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대전오늘 총 5,3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전·충남 사회단체 “북에 밀가루 100톤 보낸다”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대전충남운동본부’는 밀가루 100톤을 북한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42개 시민·종교·정당이 모인 통일쌀 보내기 대전충남운동본부는 이날 “연평도 피격사건 이후 북한반입이 금지된 쌀 대신 밀가루를 육로로 보낼 예정”이라며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어린이를 위해 지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또 “충남도에서 ‘남북교류와 협력에 관한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9
- 대전시티투어 노선개편 후 이용객 증가 지난 7월 말 노선을 개편한 ‘대전 시티투어’의 한 달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21명) 증가했다. 1일 평균 탑승객은 29명이었고, 과학투어 노선, 생태환경투어 노선, 역사문화투어 노선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대전시는 노선 개편으로 시민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고, 하루 한 차례씩 각 노선 환승이 가능하게 한 것을 이용객 증가 원인으로 분석했다. 시는 지난 7월 시티투어 노선을 과학투어와 역사문화투어 등 2개 노선에서 생태환경투어 노선을 신설해 3개 노선으로 확대했으며 운행 횟수는 하루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였다. 대신 기존에 관광지를 경유만 하는 ‘순환형’에서 직접 머물러 체험해보는 ‘체류형’으로 개선했으며, 문화관광 해설사가 버스에 탑승해 관광객을 안내토록 하는 등 안내서비스를 강화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9
- 가을학기 맞아 40여개 프로그램 개설 제목-대전YWCA여성인력개발센터는 가을학기를 맞아 40개 이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실업자대상 국비지원(내일배움카드제)훈련은 OA실무, 오픈마켓창업반, 전산세무회계, 밑반찬창업, 요양보호사(새터민 대상)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근로자 대상 수강지원 훈련은 한식조리기능사, 미술심리상담사, 직업상담사, 전산세무회계 등의 강좌가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지도사, 글쓰기독서지도사, 독서치료, 북아트, 동화구연, 어린이영어지도사, 어린이한자교육지도사 과정이 개설되었고, 청소년진로지도 및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직업체험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직업체험코디네이터 강좌도 신설했다. 대전YWCA여성인력개발센터 박현경 간사는 “수료 후 개인의 경력 및 특성을 고려해 취업 알선까지 지원하고 있다”면서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보육문제로 교육 참여가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놀이방도 운영한다. 문의 : 042-534-4340~2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대전MBC, 한빛대상 후보자 접수 대전MBC(사장 고대석)가 한화그룹과 공동 주최하는 ‘2011 한빛대상’ 후보자를 오는 9월 1일까지 접수받는다. 시상분야는 5개 부문으로 과학기술, 문화예술체육, 사회봉사(인간승리), 지역경제발전, 효행다문화 분야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한빛대상은 대전·충남지역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공헌한 사람들을 찾아 포상하는 행사다.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후보자가 될 수 있으며 부분별 시상금은 각 1000만원이다. 시상식은 9월 29일에 있고 대전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한밭대, 입학사정관전형 설명회 열어 한밭대학교는 오는 20일 오후 2시, 학교 내 문화예술회관에서 입학사정관제 지원방법과 서류작성법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밭대 관계자는 “이 설명회는 사교육 업체의 고액 컨설팅, 고교 교사의 지도 부담을 최소화하고 수험생들의 진로·적성을 고려한 입시상담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한밭대 소개 및 전형 안내, 자기소개서 작성법, 심층면접 대비법 등이 소개되며 1:1 맞춤형 입시 상담, 신청자 개별상담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제 대해 알고 싶은 학부모, 교사,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042-821-1438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8월 3째주 공연전시소식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 9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들려주는 차이코프스키’ 강렬한 색채, 독특한 감성의 향연 섬세함과 열정을 겸비한 우리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대전시향과 처음으로 협연을 한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연주자로, 악보상의 가장 중요한 것에서부터 가장 최소한의 하찮은 음에 이르기까지 음악적 양상을 전개하는 데 있어서 마치 배우처럼 연주한다. 격정적인가하면 한없이 부드러워지고, 그러다 다시 애잔한 감성의 나락으로 관객을 인도한다. 이번 공연은 대전시향의 금노상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았다. 연주회에서 연주될 곡들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내림 나단조, 작품 23번’과 무소르그스키의 ‘민둥산에서의 하룻밤’, ‘전람회의 그림’ 등이다. 차이코프스키는 일생동안 3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 협주곡 제 1번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가장 높은 곡이다.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친구의 죽음을 창조력으로 승화시킨 걸작으로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감성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러시아의 고유한 민요와 농민의 무곡 등을 중심으로 작곡했기 때문에 멜로디와 리듬에서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유럽 클래식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줄 이번 공연을 놓치지 말자. 일시 : 8월 23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입장료 :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B석 5000원 문의 : 042-610-2266 원숭이쇼와 동물친구들 국내 수준급의 원숭이 패럿 기니피그 앵무새 견공들이 펼치는 멋진 쇼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기존 동물 쇼와의 차별화를 위해 스토리가 있는 구성과 관람객의 참여 코너를 추가했다. 동물농장 팀이 4년 동안 준비한 공연으로 아이들에게 동물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일시 : 8월 21일 오후 12시, 2시, 4시 장소 :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입장료 : 일반 1만5000원(예매시 1만2000원) 문의 : 1566-0340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초청공연 밀레니엄 합창단은 1999년, RTVE(스페인 국영 TV, 라디오) 방송 합창단 단원 중 남녀 성악가 25명으로 창단된 합창단이다. 지휘는 임재식씨가 맡고 있다. 지휘자를 제외한 합창단원 모두가 스페인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휘자의 고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민요와 가곡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스페인의 각종 국가 축제 및 주요 연주회에 폭 넓게 활동하고 있어 스페인 국내에서는 이미 유명한 수준 높은 합창단으로 한국 가곡 및 레퍼토리가 60여 곡에 이른다. 임씨는 2002년 1월 동양인 최초로 밀레니엄 합창단의 지휘자로 취임하면서 스페인과 한국의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과 민간외교 사절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외국 합창단이 부르는 한국 가곡의 색다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일시 : 8월 24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CMB 엑스포 아트홀 입장료 : 전석 무료 문의 : 1566-9885 시립청소년합창단 뮤지컬 ‘반디의 노래’ 청소년 음악단체로서 한국 청소년 문화를 선도해온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이 이영재 상임지휘자와 함께 준비한 환경뮤지컬 ‘반디의 노래’를 선보인다. 주인공 반디는 납치된 엄마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시작한다. 도중에 자연이와 날지 못하는 반딧불인 반돌이를 만나 서로를 의지하며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는 내용이다. 이번 뮤지컬은 도시화와 산업화의 발달로 인해 우리의 자연환경들이 파괴되어가는 현실, 환경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5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관람할 수 있어 유아들에게 뮤지컬을 선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일시 : 8월 26일 오전 11시, 오후 7시30분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입장료 : R석 1만원, S석 7000원, A석 5000원 문의 : 042-610-2272~5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다섯 가지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짧지만 강렬하게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관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재구성된 에피소드들은 눈물과 웃음, 감동을 선사하는 사랑이야기의 정수로 꼽힌다. 노총각 노처녀,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남편과 그를 찾아온 아내, 인생의 황혼기에 이민을 가려는 할머니와 그를 말리는 할아버지, 학교 선배를 유혹하는 여자 후배의 이야기, 그리고 죽은 아내의 생일을 챙기는 한 남자의 판타지 같은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각기 다른 감동을 자아낸다. 특별한 사랑을 꿈꾸는 대한민국 모든 이들에게 추천 한다. 일시 : 8월 30일~9월 4일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7시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 입장료 : R석 3만5000원, S석 3만원, A석 2만5000원 문의 : 042-485-3355 수요브런치콘서트 일시 : 8월 31일 오전 11시 장소 : 시청 20층 하늘마당 문의 : 042-600-3114 #전시 더 패스 언톨드전 일시 : 8월 25일~31일 장소 : 우연갤러리 문의 : 042-221-7185 제10회 그림마당협회전 일시 : 8월 25일 장소 : 대전시청1층 전시실 문의 : 042-600-3268 명인 장인전 일시 : 8월 25일~30일 장소 : 대전시청 2층 전시실 문의 : 042-600-326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대덕구 간담회에서까지 갈등 대전시와 대덕구가 간담회에서도 갈등 양상을 보였다. 올해 초 무상급식 찬반논란에 이어 도시철도 2호선 노선 공방으로 이어진 대전시와 대덕구의 갈등은 보복성 감사 논란으로까지 이어졌고, 급기야 대덕구의 대전시 행사 불참 선언으로까지 번졌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11일 오전 대전시 주최로 열린 대전시장과 구청장의 공식 간담회에 불참했다. 치솟은 물가와 폭우 피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였다. 정 청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대전시에서 주최하는 모든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도시철도 2호선을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이 보복 감사 논란에 이어 구청장의 시 공식행사 불참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염홍철 대전시장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염 시장은 “이견을 제도적으로 처리하는 성숙함이 필요하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또 “시정과 구정은 법적으로는 구분되겠지만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하나’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개인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감정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창희 한나라당 대전시당 위원장도 한 마디 거들었다. 강 위원장은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간담회에 안 가면 되느냐”며 정 구청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현직 구청장이 국민이 준 임기를 마쳐야지, 자기가 스스로 임기를 자르는 건 옳지 안다”며 정 구청장의 총선 출마설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대덕구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대덕구는 이날 오후 늦게 “간담회 불참을 탓하기 전에 보복감사부터 중단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서 대덕구는 “도시철도 2호선 정책 결정 과정에서 대덕구민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한 공무원에 대해 17차례, 연인원 50명을 동원한 잔인한 보복감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 “겉으로는 관대한 것처럼 처신하면서 원칙과 상식을 말하고, 뒤로는 보복의 칼날을 겨누는 상황에서 간담회가 무슨 소용이냐”며 대전시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대전시와 대덕구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시민 김 모(44·둔산동)씨는 “정책에 대한 생각이 달라 대립할 수는 있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며 “지금 보이는 갈등은 시와 구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30년 쌓은 노하우, 샤브샤브 육수에 풀어놓다 “요리라는 분야는 힘든 과정의 연속입니다. 열정과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지 않으면 금세 포기할 수밖에 없죠.” 올해로 요리경력 30년을 맞은 임광상(48·만나 유성본점 조리부장)씨의 말이다. 열여덟 살에 요리에 입문한 임 조리장에게 주방은 그야말로 정글과도 같았다. 쓰나미처럼 주문이 밀려오고 한순간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바로 사고로 이어지는 현장이 바로 주방이었다. 양식 레스토랑이었지만 스테이크를 굽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끊임없이 야채를 다듬고,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접시들을 설거지하며 어깨 너머로 셰프들의 칼질을 훔쳐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1985년 임 조리장은 군에 입대해 장교 식당에서 3년을 보낸다. 서릿발 같은 군령에 맞춰 까다로운 장교들의 입맛을 맞추기란 여간 녹록치 않은 작업이었다. 현재 12시간의 근무 시간에도 흐트러짐이 없는 그의 자세는 군복무 시절 얻은 가장 큰 자산이다. 그는 “요리사만큼 자기 관리가 철저해야하는 직업도 드물다”며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당장 미각이 둔해지고 손님들의 혹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으로 주방에 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임 조리장이 몸담고 있는 ‘만나’는 미국 LA에도 분점이 있으며 대전에서도 맛있기로 소문난 한식당이다.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나는 육수에 싱싱한 제철 야채를 데쳐 먹는 만나의 샤브샤브는 어느 곳에서도 따라 올 수 없는 감칠맛을 자랑한다. 육수의 비결을 묻자 임 조리장은 “샤브샤브의 육수는 각 재료들의 본래의 맛과 향을 살려내는 것과 동시에 그것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야 하는 조연 같은 역할”이라며 “자극적이고 가벼운 맛을 내는 화학조미료 대신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공을 들여 육수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조개, 갯장어, 낙지, 주꾸미 등 메인 재료가 달라질 때는 그것과 어우러지는 육수로 다르게 우려낸다. 갯장어 샤브샤브에는 갯장어의 뼈를 고아 육수를 만든다. 그리고 갯장어와 궁합이 맞는 한약재와 야채, 된장을 넣어 맑고도 구수한 맛을 창조해 낸다. 이런 육수 속에서 적당히 익은 갯장어는 부드럽고 담백해 입안에 들어가면 사르르 녹아 넘어간다. 임 조리장은 맛있다는 호평 속에서도 자기 개발을 위해 정보 수집을 멈추지 않는다. 새로운 메뉴 개발과 시대에 맞는 맛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늘 인터넷을 뒤지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식, 양식,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산업인력공단의 시험 감독을 맡고 있는 요리사이지만 그래도 “요리는 끝이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선채널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요리사를 연예인처럼 인식하고 요리에 입문하는 후배들이 많아져서 걱정스럽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최고의 요리사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임 조리장의 샤브샤브는 만나 유성점에 가면 맛볼 수 있다. 문의 : 042-825-2001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9월 공연소식 9월 공연소식 박새롬 전 - 원숭이는 왜 나무에 오르는가? 박새롬은 원숭이처럼 나무에 올라 스스로 셔터를 누른다. 그녀의 은유적 행위에는 생존과 직결된 절박함이 묻어난다. 원숭이처럼 나무에 오르는 그녀의 행위가 피비린내 찌든, 정글이나 다름없는 인간 세상을 반증하기에 그렇다.그녀의 은유적 행위를 통해 잠시나마 위안을 얻는다. 다행히도 나무 위로 도피한 그녀의 모습이 의연하기에 그렇다. 하지만 말 그대로 잠시 뿐이다. 도피는 도피일 뿐 지속적인 해방을 의미하진 않기 때문이다.원숭이는 살기 위해 나무에 오른다. 하지만 나무 위가 생존을 완벽히 보장해 줄 수는 없다. 나무 위에 죽치고 있다가는 굶어 죽기 딱 좋다. 때문에 원숭이는 다른 선택의 여지없이 생존을 위해 다시 나무에서 내려와 정글과 맞닥뜨려야 한다.박새롬의 사진 너머에는 아련한 불안감이 스며온다. 낯선 타지로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일상의 고난을 부정하기 위해 셔터를 눌러 이를 추억하듯 그녀는 나무에 올라 잠시의 안도를 부여잡고 애써 의연하게 셔터를 누른다. 이는 이 생존을 위한 도피가 한시적임을, 서로가 서로의 숨통을 옥죄는 경쟁시장 속에서 차후의 도피를 온전히 보장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결국 그녀가 증명한 것은 불편한 시한부 안도의 찰나이다. 일시 : 9월 1일~30일장소 : 갤러리 누다문의 : 070-8682-6052 러브콘서트 - 우정훈의 Sweet Concert 1997년 당시 11세에 500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어린 세자역을 열연해 시선을 모았던 가수 우정훈, 그가 대전을 찾아 왔다. 그는 국내 팝페라 가수들 중 유일하게 중저음의 보이스를 지녀 ‘팝페라계의 김동률’이란 별명을 얻었다. 2009년 7월 미국 뉴욕 맨해튼 음대를 졸업하고 데뷔 앨범 ‘넥스트 투 사일런스(Next To Silence)’를 낸 우정훈이 이달 초 새 싱글 ‘마이 러브(My Love)’를 발표했다. 우정훈이 직접 작사를 담당한 ‘마이 러브’는 ‘세상 모든 게 날 힘들게 해도 이 사랑 때문에 살 수 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러브송이다. 이번 대전 공연에선 특유의 중저음이 실린 명품 보컬로 삶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풍성한 레퍼토리가 준비되어 있다. 일시 : 8일 오후 8시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입장료 : VIP석 7만원, R석 5만원 문의 : 02-558-4588 제2회 레온데 앙상블 정기연주회 ‘한가위 맞이 가족음악회’ 레온데 앙상블(Le Onde Ensemble)은 자신들의 음악이 조그마한 파장을 일으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거대한 파도를 이루기를 소망하는 음악가들이 모여 창단하였다. 성악가와 악기연주자들을 망라하여 2009년도에 창단음악회를 개최한 후 작은 음악회 등과 같은 콘셉트의 공연으로 사랑의 음악전도사 역할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두 번째 정기연주회는 현악 4중주와 기타 5중주 그리고 성악가들의 솔로와 중창으로 꾸며 관객들에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한다. 일시 : 9일 오후 7시 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입장료 :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 문의 : 042-485-3355 헤드윅- 대전 공연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가 강렬한 록 음악과 어울려 펼쳐지는 <헤드윅>은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조승우, 오만석, 송창의, 윤도현, 김다현 등의 배우들이 주역을 맡았으며, 많은 배우들이 ‘꼭 해 보고 싶은 작품’으로 꼽는 무대이기도 하다. 일시 : 15일~18일 토요일 오후 3시, 7시 일요일 오후 2시, 6시장소 : 대전우송예술회관입장료 : R석 6만5000원 S석 5만5000원 문의 : 042-629-6464 #전시 송명재 전 작가는 ‘흔히 그림은 유기적인 생명체’라고 말한다. 그의 작품은 조형적 낯설음과 캔버스를 구성하는 다양한 기법들의 긴밀한 협조아래 살아있는 경험으로 만나게 된다. 예술가에게 추상은 필연적이라고 역설한 아도르노처럼 낯설음은 어쩌면 현대 예술가가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 아닐까. 그의 캔버스에서 이루어지는 낯설고도 긴밀한 만남을 찾아보자.일시 : 15일까지장소 : LH 아트갤러리문의 : 042-470-0114 방진태 전 작가 방진태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먹과 물이 만나 이루어내는 형용할 수 없는 다양함에 주목하며 표현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표면에 스며든 색채를 긁어내거나 뿌리기, 마블링 기법 등을 사용 작품들은 자유롭고 즉흥적인 느낌을 준다. 예술의 함축미를 보여주는 역동적인 기법을 통해 회화의 요체를 찾기 위한 시도다. 농도 속도 중량에 따라 달라지는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보는 이로 하여금 내면의 자서전적인 감성을 이끌어 내는 작품이란 평을 받고 있다. 일시 : 7일까지장소 : 이공갤러리문의 : 042-242-2020 임연창 전 그 동안 목판화 작업과 라벨 테이프(Label Tape)작업을 선보였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좀 더 다양한 작업 형태를 선보이기 위해 발표를 미뤄왔던 아크릴 물감 작품과 리놀륨 판화를 선보인다. 아크릴 물감 작업은 작품을 제작하는 중 자신의 심리상태를 표현하고 있으며, 판화 작업은 자신의 일상 또는 기억 속 모습을 담아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일시 : 7일까지장소 : 모리스갤러리문의 : 042-867-700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7
- 계룡문고 ''왜요 아저씨''가 추천하는 ''읽요일의 책'' 내짝꿍 최영대 채인선 글, 정순희 그림/재미마주 영대는 꾀죄죄한 차림에, 늘 지독한 냄새가 나고, 말도 행동도 느려서 아이들로부터 ‘왕따’를 당한다. 집단으로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제 마음을 내색조차 하지 않는 영대가 수학여행지에서의 방귀 사건으로 놀림을 받자 설움이 한꺼번에 복받쳐 운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들이 그제야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함으로써 ‘친구’가 된다. 아이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생생하게 잡아내고 있는 삽화가 감동을 준다. 하긴 나도 처음에는 영대가 바보인 줄 알았어요. 아이들이 다 ‘굼벵이 바보!’ ‘엄마 없는 바보!’라고 놀렸거든요. 우리 엄마는 영대 얘기를 들으시곤 가슴 아파했어요. 영대 어머니가 하늘나라에서 얼마나 슬퍼하고 계시겠냐며 눈물을 글썽였어요. 나는 생각했어요. 만약에 우리 엄마도 영대 어머니처럼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영대처럼 되었을 거예요. 아니, 엄마를 따라 죽어 버렸을 거예요. 나는 영대를 도와주고 싶었어요. 나도 한번 ‘굼벵아, 저리 가!’하고 소리 질렀는데 그걸 사과하고 싶었어요.--- p.19 모두 깜짝 쪼오 신따 글 그림, 엄혜숙 옮김/ 창비출판사 3세부터 볼 수 있는 쪼오 신따의 동물 그림책 ‘모두 깜짝’. 그림에 사용된 모든 색을 다섯 가지 색으로 처리해 그림이 한층 화려하며, 사소한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엮어내는 쪼오 신따의 개성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동물 그림책은 유아들이 가장 친숙하게 여기고 좋아하는 그림책 중 하나다. 코끼리, 고릴라, 사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각 장마다 등장하고 여기에 코끼리 엉덩이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더해져 웃음을 자아낸다. 유쾌한 웃음 뒤에 훈훈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코끼리가 낮잠을 자는 사이 장난꾸러기 아기 원숭이가 코끼리 엉덩이에 얼굴 그림을 그린다. 얼굴이 두 개가 된 코끼리를 보고 동물들은 깜짝 놀라 도망친다. 코끼리는 영문도 모르고 슬퍼한다. 원숭이가 돌아와 코끼리에게 사과하고 얼굴 그림을 지워주니 동물들이 안심하고 다시 모인다. 코끼리는 기뻐하며 눈물을 흘린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