 표시해 놓았고 사회과 검정교과서 중 2/3는 독도 관련 기술이 없다. 기술한 교과서도 일정한 기준 없이 천차만별로 기술돼 있다.중학교 국정교과서인 국사에는 독도에 대해 한 쪽을 할애해 독도가 일찍부터 우리 영토라는 점과 안용복의 활동, 침탈과 주권회복 과정 등을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근거자료는 제시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교과서 가운데 국사편찬위원회가 발행한 국정교과서에는 독도에 대한 별도 페이지조차 없고 103쪽에 중학교 교과서 내용을 축약한 일곱줄만 기술했다.또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6종 가운데 4종만 독도를 언급하고 있고 2종은 아예 없었다. 한국지리교과서 8종 중에도 3종만 다루고 있고 5종은 없었으며 사회교과서 8종과 지리부도 9종에는 독도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초등학교 교과서에는 대부분 사진자료만 실어 초등학생들이 독도가 왜 우리땅인지 알 수 없게 돼 있다.반면 일본은 2009년 발행한 초중고 검정 사회과 교과서 가운데 현대사회 17종중 11종, 정치 경제 17종 가운데 11종, 지리 16종 가운데 15종이 독도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문제가 불거진 초등학교 교과서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사회과 지도에도 8종 모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이철우 의원은 “조용한 외교를 한다지만 교육까지 조용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아이들이 증거와 논리로 무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교과서에 독도 관련 별도 페이지를 둘고 역사배경과 증거가 되는 자료 등 구체적인 내용을 시술하도록 지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0
- 철도대-충주대 통합 눈앞 충북 충주대학교(총장 장병집)가 추진해온 경기도 의왕시 한국철도대학(총장 최연혜)과의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한국철도대학 발전심의위원회는 14일 오전 6차 회의를 열고 위원투표를 통해 KAIST, 충남대 등 경쟁대학을 제치고 충주대를 통합 1순위 대학으로 선정했다.한국철도대학 발전심의위원회는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최성규 철도기술연구원장, 황기연 교통연구원장, 이태식 철도학회장 등 철도정책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통합방향 심의기구다. 충주대는 지난 1월 한국철도대학에 가칭 ‘한국교통대학교’ 설립을 제안해 대학 특성화 방향이 다른 경쟁대학의 제안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충주대는 지난해 5월 한국철도대학과 통합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교내 의견수렴 등을 통해 지난 1월 한국교통대학교로의 교명 변경을 의결했다.충주대 이호식 기획협력처장은 “이달 중 국토해양부에서 한국철도대학 심의위원회 안이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한국철도대학과의 협의를 통해 양해각서 체결 등 통합 승인 신청서를 교과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국토해양부는 대학발전심의위에서 통합 방안이 도출되면 이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0
- 대전 유권자 희망연대 출범 대전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대전 유권자 희망연대’가 15일 출범했다.이 단체는 이날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유권자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지방자치를 혁신하겠다”며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와 정당을 대상으로 소신껏 목소리를 내고 지방자치 혁신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앞으로 4대강 사업 중단,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행정도시 원안추진 등의 정책 활동과 함께 공약평가단 구성·활동, 투표율 10% 올리기 실현 등의 사업을 펴나갈 방침이다.참여하는 단체는 대전YMCA, 대전경실련, 대전문화연대, 대전여민회,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개별단체 12개와 대전여성유권자희망연대, 6·2 지방선거 모니터단,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 등 4개 연대조직이다.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사무처장은 “지방선거를 통해 꺼져가는 민주주의 불씨를 살리고 참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지역의 심부름꾼을 뽑는 지방선거 과정이 축제처럼 치러져 유권자들의 생각과 의지가 후보자들에게 투영될 수 있는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0
- “부모의 정신력이 자녀의 미래를 결정한다” 제1기 대전계룡연기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의 세 번째 강좌는 지난 7일(수), 열렸다. 세 번째 강좌에는 내공 있는 현직 고등학교 ‘스타 선생님’들이 나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수리(수학)영역과 내신관리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1교시 - 선택 폭 넓혀주는 수학, 관점 바꾸면 어려울 것 없다 수학하면 떠오르는 생각들. 무섭다, 두렵다, 쓸모없다는 생각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1교시 강사로 나선 이금수 중앙대부속고등학교 교사는 “생각을 바꾸면 수학도 재밌다”고 단언한다. 이금수 교사는 EBS 교육방송 수리영역 대표강사,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서울진학지도협의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리영역의 절대 지존이다. 중간제목 : 수학에 대한 생각을 바꾸라 수학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는다. 이금수 교사는 수학을 잘 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학공부에서 행복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한다. “먼저 수학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쓸데없는 선입견을 버려야죠. 그리고 수학은 깊고 넓게 공부하는 과목입니다. 또 수학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수학을 완성해야죠. 자신에게 꼭 맞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수학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먼저 이금수 교사는 수학의 단계별 학습법에 대해 설명했다. “수학은 기본기 마련하기, 뼈대 세우기, 근육 붙이기, 완성하기로 단계를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단계별로 알맞은 학습법이 있죠.”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수학도 기본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기가 튼튼해야 실력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는 개념 및 원리의 충분한 이해와 암기가 필요하다. 정리 및 증명이 어떤 원리와 과정으로 유도되는지 직접 써 가면서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뼈대 세우기의 단계는 핵심유형문제를 확실히 풀고 이해하는 단계다. 교과서의 예제, 연습문제, 심화문제를 철저히 공부한다. 기본유형은 암기가 될 정도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한 단계다. 내신이나 모의고사 등의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자신 있는 단원을 먼저 공부하면서 자신감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근육을 붙이는 단계는 문제해결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단계다. 문제해결능력을 묻는 문제를 모아서 풀어보고 어디에 문제점이 있는지를 파악(문제의 이해부족?, 분석부족? 등)해 단점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학을 완성하는 단계는 실전연습단계다. 제한된 시간에 맞추어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개념(오답) 노트를 작성하고 실수를 하지 않는 훈련도 필요하다. 복습하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는 것 “수학도 복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빙 하우스의 망각 곡선 원리죠. 배운 것은 바로 복습하고 또 잊을 만하면 다시 공부하는 것이죠. 그러면서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면 완전히 자기 것이 되는 겁니다. 복습하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이금수 교사는 또한 수업노트, 문제풀이노트, 오답노트, 개념노트를 관리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노트는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지식을 하나로 모아 수학의 체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노트를 잘 정리하기만 해도 개념과 원리이해는 물론, 공부패턴을 알게 되면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수학성적을 잘 받는 방법은? 이금수 교사는 내신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교과서를 철저히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또 모의고사를 잘 보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반드시 시험 후에는 결과를 항상 분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어려워서 틀린 문제와 어렵지는 않지만 습관적으로 틀리는 문제는 오답노트로 정리해 수시로 점검하면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개념노트를 이용해 시험범위의 개념을 철저히 이해하고 최근 3~5년의 기출문제를 훑어보는 것도 고득점의 비결이다. 2교시 - 내신전성시대, 시험을 잘 보는 것이 진짜 실력이다 2교시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교사가 전하는 내신관리비법이다.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신동원 교사는 전국학부모지원단 대표이며 서울시교육청, EBS 등의 전국모의고사를 출제했다. 과학, 지구과학Ⅰ, 지구과학Ⅱ 교과서를 집필했고 『나는 수시로 대학 간다』 『시험을 잘 봐야 진짜 실력이다』 『내신 1등급으로 가는 로드맵』 등의 책을 썼다. 좋은 성적을 올리는 학생들의 특징 대학 모집 인원이 고교졸업자 수를 추월하면서 누구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대학 입시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위 일류대에 진학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직은 대학을 통해서 배출된다. 특정 대학이 특정 직종의 인재를 석권하는 현상도 무시하지 못한다. 출신 대학은 인생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로 인식되는 것도 사실이다. 대학입시 전형도 변화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됐다. 수시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신동원 교사는 전형방법이 다양해진 만큼 내신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전형이 다양해진 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세우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 중 하나만 잘해도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학생부성적이 좋거나 논술(면접)을 잘하거나 수능성적이 좋으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성적, 즉 내신이다. 내신이 좋지 않으면 입시에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기회 자체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신 교사는 그러면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학생들의 일곱 가지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이런 학생들은 현실적이다. 즉 삶의 목적, 학습 목표 등 목적하는 바가 구체적이고 분명하다.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이런 학생들의 특징이다. 가족과 사이도 좋다. 우수그룹과 네트워크도 중요하다. 일찍 등교하고 자신의 방, 책상, 사물함 등을 잘 정리하는 등 생활습관도 좋다. 한번 공부를 시작하면 꾸준히 하는 끈기와 집념이 있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여유가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시험, 특징을 알면 잘 볼 수 있다 신 교사는 “시험을 잘 보는 것이 실력”이라고 단언한다. 그렇다면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시험의 특징을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 내신은 학교시험이 결정한다. 따라서 내신이 좋으려면 학교시험에 대한 특징을 잘 알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학교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등수를 내기 위한 시험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한 난도의 문제가 출제된다. 상위권은 쉬운 문제도 빼놓지 말고 풀어야 하고 중하위권은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기초를 다지는 게 좋다. 또한 나를 가르친 선생님이 출제하는 시험이다. 즉 어떤 문제가 어떻게 출제될지 예상할 수 있다. 수업에 집중하고 노트정리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시험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을 공부해도 효과가 난다는 특징도 있다. 출제경향이 정해져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즉 수업시간에 어떤 식으로 출제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상위권은 전년도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게 좋다. 중하위권은 선생님이 풀어보라고 한 문제집이라도 반드시 풀어보는 게 좋은 성적을 얻는 지름길이다. “부모의 정성이 자녀의 성적을 결정합니다. 특히 습관을 잘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성적은 과거, 현재 습관은 미래의 성적표’라는 말이 있습니다. 습관을 잘 들이기 위해서는 부모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정신력이 자녀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박스기사 2 네 번째 강의는… 내일신문이 만든 ‘대전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도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네 번째 강좌 2010-04-12
- 두뇌가 영어 읽기를 어떻게 배우는 과정 두뇌가 영어 읽기를 어떻게 배우는 과정 대부분 아이들은 전체 단어(whole words cat, me, the)를 한눈에 인지하는 법을 배우며, 읽기를 시작한다. 그렇지만 이는 잠시뿐, 아이들은 곧 전체를 다 암기하기 어려운 복잡한 단어를 만나게 된다. 복잡한 단어를 만나 한눈에 암기하는 것이 어려운 단계에 이르게 되면, 단어를 디코딩(decoding)하는 능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디코딩(Decoding) : 단어를 소리 내기 위해 각각의 문자가 의미하는 발화 사운드의 원리인 알파벳 원리를 사용하는 것. 디코딩은 독자가 단어가 의미하는 문자의 음운을 파악한 후 인식할 수 있는 단어에 그러한 음운을 혼합할 수 있는 능력 아이들이 디코딩하는 능력을 개발하게 되면, 익숙하지 않는 단어들을 만나게 되더라도 소리를 끄집어 낼 수 있게 된다. 단어를 디코드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 우리가 말로 하는 대화는 여러 개의 단어들로 나눌 수 있다. 또 나뉘어진 단어들은 음절(syllables)과 소리(sound)로 나눌 수 있다. - 종이 위에 쓰여진 글자들은 말(spoken words)을 나타내는 것이다. - 각 글자는 소리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글자 ‘C’는 ‘K’사운드(cat)나 ‘S’사운드(city)를 낼 수 있다. 또한 ‘OW’라는 글자는 여러 가지 음을 낼 수 있다. (how와 low에서처럼). - 소리가 결합하여 단어를 만든다. - 때로 어떤 글자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알려주는 규칙이 있다. (예를 들어서, 글자 C는 E, I, Y 앞에서 S로 발음된다. ) 많은 아이들은 스스로 깨닫거나, 학교 교육 등의 도움을 받아서 위에서 언급한 규칙들을 쉽게 배워간다. 하지만 일부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기술을 세심하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의 읽기 관련 문제는 저학년 때부터 나타난다. 어려서 나타난 읽기문제는 시간이 흐른다고 줄어들지 않고 성인이 되어서 까지 계속된다. 유치원과 초등 1학년 시기에 ‘읽기-전단계 능력(pre-reading skills)’이 뒤떨어지는 아이들은 2학년으로 올라가게 되어서도 읽기 능력이 동급 학생들에 비해 더욱 더 뒤쳐지게 된다. 읽기에서 문제를 가진 몇몇 성인들은 결국 읽는 즐거움을 알지 못하며, 심지어 직장을 선택할 때도 제약을 가질 정도로 오랜 기간 고통을 겪게 된다. 소리를 아는 것이 읽기에 중요 음성학적 인지(phonological awareness - 단어들이 음과 음절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아는 것)는 읽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아이들이 읽기를 배우기 위해서는 단어 속에 있는 각각의 음(또는 음소)을 알아내고, 생각하고, 다룰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음소(phonemes)는 ‘cat’과 ‘rat’ 에서처럼 단어의 뜻에 차이가 생기게 하는 언어(language)를 구성하는 음의 가장 작은 단위다. 음성학적 인지는 곧, 듣기능력으로 잘 듣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조차도 여전히 문맥 안에서는 음소를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읽기능력을 습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많은 아이들은 흔히 다음과 같은 음성학적 인지능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운율이 있는 단어(rhyming words)를 알기 - 비슷한 음의 차이를 인식하기 - 어떤 단어의 첫 음 알기 - 단어에서 연속되는 음 기억하기 - 단어를 이루기 위해 음을 합치기 - 단어를 음절(syllables)로 나누기 글자로 쓰여진 내용(text)을 이해하기 위해, 독자는 아래와 같은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단어들을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는다. - 읽었던 것을 기억한다. - 이해한다. ?* 물음표, 마침표와 같은 구두점을 이해한다. ? 각 단어가 뜻하는 바를 이해하며, 익숙하지 않은 단어의 의미를 유추(figure out)해 낼 수 있다. ? 문장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이해한다. ? Text의 종류에 따른 차이점을 이해한다. (예를 들어 동화책과 신문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고차원의(high-order) 사고 능력을 이용 한다 : 주제를 이해하고, 정확히 예상하고 정보를 평가할 수 있도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2
- 하위권 학습자들의 심리`학습적 접근 백 미 숙 -백미숙학습상담연구소 소장 -학습상담전문가 -저서 - 심리검사를 활용하는 학습상담의 실제 학습상담이야기- 사교육으로 해결 안 되는 학습올레길 문의:042)489-1305(www.bms1305.com) 하위권은 대부분 실제능력과 학습성취의 불일치를 경험하는 학습자들이다. 하위권의 학습부진은 일시적인 상황적 요인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특정싯점에서의 학업결손이 연속적으로 누적되기 때문에 만성적인 경우가 흔하다. 하위권 학습자들은 학업결손에 따라 기초학습부진과 기본학습부진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초학습부진은 읽기, 쓰기, 셈하기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이고, 기본학습부진은 교과목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성취 수준을 보이는 경우이다. 또한 지능, 어휘력, 추론능력으로 평가되는 학습잠재력의 수준에 따라 학습경험 부족형, 결손형, 기초학습 부족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학습경험 부족형은 학습잠재력은 평균 이상으로 기본학습부진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부모-자녀 관계를 포함한 심리적 갈등/어려움이나 학습방법적인 측면에서 공부를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공부를 못한다. 상황에 따라 설명을 잘 알아듣거나 또는 이해력이 낮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심리적 문제에 대한 심리상담과 내용이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학습법이 필요하다. 결손형은 지능은 평균이지만, 상대적으로 어휘력과 추론능력이 낮은 특징이 있다. 기본학습부진인 경우지만, 의외로 공부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학습자원이 낮기 때문에 학습효율성을 발휘하기 어렵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어휘나 문장 배열에 조금만 변형을 가하면 의미를 제대로 연결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결손형은 어휘 향상, 개념에 대한 의미 파악, 이전 단계에서의 결손된 학업 부분의 보완, 자존감 향상이 함께 이루어지는 학습법이 필요하다. 기초학습 부족형은 학습잠재력이 낮은 경우이다. 일반 학습자에 비해 몇 배 이상의 설명을 해도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고, 단기기억 능력이 낮아 잘 잊기 때문에 가르치는 입장에서 포기하게 된다. 중?고생, 초등 고학년이 초등 3학년의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한 경우이다. 중학교 3학년인 H군은 초등 과정부터 종합반, 과외를 했지만 1~2개월 정도면 교사가 먼저 포기를 했다. H군의 어머니는 ‘H군이 집중하지 않아서 공부를 못한다’는 말을 연신하지만, H군은 초등 3학년 수준의 연산실력을 갖고 있었다. 자녀가 학습경험 부족형인 경우에는 사교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적절한 심리차원에서의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학습의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 결손형과 기초학습 부족형은 부모의 객관적 판단에 따라 (자녀의) 학습잠재력의 부족함을 인정하기도 한다. (자녀의) 성인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노심초사하고 그에 맞는 적합한 대안을 찾지 못해 사교육 시장을 전전긍긍하면서 교사/부모가 포기를 하거나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경우‘할 수 있는 자녀에게 지원하자’라는 생각으로 보다 더 쉽게 포기를 한다. 또한‘철이 들지 않아서’‘독서를 시키지 않아서 어휘가 부족하다’라며 학습잠재력의 부족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결국 학습능력보다는 공부에 대한 태도 (집중력 등)를 질책하면서 포기한다. 학습에서의 포기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단순히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학습을 통해서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배운다. 특정 대학, 특정 고교를 목표로 하는 사교육과 같은 목적중심의 교육에서는 좋은 성적이 학습의 목표가 되기 때문에 하위권 학습자들은 포기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공교육과 같이 전인적 발달에 초점을 둔 과정중심의 교육에서는 학습자가 스스로 목표 설정을 하고 노력을 통해 결과에 도달함으로써 학습의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배운다. 결국 학령기의 학습태도가 성인기의 삶의 태도와 연결된다. 하위권 학습자들은 유형에 따라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적합한 목표와 함께 학습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개별화된 심리?학습적 개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이러한 하위권 유형은 초등과정에서도 교사나 부모의 관심과 객관적인 시각이 있다면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보다 이른 시기에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 포기할 학습자는 아무도 없다. 성적의 잣대로 포기하는 것이 합리화될 뿐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