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대전오늘 총 5,3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세종시 첫마을 분양열기 이어갈까 LH가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 아파트 2단계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분양이 1단계 분양 열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LH 세종시 2본부에 따르면 이달 분양되는 첫마을 2단계 아파트는 모두 3576가구로, 전용면적 59㎡ 214가구, 84㎡ 1706가구, 101㎡ 459가구, 114㎡ 1149가구, 149㎡ 48가구 등 다양한 평형으로 이루어져 있다.첫마을 2단계는 1단계와 마찬가지로 금강과 계룡산을 바라볼 수 있는 빼어난 조망권을 갖고 있고, 단지 규모도 1단계의 두 배를 넘는 매머드 급이다.단지 중앙에 공공·상업시설이 연계된 대규모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배치되고, 유치원 및 초·중·고 학교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 입지 환경 규모 시설 등 모든 면에서 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또 삼성 현대 대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건설사들이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며, LH는 이들 민간건설사 브랜드인 래미안, 힐스테이트, 푸르지오를 LH와 병행해 사용한다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내년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12개 중앙 행정기관이 이전하고 많은 민간 건설사들의 세종시 사업 참여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수요자들에게는 희소성 측면에서 상당한 호재가 될 전망이다.다만 1단계 아파트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양가격은 걸림돌이다.LH는 1단계 아파트 분양가격과 대전 등 인근 시세를 고려해 자체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분양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2단계가 턴키사업이고 금융비용 및 인근 지역 아파트 가격상승(대전지역 최근 5개월 9.1% 상승)등을 감안할 때 1차 분양 때보다 오를 전망이다.또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과학벨트 입지 세종시 제외설 등도 세종시 사업추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다시 줄 수 있다.한편 LH는 지난달 20일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 과천청사에서의 분양설명회를 시작으로 세종로, 국무총리실 등 7차례에 걸친 개별 정부부처 설명을 열었다. 또 이달 들어서는 청주(4일)와 연기·공주(12일)에 이어갔다. 이들 분양설명회 1단계 분양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등 열기는 뜨거웠다. 16일에는 대전(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 등에서도 분양설명회가 계획돼 있다.첫마을은 세종시에서 아파트가 처음 분양된 지역으로, 지난해 1단계 1582가구 분양 때 3345명이 청약해 211%의 청약률을 보였고, 일부 잔여 가구 선착순 수의계약 때는 무려 1만여명이 몰려 계약률 99%를 기록했다.2단계 아파트도 지역제한 없이 전국 어디서나 청약통장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이전기관 종사자 공급물량이 지난 1단계(50%)보다 늘어난 60%이며, 나머지 40%는 기타 특별공급 및 일반인에게 배분된다.1단계와 마찬가지로 동일 순위의 청약경쟁이 있으면 지역 우선이 적용된다.첫마을 2단계 아파트는 오는 20일쯤 입주자 모집공고 후 이달 말에서 6월 초 청약을 접수한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
- “생활민원 해결, 의외로 간단하네요” 주부 천모(43)씨는 얼마 전 우리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함을 느꼈다. 사실 그는 운전을 하다 낭패를 당했다. 도로와 인도 사이에 튀어나온 경계석 때문에 타이어에 펑크가 난 것이다. 이런 경우 많은 운전자들은 놀라서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몰라 한다. 초보나 여성운전의 경우엔 더욱 그러하다. 타이어의 휠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고 도로를 요란스럽게 운전하다 더 큰 사고가 나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고, 보험처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처리하든 운전자에게 불편과 경제적 손해를 끼치게 된다. 이런 경우 대부분 사람들은 불평을 늘어놓거나 행정기관을 비난하고 말아버린다. 하지만 천씨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직접 구청에 민원을 제기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고 나선 것이다. 자신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에게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회적인 경제 손실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문제의 경계석은 곧바로 철거됐고, 천씨는 가슴 뿌듯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천씨의 경우처럼 생활민원을 제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시청이나 구청 민원봉사실을 찾아가 서면으로 접수하거나 인터넷 민원신고센터를 통해 생활민원 신고를 하기만 하면 된다. 접수된 민원의 처리과정과 결과도 민원접수 당사자에게 통보해준다. 요즘엔 국민 누구나 24시간 365일 인터넷으로 민원이용이 가능한 ‘인터넷 민원24제도’, 여러 부서와 관련된 복합 민원의 경우 관계 부서 내부간의 협의 추진으로 민원인이 두 번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도록 하는 민원 1회 방문제도 등을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다. 천씨는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꼈던 것들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기보다 스스로를 움직여 개선해보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한 것 같다”며 “이런 경험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워 보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
- “음식물 쓰레기로 친환경 채소 키워요” “우리 집 음식물 쓰레기는 자원이예요. 무공해 채소를 기를 수 있는 거름으로 사용되기 때문이죠.” 지난 12일 대전 공주 연기군 등지에서 음식물쓰레기로 무공해 채소 기르기 환경운동 캠페인을 전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과학기술문화예술연합 임청산(공주대 전 학장·만화가) 대표와 웰빙가정해피시민본부 권성숙 대표. 이들 부부는 7년 전부터 건강을 챙기고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는 ‘무공해채소 가꾸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름에 걸맞게 ‘무공해채소 가꾸기 전도사’란 별칭이 따라 다닌다. 별칭에 걸맞게 그의 집 옥상에는 상추 고추 치커리 근대 아욱 알로에 방울토마토 호박 신선초 등 30여종이 넘는 채소들이 스티로폼 상자에서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겨울에는 상자 위에 비닐을 씌워 간이온실을 만든다. 이렇게 재배한 신선한 채소들은 1년 내내 임 대표 부부의 밥상에 오른다. 이는 임 대표가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와 단열 효과가 뛰어난 스티로폼 상자를 이용해 무공해 채소재배에 성공하면서부터 가능해졌다. 만화가이기도 한 임 대표는 전시회 때마다 들어온 화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화분은 재활용품으로 분리수거가 가능했지만 흙은 처치가 곤란해 늘 고민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스티로폼 상자에 채소를 가꿔 먹는 이웃 주민을 보고, 화분의 흙과 집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채소를 재배해 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임 대표의 무공해 채소 재배법은 간단하다. 음식물 찌꺼기를 스티로폼 상자에 3분의 1 정도 담고 나머지 부분은 흙으로 덮는다. 바로 씨앗을 뿌리고 가끔 친환경 유기질 비료를 보충하면 채소가 건강하고 싱싱하게 자란다. 임 대표는 “음식물 쓰레기로 채소를 기르면 환경보호와 건강한 먹거리 확보는 물론 가정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권성숙 대표도 “기르는 방법이 쉬워 옥상은 물론 햇볕이 잘 드는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충분히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며 “오는 10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웰빙가정시민운동본부로 전화를 하거나 방문을 하면 채소재배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모종도 얻을 수 있다. 한편, 임 대표의 무공해채소 기르는 방법은 2008년 환경부가 주최한 ‘음식물 폐기물 줄이기 공모전’에서 생활 속 아이디어 부문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문의 : 042)487-5034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
- 5월 4째주 문화계 소식 <모네에서 워홀까지>- 한 눈에 보는 근현대 미술사 2011 대전시립미술관 특별 기획전인 <모네에서 워홀까지>는 19세기 말 이후 100년 동안의 서양미술사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제 2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셍테티엔느 근대 미술관의 근현대 컬렉션 가운데 대표작 101점을 엄선하였다. 유럽 인상주의부터 아방가르드, 팝아트, 누보레알리즘, 미국 미니멀리즘, 독일 개념미술, 이탈이아 아르테 포베라, 최근 경향에 이르기까지 1900년 이후의 서양 미술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감상 할 수 있는 전시이다. 파블로 피카소의 ‘포트, 유리잔, 오렌지가 있는 정물’과 앤디 워홀의 ‘자화상’등 거장들의 숨결이 녹아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1.2.3.4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일시 : 5월 24일 ~ 8월 28일 장소 : 대전시립미술관 1.2.3.4 전시실 입장료 : 성인 1만원, 학생 8000원, 미취학아동 4000원/ 단체관람 할인 문의 : 042)602-3200 <2011가족음악회 - 메시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20회 정기연주회>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기악전공자 80여명의 2관 Full편성으로 구성된 메시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011 가족음악회’를 개최한다. 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3번을 시작으로 영국왕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국내에서 많은 주목과 촉망을 받는 발군의 실력을 가진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박서정의 섬세하고 서정적으로 연주되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할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을 기념하여 일반대중과의 소통기회를 만든 것으로 선선한 5월의 푸르른 저녁, 온 가족이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장엄하고 웅장한 클래식 명곡을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일시 : 5월 24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입장료 :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 문의 : 011-450-3321 <피아노 앙상블 위드의 오색오감> 피아노 앙상블 위드의 오색오감은 2008년 창단된 피아노 앙상블 WITH의 4번째 정기연주회 공연이다. 대전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음악연주가들의 모임인 위드는 좀 더 새로운 음악 앙상블의 해마다 색다른 주제를 가지고 색다른 앙상블 연주를 시도한다. 한 개의 솔로 피아노 연주, 피아노 트리오 및 피아노5중주와 2개의 8개의 손을 위한 연탄곡으로 구성된 이번 연주회는 피아노와 현악기 앙상블에 다양한 조화와 시도를 통하여 느끼는 청중들의 다섯 가지 연주 감상과 다섯 가지 다른 연주 후의 다른 감상 느낌을 의도한 연주회이다 일시 : 5월 26일 오후 7시30분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입장료 : 1만 5000원 문의 : 042)484-9962 <조하문 사랑의콘서트> ‘이 밤을 다시 한 번’,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등 80년대 발라드를 풍미했던 가수 조하문이 대전을 찾는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특별 출연하는 깜짝 이벤트도 준비되어있다. 일시 : 5월 28일 오후 6시 30분 장소 : CMB엑스포아트홀 입장료 : 전석 3만5000원 문의 : 042)256-9491 <이미자 ‘효 콘서트’> 50년 동안 560여장의 음반과 2천여 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하면서 기네스북에도 오른 한국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미자 - 5월 부모님께 선사하는 이미자의 명곡들을 선물할 수 있는 공연이다. ‘섬 마을 선생님’, ‘동백꽃 아가씨’,‘기러기 아빠’등 잔잔하면서도 긴 감동으로 남을 추억의 곡들이 선물처럼 준비 되어있다. 일시 : 5월 29일 오후 2시, 오후 5시 장소 : 우송예술회관 입장료 : VIP석 9만9000원 R석 8만8000원 S석 7만7000원 A석 6만6000원 문의 : 1588-0766 <박진명 초대전> 일시 : 5월 26일~6월8일 장소 : 모리스 갤러리 문의 : 042)867-7009 <김창유 한국화 개인전> 일시 : 5월 26일~6월 2일 장소 : 대청문화전시관 대덕전시실 문의 : 042)932-031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
- “버림받는 아이들이 없으면 좋겠어요” “돌보던 아이를 입양 보내고 나면 가슴이 미어져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일이 허다해요. 그 아픔은 또 다른 아이에게 사랑과 정을 주면서 잊곤 하죠.” 15년째 위탁모로 활동 중인 이인복(54·대정동)씨를 그가 사는 아파트에서 만났다. 막 잠에서 깬 아기를 안고 나온 이 씨는 “우리 은우 예쁘죠?”라며 첫 인사를 건넸다. 은우는 이 씨 집으로 온지 한 달이 막 지났다. 이 씨는 은우의 먹는 모습, 자는 모습, 배냇짓까지 모든 행동이 이쁘단다. 팔불출 엄마(?)는 아들 자랑에 침이 마른다. 엄마 사랑 느낄 수 있도록 많이 안아줘 세상에 나오자마자 친부모의 외면을 받은 아기들이 국내외에서 새로운 부모를 기다린다. 이 아이들이 양부모를 찾기 전까지 짧게는 1주일 길게는 수개월 동안 친부모 역할을 대신해 주는 사람들이 바로 위탁모다. 이 씨가 위탁모로 활동하게 된 동기는 시누이의 위탁아를 가끔씩 돌봐주면서부터다. 그 때마다 아기가 얼마나 예쁘던지 이 씨에겐 3명의 자녀가 있었음에도 기회가 되면 위탁모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누이가 위탁모로 활동하는 것을 10여년 동안 지켜봤던 남편과 아이들은 위탁모가 얼마나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인지 알기에 이 씨 의견에 흔쾌히 동의를 했다. 처음 아이를 집으로 데려온 날, 가슴이 벅차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미어지기도 했다. 천사같이 예쁘기만 한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는 친모, 잘 키워서 좋은 가정에 입양 보내 달라며 눈물짓던 할머니의 모습이 생각나서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를 잘 돌보는 특별한 비법은 없지만 따뜻하게 많이 안아주고, 앞으론 행복할 거란 축복의 말들을 많이 해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래서일까. 인터뷰 내내 이 씨는 은우를 그의 품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힘드냐고요? 오히려 에너지를 얻어요” 이 씨는 시장이나 마트에서 예쁜 옷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또 백일이 넘도록 돌봐야 하는 아이에게 백일상도 차려준다. 화려하진 않지만 케이크와 과일 등을 차려놓고 가족들과 함께 사진도 찍는다. 어릴 적 추억을 사진으로나마 남겨주고 싶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씨가 정성을 다해 돌본 아이는 어림잡아 200명이 넘는다. ‘모두가 좋은 부모 만나 행복하게 살겠지’ 라는 생각을 하지만, 유독 한 아이에 대한 기억만은 이 씨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구순구개열(일명 언청이)로 고생하던 예진이다. 우유병을 빨지 못해 코에 호스를 삽입해 분유를 먹여야 했고 뒤척이다 호스가 빠지면 한 밤중이라도 들쳐 업고 응급실로 뛰어가야 했다. 이 씨는 “예진이는 장애 때문에 모두가 입양을 꺼려 결국 시설로 보내졌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씨는 “위탁모로 지내면서 장애가 있는 아이를 국내에서 입양하는 일은 못 본 것 같다”면서 “장애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입양 가정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 미혼모로부터 버림받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이를 돌보는 일이 힘들지 않느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이 씨는 “아기들에게서 오히려 에너지를 얻는다”며 “모 광고에서 피로해소제는 약국에 있다지만 우리 가족 피로해소제는 방긋 웃는 아기 얼굴”이라고 말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
- 대전 부동산시장 ‘들썩’ 아파트 분양시장도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장기간 공급부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과학벨트 호재까지 겹친 탓이다. 특히 세종시 첫마을 2단게 분양과 도안신도시, 노은4지구 등의 신규분양이 최대 관심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세종시 첫마을 분양설명회에는 3000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여들어 부동산 열기를 실감케 했다. 각종 인터넷 부동산카페와 부동산중개업소에도 청약조거ㄴ, 분양가 등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유성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 달리 대전의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 가격 상승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과학벨트 유치가 확정되면서 시민들의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 1만가구 이상 분양대기 = 우선 한국토지공사(LH)가 6월초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2단계 3576가구와 비슷한 시기 환화건설이 노은4지구에서 분양하는 ‘꿈에그린’ 1885가구가 첫 포문을 연다. 첫마을아파트는 3.3㎡당 677만원의 비교적 낮은 분양가가, 꿈에그린은 주변환경과 교통여건이 다른 아파트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하반기에도 도안신도시에서 대규모 분양물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 5블록 1249가구, 금성백조주택 7블록 1102가구, 우미건설 18블록 1386가구, 계룡건설 17-1블록 1012가구, 호반건설 2·17-2블록 1947가구, 현대산업개발 15블록 1053가구 등이다. 이들 건설사들이 모두 계획대로 분양을 단행할 경우 도안신도시에서만 하반기 공급규모가 7949가구에 이른다.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물량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에 4월 2721가구이던 미분양 아파트는 올 들어 지난 4월 기준 1581가구로 크게 줄어들었다. 5월 들어서도 과학벨트 유치 호재 등에 힘입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과학벨트의 직접 영향을 받은 테크노벨리와 송강지역이 급부상하고 있다. 테크노벨리 내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 등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실재 거래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열기 오르는데 거래는 실종(?) =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는 다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매물로 나왔던 물건들이 갑자기 회수되면서 실재 거래가 뚝 끊긴 것이다. 과학벨트 호재의 직접 영향권인 대덕테크노벨리와 송강지역은 16일부터 오른 가격에 간헐적으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간접 영향권인 노은·도안·둔산 지역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매뭉을 거둬들이고 있어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지난해 상반기 부동산 경기 침체 때보다 매매 거래 감소가 더 심할 정도라고 하소연할 정도다. 그러나 대전지역 부동산 가격은 이미 여러 가지 호재가 반영돼 있어 새로운 호재인 과학벨트 하나만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지역의 한 부동산전문가는 “전국 최고 수준의 가격급등 뒤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라며 “장기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단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요동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
- 산림청, 지리산둘레길 140㎞ 추가 개통 산림청은 경남 하동과 산청, 전남 구례를 잇는 ‘지리산 둘레길’ 140㎞를 추가로 개통한다. 지난해 개통된 1차 조성 구간(전북 남원~경남 함양) 71㎞에 뒤이어 만들어진 2차 구간은 산청군 51㎞(수철마을~위태마을) 하동군 38㎞(위태마을~대축마을) 구례군 51㎞(주천마을~오미마을)다.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 권역 3개도(전남·전북·경남) 5개 시·군(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 16개 읍·면 100여개 마을을 잇는 300여㎞에 이르는 길이다. 산림청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5년 계획으로 지리산의 둘레를 따라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연결하는 전체 구간을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산림청은 13일 오전 하동군 적량면 옛 삼화초등학교 자리에서 둘레길을 지나는 지자체와 산림청 관계자,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2011년 세계 산림의 해’를 기념하는 ‘빼기더하기 생활 캠페인’ 실천선포식과 사물놀이, 청소년 밴드공연, 명창 박양덕의 소리마당, 한국 길모임 포럼의 상생 길 잇기 등의 이벤트가 이어지며 이틀 동안 계속된다. 최광철 산림청 숲길정책팀장은 “지리산둘레길에서 산림생태와 지역의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자연경관을 즐기며 건강을 증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
- “두발로 떠난 우리동네 여행 재미있었어요” 지난 7일, 어은중학교 3학년 7반 학생들은 ‘우리동네 공정여행’이란 프로그램에 참가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반별로 진행되는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담임인 이 윤 교사가 장대동 ‘청소년 문화의 집’에 의뢰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공정여행’이란 전세버스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입맛에 맞는 먹거리 대신 지역주민과 식사를 함께 하며,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고 지역 주민과 하나됨을 느끼게 하는 여행을 말한다. ‘집밖을 나서는 것이 여행이다’는 생각에서 동네 탐사에 공정여행의 의미를 부여한 프로그램으로 어은중에서 출발하여 유성천-유성온천 원수지-족욕체험장-갑천-유림공원을 거쳐 어은중까지 돌아오는 코스였다. 오전 9시, 어은중학교를 출발한 학생들은 대전 문화관광해설사인 장건이씨로부터 물고기가 많아서 ‘어은동’으로 불리게 됐다는 유래 등 유성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4시간 정도 걸어야 되는 탓에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모둠을 나눠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장 해설사는 아이들에게 유성온천의 역사에 대해 들려준 다음 ‘유성온천 원수지를 찾아라!’라는 미션을 제시했다.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물어물어 어렵게 찾아낸 원수지에는 기념비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어 아이들을 허탈하게 했다. 장 해설사는 “유성온천이 1980년대에는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특별한 테마가 없어 외면당하고 있다”며 “활성화 방안을 같이 고민해보자”고 제안했다. 학생들이 원수지 주변 쓰레기 줍기를 한 다음 찾아간 곳은 ‘족욕 체험장’. 처음 와 본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족욕을 하고 나니까 머리가 시원해졌다며 좋아했다. 학생들은 “유성에 이런 명소가 있는 줄 몰랐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점심 도시락도 의미 있게 골랐다. 사회적 기업인 ‘파랑새’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주문한 것. 파랑새는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지원하고 안전한 먹거리로 도시락을 팔며 그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장대 청소년 문화의 집 최선희 수련팀장은 “아이들에게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해 얘기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행은 유림공원으로 이어졌다. 대기업 회장이 대전 시민들을 위해 공원을 조성해 기증한 이야기를 들으며 학생들은 꿈을 이룬 뒤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될 것을 마음속으로 다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4시간의 도보 여행을 끝낸 학생들은 힘은 들었지만 뭔가를 해냈다는 생각에 뿌듯해 했다. 이번 여행을 주관한 이 윤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기 동네의 숨은 가치를 찾아내고 기업의 사회 환원에 대해서도 알려줄 수 있었던 창의체험활동이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빨리 끝낼 수 있고 재미있는 활동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창의체험활동이 힘은 들더라도 보람 있는 활동으로 바뀌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소연 리포터 azuma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
- -“입학사정관 전형·수시모집 대비하세요” 고등학교 3학년 김서준(둔산동)군은 올해 수능을 앞두고 첫 중간고사를 치렀다. 열심히 시험 준비를 했지만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지 않아 걱정이다. 1·2학년에 비해 내신반영 비율이 높아 ‘시험을 잘 봐야 한다’는 부담에 아는 문제도 실수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올해 고등학생이 된 임영서(탄방동)양도 시험에서 선생님의 출제의도와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받지 못해 울상이다. 첫 중간고사를 끝낸 학생들의 반응이다. 대전 중앙고 김태근 교사는 “첫 중간고사는 선생님들이 올 한해 교내 고사를 계속 출제하기 때문에 배운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 나왔는지 출제의도와 출제 유형을 파악하는 시간”이라면서 “지난 시험 성적에 연연해하지 말고 오답노트를 정리하며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간고사 이후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수시모집에 대비해 준비하는 시간”이라면서 “1.2학년은 비교과영역활동을, 3학년은 6.2 평가원 모의고사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간고사 후에는 정답이나 점수만 확인하지 말고 시험 결과에 대한 분석을 해야 한다. 다음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번 시험 준비과정과 시험기간 내에 나타난 문제점, 장점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반드시 기록하는 것이 좋다. 특히 틀린 문제나 찍어서 맞은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문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제를 다시 풀 때는 정답이라고 선택한 번호에 이유와 근거를 써 놓고 같은 유형의 문제가 나왔을 때 다시 틀리지 않도록 한다. 오답노트는 시험 끝난 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완료하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도 좋지만 영역별 단원별 유형별 문항별로 보관하고 또 활용할 수 있는 오답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답카드 1장에는 한 문제만 붙이거나 쓰는 것이 좋다. 중간고사가 끝난 3~4주는 1~2학년 학생들에겐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이다. 이 시간엔 그동안 시간이 부족해 미뤄뒀던 봉사활동, 경시대회 준비, 독서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면서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수시모집에 대비한 비교과 영역 부문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이과 학생이라면 6월 4일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2011년 수학·과학경시대회와 6월 10일 충남대에서 실시하는 수학경시대회(충남대)에 도전해 볼 만 한다. 3학년은 6월 2일 실시하는 평가원 모의고사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EBS강의와 교과의 심화과정까지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위권 학생은 방송 시청 후 강의 교재 심화 학습과 관련 지식을 습득해 범위를 넓혀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하위권 학생들은 반복적인 EBS 강의 교재 학습과 방송 시청 중심으로 공부하면 효과적이다. 대전 명석고등학교 박재용 교사는 “문제는 이해했는데 실수하는 문제들은 대부분 사고력이 부족해 틀리는 문제”라면서 “오답카드를 만들어 놓았다면 실수하는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라”고 권했다. 또한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현재 실력을 가늠하고, 수시모집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 대전 중앙고등학교 김태근 교사, 대전 명석고등학교 박재용 교사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
-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선생님 “우리 선생님은 우릴 이해해줘요. 엄마 아빠는 내가 이야기하면 ‘시끄러워’ 하고 화내는데 우리 선생님은 매번 끝까지 다 들어 줘요.” 비래초등학교 5학년 1반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선생님이 좋다며 고함에 가까운 소리를 지른다. 아이돌 스타도 아닌 학교 선생님이 팬을 몰고 다닌다. 이유가 무엇일까? 주인공인 김위택(30)교사의 수업 시간을 엿보았다. 지난 11일 비래초등학교 5학년 1반 아이들의 수업 시간은 소리 없이 분주했다. 양 손엔 단어 카드를 들고 책상과 책상 사이를 돌아다니며 급우들과 가위바위보를 한다. 이긴 사람은 진 사람의 카드 중 가져오고 싶은 것을 뺏고 대신 주고 싶은 카드를 쥐어주고 유유히 떠나는 게임이다. 28명의 아이들은 능동적이면서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그런 아이들 가운데서 김 교사는 학생들보다 더 신나게 카드를 뺏고 다니고 있다. 쉬는 시간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국어 시간이다. 인터넷 용어의 바른 사용을 배우는 단원이었다. 다른 수업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암기 부분은 입에 착 달라붙는 유행곡을 개사해서 외우게 한다. 꼭 기억해야 하는 대목에서는 우스꽝스러운 율동을 가미해서 아이들의 웃음을 빵빵 터지게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웃음과 함께 학습의 핵심 포인트를 기억한다. “수업이 아닌 것 같아요. 사회 시간에 하는 역할극 놀이도 재밌고 과학 시간에 하는 스피드 퀴즈는 정말 ‘짱’이에요.” 아이들은 수업을 놀이보다 더 재미있어 한다. 꾸중보다 칭찬에 후한 선생님 김 교사는 “아이들에게 게임처럼 재미있는 수업을 선물하고 싶다”며 “매일 다른 놀이학습을 구상 한다”고 말했다. 2008년 교편을 잡은 김 교사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워 어떻게 하면 사교육을 줄이면서 ‘신나는 반’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대전협동학습연구회’를 통해서 좋은 놀이 학습의 아이디어도 얻고 체벌 대신 들려 줄 철학 이야기 공부도 틈틈이 했다. 덕분에 그의 반 아이들은 어른들도 잘 모르는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의 6단계’를 알고 있다. 사례를 들어가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해설로 접근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꾸중보단 칭찬을 하십니다. 칭찬이 쉬울 것 같지만 지금까지 만난 선생님들은 그렇지 않았어요.” “놀기만 하는 것 같지만 선생님은 ‘코넬식 공책 필기(공책을 세부분으로 나눠서 정리하는 방식)’를 해주시기 때문에 요점 정리가 한 눈에 들어와요.” 아이들이 자랑하는 김 교사의 장점이다. 이 밖에도 그는 아이들로부터 수많은 찬사를 듣고 있다. 학부모들이 더 열렬한 팬 “교사가 되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아이들 행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를 겁니다.” 김 교사는 엉뚱하고 예측 불허인 28명의 아이들을 바라보며 빙긋이 웃는다. 그는 서울교대를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아이들과 생활하는 것이 이렇게 신이 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팬은 아이들뿐만 아니다. 학부모들이 오히려 더 열성팬이다. 학부모 신수복(38)씨는 “요즘 부쩍 아이가 학교 가는 게 재미있다고 해서 나까지 덩달아 신난다”며 “스승의 날에 아이들이 추천해서 감사패를 받는다면 그분은 아마 김위택 선생님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고개를 끄덕여 주는 선생님, 아이가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선생님, 그래서 교사 김위택은 아이들이 꼽은 ‘최고의 선생님’이다.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