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대전오늘 총 5,3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냉장고 구입 6개월 후 재설치 서비스 받아야 주부 최모(42)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로 냉장고 AS를 받았다. 아무런 말썽 없이 5년을 잘 사용하던 냉장고의 냉장실 문짝이 3~4㎝정도 내려앉은 것이다. 수리를 나온 AS기사는 수평이 맞지 않는 상태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서 생긴 현상이라고 했다. 냉장실 문짝에 물건을 많이 수납해 생긴 문제일 것이라는 최씨의 예상은 빗나갔다. 최씨를 더 황당하게 했던 건 냉장고를 처음 설치하고 나서 6개월 정도 지난 후에 바닥상태에 맞춰 재설치를 받으면 막을 수 있었다는 AS기사의 설명이었다. 그것도 무상으로 재설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 최씨를 더욱 화나게 한 것은 냉장고를 사고 6개월이 지나면 꼭 받아야 할 서비스에 대해 누구도 설명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내책자 어디에도 이런 설명은 없었다. 최씨는 “우리나라 가전제품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지만 서비스 면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가전사들이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알 권리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냉장고를 사고 6개월이 지나면 바닥상태에 맞춰 수평을 맞추는 재설치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냉장고 수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정보지만 누구도 설명해 주지 않는 ‘불편한 진실’이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1
- 한밭도서관, 양성평등 동화책 전시회 개최 한밭도서관은 제16회 여성주간(7.1~7.7)을 맞아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양성평등 동화책 전시회’를 개최한다. ‘달라서 소중하고 같아서 행복해요’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별없이 평등해야 한다는 양성평등의 관점이 들어가 있는 동화책 80여권이 소개된다. 전시 될 동화책은 성별에 따른 신체적 차이를 이해하고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똑같은 존재임을 알려주는 ‘떠들썩한 성’,‘나는 여자, 내 동생은 남자’ 전통적인 공주상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고 개척해 나가는 색다른 공주이야기인‘종이 봉지 공주’ ‘빨간 늑대’ 가정 및 사회에서 남녀의 역할이 따로 없음을 보여주는‘돼지책’ ‘나의 하루, 엄마 아빠의 하루’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양성평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양성평등의 의미, 양성평등 동화책 구별방법, 우리나라 양성평등의 순위, 나의 양성평등지수는 몇 점인지를 알아보는 코너도 마련된다. 한밭도서관 관계자는 “아동기에 양성평등 동화책을 많이 접함으로써 성별의 고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껏 자신을 표현하고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1
- 사상체질과 한방다이어트 한약학 박사 이기택 사상체질이란 동무 이제마선생이 “동의 수세보원”에 기록한 내용으로 인간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의 4가지로 분류한 것입니다 이 네가지 체질 중 특히 태음인은 비습한 체질로서 살이 쉽게 찌기 좋은 체질입니다 실제로 다이어트를 하러 오시는 분들의 70%이상이 태음인 체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태음인은 간 기능은 좋은 반면, 폐 대장의 기능이 약한 간대폐소 (肝大肺小)형으로서 체격이 좋고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며, 또한 지구력과 끈기가 있으며 보수적인 경향이 많고 땀이 잘나고 땀을 흘리면 개운한 기분이 느껴지고 물을 많이 찾는 체질입니다. 식성이 왕성하여 비만과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많으며 음식에 대한 식탐이 많고 흔히 말하는 미식가가 많은 체질이기도 합니다. 태음인들은 피를 맑게하는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와 버섯류 그리고 피로를 풀어주는데 좋은 칡차, 오미자 차등이 좋습니다. 한방다이어트는 포만감을 주어 식욕을 떨어뜨리고 식사량을 줄여도 몸이 힘들지 않도록 보하는 약재들 그리고 체지방분해에 도움을 주는 약재들로 구성이 되어서 다이어트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태음인 체질인 경우에는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한방다이어트 한약으로 더욱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는 무엇보다도 칼로리 조절이 필요합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서 먹는 것에 변화가 전혀 없다면 감량은 어렵겠지요. 주로 밥, 빵 , 면류나 고기류, 인스턴트 식품은 줄이고 저칼로리의 식물성 단백질, 야채, 해조류 등이 좋습니다. 여기에 좋은 한약재로는 의이인(율무), 두충 등이 있습니다. 율무차나 두충차는 포만감을 불러일으키므로 식사 전에 드시고 식사량을 줄이시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한약재들을 차로 수시로 복용하는 것도 좋은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한방다이어트는 이런 여러 가지 효능을 지닌 약재들을 가지고 효과를 내는 것이므로 더욱 더 좋은 결과를 보실 수 있게 합니다. 또한, 한방다이어트는 개개인마다 살이 찌는 원인과 특징에 따라 맞춤형 처방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뿐 아니라 과체중에서 올 수 있는 만성적인 변비나 부종 등의 신체 문제를 함께 해결해 줌으로써 건강도 챙기고 원하는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몸을 건강하게 합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1
- 여름만 되면 심해지는 설사병 수민한의원 박용봉 원장사람도 자연에 속하므로 자연섭리, 즉 생(生)장(長)화(化)수(收)장(藏)과 수승화강(水升火降)의 원리에 따라 잠자는 것, 먹는 것, 일하는 것, 쉬는 것과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에 순응한다면 장수를 하고 역행하는 사람은 생명이 길다 할 수 없고 위태롭기 그지없을 것이다.춘하는 양의 계절인지라 기운이 상승하고 추동은 음의 계절인 관계로 기운이 하강하게 된다. 기운이 상승한다는 것은 따뜻하거나 심하면 무더운 날씨가 될 것이고 기운이 하강한다면 서늘하거나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여름은 기운이 상승한다 하였으니 기운이 속에서 겉으로 나오는 관계로 상체나 표피는 다른 계절에 비해서 더운 것을 참기 어렵게 되고 속은 더 차가워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자면 여름에 뙤약볕이 내리 쬐어 지표는 가뭄과 열기로 가득차지만 지하수를 퍼 올려 마신다면 다른 계절보다 훨씬 시원하고 차가운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이렇듯 사람도 뱃속이 더 차가워지는 관계로 양기가 부족해서 화력이 약하면 가마솥의 밥이 설익고 잘 안 되는 것처럼 근본적으로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 계절의 기운변화에도 영향을 받아서 소화기가 더 약화되어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사람은 평상시 잠을 잘 때도 이불을 안 덮고 잘 경우 복통설사가 잘 나타나니 몸을 항시 따뜻하게 하고 생활을 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특히 찬물이나 생야채 등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물을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하며 마셔도 숭늉처럼 따뜻한 물을 주로 마셔야 한다. 야채 같은 경우도 나물처럼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차는 생강차나 율무차를 마시면 도움이 되고 시원한 것을 마시고 싶다면 수정과가 좋다.설사가 속의 병이라면 겉의 병인 양기(심폐)부족으로 땀이 잘나고 몸이 까라져서 힘들고 밥맛도 없으며, 어지럽고, 맥을 못 추는 사람도 있다.이것은 한여름의 더운 열기가 사람의 양기를 손상시켜 체내에 있는 기운을 지키지 못하고 땀구멍으로 빠져나가 풍선이 구멍 나면 바람 빠지듯이 사람 기운이 빠져나가서 맥을 못 추게 되고 심하면 일사병이 나타나고 혼절하는 경우가 나타나는 것이다. 위에서 적은 증상의 사람들은 대체로 음인, 즉 음체이고 사상적으로는 소음인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증상 또한 체질과 자연의 육기(풍한서습조화)의 상관관계로 나타나는 질병이라 하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1
- 대전 전교조 “중학교 0교시 수업 중단하라” 대전지역 중학교 0교시 수업을 두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전지역 중학교 87곳 가운데 47곳에서 ‘0교시 수업’이 반강제적으로 시행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석간내일신문 10일자 4면, 대전계룡연기내일신문 11일자 1면 보도> 실제 대전의 중학교 0교시 수업 비율은 54%로 인천(27.3%), 서울(24.5%), 부산(21.1%) 등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특·광역시 가운데 광주와 울산은 0교시 수업을 하는 중학교가 전혀 없다. 대구도 123개 중학교 가운데 1개 학교만 0교시 수업을 하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이와 관련 16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제고사 대비를 위한 0교시 수업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은 0교시 수업을 하는 학교가 많은 것을 오히려 자랑하고 나섰다. 대전시교육청은 전교조 기자회견 직후 “대전지역 중학교에서 정규수업 전 방과후학교 운영 비율이 54%로 높게 나타난 것은 학습부진 누적을 차단하고 학력을 높이기 위해 방과후학교 운영이 활성화된 결과”라고 해명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1
- 초`중`고생 교내서 휴대폰 사용 못해 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은 관내 유?초?중?고학생들이 교내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수업 중 유해정보 접속, 게임, 문자메시지 보내기 등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업 분위기까지 해쳐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휴대전화 사용이 뇌종양 등 발암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청소년들의 불필요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함에 따라 교육청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도록 적극 지도하기로 한 것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 등교 시 휴대전화를 지참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학부모의 동의서를 받아 학교에서 허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1
- 대전법인택시, 7월부터 안심귀가 서비스 대전법인택시 운송사업조합은 ㈜큐알텍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택시 승객에게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는 대전 동구 대동의 중소기업 큐알텍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엔젤택시’를 이용, 택시 안에 스티커 형식으로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가족이나 지인 등 2명에게 보내면 택시회사 이름과 차량번호, 기사 전화번호 등이 자동 전송되는 시스템이다.서비스는 다음달부터 대전법인택시 3370대에 대해 적용된다.대전법인택시 관계자는 “운전기사의 친절도를 높이고 승객들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친절한 택시로 거듭나기 위한 자구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1
- 대전 동구 국제화센터 논란 결국 법정으로 한때 무성한 의혹을 뿌리며 논란을 빚었던 대전 동구 국제화센터 문제가 결국 법정싸움으로 비화됐다. <내일신문 2010년 10월 11일자 5면, 11월 25일자 8면 보도> 동구는 지난달 31일 국제화센터 운영업체인 웅진씽크빅에게 지원했던 22억9000만원 가운데 건축비 부분 10억4000만원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웅진씽크빅이 당초 국제화센터 건물을 기부채납 하기로 한 만큼 동구에서 받은 운영비 중 건축비는 반환해야 한다는 취지다. 실제 동구는 웅진싱크빅 측에 운영비 지원 명목으로 2008년 7억8000만원과 2009년 15억1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10억4000만원은 건축비 명목이었다. 지난해 웅진싱크빅이 청구한 15억3000만원은 아직 지급하지 않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엄연히 계약서 상 기부채납인데 건축비를 지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그 동안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웅진씽크빅 측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소송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구가 제출한 소장은 소장심사를 거쳐 지난 9일 웅진씽크빅 측에 통보됐으며, 공판은 다음달 중 열릴 예정이다. 한편 동구의회는 지난해 국제화센터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열고 건물 시공사가 부실기업인 SH건설로 돼 있지만 실제 시공업체는 G종합건설이었으며, 실제 공사비도 웅진측이 제시한 27억원이 아니라 16억원으로 10억여원이 부풀려졌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공사비 사용내역, 시공사 이중계약, 운영비 지원예산 중 건축비 지원 등에 대한 각종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1
- “이주여성들이 큰언니라 불러줘 행복해요” “혼인신고를 한 베트남 아내가 한국 비자신청을 했다가 서류부족으로 거부당했다는데 무슨 서류가 빠졌다는 건지 못 알아듣겠어요.” 리포터가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 있는 대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갔을 때 부티항(26)씨는 베트남인 아내와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해하는 한국인 남편을 도와주고 있었다. 부티항씨는 말하는 것만 들으면 영락없는 한국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4 살배기 아이를 둔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이다. 능숙한 한국어 실력 덕분에 대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베트남어 통·번역사로 일하고 있다. 부티항씨가 처음부터 한국말을 잘했던 것은 아니다. 4년 전 결혼중개업소를 통해 한국인 남편을 만났을 때는 한국말을 전혀 못했다. 혼인신고를 한 후에 배우기 시작한 짧은 한국어로 대화를 하다 보니 오해가 생겨 결혼 4개월 만에 큰 위기를 겪었다. “베트남 식구들이 보고 싶어 임신하면 베트남에 보내줄거냐고 물었는데, 남편은 제가 베트남에 아기가 있는 걸 속이고 결혼한 줄 알고 베트남으로 가버리라고 했어요.” 다행히 아는 분이 통역을 해줘서 간신히 오해를 풀 수 있었다. 하지만 부티항씨는 이를 계기로 빨리 한국어를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를 들었고, 평소에서 한 손에는 항상 한국어 교재를 들고 매달린 덕분에 남들보다 빨리 한국어를 배울 수 있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법. 한국에 온 지 2년만인 2009년 그는 대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제1호 베트남어 통·번역사로 발탁됐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통·번역사는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생활 정착과 다문화가족간의 관계 향상을 돕기 위한 다양한 업무를 한다. 직접 찾아온 사람들을 만나고 전화상담을 하는 일 외에도 통·번역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찾아다닌다. ‘언니’라고 부르며 따르는 고향 동생들에게 부티항씨는 “의사소통이 잘되면 갈등도 해소되고 신뢰도 생겨 그만큼 한국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며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주문한다. 취직하겠다며 중도에 한국어 공부를 그만두려고 하면 “한국어가 능통하면 좋은 직장도 구할 수 있고 정당한 대우도 받을 수 있으니까 먼저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라”고 충고한다. 여러 기관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지만, 취직이나 교육에 필요한 전문 용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지금처럼 비슷한 걸 중복해서 교육하지 말고 기관마다 차별성을 두어 본인의 한국어 실력과 필요 정도에 따라 교육기관을 선택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부티항씨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중복 개최되고 있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시적인 행사보다는 체계화된 언어교육과 통·번역사를 늘리는 것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근무시간이 아닌 밤이나 주말에도 전화를 걸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남편이나 시댁식구한테 통역해달라고 하는 베트남 이주여성들 때문에 힘들 때도 있지만 그들이 “언니 덕분에 오해가 풀렸다”며 고마워하는 걸 보면 피로가 싹 풀린다고 했다. 행복한 한국생활을 위한 비장의 카드는 다름 아닌 ‘한국어 실력’이라고 생각하는 부티항씨다. 그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도망갈까 봐 밖에 내보내지 않는 가족들이 많은데, 그렇게 하면 우울증이 생겨 더 적응을 못할 수도 있다”며 “센터에 나와 한국어도 배우고 외로움도 달랠 수 있도록 가족들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전소연 리포터 azuma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1
- 나는 왜 살이 안 빠질까? 정다운한의원 유승선 원장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과외를 많이 했던 저인데요. 그래서인지 다이어트를 위해 내원하시는 분들을 진료하다보면, 그 시절 제자들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선생으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해주었던 모범생이 있는가하면, “과외 그만 둔다!”라는 협박 후에야 간신히 숙제를 해오던 제자 녀석이 있었듯, 열의도 대단하고 식단조절 및 운동도 안내해 드리는 대로 따라주셔서 한 달에 10kg 이상 감량하여 저마저도 놀라게 만드시는 다이어트 우등생 분들이 있고, 정반대의 문제아(?) 케이스들도 있답니다. 이 두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이 펼쳐지는데요. 아무래도 중하위권 분들에게 관심이 가기마련이죠. “왜 이 분들은 살이 안 빠지지?”라는 고민은 “왜 이 녀석들은 성적이 제자리지?”하던 과외선생시절의 고민과 같습니다. 살이 잘 안 빠지는 원인은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에 다이어트 경험이 많은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원푸드 또는 황제 다이어트처럼 극단적인 방식을 통해 다이어트를 해 오신 분들은 비위기능이 저하되고 기초 대사량이 낮아져 살이 찌기는 쉽고, 잘 빠지지 않는 체질로 변하게 됩니다. 또한, 다이어트가 반복 될 수록 의지가 줄어들고, 본인이 이미 전문가라는 생각에 다른 사람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두 번째는 본인은 정말 조금 먹는데도 ''살이 찐다''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경우 입니다. 다이어트 과정에 따르는 고통을 회피하려는 무의식적 동기에 의해 ‘나는 열심히 하는데 살이 안 빠지는 체질일 뿐이다‘라는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지요. 이런 분들은 식단과 운동량에 대한 일기를 써봄으로서 자기를 객관화하고 고통에 정면으로 맞서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심리적 브레이크가 있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날씬해 본 적이 없어'' ‘나는 60kg 이하로 내려가 본 적이 없어’라고 스스로 한계를 지우는 경우일 수도 있고 아니면, ‘살이 빠지면 옷을 다 새로 사야하는데 돈이 많이 들거야’ ‘지금도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 날씬해지기까지 하면 귀찮아서 어쩌지’와 같이 다이어트에 대한 내적 동기의 불일치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가속페달을 아무리 밟아도 브레이크가 채워져 있다면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겠지요? 여러분들이 살이 쉽게 빠지지 않아 고민이라면 위의 유형 중 어디에 속하나 고민해보세요. 옛말에도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