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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예술의전당이 새로워집니다” “직원들과 함께 고민한 100일을 발판 삼아 1000일을 전력 질주할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말 취임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임해경(51) 관장이 취임 100일에 즈음해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만든 예당의 운영방안을 내놓았다. 개관 10주년이 되는 2013년 10월까지 1000일을 예당 구성원들이 이고지고 갈 방향타다. 지난 100일 동안 임 관장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예당의 실질적인 운영주체인 직원들과 비전과 사명, 운영에 대한 핵심가치를 선정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100일에 걸쳐 마련한 예당의 비전은 ‘일상을 감동으로 바꾸는 대한민국 신 중심공연장’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업으로 ‘상상 이상의 즐거움이 있는 공연’과 ‘즐거움 이상의 감동이 있는 서비스’를 내세웠다. 또한 이한 이 모든 운영방향과 운영방침을 성실히 수행할 이유이자 수행동기가 될 핵심가치는 영문 ‘ART’의 철자를 사용해 Artistic(최고의 예술이 살사 숨쉬는 공연장), Renovation(늘 새로워지는 공연장), Trustful(신뢰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삼았다. 임 관장은 “모든 구성원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한마음으로 정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별 단 공연에 관심 가져보세요” 임 관장은 이러한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공연의 기획’ ‘서비스’ ‘예술교육’ 이렇게 세 가지 핵심영역에서의 구체적인 실천과제도 만들었다. 우선 좋은 기획공연을 위해 그동안 진행돼 오던 4계절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발선시켜 나가되 잠시 방법을 달리했던 가을 페스티벌을 다시 원상태로 되돌려 ‘그랜드페스티벌’로 꾸려가기로 했다. 이로써 정통 클래식 장르로 특화시키고 집중시켰던 대전국제음악제는 2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임 관장은 “많은 애호가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어온 그랜드페스티벌의 모습을 그대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장르와 보다 충실한 기획으로 풍성한 페스티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 관장은 또 자체 기획공연에 ‘인증마크’를 만들어 붙이기로 했다. 음악 오페라 연극 뮤기컬 무용의 다섯 장르로 나눠 각 장르별 검정 빨강 노랑 초록 보라의 색깔을 부여해 장르별 분별력을 분명히 하기로 한 것. 그는 “이 다섯 색깔을 별 모양으로 형상화해 예당에서 기획하고 제작한 공연의 인쇄물에 기입하는 방법을 통해 다른 대관공연과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이 마크만으로 공연에 대한 신뢰를 할 수 있을 만큼 최고의 공연으로 기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임 관장은 2013년 예당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TF팀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훌륭한 지역 예술가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만드는 무대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한 차원 높은 서비스 기대하세요” 임해경 관장은 공연기획 만큼이나 서비스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공연의 즐거움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서비스에 의한 감동”이라며 “보다 좋은 공연, 편안한 관람, 다양한 혜택 등 공연 외적인 것에서도 관객들이 충분한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관장이 서비스를 강조하며 제일 먼저 한 일이 예당 출입문 손잡이에 천을 씌운 것이다. 겨울철 관람객들이 문을 여닫기 위해 쇠로 된 손잡이를 잡을 때 느끼는 불쾌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관람객들을 배려하려는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또 지난해 말 취임과 동시에 주차장과 공연장을 연결하는 지하통로 건설 예산도 확보했다. 한여름이나 한겨울, 그리고 우천·복설시 지하주차장에서 예당까지 걸어오던 관객들의 불편함을 들어주기 위해서다. 임 관장은 이 연결통로에 카페테리아도 마련할 계획이다. 임 관장은 예당 회원들에 대한 혜택도 크기 늘리기로 했다. 우선 대전 선메디컬 그룹과 웰니스 아카데미아 스파피아호텔 등 병원·뷰티센터·호텔은 물론 구르메 왕가 일정 삼국지 비아로마 등 예당 인근의 고급식당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들 업체는 예당의 골드회원에 한해 30~5%의 제휴할인을 해준다. 임 관장은 이런 회원 서비스를 ‘꽃보다 회원’이라 이름 붙였다.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임 관장은 예술교육 역시 서비스의 중요한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영재아카데미와 문화예술강좌 이외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전예당 오케스트라를 선발해 10주간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을 마친 청소년들은 대전시립교향악단과 같은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또 연국·오페라 연출가를 대상으로 예당의 훌륭한 인프라를 이용한 무대투어와 무대 활용방안 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문화예술 향유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예술교육 지원도 펼치기로 했다. 임 관장은 “대전예당 개관 이후 누구보다 많이 무대에 섰던 연주자이고, 또 누구보다 많이 공연을 관람한 소비자였던 만큼 누구보다 예당과 친숙하고 애정도 많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예당을 전국 최고 수준의 공연장으로, 대전을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드는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
- 철저한 복습,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 혜민양도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면서 상위 1% 성적을 유지하는 우등생이다. 학원을 다니지 않는 만큼 수업시간엔 절대 한 눈 파는 법이 없다. 학원 다니는 친구들은 학원에서 보충하면 되지만 혜민양은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으면 보충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혜민양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복습도 철저히 한다. 주요과목은 필기한 노트와 교과서를 훑어보고 문제집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정리한다. 시험기간에 닥쳐서 공부하기보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편이다. 공부 잘하는 혜민양도 수학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고민했던 적이 있다. 중학교 1학년 처음 본 시험에서 80점을 맞은 것. 엄마는 학원에 다녀볼 것을 권유했지만 자신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혜민양은 교과서로 개념정리를 하면서 많은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유형을 익히고 계산력을 향상시켰다. 막히는 문제가 있을 때는 학교 선생님에게 물어보거나 해답을 보면서 푸는 방법을 유추했다. 1년여를 스스로 노력한 결과 지금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고 있다. 혜민양은 최근에야 수학학원에 등록했을 정도로 주기주도학습능력이 뛰어나다. 영어는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한다. 학원은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곳으로 택했다. 혜민양이 영어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시기는 5학년 2학기 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조금 늦게 시작했지만 현재 독해 문법 어휘 듣기 등이 고2 수준이다. 국어는 책을 외울 정도로 몇 번씩 반복해서 읽는다. 지문 중에서 핵심내용을 질문하는 ‘생각해 봅시다’코너도 반드시 챙긴다. 과학은 개념정리와 함께 실험과정과 결과 등을 꼼꼼히 챙긴다. 국사는 목차부터 읽어본다. 제목은 주제라고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목만 외워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혜민양은 그동안 교과서와 문제집 등을 위주로 공부했지만 학교수업과 연계되는 EBS 강의도 활용해 볼 계획이다. 혜민양은 지난해 100여권의 책을 읽었을 정도로 책을 좋아한다. 소설 수필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다. 혜민양은 “교과서 밖 지식을 얻는데 책만 한 것이 없는 것 같다”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혜민양의 올해 목표는 공주사대부속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것. 하지만 선행학습이 되어 있지 않아 걱정이 되기도 한다. “목표가 생기면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예요. 공주사대부고 입학의 꿈,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꼭 이룰 수 있도록 해야죠.” 혜민양의 당찬 포부다. “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
- 총리 발언은 충청권 간보기? “대통령 공약도 중요하지만 실정법이 정한 절차가 더 중요한 원칙이고 기준이다.” 김황식 국무총리의 이 같은 발언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논란으로 뿔난 충청권 민심을 들끓게 했다. 김 총리는 10일 인간개발연구원 초청강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을 내놓았을 때 나름 깊은 검토가 있었겠지만 현행법은 과학벨트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선정하도록 돼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진 후 충청권은 김 총리를 정운찬 전 총리와 비교하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세종시에는 정 전 총리를 총알받이로 내세웠다면 과학벨트에는 김 총리를 앞세우고 있다는 것. 금홍섭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정운찬 총리를 앞세워 세종시 원안 흔들기로 충청인들을 수년간 지치게 만들더니 이제는 김황식 총리를 앞세워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흔들려 하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도 김 총리의 발언을 두고 “대통령에 이어 총리까지 나서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을 뒤집겠다는 선언을 했다”며 “파렴치하고 불량한 총리로 제2의 정운찬”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충청권 3개 시도가 구성한 과학벨트 조성 충청권 추진협의회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실무협의회를 갖고 대정부 투쟁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합의된 내용을 보면 우선 14일 3시 시도지사 공동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22일 서대전시민공원에서 대규모 결의대회, 다음달 3일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당위성 포럼'' 등을 잇따라 열기로 했다. 또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충청권 출향인과 지역주민 등 150만명을 목표로 한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후보시절 이명박 대통령이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공약하는 사진을 배경으로 한 유인물도 제작해 배포키로 했다. 야당과 시민단체 등도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키로 하는 등 과학벨트 사수를 위한 충청권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이돈구 산림청장 산불점검으로 업무 시작(사진 있음) 산림청 제29대 이돈구 청장이 1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신임 청장은 취임식에서 "새로운 시각에서 산림청이 꿈꾸는 녹색 미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녹색성장 선도, 임업인 소득증대, 산림의 건강성 증진, 글로벌 산림협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둔 산림행정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취임식 뒤 곧바로 산림청 산불상황실을 찾아 전국의 산불 감시태세를 점검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학자 출신의 첫 산림청장인 그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대 임학과,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임학 박사) 등을 나왔으며,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로 있으면서 외교통상부 한-아세안환경협력사업단장, 한국임학회 회장, 생명의숲국민운동 공동대표,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 회장 등을 지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
- “600여 가구가 한 가족처럼 살아요” 2006년 6월에 입주를 시작한 비래동 한신휴플러스 아파트. 5개동에 646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방 3개를 만들고도 참 넓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24평형부터 쌍둥이 침실과 시원스럽게 뽑아낸 발코니가 눈에 띄는 47평형까지 어느 평형이고 맘에 들지 않는 구조가 없다. 24평형에 살고 있는 주부 신수복(39)씨는 “전에 살던 빌라도 24평형이었는데 그리 넓다고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곳에선 마술처럼 공간이 늘어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간이 넓게 느껴지는 것은 아파트 근처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계족산에서 뿜어져 오는 맑은 공기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과연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아파트에선 누릴 수 없는 자연의 혜택이 한신휴아파트엔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쭉쭉 뻗은 계족산의 능선 때문에 교통이 불편할까? 천만의 말씀. 아파트 단지 내로 통하는 입구 3곳의 주변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3분, 고속버스터미널은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전IC는 1분밖에 안 걸린다. 삼성 홈플러스가 10분 거리에 있으며, 롯데슈퍼와 재래시장인 ‘신도시장’도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으니 기동력이 떨어지는 주부들이 생활하기엔 더없이 좋은 위치라 할 수 있다. 동구문화원과 가양도서관 또한 지척 거리에 있어서 아이들과 문화생활을 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좋은 위치에 있는 좋은 아파트엔 누가 살고 있을까? 부녀회의 활발한 봉사활동 돋보여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인기를 끌고 있고 카카오톡을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는 일명 소셜네트워크의 시대에 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잘 이끌어가고 있는 한신휴아파트의 부녀회 활동은 그래서 더욱 빛나 보인다. 지난 26일 영하 18℃의 혹한 속에서도 20명의 부녀회 회원들은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떡 바자회를 열었다. 유정란과 떡국 떡을 판매한 수입금 전액은 불우이웃의 추운 겨울나기를 돕는 일에 쓰였다. 해마다 어버이날과 복날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 봉사를 하고, 김장철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부녀회원들이 김치를 버무려 김장을 해드린다. 설날에는 떡국으로 어르신들께 봉사를 한다. 지난달에는 부녀회에서 직접 담근 김치 30포기와 쌀 40㎏을 경로당에 제공해 훈훈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회장인 경은희(58)씨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부녀회는 입주자들의 공동생활 속 편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녀회는 대덕구에서 주최한 ‘대덕구자원재활용경진대회’에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세 번 연속 동상과 우수상 수상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7개월간 모두 16개 단체가 참가해 분리배출 실태에 대한 현장 평가와 재활용 활동실적에 대한 서류 평가로 이루어지는 경진대회다. 아파트 단지를 샅샅이 훑어가며 내 집처럼 서로 돌봐주는 부녀회의 도움으로 전입자들의 초기 정착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빠른 편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관리소장 김수경(52)씨는 “아파트 분쟁 사례가 나날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부녀회는 빛이 나는 커뮤니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입주자 건강도 챙겨요 101동과 105동 사이에는 단지 내를 산책하다 쉼표를 찍기 적당한 아담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관리사무실 3층에 위치한 휘트니스클럽은 다른 아파트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시설이 빼어나다. 넓고 깔끔한 공간에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마련돼 있다. 전문 강사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도 주민들을 만족시킬만하다. 휘트니스클럽을 이용 중인 권회선(40)씨는 “체계적인 관리와 지도가 다이어트와 탄력 있는 몸 만들기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입주자를 위한 탁구시설 또한 한신휴플러스의 자랑거리 중 하나. 주민센터 2층에 위치한 탁구장은 이웃의 얼굴도 모른다는 아파트의 단절감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기에 충분하다. 모르는 주민과도 작은 공 하나를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으면 어느새 다정한 이웃이 되어 있다고. 탁구를 치다 지치면 벽에 비치되어 있는 만화책을 읽는 것도 탁구장을 찾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만화책과 소설책으로 구비된 1000여권의 도서는 작은 도서관의 역할을 해내고도 남는다. 동대표들을 주축으로 활동 중인 산악회 역시 주민 협력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는 모임이다. 입주민들 삶이 더욱 활기차고 멋지게 가꾸어 지기 위한 작은 모임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보기 드문 아파트라고 입주민들은 스스로를 평가했다. 안시언 리포터 whion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
- “모여라~ ‘마루’에서 놀자” 법동 보람코아 맞은편, 어린이 도서관 ‘마루’ 입구에는 ‘토요일 모두 개방’이란 문구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 겨울방학과 봄방학 동안 최대한 아이들에게 도서관을 이용하게 하기 위해 토요일에도 마루도서관은 문을 연단다. ‘하늘’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의 꼭대기’의 의미인 ‘마루’는 2008년 4월 29일 문을 열었다. 2007년 5월부터 ‘어린이 도서관 만들기 주민모임’을 결성하고 기금을 모아 20평 남짓한 공간에 4000여권의 도서가 채워져 ‘마루’가 탄생 되었다. 여름캠프·UCC제작 등 프로그램 ‘다양’ 마루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은 다양하다. 법동과 중리동 송촌동이 사이좋게 경계를 맞대고 있는 지리적 위치 때문인지 다른 마을 도서관과 달리 여러 초등학교의 아이들이 섞여있다. 서로 학교 소식을 묻고 정보도 교환하는 모습이 어른들의 ‘소통’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양지초등학교에 다니는 차현준(3학년)군은 “제가 다니는 학교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는 못 보게 하는 만화책도 맘껏 볼 수 있다”고 즐거워했다. 민소희(양지초 3년)양은 지난 여름방학때 다녀왔던 ‘오서산 어린이 숲 체험 캠프’를 잊지 못한다. “이런 캠프를 여름에만 하지 말고 겨울방학때도 진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마루’에서 지난 겨울방학때 진행한 ‘사회교과서 따라잡기’ 프로그램은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학부모들이 교과서 개정에 따른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마을 다큐멘터리와 UCC를 만든다며 마을 구석구석을 카메라를 들고 다녔던 추억은 아이들이 살고 있는 고장에 대한 애착심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기회였다. 김보민(양지3)양은 “마루에서 하는 수업은 주로 밖에서 하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아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학부모 모듬활동도 활발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은 혼자서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서로 나눠 먹습니다.” 권의경(37) 관장은 여섯 살 아들이 밥을 먹을 때 부르는 이 노래처럼 마루의 모든 것들이 서로를 위해 나누어 쓰이길 바란다. 특히 학부모들이 ‘마루’를 잘 활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권 관장은 “아이들 학습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것은 물론 집단 따돌림이나 불량식품 문제, 혹은 각자 숨겨둔 재주나 쓰지 못하는 물건들까지 구성원들이 골고루 나누어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실제 ‘마루’에는 다양한 소모임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각대로’는 회원들이 아이들에 대한 다양한 문제를 공유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토론모임이다. 또 어른들의 독서모임인 ‘산책’은 말 그대로 엄마들의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자투리 시간을 즐기는 모임이다. 감동을 나누고 싶은 책이나 영화를 함께 본다. 또 ‘책마당’은 아이의 그림책을 같이 읽으며 책 놀이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며 교감하는 소모임이다. 최선화(36)씨는 “마루는 아이들이 책을 보는 공간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뜻 깊은 사랑방 같은 존재”라며 “도서관이라는 공간은 나무 보다는 숲을 보게 하는 대화가 많이 오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루’는 하루 평균 5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이용한다. 법동 보람코아 맞은편 하나은행 3층에 위치해 있다. 문의 : 042-322-6958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
- 세종시 논란, 연기군민 다시 거리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수를 위한 충청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백지화 발언으로 촉발된 충청권의 반발은 정치권은 물론 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해 총력전 양상을 띠고 있다. 세종시 논란 때와 똑같은 모습이다. 대전시는 7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민주당 박병석, 자유선진당 이상민 등 지역 국회의원과 각계각층의 지역시민사회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벨트 충청권조성 공약이행 사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당위성 홍보와 대통령의 공약이행 촉구를 위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민·관·정이 공조하기로 결의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대규모 총궐기대회와 서명운동은 물론 정권퇴진 운동까지 벌여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 3개 시도의회 의장도 이날 오후 대전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3개 시·도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이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시도의회 의장들은 오는 15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470여명의 충청권 지방의원들이 모여 과학벨트 사수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
- 한밭대, 2012년 일반대 전환 한밭대(총장 이원묵)는 2012년 3월 1일자로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학은 지난 9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산업대학의 일반대학 전환에 따른 개교일자 및 조치사항 통보’ 공문을 수령했다. 한밭대는 지난해 2월 교과부에 일반대학 전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27일 열린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반대학 전환 기준일과 학사조직 및 입학 정원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학부는 5개 단과대학 21개 학과·학부와 일반·정보통신전문·산업·창업경영대학원 등 4개 대학원 52개 학과·전공으로 구성되고, 입학정원은 학부 1923명(주간 1323명, 야간 600명), 대학원 259명 등 모두 2182명이다. 대학은 일반 대학원 신설에 따라 현장성과 연구역량을 겸비한 지역우수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산학협력 학·석사 통합과정(5년제)의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묵 총장은 “일반대학 전환에 따라 한밭대는 산학협력 특성화를 차별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하게 됐다”며 “산학융합 교육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
- 보고 만지고, 다양한 체험행사 풍성~ 토끼해를 맞아 국립중앙과학관 생물탐구관에서 토끼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토끼야! 토끼’체험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토끼의 친숙함을 느껴보고 과거와 현대 의학에서 토끼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가축으로서의 토끼의 가치 등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창의 인성 체험의 장이다. 자이언트슈퍼토끼(8Kg)와 사진 찍기 , 토끼먹이 주기, 토끼동화 보기, 토끼 판화 찍기, 토끼소원카드달기, 토끼 브로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체험전은 27일까지 계속된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
- 입심(관심+뱃심)을 키워라 윤치영 박사세상에는 말을 어눌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순발력 있게 잘하는 사람도 있다. 우선 입심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기운차게 거침없이 말하는 힘을 말한다. 보통 ‘입심이 좋다’, ‘입심이 세다’ 같은 식으로 표현하는데 여기서 ‘심’은 ‘힘’이라는 말에서 온 것이다. 또 입담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말하는 솜씨나 힘을 말하는데, 이 역시 ‘입담이 좋다’, ‘입담이 세다’처럼 쓰고 ‘입담을 늘어놓다’ 같은 표현으로도 많이 쓴다. 그리고 ‘말발’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말을 따르게 할 수 있는 말의 힘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나오는 ‘─발’이라는 것은 몇몇 명사 뒤에 붙어서 ‘기세’나 ‘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다. 이때는 ‘발’이라는 말이 ‘효과’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쓰인 것이다. 말을 잘하려면 우선 매사에 관심과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서 봄에 어떤 꽃이 피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면 단순히 ‘봄이 왔다’고 말하지 않고 ‘무슨 꽃이 피었으니 봄이 한 걸음 더 다가온 것 같다’라는 표현이 훨씬 설득력을 갖는다. 관심을 가지면 보이는 법이고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은 법이다. 입심은 결국 ‘얼마나 이야기꺼리가 많느냐’와도 연관이 있다. 관심을 갖다보면 이야기꺼리(small talk)가 생기게 되고 이야기꺼리는 곧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기초가 된다. 스토리(Story)와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독특하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으로 조직은 스토리텔링이 강한 ‘감성적 리더’를 원하고, 시장은 감성 바이러스가 넘쳐나는 ‘이야기가 있는 상품’을 요구하고 있다. 뱃심은 누구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말할 수 있는 당당함이다. 든든한 뱃심을 가지려면 우선 아는 것들이 많아야 함은 물론이고 따라서 독서도 많이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등의 경험이 필요하다. 뱃심은 준비된 자의 축복이다. 말이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뛰어난 언술은 평소 지적 호기심과 비례한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트렌드를 제대로 읽을 수가 없고, 제대로 된 비전도 나올 수가 없다. 항상 준비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적 활동을 꾸준히 하고 가능하면 신문의 사설이나 에세이 혹은 칼럼, 책을 소리 내어 읽어라. 이것이 논리적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9
- 국민은행, 대학생 전용점포 개설 KB국민은행 충청동지역본부는 27일 대학생 전용의 신개념 점포를 대전지역 대학가에 처음 선보였다. 이날 문을 연 점포는 ‘樂(락)star Zone’으로 예·적금, 카드개설 등 기본적인 은행 서비스와 함께 미니 카페, 영화·음악 감상 등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대전의 충남대(백마점), 한남대(오정골점), 대전대(까치점)와 천안의 백석대(독수리점) 등 대학가 4곳에서 선을 보였으며 지점 명칭은 해당 학교의 특성을 반영했다. 오는 2월에는 충북 청주의 충북대, 청주대, 천안의 남서울대, 호서대 등에도 추가로 이 점포를 개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젊은 층을 겨냥한 미니 점포답게 20~30대 초반의 해당학교 출신 직원을 배치했다”며 “복장도 딱딱한 유니폼 대신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어 대학생들과 호흡을 같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