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대전오늘 총 5,3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2차 다문화가정 생활체육캠프’ 열려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전남 목포시에서 ‘다문화가정 어울림 생활체육테니스교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2차 다문화가정 생활체육캠프’가 개최되었다. 대전테니스연합회와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캠프는 다문화가정 구성원 40여명과 캠프운영진 5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갯벌체험, 원포인트 테니스레슨,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캠프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정착을 생활체육을 통한 서로간의 어울림으로 돕는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6
- 대전선사박물관, 9월 문화유적기행 실시 대전선사박물관은 오는 23일 문화유적기행을 실시한다. 오는 11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운영되는 대전문화유적기행은 ‘남자의 자격-여자의 마음을 헤아리다’라는 주제로 강릉을 찾아가는 일정으로 시작해 전국 방방곡곡 숨은 문화유적을 찾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40명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신사임당의 고향 강릉 오죽헌과 허난설헌의 생가 등을 찾아 조선시대 여인의 삶을 느껴보고 오죽헌시립박물관도 방문한다. 접수는 15일까지 대전선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5000원(점심 차량 입장료 포함) 문의 : 대전선사박물관 042-826-2815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6
- 인삼의 모든 것 한 자리서 보고 즐긴다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1일 충남 금산군 금산읍 국제인삼유통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3일까지 3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일반인 관람은 2일부터 시작된다.이번 행사는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침체된 국내 인산산업을 재도약시킬 발판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인삼엑스포조직위는 국내 전체 인삼산업을 발전시키고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국내외 65개 업체와 200여 해외 바이어, 석학 등이 참가한 가운데 고려인삼 효능과 진면목을 오감(五感)으로 체험하는 유익한 전시부터 이벤트, 인삼제품 수출상담회, 학술심포지엄까지 다채로운 건강축제가 펼쳐진다.50만5000여㎡ 규모 행사장에는 주제관인 생명에너지관, 고려인삼관, 입체영상관, 건강미소관, 인체탐험관, 생명산업교류관, 금산명의관 등 7개 전시관이 마련됐다. ‘생명에너지관’에선 발전하는 인삼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2월 부산 원광사에서 발견된 1000년 묵은 인삼 실물이다. ‘인체탐험관’에서는 장기 모형 공간에서 퍼즐 맞추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리고, 인삼 재배기술과 각 나라별 인삼밭 등의 비교체험장도 마련됐다.감칠맛을 더할 이벤트도 풍성하다. 주제 공연 ''천하장사 삼동이''를 비롯해 해외 민속공연, 인삼캐기, 인삼요리축제 등 51개 이벤트가 펼쳐진다. 군악축제, 댄스페스티벌, 유명가수 공연 등 문화행사가 잇따라 열려 흥을 돋운다. 조직위는 관람객 목표를 229만명으로 잡고 있다.권오룡 인삼엑스포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삼 판매와 수출상담 등 약 1조원대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6
- 계룡문고 왜요 아저씨가 추천하는 읽요일의 책(8월 4째주) 아기장수우투리 서정오 글/서선미 그림 보리출판사 아기장수 이야기는 ‘잘 살았더란다’로 끝맺지 못하는 몇 안 되는 슬픈 옛이야기 가운데 하나다. 나쁜 임금과 벼슬아치들이 백성들을 괴롭히던 때, 우투리라는 영웅이 태어나 임금과 맞서 싸워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지만 온갖 어려움을 겪은 뒤 결국 죽음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백성들이 바라던 영웅인 우투리와 백성들을 괴롭히는 임금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간발의 차로 패배하게 되는 영웅의 이야기가 아슬아슬하고 흥미롭게 이어진다. 이렇게 ‘아기장수 우투리’는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에게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혹은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입말을 살린 생생한 글과 볼거리 가득한 그림은 우투리 옛이야기가 가진 특유의 재미를 잘 살려 준다. ‘착하게 살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말이 더 주목받는 요즘 같은 시대에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멋진 사냥꾼 잠자리 안은영 글 그림 천둥거인출판사 한 아이가 풀잎에 앉은 고추잠자리를 잡으려고 다가간다. 손을 뻗는 순간 고추잠자리는 날아가 버린다. 아이를 따라 들여다본 잠자리의 세계는 삶의 에너지로 넘친다. 물이 고인 논에서 수컷 밀잠자리가 한 자리를 빙빙 돌고 있고 뒤 이어 밀잠자리의 텃세권에 큰밀잠자리가 침입하고 둘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진다. 텃세권을 지켜 내어 무사히 암컷을 만난 뒤에도 싸움은 계속된다. 알을 낳는 암컷을 가로채려고 다른 수컷 잠자리가 접근하자 또다시 있는 힘을 다해 싸워 물리친다. 할 일을 마친 잠자리는 수명을 다하고, 다음 세대가 물속에서 어른이 되어 날아오를 날을 준비한다. 이 책의 화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과감한 클로즈업과 연속 장면이다. 커다란 눈과 몸에 난 털, 다리에 난 뾰족한 가시까지 확대해 보여 주는 장면들에서는 사냥꾼 잠자리의 모습을 실감 나게 그리고 있다. 잠자리의 사냥 모습과 치열한 텃세권 다툼, 짝짓기 경쟁이 연속 장면으로 펼쳐져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 현장감이 전해진다. 이처럼 역동적인 화면 연출은 잠자리의 치열한 삶을 효과적으로 보여 주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가을 하늘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잠자리를 친근감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9
- 직접 장만한다 VS 대행업체에 맡긴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추석에는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 친지들도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안부를 나누고, 풍성한 먹을거리를 주신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며 차례를 지내게 된다. 돌아가신 후에도 효도를 한다는 의미에서 추석이면 차례상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겼다. 주부의 당연한 의무로 여겨졌던 차례상을 직접 장만하는 가정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대상FNF에서 자사 주부마케터 ‘Fine& Fresh Lady’ 및 2~40대 주부 640명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방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모두 직접 만들어 차린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46%에 불과했다(2011.8.25일자). 일부 음식만 반제품이나 완제품을 이용하거나 아예 차례상을 대행업체에 맡겨버리는 주부들도 많다. “직접 장만한 음식으로 조상에 대한 공경을” 전춘자(66·대전광역시 유성구 지족동)씨는 추석에 차례상 차릴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조상을 위하면 복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 씨는 차례상 차리는 일을 한 번도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정성껏 장만한 음식으로 차례상을 차리고 친척들과 음식을 나눠먹을 수 있는 추석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단다. 젊은 주부 표옥연(38·서구 둔산동)씨도 ‘음식을 만들 때는 정성이 들어가야 되고, 음식을 나눌 때는 정이 전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차례상을 준비할 때 시누이들에게 나눠줄 양까지 계산하여 아주 풍성하게 장만한다. 표 씨는 “차례상을 장만하는 모습을 아이들이 보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체험학습이 되지 않겠냐”며 직접 장만할 것을 권했다. 권미숙(46·중구 태평동)씨는 직장 생활을 하지만 추석 차례상만큼은 직접 장만한다. 차례상에다 추석에 찾아오는 40명 정도의 친척을 대접할 음식까지 장만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외며느리라 도와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일주일 전부터 장을 봐놓고 퇴근 후에 틈틈이 준비해야 된다. 시어머니가 힘드니까 대행업체에 맡기라고 하지만 직접 장만하는 이유에 대해 권 씨는 “조상님께 드리는 음식에는 정성이 들어가야 된다고 배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독교 신자인 황영나(48·공주시 반포면 봉암리)씨도 차례상을 직접 장만한다. 황씨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결혼 전에 제사를 지내 본 적이 없었다. 떨어진 음식은 차례상에 올려서는 안된다는 것, 차례상에 올릴 밥은 최대한 꾹꾹 눌러서 퍼야 된다는 것도 몰랐었다. 시집와서 처음에는 차례상 차리는 방법도 생소하고 음식 장만하는 것도 힘이 들어 추석만 다가오면 명절증후군이 생겼다. ‘음식을 장만하는 주부의 표정에 따라 추석을 함께 보내는 가족들의 기분이 좌우된다’는 걸 깨달은 황씨는 ‘이왕하는 거 기분좋게 정성껏 장만하자’고 마음을 바꿨다. 차례상을 직접 장만하는 장점에 대해 황씨는 “우리 집안 고유의 음식 맛을 배울 수 있고, 음식과 관련된 조상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차례지내는 것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조상을 공경하는 것은 우상숭배가 아니다. 가족간의 불화를 조장하는 것이 더 큰 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행업체 이용하니까 명절 스트레스 줄어” 오순영(40·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씨도 올 해부터는 차례상을 대행업체에 맡겨 볼 생각이다. 직장을 다녀서 바쁘기도 하지만 시어머니가 지난 겨울 갑자기 돌아가셔서 차례상을 혼자 준비하려니 막막하기 때문이다. 김옥자(71·중구 용두동)씨는 3년 전부터 차례상을 주문해 명절을 보낸다. 50년 가까이 차례상을 직접 장만했던 김 씨가 제례음식 대행업체를 이용하게 된 이유는 며느리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다. 김 씨는 “맞벌이하는 며느리가 4~5시간 동안 차를 타고 내려와 바로 차례 음식을 장만하는 것도 미안하고, 허리가 불편한 내가 직접 만드는 것도 힘들어 맡겼다”고 말했다. 준비할 음식을 미리 알려주고 대행업체에 맡겨서 그런지 평소 차례상과 별반 다르지 않고, “바빠서 자주 만나기 힘든 아들 내외와 이야기 나눌 시간도 많아지고 근교로 여행도 떠날 수 있어서 가족관계가 더 화목해졌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제례음식 대행업체인 제례당의 이순옥 대표는 “차례상은 대개 젊은 층에서 많이 주문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젊은층과 노년층의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면서 “시아버님이 며느리를 데리고 와서 직접 소개시켜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차례상에 올릴 음식의 종류와 양도 조절이 가능하고 추석날 아침에 집으로 직접 배달을 해주기 때문에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음식의 일부를 사다가 차례상을 차리는 주부들도 많다. 김미숙(36?서구 월평동)씨는 “추석에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줄이기 위해 전을 사가지고 고향에 내려간다”고 했다. 엑스포 코아에 있는 오병이어의 권덕순 대표는 “추석 전날 피크 시간대에 전을 사려면 3시간씩 줄을 서기도 한다”고 알려줬다. 이런 현상에 대해 권 대표는 “명절이 가까워지면 물가가 많이 오르지만 우리 집은 평소와 가격이 똑같기 때문에, 힘은 덜 들고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어머니랑 며느리가 같이 와서 가족의 입맛에 맞게 특별 주문해서 가져가기도 한다. 전 뿐만 아니라 송편을 사서 차례상에 올리는 경우는 흔하지만, 치킨 집에서 통닭을 통째로 튀겨다 차례상에 올리기도 한다. 차례상에 올린 음식을 먹게 될 가족을 고려해서 산적 대신 떡갈비를, 한과 대신 생과자를 준비하기도 한다. 전소연 리포터 azuma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9
- 책! 가을과 만나다 대전평생학습관(관장 이병기)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9월 독서의 달’ 행사를 운영한다. 행사 기간 동안 초등학생 대상 일일특강 ‘북아트(9월 4일)’ ‘놀이로 배우는 일기와 독후감 쓰기(9월 24일)’ ‘예쁜 손 글씨(9월 25일)’ ‘엄마?아빠의 행복한 그림책 읽기(9월 22~10월 7일)’ ‘과년도 잡지 무료배부(9월 4일)’ ‘책사랑 알뜰 일일장터(9월 4일)’ ‘우수독후감 공모(9월 24일까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문의 : 042-256-4349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9
- “야스미에서 구충모 칼맛 좀 볼까” 일식은 맛은 칼의 맛이다. 요리사들은 사시미칼을 자신의 분신처럼 다룬다. 눈을 부릅뜬 참돔은 순식간에 구충모(46·야스미) 실장의 칼날에 작품으로 태어난다. 1986년 그는 먹고 잘 곳이 없어 일식집을 택했다. 고시를 준비하던 그는 낮에는 주방에서 잔심부름을 했고 밤엔 숙소에서 공부를 했다. “요리가 제 체질에 잘 맞는 것 같아요”라며 구 조리장은 미소를 지었다. 일 년 뒤 구 조리장은 본격적으로 요리에 매달렸다. 틈이 날 때마다 선배들의 요리법을 훔쳐보며 메모를 했다. 그는 현란한 칼솜씨로 순식간에 도미 살을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주방에서 ‘가르침’이란 없었다. 구 조리장은 간장통의 간장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눈대중으로 살피며 요리에 도전하는 실험정신(?)을 발휘했다. 구 조리장은 냉동 참치를 여러 방법으로 해동해 보았다. 참치는 염도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 구 조리장은 한주소금과 천일염을 각각 다른 방법으로 섞어서 해 보았다. 수많은 실패 후 그는 자신만의 해동수를 만들기에 성공했다. “늘 ‘왜?’라는 질문을 했어요. 나에게도 상대방에게도. 모든 게 궁금했어요. 지금은 후배들에게 질문을 던져요. 후배가 어떻게 대답할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는 왕성한 호기심 탓에 요리사 생활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구 조리장은 “새로운 조리법을 찾느라 늘 다른 시도를 해봤어요. 실수 속에서 만들어진 음식이 매력 있죠. 샴페인처럼. 그래서 음식을 만들 땐 항상 즐거워요”라며 자신의 요리 철학을 말했다. 그런 그에겐 분신 같은 칼 한 자루가 있다. 하늘같은 선배가 일본 명인에게 직접 구해온 사시미칼이다. “이 칼을 주면서 999번 손을 베어보라고 하더군요. 이 놈을 내 몸처럼 부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죠.” 구 조리장은 칼이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발등으로 칼을 받는다. 쉼표가 있는 여유로운 일터 구 조리장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게 문을 잠깐 닫는다. 직원들을 쉬게 해주기 위해서다. 일본말로 ‘편안하게 쉬는 곳’이라는 뜻인 ‘야스미’는 손님과 직원 모두를 생각하여 지은 상호다. 구 조리장은 “이곳에서 든든하게 밥 한 끼 먹고 다시 힘을 내서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손님들을 생각하면 큰일을 했다는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음식은 ‘정’이죠. 정이 담기지 않은 일식 요리는 그냥 ‘날 것’에 지나지 않아요”라며 “정을 담아서 요리를 하려면 무리한 주문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좋은 요리가 나온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가게 좌석의 80%만 손님을 받는다. 적당히 빈 공간의 여유로움을 즐기라는 구 조리장의 철학이기도 하다. 그래서 야스미에 가면 눈과 입으로 요리를 즐긴다. 요리사의 현란한 칼솜씨가 식객을 관객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구충모 조리장의 철학이 담긴 생선회는 까다롭기로 소문 난 음식점 주인들이 먼저 찾기로 유명하다. 그의 생선회에 중독되고 싶다면 야스미에 가면 된다. 문의 : 042-824-2064 글·사진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9
- "혈세로 유럽여행한 유성구의원들 사퇴하라" 대전 시민사회단체들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온 대전 유성구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에 대한 주민소환과 함께 해외연수 전반에 대한 감사원 감사도 청구하기로 했다.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의 보류 결정까지 무시하며 혈세로 유럽 관광을 다녀왔다는 것이 이유다.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6일 "국민 세금을 낭비하며 해외여행을 다녀온 구의원들은 사퇴하고 이를 허가한 윤종일 유성구의회 의장은 주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유성구의회는 외유성 연수비용 1600만원을 반환하고 두 번 다시 구의원들의 부적절한 해외연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심의위원 구성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실제 노승연·설장수·권영진 등 유성구의원 3명은 지난 14~23일 9박10일 일정으로 프랑스·영국·스위스·이탈리아 등 서유럽 4개국을 다녀왔다. 이들은 특히 이번 연수에서 서울 모 여행사의 ''프리미엄 유럽 관광상품''을 이용했다. 또한 심사위원회가 열리기도 전에 여행사의 관광상품 계약까지 마쳤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문창기 사무국장은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가 여행 결정을 보류했는데도 구의회에서 서면심의라는 꼼수를 통해 연수를 강행해 심의위원회를 들러리로 전락시켰다"며 "이번 기회에 의원들의 국외연수 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성구의회 관계자는 "연수 의원이 3명이어서 독자적인 연수 일정을 잡기가 어려워 여행사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의원들이 현지에서 열정 틈틈이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6
- 대전시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되나 대전시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가능성이 점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염홍철 대전시장은 최근 산하기관의 단체장 인사 논란과 관련 27일 "시의회에서 인사청문회를 도입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청문위원이 되느냐, 어디까지가 청문대상이 되느냐 등 세부적인 문제가 합리적이라면 (인사청문회 도입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공모 절차를 거친 인사에 대해 다시 청문 절차를 밟는 것은 안 된다"며 "정부처럼 집행부에서 명단을 주면 그 인사에 대해 청문회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염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산하기관장 인사에 대해 ''밀실·부실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데다, 시의회까지 인사청문회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나선 데 대한 반박 과정에서 나왔다.실제 대전복지재단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진철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은 공모 과정에서 사전 낙점설이 돌았으며,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의 경우 공모와 추천위원회 추천 절차가 없어 ''밀실·부실 인사'' 논란을 일으켰다. 얼마 전 이뤄진 김광희 대전시티즌 사장 역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렀었다.이에 대해 염 시장은 "정진철씨는 행정능력과 인격이 검증돼 삼고초려 했고, 박상언씨도 한 분야에서 25년 이상 일한 전문가"라며 "이럴 바에는 의회에서 소명할 기회가 주어지는 청문회를 하는 게 낫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26일 열린 대전시의회 임시회에서 박종선 의원은 최근 대전시 산하기관장 인사와 관련 "이사회에서 이사들의 추천으로 대표를 결정한 뒤 시에서 추인하는 방식의 인사는 더 이상 안 된다"며 "시 산하기관의 모든 대표는 공모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산하기관 대표, 사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여는 관련 조례제정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6
- 김영진 의원 “대전 일제고사 파행 심각” 대전의 학교현장에서 일제고사에 따른 파행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김영진(민주당) 의원은 27일 대전시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 서면질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47개 학교에서 120회나 되는 사설모의고사를 치르는 등 일제고사 준비에 따른 파행이 심각하다”며 대책을 물었다.김 의원은 "0교시 수업을 하는 학교가 2009년 19개 학교에 그쳤으나 일제고사에 대한 압박 등으로 올해에는 전체 87개 중학교의 절반이 넘는 44개 학교로 늘어났다"고 밝혔다.그는 또 "일제고사 준비를 위해 어떤 학교는 일제고사 시험과목에 속하지 않는 과목은 자율학습으로 대체했고 또 다른 학교는 정규 보충수업시간을 기출문제 및 예상문제 풀이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일제고사와 관련해 학교현장에서 벌어지는 파행과 각종 비정상적인 행태들에 대해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벌여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6