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대전오늘 총 5,3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립중앙과학관, ‘화학을 만나다’ 특별전 개최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은우) 상설전시관 내 과학예술관에서는 2011년 UN지정 ‘세계화학의 해'' 를 기념해 과학예술특별전 ‘화학을 만나다’ 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타임스페이스의 이미지 후원으로 라부아지에, 돌턴, 멘델레예프, 폴링 등 화학자와 함께 사진 찍기, 원소주기율 퍼즐 맞추기, 생활 속 다양한 물건들의 산성과 염기성 배열하기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이은우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어렵게 배우는 화학이 아니라 놀이로 즐기는 화학의 개념으로 구성했다”면서 “화학을 즐기고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5
- 한국 수묵화의 거장 대전에서 만나다 롯데갤러리 대전점에서 지역에서 보기 힘든 한국 수묵화 거장들의 작품 전시회가 진행중이다. 서울과 부산을 순회하고 대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등 한국 수묵화의 거장 4인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중국 화법에서 벗어나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개성적인 필체로 표현한 정선, 일상의 장소와 생활의 순간을 포착하여 진솔하게 담아낸 김홍도, 한국 산천의 모습을 은은한 담채와 서정적 감성으로 묘사한 이상범, 다각적인 시점과 웅장한 표현으로 한국적 향토감을 구현한 변관식 등 전통과 현대의 맥을 잇는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QR코드를 통해 작품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무료로 관람가능하며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된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5
- 상품이 훌륭하셔서 잘 어울리신다? 백화점에 가 보면 손님을 최고로 모시려는 점원들의 정성스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상품은 품질이 매우 좋으시고, 디자인도 매우 세련되셔서 가장 인기가 많으십니다. 이 상품이야말로 손님께 딱 어울리십니다.” 명품 가방이나 명품 화장품을 설명하는 점원들의 흔한 말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은 듣기에 상당히 거북하다. “철수야, 선생님께서 너 오시래.”와 같이 높여야 할 대상이 정작 선생님인지 철수인지 모르고 쓰는 것처럼, 높임 표현이 잘못 되었으니 이렇게 고치라고 말해 주고 싶은 마음을 꾹 참게 한다. 명품이니까 ‘품질이 좋으시고, 인기가 많으시겠지……’ 하면서 말이다. 실제로 우리말은 높임법이 매우 발달되어 있고,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높임의 방법 중 가장 흔한 것이 높임 선어말 어미 ‘-시’를 사용하여 주체를 높이는 것과 종결어미를 사용하여 상대를 높이는 것이다. 백화점의 점원들은 고객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 높임법을 이용한 판매 전략을 구사한다. 그러나 고객을 최고로 대우하려는 마음 때문에 종종 높임법을 잘못 사용하는 실수를 한다. 상품이 훌륭해서 손님에게 잘 어울린다고 하고 싶은 경우라면, 품질은 ‘좋으시고’가 아니라 ‘좋고’, 디자인은 ‘세련되셔서’가 아니라 ‘세련되어서’로 고쳐 말해야 올바른 표현이다. 인기도 ‘많으십니다’가 아니라 ‘많습니다’로 해야 한다. 고객을 왕처럼 모시려는 마음이 앞서 높임 선어말 어미를 남용하면 손님인 ‘나’의 구매욕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물건만을 높이는 꼴이 된다. 이렇듯 높여야 할 대상을 잘못 지정하면 황당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높임 표현을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5
- 풍수인테리어로 집중력 향상 시켜볼까?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습 능률은 높이고 아이의 성장 발달에 맞게 공간을 꾸며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아이의 방은 재능, 마음의 안정, 건강을 형성해 주는 공간이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다. 때문에 가구의 배치 디자인 컬러 등을 고려하고 ‘풍수’까지 접목시켜 인테리어를 하기도 한다. 김종학 풍수인테리어전문가(이역(理易)자연지리학연구소 소장)는 “아이의 공부방에 있는 책상의 위치가 성적을 오르게도 하고 아이를 산만하게 만들어 성적을 떨어지게 할 수도 있다”면서 “풍수의 몇 가지 원칙만 잘 지켜 공부방을 꾸미면 아이에게 좋은 기운이 흐르고 집중력 있게 공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넓은 방, 아이 외롭게 만들 수 있어 방 : 아이 방은 차분한 기가 흐르게 하는 북쪽이나 북서쪽이 좋다. 단 너무 넓지 않은 방으로 정한다. 넓은 방은 아이를 외롭게 만들어 사회생활에서 관계가 불편해지고 무슨 일을 새로 시작할 때 겁부터 갖게 된다. 방바닥에는 원목이나 자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나뭇결무늬가 있는 장판?러그를 깔아놓으면 좋다. 주의할 점은 원목 등으로 시공할 때 접착제로 인한 피부 질환, 두통이 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방 안의 서쪽 방향에는 기의 흐름이 왕성한 곳이므로 물건을 쌓아두지 말고 비워두는 것이 좋다. 이곳에 전자제품을 놓으면 좋은 기운을 모두 흡수해 버려 아이에겐 나쁜 기운이 전달될 수 있다. 아이방에 되도록 전자제품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책상은 출입문과 마주보는 북쪽방향에 배치하면 좋아 책상?책꽂이?가구 : 지나치게 놀기를 좋아하는 자녀라면 방문을 등지게 책상을 배치하면 집중력은 증가하지만 편협한 인격형성으로 자신만 알기 쉽다. 또 창문과 마주하게 되면 오히려 방의 기운보다 밖에서 들어오는 기가 강하기 때문에 다른 잡생각으로 집중력과 인내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책상의 위치는 출입문과 마주보는 북쪽방향이 가장 적절하다. 책상은 나뭇결이 살아 있는 차분한 책상이 좋으며 화려한 색상 또는 무늬가 있는 책상은 머리가 혼란스러워지므로 사용을 금하고 철제 책상이나 책장 붙어 있는 책상도 피한다. 책상 옆에는 아이의 기분이 쳐지지 않도록 활동적인 느낌의 액자, 작은 화분(한국 고유의 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책꽂이에 너무 많은 책이나 불규칙한 높이로 책을 꽂아놓으면 자녀가 산만해진다. 옷걸이에 많은 옷을 걸어 놓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항상 높이가 일정하거나 높이 순으로 균형 있게 꽂아 주거나 걸어 놓아야 한다. 주의가 산만해 공부에 집중 못하고 항상 노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의 가구는 흰색가구나 붉은 색 가구가 좋다. 잠자는 방향은 동쪽…아이 머리 총명해져 침대 : 벽으로부터 20~30cm 정도 떨어지게 하여 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벽에 붙게 되면 먼지 등 다른 물질이 쌓여 나쁜 기가 흐르기 때문이다. 침대의 머리맡은 완만하게 이루어진 둥근형이 좋다. 잠자는 방향은 동쪽이 제일 좋고 남향도 괜찮다. 동쪽은 해가 떠오르는 방위라 아이가 총명해진다. 침대 옆에는 좋은 기가 활발하게 흐르도록 흰색 꽃, 분홍색 소품 등으로 장식 하면 좋다. 편안하고 안정감 주는 파스텔톤 색상으로 벽?커튼 : 요즘 벽에 인기 연예인 등의 사진을 걸어놓거나 붙여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풍경화를 걸어놓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에 좋다. 벽지는 파스텔계열의 오렌지색, 베이지색 등 따스한 느낌을 주고 안정감을 주는 색이 좋다. 심플한 꽃무늬나 분홍색이 좋다. 방안에 좋은 기가 흐르고 기분을 상승시켜 건강도 좋아진다. 무늬는 공부하는데 지장이 없는 세로 스트라이프 무늬가 좋다. 사선 무늬는 공부에 지장을 초래한다. 건강이 좋지 않은 아이에게는 화려한 핑크색, 주황색, 베이지색의 커튼이 좋다. 아이 키보다 작은 것으로 선택해야 스탠드 : 스탠드는 여러 개의 기둥이 달린 것(생활의 기복이 심함)보다 하나의 기둥이면서 긴 것이 좋다. 빛이 들어오기 어려운 북쪽이나 북동쪽에 두면 차분함과 지혜로움을 창출한다. 부분적으로 환하게 밝혀줌으로써 기와 집중력을 모아 주는 점에서 중요한 인테리어 소품이다. 학습을 위주로 하는 방이라면 천장 조명과 함께 스탠드를 설치하는 것은 기본이다. 대신 아이의 키보다 조금 낮은 것으로 배치한다. 아이를 눌러 기를 죽게 하기 때문이다. 전자파 흡수, 공기 맑아지는 효과 있어 숯 : 숯은 음이온을 발생시켜 숯덩이를 방안에 두면 공기가 맑아진다. 컴퓨터나 텔레비전같이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제품 옆에 놓아두면 전자파를 흡수해서 좋은 점도 있다. 또한 실내 습도 조절 능력이 있어 숯가루를 종이에 싸서 베개에 넣어두면 숙면을 취해 자고나면 몸이 가볍다. 하지만 숯은 단점도 있다. 숯을 왼손에 쥐고 O-링 테스트나 팔씨름을 해 보면 힘이 쭉 빠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숯에서 방사되는 원적외선이 사람의 양기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과하게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프로필 理易자연지리학연구소 소장 현대웰빙인테리어풍수 출강(관공서, 기업체, 학원, 교육원, 연수원, 롯데문화센터 등)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5
- “최상의 복지정책은 일자리마련과 소득보장” “복지 포퓰리즘보다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 마련과 소득보장이 노인복지정책의 최우선 과제다.” 노인부양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자식들이 부모 모시기를 거부하고 심지어는 버리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핵가족화, 경로효친사상의 쇠퇴, 여성들의 사회 참여 확대, 물질만능주의 팽배, 장남들의 부모 부양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이 가져다 준 결과다. 지금의 노인세대는 효를 중시하는 시대에서 살면서 부모에게 절대순종하고 부양의 의무를 다 했다. 그러나 자식들에게는 부양받지 못하는 불행한 세대가 됐다. 한 마디로 노후대비가 막막한 세대라는 얘기다. 중부대학교 노인복지학과 이현기 교수는 “자식들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주원인은 부모의 경제력 부재”라면서 “최상의 노인복지정책은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9 한국의 사회지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2018년에는 고령사회가 된다고 한다. 이때가 되면 경제인구가 현격히 줄어들어 경제성장이 멈추게 되고 젊은이들의 수입 중 상당부분이 노인복지 관련 세금으로 징수돼 소득이 줄어드는 사회가 된다. 이 교수는 “노인들의 일자리 마련은 자식들의 짐을 덜어주는 일”이라면서 “고령인구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가 지역사회에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원하는 방안이나 기업의 고령자 고용확대조치를 의무화하는 선진국들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나 지자체에서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일자리의 한 달 평균 소득은 20~30만원 안팎”이라면서 “노인들의 경륜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해 실질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임금 보장도 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모를 모시는 경우 증여세·상속세의 감면, 개인연금·노후연금 등 금융상품의 세제 혜택, 자동차세·유류비·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의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특히 이 교수는 “가정과 초·중·고 각 급 학교에서의 효 교육 강화로 세대가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효문화 확산, 효문화연구센터 등을 건립해 세대간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
- “자식 눈치는 보이고, 요양원은 가기 싫고…” 한 집에 3대가 사는 대가족제에서는 부모 모시는 일은 당연했다. 과거엔 부모를 외면하는 자식은 멍석말이를 당할 정도로 효에 대한 생각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핵가족이 되면서 부모모시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했다. 늙은 부모가 경제력이 떨어질 경우 자식들에게 외면당하기 일쑤다. 매년 명절이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에서 부모부양이나 재산문제로 부모와 자식간, 형제들간에 싸움이 벌어지고 법정까지 가는 일도 허다하다. 마음이 불편한 이러저러한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는 우리 부모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 “생전 재산상속은 절대 안 할 것” 김 모(대전시 원촌동·여·80)씨에겐 3남 2녀의 자식들이 있지만 대전 근교의 시골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 김 씨는 퇴행성관절염때문에 제대로 걷지 못해 외출이 어렵고 실내에서는 바퀴달린 의자에 의존해야 한다. 골밀도 수치도 40이하여서 골절위험도 매우 높다. 5년 전 남편이 죽자 작은 밭을 혼자 일구고 있지만 손가락이 굽고 무릎이 펴지지 않아 농사일도 쉽지 않다. 보호자가 필요한 상황인데도 자식들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시골에 들어와 어머니를 모시겠다는 둘째아들, 간병인과 집안일을 함께 해줄 도우미를 찾아야 한다는 첫째와 막내아들의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고 목소리는 갈수록 커졌다. 딸들도 의견은 마찬가지였다. 둘째 아들이 어머니를 모시겠다는 것에 형제들이 반대하는 속사정은 따로 있다. 형제들은 둘째가 어머니 부양을 빌미로 1000여 평에 달하는 논과 밭, 과수원, 시골집을 가로채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김 씨는 하루에 4시간씩 간병인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는 길을 택했다. 김 씨는 다섯 형제 중 가장 효심이 깊은 둘째와 함께 살고 싶지만 다른 형제들과 불화 때문에 포기했다. 김 씨는 “자식들이 나보다 재산 때문에 자주 찾아오는 것을 안다”면서 “생전엔 절대 재산상속을 하고 싶지 않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구박받더라도 자식과 함께 살고 싶어 양 모(대전시 둔산동·여·76)씨는 2년 전 남편이 죽고 나서 몇 달 전까지 혼자 생활했다.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며 늘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양 씨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 자식과 함께 살다 죽는 것이 진짜 양 씨의 바램이다. 양 씨는 힘들게 과일 장사를 하고 그것도 부족해 살던 집을 전세로 옮기면서까지 세 아들을 대학까지 가르쳤다. 그런데 자식들은 빈말이라도 ‘같이 살자’라는 말 한번 하지 않는다. 혼자 살던 양 씨는 3달 전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한 달여 병원신세를 지다 퇴원을 했지만 체력이 떨어져 혼자 생활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렸다. 부양문제로 세 아들은 자주 다투기 시작했다. 서울에 살고 있는 첫째와 둘째 아들은 사업과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부양할 수 없다고 했다. 셋째 아들은 ‘부모님은 당연히 첫째 형이 모셔야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다 첫째와 둘째가 한 달에 20만원씩 생활비를 보태고, 양 씨가 살던 전세 500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막내아들이 모시기로 결정했다. 막내아들 집에 들어간 양씨는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불편했다. 저녁 늦게 퇴근해 ‘밥 먹자’는 말 외에는 입을 닫아 버리는 아들, 냄새 난다며 방에는 들어오지 않는 손자들, 의무적으로 밥만 챙겨주는 며느리, 아예 발걸음도 하지 않는 첫째와 둘째아들 때문에 남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러던 중 셋째 며느리와 손자들이 해외로 한 달여 동안 장기 여행을 떠났다. 첫째와 둘째아들은 한 달만 어머니를 보살펴 달라는 셋째아들의 부탁을 거절했다. 양 씨는 할 수 없이 요양원으로 가게 됐다. 요양원에 간 양씨는 ‘나도 저 노인들처럼 버려지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한 달을 보냈다. ◆ 신분 확인 안 되면 시설로 보내준다는데… 노 씨(대전시 용두동·남·75)는 1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치료는 받았지만 한 쪽 팔과 다리가 자유롭지 못하고 말도 어눌해졌다. 그동안 혼자 생활했지만 이젠 보호자가 필요하게 됐다. 군무원인 첫째아들과 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둘째아들이 6개월씩 돌아가면서 아버지를 모시기로 했다. 노 씨는 월 50만원씩 생활비를 내 놓기로 했다. 노 씨는 살던 집을 6000만원에 처분했고, 자식들은 집 처분한 돈으로 병원비와 생활비를 내라고 요구했다. 아들집에 들어간 노 씨는 크고 작은 문제로 며느리와 부딪혔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수저와 젓가락질이 서툴러 밥상 주변은 늘 지저분했다. 또 대소변이 옷에 묻기 일쑤였고, 변이 딱딱해 변기가 막히는 일도 종종 있었다. 노 씨 때문에 아들부부의 싸움도 잦아졌다. 아들 부부의 싸움 소리에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였던 노씨. 그렇게 6개월을 보내고 둘째 아들 집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하지만 둘째아들 내외는 노 씨 모시기를 거부했다. 대신 노 씨가 주는 생활비 50만원에 아들 내외가 20여만 원을 보태 요양병원에 맡기겠다고 했다. 요양병원에 들어간 노 씨는 이런 저런 걱정이 앞선다. 집을 처분한 돈이 5000만원 남아있지만 치료비와 병원생활비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근심만 늘었다. 자식들에게는 절대 짐이 되기 싫다는 노 씨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돈 다 떨어지면 자식들한테 손 안 벌리고 모르는 지역으로 가 경찰서 앞에 앉아 있지 뭐. 묻는 말에 아무 말도 않고 신분 확인 안 되면 시설로 보내준다는데...” ◆ 상속 재산 다시 내 놔! 슬하에 1남 4녀의 자녀를 둔 박 모(대전시 판암동·여·74?)씨. 상가와 땅을 소유하고 목욕탕을 운영했을 정도로 부유하게 살았던 박씨. 10여년 전 지인들의 말만 듣고 건강보조식품 사업에 투자했지만 부도가 났다. 그동안 모아둔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하자 상가와 땅 명의를 자식들 앞으로 바꿨다. 박 씨는 재산을 처분하고 싶지만 자식들이 동의를 하지 않는다. 아파트를 팔아 막내딸을 도와주고 싶지만 큰딸이 반대하고 나섰다. 박 씨는 “큰 딸이 아파트는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 역시 ‘그럼 상가는 내 몫’이라고 결정한 눈치다. 명절에 다섯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왜 공동명의로 바꿔 놓지 않았느냐”며 투덜댄다. 박 씨는 “어쩔 수 없이 명의를 바꾼 건데 재산 문제로 자식들이 자주 다툰다”면서 “명의를 다시 찾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긴 한숨을 쉬었다. ◆ “주택담보연금대출로 편하게 살거야” 70대 중반의 고 씨 부부는 2남 2녀의 자식을 뒀다. 남아선호사상이 워낙 강했던 고 씨는 공부 잘하는 딸들을 제쳐두고 두 아들만 대학을 보냈다. 결혼 할 때 작은 아파트를 마련하라며 돈도 보탰다. 자신들이 늙으면 챙겨줄 자식은 아들뿐 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고 씨 부부의 생각은 빗나갔다. 공무원인 큰 아들은 생활이 빠듯하다며 지금껏 생활비 한번 보태주지 않았다. 전기기사인 둘째 아들 역시 생활이 어렵다며 부모를 외면했다. 그런데 딸들은 부모에게 극진하다. 자주 외식을 시켜주고 용돈에 옷도 사준다. 둘째딸은 같이 살자고도 한다. 빈 말이라도 고 씨 부부는 둘째 딸에게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아들내외는 명절이나 제사 때만 얼굴을 내민다. 명절에도 전날 내려왔다 명절날 아침만 먹 2011-02-11
- 도시재정비 예정지구 36곳 축소 대전시는 도시 재정비 예정지구를 현 202곳에서 166곳으로 축소,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기준 도시 재정비 예정지구 202곳을 166곳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202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확정, 이달 중 고시할 방침이다. 나머지 36곳은 관리대상구역으로 전환, 앞으로 재개발 여건이 좋아지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정비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2020년 도정 기본계획에서는 재정비사업 지구 내 세입자와 저소득층 지원 확대를 위해 임대주택을 건립하고 세입자 손실보상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 보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셜믹스(Social Mix·한 단지 내에 대형과 중소형을 혼합해서 짓는 형태)를 적용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결정고시를 거쳐 관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사업장은 59곳으로, 기반시설 설치비로 모두 2조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국토해양부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을 포함한 재정비 촉진사업비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79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적으로는 재정비 촉진사업과 주거환경 정비사업에 대해 각각 50%, 80%까지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는 최대 30%, 15% 수준에서 지원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려면 국비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
- 창의성 교육이 무엇일까요? 와이즈만 버드네 센터 이기형 원장혹시 당신은 찰리 채플린을 알고 있나요? 대부분이 아시겠지만, 모르신다면 검색해 볼 것을 권합니다. 우리 대부분이 아는 찰리 채플린은 중절모에 콧수염에 우스운 모습의 광대짓과 마임으로 표현된 모습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영국의 배우이자 영화감독이었던 찰리 채플린은 무성 영화를 많이 제작했고, 늘 시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다가, 영국에서 쫒겨서 미국으로 가서 몸짓과 연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시대의 메시지를 전한 사람입니다. 그가 만든 모던타임스는 자본시대에 비인간적인 부품으로 살아가는 세태를 풍자하기도 한 유명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찰리 채플린과 현재 가장 창의적인 인재라고 하는 스티븐 잡스는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의 전공이 다르고 , 자신의 관심분야가 다를 뿐 이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은 새로움에 대한 도전이고, 남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이들에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이들은, 선천적이고, 유전적으로 태생된 것이 자신의 인생을 좌우한다고 믿고 있고, 그렇게 좋은 두뇌를 못 갖은 것 때문에 지금 자신의 모습이 이렇다. 라고 실망하고 포기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가 잘 아는 두뇌테스트는 지금도 많은 사람이 얘기하는 100년전의 IQ 검사입니다. 기억력, 주의 집중력, 이해력, 변별력과 추리력 등의 인지능력을 측정하는 것인데요. 물론 신빙성과 과학적 분석을 통해 이제 누구도 IQ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 대안으로 40여년전부터 좌뇌와 우뇌로 분리해서 감성과 지능을 분별하면서 IQ와 EQ로 구분을 하였고, 현재는 가드너박사의 다중지능이론처럼 인간의 두뇌는 8가지에서 9가지의 다양한 구조로 되어 있고, 인간 모두는 각각 특정한 영역에서 발달이 되고, 그 특정한 영역을 갉고 닦으면 훌륭한 영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대세입니다. 창의성 교육의 첫 걸음은 스스로 서고, 스스로 걷고, 스스로 생각하기입니다. 지금의 나에게는 무한한 우주와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 무한의 에너지를 부모에 기대고, 선생님에게 기대고, 친구에 기대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수는 없습니다. 그 에너지를 세상에 뿜어내기 위해서는 바로 당신 스스로의 첫 걸음에 있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
- 주부·학생 위한 다양한 강좌 마련 -제목대전평생학습관(관장 이병기)에서는 16일부터 20일까지(5일간) 2011년 상반기 평생교육강좌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기초 어학, 요리, 건강, 자격·창업(부업) 대비 강좌, 학생 특기적성 지원을 위한 다양한 예능강좌를 준비했다. 특히 전인적 인재양성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하여 확대 편성된 학생강좌와 이번에 신설되는 연극 한마당, 나는 발표왕 등의 강좌를 눈여겨볼만 하다. 이번 상반기에는 학생 대상 14개, 일반인 대상 30개 강좌가 개설된다. 대전평생학습관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접수기간 : 2월 16일(수) ~ 20일(일)까지 접수방법 : 직접 방문하여 선착순 접수, 단, 일반인 대상 강좌는 2월 17일(목)부터 접수 시작. 19일(토), 20일(일)은 마감되지 않은 강좌에 한해 인터넷 접수 가능. 문의 : 042)220-054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
- 즉흥 테이블 스피치(PREP기법) 윤치영 화술박사뛰어난 연설가로 기억되는 ‘처칠’이 즐겨 썼다는 즉흥 연설 기법인 ‘PREP’ 기법이 있다. ‘PREP’ 기법은 ‘Point’ ‘Reason’ ‘Example’ ‘Point’의 약자다. 먼저 ‘주장’을 말한다.(주장, Point) 두번째는 ‘이유’를 설명한다.(이유, Reason) 세번째는 ‘사례’를 들어준다. (사례, Example 4.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주장했던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마무리 한다.(주장 강조, Point) ?모임의 취지를 잘 이해한다_ 어떤 모임이든 그 나름대로의 취지가 있다. 스피치의 부탁을 받은 연사가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초점을 맞추지 못하게 되고, 아무리 그럴듯한 스피치더라도 그 모임의 흥을 깨는 역할밖에 못한다. ?자기의 입장을 분명하게 안다_ 모임에 참석한 연사는 "주최자가 왜 나에게 스피치를 의뢰했을까?"하고 의도를 파악하여 그 핵심을 스피치 내용에 담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입장에 걸 맞는 스피치를 해야 한다. ?주제를 살리는 화제를 선택한다_ 스피치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유효적절한 화제를 어떻게 전개하여 주제를 살려내는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대개의 화제란 주제에 대한 자기의 생각이나 경험담,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에피소드 등을 들 수 있다 .?5분 스피치를 기준으로 한다_ 모임에서의 스피치는 <인사치fp>에 가깝기 때문에 가능한 한 간결하게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핵심적인 부분만 표현하는 게 효과적이다 .?목적에 따라 내용구성을 달리한다_ ① 서론&rarr본론&rarr결론으로 화제를 전개하며, 그 처음과 끝에 인사말을 두는 방법이다. 그 처음과 끝에 인사말을 두는 방법이다. ② 결론을 서두에 두는 방법이 있는데 의견이 보다 명쾌하게 전달되기 쉽다는 이점이 있다. ③ 서두의 인사말을 빼버리고 처음부터 결론을 내리는 방법으로 힘이 있어 보인다. .?삭제해도 좋을 부분을 잘라낸다_ 스피치를 부탁받은 연사는 스피치를 준바할 때 쓸데없는 말이 들어가지는 않았는가, 언어표현이 적절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주어진 시간에 알맞는 분량인가를 검토하여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내야 한다. ?피해야 될 화제는 삼간다_ 같은 말이라도 상황에 따라서 해도 될 때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곳에선 정치나, 종교, 사상에 관한 화제는 피하는 것이 좋고 모임의 분위기에 맞는 단어와 말을 사용해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